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원 부류 중에서 안타까운 직급 중 하나인 대학의 시간 강사의 처우와 복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대학 강사제도 개선 협의회'는 시간강사에게 교원지위를 부여하고, 임용기간도 1년 이상 보장해야 한다는 개선안을 공개했다. 협의회는 지난 6개월 간 강사 대표, 대학 대표, 전문가 등 12명으로 조직돼 심층 연구와 개선 방안을 모색해 왔다.이 개선안에 따르면 교원의 한 직급 종류로 ‘강사’가 신설되고 임용 기간 중 안정적으로 복무할 수 있게 된다. 이 개선안이 입법 과정을 통해 현실화 될 경우 열악한 시간강사들에 대한 처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대학 강사에 대해 방학기간 중 임금을 지급하고 임금수준 등 구체적 사항은 임용계약으로 정한다. 강의시간과 관계없이 퇴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법 개정과 대학(사용자), 정부, 강사가 출연하는 기금을 마련해 강사에 대한 퇴직공제제도를 운영하는 법·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강사는 전임 교원과 동일하게 학생을 교육·지도하고 학문을 연구하는 임무를 부여한다. 필요한 경우 학칙 또는 정관에 따라 교육·지도, 학문연구 또는 산학연협력만을 전담할 수 있도록 했다. 강사의 복무 규정이 대학…
2018-09-05 17:33주제 선택이 어렵다면 범교과 학습 주제 활용 개별학습 먼저 완성해야 모둠 협력 학습 가능 체험학습이 어렵다면 360도 카메라로 VR체험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내가 조금만 더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해 수업을 준비하면 아이들의 참여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면서,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고 공부를 하게 됐어요. 수업 시간에 항상 엎드려 있던 아이가 활동을 통해 자신감이 갖게 되고 소질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선생님들이 계속 바뀌는 아이들의 관심사에 맞춰서 수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박원주 부산 개금여중 교사가 3년 동안 ‘부산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주제 선택 활동을 하면서 느낀 변화다. ▨ 교과 시간에 못 다룬 주제 주제 선택 활동은 자유학기제의 4가지 영역 중 하나다. 학생의 흥미에 맞는 교육과 범교과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적절한 주제를 선택하지 못할 경우 교과 수업의 연장이 되거나 흥미 위주의 단편적 수업이 될 수도 있어 많은 교사가 주제 선택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박 교사의 경우 교과 시간에는 다룰 수 없지만, 학생들이 알아야 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는 사회 교과의 경우 학교급 간 내용의 중복을 없애고
2018-09-05 13:572018년 교육부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폭 피해 학생 5만명 중 72%가 초등생이었다. 단위학교에서 학폭 담당 교사가 교직원 연수를 통해 충분히 학폭 피해 조사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학생들 중 지난 해 것을 당해년도에 있는 것으로 응답을 하거나 지속성이 있어야하는데 한 두 번의 장난이나 자신에게불쾌한 일들도 학폭으로 간주하여 응답을 했을 수 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의 72%가 초등생이라는 것은 그만큼 학교폭력의 저연령화가 급속도록 증가하고 있다는 단적인 통계일 것이다. 최근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의 유해매체가 증가하고 있고 초등생들이 보지 말아야할 것들이 범람하고 있다. 현장교사로서 심히 우려스러운 것은 학교에서는 충분히 이런 문제점에 대해 교육을 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떠나는 순간 주변에 유해업소나 유해매체가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28년간 학급 담임을 맡아 지도해본 경험에 의하며 요즈음 아이들이 과거보다 훨씬 분노조절 능력이 현저히저하됨을 느낄 수 있다.조금이라도 힘든 일은안하려고 하고 자신에게 눈꼽만큼이라도 피해가 된다고 하면 이해하거나 배려하기 보다는 타인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한 두명의 자녀만 낳기…
2018-09-04 13:499월 첫 토요일인 9월 1일 오후 경기상상캠퍼스 생생 1990 건물에서는 개관 기념 ‘생생 1990 오픈 데이’ 색다른 무대가 있었다. 공연2가지와 체험 6가지가 방문 관람객에게 제공되었던 것. 그 8가지를 경기상상캠퍼스에 등록된 동호회가 그 운영을 밭았다. 결과는 대성황리에 끝났다는 자체 평가다. 동호회원만의 즐김에서 나아가 취미를 타인과 공유한다는 것, 참으로 좋은 일이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도 동호회 지원에서 한걸음 나아가 그 재능을 펼칠 기회를 주었다. 관람객은 공연을 함께 하고 체험할동을 하며 자기가 만든 창작품에서 성취감을 느낀다. 그 작품은 집으로 가져가 두고 보면서 아름다운 과정을 추억으로 되새긴다. 내가 운영을 맡고 있는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도 지난 5월 등록을 하고 이번에 공연 기회를 가졌다. 정확히 말하면 공연이 아니라 관람객이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기는 체험이다. 이곳에 누가 왔을까? 20∼30대 부모와 자녀들이 많이 찾아왔다. 2시 공연은 조기에 접수 마감되었고 4시 공연은 참여 인원수를 늘려 잡았다. 2시 맨 처음 배운 것은 어린이 폴카독일다. 포크댄스 동작을 구분동작으로 익히고 연속동작으로 배웠다. 여기서 시행착오
