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가 오는 2020학년도부터 중·고교생들이 사용할 새 역사교과서(검정) 집필 기준인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 및 집필 기준 시안(試案)'을 발표했다. 교과서 집필 기준은 검정 교과서 집필진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가이드라인(범주)이다. 이 시안은 앞으로 교육과정심의회의 심의·자문과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초 역사과목 교육과정과 함께 최종 고시(告示)할 예정이다. 그런데 진보적 이념에 기울어진 집필 기준과 합치되지 않은 일부 내용 기술 가이드라인 등으로 인해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이념 논쟁이 재발, 전개될 전망이어서 우려된다. 특히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은 '자유'를 뺀 '민주주의'로 바뀌고,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표현이 빠진 점이 쟁점이다. 해석의 여지가 커지면서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이념 논쟁은 오히려 치열해질 우려가 없지 않다. 교육부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ㆍKICE)에 위탁해 제출받은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 및 집필 기준 시안(試案)'을 보면,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표현이 누락된 점,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바꾼 점, 대한민국 수립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꾼…
2018-05-08 09:03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이라는 고귀한 직무를 수행하는 교사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귀찮은 소송으로부터 보호되는 것이다.” -미연방하원의원 켈러(Ric Keller)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 개정’ 토론회에서 주제발표 한 이종근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미국의 교사보호법을 예로 들며 학교에서 정당한 교육활동 중 발생된 경우, 교사가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2001년 교사들이 과실 책임을 추궁하는 소송으로부터 면책된다면 마음 놓고 교육활동에 임할 것이라는 입법취지 하에 교사보호법(Teacher Protection Act, TPA)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 원장은 “학생‧학부모의 부당행위나 학교안전사고가 그 자체에 그치지 않고 교사의 직무유기 또는 과실을 이유로 형사고소, 민사소송을 제기해 교사의 교육활동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학생을 열성적으로 지도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생기는 문제에 대해 교사의 민‧형사상 책임을 감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지정토론에서는 현장교원, 법조계, 정부,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의 제언이 이어
2018-05-04 15:26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국회에 계류 중인 ‘교권3법’을 개정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토론회가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박인숙‧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을 주제로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 ‘교원지위법’의 정비방안을 살펴보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교실에 들어와 뺨을 때리고, 교무실로 찾아와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학부모들에 대해 제도적으로 보호해주지 못하고 교사 개인이 대응하다 지쳐 학교를 떠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지금이 학교를 바로잡을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오늘 토론회는 이와 같은 골든타임을 붙잡기 위한 법제 개선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며 “전국 선생님들이 보내주는 강력한 지지를 기반으로 반드시 입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종근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현재 여러 법률에 교육활동보호 규정이 흩어져 있어 체계적인 교권 및 교육활동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교권 침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실효
2018-05-04 15:23오늘은 피구 시간이다.피구도 보디가드 피구, 대왕 피구, 피자 피구 등 종류도 다양하다. 대왕 피구와 보디가드 피구를 결합해서 아이들에게 두 팀으로 나누어 왕과 보디가드를 자신들이 뽑고 다른 팀에게는 비밀로 한다. 어느 팀이든 왕이 죽으면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보디가드는 철저히 그리고 은밀하게 왕을 보호한다. 피구는 초등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운동 경기로 자리메김하고 있다. 남자 아이들은 여전히 축구를 가장 선호하는 것 같다. 이런 저런 설명 없이 축구공 하나만 주면 하루 종일이라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승부욕이 강한 아이들은 더욱 경기에 몰입한다. 피구에 비하면 그다지 인기는 없지만 발야구도 나름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경기다. 공을 잡고 상대방에게 패스를 해야 하는 운동이기에 저학년 아이들보다는 5,6학년 학생들에게 적용해보면 흥미진진하다. 저학년 아이들은 이어달리기나 놀이의 형태를 띤 체육 활동을 좋아한다. 그러나 모든 아이들이 체육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아이들의 체육 수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단위학교 운동장의 체육시설이나 창고에 비치된 운동 기구들이 노후화되었거나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부족하다. 물론 최근에
2018-05-04 10:00중간고사 마지막 날. 시험이 막 끝난 교무실은 과목 정답을 알아보려는 아이들로 북적거렸다. 정답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표정은 희비가 교차하였다. 자신이 표시했던 답이 틀린 아이는 탄식을 자아냈고, 찍은 답이 운 좋게 맞아 환호하는 아이들도 의외로 많았다. 심지어 어떤 아이는 방금 끝난 과목의 계열 평균을 물어봐 황당하기까지 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점수가 잘 나온 한 아이는 선생님에게 연신 고맙다며 인사까지 하였다. 그리고 일부 과목의 경우, 시험이 너무 쉬워 변별력이 없다며 기말고사 때 문제를 좀 더 어렵게 내달라고 요구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한편, 어떤 아이는 서술형 문제에 자신이 공부했던 내용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며 선생님을 원망하기도 하였다. 아이들의 이런 행동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시험을 위해 최선을 다한 모습을 엿 볼 수 있었다. 예년과 달리 시험 문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이 단 한 명이 없었다. 모든 아이는 최선을 다한 만큼 그 결과에도 승복하는 것 같았다. 결과와 관계없이 시험을 끝내고 귀가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벼워 보였다. 아마도 그건, 시험이 끝나고 나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4일 개교기념일, 5일 어린이날, 6일…
