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모든 공립 초등학교가 내년부터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과외 활동을 할 여유가 없거나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들을 위한 것으로 저출산 방지 대책의 일환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 관련예산 1천억엔을 책정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직 교사나 교직을 희망하는 대학생, 지역의 자원봉사자 등 '도우미'가 지도한다.
수업 종료 후 오후 5-6시까지의 방과 후 수업에서는 학업의 예습과 복습, 야구나 축구 등 운동, 공작 실습 등 취미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무료로 실시된다. 빈 교실과 체육관, 교정이 수업시설로 이용된다.
방과 후 수업이 끝난 뒤 저녁 7시까지는 전문 보육사들이 맞벌이 부모를 둔 10세 미만 아이들을 돌봐주는 프로그램이 운용된다. 비용은 한달 수천엔.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육아의 부담을 낮춰 저출산을 막겠는다는 것이 '방과 후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