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주성중 20회 동창생들이 칠갑산의 천장호와 장곡사ㆍ대천해수욕장으로 추억여행을 다녀왔다. 옛 사람들의 이야기 틀린 게 없다. 지나온 세월은 유수와 같이 빨랐다. 중학교를 졸업한지 어느덧 41년이 지났고, 나이 먹은 만큼 책임질 일이 많아졌다. 모든 것 다 내려놓고 하루쯤 편히 쉬는 것도 삶의 활력소다. 그런데 바쁘게 사는 친구들이 많다. 총무가 예상했던 인원보다 참석자가 적다. 한참을 더 기다렸지만 오는 사람이 없다. 그렇게 15명이 칠갑산으로 향했다. 인생의 속도는 나이와 비례한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리에 서리가 내리고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었다. 그렇다고 나이를 공짜로 먹은 것은 아니다. 회장의 인사말처럼 각지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 달리는 차에서 까까머리 시절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칠갑광장휴게소에서 칠갑산 정상을 거쳐 장곡사로 하산하는 산행을 계획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친구가 여럿이다. 이 세상의 모든 길은 다른 길로 연결되기에 여행지를 따지기보다는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여행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산행을 포기하고 천장호와 장곡사를 둘러보기로 했다. 정산면 소재지에서 36번 국도를 달리면 마치고개 왼쪽에 칠갑
2012-06-21 14:28교육에 조그만 관심이라도 있는 사람은 평론가가 되어 한 마디씩 할 정도로 교육문제가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그만큼 교육이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공교육에서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일상적인 교사의 수업이 아닐 수 없다. 그러기에 선생님은 '수업전문가'라 불러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역에따라 편차는 있지만, 이 수업의 기강이 무너지는 냄새가 언제부터 나기 시작했다. 거기에 인권조례 바람이 불어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심하게는 수업중에도 교사를 조롱하고, 비아냥거리기도 하여 가끔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 이제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있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그러나 교사들의 전공과 성격이 다르고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이 제각기 달라 단순화 시키는 일이 어럽지만 교실이 기강이 서려면 어느 정도 기준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다음 내용은 NEA의 ‘I Can Do It' 학급경영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캘리포니아 교원단체에 의해 개발된 항목으로서 교실의 기강을 잡는 방법이다. 만일 교사라면 스스로를 점검해 보면서 교사간의 공유를 통하여 교실이 기강이 잡힌 교실이 되길
2012-06-21 14:26최근 경기도 교육청이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도 나타났듯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기 전보다 2010년 10월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이후 교권침해 사례가 더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 안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교권침해를 배려하지 않고 학생의 인권만을 강조한 탓에 교사들의 입지가 상당히 좁아진 탓이 아닌가 싶다. 요즘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선생님의 한숨 소리를 자주 듣곤 한다. 무엇보다 그 한숨 소리가 예년보다 아주 깊어진 것을 보면 학생지도가 갈수록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 교권침해 사례 중 교사에 대한 지나친 폭언과 욕설은 교사의 마음을 멍들게 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 충격을 주곤 한다. 그래서일까? 매년 아이들로 받는 스트레스로 병가뿐만 아니라 명퇴를 신청하는 교사가 늘어나는 현실을 보면 교권침해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교권에 도전하는 몇 명의 아이들 때문에 결국 피해를 보는 쪽은 수업을 받을 권리가 있는 학생들이다. 체벌금지 이후, 막무가내식 교권 도전을 지켜보며 학생인권조례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학생들도 있다. 어떤 선생님은 학생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
