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등 정부 5개 부처가 합동으로 '학교폭력 자진신고기간'(2일부터 8월31일까지) 운영에 들어간 첫날 대전의 한 학부모가 자신의 초등생 딸이 급우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가해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2일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대전시 동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생인 박모(12)양이 지난달 22일 오후 3시께 학교 부설유치원 뒤편에서 급우 16명으로부터 배를 발로 차이는 등 폭행을 당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가해 학생들을 처벌해 달라는 박양 아버지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박양의 아버지는 고소장에서 "딸이 집단폭행을 당한 뒤 정신적 충격으로 지난달 26일부터 학교에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 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열렸으나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처벌수위가 미약했다"며 "딸이 이들과 다시 만나는 일이 없도록 이들을 전학시켜 달라"고 학교측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학교측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은 16명이지만 실제로 폭력을 휘두른 것은 3명 정도로 알고 있다"면서 "가해 학생들에게 접촉.협박 금지 처분과 함께 서면 사과, 사회봉사 등을 명령했으며 집단상담을 10차례 정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2008-06-03 09:54최규호 전북도교육감은 2일 "비록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정책이나 지침이라도 지역 여건에 맞지 않으면 이를 적용해서는 안된다"며 자치시대에 맞는 소신행정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 교육감은 이날 확대간부회에서 "최근 교과부의 공문이나 지침 등을 보면 일선 현장과 맞지 않는 내용이 가끔 눈에 띈다"고 지적하고 "상급기관의 지침이나 정책 등이 일선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 집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공무원들이 지금까지 교과부를 비롯한 상급기관의 지시를 마치 법처럼 따랐던 경향이 강했다"며 "그러나 상급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비록 불이익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자치시대에는 일선 현장의 교육수요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경우 이를 따르지 않는 소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교육감은 또 "자치시대에는 교육수요자와 주민이 주인이다"며 "주인인 민원인들에게는 해결이 어렵거나 안된다는 소극적 자세보다는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최근 교과부가 일선 현장에 내려보낸 우열반 편성 등 '학교자율화 세부 추진 계획'이 지역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교육현장의 일부 목소리를 대변한 것으로 전북교육
2008-06-03 09:52충남교육청은 도내 9개 군지역에 각각 1곳씩 모두 9개의 기숙형 공립고와 1개의 마이스터고를 각각 선정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 공약인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기숙형 공립고는 등하교가 어려운 농산어촌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며 마이스터고는 미래형 직업분야 전문계고다. 도 교육청은 1개 기숙형 공립고에 25억원씩 225억원의 국비 지원금과 자체 예산 45억원 등 모두 270억원의 기숙사 건립 예산과 마이스터고 기숙사.실습동 건립 국비예산 20억원을 올해 제1회 추경에 각각 편성했으며 지난달 23일 충남도교육위원회 225회 임시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 예산이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제216회 충남도의회 정례회에서도 원안 통과되면 기숙형 공립고 및 마이스터고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교육청은 도내 9개 군의 16개 학교로 부터 기숙형 공립고에 대한 신청을 받아 현장 조사까지 마친 상태이며 선정위원회를 통해 교육감 선거(6월 25일)가 끝난 뒤인 다음달 초순 해당 학교를 지정할 예정이다. 또 마이스터고는 철강.제철분야의 전문계고를 별도로 선정, 교육과학기술부
2008-06-03 09:50최근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부모와 학생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교권침해 사건 가운데 학부모ㆍ학생의 부당행위로 인한 경우가 79건으로 전체의 38.7%였으며, 이중 학생지도 및 학교운영이 원인이 된 것이 31건(39.2%)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ㆍ학부모의 폭행ㆍ협박이 26건(32.9%)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최근 서울에서는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자신을 훈계하는 여교사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중학교에서는 학부모가 교사에게 주먹질을 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작년 3월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부모가 학교를 찾았다가 아들의 머리카락을 잡고 훈계하는 교사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재작년에는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6학년생이 다른 학생과 싸운 것에 대해 훈계를 듣다가 담임 여교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일도 있었다. 교사들이 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들은 무너진 교권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교사의 신뢰와 권위 추락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
2008-06-03 09:49제자들이 암 투병중인 교수의 병상일지를 책으로 출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회화학과 배성환(50) 교수는 지난 2005년 겨울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전립선 암 판정을 받았다. 배 교수는 이듬해인 2006년 1월까지 병원에서 생활을 했으나 병이 완쾌되지 않아 그동안 4차례의 수술을 받는 등 집과 병원 등을 오가며 항암치료 등을 계속하는 힘겨운 투병생활을 3년여 동안 이어오고 있다. 배 교수는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못해 작품활동을 이어가려 했으나 도저히 힘에 부쳐 작품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붓 대신 펜을 들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배 교수의 힘겨운 투병생활을 지켜 보던 제자들은 그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일기를 책으로 엮기로 하고 2006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쓴 일기 중 50여편을 뽑아 '화실일기'라는 이름으로 최근 책을 발간했다. 제자들은 이 책을 2천여권을 출간, 배 교수의 제자들과 지인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이 책에는 배 교수의 미술에 대한 열정과 철학, 병상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암과의 힘겨운 싸움을 하는 과정, 투병하기 전 생활에 대한 추억 등이 수필형식으로 그려져 있다. 배 교수는 제
