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우리말연구소 사이트가 최근 EBS 홈페이지(www.ebs.co.kr) 안에 문을 열었다. 지난 3월 우리말연구소가 출범한 데 이어 5개월여만에 온라인상으로도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 우리말연구소 사이트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코너는 ‘우리말 실력 겨루기’이다. 우리말 실력 겨루기는 맞춤법이나 어휘력 등 국어생활 전반을 점검할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돼 있다. 초등학생들은 학년별로 편차가 클 것을 고려해 1,2학년은 초등 초급, 3,4학년은 초등 중급, 5,6학년은 초등 고급으로 나누고 여기에 중학교, 고교/일반까지 더해 총 5단계의 수준별 테스트가 구성돼 있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학교 현장 교사들이 직접 문항 출제를 맡아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상황에 맞는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교/일반부는 국립국어원 사전편찬위원들이 맡고 있으며 문제를 다 푼 뒤에는 정답과 이에 대한 해설도 살펴볼 수 있다. 여느 사이트들처럼 간단한 테스트가 아니라 각 수준별로 지문이나 예시도 들어간 20개의 문항이 준비돼 있어 어휘력은 물론 사고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제1회 우리말 겨루기가 진행 중인데 참가자들은 이달말 추첨을 통해
2006-08-24 15:16초중등 학생과 교사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제고를 위해 진행 중인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초청사업이 밑 빠진 독에 물 붇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년 영어교육 예산의 50%가 여기에 충당되면서 정작 국내 영어교사 연수비는 10%도 쓰지 않는 등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2004년부터 시도 자체사업으로 이관된 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수는 크게 증가하며 예산 부담도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원어민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평균 4000명에 달해 그 실효성이 의심받고 있다. 2003년 283명이던 원어민 교사는 2004년 881명, 2005년 1198명, 올 5월 현재 1950명으로 급증했다. 2005년 전체 영어교육 관련 예산 682억원(국고, 지방비, 특별교부금의 합) 중 원어민 교사 채용에 341억을 투입할 만큼 절대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원어민 교사 1인당 배치비용에 연간 2880만원이 드는 셈이다. 그러나 예산 부담이 무색하게도 이들 원어민 교사 1인당 학생수는 무려 4000명에 달한다. 가장 적은 충남이 1인당 1514명, 가장 많은 울산이 1인당 2만 9339명이다. 원어민 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의 학생수까지 포함해 산출된 수치라 과장된 측
2006-08-24 14:42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를 준비중인 전국 38개 대학들이 최근까지 로스쿨 설립을 위해 투입한 비용이 2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안민석(安敏錫.열린우리당) 의원이 2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로스쿨 유치를 준비중인 국.공립대 12곳과 사립대 26곳은 로스쿨 관련 건물 신.증축 등에 약 1천990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대학들은 이미 1천737억원을 로스쿨 신설 관련 예산으로 책정, 모두 3천800억원 가량이 로스쿨 관련 사업에 지출될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부 자료는 교수 인건비 등을 제외한 채 시설 투자비 등만 집계한 것이어서 로스쿨 관련 투자비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안 의원은 "로스쿨 관련법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사이에 로스쿨 개교 시점이 2009년으로 1년 늦춰져 대학간 출혈 경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며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대학들의 경우 후유증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2006-08-24 11:15인천지역 고교생들은 주5일 수업제 실시의 최대 효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손꼽았다. 인천시교육청은 24일 최근 인천지역 고교 5곳(일반계 4곳, 실업계 1곳) 학생 6천193명(남 2천621명, 여 3천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3.9%의 학생이 '쉬는 토요일이 좋은 점이 많다'는 응답을 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활동 확대'(33.7%)와 '하고 싶은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점'(27.1%)을 주5일 수업제의 최대 효과로 꼽았다. 또 26.5%는 쉬는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공부하기 위해서'(41.3%)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토요일 등교 학생의 절반 가량은 도서실, 컴퓨터실의 개방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등교치 않는 학생들은 문화시설이나 체육시설(22.2%), 학원(15.4%), 독서실(11.3%) 등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65.2%는 주5일 수업제 실시이후에도 여전히 학원 수강이나 개인과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지난 3월과 비교해 주5일제 수업과 학생들의 학력 변화를 묻는 질문에 54.8%가 '약간 좋아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08-24 11:13
충남대천 오천항에 아침이 열린다. 5분만 걸으면 닿는 초등학교 등굣길에도 채 잠이 덜 깬 아이들의 웃음이 쏟아진다. 이곳 오천면에는 학원이 없다. 대도시 아파트 단지에는 몇 개씩 있는 피아노학원을, 이곳에서 다니려면 이웃 천북면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래도 7학급 오천초등학교(교장 한상윤) 90명의 아이들은 즐겁다. 늘 찾고 싶은 도서관 때문이다. 도서관 앞을 지키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 가지에는 예쁘게 코팅한 열매까지 달려있다. 이름하여 ‘책 먹는 나무’. 책을 한 권씩 읽을 때마다 제목과 자신의 이름, 느낌 한 줄을 써서 매달 수 있다. 또 학년별로 읽은 책이 100권을 넘으면 실제 과일 모양의 열매가 달린다. 아이들은 곧 다가올 가을걷이에 마음이 부풀어 있다. 독서교육에 열심인 학교들이 그렇듯 사제동행 독서로 하루를 시작한다. 교사, 학생, 행정실 직원들도 아침독서 시간에 참여한다. 일주에 두 번은 반드시 도서관 이용 수업을 한다. 그중 한 번은 독서지도사 4분이 오셔서 지도를 한다. 이곳 아이들의 독후 활동은 학년마다 틀리다. 1학년은 '책속에 나오는 인물 그리기', 2학년은 '독서일기', 3학년은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4학년은 '내가 읽은 책'을
