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교장 양원기)에서는 오는 2월 14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졸업식을 시행한다. 약 160명의 학생이 6년의 추억을 뒤로한 채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는 뜻 깊은 날이니만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하여 칠보의 교육주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1주일 후 칠보초등학교 강당에 그려질 감동의 현장을 미리 찾아가 본다면 어떠할까? 교장선생님과 모든 졸업생과의 짧고 굵은 만남 수원 칠보초등학교의 졸업식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진정한 주인공이 된다. 각종 대외상이나 성적 우수자들만이 단상 위에 올라가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식상한 졸업식은 가라! 물론 학교의 이름을 빛낸 친구들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그 친구들만의 졸업식이 되는 것 또한 다른 친구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칠보초 졸업식의 가장 중요한 순서는 ‘모든 졸업생들이 단상위에 올라가 교장선생님의 축하를 받으며 졸업장을 수여’하는 것이다. 이 때 각 졸업생이 올라올 때마다 단상 뒷 배경의 커다란 스크린에 해당 졸업생의 사진, 장래희망, 좌우명 등을 띄워준다. 졸업이라는 단어가 단순히 끝맺음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고 했을 때, 교장 선생님의 축하
2012-02-09 17:33자살학생의 부모심정은 교사의 한사람으로 110%이해한다. 학교도 원망스럽고, 사회도 원망스럽고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어떤 위로로도 다할 수 없는 것이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학교폭력의 피해학생에 대해 교사들 역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이런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이야기들을 자주 나누곤 한다. 부모마음에 비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누구보다도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는 것은 모든 교사들의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학교폭력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미 답습했던 대책들을 조금 바꿔서 다시 내놓고 있을 뿐이다. 학생들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대책을 내세우는 것은 그만큼 학교폭력이 다양하고 교묘해지기 때문이라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학생들의 폭력수법이 계속해서 발전해 가고 있고, 여러가지 대책으로 학교폭력이 음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내에서의 폭력보다는 학교밖의 폭력이 학생들을 더 괴롭히고 자살까지 몰아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여러 가지 대책이 나오면서 엉뚱하게 교사들에게 모든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 교사들에게 전혀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참고인의 자격으로 경찰에
2012-02-09 17:31
흔히들 기억은 망각 속에 사라지지만 사진은 오래 간다고 한다.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 사진으로 남기고 앨범에 정리하면 두고두고 추억을 기릴 수 있다. 성장사가 정리 된다. 우리 학교 졸업 포토존을 설치한 이유다. 우리 학교 제11회 졸업식, 다목적실을 리모델링 하여 식장으로 꾸미고 각 교실에 생중계로 방송한다. 3학년교실도 풍선 장식과 졸업 축하 글씨를 플로터로 뽑아 붙여 분위기를 살렸다. 1부(09:30)는 시상식과 장학금 전달이다. 이것은 생중계하지 않고 다목적실에서 이루어졌다. 2부 본행사의 시간을 줄이려는 의도이다. 또 학교 운영위원과 학부모회 임원 중 3학년 학부모는 학교장 감사장과 소정의 상품권을 드렸다. 그 분들의 학교 발전을 위한 노고에 감사드리는 것이다. 2부(10:30) 졸업식 본 행사. 교장이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것은 졸업장 하나다. 학교장 회고사는 영상으로 하니 분위기가 새롭다. 학교운영위원장 축사도 간결하며 의미심장하다.졸업생들에게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를 되새기게 했다. 한국예술가곡연주회에서 출연한 축가 '우리들의 푸른 마음'은 주목을 받았다. 가사의 내용도 그렇거니와 72세의 출연자 김조자님은우리에게 인생을 가르쳐 주었다.
