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국민 독서실태 조사는 문체부가 2년에 한 번씩 국민의 독서실태와 변화 추이를 파악하는 국가승인통계다. 문체부는 격년으로 표준적인 독서지표를 작성하여 국민 독서 진흥을 위해 사회 각계에서 기본 통계로 활용하고자 국민 독서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조사는 지난 1년 동안 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웹툰) 등을 제외한 일반도서(웹소설, 장르소설 포함)를 종이책 또는 전자책(e-book)으로 읽은 사람을 독서자로 칭하여 이루어진 조사 통계다. 이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침 독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학교와 그러지 않는 학교 학생이 지난해 1년 동안 읽은 책 권수가 각각 47권과 16권으로 나타났다. 아침 독서 시행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의 독서 편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문체부의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등교 후 10~20분이라도 책을 읽게 하는 아침 독서를 시행한 학교 학생은 1년 동안 46.9권의 책을 읽었다. 반면 시행하지 않는 학교 학생은 15.6권을 읽는 데 그쳤다. 시행하는 학교 학생이 3배 가까이 많이 읽은 것이다. 1년에 1건 이상…
2018-03-05 09:04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다. 미세먼지도 없애고 온 세상을 깨끗케 하니 좋기만 하다. 좋은 선생님? 질투하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신학기를 맞아 하고 싶은 담임과 업무가 주어지지 않고 다른 선생님에게 넘어갔다면 그만 질투하게 된다. 질투가 생기면 상대 선생님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쏘게 된다. 나보다 잘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 흠집을 낸다. 나보다 더 열심을 내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더욱 미워한다. 나보다 더 인정을 받았다고 질투하게 되기도 한다. 나보다 더 매력적이다. 나보다 더 훌륭한 인품을 가졌다는 생각으로 잠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질투가 내 마음속에 자라나니 나 자신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만 손해만 입으면 괜찮다. 다른 선생님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니 질투는 어떠한 경우에서든지 도움이 안 된다. 질투는 불협화음을 내고 심지어 분열과 갈등을 일으킨다. 다른 이를 매장시키기도 한다. 질투, 시기, 다툼은 학교를 발전시키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내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당장 다른 선생님으로부터 여러가지 불쾌감을 느낄 수가 있다. 얼굴이 옛날같지 않아 마음이 불편하게 되기도 한다. 직간접적인 공격으로 심한
2018-03-05 09:02해 저무는 전남의 농촌, 입학생 없는 학교 증가 광양시, 넷째아 이상 출산시 2천만원 지원 신생아 출산, 대학 교육비 국가 부담하는 정책 필요 2018년 한국은 인구 절벽이 온다고 이미 2016년도에 보고서를 낸 자료들이 많다. 그 이유는 베이비붐 세대가 산업의 주역에서 물러나는 시점에 이르러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폭락을 예견하는 인구통계학적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인구 통계학적인소비 흐름 지표는 연도별 출생인구의 숫자를 가계 소비가 평균적으로 정점에 이르는 시점,즉, 출생 후 46년에 맞춰 연도를 조정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일본 경제가 1989년에 붕괴되기 시작할 것이란 사실을 알았다. 이 지표를 보면 미국 경제가 2007년 말에 절정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자료를 이용해서 미국, 유럽, 일본, 중국과 한국 등 주요 국가들의 인구 변화와 경제적 예측을 내놓는다. 주요 경제활동을 하는 베이붐 세대가 왕성하게 소비하는 시기가가장 경기가 좋은 버블경제 시기이고, 그들이 물러나는 시기에 이르면서 주식과 부동산은 내리막 길을 간다는 논리를, 주요국 들의 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2018년 한국은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을 하고, 급격
2018-03-05 09:01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현장이 담임·보직교사, 학폭 담당 등 격무·기피업무 배정에 홍역을 치렀다. 교장이 ‘간청’을 해도 지원자가 없어 일부 학교에서는 투표 등의 방식을 동원해 반강제로 떠넘겨야 했다고 한다. 교육청과 학교가 교원평가 최고 등급, 승진 가점, 수업 감축 등 당근책을 제시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매년 반복되는 이 문제를 이제는 학교에만 맡겨둘 게 아니라 정부 등이 나서 획기적인 해소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어렵고 힘든 업무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의존해 온 측면이 크다. 그러나 갈수록 이들 직무는 업무가 과중해지고 무한 책임만 덧씌우고 있어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빈발하는 교권침해, 소송의 주요 타깃이 돼 버린지도 오래다. 그럼에도 관련 수당은 금액이 적고 인상된 지도 너무 한참돼 현실성이 전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최근에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정책까지 제시돼 그나마 승진을 준비하는 교사들의 ‘자원’ 분위기에도 찬물을 끼얹어 기피현상만 더 심화시킬 모양새다. 그런데도 사명감, 책임감 부족을 들먹이며 교사들만 힐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그보다는 해당 교사들에게 강
