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은'꿈을 현실로 high 고흥 happy 고흥'이 슬로건이다. 꼬불꼬불 해안선을 따라 고흥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능가사, 팔영산, 소록도, 고흥만, 나로도 등 볼거리와 사연도 많다. 나로우주센터에서 우리 기술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날은 국민들의 눈과 귀가 고흥의 동쪽 바닷가로 향한다. 작년 12월 고흥의 서쪽 바닷가에 총연장 2028m의 거금대교가 개통됐다. 거금대교는 녹동항에서 배로 30여 분 걸리던 거금도를 한센병 환자들이 살고 있는 소록도와 하나로 이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자전거‧보행자 도로와 차도를 1,2층으로 구분한 복층형 해상 다리이다. 지난 2월 26일, 몽벨서청주 산악회원들이 고흥 거금도의 적대봉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착한 사람들은 시간도 착하게 쓴다. 관광버스 2대가 아침 7시에 청주를 출발한다. 이러니 늦지 않으려고 택시비 많이 낸 게 아깝지 않다. 도로가 좋아졌지만 청주에서 거금도까지는 거리가 멀다. 자연스럽게 앞뒤 사람들끼리 자기소개를 한다. 얼기설기 얽힌 게 인생살이라 몇 마디 나눠보면 서로 연관이 된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함께하니 차안에 활기가 넘친다. 여산휴게소와 황전휴게소에 들렸던 차가 바닷
2012-03-06 12:49오늘은 2012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있었다. 절기로는 경칩이기도 한 오늘 아침에는 입학을 축하하듯 봄비까지 촉촉이 내렸다. 봄비가 그치면 봄기운이 완연할 터이다. 새 교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신입생들이 교정을 가득 메울 것이고, 양지녘에는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날 것이다. 바야흐로 만물이 약동하는 새봄이 찾아온 것이다. 싱그러운 봄기운은 가장 먼저 신입생들이 몰고 온다.고교생활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고 입학을 한다. 한편으론 새로운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감출 수가 없다. 하지만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가 크기에 이 모든 상념을 뒤로하고 우리 신입생들은 보무도 당당하게 입학식장에 들어선다. 선생님들의 따뜻한 환영의 말씀과 선배 형님들의 축하의 말씀이 쏟아진다. 신입생들은 더욱 용기를 얻어 선서를 한다. "나는 자랑스러운 서령고 학생으로서 서령의 명예를 빛내며 국가의 동량이 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2012-03-06 12:46리포터에게 필수인 디지털 카메라가 고장이 났다. 어떻게 할까? 수리가 불가할 경우 새로 구입한다. 가격도 저렴하니 성능 좋은 신제품을 차제에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먼저 쓰던 것은 버려야 한다. 리포터 활동 첫해인 2004년부터 사용하던 니콘 쿨픽스 7600. 8년 여 사용하다 보니 그 동안 정도 많이들었다. 손에 익숙하다. 그런데2006년 교감 시절 허리에 차고 다니다가 실수로 몇 번 땅에 떨어뜨린 것이 원인이 되어이제 고장이 났다. 건전지 넣는 곳이 벌어졌고 줌 기능이 안 된다. 대개 집집마다 디카는 여럿 있다. 가족 수대로있는 집도 많다. 우리집에도 아내가 사용하던 디카가 두 개나 있다. 그런데 낯설다. 성능은 둘째고 디자인도 맘에 안 든다. 그러다 보니 정이 든 내 디카를 계속 사용한다. 줌 기능 대신 몸을 움직여 가까이 가거나 멀리 떨어진다.이럴 경우, 줌보다는 사진이 선명하다. 건전지 넣는 밑부분이 점차 벌어져 보기 흉하다. 때로는 건전지 접속이 잘 안 되어 파워 공급이 끊긴다. 이제 디카와 이별해야 하나 보다. 그런데 정(情)이 무엇인지? 버리기 아까워 하다보니 반짝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벌어진 곳을 조여주는 방법은?스테인레스 클램프로…
2012-03-04 17:01교원평가제를 2년동안 시행해 봐도 생각보다 부적격 교사가 안나오고, 교사들 사이에서는 온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어 당초에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겉으로는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교원평가제를 도입했다고 하고 있지만 속내는 그런것이 아닌 모양이다.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 보다는 어떻게 하면 부적격 교사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촛점이 맞춰진 느낌이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 복수담임제를 도입한다고 했다. 일면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한명의 담임보다는 두명의 담임이 있으니 폭력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학교폭력이 학교내에서 일어나는 경우보다 학교밖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훨씬더 많다고 보면 타당성은 떨어진다. 