피톤치드 과정중심평가연구회를 만난 것은 순전히 착각 때문이었다. ‘피톤치드’라는 말에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찾아다니는 교사 힐링 모임으로 알았다. 그런데 뒤에 따라 붙은 과정중심평가연구회라는 단어를 보면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뭘 하는 곳이지? “가끔 헷갈려 하는 분들이 있어요. 피톤치드는 Feedback your ton Cheer up your dream이라는 영문의 머리글을 조합한 약자입니다. 교과별 성취 수준(your ton)에 맞는 피드백(Feedback)을 통해 학생들이 성취 수준에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Cheer up your dream) 학생참여형 과정중심평가 방법을 연구하는 모임이라는 의미죠.”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울산 녹수초 신동철 교사는 지난 2015년 3월 서열 중심의 학생 평가 방법을 바꾸어 보자는 취지에서 교사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단순한 지식만을 넣어주는 전달자가 아니라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처럼 뭔가 살아있는 교육을 해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들끓는 열정도 잠시, 막상 평가 방법을 개선해 보자고는 했지만 과정중심평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했
2018-01-02 14:40
“교사도 모르고 학생도 모르고, 처음엔 몹시 답답하고 힘들었죠. 그래도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살리는 좋은 제도라는 생각에서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교육현장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보완할 점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교사들 업무 부담이 많고 자칫하다간 교육대란을 초래할 수도 있고요.” 고교학점제 시범학교로 선정돼 1년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온 서울 한서고등학교 김 상래 교무부장은 새교육과 가진 인터뷰에서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학생들의 미래가 걸려 있는 교육정책은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교육 브랜드로 꼽히는 고교학점제는 오는 2022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교육청도 2019년부터 개방형 교육과정을 실시, 고교학점제의 조기 정착을 거들고 나섰다. “학생들을 이해시키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교육과정이 뭔지, 필수이수단위가 뭔지 모르는 학생들은 교육과정 편성표를 받아보곤 어안이 벙벙한 눈치였어요. 솔직히 교사들도 교육과정은 완전히 알지는 못하잖아요. 그래서 매일 교직 원 회의를 하다시피 했어요. 연수도 많이 하고요.” 김 부장은 학생들에게 교육과정을 왜 선택해야 하는지, 어떻게 선택하는지를 설명하고…
2018-01-02 14:40마음이 곧 이치다. 마음이 이치라고 말한 사상가가 있습니다. 그의 철학을 심학(心學)이라고 부릅니다. 세상의 이치가 이미 나에게 갖추어져 있다지요. 그러니 마음을 살피면 누구든 도덕적 행위를 할 수 있고 윤리적 인간으로 살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가 바로 왕양명입니다. 그는 심즉리(心卽理)를 말했습니다. 마음이 곧 이치이자 진리, 마음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고 마음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했습니 다. 왕양명은 심즉리를 말하면서 주희가 말한 성즉리(性卽理)를 부정했습니다. 외재적인 진리, 타율적 도덕을 거부하고 내재적인 진리 즉, 자율적인 도덕을 주장했는데 사상사의 지각변동을 일으킨 인물이지요. 살아 있는 인간 마음 안에서 진리를 찾을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다하면 군자와 성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 왕양명은 구름 위의 진리가 아니라 땅 위의 진리, 성인만의 진리가 아니라 모두의 진리, 사람 밖의 진리가 아니라 사람 안의 진리를 말한 사람입니다. 그의 심즉리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기 전에 주희의 성즉리 이야기를 좀 해보지요. 주희는 인간의 마음을 성(性)과 정(情)으 로 나누어 보았는데요. 인간의 마음과 활동은 대부분 정(情)으로만 드러난다고 했
