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3일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육부총리로 내정한데 대한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이 발표되자 교총은 즉시 “교육계 여론을 철저한 무시한 코드 맞추기 인사로 매우 실망스럽고 우려스럽다”고 논평했다. 교총은 “초중등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를 갖춘 인사가 일관성과 안정성을 갖고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할 시기에, 김 내정자는 여기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총은 또 “교원평가제, 교원성과급제, 사립학교법 재개정, 교원인사제도 등 교육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국민들로부터 저항을 받고 있는 김 내정자를 내정한 것은 갈등조정은 커녕 교육황폐화 폭탄을 예고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서 교총은 “김 내정자가 혁신의 도그마에 빠져 교육정책을 농락하고 교육현장을 갈등과 혼란으로 내몰 경우 결코 좌지하지 않겠다”면서 “누가 부총리가 되든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정책을 혼란시켜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도 3일 “김 내정자는 국립대마저 민영화해야 한다는 기형적 정책을 주장해 왔고, 공영형혁신학교 추진과 학업성취도평가 전면 실시로 평준화를 해체하고 학교에 경쟁체제 도입을 추진할 것이 뻔
2006-07-03 14:56최근 1년간 불법으로 해외 유학을 다녀온 초.중학교 학생이 7천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주호(李周浩) 의원이 3일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 학력 미인정(불법) 유학을 다녀온 뒤 국내에서 재취학한 초.중학생은 모두 7천21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재취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의 9.5%, 중학생의 60.9%는 진급평가를 받지 않고 재취학하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의 학년 진급평가 응시율은 39%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고, 고등학생은 유학생 4명중 1명 이상이 유학을 위해 자퇴할 당시의 학년 아래로 재취학했다. 이 의원은 "내신성적 등을 개선하기 위해 유학을 역이용하는 경우도 가능하다"며 "이처럼 유명무실화된 국외유학 규정을 사전규제 중심에서 사후관리 체제로 바꾸고 귀국한 학생에 대한 보충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6-07-03 14:55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일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권오규(權五奎) 청와대 정책실장을,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에 김병준(金秉準)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박남춘(朴南春)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장관 내정자들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 상임위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이달말께 정식 임명될 전망이다. 정부가 국무위원 내정자를 발표한 후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면, 국회는 해당 상임위에서 청문 절차를 완료해 20일 내에 그 결과를 정부에 통보해야 한다. 새 장관이 공식 임명될 때까지 개각 대상 부처는 현직 장관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후임자와 인수인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06-07-03 14:14여학생 머리를 때린 익산 모 고교 교장이 교육 당국으로부터 경징계에 회부됐다. 3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익산 Y고교 L교장(54)은 지난 5월24일 P모(17ㆍ여)학생을 다른 학생 및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 관사로 불러 "태도가 불손하다"는 이유로 머리를 주먹으로 5-6차례 때렸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L교장을 품위 유지를 위반한 사유로 지난달 23일 학교법인측에 경징계를 내려달라고 요구해놓은 상태다. 피해 학생 학부모는 "P학생이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교장이 이를 알고도 머리를 때려 두피부 좌상 뇌진탕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14일 L교장을 폭행 등의 혐의로 익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두피부 좌상 뇌진탕은 뇌에 충격이 가지 않지만 두피에 혹이 생기는 정도의 증상을 말한다. 이에 대해 이 교장은 "피해 학생을 때린 것은 아니며 밀어뜨린 정도"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 학부모는 "더이상 같은 학교에서 공부할 수 없어 지난 23일 자퇴서를 냈다"며 "이유없이 학생에게 폭력을 가한 L교장이 경징계 이상의 조치를 받도록 교육부에도 민원을 내고 재조사를 요청한 상태"고 말했다.
2006-07-03 14:11부산 브니엘학원이 교사채용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학부모를 교사채용 전형위원회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학교법인 브니엘학원(이사장 윤종구)은 교사 채용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교사채용 전형위원회에 평교사, 동창회 대표와 함께 학부모를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학원측은 이달 브니엘고, 브니엘여고, 브니엘예술고 등 4개 학교가 국어, 수학 등의 교과목에 모두 5명을 뽑는 전형부터 학부모가 참가하는 전형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채용 전형위원회에는 부산시교육청 장학관, 대학교수, 담당과목 교사, 동창회, 교장, 학부모, 재단이사 등 7명이 참여한다. 학원측은 채용과 관련한 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형 하루 전에 심사일자를 통보하고 내년부터는 기간제 교사들을 정식교사로 발령할 때도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참가하는 다면평가제를 운영키로 했다. 브니엘 학원 관계자는 "교사채용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꾼 것은 재단의 입장을 가급적 배제하고,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역량있는 교사를 뽑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06-07-03 12:456월 임시국회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해 도입 시기가 2009년 3월로 1년 연기됨에 따라 대학들의 로스쿨 준비 계획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당초 도입시기로 알려졌던 2008년 3월에 맞춰 이미 상당부분 시설 투자나 교원 확충 등의 투자를 해온 대학들은 로스쿨 도입 연기로 인한 재정적 부담과 준비 계획상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양대 법과대학은 2008년 3월 로스쿨 도입 계획에 맞춰 법조인 8명을 새로 채용해 교수 정원 40명을 채우고 독립건물로 제3법학관 신축도 이미 마치는 등 '하드웨어'에 대한 준비는 다 끝낸 상태. 한양대 관계자는 "달리기 준비를 다하고 있는데 출발을 알리는 방아쇠를 안당겨 힘이 확 빠지는 기분"이라며 "1년 연기된다고 해서 당장 큰 어려움은 없겠지만 계획적으로 준비해오던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리 예고라도 해줬다면 덜 할텐데 준비를 다 해놓은 상태에서 국회 일정 때문에 갑자기 연기가 된다고 하니 더 당혹스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양대는 이에 따라 이미 지은 새 건물은 기존 학생들도 쓰도록 하고 로스쿨 수업에 맞는 교
