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는 아니지만 직장을 다니다가 불가피한 경우, 사직서를 내게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상사나 동료 등과 마음이 맞지 않거나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서 큰 실수를 한 경우, 보통 사직서를 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와 같이 본인이 인정하고 본인의 의지로 사직서를 제출하면 상관이 없지만, 타의에 의해 사직서를 제출하여 이것에 대한 효력 유무를 다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번 호에서는 사직서를 냈으나, 이것이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내린 수원지방법원의 판결과 아는 만큼 보이는 법(김용국)의 내용을 인용하여 소개해 본다. 모 회사의 경영관리국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사표내’ 씨는 어느 날 사장에게 사직서를 냈다. 얼마 전 회사의 신축사옥 부지 계약을 했다가 일이 꼬이려고 했는지 몇 가지 문제가 생기자 실무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일단 사표를 낸 것이다. 그런데 사 씨는 사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고 잘못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한 것이었는데, 회사에서는 덜컥 사표를 수리해 버렸다. 당황한 사 씨는 부당해고라며 펄쩍 뛰었다. 사 씨는 “계약 과정에서 나는 단순한 실무자였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뜻으로 사직서를 내라
2011-11-10 21:08흔히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불린다. 우리나라가 일제에 의한 지배와 6․25라는 전쟁에 의해 폐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선진국에 이른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교육입국(敎育立國)에 의한 역할이 컸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만큼 교육에 대한 투자와 보호가 있음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배우는 학생을 위해서 교육시설만큼 교육환경에 대한 정비는 필수요소다.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는 교육의 중요성이 더 크다 할 것이다. 아래 헌법재판소 판례는 그것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다. 헌법재판소는 중학교가 이전해 오는 바람에 자신이 운영하던 여관이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내에 포함되게 된 유모씨가 학교보건법 제6조1항 제13호 등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심판사건(2010헌384)에서 "직업수행의 자유 및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고 책임과 형벌의 비례원칙에도 위반하지 않는다"며 재판관 전원일치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습과 학교보건위생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상대정화구역 안에서의 여관영업이 허용된다"며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고 사전에 여관영업을 정리할 수 있도록 기존시설에 대
2011-11-10 21:07수원 칠보초, ‘학급 학예회’의 열기 ‘종합 학예회’로 이어져 지난 11월 5일 토요일,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교장 양원기) 각 반에서는 학급별 학예회를 실시하였다. 서로 다른 모습과 가지각색의 다양한 개성이 너무나도 환영받는 순간일지라. 초등학생들의 동심과 어울리는 리코더와 오카리나 연주에서부터 플롯과 바이올린, 첼로 등을 동반한 수준 높은 합주는 아름다운 선율로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곰 세 마리 노래에 맞추어 앙증맞은 율동에서부터 요즈음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가수들의 댄스까지도 소화해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대본에서부터 연출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완성해 낸 연극을 보면서 잠시나마 그들의 밝은 미래까지도 그려봤던 듯하다. 각 학년별 ‘작품전시회’ 코너에서는 완벽하진 않은 아이들의 실력을 최선의 노력으로 채우려는 칠보인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의아한 것은 아직도 칠보초등학교 학생들은 틈틈이 학예회 준비에 한창이라는 사실이다. 부족한 부분을 바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중간고사’도 아닐 텐데, 아이들은 그저 자신들의 실력을 보완해 나가기를 전념하였다. 사실 돌아오는 11월 10일, 칠보초등학교에서는 또 한
2011-11-10 20:58지난 3일 격포초등학교(교장 신원식)는 '2011 격포 교육가족축제 한마당' 행사를 하였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 사이로 은은한 국화향이 스미는 풍요로운 계절에 100여명의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모시고, 오전에는 학생 학습발표회 공연마당과 오후에는 학부모 교육으로 토리어리 만들기를 하였으며, 전교생의 그리기와 만들기 작품전시, 전교원이 함께한 교원작품 전시, 십자수와 한지공예 종이접기 등 5가족이 함께한 학부모 작품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마당으로 이루어졌다. 6학년 김민서와 5학년 하동현의 사회로 시작된 1부는 2학년 춤추는 우산, 6학년 박수연과 신유라의 환상의 하모니 피아노연탄, 4학년의 전체가 하나되어 컵난타, 1학년 도토리와 아기염소에 맞춰 합창과 신난는율동, 유치원의 고사리 손으로 하는 나는 격파왕 태권도시범, 바이올린부가 연주한 가을의 선율, 1-2학년 전체가 무대에 올라 한국식오카리나연주, 5-6학년 선생님과 함께한 이것이 인생이다 연극공연을 하였다. 음악줄넘기부의 풍선노래에 맞춰 신나는 공연으로 시작된 2부는 6학년 김수정과 5학년 김성학의 사회로 유치원 귀여운천사들의 율동인 나는대한민국이다, 원어민 왓츠와 함께한 영어부의 영어연극, 독서논술
2011-11-10 20:31올해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곽노현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소규모 학급별 테마 수학여행을 적극 권장했다. 초기에는 의무사항 이었지만 학교현장에서 수학여행 준비에 따른 교사들의 업무가중과 생활지도의 문제점 등이 지적되면서 권장사항으로 한발 물러섰다. 그렇더라도 적극권장이었고 내년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소규모 수학여행을 실시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우리학교는 소규모 테마여행을 해야 한다는 교육청의 초기방침에 따라 2학기에 수학여행을 실시하기로 하고, 소규모 학급별 테마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추진과정에서 여행사를 끼지 않고 담임교사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수학여행 계획을 수립하였다. 장소를 정하는 것부터 숙소, 버스, 방문지 등을 모두 교사들이 직접 계획, 추진했다. 당연히 업무가 많아졌고 신경쓸 일도 많아졌기에 담임교사들은 거의 녹초가 될 지경이었다. 답사를 2회이상 실시하였고, 각 숙소와 버스, 방문지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일이 지속되었다. 학년 전체가 움직이던 수학여행과는 차원이 다른 준비작업이었다. 예정시간과 실제시간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답사도 실시되었다.학급마다따로 가지 않고 3개 학급을 묶어서 진행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래도 전체가 움직이