2006-08-24 10:33언제부터인가 정기국회를 앞두고 기대보다 우려를 하게 된다. 또 어떤 문제로 교원들의 심사를 어지럽힐까. 국민의 정부가 쿠데타적 교원정년 단축을 감행한 이래 참여정부에서도 교원을 개혁 대상으로 한 논의가 줄을 잇고 있다. 교육계가 국회에 요구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장래를 담보할 교육을 살리라는 것이다. 교육을 살리려면 학교와 교사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이의 신장을 지원해야 한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정부와 정치권은 전문성의 상징인 정년을 단축시키더니, 사학의 특수성과 자율성을 십분 활용하는 외국과는 달리 이를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사립학교법을 개악하고 이어 무자격 교장에게 학교경영을 맡기려는 역주행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교원평가제만 하더라도 자발적 운동으로 유도하면 될 것을 강제화 조치를 통해 교원들의 자존심을 뭉개려는 상황이다. 국회는 파탄지경에 이른 공교육재정 확충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방과후 학교, 학교급식 직영 의무화, 실고생과 서민 대학생 자녀에 장학금 확대 등 그럴듯한 정책만 내놓고 재정 지원책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이러는 사이 학교는 OECD 국가 중 1인당 교육비가 가장 낮은 싸구려 교육 단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는 국가 간 경쟁력
2006-08-24 10:21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의 통합학급을 운영하는 중 특수교사 자격증 소지 및 60시간 이상 연수 교사의 비율이 지난 해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06 특수교육실태조사서’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 통합학급의 교사 수는 2만6469명이며 이 중 특수교사자격증소지 및 60시간 이상 연수를 마친 교사는 5310명으로 20.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해 8.0% (전체 대상 2만3529명 중 1879명)에 비해 크게 나아진 수치다. 이 중 인천의 경우 지난 해 11.2%(1162명 중 130명)에서 올해 74.7%(1452명 중 1084명)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충남이 42.2%포인트(3.8%에서 22.5%), 경기가 13.1%포인트(9.4%에서 22.5%)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부산의 경우 지난 해 7.3%(2466명 중 181명)에서 올 해 6.2%(2612명 중 162명)으로 줄었으며 대전의 경우 특수교사자격 및 연수 이수교사가 1명 늘었으나 통합학급수가 크게 늘어 23.4%에서 9.1%로 추락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 권택환 연구사는 “시·도교육청 평가 항목
2006-08-24 09:58서울지역 국제중학교 설립 문제를 놓고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 교육청이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2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다음달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개원하면 영훈국제중학 설립 승인건을 상정해 올해 영훈국제중학이 신입생을 모집, 내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중 선발방식과 관련, "초등학교 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서울 출신 학생에게서 응시원서를 접수받은 후 이들 중 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 교육감은 "국제중 설립신청을 한 대원학원의 경우에는 건물 확보 문제때문에 내년에 개교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대원국제중은 2008년 3월 문을 열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 교육감의 이런 입장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국제중 설립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의무교육 단계에서 엄청난 사교육을 유발하는 국제중 설립을 자제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중 설립은 초등학교 단계부터 과잉 입시경쟁을 낳는 등 사회적인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이를 규제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서울시 교육청을…
2006-08-23 16:32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내년에 영훈국제중학이 개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공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다음달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개원하면 영훈국제중학 설립 승인건을 상정해 올해 영훈국제중학이 신입생을 모집, 내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중 선발방식과 관련, "초등학교 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서울 출신 학생에게서 응시원서를 접수받은 후 이들 중 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립초등학교처럼 응시자를 한군데 모아놓고 추첨을 통해서만 신입생을 뽑는다는 것이다. 다만 출신 초등학교 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지는 점이 사립초교 선발방식과 다르다. 현재 초교 교장의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제중학 교과수업이 외국어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국어에 소질 있는 학생이 유리할 전망이다. 공 교육감은 "국제중 설립신청을 한 대원학원의 경우에는 건물 확보 문제때문에 내년에 개교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대원국제중은 2008년 3월 문을 열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립형 사립고 설립에 대해서는 "2008년 3월 은평과 길
2006-08-23 15:24국회 교육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2005년 교육부 세입세출에 대한 결산 질의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은 반복되는 교부금 결손과 교육혁신위의 부실 운영, EBS 교재판매 수익금의 인건비 과다지출 등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교육세가 주세, 특별소비세 등 경기에 민감한 세목으로 구성돼 세수결손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적게는 1000억원에서 많게는 7000억원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시도교육청은 지금까지 2조 2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 지방교육재정이 황폐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수 추계를 잘못한 것에 큰 책임이 있다”며 “좀 더 안정적인 세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같은 당 이군현 의원은 “2005년도 교육혁신위의 회의 실적이 극히 저조해 예산상 계획 대비 31%만 집행됐다”며 “특히 본회의에 대한 사전 준비적 성격인 운영위원회와 전문위원회의 실적이 저조해 본회의 안건심사가 충분한 준비 없이 이뤄진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위가 집행한 연구용역 7개 중 6개가 3개월 미만의 단기과제였다. 결국 의욕만 앞서고 교육여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나머지 교원승진제도 개선안처럼 자체
2006-08-23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