2006-07-03 11:41앞으로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을 설립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7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원격대학 설치계획서를 제출한 9개 기관을 심사한 결과 신규 설치를 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2007학년도 원격대학 설치계획서는 봉석학원, 한문화학원, 호서학원, 화신학원,성순학원 등 5개 학교법인과 한국문화교육재단, 예학, 사이버노동대학, 매산예술재단 등 4개 재단법인이 제출했다. 교육부는 원격교육시스템 운영능력과 설치계획을 심사했으나 대부분이 지난 2년간 원격교육 운영실적이 미미하고 설치예정 학과와 연계성이 미흡하며 콘텐츠 개발 수준 및 자체 질관리시스템이 학위 수여기관으로서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특히 현재 전체 입학정원(2만3천550명) 대비 등록률이 67%(1만5천878명)에 불과하고 감사결과 학사관리 및 회계부정 등 부실운영이 대거 드러난 점을 감안해 재정 및 학사운영 능력에 중점을 두고 엄격히 심사했다고 강조했다. 2001년부터 운영 중인 원격대학은 학사학위 15개교, 전문학사학위 2개교 등 모두 17개교에 5만5천592명이 재학 중이며 졸업생도 1만3천34명에 달하고 있다.
2006-07-03 11:40교감직 폐지와 교장공모제 도입 등 교직 전체를 뒤흔드는 논란 속에서도 침묵을 지켜오던 부장 교사들이 행동으로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우려된다. 김동석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최근 “7월 19일을 전후해 전국 부장선생님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혁신위 4일 교원정책특위와 7일 본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회장단 회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총 주최 전국 대회나 시도별 릴레이 대회가 예상된다. 교총이 부장교사대회를 고려하는 것은 최근의 정책변화에 따른 부장교사들의 불만이 수위를 넘고 있다는 판단과 이들의 의견을 수렴한 정책대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김 국장은 “그동안 부장선생님들은 묵묵히 학교의 기둥 역할을 하며 교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기득권이니, 밥그릇 챙기기니 하는 식으로 마치 교감과 더불어 자신들을 승진병에 걸린 사람인 양 매도하는 혁신위의 논의 흐름에 불만 감정들이 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한 인사는 “혁신위와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면 맡은 수업 다하고 학교일에 매진하는 부장교사들의 역할을 인식하지 못하고, 일이십년 전에 가졌던 부정적인 편견에 사로 잡혀 있는 경우를 많이
2006-07-03 08:47경기 용인 양지초교(교장 송영호)는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하는 봉사단을 만들어 소외계층과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봉사활동시범학교이기도 한 이 학교는 지난 4월 학부모 61명과 교장·교감을 제외한 교사 32인으로 구성된 ‘양지사랑민들레봉사단’을 창단했다. 어린이들에게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고 도우려는 사고를 지니게 함과 동시에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시켜 바른 행동을 습관화하자는 목적에서였다. 봉사단이 가장 먼저 택한 봉사활동은 지역내 복지시설 방문 봉사. 봉사단은 용인시청소년자원봉사센터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지역(양지면) 내에 있는 7개 복지시설을 선정했고 매월 1회씩 어린이들과 시설을 방문해 빨래, 청소, 목욕, 식사지원 등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벌였다. “그늘을 걷어내고 희망의 미소가 물든 장애인과 노인들의 모습에서 아주 작은 봉사활동의 힘도 이렇게 큰 변화의 기폭제가 된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됐다”고 봉사단 총단장을 맡고 있는 학부모 김숙이 씨는 말했다. 이와 함께 봉사단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 학급이 한 명씩의 독거노인과 결연을 맺어 청소하기, 말벗
2006-07-02 23:16중학생과 학부모 2명 중 1명은 내년(2008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교 모집단위가 현행 전국에서 광역으로 축소 조정되면 이사나 위장 전입을 통해 희망하는 외고에 진학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고입포털 교육사이트인 스터디매니아(www.studymania.com)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1주일 간 전국의 중학생 및 학부모 등 2천2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른 지역에 진학하고 싶은 외고가 있다면 이사나 위장 전입을 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0.4%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반면 '아니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29.2%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응답자는 중립적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교육부의 외고 모집단위 지역제한 조치가 학생의 학교선택권과 학교의 학생선발권을 제한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의에 대해서는 64.7%가 '그렇다'라고 대답했으며 부정적인 응답은 17.4%였다. 또한 '공영형 혁신학교와 외고, 일반고, 자립형 사립고가 집 주위에 있다면 어떤 학교에 지원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외고가 53.7%로 가장 많았고 일반고 22.7%, 자립형사립고 19.2% 등의 순이었으며 공영형 혁신학교는 4.5%로 최하위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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