2011-11-10 20:30‘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시루떡을 들고 동대표 회장,부녀회장, 관리소장이 아파트에 새로 이사 온 주민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전입을 환영해 준다. 떡의 분량은 옆집, 윗집, 아랫집과 함께 나누어 먹을 정도로 준비한다. 그러면 우리 아파트에서 이웃 간 정을 나누는 미풍양속이 조금은 살아나지 않을까?’ 요즘 필자가 실행하려는 계획이다.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아니다. 얼마 전 만난 수원시 마을 만들기추진단장의 말씀이 귀에 생생하다.좋은 아파트 만들기 즉석 아이디어 중 1위를 차지한 것이 바로 '엘리베이터에서 인사 나누기'. 이웃 간 얼마나 단절이 되었는지 단적으로알려준다. 여든이 넘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그 분은 아파트 아래층 새로 온 이웃에게 “얘야! 떡 좀 해다 드려야지!”라는 부모님 말씀을 전한다.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손을 내밀라는 어르신 말씀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2010년 기준 수원시 공동주택 보급률은 83%이고 그 중 아파트가 70%다. 110만 명 중 90만명 이상이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것이다.수원 거주자 중 토박이는 대략 10∼15%라고 들었다. 수원뿐 아니라 대부분의 도시 지역 사람들은 지금 사는 곳이 제2의 고향이다. 이들이 좋은
2011-11-10 20:28이제 조금 있으면 대입 수험생들이 수학능력시험을 보게 된다. 그런데 대학을 못 가는 게 아니라 일부러 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에 명문대를 자퇴한 학생이 나오는가 하면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에 목을 메고 있는데 대학교가 서열화돼 있고 서열화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입시 경쟁을 하고, 졸업한 다음에 출신 대학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을 하여 시험을 거부하는 학생도 있다. 한 학생은 "내가 굳이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해야 하나, 이 생각부터 시작해서 딱히 끌리는 대학도 없고 끌리는 과도 없고…."라면서, 대학교에 입학할 마음은 없지만, 앞으로도 여러 인문학 분야를 계속 공부할 생각이라고 자기 소신을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래 희망을 묻자 한 학생은 "장래 희망은 앞으로 10년 동안은 죽어라 공부하는 거…."란다. 이처럼 공부하기를 원하면서도 대학교는 반드시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만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직도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하는 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10개 정도의…
2011-11-10 03:082011년 11월 4일 KBS 9 뉴스 시간에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기자가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찾아갔다. 수험생들이 마지막 정리와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규칙적인 수면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보도를 하기 위해서다. 이런 보도의 취지를 위해 의학전문기자가 방문했다. 기자는 아침 7시 반에 시작해 자율학습까지 하면 밤 10시에 끝나는 인천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평일에 이렇다 보니 늘 부족한 수면시간은 주말에 보충할 수밖에 없다는 전제를 하며, 교실의 수험생들에게 주말 잠자는 시간을 물었다. 그런데 기자의 질문이 “주말에 10시간 이상 자는 사람, 손 한번 들어 볼게요?” 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 표현은 질문을 하는 것으로 적절하지 않다. ‘ㄹ게’는 받침 없는 동사 어간이나 ‘ㄹ’ 받침인 동사 어간 뒤에 붙는다. 이는 구어체로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행동을 할 것을 약속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다. 이러한 말하기 형식은 화자의 태도나 행동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다. ‘다시 연락할게./그 일은 내가 할게./열심히 할게./내가 앉을게.’ 등으로 쓸 수 있다. 여기에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요’가 붙으면, ‘다시…
2011-11-09 15:17"우리 손은 약손입니다" 서일여자고등학교가 지난 8일 대한적십자 대전·충남지사 주관 제47회 응급처치법 경연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응급처치는 예기치 않은 때와 장소에서 일어난 외상과 병을 누구나 시행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실천법으로, 대한적십자사에서는 각 지구별로 매년 생명존중과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응급처치에 대한 바른 지식과 기능을 겨루는 응급처치법 경연대회 행사를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서일여고는 지난달 29일 대한적십자사 대전, 충남지사가 주관한 제47회 응급처치법 경연대회 A.B,C팀으로 출천해 B팀이 여고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회에 참가한 서일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필기 및 실기경연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응급처치법지식과 효율적이며 안전한 응급처치법을 능숙히 시연함으로써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연대회에 참가한 2학년 이아름 학생은 "응급처치법과 같이 의료지식에 기초가 되는 것들을 몸에 배도록 더욱 노력해 미래에 건강지킴이인 멋진 간호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2011-11-09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