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조사부(박은석 부장검사)는 24일 거짓 사실이 포함된 입찰제안서를 내고 정부의 교과서 발행 사업권을 따낸 혐의(입찰 방해)로 두산출판BG 상무 정모(51) 씨와 부장 고모(44)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산출판은 2007년 8월 인쇄기 대수와 전문 인력의 수를 부풀린 허위 입찰제안서를 조달청에 제출해 1천800억원 규모의 사회ㆍ국사(상업계) 등 4개 과목 국정교과서 발행업체로 선정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 등은 교과서 입찰 심사가 입찰 제안서 내용의 진위를 엄밀히 따지던 방식에서 제안서 내용만 형식적으로 살피는 방식으로 바뀐 점을 악용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두산출판은 이에 대해 "검찰이 문제 삼은 입찰제안서는 해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법원의 판결을 받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etuzi@yna.co.kr
2008-06-24 14:08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가 24일 새롭게 제기된 자신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정 내정자가 1999년 8월 한국교육철학회 학회지에 기고한 '대안학교에서의 자율의 의미와 비판적 분석-섬머힐 학교를 중심으로', 2000년 11월 한국열린교육학회 학회지에 기고한 '대안학교 교육이념 및 내용에 대한 비판적 분석' 등 두 논문이 연구 목적, 방법, 결과 등이 거의 같아 표절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내정자는 두 논문은 모두 큰 틀에서 '대안학교의 자유이념'이라는 주제를 다룬 것이기 때문에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연구의 목적, 내용은 서로 다르다고 해명했다. 1999년도 논문이 섬머힐 학교의 사례를 들어 영국의 대안학교를 분석한 것이라면 2000년도 논문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대안학교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연구한 논문이라는 것이다. 또 2000년 논문 내용 가운데 '논의의 상당 부분은 1999년 필자가 쓴 논문과 중복된다'는 각주를 달았고 논문 마지막 참고문헌 목록에도 1999년 논문 제목을 명시하는 등 출처를 밝혔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정 내정자는 "분량으로 따지면…
2008-06-24 10:01전국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탈북 청소년의 숫자가 지난 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대 교육학과 문용린 교수가 공개한 교육과학기술부 통계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으로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북한 이탈 청소년은 1년 전보다 약 41% 증가한 966명에 달했다. 이들 중 초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51.2%, 중학생이 29.8%, 고등학생이 18.9%에 달했다. 지역적으로는 73%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초.중.고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러나 탈북 청소년들은 문화적 차이와 심리적 상처, 기존 교육 격차 등으로 인해 학업 중도탈락율이 일반 청소년들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현재 탈북 청소년들의 학업 중도탈락율은 초등학생 3.5%, 중학생 12.9%, 고등학생 28.1%를 기록, 같은 기간 전체 평균인 중학교 0.8%, 고등학생 1.8%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다문화 가정(국제결혼 가정)의 자녀 수(1만8천769명) 역시 지난해보다 39% 늘었고 2년 전(7천998명)에 비해선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문 교수는 탈북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을 '이주 청소년'이라 개념으로 통칭하면서 "이
2008-06-24 09:58서울대는 24일 오전 11시 교내 CJ인터내셔널센터 인근 부지에서 이장무 총장과 롯데장학재단 노신영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국제교육관' 기공식을 갖는다. 롯데장학재단이 건립기금 70억원 전액을 발전기금으로 출연한 롯데국제교육관은 2009년 6월 완공 예정이며 지상 6층, 연면적 5천200㎡ 규모에 외국인 교수 연구실과 국제학회 사무국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hanajjang@yna.co.kr
2008-06-24 08:40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위탁급식 학교에서 대규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교육당국이 해결책으로 제시한 위탁급식의 직영 전환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 4월 기준으로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1만1천106개교) 중 위탁급식 학교가 여전히 11.5%(1천279개교)에 달했으며 중학교가 530개교, 고등학교가 731개교였다. 위탁급식 학교는 대규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2006년 1천655개교(15.4%)에서 이후 직영 전환 계획에 따라 지난해 1천430개교(13.0%)로 감소했고 올해 1천279개교(11.5%)로 다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시ㆍ도교육청은 직영 전환 추진계획을 통해 지난해 203개교를 직영으로 전환해 위탁급식 학교를 올해 1천227개교(11.0%)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추진 과정에서 52개교(26%)가 줄었다. 올해도 252개교를 직영으로 전환키로 지난해 목표를 세웠지만 역시 추진 과정에서 직영 전환 대상 학교는 244개교로 감소했다. 이처럼 위탁급식 학교들이 직영 전환을 미루는 것은 학교장의 급식관리 업무 가중과 사고시 책임 등에 대해 부담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8-06-24 08:32울산시 울주군의 모 증학교에서 한 학생이 결핵(3종 법정전염병)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전염여부 등 정밀검진에 나섰다. 23일 울산시교육청과 울주군보건소에 따르면 군내 언양읍의 모 중학교에서 3학년 A군이 최근 건강관리협회에서 실시한 신체검사에서 결핵 이상소견이 발견돼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으로 나타났다. 보건소는 이에 따라 A군을 병원에서 치료 받도록 조치하고 전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같은 반 급우 21명에 대해 객담검사와 X-레이 검사 등을 실시했으며, 결과는 오는 24일께 나올 예정이다. 울주군 보건소 관계자는 "건강관리협회로부터 결핵 이상소견 통보를 받고 즉시 A군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급우들에 대해서도 같은 검진을 했다"며 "간혹 결핵이 발병해 전염되는 경우가 있으나 완치율이 높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sjb@yna.co.kr