2012-02-09 17:30
충주상업고등학교(교장 최용교)는 전직원이 12월 27과 28일 1박 2일 일정으로 직원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포항 내연사 및 내연산 산행을 한 후, 부산으로 이동해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 전직원 간담회를 가졌다. 식사후에는 청소년기의 건강관리 중요성과 안전사고 예방이라는 주제로 부산성모병원 진단의학과 정미수 팀장으로부터 특강을 들었다. 2일차에는 대마도 체험을 위해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해 부산 해운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대구탕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고 8시에 부산국제여객터미널 2층 JR비틀 카운트 앞에서 가이드 미팅 후 출국 수속을 받고 9시 45분에 부산항을 출발했다. 고속 훼리인 비틀을 타고 1시간 50분 만에 대마도항(히타카츠항)에 도착, 입국심사를 받고 일본식 점심식사를 마친 후 대마도 직원연수를 실시했다. 일본 해군 군함의 인공운하 연결다리인 만제키바시와 아소만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는 에보시타케 전망대를 올랐다. 전망대에서는 맑은 날 한국이 보일 정도라고 하는데 사방으로 보이는 산과 바다는 과히 절경이었다. 건국신화에 나오는 도요타마히메의 와타즈미 신사는 해궁으로 바닷신 신사 중에서 가장 유서깊은 신사로 예로부터 용궁전설이 전해진다고 한
2012-02-09 17:29인간이 살아가는데 약자(弱者)를 보호하고 사회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만든 법이 너무 많고 복잡하여 도리어 행복을 저해하고 있지 않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는 착한 사람을 일컬어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 라는 말을 가끔하곤한다. 그리고 사람이 양심을 지키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만 있다면 많은 법이 필요없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현장에도 “배움터 지킴이”제도가 도입되더니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되자 “스쿨폴리스”제가 생겨나 학교 안에 경찰이 들어오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현상은 그 동안 학교에서 해오던 일들을 법의 힘을 빌어 교육현장을 관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다가는 서구처럼 교실뒤에 정복을 갖춘 무장경찰관이 들어 올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인성을 기르는 교육은 법으로 제재하기 보다는 부모나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과 감동을 주는 가르침이 교육적으로 이뤄져야 하지 않겠는가?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면서 사회생활을 하는데는 사람의 도리를 가르쳐야 하는데 고전(古典)에 들어있는 인륜도덕은 쓸데없는 골동품으로 생각하고 버리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필자가 현직에 있을 때 아침 시간에 일찍 출근하여 요일별로 전교생에게 한자
2012-02-08 14:47교내 동급생들 간의 불화로 여중생이 자살하면서 담당 교사가 직무유기로 경찰에 입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서울모 중학교 여학생이 투신자살하는 상황에 이르도록 교사로서 적절한 조를 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로 중학교 교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던 여중생의 부모로부터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등 같은 해 11월초까지 5차례에 걸쳐 학생과 부모가 자신을 찾아오거나 전화를 걸어 학교 폭력을 해결해달라는 요구를 했지만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이다. 담임교사를 직무유기로 불구속한 사례는 모든 교사들에게 충격 뿐 아니라 이에 대한 교사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다. 요즘 학교폭력 근절이라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무리하게 피해자의 일방적인 이야기만 듣고 진행된 경찰 수사가 너무 과잉이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학교 측의 말은 전혀 다르다. 왕따나 집단 폭력은 없었고 학생들 간 욕하고 장난치고 한 것들은 사실이지만 처벌할만한 사항이 아니었다고 했다. 담임교사도 가해 학생을 조사하기 위해서 진술서가 필요해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몇 차례 학부모와
