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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교사들, 종교 학교에 정부 지원 중단 촉구

교육 현장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한 영국 교사들이 납세자의 돈으로 종교 학교를 더 이상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교사-강사협의회대표단은 11일 투표를 통해 2020년까지 국민 세금으로 종교 학교를 지원하는 것을 중단하고, 사회의 종교간 통합을 증진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더 타임스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같은 요구는 최근 일부 기독교 학교가 과학자들의 반대 속에 학교 교과 과정에 창조론을 도입하고, 토니 블레어 정부가 공립학교 운영권을 민간에 넘기는 교육개혁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현장 교사들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날 회의를 이끈 런던 코플랜드 커뮤니티 스쿨의 교사인 행크 로버츠는 교육 현장에서 종교 집단에 더 큰 발언권을 주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진화론과 함께 창조론을 교과과정에 포함해 물의를 일으킨 임마누엘 학교 재단의 창립자인 피터 바디 경을 거론하며 "(우리 돈인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그의학교에서 창조론을 가르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성토했다.

"오히려 (두 개의 시티아카데미를 이미 운영하고 있는) 바디 경은 또 다른 학교의 통제권을 얻기 위해 200만 파운드의 기부금을 학교에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로버츠 교사는 지적했다.

블레어 정부가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시티 아카데미는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되 최고 200만 파운드까지 민간의 자금지원을 받고 학교 운영에 민간의 자율권을 인정하는 이른바 자율 공립학교이다.

현재 100개 시티 아카데미 중 36개가 기독교 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에는 7천개의 종교학교가 있으며, 이 가운데 600개가 중등학교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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