2008-06-03 09:46경남 양산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어린이 안심서비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일 양산시에 따르면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어린이 유괴와 납치, 성폭행 등의 범죄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지원사업을 내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어린이들의 가방에 전자명찰을 부착해 등.하교시 교문과 출입문에 설치된 인식기를 통해 학부모의 휴대전화로 '등(하)교했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자녀의 안전을 알려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산시는 이 사업의 지원대상을 지역 내 32개 초등학교 저학년인 1~3학년 1만491명으로 추산해 일반 아동에게는 가입비 1만원과 이용료 월 4천원중 절반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전액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사업비 1억8천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어린이 안심서비스는 등.하교시 문자메시지 전송은 물론, 학교의 공지사항과 가정통신문 등도 전송함으로써 자녀의 학교생활을 학부모에게 알리는 기능도 있으며 어린이가 집과 학교를 오가는 동안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교통사고에 대해 일정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혜택도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2008-06-03 09:45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 등록금 마련이 쉽지 않은 대전 유성구 관내 고교 1년생들을 지원하는 `무지개나무 통장' 갖기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일 대전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무지개나무 통장' 갖기 사업을 벌인 결과 지난달까지 77명이 후원에 참여해 84계좌 5천200만원의 지원약정 실적을 올렸다. `무지개나무 통장' 갖기 사업에 참여한 후원자들은 주로 원자력발전기술원 등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16개 연구기관 종사자들로 2010년 12월까지 31개월간 매달 1계좌당 2만원씩 후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자녀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관내 고교 1년생 42명은 3년 후인 2011년 대학에 입학할 때 1인당 124만원의 학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구는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후원 결연사업을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후원자와 학생들간의 만남의 장도 마련하기로 했다. 유성구 관계자는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후원자 본인에게는 작은 정성으로 이웃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따뜻한 가족이 되어 준다는 마음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
2008-06-03 09:38서울시내 한 중학교에서 학부모가 자녀 문제로 학교를 찾아가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강남교육청에 따르면 스승의 날인 지난달 15일 A중학교에서 개최한 사생대회에서 최모(14)군과 B(14)군이 서로 나뭇잎을 던지며 장난을 치다가 싸움이 붙었다. 이를 본 담임교사 오모(47)씨가 두 학생을 불러 화해를 시켰고 같은 달 19일 학부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설명했으나 최군의 아버지는 "내 자식이 피해자"라며 항의했다. 그 다음날 최군의 아버지는 학교로 다시 찾아와 오 교사에게 단둘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생활지도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던중 주먹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교사는 책상에 머리를 부딪혀 피를 흘리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조사에 나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 교사가 정신적ㆍ육체적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최씨가 병원으로 수차례 협박 전화까지 걸어 병원을 옮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 교사는 결국 경찰에 최씨를 고소했으나 최씨는 경찰에서 오 교사를 때린 부분은 시인했지만 오 교사가 먼저 자신의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조
2008-06-03 09:362006년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개설된 청주 서원대 차(茶) 학과의 김태경 교수팀이 녹차 특유의 떫은 맛을 크게 줄인 신 녹차를 개발한 데 이어 이를 시판하는 것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이 대학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신 녹차 개발 프로젝트에 들어간 차 학과 김 교수팀이 기존 녹차보다 떫은 맛이 50% 이상 줄어든 녹차를 최근 개발했으며 이달 초 서울서 시음회를 가진 뒤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학교 이름을 따 `서원차(茶)'로 명명된 이 차는 떫은 맛을 내는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서서히, 일정하게 우러나 기존 녹차에 비해 2-3회 더 우려 내 마실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팀은 이에 따라 이달 5일 서울서 열리는 `차 페스티벌'에서 시음회를 가진 뒤 반응이 좋으면 시판에 들어가고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김 교수팀은 많은 사람들이 이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시판되고 있는 녹차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은 학과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발암 억제, 혈압 상승 억제, 혈전 예방 등에 효과가 있지만 떫은 맛 때문에 많은 이들이 녹차 마시기를 꺼리는 점에 착안해
2008-06-03 09:34대학 교육계의 변혁을 주도하고 있는 KAIST(총장 서남표)가 이번에는 대학원생 배정에 교수간 경쟁원리를 도입키로 했다. 2일 KAIST에 따르면 교수들의 창의적인 연구 영역 개발과 우수한 학생들의 지속적인 유치 등을 위해 오는 가을학기부터 교수별 제안서를 평가해 대학원생을 배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금주중으로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연구 제안서를 제출받아 해당 학과장의 1차 평가를 거친 뒤 교학부총장과 전체 학과장 등으로 구성되는 `심사위원회'에서 학과장의 평가를 심사해 대학원생들을 최종 배분할 계획이다. 다만 학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체 대학원생 정원의 40%만 심사를 통해 배정하고 나머지 60%는 종전대로 학과에서 자율적으로 결정, 배분키로 했다. 대학원생 위주의 연구중심 대학인 KAIST에서 대학원생을 배정받지 못하는 교수들은 연구실을 운영할 수 없게 돼 사실상 자신의 연구분야 연구를 지속할 수 없게 된다. 현재 KAIST에는 학부생 3천574명, 대학원생 4천627명(석사 2천244명 박사 2천383명)이 수학하고 있다. KAIST가 대학원생 배정에 개혁의 칼을 빼든 것은 그동안 대학원생 배정이 교수간 경쟁없이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지다보니 창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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