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로 유명한 곰소항에서 격포항으로 가는 30번 국도는 시시각각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만큼 풍경이 아름답다. 모항해수욕장 가기 전에 해안에 있으면서 산으로 둘러싸인 농촌체험마을 운호리를 만난다. 산에서 내려오는 찬바람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이 만나 구름이 호수를 이룬다는 이곳의 마을 입구에 휘목아트타운(http://www.hmarttown.com)이 있다. 미술관, 조각공원, 미술관펜션, 누드화갤러리가 어우러진 휘목아트타운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린 공간이다. 지나는 길에 들리면 누구나 2000여 평의 잔디밭에서 현대 조각 작품을 만난다. 잔디를 걸으며 산책도 하고, 조각 작품을 배경으로 추억도 남기고, 예술품을 감상하면서 여유도 누릴 수 있는데 대부분 그냥 지나친다. 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운호마을 뒤편까지 가보는 것도 좋다. 전형적인 농촌풍경과 암석으로 이뤄진 산풍경이 멋지다. [교통안내] 호남고속도로 줄포 IC - 710번 지방도 - 23번 국도 - 30번 국도 - 곰소항 - 운호리 휘목아트타운
2008-10-20 11:25내가 어렸을 땐 계곡물은 물론이고 냇가의 물도 그냥 마셨다. 한 여름, 냇가 한쪽의 모래사장에서 공놀이를 하다가 목이 마려우면 모래를 파서 맑은 물을 만든 다음 물을 마셔 갈증을 해소하곤 했다. 그래도 배탈이 나는 경우가 없었다. 올 여름에 우리 집 꼬맹이 둘을 데리고 내가 어렸을 때 놀고 고기를 잡고 모래를 파서 물을 마셨던 냇가에 간 적이 있다. 물고기를 잡아준다며 말이다. 고기 잡을 그물을 차에 실고 그 옛날 물고기 뛰어놀던 냇가에 갔으나 허탕만 치고 돌아왔다. 고기 한 마리도 볼 수 없을뿐더러 하얀 모래로 빛나던 냇가는 이미 진흙이 쌓인 뻘밭으로 변해있었다. 아이들을 잠시 세워두고 물속에 한 발 디디는 순간 내 발은 흙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물이 없는 곳은 이미 갈대나 온갖 잡초더미로 뒤덮여 있어 도저히 고기를 잡을 수가 없었다. 폼 좀 잡으려던 아빠는 졸지에 아이들에게 원망만 들어야만 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고 강도 많고 하천도 많다. 겉으로 보기엔 물이 많은 나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물이 부족한 나라라고 한다. 사계절을 지닌 우리나라는 여름엔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봄가을엔 물이 모자라 농민들이 애를 태우기도 한다. 그럼 생활용수
2008-10-20 11:25수능시험에서 핸드폰등의 전자기기를 이용한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적발되고, 일선 고등학교의 일부에서 성적조작문제가 발생한 이후로 고등학교 뿐 아니라 각급학교 모두에서 시험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는 서울시교육청에서 문제출제방법부터 채점은 물론 고사관리 지침까지 자세하게 내려와 있다. 만일 문제가 발생할 경우는 지침을 제대로 따랐는지에 대한 엄격한 조사가 이루어진다. 그만큼 성적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에는 모두가 공감한다. 부인할 이유가 없다. 특히 최근들어 가장 중요시되는것이 출제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와 시험감독문제이다. 시험감독이야 학부모 감독을 통해 해결하거나, 시차제 시험실시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어느정도 자리가 잡혀있는 상태이지만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가 내신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더 철저함을 요구하고 있다. 중학교라고 철저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출제과정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기출문제이다. 기출문제라고 하면 기존에 해당학교에서 실시했던 문제와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넓게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각종 참고서나 문제집류까지 포함된다. 이러한 시중 문제집에서 비슷한 문제