2018-01-02 14:40작년 이맘때쯤(2016년 12월)에 ‘판도라’라는 영화가 개봉되어 대박이 난 일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탄핵 사건과 함께 경주 지진 그리고 원전을 둘러싼 위기감이 맞물려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 ‘판도라’는 대재앙으로 번역하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된 이 말은 모든(pan)과 선물(dora)의 합성어입니다. 판도라는 제우스가 여러 신들이 준 능력들을 종합하여 창조한 최초의 여인의 이름입니다. 예를 들면 아프로디테가 준 아름다움, 헤르메스가 준 언어사용 능력, 아폴론이 준 음악과 지혜의 능력같은 것들을 선물로 받아 제우스는 ‘판도라’라는 여인을 완성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판도라는 신들의 종합선물세트 정도로 이해하면 무난할 것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판도라가 재앙의 상징으로 쓰이게 된 것은 판도라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호기심 때문에 판도라가 연 상자때문이며, 이후로 이 상자는 ‘판도라의 상자’로 일컬어집니다. 그러니까 ‘판도라의 상자를 연다’는 말은 기아, 질병, 전쟁, 질투, 시기와 같은 상자 속에 갇혀 있던 온갖 재앙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것과 같이 예기치 않았던 일련의 나쁜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
2018-01-02 14:40
수원시평생학습관. 현직에 있을 때에는 인문학 강의를 들으러 이곳을 찾았다. 은퇴 후에는 뭐라도학교 인생수업을 듣고 평생교육 특강을 들었다. 요즘엔 뭐라도학교 행사에 나간다. 매주 포크댄스를 즐기러 이곳을 찾는다. 매주 화요일 포크댄스 동아리 모임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 모인 팀원들은 세계의 포크댄스를 즐기며 건강을 증진시키며 친교를 도모한다. 오늘 나는 새 인물을 만나기 위해 뭐라도학교를 향한다. 뭐라도학교엔 교장실이 있을까? 신임 교장과 99°실에서 만남 약속을 하고 학습관 3층 계단을 오른다. 2층 영상강의실에서는 꿈의 학교 수료식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수업 56차시 수업이 종료되고 마무리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전임교장과 신임교장이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 학교엔 교장실이 없다. 공용으로 쓰는 회의실, 다용실이 교장실이다. 뭐라도 학교 전교생 200명, 40대에서 70대 학생들로 구성된 수원시평생학습관 뭐라도학교의 교장이 바뀌었다. 바로 얼마 전 취임한 제3대 김범순 교장을 만났다. 그는 신임 교장으로서 어떻게 학교를 운영할 것인가? 이 학교 재학생들과 입학을 앞둔 액티브시니어들은 그것이 궁금하다. 김 교장은…
2018-01-02 11:00
달라진 아이들 힘들지만 그게 교사 성장의 자극제 역할수업, 생활지도 전문성 높인다면 교권 회복되리라 믿어정부는 정책 조급증 버리고 현장과 교감, 지원정책 펴길‘2030’은 소통·화합의 장…교총 넘어 교육에 긍정에너지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학교는 방학 중이지만 신학년 준비에 교원들의 마음은 늘 분주하다. 특히 올해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들이 본격화되고 6월에는 교육감 선거도 있어 큰 변화가 예고된다. 이는 학교와 교원이 진정한 개혁의 주체로 나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함을 의미한다. 그 가운데 지난해 ‘젊은 교총’을 표방하며 결성된 ‘교총 2030청년위원회’ 교사들은 신년 좌담에서 "올해가 교육을 바로 잡을 골든타임"이라며 호기롭게 밝혔다. 혼란스런 정책, 먹먹한 교실 붕괴를 체감하면서도 결국 교사로서, 수업이라는 무기로 교육을 살려내겠다는 이들의 각오와 계획, 희망을 들어봤다. - 2030청년위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남다른 의미도 있다던데. 김정미 부회장 = 제36대 회장단이 가장 먼저 고려했던 부분이 ‘젊은 교총’이에요. 젊은 선생님들의 참여 확대는 교총 발전의 밑바탕이라고 생각해 조직한 겁니다. 2030청년위원회가 기획해 지난해 처음 진행한 캠프는 호응
2018-01-02 10:59
"꿈 확실히 하고 실천'하여야 '20년 후의 미래 모습' 꿈단지에 담아, 2038년 2월에 개봉 선생님, 학부모에게 졸업생이 감사의 큰 절 전남 최남단 보성강가에 자리잡은 학교, 용정중학교(교장 정안)는 '특성화중학교'로, 인생의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를 보내기 위하여 전국에서 학생들이 선택하여 모인다. 12월 30일 토요일에 졸업식이 있어 취재에 나섰다. 학교 주변에는 자녀들 졸업식에 참가하기 위하여 모인 차량들이 즐비하게 늘어섰고, 이른 시간인데도 학생들이 들어오는 차량을 안내하고 있었다. 10시가 되어 졸업식이 시작되자, 죽양관에서 재학생 밴드(https://youtu.be/6hraYf43d3o) 팡파르에 맞춰 졸업생이 입장하였다. 졸업장 수여는 학교장이 각 학생에게 전달하면서 가볍게 격려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상장 수여 순서에는 대외상 3명, 근면상으로 3년 개근상과 3년 정근상을 수여하였다. 특별상으로 공로상, 선행상, 효행상, 기능상, 예능상, 봉사상, 진보상, 체육상으로 전교생이 수상하는 과정이었다. 이어서 학교장은 1년간 학부모 활동에 공헌하신 전임 학부모 회장인 정옥윤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축사에서 김일남 용정중학교 운영위원장은…