물론 학교내에서의 문제가 학교밖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요즈음의 학교폭력은 학교밖에서 원인과 결과가 함께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학교내에서는 교사들의 감시와 CCTV의 감시 등으로 학생들이 폭력을 휘두르기 어렵다. 담임이 2명이 아니어도 학교내의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경찰이 학교내에 들어와도 지금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 어떤 학생이 경찰과 교사가 있는데
2012-03-04 17:00(새 학년 아이들과 첫 만남에서 아래와 같이 수업 방향을 소개하고 1년을 시작합니다. 아래는 아이들에게 유인물로 배부한 내용입니다.)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평생 공부를 해야 합니다. 즉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이제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이렇게 바꿔야 합니다. 스스로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선생님이 여러분과 수업하면서도 이 점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선생님의 역할은 여러분이 발전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르치는 것보다 여러분이 배우는 것에 높은 가치를 두겠습니다. 학교(學校)라는 말도 생각해 보세요. ‘학(學)’이지 않습니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배우는 곳입니다. 조지 레너드라는 사람은 ‘인간이란 배우는 동물’이라고 정의를 내렸습니다. 위대한 교사는 지식전달자가 아니라 위대한 학습자를 기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위대한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선생님은 여러분과 수업할 때 3단계로 진행합니다. 첫 번째 단계로 10분 동안 수업 설계를 합니다. 지난 시간 배운 내용을 떠올려 보고, 오늘 학습 목표는 무엇일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습 구성 내용
2012-03-04 17:00체육수업 증편을 두고 한바탕 소동을 겪은 후에도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사실 한국교육신문에서도 이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기사를 접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진보교육감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아 보였다. 서울이 그 중심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번의 체육수업 증편 문제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교와 교원들은 체육수업 증편에 대해 문제점이 크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마치 학교의 교원들이 체육수업 증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 것은 더욱더 큰 문제다. 체육수업뿐 아니라 음악, 미술 등의 문·예·체 교육의 강화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 않다. 특히 중학교에서는 그런 방향이 맞다는 데에 공감을 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시기적으로 적절했는가에 있다. 학교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그렇게 갑작스럽게 밀어 붙여서는 곤란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전후사정 따지지 않고 금년부터 하라고 했던 것에 대해 일선학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올해부터 한개 학년에 우선 적용하라고 했다면 지금처럼…
2012-03-04 16:592012년 3월 2일(금) 경기도 하남시에 자리잡은 하남풍산초등학교(교장 정문자) 강당에서 1학년신입생의 입학식이 열렸다. 1학년 신입생들은 고사리같은 손에 꿈촛불을 들고 오카리나부 언니, 오빠들의 연주에 맞춰 강당 안으로 입장하였다. 신입생 131명 저마다의 예쁘고 밝은 꿈이 가득 담긴 꿈촛대가 환하게 강당을 밝힌 가운데 개식사가 울려 퍼지고,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았다. 아직 유치원생 티를 다 벗지도 못한 어린 아이들이었지만, 유치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인식한 듯 저마다 교장선생님 환영사와 내빈축사에도 눈을 초롱초롱 밝히며 열심히 듣는 대견한 모습들이었다. 각 반의 남, 여 1명씩의 어린이들이 대표로 나와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이 이어졌고, 몇 명의 어린이들은 친구와 선생님이 강단에 나서자 지명을 받지 않은 채로 함께 따라 나와 자기소개를 하기고 하여 어린아이다운 천진난만함으로 웃음을 안겨 주기도 했다. 올해 쌍둥이 형제(전승현, 전준현)를 입학시키게 된 학부모 이윤정씨는 편지 낭송에서 "쌍둥이 형제를 키우며 힘들었는데, 열심히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하남풍산초교에 입학시키게돼 마음이 든든하고마음이 놓입니다."라며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무
