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아침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의 학생이 1년 간 읽은 책 권수가 각각 47권과 16권으로 나타났다. 또 1년에 1권 이상 독서를 한 학생 비율은 초등생 98.0%, 중학생 94.1%, 고등학생 62.3%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보다 평균 2.5% 감소한 결과다. 연간 독서량과 독서율이 계속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9.1%)였다. 주목할 점은 학생 10명 중 7명은 ‘책 읽기가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이다. 독서는 수위 교과이자 주지교과인 국어과 교육과정 영역의 핵심이다. 독서가 학습과 지식의 기본이라는 얘기다. 2017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2015 개정교육과정과 교육부의 정책으로 초등 3학년 이상 모든 학생들은 학기당 양서 1권 이상을 읽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학교의 독서 환경과 장서량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학생 등교 시각이 9시로 바뀌면서 아침 독서가 어려워졌다. 또 정규 교과 시간, 오후 돌봄과 방과후 학교 시간 등으로 학교에서 독서할 시간이 현저히 부족해졌다. 이 시점에서 사
2018-03-12 10:04‘2030년 세계 대학의 절반이 사라진다’는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의 말처럼 우리는 새로운 교육을 추구하고, 이전과는 다른 공부법을 터득해야 살아남는 기로에 서 있다. 일찍이 이런 시대에 대처하는 힘을 보여준 분이 세종대왕이다. 요즘 뜨고 있는 하브루타 공부법을 그때부터 실천한 분이다. ‘세종의 공부법’을 요약하면 ‘질문하고 토론하라’이다. 1만 8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세종실록에서 임금의 표현 중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의 하나는 “경들은 어찌 생각하시오”라고 한다. 국가의 중대사를 논할 때도, 집현전 학사들과 격의 없는 논쟁을 벌일 때도 세종은 가장 먼저 신하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게 일상이었다. 박현모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의 분석에 따르면 세종의 의사결정은 회의를 통한 것이 63%, 명령이 29%였다. 반면 그의 아들 세조는 명령이 75.3%, 회의가 20.9%였다. 세종은 강력한 왕권을 가진 군주였지만 모든 결정을 신하들과 의논해 내렸다는 설명이다. 세종은 전분 6등법과 연분 9등법으로 나눈 토지조세 제도를 실행하기에 앞서 무려 17년 동안 일반 백성 16만 명의 의견을 조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질문을 던지고 토론하며 경청하는 스타일은 그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2018-03-12 10:04최근 스마트폰 만능 시대가 열렸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못할 게 없다. 언제부턴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에 몰입해 있는 광경을 흔히 보게 된다. 이제는 소통의 대상이 스마트폰이 되어버린 것이다. 얼마 전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의 장단점을 묻자 한 아이가 이렇게 대답했다.“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인간 소외 현상으로 우울증에 걸릴 수 있어요.” 초등학생답지 않은 대답에 깜짝 놀랐다. 아이들이 하교한 뒤 커피 한잔하면 서 내 모습을 돌이켜봤다.‘나는 얼마만큼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인간미를 나누며 살고 있을까? 매일 만나고 헤어지는 아이들과 진정으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소통하고 있을까?’ 우리가 사는 우주 삼라만상이 다 그러하듯 우리 삶도 인연이라는 소중한 끈 으로 연결되어 있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그러나 빈틈없이 치밀한 그 끈 을 우리는 ‘인연’이라 부른다. 매일같이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며 인연을 맺 는 우리이기에 첫 출발이 소중하다. 그런 의미에서 3월은 1년을 위한 골든 타 임이다. 3월에는 눈 녹은 산골짜기에 매화꽃이 핀다. 봄의 전령인 매화꽃처럼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봄은 꿈과 희망 그리고 생명력이 넘치는 시간이다.