2018-01-02 09:30
Q.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와 초등 고학년 아이를 둔 교사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다보니 처음 결심과는 다르게 가계부 쓰기나 돈 관리도 어영부영 지나버린 것 같네요. 올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려는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돈 관리 방법이나 팁을 알고 싶습니다. 가족 간에 특히 자녀에게는 잘 하지 않는 얘기가 ‘돈’에 관한 것이다. 형편이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아이들의 기가 죽을까봐, 여유가 있으면 너무 낭비하거나 절제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자랄까 싶어 가급적 아이들에겐 ‘돈’에 대해, 경제적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누구 집은 우리집보다 크네, 누구네 집 차는 뭐네 하며 비교하기 일쑤다. 입는 것, 쓰는 것, 사는 곳의 가격표가 공공연하게 드러나는 현실에선 가난도 풍요로움도 감추기가 어렵다.아이들이 가정형편에 대해 묻거나 다른 집과 비교하는 말을 할 때 부모들은 어떻게 대할까? 어른들의 일이라며 무시하든지 태연히 ‘그래?’하며 무심한 척 관심을 돌리거나, 또는 아이가 상처받지 않았을까 안절부절 하지는 않는가? 집이 여유롭든 형편이 어렵든 자녀에 대한 부모의 마음은 모두 똑같을 것이다. 자녀가 행
2018-01-02 09:152018년 새해가 밝았다. 가정마다 학교마다 행복과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한 해가 되면 좋겠다.좋은 선생님? 우리 앞에 펼쳐진 목표를 향해 끝까지 참고 견디며 달려가는 선생님이다. 경주하는 육상선수처럼 앞만 쳐다보고 달려가야겠다. 뒤로 돌아보는 자는 어리석은 자다. 옆으로 쳐다보는 자도 마찬가지다. 우리 앞에 목표가 분명한데 뒤로 돌아보다니! 앞만 보고 땀흘리는 선생님이 되면 좋을 것 같다. 마음이 편안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마음이 편안하면 몸도 편안하고집안도 편안하게 된다. 생각도 건전하게 되고 늘 아름다운 생각들이 샘솟듯 솟아나게 된다. 심안모옥온이라, 마음이 평안하면 모옥도 편안하다. 성품이 안정되면 좋은 선생님이다. 성품이 거칠고 불안하게 되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좋은 줄 모르지만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로워진다. 성정채갱향이라,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로우니라. 우리는 학생들이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 실력과 성품의 두 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세계적 인재를 길러내면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잘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목민관의 직책은 백성을 가르치는 데 있다. 교사의 직책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2018-01-02 09:14
‘광교산으로 갈까, 팔달산으로 갈까? 아니면 칠보산으로?’ 2018년 1월 1일, 기상과 동시에 우리 가족은 목적지를 정해 움직여야 한다. 왜 아침부터 산일까? 바로 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하러 가는 것이다. 새해 아침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소원을 빌고 한 해를 힘차게 출발하려는 것. 서울에서 자취를 하던 우리 아들, 어제 저녁에 고향인 수원 집을 찾았다. “너, 웬 일이니?” 자식이 부모를 찾았는데 부모의 질문이 어색하기만 하다. “응, 새해를 집에서 맞이하고 싶어서?‘ ”누가 너에게 그런 생각을 심어 주었니?“ ”아빠에게서 영향 받았을 걸“ 신세대에서 신세대답지 않은 전통적인 사고를 엿본다. 아내와 아들에게 해맞이를 제안하였다. 모두가 좋다고 한다. 해맞이 하려면 해돋이 명소를 찾아야 한다. 그 곳은 대개 산 정상이다. 그래서 광교산과 팔달산, 칠보산이 나온 것이다. 수원의 일출 시각을 보니 7시 47분이다. 그래서 6시에 기상하기로 했다. 새해 새 출발 해맞이로 시작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보았다. 1순위가 광교산 헬기장이었는데 거리도 멀고 하여 팔달산 서장대로 변경하였다. 집에서 6시 20분 출발. 화서시장을 지나 도청 후문 쪽으로 가니 도
2018-01-0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