2012-02-08 14:45지금은 인기가 시들했지만 70년대에서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었던 스포츠 중의 하나가 프로레슬링이었다. 특히 故 김일 씨를 대표로 하는 한국 레슬러가 일본 레슬러들을 박치기 한방으로 매트에 꽂는 것을 보면서 일제 식민지 시절의 고통과 울분, 팍팍한 삶의 무게를 일거에 날려 보낸 추억은 하나씩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프로레슬링의 인기는 우리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였었다. 80년대와 90년대 초반 레슬링은 미국 WWE (World Wrestling Entertainment)로 대표하는 레슬링 단체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프로레슬링은 스포츠가 아니다. 그 이유는 심판에 대한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스포츠맨십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WWE에서도 그것을 과히 부인하지는 않는다. 하기야 WWE라는 단어 자체가 오락 내지 게임(entertainment)을 노골적으로 표방하기에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미국 프로레슬링을 케이블 TV에서 보면 몇 가지 특징을 보게 된다. 우선 심판이 제대로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를테면 한 선수가 상대선수에게 반칙을 하게 되면 심판이 제지를
2012-02-07 17:20
청주의 젖줄 무심천(無心川). 이름과 같이 마음을 비운 사람처럼 시내를 가로지르며 유유히 흘러간다. 해마다 겨울이면 이 무심천 줄기의 일부를 막아 만들어진 썰매장이 어린이들의 놀이마당이 된다. 어린이들이 겨울철에 즐기는 놀이 중 썰매가 단연 인기다. 썰매는 눈이나 얼음판 위에서 타는 놀이기구로 오래 전부터 즐기던 민속놀이였다. 얼음판에서 타는 일반적인 썰매는 잘 미끄러지도록 판자 밑에 각목을 나란히 붙이고 쇠줄을 박는다.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수영교 아래 무심천 썰매장에서 이색썰매타기 행사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도심 속의 얼음판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아빠가 만든 이색썰매경연대회, 썰매경주, 얼음판에서 팽이치기, 눈사람 만들기, 퀴즈풀기 등 여러 가지 민속놀이를 하며 문화‧전통시장 상품권과 썰매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썰매까지 무료로 대여하는 무심천 썰매장에서 눈길을 끈 것은 어린이들이 타고 놀기 좋게 각종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이색썰매였다.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표는 "추위와 생활고로 움츠러든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팍팍한 세상을 훈훈하게 만들자."는
2012-02-07 17:16
생활하다 보면 오밀조밀한 소품들이 항상 우리 곁을 따라다닌다. 머리밴드, 머리핀, 휴대전화 전지 등 꼭 필요하면서도 잘 보관이 되지 않아 집안의 이곳저곳에 뒹굴게 된다. 우리 집엔 이런 자그마한 것을 담는 그릇이 있는데 그것은 그리 비싸지도 크지도 세인의 관심을 끌지도 않는 옹기로 만든 한 되들이 작은 시루다. 이 녀석은 항상 거실 한쪽 한 뼘 높이의 선반에 앉아 그저 자기 할 일만 말없이 하고 있다. 그런데 토요일 오후 현관문을 열자 너덧 조각으로 깨어진 이 녀석이 버려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아내 말인즉슨 청소하다가 선반에서 떨어졌는데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내심 아까운 생각이 들어 강력접착제로 붙여보기로 하였다. 깨어진 조각을 이리 저리 퍼즐 조각처럼 맞춰보니 대강은 들어맞는데 금이 간 사이를 메워 줄 미세한 조각들은 맞추지 못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아내는 궁상맞다고 당장 버리라고 하지만 맞춰 붙여 보니 그런대로 원래 모습을 갖추어 다시 제 기능을 주기로 하였다. 접착제가 마르고 나서 옹기 시루를 보니 형태는 보존하고 있지만 그 상처는 그대로 남아있다. 그것을 보면서 문득 사람과의 만남에서 보이지 않는 상처를 주고받은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사람들은…
2012-02-07 17:13입시제도 아래 사교육이 판을 치고 공교육이 죽어가고 교사의 권이가 떨어지고 있는 지금, 우리교육은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공교육과 사교육 중 하나가 없어져야 한다면 사교육이 없어져야 한다고 많은 부모, 교육자들이 생각하지만 대학 간판으로 계급이 결정되는 사회에 어쩔수 없이 학원을 가게되는 현실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교사들의 능력이나 문제점을 학생에게 물음으로써 교육의 질을 향상 시키는것을 주 목적으로 교원평가제가 실시되고있다. 하지만 교원평가제를 통해 외적인 평가만 알수 있지 그 내면에 운영되고 있는 실체에 대하여는 교과부에서 알고있는가? 필자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써 교원평가제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으로써 이 내면적 실태에 대하여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지금 실시되고 있는 교원평가제를 있는 그대로 논하여 보겠다.학생들이 진정한 평가를 하고 있는가? 우리 학생들은 교원평가제의 목적조차 모른채 이 제도에 참여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아직 이성적 판단이 완벽하게 자리 잡지 않았다.그러므로 지식적인 것도 물론이지만 사람됨을 배우기 위해 학교에 다니고 선생님에 배운다. 배우는 입장에 선 우리에게 '평가'라는 권리를 쥐어 주는 것은 지나친 모순임에 틀림없고 칼
2012-02-07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