2018-03-12 09:09지역사회 환경 지킴이 ‘올망졸망 환경탐사대’ 가 10일 오전 10시 발대식을 일제히 갖고 연합프로그램의 활동을 시작했다. 이 활동에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경기도 내 방과후아카데미 15개소 운영기관(의왕시청소년수련관,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 등)에서 총 6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경기도 방과후아카데미 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개발된 ‘올망졸망 환경탐사대’ 프로그램은 연중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EM(유용한 미생물)을 활용하여 지역사회 하천 수질환경개선 및 자연생태 체험을 통한 지구환경 지킴이 활동이다.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탐사대원이 되어 주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망졸망 환경탐사대’의 구체적 활동을 보면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환경교육, EM미생물을 활용하여 흙공을 발효시킨 후 하천에 투척하는 환경정화활동, 환경비누만들기, 텃밭가꾸기 등 다양한 환경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이 같은 활동은 매월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여 내 지역의 하천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한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이 대상이다. 이 아카데미는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청소년들의 건강한 방과 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문체험…
2018-03-12 09:08패럴림픽, 장애가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배우는 기회 평창동계올림픽에 버금가는 감동의 레이스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에게 박수 보내야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이자 첫 동계올림픽인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호평 속에 마무리 지었다. 이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인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까’라던 일각의 우려는 괜한 걱정이었다. 화려하게 막을 올린 개회식 공연에서 보여준 ‘한국의 미’는 큰 호평을 받았다. 무용수들의 장구 군무로 연출한 태극문양, 고구려 동굴벽화 ‘사신도’에서 뛰쳐나온 백호, 고구려 고분벽화 전설 속 동물 인면조, 오행사상과 오륜을 상징하는 다섯 아이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데일리 비스트는 “개회식은 유치하기 마련이지만, 평창올림픽 개회식은 너무 많은 눈부신 시각적 볼거리와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안전올림픽, 평화올림픽으로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크게 거론될 만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외신 평가도 호의적이었다. USA투데이는 ‘놀랍도록 안전한 올림픽’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한편으로 수준 높은 경기장과 편의시설, 그리고 안정적이고 손색없는 운영 방식과 서비스까지, 평창올
2018-03-12 09:07잿빛 들녘에 엷은 연둣빛이 번져오고 개울가 버들개지는 물을 머금어 통통해진다. 지금쯤 먼 산 진달래는 꽃봉오리를 여는 아픔을 시작하고 있을 것이다. 삼월은 입학으로 시작된다. 며칠 전 유치원을 졸업하고 엄마 손을 잡고 입학한 아이들은 소중한 천사들이었다. 입학식 내내 저 천사들이 마음의 낮음과 생각의 깊음을 배워 다가올 사회를 따스하게 훈훈하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하였다. 이런 입학 시즌에 맞추어 보물섬남해독서학교도 입학식과 1박 2일의 독서캠프를 가졌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백여 명의 학생들은 누구의 강요도 아닌 자신의 존재를 알고 독서의 효용을 맛보고자 지원을 하였다. 독서캠프의 이슈는 우리가 바라는 꿈과 행복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주제도서가 김성미가 지은 그림동화 ‘돼지꿈’이었다. 언뜻 보면 중고등학생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림동화는 세대를 가리지 않는 많은 사색과 사유를 요구하는 책이다. 우리는 보통 돼지꿈 하면 떠올리는 것이 재물운, 횡재수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다른 내용이다. 요즘 아이들의 일상을 다룬 내용으로 학교를 마치고도 학원, 과외, 성적, 시험 스트레스, 좋은 대학 진학 등…
2018-03-12 09:07자신의고장(아사히카와)을 아름답게!도전하는 고교생 쌀가루 보급의 승부는 지금부터다 전남 위기의 농업이 가야 할 길 , 교육에서 찾아야 세상이 참 많이 변하고 있다. 무엇보다 산업구조의 변화이다. 이로 인하여 점차 그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농업 분야이다. 농업 기계화와 품종 개량으로 국내 쌀 생산량이 늘고, 수입되는 쌀의 양도 많아지면서, 쌀이 남아도는 시대가 되었다. 게다가 매년 쌀 소비량은 줄어들고 쌀 개방화 협약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남아돌 것이다. 그 결과로 쌀값은 계속 떨어져서 이를 생산하는 농민들의 걱정도 많다. 한 해 동안 고생해서 농사를 지었지만 그만큼 소득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장차 식량주권이라는 과제가 있어 농업문제는 그냥 소홀하게 넘길 수만 없는 중대한 과제다.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벼농사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의견과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해 벼농사를 줄이면 안 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남아도는 쌀, 벼농사를 줄여야 할까? 벼농사를 줄이는데 찬성한다. 그 이유로 한국인의 식습관이 변하고 있기에 농사도 그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요즘 사람들은 밥으로만 식사를 해결하지 않는다. 국수, 파스타 등 면
