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중에는 발음과 의미가 비슷해서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있다. ‘좇다’와 ‘쫓다’가 그 예다. 둘은 모두 올바른 표현이고, 쓰임만 다르다. 그런데도 일반인은 ‘쫓다’만을 쓰는 경향이 있다. 즉 ‘좇다’를 써야 할 자리에도 ‘쫓다’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좇다’와 ‘쫓다’는 차이가 있는 말이다. 두 단어를 사전에서 검색하면, ‘좇다’ 1. 목표, 이상, 행복 따위를 추구하다. - 명예를 좇는 젊은이 - 태초부터 사람은 살기 편한 것을 좇게 마련이오. 그래 연장이라는 것도 생겨나고 모든 것이 발전해 간다고 소생은 생각하오(박경리, ‘토지’). 2.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르다. - 아버지의 유언을 좇다. - 부모님의 의견을 좇기로 했다. 3. 규칙이나 관습 따위를 지켜서 그대로 하다. - 3일 아니면 4일 신행이 관례였다. 그러나 그런 관례를 좇고 있을 계제가 못 되었다(하근찬, ‘야호’). 4. 눈여겨보거나 눈길을 보내다. - 시선은 서편 하늘로 멀어지는 까마귀 떼를 좇고 있었다(김원일, ‘어둠의 축제’). - 사열받는 병사들처럼, 곁을 지나가는 무당을 좇아 눈길만 따라갈 뿐이었다(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5. 생각을 하나하나 더듬어 가다
2009-06-01 17:14#1950년 6·25전쟁은 우리민족사에 가장 참혹한 시련과 비극을 안겨주었다. 3년간에 걸친 동족상잔의 전화(戰禍)는 전국토를 폐허로 만들며 수많은 인명피해와 이산가족을 남기고도 완전종식이 아니라 멈춘 상태로 우리 앞에 완강히 버티고 서 있다. 남북이산가족 재회의 감격으로 전국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던 인간드라마 ‘특별생방송-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첫 방송이 시작된 날도 1983년 6월 30일이었다. #1987년 6월 9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항거하던 ‘이한열’이란 대학생이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고 숨졌다. 이 사건은 다음 날 6월 10일, 전국에서 민주화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는 기폭제가 되었다. 당시의 함성과 피눈물은 마침내 독재정권을 굴복시키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일대 분수령이 되었다. 이 날은 공교롭게도 일제치하인 1926년 순종의 국장일에 일어났던 ‘6.10만세운동일’이었다. #1995년 6월 29일, 서울의 한복판 5층짜리 삼풍백화점 건물이 폭격을 맞은 듯 폭삭 가라앉았다. 사망 501명 등 1,4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이 참사는 건국 이래 최대 인적재해로 기록됐다. 경기도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로 유치원생 등 23명의 새싹들이 처참히
2009-06-01 17:13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들었을 때는 외도에서 대전교총 대의원 연수과정 중에 듣게 되었다. 외도에 관광을 하러 온 50대 후반 쯤 보이는 아주머니가 핸드폰을 받드니 괴성을 지르며 “뭐야!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했다구?”하는 소리에 모두가 서로 귀를 의심하면서 알게 되었다. 누군가는 “만우절도 아닌데 장난하는 거 아녀?” 일행 중에 한 분은 핸드폰을 꺼내어 “야! 어디에 있냐? 인터넷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기사가 있는지 알아보라”며 전화를 한다. 이 모두가 도무지 믿기지 않기에 하는 행위들이다. 나도 처음 이야기를 듣고 설마 자살을 했으리라는 믿음이 가지 않기에 누군가 장난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하였다. 나만 그렇게 생각을 하였던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주위에 여행자들을 살펴보니 너나 할 것 없이 확인하느라 여기저기서 핸드폰으로 전화하는 것이 눈에 띈다. 어느 누구인가는 병원으로 옮기는 중이라는 이야기, 응급실인데 돌아가셨다는 이야기, 심지어는 문자로 노무현 대통력이 자살했다는 내용을 보내니까 황당하다는 의미로 ‘내가 노무현이다’라는 문자를 보내왔다느니, 만나는 사람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화두가 되어, 삼삼오오 그 동안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된
