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상담 119 (송형호 지음, 지식의날개 펴냄, 216쪽, 1만4000원) 최근 한국교총 설문조사에서 교원들이 느끼는 교직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가 꼽히고 있다. 35년 경력의 전직 중등교사인 송형호 선생님이 학부모와의 신뢰 형성을 위해 가정통신문·전화연락 등 일상적 소통부터 학교폭력과 민원 발생 등 위기 시의 소통까지 직접 겪은 사례를 바탕으로 세심한 전략을 제공한다. 교사와 부모가 한편이 되어 학생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2021-08-05 10:30
사진첩 가득 아이들 핸드폰 앨범에 들어가 보면 여느 때와 다름없이 경고알림이 뜬다. 이유는 용량부족. 128GB라는 나름 넉넉한 공간이 있음에도 지난 2년 동안은 늘 허덕일 수밖에 없었다. 나의 사진보다도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의 사진이 가득 담겨 있다. 반은 자의, 반은 타의에 의해서다. 1년 반이라는 짧지 않았던(이제는 일반적인) 발령대기 시기를 보내고 2019년 9월에 발령을 명받았다. 다행히 수업은 예나 지금이나 어렵지만 재미있고, 아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해맑지만 부산스럽다. 사진은 나만 볼 수밖에 없는 아이들과의 찬란한 순간을 담아보려는 목적으로 찍게 됐다. 내 기대를 뛰어넘거나 벗어나는 일이 다반사인데 그 모습을 일회성으로 날려버리는 게 참으로 안타까웠다. 용량위기가 생길 때 필요 없는 사진을 삭제하기 위해 제일 처음으로 올라가보지만, 그때마다 이제는 나를 잊었을 아이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쉽게 삭제버튼을 누르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내내 쌓여가고만 있던 수업의 순간들을 정리하기로 마음먹는다. ‘적자(write)생존’의 중의적 의미를 가득 담아 구글 드라이브에 폴더를 만들어 사진도 정리하고, 한 주차 수업을 정리하는 용도로 교단일기 블로그도
2021-08-05 10:30
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 (진동섭 지음, 포르체 펴냄, 184쪽, 1만5000원) 똑같이 배워도 더 빨리 습득하는 공부머리는 문해력에서 나온다는 것이 요즘 화두다. 국어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의 기초역량이 되고 성인이 돼 직장생활을 할 때도 문해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문해력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꾸준한 독서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문해력의 목표를 제시하고 초·중·고 학년별로 책을 고르는 방법, 독서습관을 들이는 방법, 올바른 독서방법 등을 알려준다.
2021-08-05 10:30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몸과 마음과 머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사람들은 몸과 마음과 머리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되면, 나를 나답게 만들어가는 일을 좀 더 잘할 수 있다. 우리말에서 몸과 마음과 머리가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몸 우리말에서 ‘몸’은 ‘모, 모두, 모이다, 모으다’에 바탕을 둔 말이다. ‘몸’은 낱낱의 ‘모’이면서, 하나인 ‘모두인 것’이고, 하나로 ‘모인 것’이고,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모’는 낱낱인 하나하나의 것을 가리키고, ‘모두’는 여럿이 모여서 하나의 ‘모’가 된 것을 가리키고, ‘모이다’는 갖가지 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모’를 이루는 것을 가리키고, ‘모으다’는 임자가 갖가지 것들을 모아서 하나의 ‘모’가 되도록 하는 것을 가리킨다. 사람들은 ‘나’를 ‘이 몸’으로 일컬어왔다. 예컨대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라고 말할 때, ‘이 몸’은 ‘나’를 일컫는다. 이두(吏讀)에서는 ‘이 몸’을 ‘의신(矣身)’이라고 쓰고, ‘이 몸’으로 읽었다. ‘이 몸’은 ‘나의 몸’으로서, 내가 ‘나’를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이 몸’은 아버지 쪽의 몸과 어머니 쪽의 몸이 하나
2021-08-05 10:30
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324쪽, 2만 원) 하버드 교육대학원 교수이자 교육신경과학 분야 최고 권위자인 토드 로즈는 성적 미달과 ADHD 장애로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만의 고유한 재능을 발견했고, 스스로 공부해 자신만의 길을 찾았다. 저자는 ‘평균’이라는 기준 자체가 잘못된 허상에서 비롯됐음을 과학적 이론을 통해 지적한다. 평균주의가 망친 교육을 다시 설계해 아이의 개개인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2021-08-05 10:30
오늘따라 A 선생님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평소 교직에 대한 열정으로 싱그러움을 뿜어내던 4년차 고2 담임인 A 선생님의 표정이 출근길 제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A 선생님이 저에게 교내 메신저로 편한 시간을 알려주면 만나러 오고 싶다고 합니다. “선생님, 아이들 면담을 해보니, 애들이 힘들어해요. 한두 명이 아니에요. 작년보다 학교 다니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해요. 코로나19로 격주 등교를 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선택형 교육과정으로 계속 이동수업을 한 탓일까요? 힘들다는 아이 중 몇 명은 자퇴까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선생님 혹시 제가 문제일까요? 작년보다 더 힘들다는데, 제가 학급운영을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 A 선생님의 표정에서 혼란스러움과 좌절감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A 선생님은 학급에 친구가 있음에도 학교가 재미없다는 아이, 교사가 보기엔 서로 이야기도 곧잘 하는 친구 사이인 줄 알았는데 친구 때문에 자퇴하겠다는 아이, 그 누구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고 모든 아이들과 접촉하지 않으며 ‘떡진 머리’로 점심도 먹지 않는 아이 등 다양한 문제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합니다. 이런 상황이 A 선생님의…
