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한 영국 교사들이 납세자의 돈으로 종교 학교를 더 이상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교사-강사협의회대표단은 11일 투표를 통해 2020년까지 국민 세금으로 종교 학교를 지원하는 것을 중단하고, 사회의 종교간 통합을 증진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더 타임스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같은 요구는 최근 일부 기독교 학교가 과학자들의 반대 속에 학교 교과 과정에 창조론을 도입하고, 토니 블레어 정부가 공립학교 운영권을 민간에 넘기는 교육개혁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현장 교사들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날 회의를 이끈 런던 코플랜드 커뮤니티 스쿨의 교사인 행크 로버츠는 교육 현장에서 종교 집단에 더 큰 발언권을 주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진화론과 함께 창조론을 교과과정에 포함해 물의를 일으킨 임마누엘 학교 재단의 창립자인 피터 바디 경을 거론하며 "(우리 돈인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그의학교에서 창조론을 가르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성토했다. "오히려 (두 개의 시티아카데미를 이미 운영하고 있는) 바디 경은 또 다른 학교의 통제권을 얻기 위해 200만 파운드
2006-04-12 18:32현재 일본의 초등학교 6학년 졸업예정자들이 중학교에 진학할 때 가장 선호하는 학교로서 중·고교 일관 교육을 수행하는 중등교육학교가 꼽히고 있다. 특히, 2006년 4월의 경우, 공립의 중등교육학교 중에서 사이타마(埼玉)현의 이나가쿠엔(伊奈學園)중등교육학교가 전국 최고인 16.9대 1의 입학경쟁률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공립중등교육학교가 평균 5~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이다. 이는 사립의 중등교육학교와 달리 추첨 혹은 적성검사를 통해 입학할 수 있는 절차 등도 작용하여 상당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원래 중고 일관교육은 중등교육을 다양화하고자 하는 원칙에 따라서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더욱 중시하는 교육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1999년부터 제도화한 학교 유형이다. 특히, 공립학교에 있어서 중고 일관교육은 종래의 중학교 및 고등학교와 달리 새로운 특색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는 사립 중고 일관학교가 일본식 입시 학원인 주쿠(塾) 등의 사교육 투자를 하지 않으면 진학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입시 위주로 선발하는 측면과 구별되는 또 하나의 교육 장점이다. 일본 정부도 이런 측면을 고려하여 앞으로 학생 및 학부모가 중고 일관교육학교를 더욱…
2006-04-11 16:00지난 3월 말 베를린의 노이쾰른 지역의 보통중등학교인 뤼틀리 하우프트슐레 교장은 교내 폭력이 심화되면서 교육청에 학교 폐쇄와 경찰의 보호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사건을 통해 학교폭력과 이주민자녀들의 통합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며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학교가 있는 베를린의 노이쾰른 지역은 베를린에서 이민자가 대다수 거주하며, 실업률과 범죄율이 높아 사회문제지역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 사건이 있기 바로 얼마 전 이미 이 지역의 학교폭력 문제와 청소년 범죄를 다룬 데틀레프 부크 감독의 영화 “크날하르트(knallhart)”가 개봉되어, 노이쾰른 지역의 청소년 교내폭력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등교 시 칼, 공기총 등 무기를 소지하고 등교한다. 또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폭력적인 공격을 당하는 사례가 빈번해지자 신변에 위험을 느끼는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휴대폰을 꼭 소지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학생들의 위협에 시달리던 교사들은 ‘이런 상태에서는 정상수업이 이뤄질 수 없다“며 교육당국의 경찰 배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경찰차량이 학교 입구에 배치되었다. 독일 유력 주간지 슈피겔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들은 기물