2018-03-02 15:36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학교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석면 철거 공사를 실시한 학교는 전국 1227개교에 달한다. 아이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건강을 위해 공사는 전문 업체가 맡아 안전하고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석면 공사 때마다 학교는 심한 몸살을 앓는다. 안전 대책 마련과 공사에 따른 업무 공간 확보를 위한 이사는 기본이다. 공사과정에서 환경단체나 학부모의 민원 해결도 결국 학교의 몫이다. 특히 공사 중 돌봄교실 운영 여부에 대해서도 교육행정 당국은 학교에서 알아서 결정하라는 식이다. 최근 서울의 한 초교는 석면 공사 후 되레 백석면, 갈석면, 청석면 등 치명적인 발암물질이 검출돼 개학이 연기되는 등 곤혹스런 상황에 처했다.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대책을 우선 마련하라’는 학부모·환경단체의 요구와 ‘계획된 기간 내에 공사완료’를 바라는 교육청 사이에서 학교는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관련 예산은 물론 공사 중단 및 재개에 대해 아무런 결정권도 없는 학교는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어떻게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개학 연기에 따른 학사일정 차질을 막을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방진복
2018-03-02 15:36"아! 어쩌다 ‘인성’이 저 지경까지…."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사건들을 보며 사람들이 가장 많이 내뱉은 탄식이 아닐까. 세월호 사건 때 허둥지둥 먼저 도망치는 선원들을 보며, 또래 친구를 피범벅이 되도록 내리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힘이나 지위로 제자와 후배에게 ‘나쁜 손’을 휘두르는 ‘미투(Me Too)’ 가해자를 보며 최소한의 인성을 가진 사람들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륜 저버린 사건 이어져 한숨 인성교육은 그간 꾸준히 강조돼 왔다. 2009 개정교육과정은 ‘창의와 인성’을 강화했고, 2011년 대구 중학생의 학폭 자살 사건 이후에는 실천적 인성교육, 교원 양성과 연수 등 전반에서 인성교육이 강조됐다. 그럼에도 세월호 참사,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 대형 인재(人災)가 이어졌고 인성교육에 대한 국민적 요구는 2015년 ‘인성교육진흥법’까지 제정하도록 만들었다. 그렇다면 이후 우리 사회와 학교의 인성교육은 크게 활성화 되고 효과를 거뒀을까? 유감스럽지만 현장 교원으로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그 이유가 과연 학교의 인성교육 제도, 시스템의 문제 때문인 것인지, 우리 ‘학생’들만 제대로 인성교육을 못 받아서 그런 것인
2018-03-02 15:36지식정보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인재상이 새롭게 요구되면서 공교육 수업 패러다임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수업 본질로의 화려한 귀향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듯싶다. 수업혁신 견인할 전문가 부족 수업혁신은 단편지식 암기와 문제풀이 중심으로 이뤄진 비본질적 수업에서 벗어나 사고력 중심 수업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말이다. 시도교육청이 다양한 이름의 수업혁신 시스템 구축에 많은 예산을 쏟는 이유 또한 수업 본질 회복이 미래인재 양성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열쇠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도 교실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한 2차 포스트 수업혁신은 거의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된 원인으로 교단문화가 교원의 본질적 임무인 교수연구활동보다는 관리행정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비대하게 고착화 된 점을 들 수 있겠다. 그러다보니 2차 포스트 수업혁신을 견인할 교수학습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해 변화를 이끌어갈 동력 자체가 부족한 것이다. 수업혁신을 위한 새로운 교원 자격으로 등장한 수석교사는 관리행정을 임무로 하는 교장·교감 직렬과는 다른 교수연구 직렬의 새로운 자격이다. 직접 수업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교사와 같
2018-03-02 15:36[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 신구중(교장 김승철)은 전국에서 컬링부를 운영하는 ‘몇 안 되는’ 학교 중 하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유일한 중학교 팀이었다. 지난 2003년 비인기 종목 육성 차원에서 뜻있는 교사와 학생들이 창단한 이후 꾸준히 선수를 길러내고 있다. 남학생 5명, 여학생 5명 총 10명으로 구성된 신구중 컬링부는 전국 10개 중학교 중 중위권 정도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훈련량에 비하면 좋은 성적이다. 말이 운동부지 사실상 일반 학생동아리나 다름없다. 서울에서는 컬링장이 태릉 빙상장 내 단 한 곳뿐, 이마저도 평일에는 임대가 불가능해 주말 늦은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다. 토요일 혹은 일요일 밤에나 삼삼오오 모여 2시간 동안 컬링스톤을 던지고 스위핑 훈련을 한다. 신구중 컬링부 코치를 맡고 있는 신현호(성신컬링) 선수는 “훈련을 많이 할 수 없지만 아이들은 누구보다 열정을 갖고 협력해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컬링을 하면서 체력 및 집중력 향상, 협동심을 기르는 등 ‘전인교육’ 차원에서 도움을 받는 것 자체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평일에는 학업에 열중하니 성적이 떨어지는 일도 없다. 실제로 신구중 컬링부원들 대
2018-03-02 15:28[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 안양 신안초(교장 배춘식)가 교사와 전문상담사의 공동수업으로 학생들 간 갈등을 줄여 눈길을 끌고 있다. 신안초는 지난해 5·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울림 프로그램에 담임교사와 상담사 2인이 함께 수업하는 ‘코티칭’을 활용해 좋은 성과를 냈다. 교사와 상담사의 협업은 학생지도에 이상적일 수 있지만 교육과정 여건상 쉽지 않은 게 사실. 신안초의 경우 상담학 박사인 윤소민(42) 인성생활부장을 중심으로 교사와 전문상담사가 힘을 합쳐 해결했다. 윤 부장은 초등교사이자 지난 2015년 경희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얻은 상담 전문가. 수업에 상담기법을 연결시킬 수 있는 연구가 가능했던 이유다. 그는 “교사는 상담기술이 부족한 반면 상담사는 수업을 잘 모른다”며 “이 둘의 장점을 잘 융합시키면 학생 갈등조정, 인성교육에서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고 밝혔다. 윤 부장은 학년 별로 주로 발생하는 학교폭력사안 다른 점에 주목했다. 토론과 조사과정을 거친 결과 1∼4학년은 자기존중감 향상, 5·6학년은 갈등해결 전략과 대인관계 만족도를 향상 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4학년은 자체 수업만으로도 가능하지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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