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여름 일본 출장중에 비행기 안에서 만난 한 학부모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 어머니는 벤처기업가로 독립한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그 학생은 작년에 고등학교 졸업반인 18살이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학생이 시작한 일은 조경사업이었는데, 성공 요인은 독특한 아이디어 때문이었다. 일본식 정원과 미국식 정원 등 평상시 정원 가꾸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관련 분야의 여러 책을 탐독하고 학교의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 다양한 규모와 환경에 맞는 독특한 조경 모델들을 개발하게 되었고, 그 아이디어들을 인터넷을 통해 효과적으로 마케팅 했던 것이다. 사업을 시작하고 난 뒤 어는 정도 가능성이 보이자, 건축을 잘 아는 친구가 합류하여 사업이 확장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점차 직원을 늘려가면서, 처음에는 설계만 해주었지만 이제는 시공 업무까지 하게 되었다고 했다. 아들의 성공 사례를 자랑스레 설명하고 난 뒤, 그 어머니는 아들의 대학 진학 문제를 물어 왔다. 학위가 없이도 일을 성공적으로 잘 하고 있는데 대학을 갈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나는 “어머니로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 어
2011-09-23 10:439월 18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중국을 방문해 큰 규모로 레이스를 펼쳤다. ‘런닝맨’ 기존 멤버와 새로운 스타가 참여해 북경과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만리장성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화면을 제공해 규모와 아름다움을 실감 있게 전했다. 북경 시내 모습을 구석구석 전하고, 중국의 먹을거리를 소개해 이국의 느낌을 살리면서 레이스를 펼쳐 재미를 더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보고 주변에서 ‘북경’과 ‘베이징’ 중 어느 말이 맞냐는 질문이 있었다. 일부에서는 ‘북경’은 틀린 말이고, ‘베이징’이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외래어표기법을 읽어 보아야 한다. 외래어표기법은 외래어를 한국 자모(字母:한글)로 표기하는 방법이다. 이는 한국어 이외의 다른 언어에 있는 음운을 표준어에 있는 비슷한 음운과 1대 1로 대응시켜 한글로 표기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한다. 즉 외래어는 국어의 음운체계(音韻體系)에 동화된 대로 적는다. 외래어 표기법은 1986년에 제정·고시된 원칙을 현재까지 큰 변동 없이 따르고 있다. 현행 ‘외래어 표기법’의 구성은 ‘제1장 표기의 기본 원칙, 제2장 표기 일람표, 제3장 표기 세칙,…
2011-09-21 17:11지금은 마음산업의 시대 에디슨은 82번 째 생일에 "최초의 영감이 좋지 못하면 아무리 노력하여도 신통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고 했다. 또한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는 명언은 그 자신의 체험의 산물이다. 즉 1퍼센트의 영감, 즉 독창적 창의력이 99퍼센트의 노력을 좌우한다는 뜻이니, 1퍼센트의 창의성 없이는 99퍼센트의 노력도 허사라는 것이다! 100 빼기 1은 99가 아니라 0이라고 해석하고 싶다. 프랑스의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는 "상상력은 정신적인 생산력"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제 조직은 스토리 텔링이 강한 '감성CEO'를 원한다. 감성 리더십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보화 사회는 지고 드림 소사이어티 시대가 도래하였으니 스토리텔러가 세상을 이끄는 힘이 된 것이다. 아담 스미스는 도덕 감정론에서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고, 이동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아담 스미스 사망 200년 후 인류는 디지털 시대를 열었다. 그가 말한 "공감의 장, 마음의 장으로서의 시장"이 현실로 나타났으니 아담 스미스의 뛰어난 영감을 짐작케 한다. 아담 스미스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현대 사회는 정보화 사
2011-09-21 17:119월 21일 진위중학교(교장 권혁우)에서는 진위,서탄, 갈곶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하여 체험활동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간의 상호교류를 통하여, 중학교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는 진위중학교에서 마련한 학교 홍보 동영상을 통해 중학교 학생들의 교육목표와 교육활동, 학교의 교육방향을 지역사회에 제시하였으며, 이어 교장선생님 인사말, 중학생들의 영어 스피치 자랑, 전통무용인 부채춤공연, 중학생들의 교육과정속에 만든 생명중시, 학교폭력, 금연등ucc제작물 상영, 중학생 장기자랑(노래, 춤등)공연. 초등학교들의 잔디구장에서 축구경기가있었고 여학생들은 빅볼경기가 밀알관(체육관)에서 있었다.