2018-09-04 13:48KBS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수요일인 8월 29일 끝났다. 당초 예정은 8월 23일인데, 아시안게임 이란과의 남자 축구 16강전 중계로 결방, 지각 종영했다. 지각 종영이라 했지만, ‘변태’ 방송이기도 하다. 목요일 종영의 수목드라마 규칙을 깬 수요일 최종회 방송이어서다. 단, 후속드라마 ‘오늘의 탐정’은 정상적으로 9월 5일 수요일에 시작한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시작도 6월 20일 예정대로 하지 못했다. 전작 ‘슈츠’가 6월 14일 종영했지만, 러시아 월드컵 중계방송에 밀려 7월 4일에야 방송을 시작했다. 이때는 월드컵 16강전이 끝나고 8강전 들어가기 전 이틀 휴식기였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이를테면 시작과 끝 방송이 온전치 못했던 불운의 수목드라마인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당신의 하우스헬퍼’ 시청률은 참담할 지경이다. 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했지만, 여느 드라마들처럼 이후 시청률이 오르기는커녕 회가 거듭될수록 오히려 곤두박질쳤다. 최저치 1.7%를 기록한 회차가 있는가 하면 최종회 시청률조차 3.0%에 그쳤다. 지난 번 ‘검법남녀’에서 말했듯 지상파 TV드라마의 그런 시청률은 가히 가문의 수치라 할만하다.…
2018-09-04 13:47충남교총(회장 조붕환)은 1일 예산종합운동장 다목적용보조경기장에서 2018 충남교총회장배 초·중학교 족구 동아리 경기대회를 열었다. 주도연 충남교육청 교원인사과장과 김기선 충남족구협회 회장, 시·군 교총 회장 등 내빈과 선수단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대회에는 충남 도내 초등학교 13개 동아리, 중학교 6개 동아리 등 총 19개 동아리가 참가했다. 우승은 대산초와 신평중이 거머쥐었다.…
2018-09-04 13:46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남북철도 연결’. 이 말이 갖는 의미는 그저 철도로 평양이나 원산을 간다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그러나 지금은 현실을 반영하는 낱말인 ‘해외여행(海外旅行)’을 벗어날 수 있으리란 희망 때문은 아닐까. 외국여행을 뜻하는 해외여행은 섬나라에게 적합한 말이 아닌가. 더구나 예전에는 대륙으로 연결되는 철도로 이미 다닌 사람들이 있다. 1926년 세계일주를 했던 첫 번째 여성인 나혜석도, 1932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손기정도 철도로 국경을 넘었다. 남북분단은 물리적인 공간의 제약 뿐 아니라 생각도 규정을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외국여행’ 대신 ‘해외여행(비록 현실이 그렇다고 하더라도)’이 우리에게 맞는 말인 줄 알고 쓰는 듯하다. 철도라면, 그것도 대륙으로 연결할 수 있는 철도라면 우리 사고의 틀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 남북관계에 나오는 철도 이야기는 그래서 신난다. 그런데 역사 속 철도가 늘 그랬던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지금 그 이야기를 굳이 살펴봐야겠냐는 의견도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 역사에서 철도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살펴본다면 그 부정의 모습을 극복할 방안…
2018-09-03 16:00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국회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역대 세 번째이자 1995년 김숙희 장관 이후 23년 만의 여성 교육부장관의 탄생을 맞이하게 된다. 또 민관식, 이해찬, 김진표, 황우여 장관에 이어 다섯 번째 정치인 출신 교육부장관이기도 하다. 장관 내정을 축하하며 개혁과 안정이라는 두 가치를 잘 조화하길 기대한다. 정치인 출신 교육부장관에게는 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여당 국회의원으로 정치력을 발휘하며 관료에 휘둘리지 않는 반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라는 헌법가치와 충돌하는 문제나 현장성·전문성 부족에 대한 부분은 늘 아쉬웠다. 국회 교문위 여당간사로 활동하며 20대 국회에서 25건의 교육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열정을 갖고 노력을 한 만큼 과거 어느 정치인 출신 장관보다 잘해주길 바라며 몇 가지를 당부한다. 첫째, 교육현실과 현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특정세력의 시각과 주장에 치우치게 되면 정책이 보편성과 현장성에서 멀어지게 된다. 그래서 교육부장관은 교육수장으로 다양한 교육계 목소리를 넓게 듣고 협치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둘째, 교육정책의 속도 조절이
2018-09-03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