2012-03-04 16:58봄을 재촉하는 단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다. 오늘은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는 첫 토요일이다. 학생들이 학교에 있기 때문에 함께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목민심서 제4편을 읽고 생각해 보면서 새로운 다짐을 해 본다. 목민심서 제4편 애민육조(愛民六條-국민을 사랑하는 것)는 제1장 양로(養老-노인을 공경하는 것), 제2장 자유(慈幼-어린이에게 사랑을), 제3장 진궁(振窮-외롭고 가난한 자를 도움), 제4장 애상(哀喪-죽음을 애도함), 제5장 관질(寬疾-환자를 우대함), 제6장 구재(救災-재난을 구제함)으로돼 있다. 제4편 애민육조는 한 마디로 말하면 ‘사랑’을 강조한 말이다. 우리 선생님들이 가져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사랑’이다. 35년의 교직생활에서 터득한 것이 ‘교육은 사랑’이라는 것이다. 사랑이 밑바탕이 되면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학생들을 내 자식처럼 사랑하고, 내 형제자매처럼 사랑한다면 학생들은 행복할 것이다. 특히 어려움을 당한 학생들을 사랑하고 보호하고 지켜주며 상담해 주고 지도해 주면 학생들은 잃었던 힘을 다시 얻게 되고 용기를 얻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제2장 자유(慈幼)에 보면 “어린이를 사랑함은 선대
2012-03-04 16:5735년 전 필자의 교사 초임 시절, 학교마다 여교사 모임이 있었다. 처녀교사, 총각교사 모임도 있었다. 남교사, 기혼교사가 대부분인 시절이었다. 존재가 귀하다 보니 여교사, 처녀교사, 총각교사가 뭉쳐 친목도 도모하고 단결하여 제목소리를내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남교사가 귀하다. 우리 학교의 경우, 교장과 교감 포함하여 교원 49명 중 남자가 10명이다. 20% 정도 차지하는 것이다. 10명 중 8명이 여자교원이다. 그러다 보니 남자교사 만나기가 힘들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우리 학교에 남친회가 있다. 남자 친목회다. 행정실 직원, 축구부, 태권도부 코치까지 합해도 15명이다. 지난 금요일 퇴근 시간 후 남친회 모임을 광교산 자락 아래 모 음식점에서 가졌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곁들이니 좀더 가까와질 수 있다. 더 가까와질 수 없을까? 식사 후 이 학교 남친회 전통인 윷놀이가 펼쳐진다. 14명을 4편으로 나눈다. 뽑기를 하여 편을 가른다. 노장과 소장이 섞인다. 4명 두 팀, 3명 두팀이다. 달력 뒷면에 말판을 하나 더 그린다. 소정의 금액도 건다.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필자가 생각하던 윷놀이와는 차이가 있다. 윷을 던지는데 윷판에서 1미터
2012-03-04 16:57사춘기는 누구에게나 반항과 고뇌의 시기이며 질풍노도의 시간이다. 하지만 이시기는학교 공부와 병행하면서 열병처럼 쉽게지나간다. 혼자만이 겪는 혼란과 고통이 아니라 동년배 모두가 함께하는 청춘과업이기에 대부분이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 마치 대학만 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하고핑크빛 미래가 도래할 것이라고 꿈꾸면서 참아낸다. 하지만 요즘처럼대학은 상상했던 것만큼 핑크빛의 아름다움이아니라 고민과 방황, 그리고 좌절로 힘든 청춘의 아픔을 경험하는 시기로 변한 것이다. 그렇게 어렵게 대학을 졸업해도 장미 빛 이상과는 달리 자신의 희망과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또 한 번의 아픈 시련을 겪는다. 사실 청년들에게 청춘은 젊은이만이 가지고 즐길 수 있는 특권이며 낭만이다. 그래서 김난도 교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책으로 갑자기 스타로 부상할 정도로 요즘 청년들의 고민이 크다. 이러한 청춘이 있기에 우리 사회는 진정한 용기와 정의가 살아 숨 쉰다. 누구에게도 삶의 목표가 있고 신념을 갖고 노력하지만 청년들만큼 당당함과 열정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땅에 많은 청년들은 청춘애찬보다 이상과 현실에서 겪는 실망과 아픔이 오히려 크다. 이렇게 많은 아픔을 겪으면서도 실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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