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교내 폭력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영국에서 폭행 위기의 순간을 비밀리에 부모에게 알리는 경보 기능을 갖춘 휴대폰 서비스가 등장했다. '핑얼럿'(PingAlert)이란 이름의 이 서비스는 미리 입력된 휴대폰의 전화번호를 누르면 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한 아이의 위치를 알리는 지도와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부모에게 보낸다. 부모는 이 메시지를 토대로 학생의 위치를 경찰이나 교사에 알리거나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위기에 처한 아이를 구할 수 있게 된다는 것. '핑얼럿' 서비스는 일반 통화료 이외에 50펜스(약 900원)의 사용료가 부과된다. 어린이 자선재단 '키즈케이프'의 미셸 엘리어트 회장은 22일 영국 TV와 인터뷰에서 "영국 학생의 25%가 학교에서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학생과 부모를 신속하게 연결하는 이 서비스가 교내 폭력 추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각한 학교 폭력 추방에 고심해온 영국 교육부는 최근 폭력 학생의 부모에 대해 최고 1천파운드(약 178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2005-11-22 21:31영국 중등학교졸업자격시험(GCSE)과 대학준비과정(A-레벨)의 중요한 평가항목인 학습 과제물의 작성 과정에 편법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밝혀져 입시제도 전반을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22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교육과정 감독기구인 QCA는 지난 2년간 학생들의 학습 과제물 작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성적을 올리려고 편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은 인터넷을 베끼거나 친구의 과제물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았고 상당수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대신해 직접 과제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도 성적을 올리려고 답을 미리 가르쳐 주는 등 과제물 작성에 지나친 협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은 GCSE와 A-레벨에서 시험 점수와 과목별로 학생들이 숙제 형식으로 집에서 하는 과제물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성적을 내고 있다. 과목에 따라서는 과제물 점수가 전체 점수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루스 켈리 교육부 장관은 "건전한 양식을 발휘할 것이라는 바탕 아래 과제물 평가 제도가 도입됐으나 일부 과목에서는 부정행위가 난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수학이나 과학 등 일부 과목에 대해서는
2005-11-22 20:47일본에서 이사장집 2층 거실을 사무실, 건넌방을 학장실로 하는 인터넷 대학원이 내년 봄 개교를 목표로 문부과학성에 설립을 신청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이 대학원은 정부의 구조개혁 정책에 따른 규제완화로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데,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강좌로 운영하는 일본 최초의 명실상부한 인터넷 대학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허가 여부를 심사중인 문부성에서는 시설이래야 가정집의 일부가 고작인 곳을 대학원으로 불러도 되는지 당혹감을 표하며 허가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가노(長野)시에 설치될 이 사립 대학원은 '수리정보학전공'의 석사 및 박사과정에서 모두 70명을 정원으로 모집할 계획이며, "정보기술(IT) 지식과 기능이 뛰어난 인재 육성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교과 과정을 배우게 되며, 시험도 인터넷을 통해 실시할 예정. 현재 전임 교수 8명을 확보, 학생들의 질문도 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한 시스템을 이용하게 된다. 경제산업성 관리 출신인 사카이 마사루(酒井雅) 설립준비위원장이 이사장을 맡고 현지 신슈(信州)대에서 인터넷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공학부 교수가 학장에 취임 할…
2005-11-22 20:43영국에서 급우를 괴롭히거나 폭력을 행사한 학생의 부모에 대해 최고 1천파운드(약 178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영국 교육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영국에서 학교내 폭력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맞이하는 내주 '학교폭력 추방 주간'에 앞서 이같은 내용을 백서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집단 괴롭힘은 동기가 무엇이든 영국 학교들에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며 "어린이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고 선을 넘으면 그에 대한 결과가 따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정이 명령한 양육 지시 및 양육 교육에 응하지 않는 학부모에게 최고 1천파운드의 벌금을 물림으로써 학교는 학부모에게 교내 폭력에 대한 무책임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백서에는 교사에게 (학생들의) 모든 잘못된 행동에 대해 확고한 조처를 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줌으로써 교사의 권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교사들에게 필요시 온당한 물리력을 사용해 학생들을 제지할 권한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5-11-20 11:52최근 시카고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연쇄 방화사건은 재학시절 많은 과제 등에 스트레스를 받은 졸업생의 복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시카고 언론들은 올해 봄 이 대학을 졸업한 줄리타 그로츠코(여.31)가 2건의 방화와 3건의 방화 미수, 1건의 재물 피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경찰의 폭탄 및 방화 전담반측은 그로츠코의 범행 동기를 "대학에 대한 불만"으로 보고 있는데 케빈 플래니간 형사는 "그로츠코는 학위를 따고 졸업하기 위해 해야 했던 많은 과제들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데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밝혔다. 1993년 입학해 1996년까지 재학한 뒤 학교를 떠났다가 2004년 가을 복학해 올해 초 화학 학사 학위를 받고 졸업한 그로츠코는 자신이 많은 시간을 보냈던 대학의 수학과 과학 빌딩에 지난 14일 첫 방화를 한 데 이어 15일 3건의 방화를 추가로 저질렀다. 사건현장의 보안카메라에 포착된 여성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중이던 대학 경찰은 인상착의가 비슷하고 옷에서 방화물질 냄새가 나는 그로츠코에 대한 검문을 실시했으며 그로츠코가 커다란 가방에 가솔린 캔과 방화물질을 소지한 것을 확인한 뒤 시카고 경찰에 넘겼다.