2018-05-04 09:59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 는 ''서로 존중하며 바르게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런 비전의 일환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차별이 생기지 않게 지원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진행하여 학부모, 학생, 교직원,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제7회 아름다운 바자회′를 5월 15일(화), 5월 16일(수) 양일간 아름다운가게 행궁점(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6)에서 실시한다. 이번 바자회를 위해 권선초등학교에서는 4월 20일(금)부터 학생, 학부모, 교직원뿐만 아니라 권선1동과 지역 상인들에게서 물건을 기증받고, 이를저렴한 가격에 되팔은 수익금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지원할 것이다. 7년동안 정기적으로 진행되어 온 이 행사는 아름다운가게와 뜻을 함께 하며 이 과정을 통해 나눔과 순환의 세상을 실현하고 있다. 개장식에 참여한 권선초등학교 김중복 교장은 “가정형편에 따라 아이들의 현재는 다르지만 미래는 다를 수 없고, 누구나 평등한 꿈과 희망을 꾸게 하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다. 오늘의 바자회는 아이들의 미래를 지원하는 뜻깊은 자리이고 이후에도 교육취약계층을 위한 더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갈 것” 이라고 말했다. 7년 동안 꾸준히 진행
2018-05-03 16:52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스승의 날을 맞아 14일부터 20일까지 제66회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주간은 ‘실천하는 인성으로 배움을 나누는 교육 실현’을 주제로 진행된다.15일에는 ‘제37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교총과 충남교육청, 논산교육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기념식은 존사애제(尊師愛弟)의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스승의 날 발원지인 충남 논산 강경여중·강경고 스승기념관에서 열린다.1963년 당시 강경고에 재학 중이던 윤석란 JRC(RCY의 옛 명칭, 청소년 적십자단) 회장이 병석에 있는 선생님을 찾아뵙자고 제안한 것이 유래가 됐다.제66회 교육공로자 표창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표창은 △교육공로상 △특별공로상 △교육가족상 △교육명가상 △독지상 등 다섯 부문으로 나눠 수여한다. 교육공로상은 32년 이상 교육계에 근무하고 교총 회원 가입 기간이 5년 이상인 교원에게 주어진다. 특별공로상은 교과지도, 생활지도, 특별활동 지도, 특수교육 등 특정 부문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교총 회원에게 수여한다. 또 교육가족상은 직계가족(직계존비속 및 그 배우자) 및 형제·자매 5인 이상이 교육계에 근무하는 가족에게, 교육명가상은 3대 이상…
2018-05-03 16:47경기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2018년 5월 3일 교직원을 대상으로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송다영 보건교사는 콩나물 기르기 실험으로 흡연의 폐해를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실험 결과를 제시한 후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하였다. 이 날 참석한 교직원들은 흡연 예방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며 학생들은 물론 가정에서도 가족들을 대상으로 금연을 꼭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소안초등학교는 흡연예방사업 심화형 학교로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흡연예방수업, UCC제작, 흡연예방 교직원 연수, 금연캠페인, 흡연체험부스, 흡연예방 문예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다. 소안초등학교는 향후 흡연예방 골든벨, 가족과 함께하는 흡연예방 포스터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중심 교육이 예정되어있으며 다양한 교육을 통해 흡연에 대한 인식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효성 있는 교육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8-05-03 16:46[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체험활동을 늘리는 차원에서 학교 텃밭 체험 시범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부산과 인천의 중학교 각 5곳씩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내년에는 전국 초등학교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참여 학교 학생들은 텃밭에 재배할 식물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운영계획을 직접 세우고 작물 활용을 체험하는 등 10주 동안 매주 2시간씩 텃밭 가꾸기 활동을 하게 된다. 인근에 있는 농장을 방문하거나 텃밭에서 가꾼 채소로 김장해 이웃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도시농업관리사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텃밭 조성, 파종·관리·수확 등 텃밭을 가꾸는 전 과정을 학생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참여하려는 학교는 소속 교육청을 통해 관련 서류를 29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자유학기제 누리집(www.ggoomgg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교사와 도시농업관리사들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내년에는 전국 단위 초등학교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8-05-03 16:45
우리아이 명시 낭독(고영성·조기영 지음) 아이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명시들을 읽고, 쓰고, 암송해 보도록 한 학습서다. 저자는 명시 낭독을 통해 생각의 깊이와 독서력·암기력·창의력·글솜씨 등을 기르고, 독서저항감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소월의 ‘산유화’, 유치환의 ‘행복’ 등 총 48편의 시를 매월 4편씩 총 12개월간 계획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스마트북스 펴냄, 200쪽, 1만3800원)
2018-05-03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