2021-08-05 10:30
한때 야구만 잘하는 학교였다. 일찌감치 낡아 버린 건물, 교육여건은 열악했다. 그만큼 힘든 학교였다. 2021년 7월, 다시 찾은 서울 양천구 신월중학교. 잘 정돈된 교정, 산뜻한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로 개교 40년을 맞는 학교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현관에 들어서자 학생들이 그린 재기발랄한 그림이 전시돼 있다. 꿈과 끼가 씨줄과 날줄이 돼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빛바랜 사진첩 속 학교는 없었다. 외형만 달라진 게 아니다. 학생은 활기차고 교사는 열정이 넘친다. 냉담했던 학부모들은 이제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학교의 변신은 무죄라지만 어떻게 이렇게 달라질 수 있었을까? 신월중은 학생을 위한 학교다. 학생이 만들어 가는 학교다. 학생회가 중심이 된 자치활동은 가장 큰 원동력이다. 학생을 위한 학교, 학생이 만들어 가는 학교 올해 초 신월중은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학교구성원 전체가 충격을 받았지만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방역체계를 단단하게 조이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모두가 힘을 모았다. 특히 학생들의 자발적인 활약이 돋보였다. 코로나19 예방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표어를 공모하고, 영상반 동아리 학…
2021-08-05 10:30
글쓰기 교육의 이해 ● 쓰기 교육과정의 이해 우리는 교육과정성취기준에 기반하여 수업과 평가를 설계한다. 학생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행동목표를 어디에 두었는지를 먼저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 단계를 고려하고 반영하여 학생에게 거는 기대치를 설정하게 되는 것이다. 중학교 학년별 쓰기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쓰기 교육의 목표 글쓰기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학생들은 자신의 삶에서 발견하는 다양한 경험을 관찰하고, 주제에 맞게 통일성을 갖춘 글을 쓸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진다. 그리고 다양한 표현을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주제를 드러내면서 쓰기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 문제에 대해 해결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운다. 상황이나 목적에 맞는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을 신장하고 쓰기가 사회적 소통임을 알고 소통과정으로서 글쓰기 의미를 이해하고 활용하게 된다. 쓰기 교육은 글의 구성원리를 이해하고, 쓰기 상황을 고려하여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다양한 문제상황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PART VIEW] ● 글의 구성원리에서 배워야 할 것들 쓰기 교육의 목표는 ‘글을 쓴다’ ‘표현한다’이다. 생각을 드러내고, 이를…
2021-08-05 10:30
1980년대생, 학부모가 되다 (김기수 외 2인 지음, 학이시습 펴냄, 136쪽, 1만2800원) 밀레니얼세대인 1980년대생들이 초등학교 학부모로 대거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구시대적 관행들이 잔존해 있는 학교문화와 충돌하기도 한다. 저자들은 이들 세대의 특성과 학교에 기대하는 사항, 학교 참여형태 등을 살펴보고 학부모의 학교 참여방식을 학부모 주도형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지난해 연구, 발표한 ‘1980년대 초등학교 학부모의 특성’에 기반하고 있다.
2021-08-05 10:30
배낭을 짊어지고 라틴아메리카를 한 달 정도 일정으로 다녀왔다. 인아웃 티켓만 끊어 놓고 자유롭게 다니는 여행이었다. 페루 리마로 들어가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웃하는 일정이었다. 현지 여행지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들이 추천해주는 곳을 찾아 다음 교통편과 여행지를 결정했다. 그래도 꼭 가고 싶은 여행지는 몇 곳 있었다. 페루의 마추픽추와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은 꼭 다녀오고 싶었다. 여행을 다녀오고 벌써 8년이 지났다. 지금 기억에 남는 곳은 마추픽추와 우유니 소금사막이 아니라 파타고니아 고원 일대이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너무나도 황홀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파타고니아는 남위 40도 부근의 네그로강 이남 지역의 라틴아메리카 최남단을 가리키는 지리적 영역이다. 파타고니아는 칠레 남부와 아르헨티나 남부에 걸쳐 있고, 서쪽으로는 험준한 안데스산맥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고원과 낮은 평원이 자리한다. 파타고니아는 지금보다 추웠던 시기 대부분 빙하로 덮여있었다. 그래서 이곳의 지형 형성에는 빙하의 전진과 후퇴가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는 남극과 가까운 고위도 지역이라 해발 고도에 비해 빙하가 넓게 분포해 빙하 관련 지형과 이를 느낄 수 있는 다양…
2021-08-05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