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세대’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97년 전후다. 당시 누군가 재미삼아 컴퓨터 등급을 가리키던 386에 빗대 만든 말이 언론을 타고, 일상어가 되고 말았다. 이들은 어느덧 우리 사회 주류를 형성하고 각 분야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586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넥타이부대로 되 된 변혁의 상징은 이제 변혁의 대상으로 조금씩 자리를 옮기는 모양새다. 불꽃같던 정열은 어느덧 희미해져가고 얼음처럼 차가웠던 이성은 세월의 온도를 이기지 못한다. 교육계의 586은 고단하다. 5.31 교육개혁이후 숱한 교육정책의 변화과 정년단축, 연금대란, 명퇴열품, 교권 추락, 학교붕괴 등 숨돌릴 틈 없이 보내왔다. 한국 현대 교육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하지만 어느덧 꼰대와 아재라는 소리에 익숙해져 가고 학생들은 물론 후배 교사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나마 교장, 교감이나 장학관 등 관리직으로 진출한 경우는 사정이 좀 나은편. 조직의 리더로서 아직은 역할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겉으론 견고해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들 역시 도전과 시련을 ‘짬밥’과 ‘눈치’로 버텨내기는 마찬가지다.…
2019-11-05 10:30
어린이를 위한 헷갈리는 우리말 100 (배상복 지음, 김현철 그림, 이케이북 펴냄, 216쪽, 1만5000원)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하지만 틀리기 쉬운 말 100개를 엄선했다. 비슷한 말 구분해 쓰기, 헷갈리는 띄어쓰기 정복하기, 틀리기 쉬운 말 바로 쓰기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그림을 곁들인 쉬운 설명에 다양한 적용 사례를 덧붙여 활용성을 높였다.
2019-11-05 10:30
수학의 눈으로 보면 다른 세상이 열린다 (나동혁 지음, 지상의책 펴냄, 280쪽, 1만4800원) 수학을 애써 외면하고 사는 이들이 많다. 고단한 입시의 후유증으로 간단한 산수조차도 거부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이 책은 수학이 골치 아픈 문제해결 도구가 아닌 사고를 발전시키는 강력한 틀임을 강조한다. 수학적 사고를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9-11-05 10:30
어찌 상스러운 글을 쓰려 하십니까 (정재흠 지음, 말모이 펴냄, 296쪽, 1만8000원) 훈민정음 창제 이후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초기까지의 교과서 변화를 짚어가는 교양 에세이다. 일제 치하에서 한글을 통해 민족정신을 지켜나갔던 선조의 피땀 어린 노력도 담았다. 여러 시대의 교과서 속 이미지를 풍부하게 실었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서적들도 소개한다.
2019-11-05 10:30
01 영화 ‘톨킨(Tolkien)’을 보았다. 단조로운 듯했지만 나는 이 영화의 은은한 톤(tone)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영화는 톨킨(J.R.R.Tolkien, 1892~1973)의 청소년기 성장의 시간을 진지하고도 차분하게 카메라의 눈으로 연출한다. 톨킨이 누구인가. 유명한 반지의 제왕을 쓴 영국의 작가 아닌가.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로서의 재미가 압도한다. 그 재미에 몰입하면서 우리는 이별의 슬픔에 대한 공감에 들고, 믿음을 통해 위안과 희망을 구하려는 주제에 다가간다. 톨킨이 쓴 반지의 제왕은 상징과 창의성이 넘친다. 작품 안에 다양한 신화를 녹여 냄으로써 얻는 효과이다. 언어학자인 톨킨은 여러 민족의 고대 언어들을 연구하며, 신화를 연구한다. 작가로서의 언어 문화적 내공이 단단함을 보여 준다. 그는 신화가 지닌 ‘문화적 상징’의 원형(archetype)을 소설 안에서 풀어내어, 마침내 인류적 성찰을 주제로 일깨운다. 그의 판타지작품은 그 어떤 현실주의(realism) 문학보다도 세계의 총체성을 잘 보여 준다. 그 어떤 본격문학보다도 인간의 욕망과 내면을 잘 비추어 준다. 2001년 피터 잭슨이 감독·각본·제작을 맡아서 반지의 제왕을 영화로 만들었다
2019-11-05 10:30
1. 들어가는 말 「인성교육진흥법」은「대한민국헌법」에 따른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에 따른 교육이념1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하여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2015년 1월 20일 공포되고 2015년 7월 20일 시행되었다. 이 법에서는 인성교육의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동법 시행령에서는 인성교육의 효율적인 추진 및 인성교육종합계획 수립과 인성교육을 위한 기반 구축, 학교 인성교육 실천, 가정 인성교육 실천, 범사회적 인성교육 실천 및 확산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교육부 장관은 종합계획을 개시 연도 전년도 9월 30일까지 수립한 후, 교육감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감은 인성교육 진흥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관한 사항,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에 관한 사항, 학교·가정·지역사회에서 인성교육 실천 및 확산을 위해 필요한 지원에 관한 사항, 인성교육을 위한 재원 조달 및 관리 방안 등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매 학년도 시작 3개월 전까지 수립하고 소속 학교 및 기관에 통보해야 한다. 이 계획을 기본으로 학교에서는 인성에 관한 교육계획을 교원·학생·학부모의 의견 수렴과 학교