2008-10-20 08:57오늘 아침은 ‘가을이 익는다. 여름내 푹푹 쪄내더니 밤도 아침도 한낮도 가을 익는 냄새가 바람을 탄다’고 노래한 어느 시인의 시구가 와 닿는다. 특히 밤과 새벽에는 가을 익는 냄새가 더 많이 나는 것 같다. 붙들고 싶은 가을을 붙들 수 없다면 가을을 그리기라도 해야겠다. 랜디 포시 교수님의 강의 내용을 다시 음미해 본다. 랜디 포시 교수님은 불평할 시간이 있으면 노력해라고 한다. 그분께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놓고 불평을 하며 인생을 허비한다. 불평하는 데 쏟는 에너지의 10분의 1만 문제 해결에 쏟아도 얼마나 일이 수월하게 풀리는지 스스로도 놀라게 될 것이다.”고 말씀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평생을 불평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환경이 좋지 않다고 불평한다. 교육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선생님이 학생들을 잘 못 가르친다고 불평한다. 시간이 없다고 불평한다. 그야말로 많은 시간들을 불평하는데 사용한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보다 불평거리를 찾는데 시간을 사용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이렇게 쓸데없는 곳에 사용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면 남는 것은 더 많은 불평거리뿐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불평거리뿐이다. 그러
2008-10-20 08:57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2010학년도부터 서울시내 고등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선택제가 실시된다.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강남의 명문고나 기타지역이라도 평이 좋은 학교는 별로 걱정을 안해도 되지만, 지역여건이 안좋은 학교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들은 당연히 학급수가 감축될 것이고, 해당학교교원들은 위기의식을 느낄 것이다. 이런 위기의식을 해소하기 위해 시교육청에서는 여건이 안좋은 학교들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한다. 그래도 정상화가 안되면 해당학교에 대한 폐교까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이런 일들이 발생하기 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기위해 일선고등학교에서는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최근 우리지역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교감선생님과 함께 선생님 한분이 우리학교를 방문하였다. '영어, 수학경시대회를 실시하기로 했는데, 상금도 꽤 되고, 우리학교(그 고등학교)에 여기서 입상한 학생들이 진학하면 3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서 많이 지원하도록 지도 좀 부탁드립니다.' 영어, 수학경시대회 실시의 취지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2008-10-20 08:56“퍼포먼스와 기계공학이 무슨 관련이죠?”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 입상했던 고3 제자 한 녀석이 수시모집 면접관이 던진 이 한 마디에 매우 마음이 상했다고 울분을 털어 놓았다. 그렇잖아도 중국의 세 번째 유인우주왕복선 성공과 일본의 노벨 물리학상 연속 수상, 그리고 미국발 금융위기 소식으로 한참 자존심이 상해 있던 필자는 제자에게 그 대학은 합격해도 등록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기계공학부에 입학해 우리나라 로봇분야를 선도하고 싶었던 제자는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 한국대표로 참가했던 힘든 과정을 자랑스럽게 설명했지만 20세기 기계공학을 전공한 면접관은 창의력올림피아드의 독특한 경연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나 보다. 사실 10년전 처음 우리나라에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경연방식이 도입됐을 때도 그랬다. 지도교사와 심사위원들은 물론 언론 관계자들도 이게 무슨 창의력올림피아드냐고 의아해 했다. 기계, 역사, 설계, 문학 등 각 분야의 과제해결 과정을 극본, 공연예술, 무대장치, 팀워크 등 종합적인 능력을 통해 요구하는 장기 도전과제는 결과만 놓고 보면 초등학교 학예회 수준보다 못해 보였다. 그러나 30년간 지속되어 온 미국의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는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를 준
2008-10-20 08:55제7회 한국어 변론대회가 인구 100만의 도시 고쿠라에서 열렸다. 제1부의 변론대회에 7명의 연사가 참가하였으며, 제2부 연극 및 노래 장기자랑에 8개팀이 참가하였다.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노력은 이맘때 쯤이면 일본 여러 곳에서 볼수 있는 현상이다. 한국교육원은 한국어를 배우고 이들을 격려하는 업무를 중요한 업무로 추진하고 있다.
