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7일 서울 강서문화원에서 열린 성지중·고 제30회 졸업식장. 단상에는 세대를 달리한 졸업생 대표 세 명이 올랐다. 중학교 졸업생인 김쌍선(81) 씨, 고교 졸업생인 주서현(58) 씨, 조선명(20) 선수가 그 주인공. 배움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어려움과 절절한 사연을 안고 있던 이들에게 내빈과 축하객들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그 모습에 졸업생들의 눈가는 금세 촉촉해졌다. 매번 감동어린 사연으로 주목을 받아온 평생교육시설 성지중·고의 ‘인간승리 졸업식’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번에도 각별하게 기념할 만한 일이 화제가 됐다. 졸업생 대표로 나섰던 조 선수가 대안학교 최초로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한 것이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조 선수는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지방으로 향한 어머니와 헤어져 위탁시설에서 생활했다. 중학생 때부터 어머니와 같이 살게 됐지만 가정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방과 후 취미활동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던 그 시절 야구를 배우는 친구를 따라 간 훈련장에서 코치로부터 야구에 소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몰래 자신의 꿈을 키워갔다. 어머니를 설득해 밤낮으로 훈련했지만 정식 야구부가 있는 학
2018-02-09 15:35엄재엽 문경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8일 아동양육시설인 신망애육원(문경시 영신동)을 방문하여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위문품을 전달하였다. 이날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시설을 둘러보며 생활하는데 불편한 사항이 없는지 살피고 시설 직원들에게 격려와 함께 따뜻한 설 명절 덕담을 주고받으며 훈훈한 온정을 나눴다. 엄재엽교육장은 “우리 주변에 보살핌과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랑과 온정이 넘치는 따뜻한 설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고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2-09 15:30오늘은 세계 겨울대축제가 우리나라평창에서 열리는 날이다. 특히 북한 참가로 평화올림픽이 기대되고 세계 평화가 이어지는 날이 되길 기원해 본다. 좋은 선생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가정에는 아이 우는 소리가 나야 한다. 아이는 울면서 자란다. 이 애들이 점점 자라서 가정의 번성을 가져 온다. 요즘 젊은 선생님은 결혼을 안 하려고 하는 추세다. 그러면 나라의 번성을 기대할 수가 없다. 집이나 학교에서 책 읽는 소리가 들리면 인재가 자라나는 증거가 된다. 책 읽는 소리가 집 밖으로 새어 나와야 한다. 싸움 소리가 나서는 안 되고 열심 책 읽는 소리가 들여야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담 너머로 책 읽는 소리가 나와야 한다. 책 읽는 소리는 애들의 쭉쭉 성장하는 증거가 된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책 읽는 시절은 배고플 때였다. 요즘은 책 읽는 소리가 많이 나지 않음은 그리 썩 좋은 현상은 아닌 것 같다. 부지런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가정에 베 짜는 소리는 산업을 번창케 하고 가정을 윤택케 한다. 이러함의 밑바탕은 부지런함이다. 선생님께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시달리고 나서 집에 가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진다. 하지만 근면을 잃지 않으
2018-02-09 15:29교육부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카드를 빼든지 50일이 돼 간다.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작년 국정감사에서 특정단체 출신이 전국의 71.2%, 수도권의 90%, 일부 시·도에서 100% 선출되는 등 편향성을 지적받았다. 사실상 학교장으로서의 학교운영 능력이나 실력으로 선출되는 제도가 아님을 드러낸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임용된 무자격 공모교장 16명 중 10명이 자기소개서에 특정단체 활동을 노골적으로 기재했다는 사실과, 심지어 교육감과 특정단체 활동을 함께 했다는 내용을 자랑하는 자기소개서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정단체 활동 경력은 해당 단체 위원장이나 지부장 선출 때 높게 평가되면 될 일이다. 그런데 현실은 무자격 교장공모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니 이것이 ‘자기사람심기’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일부 관변단체들은 이런 문제점을 철저히 외면한 채 마치 모든 교사에게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는 것처럼 호도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교총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현장 교원들의 81%는 ‘제도가 불공정하다’, ‘전면 확대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교총은 무자격 교장공모제 폐지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전면 확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제도 운영이 매
2018-02-09 15:28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말소된 징계(금품수수 등 4대 비위 관련) 처분 기록을 이유로 교장 자격연수 및 교장 임용대상에서 영구 배제하는 교육부 내부지침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해당 지침이 재량권을 넘어서고 헌법 상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는 지침 도입 때부터 교육부를 대상으로 폐기 활동을 펴 온 교총의 요구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며 그 의미도 매우 크다. 그간 교총은 공익에 비해 침해되는 기본권이 지나치게 크고, 법적 안정성 저해와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하는 등 위헌·위법적인 요소가 많다고 주장해왔다. 교육부는 지난 2014년 3월 1일부터 ‘교장임용 제청 기준 강화방안’을 적용해 4대 비위 관련 징계자에 대해 교장 초·중임을 영구 배제하고, 교감 임용에도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 왔다. 이 때문에 많은 교원들이 과거 한 순간의 실수 때문에 불이익을 감내해야 했다. 일부 해당 교원들은 지침 적용이 너무 과도하다며 소송과 위헌심판 청구를 제기해 현재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교육공무원법 등 관계 법령은 승진·전보 등 인사운영 전반에서 말소된 징계 처분기록을 이유로 한 불리한 처우 금지를 규정하