2006-04-11 15:58최근 우리나라에서 수석교사제의 신설이 사회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우리의 수석교사와 같은 의미의 ‘특급교사제’가 운영되고 있어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전해주고 있다. 중국의 교사는 일반적으로 몇 등급으로 나누어지는데, 일반교사, 고급교사, 특급교사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중국의 교사들은 처음 교직에 입문하여 일반교사로 생활 하다가 경력이 쌓이고 학생 교육에서의 공로가 인정되어 정해진 규정에 의한 심사에 통과될 경우 고급교사로 승진하고, 고급교사로서 일정 경력을 쌓은 후 심사에 통과하면 특급교사가 된다. 중국의 특급교사제도는 1978년 중국 교육부가 ‘특급교사 선정에 과한 잠행 규정’을 발표하여 특급교사제를 법제화 한 이래, 1993년 국가교육위원회에서 ‘특급교사 선정 규정’을 확정 발표하여 특급교사 선발 방법 및 대우 등에 대해 명문화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급교사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은 교사들의 사회적인 지위를 높이고, 자긍심과 책임감을 높이는 동시에 초․중등교육에 있어 특별히 우수한 교사들을 표창하려는 취지에서다. 특급교사제는 일반 초․중등학교 및 유치원, 사범학교, 맹․농아학교, 직업중학…
2006-04-11 15:48미국 일리노이주 윌카운티의 한 교사가 신장 질환을 앓는 10세 제자에게 신장을 떼어주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시카고 언론들은 신장 질환으로 힘겨운 삶을 이어오던 윌카운티 뉴 레녹스의 브랜든 셰이퍼(10)가 4학년 선생님인 패트리시아 도나휴(25)로부터 다음 달 새로운 신장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비디오 게임을 즐기며 농구 선수의 꿈을 가지고 있는 브랜든은 2003년 12월 다낭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으며 생존을 위해 신장이식이 필수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브랜든의 어머니 낸디 셰이퍼는 아들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주고 싶었으나 지난해 11월 신장이식이 적합하지 않다는 검사 결과를 받게 됐고 챗츠워스에 거주하 는 브랜든의 아버지는 신장을 기증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브랜든의 이름은 신장 기증 대기자 명단에 올려졌고 소년의 가족들은 기약 없이 기증자를 기다려야하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당시 오스터 오크뷰 학교에서 교편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도나휴 교사는 밝고 명랑한 성격이었던 제자의 표정이 어두워진 것을 보고 이유를 묻는 등 자초지종을 들은 끝에 자신의 신장이식 가능성 검사를 자청한 것으로 알
2006-04-11 08:51중국 상하이(上海)의 푸단(復旦)대학과 교통(交通)대학이 올해 입시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학생 '자주선발(自主選拔)'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대입 수험생들은 매년 6월 한국의 학력고사처럼 일률적으로 '가오카오(高考)'를 치러 이 점수로 대학을 결정한다. 그러나 푸단대와 교통대는 올해 처음 면접만으로 신입생 일부를 선발해 지난 5일 푸단대 298명, 교통대 300명의 예비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정부의 방침에 따른 두 명문 대학의 실험적인 '자주선발'은 상하이 시내의 수험생들만이 응시할 수 있는 제한적인 것이지만 성과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향후 모든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넘겨주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커 중국 내에서 반향이 크다. 면접에 중점을 두는 일종의 수시모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두 대학의 학생 '자주선발'의 절차는 이렇다. 먼저 면접에 응시코자 하는 수험생은 자격시험을 치러야 한다. 자격시험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면접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종 합격자 선발은 면접에 의해 결정된다. 푸단대의 경우 5천828명이 자격시험에 응시해 이중 1천185명이 면접 신청자격을 얻었고 또 이 가운데 298명이 최종 면접을 통과했다. 면접의
2006-04-08 15:27독일 김나지움(인문계 중등학교) 교사의 3분의 1이 심리적, 육체적으로 탈진 상태에 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교사건강연구소(IGP)의 요하임 바우어 소장의 말을 인용, 김나지움 교사의 약 35%가 심각한 '탈진 증후군'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에게 정신적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정신과 전문의의 바우어 소장은 프라이부르크 지역 교사 400명을 조사한 결과 이중 20%는 스트레스에 의한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부담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바우어 소장은 교사들이 탈진하게 되는 주요 원인은 학급당 학생 수가 너무 많고 학교 생활에 적응 못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했다. 베를린의 한 중등학교 교사들이 학교 폭력을 막아달라며 경찰의 보호를 요청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독일에서는 교육 체제 전반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베를린 노이쾰른 구역에 있는 뤼틀리 하우프트슐레(보통중등학교)의 교사들은 베를린시 교육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 학교의 교사들은 더 이상 학생들의 폭력을 감당하기 어려우니 학교 내에 경찰을 배치해주거나 아예 학교…
