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방중(교장 이희성)은 29일 폐화분을 재활용한 꽃 심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물건을 아껴 쓰고 재활용하는 '녹색성장, 녹색교육 인천'의 환경적 실천으로 1~3학년 62명의 학생과 6명의 교사가 뜻을 모아 진행했다. 쓰레기가 될 운명이였던 폐화분들에 꽃이 심어짐으로서 새 생명을 얻게 되었고, 학교 화단에 나란히 놓여져 학교 곳곳에 향기를 더해주었는데 행사에 참가한 3학년 이고은 학생은 "제가 폐화분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준 것 같아요. 등하교 때 제가 심은 화분에 꽃이 잘 자라고 있는지 꼭 챙겨 볼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자발적인 학생활동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금년에는 남동구청에서 꽃을 기증받아 진행됐다.
2011-03-30 08:58미추홀외고(교장 오혜성)는28일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관장 김상유)과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사할린동포복지회관은 망향의 한을 안고 머나먼 이국땅 사할린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한인 가운데 영주귀국을 희망한 고령의 무의탁 노인들이 머무는 곳으로, 미추홀외고는 영주 귀국 사할린 동포와 걸스카우트 학생들을 중심으로 의손녀 결연을 맺어, 매달 첫째주 토요일에 동포 노인들을 찾기로 하였다. 이번 주 토요일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결연을 맺은 어른들을 찾아 뵙고 준비해간 간단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말벗이 되어 드리고, 방을 청소하고 안마를 해 드리는 등의 활동을 펼쳐 진한 가족애와 정을 느끼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이해경 미추홀외고 교감은 "특히 올해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로, 기숙사에서 퇴소하는 토요일 오후를 이용하여 진정한 효를 실천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근대사와 관련된 국제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공부만 잘 하는 학생이 아니라, 인성도 훌륭한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매결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2011-03-30 08:56가좌고(교장 서수원)와 부평고(교장 박윤국)는 28일 가좌고 4층 대강당에서 중국, 몽골, 필리핀, 이집트 등의 다문화가정 학부모·학생, 중도입국자자녀, 다문화봉사단, 한국어학당의 운영을 지원해주는 인천시교육청 남기종 학교정책과장, 박인배 장학사, 인천 서구청 구미숙 주무관을 비롯한 업무 담당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 학당' 개강식을 가졌다. 가좌고 한국어학당은 매주 월, 수요일 오후 4시 20분부터 6시까지 기초·심화 과정을 편성하여 46명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교육한다.말이 통하지 않아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하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여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담활동과 병행하여 운영하며, 동반입국자녀에 대해서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사와 학생의 멘토·멘티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남 정책과장은 "가좌고가 한국어학당의 운영과 함께 인근 지역에 다문화사회에 대한 친근함을 증대시키고, 다문화교육을 확산 및 정착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열심히 하여 다문화 교육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2011-03-30 08:55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29일 학교 내 도움교실에서 특수교육관련당사자 2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2011학년도 통합교육 효율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2시간여에 걸쳐 학부모참여 협의회를 진행, 통합교육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오병구 팀장을 비롯한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있는 담임교사(통합학급 담임교사) 12명, 특수교사 2명, 특수교육보조인력 2명 및 특수교육대상 학생 학부모 6명이 같이한 가운데 학교장의 인사말에 