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하여 농사는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根本)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농사짓는 것을 천하의 가장 큰 근본으로 여겨 왔다. 그리하여 농사를 아주 중요시하였고 관심을 많이 가졌고 농사에 관한 여러 가지 책을 간행해 왔다. 여러 책 중 하나인 농가집성(農家集成)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농사를 함에 힘을 쓰고(務用力) 부지런히 일을 빨리하는 자는 얻는 바(소득)이 많다”라고 하였다. 농사와 가장 밀접한 것이 學 즉 배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배우는 학생은 농부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여기서 배우는 자에게 주는 교훈은 몇 가지 있다. 하나는 務用力(무용력)이다. 농사를 지을 때에 힘써 일하라고 하였다. 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힘써 공부해야 한다. 힘써 배워야 한다. 務用力(무용력)을 분석해보면 ‘힘을 쓰다’의 중복임을 알 수 있다. 중복을 해서 강조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務(무)가 ‘힘쓸 무’ 아닌가? 또 用力(용력)도 힘을 쓰다는 뜻이다. 그러니 힘을 쓰고 또 힘을 써라는 말이다. 농사를 지을 때와 같이 배움에 있어서도 힘을 쓰고 또 힘을 써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야 소출이 있다. 얻는
2009-02-11 09:48국회에서 고등학교 의무교육에 관한 법률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취지나 정신에 비추어 동의 할 만 하다.장차 이 나라를 이끌 인재의 양성이나 좀더 품위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의미에서도 그렇고 막대한 교육비 부담도 덜어 줄 수 있어서 바람직한 정책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우선되어야 할 것은 이미 우리 나라 전 유아들이유아원이나 유치원에서 교육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현실을 감안하면 중고등학교의 의무교육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 까닭은 농어촌이나 저소득층의 젊은 학부모들이 가장 고통 받는 것은 유아들의 탁아문제를 비롯하여 보육 및 유치원 교육비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대부분의 젊은 부부들은 맞벌이로 시간적, 경제적으로 고등학교 학부모 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다. 이 것은 어느면에서는 출산 감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정부는 유아교육의 의무화나 아니면 국가의 지원 방안을 우선 검토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유아 때 부터 교육의 평등권을 부여하는 것이 더 옳은 일이라 생각한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는 지났다고 한다. 이미 개천엔 물이 말라 용이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개천에 물이 흐르
2009-02-10 20:39때론 즐거웠고 때론 힘겨웠던 학창 시절을 지혜로 극복하고 이제는 더 큰 배움의 전당으로 떠나시는 졸업생들을 보니 벅찬 감동과 서운함이 교차한다. 특히 올해에는 대학입시 결과가 좋아 그 자랑스러움이 한층 더한 듯하다. 오늘의 이 자랑스러운 서령의 위풍당당함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선배들이 쌓아올린 형설의 공이 더해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학생들의 표정을 보니 고교 3년간의 수많은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듯하다. 어색한 모습으로 거수경례하던 상견례 때의 모습, 모든 것이 생소하여 당황하던 모습, 친절한 말씀으로 위로하고 격려해주시던 선생님들, 운동장에서 내달리다 넘어진 신입생을 일으켜 세우며, 흙먼지를 털어 주시던 따스한 손길들, 졸린 눈을 비비며 밤새워 자율 학습하던 시간, 그리고 출출할 때면 몰래 매점으로 달려나와 따뜻한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우던 순간들... 가을이면 교정을 노랗게 물들이던 정문 앞의 은행나무, 봄이면 코끝을 스치던 등나무꽃의 은은한 향기, 양지바른 곳에 바투어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던 담 모퉁이. 그 모두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리라. 또한, 여러 선생님들께서 주신 당부의 말씀도 부디 가슴에
2009-02-10 13:26인천교육청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인천평생학습관 세미나실에서 2009년도 유치원 및 초등신규임용예정교사 110명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거행되는 직무연수는 새내기 교사로서의 갖추어야 할 직무연수로 교수학습방법을 비롯한 교육과정운영방법, 학생 생활지도방법, 학교 교직에서의 인간관계 등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으로 새내기 교원으로서의 이미지 메이킹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9-02-10 13:26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아토피 · 천식 예방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주안북초등학교(교장 홍사술)에서는 2월 9일 오후 교장실에서 삼성의료원 아토피 환경성질환 연구센터(이상일 센터장)와 아토피 천식 예방교육 및 질환자 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 협약은 학생 유병률 조사(아토피 피부염), 환경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연수 실시 및 보건교사, 영양교사 임상연수를 통한 학교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한 지식을 널리 알리기, 각종 아토피, 천식 관련 프로그램의 계획 및 실행 있어서 전문가의 조언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2009-02-10 10:02이번 2009학년도 입시에서 서울의 유수한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 사진설명 : 왼쪽부터 한동관(서울대 의예과), 이기준(서울대 국어교육과), 김전수(서울대 사회학과), 김영화 3학년부장)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는 올해 입시에서도 알찬 결실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시모집에서 합격자가 없었던 서울대학교에는 정시모집에서 3명이 합격하여 그 기쁨이 배가되었다. 