2012-06-21 14:25패널로 선정 돼 "교사 권위 약화시키고 학교폭력문제 해결 불가"란 제목으로 발표를 하게 됐다. 결국 학교폭력 문제 해결은 교사가 중심에 있어야 그 해결이 가능한데 언론이나 국민들은 교사들의 권위나 교육력을 약화시켜놓고 그 해결을 경찰등 외부완력에 의존하려 한다. 이는 언발에 오줌누기다. 교육감 등 각종선거가 직선제가 되면서 그동안 학부모들의 환심을 사려고 당국및 언론은 학교에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적으로 학부모 편만을 들었었다. 따라서 교사들은 어이없는 고초를 겪으면서도 말도 못하고 매도되거나 처벌등으로 교권을 유린당해 왔었다. 결과적으로 학교폭력을 키워온것은 당국이고, 언론이며, 학부모라는 얘기다. 학교 폭력의 원인은 한마디로 "그 부모에 자식이다" 란 공식이성립된다. 부모들이 조장하고, 부추기며, 특히 내 아이만 하는 이기심때문에 아이가 그렇게 변한것이라는 얘기다. 사회 환경 또한 폭력을 조장하는 환경으로 돼 있어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기에 부적절한 환경으로 변해 있다. 폭력 영화가 그렇고, 드라마나, 인터넷들이 다 혈기 왕성한 청소년 감정을 부추긴다. 이렇다보니 폭력은 어찌보면 지나치다 할뿐이지 당연한지도 모른다. 열악한 교육환경, 관리자들의 잘못
2012-06-21 14:23
목마르게 기다리는 비가 구질구질 내리던 6월 8일 오후였다. 마동창작마을과 마불갤러리를 돌아보기 위해 직원 다섯이 문의로 향했다. 운전대는 지리에 능한 내가 잡았다. 옛 회서분교 터에 자리잡은 마동창작마을에 가려면 문의면 소재지를 지나 굽잇길을 한참동안 달려야 한다. 차에서 내리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건물들이 맞이한다. 여름철이면 쉼터 역할을 하는 그네가 나무에 매달려 비를 맞고 있다. 달걀을 삶고 커피를 끓일 수 있는 휴게실과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전시실에서 갤라리, 까패, 차안~차니, 귀경하시고, 개인작압실 등 재미있는 말들을 만나는데 '휴계실에서 차 한잔 삶아드셔도 됩니다.'라는 글이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마침 이홍원 화백이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곳은 예술과 현실이 만나는 창작과 소통의 공간이라 찾아오는 사람들 누구나 주인으로 대접한다. 우리의 옛 경험과 생활들을 서정적이고 해학적으로 표현한 이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며 원시적인 듯 하면서 현대적이고 지역인 듯 하면서 세계적이라는 말을 이해한다. 예술은 소통이다. 경기도에서 왔다는 부부와 '예술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대화를 나눴다. 작가들이 마음 편히 작품 활동에
2012-06-20 09:49세상의 변화만큼 교육환경 변화도 빠르고 다양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구성원들의 역할과 소임이 중요하다. 학교를 이끌어갈 교장의 리더십에 못지않게 교직원들의 위기를 극복을 위한 태도여부가 학교의 교육성과 창출과 직결된다. 아무리 교장의 좋은 리더십이라도 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며 이들에게 교육적 동기나 보상 없이 자율적인 교육의 열정을 끌어내기란 좀처럼 어려운 일이다. 어려운 시기라고 해서 열정과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요하기만 한다면 교직원들이 가진 마음의 에너지는 금방 소진(Burn-out)되어 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교직원들의 육체적인 건강만큼 정신 건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직장인들 스스로가 인식하고 있는 직장 생활에서의 심리 건강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심리 건강이 무엇에 영향을 미치며, 직장인들은 지난 1년간 무엇을 가장 힘들어했는지 살펴본 결과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직장인 심리 조사는 전국 20~50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2012년 1월 5일부터 1
2012-06-20 09:48아파트 커텐을 열면 두 가지의 잔디가 보인다. 가까이는 자연 잔디이고 멀리는 인조 잔디이다. 아파트 앞 잔디는 자연산이라 신선하다. 활기찬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멀리 보이는 학교의 운동장 잔디는 인조 잔디라 보기는 좋지만 기쁨을 안겨다 주지 못한다. 거짓보다 진실이 더 낫다. 거짓이 꿀과 같이 달콤해 보여도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생명이 없다. 하지만 진실은 매력적이지 않지만 생명이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리게 한다. 우리 선생님들은 자연 잔디와 같다. 겉으로 보기와는 다르다. 얼핏 보기에는 어설퍼 보이고 질둔해 보이지만 생명력이 있어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감동이 있다. 이끌림을 받게 한다. 진실하다. 연삽하다. 삽삽하다. 인조 잔디는 첫눈에는 이끌리지만 아무리 보아도 감동이 없다. 처음 보기에는 연삽해 보이지만 사실은 질둔하다. 선생님은 황금이 있는 것이 아니고 진실이 있는 사람이다. 황금은 빛이 나고 값이 나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황금 천 냥보다 진실된 선생님의 한 말씀이 더 값이 나간다. 가치가 있다. 진실된 선생님들의 한 말씀 한 말씀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비록 한 마디이지만 황금 천냥보다 더 귀하다.…