2019-11-05 10:30
필자가 활동하는 야생화 모임의 2년 전 가을 정모(정기모임) 장소는 경남 산청군 황매산이었다. 그날 정모는 구절초·물매화·자주쓴풀 등이 주타깃이었지만, 필자에겐 더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보리수나무 열매였다. 등산로 주차장에서 정상에 이르는 길 곳곳에 팥알만 한 보리수나무 열매가 다닥다닥 열려 있었다. 붉은 열매에 은빛 점이 주근깨처럼 수없이 박혀 있는 것도 귀여웠다. 어릴 때 ‘포리똥’이라 부르며 따먹은 추억의 열매였다. 약간 떫은 듯한 단맛이 나는 열매가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아내와 나는 일행에서 뒤처지는 줄도 모르고 한동안 보리수나무 열매 따 먹는 재미에 푹 빠졌다. 6월에도 비슷하게 생긴 붉은 열매를 사람들은 보리수 열매라고 부른다. 봄에 익는 열매는 가을에 익는 열매보다 좀 더 크고 타원형인데, 이것은 뜰보리수 열매다. 보리수나무는 야생이라 주로 산에서 볼 수 있고, 뜰보리수는 일본 원산으로 화단 등 민가 주변에 많이 심어놓았다. 보리수나무와 뜰보리수 구분하는 것도 헷갈리는데, 우리 주변에는 흔히 ‘보리수’라고 부르는 나무들이 더 있다. 부처님이 그 아래에서 성불했다는 보리수, 독일 가곡에 나오는 보리수가 그것이다. 제주도와 남쪽 섬에서 볼…
2019-11-05 10:30
공학자의 시간 여행 (서승우 지음, 특별한서재 펴냄, 192쪽, 1만4000원) 상상을 실제 현실로 만들어 내는 것만큼 멋진 일도 드물다. 그래서 어릴 때 잠시나마 공학자를 꿈꾸고는 한다. 하지만 막연한 꿈은 현실이 되기 어렵다. 이 책은 공학자가 어떤 일을 하며, 공학과 기술이 사회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2019-11-05 10:30유튜브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제는 어지간한 콘텐츠들이 유튜브로 넘어가는 추세이고, 굳이 유튜브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뉴스 콘텐츠들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 과거 유튜브에 가장 적대적이었던 지상파·공중파 방송국들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전통적인 심의 기준과는 다른 유튜브 형식으로 편집하거나, 먹방스타를 출연시켜 방송하고 있다. 심지어는 과거 공중파 채널의 콘텐츠를 재가공하여 조회수와 구독자 몰이에 나서기도 한다. 교육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EBS 채널은 물론이고 공부 및 자기계발 동영상을 올리는 전문직 종사자 중에는 10만 명 이상 구독자수를 기록하며 상당한 부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유튜브가 처음 등장한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이 정도의 대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을 것이다. 유튜브 성공은 동영상이라는 미디어 특성에 있다. 말과 글이 결합되어 있고, 다양한 장치들을 통해서 기억을 돕는다. 한번 머릿속에 박힌 지식은 오랫동안 남아있으며, 개발된 콘텐츠는 별다른 업데이트 없이도 지속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 좋은 콘텐츠 채널을 만들면 구독자가 몰리게 된다. 직관적이면서도 풍부한 정보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압축적으로 지속적으로 전달
2019-11-05 10:30
색 표현 어떻게 하나요? 색이 보인다! 색을 느낀다! 나무를 그리는데 나뭇잎은 초록색이고 나무줄기는 갈색이다. 표현력이 제법 좋은 학생도 무심코 나오는 색 표현이 대체로 이러하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이렇다면 초등학교 때 갈색 나무만 그렸다는 것이다. 소나무가 우리나라에 많이 자생하고 있는 탓일까? 우리 주변의 나무의 색들은 의외로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나무를 그려보라 하면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나무의 고유색으로 초록과 갈색을 선택한다. 미적 체험과 관찰의 부재일 수도 있지만, 미술교육에서 그 문제점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유아기·아동기에서부터 미술교육의 시작을 잘못한 것들이 많다. 고착화 되고 굳어진 사고에서 벗어나 마음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색을 느껴야 그 색을 볼 수가 있다. 결국 마음의 색을 통해 기쁨과 위안을 느끼며, 우리의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이끌 수가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본 수업은 ‘공감각적 표현을 통한 새로운 감각 일깨우기’와 ‘색으로 다양한 감각을 표현하는 활동’으로 구분하여 디자인하였다. 교과 간 짜임새 있는 교육과정 재구성과 융합으로 수업을 디자인해야 할 것이다. 국어·음악·미술은 예술문학의 대표적인 장르이다. 이
2019-11-05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