2008-06-24 08:29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인접한 꿈돌이동산과 대덕특구 내 중앙과학관, 교육과학연구원, 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단체고객을 위한 이 상품은 과학A(9천원) 상품이 과학공원 3개와 꿈돌이랜드 6개, 중앙과학관 1개 시설을 각각 이용할 수 있으며, 천문연구원과 교육과학연구원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또 과학B(7천원)는 과학공원 3, 꿈돌이랜드 3, 중앙과학관 1개 상품이며, 과학C(5천원) 상품은 과학공원과 꿈돌이랜드 2개 시설을 각각 이용할 수 있다. 과학공원 측은 10월부터는 숙박이 가능한 1박2일형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며, 이들 상품은 모두 사전예약(☎042-866-5115)을 원칙으로 한다. min365@yna.co.kr
2008-06-23 18:09인천시교육위원회는 23일 대규모 택지개발지역 학교 설립과 관련, "학교를 공공시설로 정해 개발사업자가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위는 이날 신선초교 대강당에서 옹진군과 중구, 동구, 남구 등의 111개 초.중.고교의 교장과 학교운영위원 등 2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지역내 학교설립 문제 해결점은 무엇인가'란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시교육위는 간담회를 통해 "송도와 청라, 영종 경제자유구역 및 논현택지지구,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에 2020년 까지 4조7천억원을 들여 190개의 초.중.고교를 세워야 하나 현재 시교육청 재정으론 불가능하다"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학교를 공공시설로 인정해 개발사업자가 짓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내용을 담도록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관련 법 개정 청원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교육위는 오는 27일까지 지역별로 4차례 더 간담회를 열고 법 개정 청원을 위해 학부모와 교육관계자, 시민단체 등으로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changsun@yna.co.kr
2008-06-23 17:25정부가 공무원 연금제도 개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올 8월 말 명예퇴직을 신청한 서울시내 초중고 교원이 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8월 말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교원의 신청을 지난 17~19일 받은 결과 초등 393명, 공립 중등 235명, 사립 중등 205명 등 총 833명이 몰렸다. 시교육청은 2월 말 737명의 명퇴 신청을 모두 수용한 바 있어 올해 명퇴 교원 수는 1천5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처음에는 700명 정도를 예상했는데 그보다 훨씬 많았다"며 "명퇴 신청을 100% 수용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명퇴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교원정년 단축 조치가 단행된 2000년으로 당시 2천693명이 한꺼번에 명퇴했으며 이후로는 2004년 192명, 2005년 60명, 2006년 437명, 2007년 1천165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이처럼 명퇴 신청자가 급증한 것은 정부가 추진 중인 연금법 개정이 올 연말이나 내년께 단행되면 퇴직 후 받을 연금이 지금보다 상당히 줄어드는데다 수천만원의 명퇴 수당이 없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또 교원평가제 도입과 연수 강
2008-06-23 17:24경기도 하남의 한 남녀공학 중학교에서 1학년 남학생들이 같은 반 여학생들을 수차례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교육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23일 하남교육청은 A중학교 1학년 3개 반 남학생 11명이 지난달 하순께부터 10여일에 걸쳐 같은 반 여학생 6명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학생들은 교실 뒤편에 커튼을 설치해 만든 간이 탈의실에서 체육복을 갈아입는 여학생들의 몸을 만지거나 치마를 들추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여학생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알아내고 교육청과 공동으로 경위 조사를 벌이는 한편 관련 학부모들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을 피해 학생들과 격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성추행을 주도한 남학생 3명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고 다른 8명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학교에 남은 남학생들에게 교내봉사 또는 특별교육 의뢰 등 선도 처분을 하고 피해 여학생들에게는 정신과 상담 치료를 주선하는 한편 내년부터 남녀를 갈라 반을 편성하는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jeansap@yna.co.kr
2008-06-23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