2005-11-19 08:54교육부의 일방적 교원평가 시범실시 강행이 논란을 빚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몇 년 앞서 교원평가를 도입한 일본 역시 교육당국과 교원단체 사이에 숱한 논란과 공방이 있어왔다. 지난 6월 교직원평가제도문제연구위원회가 일교조로부터 위탁받아 펴낸 ‘교직원평가(육성)제도의 현 상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교원평가 실태와 시사점을 살펴본다. 교직원평가(육성)제 도입은 2000년 도쿄도의 인사제도를 시작으로 가나가와현, 오사카부, 히로시마현, 카가와현 등이 선행 실시되는 형태로 시작했다. 문부과학성은 2006년 전국실시를 위해 2003년부터 각 교육위원회에 교원평가를 위한 조사연구를 위촉 실시하고 있다. ■도쿄도-교육장이 상대평가 실시 교감이 절대평가에 의한 1차 평가서를 교장에게 제출하고 이를 참고로 교장은 2차 절대평가를 실시해 교육장에게 제출한다. 교육장은 1,2차 평가를 토대로 정해진 배분율에 따라 상대평가를 실시한다. 절대평가의 1,2차 결과가 모두 C, D(하위 2단계)인 사람은 보통 승급을 3개월 연기한다. 평가결과는 1,2차 모두 C, D인 사람 및 교장이 특히 지도육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람에 대해 면접을 통해 ‘공개 통지서’가 교부된다. ■가나가
2005-11-17 15:55미국 사립대학 총장의 최고연봉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학교육보의 조사결과를 인용한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3-2004 학년도 사립대학 총장의 최고 연봉은 린 대학에서 34년째 재직하고 있는 도널드 로스 총장이 받은 504만2천315달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37만973달러를 받은 델라웨어 윌밍턴대학의의 오드리 도버스타인 총장을 비롯, 반더빌트대학, 보스턴 대학, 버몬트 미들베리 대학의 총장도 1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너스와 각종 수당을 포함한 사립대학 총장의 연봉이 1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2-2003 학년도에는 9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은 사립대학 총장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연봉 90만달러 이상의 총장이 무려 9명이나 나왔으며 50만달러 이상도 50명으로 이전 학년도에 비해 19%가 늘어났다. 뉴욕타임스는 대학운영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어려워지지만 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검증된 총장후보는 은퇴 등으로 인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사립대학 총장의 연봉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유능한…
2005-11-15 08:31일본 교육당국이 학생들을 엄하게 다루는 '체벌주의'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사의 지도에 따르지 않거나 말썽을 일으키는 학생들을 엄하게 체벌하는 미국식 체벌주의를 도입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연구회의를 조만간 설치하기로 했다. 미국 클린턴 정부가 학생들의 마약과 총기사용, 폭력 등을 억제하기 위해 1997년 도입했던 '불관용주의'가 모델. 학생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봐주며 말로 지도하기 보다는 잘못한 정도에 따라 '교실에서 쫒아내기' '부모 호출' '교장 지도' '가정 근신 및 정학' 등 벌을 가하는 것이다. 문부과학성이 체벌주의를 검토하기로 한 것은 일본에서도 학생들의 흉악범죄와 약물사용이 잇따라 학생들의 규율과 질서를 잡기 위해서는 엄하게 대하는 것이 주효하다는 판단에서라고 신문은 전했다.
2005-11-13 17:14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들의 등록금 담합혐의가 불거져 집단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이 11일 전했다. 학부모들의 분노가 폭발 일보직전에 이르게된 것은 영국 공정거래위원회(OFT)가 최근 발표한 예비 보고서에서 이튼, 해로, 럭비, 윈체스터 등 약 50개 명문 사립학교들이 매 학기 모임을 갖고 등록금 인상 계획에 관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사립학교들의 이런 반경쟁적 행위로 인해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이 증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사립학교의 연간 등록금은 2만파운드(3천600만원) 정도이며 인상률은 매년 10%에 달했다. OFT는 지난 7월부터 이들 사립학교의 담합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으며 각 학교로부터 의견서를 받는 등 추가 조사를 거쳐 내년 3월말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공정거래법 전문 변호사들은 담합행위가 확인되면 학부모들의 대규모 집단소송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정거래법 전문가인 패디 켈리 변호사는 "담합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분노를 표출하는 많은 학부모들이 있다"며 "담합이 최종
2005-11-11 20:59영국의 10대 여학생 3명이 학교 식당에서 선생님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건방지다는 이유로 다른 여학생의 눈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신문 보도에 따르면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한 곳은 런던 남서부 서리주 캠벌리의 공립 중고등학교인 콜링우드 칼리지. 점심 시간에 학교 식당에서 줄을 서 있던 15세 소녀 나타샤 잭먼에게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3명의 여학생이 다가왔다. 14~15세로 같은 학년 친구 사이인 이들은 나타샤에게 "머리 결을 손을 봐 주겠다"고 말한 뒤 날카로운 흉기로 나타샤의 눈과 머리, 등과 배를 5번이나 찔렀다. 당시 학교 식당에는 선생님 한 명이 나와서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에 사건이 벌어졌다. 나타샤의 아버지 험퍼딩크 씨는 "아이들이 가위로 보이는 날카로운 도구로 나타샤의 눈을 찌른 뒤 다시 머리와 가슴 등을 마구 찔렀다"며 "식당에 선생님이 있었는데도 이를 말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상을 입은 나타샤는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서리주 경찰은 의도를 갖고 중대한 신체적 위해를 가한 혐의로 3명의 여학생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진학률이…
2005-11-11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