2018-02-09 15:28겨울의 끝자락에 설레는 만남과 풍요가 함께하는 설이 있다. 설을 앞두고 둘러본 읍내 오일장 날 아침 풍경이 다채롭다. 설음식으로 떠올리는 대표적인 게 인절미, 가래떡, 절편이다. 이 음식들에는 어떤 감미료도 들어가지 않는다. 단지 서로 붙지 말라고 고물과 참기름만 바를 뿐 쫀득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다. 운조루의 굴뚝, 최 부자 집의 八訓 절편을 한 잎 베어 물면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잔칫집에서 가져온 신문지 묻은 흰떡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런 떡 음식 문화는 우리나라가 농경사회임을 말해준다. 벼농사가 중시됐던 옛날 농가에서는 수확한 쌀을 곳간과 뒤주에 보관했다. 뒤주 하면 많이 떠올리는 것은 조선 시대 양반가로 영조 때 낙안군수 류이주가 건축한 전남 구례군 토지면 운조루에 있는 타인능해(他人能解)다. 이 집 뒤주는 통나무 속을 파서 만든 것으로 타인능해란 ‘누구나 이 쌀 뒤주를 열 수 있다’는 뜻으로 마개를 돌리면 한 되에서 두 되 정도가 나온다. 그리고 뒤주가 웬만큼 비워지면 주인은 또 쌀을 채워둔다. 당시 류씨 집안은 해마다 쌀 200가마 정도를 수확해 36가마는 배고픈 이들의 손에 돌려줬다. 그리고 뒤주는 가져가는 사람의 마음을 배려해 행랑채에
2018-02-09 15:27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의 해외 파견교사로 선발돼 지난해 1월부터 오세아니아 피지의 한 학교에서 현지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개발도상국에서 교육협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교육 선진국인 한국의 시스템과 높은 성취도 비결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근무해 보니 처음 기대와 의욕과는 달리 당장 많은 것을 해 주고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교육적인 환경이 완전히 다르고 열악해 원래 하고자 했던 선진화된 수업을 적용한다는 게 불가능했다. 아이들도 기초가 너무 부족하고 원리보다는 답을 찾는 방법과 시험 패스를 위한 요령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생각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기초를 강조하며 반복했다. 계산기 없이도 연산이 가능하고, 우리가 왜 이것을 배우는지, 논리력과 사고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득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선생님들께도 수학 강국인 한국에서 어떻게 아이들을 학습시키는지 이해시키고 공감을 얻었다. 나 역시 현지 상황에 맞게 수업 방향을 잡아가며 동료 선생님들과 학습지도 노트를 공유했다. 뿐만 아니라 현실에 안주한 현지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학습 목표에 따른 활동수업, 모둠수업 등
2018-02-09 15:27누구나 쉽게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시대다. 그만큼 지식을 가르치는 학교와 교사의 권위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현행 학교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다시 논의해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외국어만 해도 그렇다. 아직 약간의 장애가 있지만 스마트폰에 설치된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머지않아 외국인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시간과 공력을 들였던 외국어 학습이 거의 필요 없게 되고, 많은 외국어 교사들이 직업을 잃을지 모른다. 혹자는 학교가 공부 외에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일부 타당한 말이다. 하지만 혼밥, 혼술, 혼커피족이 확산되는 현대사회다. 이는 단체 생활의 붕괴와 일제식 교육의 쇠퇴를 의미한다. 획기적인 학교 교육의 변화 없이는 학생, 학부모들의 외면을 불러올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보자. 예전에는 그 지역에서 가장 번듯하고 대표적인 건물이 학교였다. 하지만 지금은 가장 낙후된 곳 중 하나다. 교실, 복도, 교무실은 30년 전 모습 그대로다. 그만큼 학교가 세상에서 뒤처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스승과 사부와 사범은 사라지고 교사만 남은 시대이기도 하다. 스승은 학생을 가르
2018-02-09 15:272018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9일. 국내에서 101일간의 여정을 마친 올림픽 성화가 강원도 평창에 입성해 마지막 구간을 달렸다. 이날은 강원 봉평중 취타대와 교사,학생,학부모가 성화봉송 주자들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임한나 학생은 “성화봉송의 마지막 구간을 함께 할 수 있어 보람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2018-02-09 13:20방과후영어, 돌봄교실, 수능 절대평가 논란 도마위“뭇매 맞고 숙려하지 말고 숙려 끝에 정책 내놔야”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7일 열린 국회 교육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방과후영어, 수능 절대평가 등 교육부의 오락가락 정책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방과후 영어교육을 유치원 때는 허용했다가 초등 1,2학년 때 금지하고 3학년 때 다시 실시하는 것은 이빠진 교육”이라며 “초등 1,2학년을 사교육에 내모는 것인데다 영어만 안되고 중국어, 불어 등 다른 외국어는 된다는 것도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정책숙려제를 내놨는데 정책은 뭇매를 맞고 숙려할 것이 아니라 숙려 끝에 내놔야 하는 건데 앞뒤가 한참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같은당 김순례 의원은 오락가락 번복 정책에 대한 교육부장관의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수능 절대평가에 대해 1년간 유예 결정을 내리고 특성화고 현장실습도 2020년까지 폐지로 했다가 즉시 폐지로 바꾸고 유치원 방과후 영어금지도 학부모 비판에 선회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체계에 대해서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관련 부처에서 서로 다른 정책이 나오는…
2018-02-08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