2008-10-20 08:55교육과학기술부는 2008년 특별교부금을 각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냄으로써 전국의 각급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진로교육에 대한 학교장의 의식을 제고하여 진로교육을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학교장은 단순한 관리자가 아닌 학교의 CEO로서 진로교육을 통해 학교 현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학생들을 미래 사회의 인재로 키워나갈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적인 예로 대구시교육청은 20일 오전 9시 30분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초․중등 및 특수학교 교장 4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초․중등 학교장 진로교육 특별연수’를 갖는다. 연수회는 2부로 나눠 진행되며, 1부는 서울대학교 정철영 교수의 ‘진로교육의 필요성과 학교장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시작으로, (사)유엔미래포럼 박경준 사무국장의 ‘21세기 미래사회의 변화와 진로교육’, 경북여자정보고 이영미 교사의 ‘장래 희망이 학교장인 이유는’ 등의 내실 있고 특색 있는 강의가 이어진다. 2부는 경기도 성남 돌마고등학교와 대구노변초등학교의 진로교육 우수 운영 사례발표를 통해 진로교육의 중요성과 실제적인 효용성을 강조함으로써 다른 학교
2008-10-19 06:27수석교사제가 교육과학기술부 시범운영 8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2월에 교육과학기술부연수원에서 시범운영을 위해 4박 5일 동안 연수를 받던 생각이 난다. 전국에서 선발된 수석교사 초등 88명, 중등 84명 총 172명이 수석교사의 임무와 역할이 무엇인지 교육현장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분명치 않은 상태에서 2월 18일에서 22일까지 하루에 7시간의 연수를 강행 하였다. 함께 연수를 받으면서 분임활동과 워크숍을 통해 서로 간에 정보를 공유하면서 수석교사로서의 자세, 수업지도성, 교사를 위한 코칭과 멘토링, 수석교사 직무의 이해와 실천 등의 연수 일정은 유익하였지만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그래도 수석교사제가 우리나라 교육풍토에 정착이 되어야 교육경쟁력에서 선점을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사명감에 교과부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조직과 네트워크가 구성 되어야 한다. 이러한 연수생들의 절박한 의견에 따라 전국 초․중등 수석교사 협의회를 조직하기로 결의하고 협의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전국초등수석교사 협의회는 회장 1명, 2명의 부회장, 4개의 부서로 조직이 되어 있으며, 산하 16개 시․도 수석교사협의회를 운영하
2008-10-19 06:26중국 당나라 때에 관리를 선택하던 네 가지 표준으로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오늘날의 지도자의 조건과 리더십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재조명해 보는 것도 흥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체모(體貌)의 풍위(豐偉), 언사(言辭)의 변정(辯正), 해법(楷法)의 준미(遵美), 문리(文理)의 우장(優長)을 표준으로 삼아 인물을 선택하여 관리로 등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당서(唐書)≫ 선거지(選擧志)에 의하면, 신(身)은 풍채가 늠름하게 생겨야 하고, 언(言)은 말을 정직하게 해야 하며, 서(書)는 글씨를 잘 써야 하고, 판(判)은 문리가 익숙해야 한다고 했다. 인물을 선택하는 데 표준으로 삼는 네 가지 조건을 쉽게 풀어보면 신수 • 말씨 • 글씨 • 판단력으로 삼았다는데 오늘날에도 크게 다름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 진리는 영원하다는 생각도 든다. 첫째, 신(身)이란 사람의 풍채와 용모를 뜻하는 말이다. 이는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첫째 평가기준이 되는 것으로, 아무리 신분이 높고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라도 첫눈에 풍채와 용모가 뛰어나지 못했을 경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 쉽다. 그래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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