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소 무심코 쓰는 표현 중에 잘못 쓰는 말은 수없이 많다. 그 중에 ‘안절부절하다’라는 단어가 있다. 설마 이 말이 틀린 거야 하겠지만, 분명히 표준어가 아니다. 우선 사전을 검색하면, ‘안절부절’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양. -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르다. - 마음이 내려앉지 않는 듯이 안절부절 윗목 아랫목으로 거닐고 있었다. ‘안절부절못하다’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 -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며 안절부절못하다. - 거짓말이 들통 날까 봐 안절부절못하다. ‘안절부절’은 그 자체로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해 어찌 할 바를 모르는 모양’을 뜻하는 부사다. 부사는 모양을 바꾸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조사 같은 것이 붙지 않고, 활용도 안 한다. 이 부사에서 나온 동사가 ‘안절부절못하다’이다. 그런데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안절부절하다’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 검찰 간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한 전 총리 측은 상당히 여유를 보인 반면 검찰은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역력했다(시민일보, 2010년 3월 11일). ○ 그런가하면 이날 녹화에 참여한 김숙, 백보람 등은 안절부절 하는 박명수와는 반대
2010-08-24 16:02‘붇다’와 ‘붓다’ 그리고 ‘붙다’는 발음이 비슷하다. 즉, ‘붇다’와 ‘붓다’는 [붇:따]이고, ‘붙다’는 [붇따]이다. 그러나 뜻은 조금씩 다르다. 먼저 사전을 검색하면, ‘붇다’ 1.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 콩이 물에 붇다. 2.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 - 개울물이 붇다. ‘붓다’ 1.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 - 다리가 통통 붓다. 2. 모종을 내기 위하여 씨앗을 많이 뿌리다. - 볍씨를 붓다. ‘붙다’ 1. 맞닿아 떨어지지 아니하다. - 백화점의 상품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다. 2. 시험 따위에 합격하다. - 공무원 시험에 붙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다. 3. 불이 옮아 타기 시작하다. - 봄철은 산불이 옮겨 붙기 쉽다. 4. 어떤 일에 나서다. 또는 어떤 일에 매달리다. - 보고 있지만 말고 너도 그 일에 붙어서 일 좀 해라. 5. 시설이 딸려 있다. - 새마을 열차에는 식당차가 붙어 있다. 6. 조건, 이유, 구실 따위가 따르다. - 단서가 붙어 있는 규정을 잘 읽어야 한다. 7. 식물이 뿌리가 내려 살다. - 옮겨 심은 나무는 뿌리가 땅에 붙을 때까지 물을 잘 주어야 한다. 8. 어떤 장소에 오래 머무르다. 또는 어떤 판
2010-04-09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