2012-06-20 09:28
38년 전 시골학교에서 가르친 제자 2명이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 찾아왔다. 멀리서 비행기를 타고, 경기도 시흥에서 자동차를 몰고 나타나 일찍 찾아뵙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는 인사였다. 의젓하게 지금은 사회의 주역이 되어 활동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기 그지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까마득한 시절로 어쩌면 농경사회의 전형적인 생활풍경을 잊을 수 없다. 이제 제자들 나이도 쉰에 접어들었으니 시간의 속도가 50Km이라면 나의 속도는 60Km로 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 제자는 그 시절 가정 방문을 하여 선생님께서 제 어머니에게 건넨 " 00는 잘 될 겁니다." 라는 말 한마디가 옆에 있는 자기에게 들려왔는데, 오늘날의 자기를 지탱하여 주었다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 난 물론 그 말을 했다는 사실조차 기억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이처럼 교사의 말 한마디는 한 인생의 길잡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아이들을 향한 적절한 말 한마디도 아무렇게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점심을 같이 하면서 시간 간줄 모르게 흘러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매우 만족하면서 살고, 여유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삶을 볼
2012-06-20 09:27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원만하지 못하고, 성격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은 대하기 힘들다. 상황에 따라 그냥 넘길 것도 바로 마음을 드러내고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한다. 그런 사람에 대해 주변에서 ‘까칠하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 배우 엄기준이 자신의 실제 성격을 ‘까칠하다’고 밝혀. 그러한 이미지로 굳혀지는 것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은 없다고 웃으며 운을 뗐다(아츠뉴스, 2011.07.19.). ○ 작품 들어가기 전, 배우들끼리 상견례 자리에서 임수정씨가 ‘역할 때문에 까칠한 모습 보이더라도 이해해주십시오’라고 말하더군요. 실제로 까칠한 성격이 아니라 작품에 푹 빠져 있었던 거죠.”(세계일보, 2012.05.08.). ○ 비스트 이기광이 극중 이지아처럼 까칠해 보이지만 속내는 따뜻한 여자 좋다고 이상형을 밝혔다(파이낸셜뉴스, 2011.10.31.). 여기에 쓰인 ‘까칠하다’는 모두 성격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따라서 ‘까칠하다’는 모두 잘못된 표현이다. 언제부턴가 ‘까칠하다’는 어떠한 말이나 행동이 조금 거친 것을 나타내기도 하고, 성격이 쉽지 않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대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쓰인다. 하지만 ‘까칠하다’는 성격
2012-06-20 09:26
도플갱어 : 같은 공간과 시간에서 자신과 똑같은 대상(환영)을 보는 현상. 독일어로,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우리말로는 '분신·생령·분신복제' 등 여러 용어로 쓰인다. (네이버 백과사전) 친구에서게 건내받은 비디오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발견한 테르툴리아노 막시모 아폰소. 놀라움과 충격에 휩싸인 그는 같은 영화사에서 제작된 영화의 등장인물들을 체크해가며 다니엘 산타클라라는 이름을 찾아낸다. 그리고 애인의 이름으로 영화사에 편지를 보내 그의 본명이 안토니오 클라로인 것을 확인한다. 테르툴리아노 막시모 아폰소는 안토니오 클라로에게 전화를 걸어 쌍둥이와 같은 자신들의 외모를 이야기하며 만날것을 제안한다. 안토니오 클라로는 의미없는 일이라 여기며 거절하지만 몇일 후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수천년을 날아온 해성이 만나는듯한 긴강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자신의 또다른 모습을 확인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삶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조금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인간의 호기심, 혹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일종의 승부욕으로 새로운 존재를 찾아나선다. 그렇게 둘은 만났다. 하지만 둘의 삶은 이미 전과 같지 않았다. 분신의 등장으로 테르툴리아노
2012-06-19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