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6일부터 27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전국 대학 총장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계대학총장세미나를 개최했다. APEC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미래 인재와 대학 혁신’을 주제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고등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하고, 미래형 교육체제로의 전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192곳의 회원 대학 중 125곳의 총장들이 참석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등도 자리했다. 기조강연으로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AI와 로봇 시대, 뇌과학으로 대학교육을 성찰하다)와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대학 혁신)이 차례로 발표했다. 이어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AI가 이끄는 기술 패러다임 전환과 대학의 혁신 전략)가 주제발표를 했다. 이후 대학 총장들은 ‘새 정부에게 바란다’를 통해 대학 재정 확대, 평가 등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2일차 주제발표로는 조성준 서울대 빅데이터 AI 센터장(AI 기반 대학 교육 혁신: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
2025-06-26 14:58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5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제1기 국민참여위원회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국민참여위원회는 국교위가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등 소관 사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회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수 있도록 국민 의견수렴과 관련한 자문을 수행하기 위해 운영하는 산하 기구다. 지역·연령·성별 등을 고려한 공개모집, 시·도교육감 및 시·도지사 추천 등을 거쳐 500명의 국민으로 구성됐다. 2023년 6월부터 2년의 임기 동안 2028 대입제도개편 시안 토론회,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관련 토론회 등 총 18차례의 활동을 통해 교육정책 관련 의견수렴과 논의에 참여해 왔다. 국민참여위원회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국민들의 주요 의견수렴 결과는 국교위에 보고돼 ‘2028 대입제도 개편시안’ 심의·의결,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등 주요 교육정책 논의 시 국민적 인식을 확인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제1기 국민참여위원회의 임기가 올해 6월로 만료됨에 따라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태준 국민참여위원장이 제1기 국민참여위원회의 활동 내용과 결…
2025-06-26 14:42서거석 전북교육감에게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심은 26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 교육감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에선 벌금 100만 원 이상 판결을 받으면 당선을 무효 처리한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하는 등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지난 2022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가 서 후보에 대한 동료 교수 폭행 의혹을 제기하자, 이에 대해 부인하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았다.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심 재판부는 서 교육감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500만 원의 벌금을 선고한 바 있다. 이번 선고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유정기 부교육감 직무대행 체제로 이어진다. 이에 앞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대구고등검찰청은 24일 상고장을 제출했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는 19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사건 수사 개시의 단서가 된 휴대전화 전자정보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에 해당해 증거 능력
2025-06-26 13:57서울교육청이 학교 건물 노후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 등급 체계를 세분화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교육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후 교사동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지역은 40년 이상 지난 노후 교사동이 전체 학교 면적의 34%에 달하고, 앞으로 10년 안에 그 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우선, 안전 등급 체계를 세분화하고 관리를 강화한다. 기존 5단계(A~E)에서 C등급을 C1(양호), C2(보통), C3(미흡), C4(불량)의 4단계로 세분화하고, D등급에 근접한 C4등급 시설은 ‘노후 위험 건축물’로 특별지정한다. 정밀 안전 점검 주기도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다. 또 보수·보강 주기를 앞당겨 안전 등급 하향화를 최대한 지연시킨다는 계획이다. 안전 점검 및 진단 시기도 조정해 12월 내 완료하고, 겨울방학 기간에 보수·보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IoT 센서 기반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해 C4등급 및 기울기·침하 등으로…
2025-06-25 16:37다문화 학생 교육이 한국어 교육 중심으로 치중돼 교과 학습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교육정책연구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다문화 밀집학교 교사의 학생 지도 경험 및 학습 지원 전략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국 6개 다문화 밀집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적 경험과 지도 전략 등에 대해 심층 면담한 후 ▲교수·학습 계획 ▲교과 학습 운영 ▲교과 학습 성과 ▲교육과정 개선 필요 ▲지원 요구 등 5개 영역으로 나눠 분석하고, 정책적·교육적 시사점을 도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교에서 다문화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특성화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학교마다 다른 교육여건과 학습자의 특성을 반영해 ‘학습자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다문화 밀집학교라는 특성을 교육과정에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일부 학교에서 다문화 학생을 위한 별도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있었지만, 한글 해득과 문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는 “대다수 학교에서 기존 교육과정을 유지한 채 개별 교사가 수업 내에서 보완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교과 학습 지원도 충분
