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승의 날은 교직을 떠나서 처음 맞이하는 데 마침 일요일이라서 고교동창 10명이 부부동반으로 25년간을 이어온 등산모임을 월악산 만수계곡으로 갔다. 월악산에서도 생태학습장이 있는 입구를 지나 맑은 물이 계곡을 힘차게 타고 흐르는 소리가 너무 시원하였다. 녹음이 짙푸르게 등산로를 덮어주어 더욱 시원함과 아늑함을 주었다. 바람과 황사먼지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계곡 속에 들오니 너무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다. 물가에 앉아 휴식을 취하니 머리도 맑아지고 마음까지 편안함을 주어 장소선택을 잘했다고 한다. 등산객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아 쾌적함도 맛 볼 수 있었다. 물가에서 먹는 점심은 한식뷔페를 먹는 기분이 들었다. 상추, 두릅, 미나리, 취나물과 두부 김치를 비벼서 나눠먹는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주차장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전화가 울렸다. 포천에 살면서 국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서양화 화가인 고석원 제자였다. 스승의 날인데 찾아뵙지 못하고 전화만 드려서 죄송하다며 안부를 물었다. 작품 활동을 물으니 6월에 박사학위논문 심사가 있어 논문 마무리에 바쁘다고 한다. 수많은 제자가 있지만 그래도 전화를 주니 고마울 뿐이다. 퇴임식 때 와서 사은사도 해준
2011-05-18 09:213학년이 되지 말자 “야 ! 원석이 ,또 장난이야.” “선생님, 원석이가 여자아이들을 괴롭혀요.” “왜 또 어떻게 귀찮게 한 거야 ?” “우리들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뒤에서 슬며시 엿듣다가 우리를 밀어버려요.” “전원석!” “예” "너 왜 그리 짓궂게 노는 거야. 남자답지 못하게 여자들 궁둥이만 따라 다닐거야? 이리 나와 약속대로 군밤 세 알!" 선생님이 말씀을 하시자, 원석이는 뒤통수를 긁적이며 앞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조금치도 두렵다거나 속이 상하는 기색도 없이 그냥 싱글벙글하면서 그래도 미안한 생각은 들었는지 고개를 숙이고 앞으로 나옵니다. 그때 약삭빠른 종현이가 걸어가는 원석이의 발을 슬쩍 걸어 버렸습니다. 원석이는 거의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몹시 비틀거리다가 간신히 일어섰습니다. “발건건 누구야, 왜들 이리 장난이 심해!” 꾸지람을 하자 원석이는 뒤를 돌아보며, 종현이를 향해 빨리 나오라고 검지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합니다.꾸러기 원석이가 또 한 사람을 더불어 나오려고 합니다. 언제나 한 시간에 두세 번씩 주의 받지 않고 지나치는 일이 없을 정도로 단골손님인 원석이의 모습에 아이들은 그만 쿡쿡 웃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그래도 원석이는 아이들을 향하여…
2011-05-18 09:20마산제일고 학생회(학생회장 조하나·3학년)는13일 등교시간에 교문부터 양쪽으로 도열하여 하늘보다 높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박수로 선생님을 맞이하였다. 강당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갖고 붉은 카네이션을 일일이 선생님 가슴에 달아드리고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글을 올리며 진정한사제지간의 아름다운 정을다지는 기회를 가졌다.
2011-05-18 09:08마산제일고(교장 윤용식)는 16일 적응활동 시간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청운관에서 창원지방검찰청 형사3부 신은식 검사를 초청하여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초청 강연은 청소년비행 예방이라는 주제로 1부에서는 동영상을 통하여 검찰을 이해하도록 하고 2부에서는 학생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학교폭력 사례를 들어 설명하여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좋은 교육을 하였다.