이어 오병구교사의 '통합교육을 위한 통합학급 담임교사의 역할'이라는 내용의 주제 발표가 있은 후 원적학급 담임교사들의 특수교육대상 학생 지도의 교육적 애로 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어졌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통합학급에서 일반 학생들과 동등하게 한 학급의 구성원의 위치와 자격 및 소속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통합학급 담임교사와 시간을 가지게 된 데 대하여 협의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대하여 이해의 폭을 넓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하였다. 협의회를 주관한이 교장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 대하여 통합학급 담임교사 및 특수학급 담
2011-03-30 08:53임기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이명박정부는 교육을 장사 잘하여 많은 이익을 내는 ‘영업’쯤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중·고등학교 1학년들에게 적용된 ‘2009개정교육과정’(이하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학생지도를 해보니 절로 드는 생각이다 교과부 설명에 따르면 “하고 싶은 공부,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생의 지나친 학습부담은 감축하고 학습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교육과정 개편이 이루어졌다. 실제로 고교의 경우 교과별 총이수 단위를 종전 210단위에서 204단위로 축소했다. 그런데 개정교육과정에 포함된 집중이수제를 떠올려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집중이수제란 말 그대로 한꺼번에 몰아 배우는 것이다. 3년에 걸쳐 연속적으로 공부해야 할 과목을 한 학기에 집중이수하고 2년 반 동안은 아예 잊어버리라는 ‘해괴한’ 제도인 셈이다. 주로 주당 1시간 정도인 음악·미술·도덕·한문 과목들이 그에 해당된다. 런 집중이수가 끝나면 이제 국·영·수 등 수능시험 과목 위주로 시간표가 짜여진다. 지·덕·체를 겸비한 전인교육과는 거리가 먼 ‘장사꾼’ 교육과정인 셈이다. 입시 성적을 위해 시·도육청 또는 학교 단위로 암암리에 실시되는 것을 막거나 예방
2011-03-30 08:51일본이 초유의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우리나라는 과거의 애증관계를 잠시 떠나 정성어린 모금운동을 벌여 일본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모처럼 양국관계가 좋아지려나 했더니 우리의 예상을 깨고 일본이 다시 자기들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못을 박았다. 독도를 자기들이 지켜야할 영토라고 만천하에 선언한 셈이다. 이처럼 일본의 역사 왜곡은 비단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이미 1982년에도 일본은 우리를 극도로 분노케 했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20년이 흐른 지금 일본의 태도는 전혀 변하지 않았고 오리려 더 의기양양해졌다는 점이다. 심심하면 한번씩 들고 나오는 독도 사건이나 교과서 왜곡사건은 일본인의 속내를 여실히 드러내는 속셈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곧잘 흥분하고 분노하지만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일에는 구호만 있었지 실천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리포터는 본고에서 일본 역사 왜곡 내용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 왜곡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적 측면에서의 방안을 논해 보겠다. 역사는 반드시 사실의 기록이어야 한다. 사실의 기록이 아니라면 역사로서의 가치를 이미 상실한 것이기 때문이
2011-03-30 08:48살다보면 이미 지난 일을 추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로는 어리석고 무모했던 일들이 후회와 함께 떠올려지기도 하고, 또 어떤 기억들은 두고 두고 행복함으로 떠올려지기도 한다. 필자는 교직경력이 30년을 넘었음에도 일학년을 담임했던 적은 두어번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일학년 아이들과의 기억들은 늘 행복으로 떠오른다. 지난 번 근무했던 학교는 바로 집 앞이었다. 시종소리가 시작될 때 집을 나서면 그 종소리가 끝날 쯤은 어느새 학교에 도착할 정도라고 할까. 담임을 했던 1학년에 지각을 밥먹듯이 하는 아이가 있었다. 엄마 아빠가 모두 새벽같이 출근하는 바람에 할머니가 건사하여 등교시키는 아이였다. 일찍부터 깨워 준비시키는 할머니 말을 잘 듣지 않고 늦장을 부리다가 종종 지각을 하곤 했던 것이다. 마침 그 아이 집이 같은 아파트 같은 층이었던 터라 지각하는 버릇도 고쳐줄 겸 출근 시간에 그 집에 들러 같이 등교하기로 했다. 두어 번 아이 손을 잡고 등교하였더니 학급의 다른 아이 하나가 다가와 물었다. “선생님, 왜 종환이랑 같이 와요?” “응. 집이 가까워서 같이 오는거야.” “와, 종환이는 좋겠다. 나도 선생님하고 같이 학교 오고 싶다” “그러니? 그럼 내일 아침엔