2025-06-25 16:30한국교총과 다비치안경체인(회장 김인규)이 2017년 서울농학교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장학 안경 기증’ 행사가 100회를 돌파했다. 교총 관계자와 다비치안경 부산지부 봉사단은 24일 부산 명덕초(교장 김판순)를 찾아 67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를 실시했다.(사진) 이 중 35명에게 새 안경이 기증됐다. 장학 안경 기증은 사회적 배려계층 아이들이 교육공동체 가족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희망 사다리 교육 캠페인’에 협력하기 위해 양 기관이 지난 2017년 업무협약을 맺은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교총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천사 장학사업’, ‘1교사-1학생 결연사업’ 등을 전개했으며, 다비치안경도 ‘다비치 눈 건강 시력지킴이 봉사단’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기증 행사는 교총에서 대상 학교를 선별하며, 다비치 지역 봉사단원20여 명이 봉사활동에 나선다. 매번 안경테 150여 개를 사전에 진열해 학생들이 마음에 드는 안경테를 고를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시작한 기증 행사로 그동안 전국 초·중·고 학생 3681명이 혜택을 받았다. 양 기관은 이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교총 관계자는 “소외 계층을 위해 오랫동안 함께해준 다비치안…
2025-06-25 15:27교육부는 현재 고교 1·2학년 학생들의 2026학년도 고교학점제 이수 과목 선택을 돕기 위해 전문적인 상담을 7월 7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함께학교(www.togetherschool.go.kr)’를 통해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직 고교 교사(진로진학상담교사 포함)로 구성된 진로·학업 설계 지원단(총 450여 명)이 선발된 상황이다. 지원단은 상담 신청 학생에게 진학 희망 계열에 따른 과목 선택 조언, 과목별 학습방법 지도(코칭)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담을 원하는 학생은 ‘교육디지털원패스’ 회원 가입을 한 뒤 ‘함께학교’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상담은 신청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2주 정도 후 상담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자세한 상담 신청 방법 등 관련 내용은 ‘함께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이번 진로·학업 설계 집중 상담 운영을 위해 학생들이 쉽게 상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개선했다”며 “고교학점제에서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찾고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본 진로·학업 설계 상담 서비스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5 14:42한국교총 산하 한국교육정책연구소(소장 송미나)가 매월 개최하고 있는 정책 아카데미가 24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열렸다.(사진) 이번 6월 아카데미 주제는 고교학점제였다. 이상민 경기 이현고 교사가 ‘고교학점제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했으며, 김주영 교총 선임연구원이 주제에 대한 토론을 발표했다. 이 교사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도입 배경과 쟁점을 소개하고, 현장 안착을 위한 과제로 ▲담임제와 학점제를 조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 개발 ▲교원 수급 계획과 전문성 강화 정책 및 행정업무 지원정책 마련 ▲입시제도 개편을 통한 연계성 확보 ▲소외지역 대상 교육 인프라 확충 ▲학생 진로탐색 지원 시스템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날 아카데미에는 강주호 교총회장을 비롯해 연구소 전문위원, 교총 사무국 직원 등이 참석했다.…
2025-06-25 14:27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병설 한국대학평가원은 25일 ‘2025년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7개 신청 대학 중 서울기독대, 서울장신대, 칼빈대가 ‘조건부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인증유예’와 ‘불인증’ 대학은 각각 2곳이다. 조건부인증 대학은 2년간의 인증기간만 허용되고 1년 뒤 개선 실적으로 보완평가를 받는다. 인증대학이 5년 인증기간을 받는 것과 다르다. 인증유예 대학은 2년 이내 개선 실적으로 재평가를 받아야 하며, 불인증 대학은 판정 이후 차회에 재신청이 가능하다. 2025년 평가는 총 5개 평가영역(대학이념 및 경영,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교원 및 직원, 학생지원 및 시설, 대학성과 및 사회적 책무)과 30개 평가준거를 기준으로 했다.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5개 평가영역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조건부인증은 4개 영역 충족, 1개 영역 조건부충족이 판정 기준이다. 대학평가원은 이번 평가를 위해 총 3개 평가단, 15명의 평가위원을 위촉하고 ▲서면평가 ▲현지방문평가 ▲평가결과 적합성 검토 ▲평가결과 검증회의 ▲대학 의견 수렴 및 대학 의견서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쳤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교육 여건, 운영 전반을 평가하는…
2025-06-25 09:43대학 총장들은 교육부가 올해부터 전면 도입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에 대한 예산의 안정적 확보 가능성을 가장 우려했다. 가장 우선 개선돼야 할 문제로는 ‘지역 내 대학 특성별 차별화 전략 수립’을 꼽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5년 하계대학총장세미나를 맞아 RISE 관련 대학 총장 설문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4월 30일부터 5월 27일까지 191개교 회원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7.0%(147곳)다. 그 결과 가장 크게 우려한 사항으로 ‘RISE 예산의 안정적 확보 가능성’과 ‘RISE의 정책적 지속가능성’이 지목됐다. ‘지자체의 의지와 여건, 정책시행 등에서 지역별 편차’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대학 소재지별로 다소 다른 차이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자체별로 운영되는 RISE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여건에 따라 우려 사항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맞춤형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교협의 분석이다. RISE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지역 내 대학 특성별 차별화 전략 수립’, ‘사업비…
2025-06-24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