2011-05-18 09:072일 경기도 수원칠보초(교장 양원기) 도서관에서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교육연수를 가졌다. ‘우리 아이들 미래의 경쟁력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항상 부모된 마음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칠보초 교사들도 강연을 듣기 위해 만사를 제쳐두고 도서관에 모였다. 하하호호 웃다가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분위기에 강연은 점점 무르익어 갔다. “아니,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는 것과 호빵 하나 더 먹는 것이 무슨 연관이 있답니까?” 김철수 강사님의 재미난 입담과 함께 진정성 있는 강연을 학부모들은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학업과 성적이 모든 일의 잣대가 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그럴 수 밖에 없는’ 부모님들의 이중적인 마음을 속시원하게 긁어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여 옮기는 행동을 이유 없이 제어하지 마세요. 그 후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생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귀 기울여 들어주는 부모’가 되어 보세요.” 강사님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청중의 삶을 돌아보게 하였다. 본래 2시간 예정되었던 강연이었지만 강사와 청중들의 열정적인 마음에 3시간이 훌쩍 지나간지도 몰랐다. 간혹 눈시울이…
2011-05-18 09:05지난 1일 초등학교 친구들이 문경새재로 봄소풍을 다녀왔다. 유수와 같이 빠른 세월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어느덧 43년이 넘어서니 아줌마, 아저씨 소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만큼 나잇살이 늘었다. 불현듯 나이 먹으면 건강과 친구가 제일 소중하다는 말을 실감한다. 시간이 되니 각지의 친구들이 약속장소로 하나, 둘 모여든다. 대부분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지만 개중에는 참 오랜만에 얼굴을 대한 친구도 있다. 이름에 옛 추억을 꿰맞춰도 도저히 생각나지 않는 여자 친구도 있다. 초등학교 모임은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어 편하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에 들어선 관광차가 증평IC, 괴산, 칠성, 연풍을 거치는 동안 대화도 나누고 여흥을 즐기는 친구들의 노래도 들었다. 백두대간 신선봉 표지석이 서있는 수옥정관광단지 주차장 못미처에서는 차창 밖으로 수옥정폭포가 물줄기를 쏟아내는 모습도 봤다. 전체가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한 후 제3관문으로 향했다. 여러 사람 모이면 저절로 삼삼오오 짝이 이뤄진다. 비온 끝이라 조령산자연휴양림을 지나는데 계곡에서 물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지금은 명승 제32호로 지정된 문경새재도립공원(http://saejae.mg2
2011-05-18 09:0314~15일 한국스카우트경남연맹에서는 2011년도 합동선서식과 남해어촌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도내 14개 초등학교 410명의 대원과 인솔지도자 27명이 참가했다. 첫날은 경남 남해군 설천면 문항마을에서 개매기 체험(맨손으로 물고기 잡기)과 바지락 체잡기 체험활동을 하였다.또한 저녁에는 경상남도청소년 수련원 야외무대에서합동선서식도 실시되었다. 행사에 참가한 남해초6학년김경미 학생은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행사가 너무 신이 났으며 갯벌에서 조개잡는 것도 신이 난다"고 말했다.
2011-05-18 08:45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곳 중의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에는 다양한 책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지식의 갈증을 느끼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지요. 학생들 가운데는 쉬는 시간 10분 동안에도 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으로 달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다는 것은 그만큼 미래가 밝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책 속에 담긴 지식은 해당 학생은 물론이고 넓게 보면 국가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책을 읽는 학생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2011-05-18 08:432년도 채 남지 않은 이명박 정부의교과부는 너무 의욕이 넘쳐 탈이다. 거의 방과후 학교에만 올인했던 참여 정부에 비교돼서 뿐 아니라 출범 이후 하도 많은 일을 벌여 놓아 그렇다. 3년 남짓 많은 일을 벌여 놓았지만, 이전에 비해 별로 나아진 것이 없어서다. 나아진 것이 없기는커녕 더 나빠졌다는 볼멘소리가 곧잘 들려온다. 학생들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하는 교사라면 교과부에서 벌인 일이 무엇인지 다 알지 못할 정도다. 거기에는 무슨 일을 막 벌여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처럼 알아준다는, 저 산업화시대의 ‘불도저식’ 인식이 잠재된 것으로 보인다. ‘교사 1만 명 해외파견’도 그중 하나다. 교과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우수교원 해외진출지원 5개년계획’은 2015년까지 교사 1만 명을 해외연수시킨다는 것이다. 교사 5620명, 예비교사 4425명 등이다. ‘교사사기진작과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라는 것이 교과부 설명이다. 6월말까지 올해 연수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교과부의 그 계획은 그냥 발표만으로 그치는게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다. 소요예산 603억원, 국민혈세만 낭비할 ‘이벤트성 행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원천적 문제는 엄연히 따로 있는데, 왜 자꾸 ‘딴
2011-05-16 09:47매년 치르는 일이지만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는 뭐니뭐니해도 체육대회다. 학급을 대표해서 선수로 뛴다는 것도 설레는 일이지만 비록 선수로 뛰지는 못해도 열심히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다. 무엇보다도 매일같이 계속되는 학교수업에서 잠시나나 벗어나서 시원한 등나무 아래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것 같다.
2011-05-16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