2011-09-21 13:53필자는 얼마 전 뜻 밖의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바로 '실행이 답이다'의 저자 이민규 교수가 보낸 것이다.놀랍기도 하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즉각적인 실행, 본받을 만한 것이었다. 책에서, 강단에서 실행을 강조하는 교수, 그는 실행에 앞장설까? 그렇다. 이 교수는 지행일치, 언행일치, 지행합일을 실천하고 있었다. 필자의 칼럼을 읽고 곧바로 메일쓰기에 들어가 발송까지 완료하였던 것이다. 바로 필자 칼럼 '개교 13년차의 교장실 형광등 스위치를 고치다'를 보고 일상생활에서의 실험정신과 변화 시도에 대해 칭찬과 함께 학교현장 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을 당부하고 있었다. 메일 제목은 '학생들에게도 꼬옥...'이었다. 교장만 실천하지 말고 학생들에게도 실천 과정을 꼬옥 지도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 교수의 메일, 읽어보니 모두 다 맞는 내용이다. 메일도 정성스레 썼다. 교육자의 역할이 새삼 중요함을 느낀다. 솔선수범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그 과정을 익히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예컨대 절전은 누구나 해야 된다는 것을알고 있다. 그러나그 방법을생각하고 실천에 사람은 드물다. 형광등 스위치가 개교 당시부터 잘못되어 원하는 등만 켤 수 없다. 자연히 전기 낭비가생긴다. 그러나
2011-09-21 13:099월 17일, 경기도 광주의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초등학교에서 우리 전통음악의 소리가 울려퍼졌다. 만선초등학교는 경기국악협회에서 지원하는 ‘찾아가는 교실음악회’에 선정되어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국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별히 식전 특별 공연으로 본교의 국악실내악단이 ‘타령’을 연주하여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이 곱게 차려입은 한복은 우리소리의 아름다운 선율과 어우러지며 감동을 주었다. 만선초 국악실내악단 연주 이어서 만선초등학교에 찾아온 국악팀의 실내악 연주로 ‘프론티어’를 감상하였다. 우리 전통악기의 어우러지는 소리에 태평소의 화려한 음색은 모두가 귀를 기울이게 하였다. 또한 국악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전통 악기를 보고 연주해본 경험이 있는 만선초등학교 학생들은 알고 있는 악기의 명칭을 큰 소리로 대답하였다. 가야금, 해금, 피리, 대금, 소금, 모듬북 등 익숙한 악기가 있었고 아쟁, 태평소 등 처음 보는 악기도 있었다. 이번 음악회에서 학생들은 판소리 ‘사랑가’의 추임새를 배우고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얼씨구’ ‘좋다~’ 추임새는 판소리에 흥을 더하고 청중으로의 몫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경기민요 중 ‘한강수타령’을 감상하고
2011-09-21 10:48청소년들에게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대다수가 부모를 꼽는다고 하는 통계가 있다니 잘 믿기지 않는다. 자녀의 인생에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등대가 되어야 할 부모가 자녀를 가장 힘들게 하는 존재라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또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시사 잡지사가 공동으로 우리나라 초등학교 4~6학년 1천명을 대상으로 한 부모와 하루에 30분이라도 대화하는가? 라는 설문에서 그렇다고 응답한 학생이 3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녀와의 대화 내용도 학원 갔다 왔니? 숙제는 다 했니? 등등 그 어떤 것도 자녀의 생각이나 사고를 자극하는 대화나 질문은 없다는 것이다. 자녀를 올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와 정신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대화의 형식도 자녀에 대한 지나친 책임감 때문에 일방적으로 혼내거나 훈계하는 방법으로는 자녀를 바르게 코칭 할 수 없다. 오히려 반항심만 길러줄 뿐이다. 자녀를 정말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자녀의 말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들어주어야 하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자녀에게 좋은 질문을 하는 게 핵심이다. 적극적 경청 그리고 질문, 이 두 가지는 부모가 자녀를 코칭하는 과
2011-09-21 09:05요즘은 외모도 경쟁력 시대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즈음엔 돈을 들여서라도 외모를 가꾸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휴가나 명절 연휴 등을 이용해 성형외과를 찾는 경우도 많으며, 학생들의 경우 방학을 이용하여 성형을 했는데 개학 후 친구들이 알아보지 못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그렇지만 단순히 외모만 가꾸고 마음의 아름다움을 가꾸지 않는 것은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니다. 다음은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의 동의 없이 성형 전후 사진을 무단으로 올려 초상권을 침해한 민사소송에 대한 1심 판결이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 ‘이쁘다(가명)’는 큰맘 먹고 성형수술 잘하기로 소문난 서울 강남 어느 성형외과 원장 ‘성영해(가명)’를 찾았다. 그녀는 이전에 코 성형수술을 몇 차례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로 인한 부작용이 생겨 성형외과를 다시 찾은 것이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고, 주변 어느 누구에도 수술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로부터 1년 후 문제가 발생했다. ‘이쁘다’가 우연히 잡지책을 보다가 자신의 얼굴을 발견하게 된 것. 성형외과에서 낸 광고에는 '여러 번 재수술한 코' 라는 문구와 함께 ‘이쁘다’ 의 수술 전후 사진이 실려 있었고, 눈 부분
2011-09-20 18:11수학 시간에 깨닫는 인생의 미학 요즈음 우리 2학년 아이들이 배우는 수학 공부는 곱셈구구입니다. 1학기 수학에서 곱셈구구의 원리를 배웠고 여름방학 동안 미리 외워 오기를 과제로 냈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다 외운 아이는 9명 중에서 1명 뿐입니다. 곱셈구구의 원리는 다 알면서도 외우기는 매우 힘들어하는 아이들입니다. 구구단 게임도 하고 다양한 놀이를 시도하지만 그래도 빨리 외우는 아이들의 수학 실력이 좋습니다. 바로 다음 3학년 수학 과정에서 곱셈 활동으로 연결되어서 모든 수학 공부의 기초가 곱셈구구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부모님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집에서 수시로 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님이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외우는 공부는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하고 노래 부르듯이 즐겁게 반복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외우기를 싫어하니 곱셈구구를 정확하게 빨리 외우게 하려면 담임인 나도 특별한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틈만 나면 구구단 게임하기, 거꾸로 2분 안에 외우기, 모둠별로 시합하기를 날마다 하지 않으면 금세 잊어버리는 아이들입니다. 1의 단 곱셈구구, 0의 단 곱셈구구에 담긴 지혜 그런데 오늘은 1의 단 곱셈구구와 0의 곱을 배우며 원리를 알고 일반화
2011-09-20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