2018-03-12 09:06지난 2월 28일 결국 서남대학교가 폐쇄됐다. ‘결국’이라 말한 것은 그 동안 명지의료재단⋅예수병원컨소시엄⋅서울시립대⋅삼육대⋅부산온병원 들이 잇따라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회생 논의가 있었음에도 폐교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들이 나서 시위와 소송 등을 벌이며 안간힘을 썼지만, 허사였다. 1991년 3월 개교한 서남대학교이니 27년 만에 오명을 뒤집어쓴 채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것이다. 서남대 폐교의 후유증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휴학생을 포함한 학부 및 대학원생 2000여 애먼 학생들은 의붓자식 취급 받아가며 이웃 대학으로 옮겨가야 했다. 학생들과 달리 정부의 아무런 구제 대책이 없는 교수 등 교직원들은 실직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게다가 교직원들이 못받은 체불임금은 2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8만 5천 명 정도의 남원 지역도 직격탄을 맞았다. 무엇보다도 27년간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작동한 서남대학교였기에 폐교로 인해 생계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 고통이 가장 크다. 학생이나 교직원들이 겪는 고통보다 더 컸으면 컸지 결코 가볍지 않은 막막함이다. 일부에서 벌이고 있는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남
2018-03-12 09:06길은 세상에 있다. 독서를 통하여 살아갈 길을 찾아야! 어느 지역 신문에서 '위기의 작은도서관'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운영이 힘들기에 현실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상시 직원이 근무하면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주된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실 이런 형편의 문제들은 우리 주변에 수없이 널려 있다. 결국에는 돈 문제가 걸려 있다. 하지만 재정 지원만이 정답은 아닌 것 같다. 문제는 더 근본으로 돌아가 가정에서부터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독서교육의 원점이다. 아직 충부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학교도서관이나 지역도서관의 시설도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하지만 이곳의 운영상황을 보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학교가 좀 더 도서관 운영에 관심을 기울이고, 가정에서 아이들의 책 읽기 습관을 기른다면 이같은 문제는 큰 문제가 아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독서습관이 안되어 있으니 주민들의 독서 참여가 거의 없고 아이들이 독서를 하지 않는 한지역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세상이 지식 중심 사회로 진화하는데 이같은 사회변화에 지식 없이는 적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잠 들기 전에 부모가 책 읽기를…
2018-03-12 09:05봄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아침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져 춥겠다고 하니 건강에 유의해야 하겠다. 좋은 선생님? 인격을 겸비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인격이 성숙되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실력만 있다고 해서 훌륭한 지도자로서 완벽한 자질을 구비했다고 말할 수가 없다. 아인슈타인은 성공하는 인물보다 가치 있는 인물이 되길 원하다고 했다. 가치 있는 인물이 바로 인품이 잘 다듬어진 인격의 소유자라 할 수 있다. 간디는 "이 세상에 일곱 가지 죄가 있으니 노력이 빠진 부, 양심이 빠진 쾌락, 성품이 빠진 지식, 도억이 빠진 상업...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했다. 성품이 빠진 지식은 안 된다. 배우는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시키는 이유가 인격이 없는 성공만큼 비참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노력이 없는 부를 추구하다 보면 자신은 서서히 초라해지고 만다. 양심이 빠진 쾌락도 마찬가지다. 양심이 법보다 더 우위에 있음을 알면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 도덕이 빠진 상업은 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참된 기쁨을 얻을 수가 없다. 좋은 습관을 가진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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