2009-06-01 12:52현재 초등학교 1학년에서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10년으로 돼 있는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을 9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학생들이 한 학기 또는 학년에 이수하는 과목수를 줄여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교과군을 축소하고 초등학교 수업시수를 확대해 1~2학년도 6교시까지 수업을 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교육과정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미래형 교육과정' 시안을 마련해 현재 내부 검토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검토시안에 따르면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이 현행 10년에서 9년으로 1년 단축되는 대신 선택중심 교육과정이 2년에서 3년으로 1년 늘어난다. 여기에 현재 10개의 국민공통교육과정의 과목군을 7개로 줄여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로 했다. 그밖에 고교내신을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연합뉴스, 2009.5.31, 07:00). 기본적으로 이 시안은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과목군을 줄이되, 유사한 과목끼리 통합하는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러한 형태의 시안은 수년전에 검토되었던 안이다. 교사들 사이에서도 이런 방향으로 교육과정이 개편될 것이라는 소문이 많이 돌
2009-06-01 10:55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국민들은 아직도 충격에 빠져있다. 원인을 따지기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에 대한 충격이 큰 것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다양한 방안을 찾아 새로운 역사를 쓰기위해 노력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의 경우처럼 '역사'가 모든 것을 평가할 것이다. 특히 교육정책부분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들은 다른 분야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지나야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역시 '역사'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랜시간이 지난후에 역사적인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교육정책들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돌아보는 것도 의미있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시작하였다. 그렇다고 뭐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동안 보고 듣고 느꼈던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자 한다. 물론 비판을 하기 위해 시작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어떤 정책과 어떤 성향이 있었는지 짚어 보자는 뜻이다. 첫째는 교육정책의 추진이나 입안에 있어서 뭔가 큰 변화를 주기위한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취임초기부터 교육혁신위원회를 만들었다. 초기에는 대통령자문기구가 아니고 대통령직속기관이었다. 나중에는 대통령…
2009-06-01 09:42유난히도 여름이 빨리 찾아오는 제주도. 벌써 봄을 떠나보내고 여름을 맞이한 제주교육대학교에서는 5월에 다채로운 행사가 있었다. 매년 어린이날마다 제주교육대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어린이들이 찾아와 다양한 경험을 하고 갔다. 학교 정문에서부터 인형 탈을 쓴 사람들이 아이들을 반긴다. 정문을 조금 지나면 각 과마다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아이들의 손 모양을 석고로 본떠주는 핸드프린팅이 한창이고 또 다른 쪽에서는 아이들과 비눗방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 다른 쪽에서는 전분의 점탄성을 이용한 신기한 실험을 직접 체험하게끔 해놓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넓은 이불을 이용해 아이들을 하늘로 띄워 비행기를 태워주고 있었다. 어린이날의 주인공인 많은 아이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미소를 띠고 있다. 5월 15일에는 스승의 날 행사가 각 과마다 이루어졌다. 학생들끼리 돈을 조금씩 모아 교수님께 그 동안의 가르침에 대한 감사의 뜻을 소정의 선물로 표현한 과도 있었고 식사나 간단한 다과회를 통해 교수님과 대화의 꽃을 피운 과도 있었다. 그리고 어떤 과는 교수님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모아 동영상으로 제작해 감동과 재미를 주었던
2009-06-01 09:03지난 5월 8일 경인교대 학생들이 동맹 휴업 및 투쟁에 참가했다. 행사는 여의도 공원 이루어졌고, 1시 반 사전집회 후 2시부터 본격적인 본 집회가시작됐다. 이번 투쟁과 관련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부총학생 회장(06학번 신용민 학우)을인터뷰했다. 이번 투쟁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대회명에 이번 투쟁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가 다 담겨 있습니다. 대회명은 이명박 교육 정책 반대! - 교대 통폐합 저지, 교대생 실업 해소, 교육재정 확보, 일제고사 반대 - 였습니다. 여기에서 이명박 교육 정책으로 대표되는 여러 정책들을 막아내는 것―교대 통폐합을 저지하고, 교대생 실업 문제를 해소하며, 교육재정을 충분히 확보하게 하고, 일제고사를 막아 내는 것―이 주되게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투쟁을 하고자 하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 이번 이명박 정부에 들어와서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얻겠다는 것이 신자유주의의 기본 논리인데 교육과 관련된 투자에 대한 성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나지만 정부에서는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투자를 줄이려고 합니다. 이번 교대 통폐합 문제 역