2011-03-29 08:55'교권(educational authority, 敎權)'이란 '정치나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독립되어 자주적으로 교육할 권리'를 말한다. 교권을 자주 이야기하지만 교권의 정확한 뜻은 물론 어떻게 하는 것이 교권을 지키는 것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교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지만 구체적으로 접근하면 답이 없고 어려워지는 것이 교권이다. 교권침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교권을 보장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그때가 지나면 이런 이야기는 쉽게 잊혀진다. 교권을 지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교권남용이라니 가당치 않다. 교권을 침해당하는 일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권을 남용하는 일이 교육현장에서 얼마나 발생하기에 가정통신문까지 보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도리어 교권을 침해 당했을 경우에 무료 법률 상담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학부모들에게 교권남용 시에 무료 법률상담을 이용하라는 것을 교육청에서 학부모에게 알려주고 있는데 굳이 거의 없는 일을 마치 교권남용이 빈번히 일어나는 것처럼 오인될 수 있는 가정통신문을 보낼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 교권을 어떻게
2011-03-29 08:51"3학년 1반 권○○선생님, 3학년 2반 김○○선생님, 3학년 3반 유○○선생님" 이름이 불리워지는 선생님들이 한 걸음 앞으로 나와 학부모들에게 90도로 인사를 하는 광경이 한참이나 계속된다. 3월 하순 경이면 학교마다 학부모총회가 성황을 이룬다.이날 학교구성원들은 많은 준비를 하고 교육수요자라는 이름으로 교육현장에 계시는 학부모들은 맞이하게 된다. 요즈음은 학부모총회라는 명칭보다는 '○○학교교육과정안내의 날, ○○학교 교육과정공개의 날' 등 각 학교 나름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학부모 및 지역사회에 선보이는 날이 되고 있다. 교육과정을 '학교에서 학생들이 경험하게 되는 총체'라는 정의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현실적으로 '학교는 교육과정을 운영해야한다'라는 초중등교육법의 법적인 강제규제 위에서 학교는 그 학교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기에 이를 학교장을 중심으로 한 교원들이 교육수요자인 학부모에게 피력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할 것이다. 그러나행사의 이름짓기 마저 학부모총회에서 교육과정 안내 및 공개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변하고 있는데 오랜 세월 동안 변하지 않는 폼이 학부모들에게 교직원을 소개하는 형식이다. 규모가 제법 큰 학교에서는…
2011-03-29 08:48작은 꿈이 꽃 필 때 1. 농삿군 아이들 1987년 5월말쯤의 날씨는 유난히도 무덥고 몇 달 째 계속되는 가뭄에 마을 앞의 개울물이 말라붙어서 실낫 같은 물줄기를 붙잡기 위해서 여기저기 냇바닥을 파고 양수기를 쓰기도 하고 두레박으로 퍼서 물을 끌어올리고 있었습니다. 못자리의 모가 자라서 모내기를 하여야 할 때가 넘어가고 있었지만, 바짝 마른 논바닥에 모를 낼 수가 없어서 날마다 하늘을 쳐다보면서 비가 오기를 바라는 비타령만 하고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다 못한 나라에서는 초등학교 아이들까지 동원하여 못자리에 물주기를 하라고 시켰습니다. 냇물에서 못자리까지 100m도 넘는 긴 줄을 두 줄 세우고 한 줄은 물을 담은 그릇이 가는 길이고, 다른 한 줄은 빈 그릇이 냇가로 가는 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 귀한 물을 한 방울이라도 더 많이 못자리까지 가져 갈 수 있도록 조심조심 물그릇을 손에서 손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논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어도 바가지에 담겨 오는 물을 뒤집어쓰는 아이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목이 타도 마시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한 시간쯤이나 작업을 하면 겨우 스무 평 남짓한 못자리에 물을 한 번…
2011-03-28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