2006-04-08 07:49미국에서 대학 입학 연령 학생들의 증가와 베이비붐 세대 부모들의 교육열, 학생들의 복수지원 증가 등으로 대입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명문대일수록 이와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WP)는 7일 올들어 각 대학들의 입학 승인율이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아이비리그(미국 동부 8개 명문대학)' 등 명문대일수록 이 같은 현상이 뚜렷하다고 보도했다. 미 대학의 입학 승인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입학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WP에 따르면 예일대의 경우 작년엔 지원자 1만9천448명 가운데 9.7%의 입학을 승인했으나 올해엔 지원자 2만1천99명 가운데 8.6%만 입학을 허용했다. 또 컬럼비아대의 올해 입학 승인율도 9.6%에 그친 것을 비롯해 스탠퍼드대 11%, MIT 13%, 브라운대 13.8%, 다트머스대 15.4%, 펜실베이니아대 17.7% 등으로 입학 승인율이 예년에 비해 낮았다. 워싱턴 D.C 지역에선 조지 워싱턴대와 존스홉킨스대의 입학 승인율이 각각 36%(작년 37.5%), 27%(작년 35%)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버지니아대도 7년 이래 가장 낮은 36%, 조지타운대도
2006-04-08 07:49강경파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과거 일제 침략을 둘러싼 지난 1982년 교과서 기술 변경 논란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에 사과한 일은 "결과적으로 대단한 잘못"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당시 교과서 검정시 일제의 '화베이(華北) 침략'이 '화베이 진출'로 바뀌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관방장관의 담화를 통해 중국과 한국에 사과했었다. 하지만 교과서는 검정 전부터 '화베이 진출'로 기술한 것으로 확인돼 언론 보도가 '오보'로 밝혀진 바 있다. 아베 장관은 "당시 보도에 잘못이 있다는 점을 (중국과 한국에) 확실히 반론하지 않았던 것은 분명히 잘못"이라며 "결과적으로 일본은 이런 문제가 생겨도 반론하지 않게 돼버렸으며 대단한 잘못을 범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과서 검정에 대해서는 국가가 판단하는 동시에 이웃나라의 의견 등에도 확실히 배려하면서 기본적으로 일본이 주체적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지금까지의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지지하는 자민당의 '평화를 바라고 진짜 국익을 생각해 야스쿠니 참배를 지지하
2006-04-06 09:25베를린의 한 중등학교 교사들이 학교 폭력을 막아달라며 경찰의 보호를 요청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독일에서 교육 체제 전반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문제의 학교가 외국인 학생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 통합정책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베를린 노이쾰른 구역에 있는 뤼틀리 하우프트슐레(보통중등학교)의 교사들은 베를린시 교육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 학교의 교사들은 더 이상 학생들의 폭력을 감당하기 어려우니 학교 내에 경찰을 배치해주거나 아예 학교 문을 닫을 것을 호소했다. 뤼틀리 학교 선생님들은 칠판을 향해 돌아서기가 무서울 정도로 학생들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선생님들은 수업에 들어가면서 항상 휴대전화를 통해 구조를 요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 편지에서 밝혔다. 하우프트 슐레는 인문계 중등학교(김나지움)나 실업학교(레알슐레)에 가지 못한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의무 교육을 시키는 중등학교 과정이다. 하우프트 슐레를 나와서는 장래에 직업을 얻기가 어려워 학생들의 좌절감이 심각하다. 또한 이 학교의 경우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에 위치해 독일 학생이 2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터키인과 아랍계…
2006-04-03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