2009-06-01 09:02
보건복지가족부는 2009년 청소년주간(5.25-31)을 맞아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재능과 소질 등 숨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청소년, 학부모, 지도자 등 청소년관련 종사자들이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주고 받는 교류의 장으로! △청소년시설, 단체 등 청소년 육성 인프라들이 활성화되고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장으로! 라는 구호 아래 제5회 청소년 박람회를 대구에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간 개최하고 있다. 청소년 박람회는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제1~3회는 서울에서, 제4회는 광주에서, 6회 부산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COLORFUL YOUTH! 대한민국 청소년, 세계를 디자인하다! 라는 취지에서 대구에서 개최된 청소년박람회에서는 135개 단체 260여 개의 부스에서 이루어지는 다문화 및 국제교류 또는 친환경체험, 진로․진학 상담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활동 전시관에서는 청소년유해매체 예방과 아동․청소년의 문제관리를 위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체험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외 청소년 국제포럼 및 정책토론회 등 16개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청소년, 교사와…
2009-06-01 08:59며칠 전에 학부모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수업 시간에 학생이 아프다고 아무런 말도 없이 수업 시간 중에 엎드리고도 깨워도 일어날 생각을 않고 게다가 태도면에서 교사가 점수를 감하겠다고 하는 데도 계속 누워있는 자세. 게다가 자식을 두둔하는 전화를 하는 학부모의 처세에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그 학생이 그런 사실을 어떻게 이야기했는지는 몰라도 학부모가 학교에 전화를 하여 수업 시간에 점수를 깎는다고 전화를 하는. 참으로 교사로서는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하는 기분이었다. 어떻게 교사를 생각하기에 교사의 점수까지 참견하는 일이 일어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학부모가 학교에 간섭할 일이 있고 없는가를 생각하지도 않고 학교까지 찾아와서 오히려 항의를 할 자세를 취하는 것은 교권 침해를 넘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자식을 맡겨 교육을 올바르게 시켜 달라고 하는 학부모가 오히려 학생의 잘못을 책망하기는커녕 잘못을 두둔하는 자세를 생각해 보노라면 오늘 우리의 교육이 얼마나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절실하게 느낀다. 학부모를 학교에 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사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것도 학부모
2009-06-01 08:58본래 사교육은 공교육을 보완해 주는 상호보완적 관계에서 시작되었으나 요즘 사교육이 공교육의 자리를 선점하여 공교육을 흔들고 있다. 이 처럼 사교육은 양적 및 질적으로 공교육을 능가할 정도로 번창하였으며 슬림화된 조직으로 발 빠르게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교육의 번창은 결국 학부모의 가계비 부담을 가중시켜 가정경제는 물론 국민경제마저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사교육비 부담이 개인적 측면에서는 교육투자로 인식되지만, 국가사회 전체적으로는 교육생산성 향상과는 달리 교육의 이중적 비용으로 교육비 과다로 새로운 문제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 사교육은 질적 뿐만 아니라 이제 양적으로도 공교육을 능가할 정도로 기업화가 되었고, 학생들은 사교육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으며, 학생들의 의식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한 사례로 어떤 초등학생은 "학원에서 내준 숙제를 하느라 학교 숙제는 못했다"고 하거나 "학원을 가야 하니까 청소당번을 못하겠다"고 말한다. 심지어 학원에서 이미 다 배운 내용이라면서 학교수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에서는 자고, 친구 사귀고, 쉬고, 시험을 치는 곳이고 진짜 배우는 곳은…
2009-06-01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