또한 경찰대 1명, 카이스트 2명, 서남대 의예과 1명, 연세대 2명, 고려대 8명, 사관학교 2명, 서강대 3명, 성균관대 8명, 한양대 4명, 경인교대 2명, 중앙대 3명, 한국외대 2명, 경희대 16명 등 수도권 대학에 200여명이 합격하였고 광주교대 1명, 한동대 2명, 충남대 15명 등 지방권의 대학에도 100여명 이상이 합격하여 지역의 중심 학교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렇게 서령고가 대학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은 모든 선생님들의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식 진로지도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덕분이라고 한다.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한동관 학생은 “원래부터 저는 서울대 의예과에 진학하는 것이 꿈이고 목표였습니다. 서령고에서 법대를 비롯한 좋은 학과에 진학한 선배들이 많
2009-02-10 10:02순자(荀子)의 권학문도 눈여겨 볼 만하다. 순자는 “君子博學而日參省乎己(군자박학이일삼성호기)하면 則知明而行無過矣(즉지명이행무과의)라고 하셨다. 군자가 널리 배워서 자신을 헤아리고 살펴보면 지혜가 밝아져 행동에 과실이 없게 된다는 뜻이다. 역시 순자도 학문과 인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널리 배우라고 하고 있다.(博學) 널리 배우고 하루에 세 번(日參) 반성(省)을 하라고 하고 있다. 하루에 세 번 자기 자신에 대해(乎己) 반성하면(則) 지혜가 밝아지고(知明) 행동에 허물이 없게 된다(行無過)고 하셨다. 널리 배우면 지혜가 밝아지고 하루에 세 번씩 반성하면 행동에 허물이 없어진다고 하시면서 배움에 임하도록 권하고 있는 것이다. 곧은 나무도 먹줄을 받아 그것을 구부려서 바퀴로 만들면 구부러진 형태가 컴퍼스로 그린 듯 둥글게 된다고 하셨다. 비록 땡볕에 말리더라도 다시 펴지지 않는 까닭은 그것을 단단히 구부려 놓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나무도 먹줄을 받아 구부리면 원하는 형태로 바뀌듯이 사람도 배움을 입게 되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순자는 나무는 먹줄을 받으면 곧게 되고 쇠는 숫돌에 갈면 날카로워지듯이 사람도 널리 배우고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2009-02-10 10:02세상이 워낙 험악하고 뒤숭숭하다 보니 인면수심의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 그 중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어린이 유괴 범죄다. 이는 가장 큰 피해자인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와 주위 사람들을 정신적 공황으로 몰아가는 잔혹한 범죄의 하나이다. 더욱이 경제가 불황이다 보니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사람들이 돈을 노리고 범행을 하거나, 향락을 즐기기 위한 단순 동기 범죄까지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경우까지 많으니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교육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걱정이 많다. 그래서 어린이 유괴예방 지침이 나왔다는 인터넷 뉴스를 보고 눈이 더 갔다.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어린이재단은 어린이들을 유괴․납치 범죄로부터 지키기 위한 `신학기 유괴예방지침'을 만들었다고 한다. 재단은 이번에 마련한 지침을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교육현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반복적 교육이 필요한 학습자다. 반복학습을 통하면 지시에 대한 이행 정도가 높아져 간다는 것은 여러 실험으로도 밝혀진 바 있다. 짧지만 봄방학과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를 맞아 초등학교에서는 아래의 9가지 유괴예방 지침을 반복적으로 학
2009-02-10 10:01인사이동으로 어수선한 2월이 지나면 곧 3월의 신학기가 시작된다. 매년 새 학기를 맞이할 땐 학교경영자로선 학년담임, 학교업무 배정에 따른 문제로 고민을 하게 된다. 요즘 학년담임 선호 경향을 보면, 대부분의 학교가 2,3,4,5학년 순이고 비선호 학년이 6학년과 1학년이다. 그중에서도 6학급담임을 희망하는 교사가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러면 왜 6학년 담임을 싫어하는가? 몇 십년전만 하여도 제자를 길러낸다는 자부심으로 오히려 여느 학년보다 6학년을 선호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유는 먼저 6학년의 생활지도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교사의 말을 듣지 않고 때론 반항까지 한다는 것이다. 정말 생각하지도 못할 일들이 요즘 초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다음으로는 도시의 대부분의 학교는 6학년 학생들을 통제할 남교사가 없어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학생들을 교육적으로 통제할 수단과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얼마 전 TV에서 ‘요즘 6학년 수업시간’을 방영한 적이 있다. 중․고등학교도 아닌 초등학교 6학년 수업시간이 온통 난장판이었다. 왜 이 지경까지 왔을까? 여기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열린교육을 한다고 모든 학교의 복도까지 터고…
2009-02-09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