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음악회를 관람한다면우리나라 클래식 인구 5% 안에 들 수 있다. 아니 이게 무슨 말? 문화관광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중 1년에 한 번 클래식 공연이나 오페라를 관람하는 인구는 5%가 안 된다고 한다. '실행이 답이다'라는 말이 있다. 클래식 공연은 각 지역에서 꾸준히 열리고 있으나 우리들의 무관심은 클래식을 멀리하게 만든다. 우리가 관심 있게 살펴보면 유료공연, 무료공연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관람하면 더욱 좋다. 학교에서 교육적으로 활용하면 금상첨화다. 소중한 창의적체험활동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창단 30주년 기념 '2012 수원음악제'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시내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번음악제는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예술감독을 맡아 'Festival Renaissance:전통으로부터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이어지는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수원시향의 협연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하일라이트다. 이번 축제를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이 내한한다. 22일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국제음악회라는 이름에…
2012-08-17 11:43다음 주면 개학이다. 방학이 너무 짧다. 단비로 인해 더위가 한풀 꺾였으니 다행이다. 이제 개학을 위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을 해야 하겠다. 무엇보다 적응이 빨리 되어야겠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되면 좋겠다. 학교생활이 언제나 즐겁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유자의 가르침은 공자보다 더 구체적이다. 논어 학이편 12장에서 유자의 가르침이 나온다. 예(禮)를 지킴에 대한 가르침이다. “예를 지킴에 있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선왕의 도가 아름답다다는 하는 것은 크고 작은 것이 다 이 조화에 기초를 두었기 때문이다.” 예를 지킴에 있어서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듯이 교육을 하는 것도 조화가 가장 중요함을 깨닫는다. 조화 없는 공동체 삶은 오래 가지 못한다. 조화 없는 공동체 삶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 조화 없는 교육은 언제나 후회가 남는다. 조화가 행복을 주는 교육이 된다. 선생님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하다. 자기의 목소리를 잘 다듬어 자기의 위치에서 남의 목소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조화다. 혼자만이 뛰
2012-08-17 11:43냉장고도 없었다. 에어컨이 무엇인지 몰랐다. 여름날 시원케 하는 것은 우물에서 퍼올린 찬물로 하는 등목이 최고였다. 이백 호가 넘는 마을에 냉장고와 텔레비전 있는 집은 두어 집 정도. 인기 드라마를 하는 저녁 밤 시간이면 텔레비전 있는 집 마당은 야외극장이 되었다. 칠십 년대 초반 우리 농촌 아이들의 여름풍경은 어떠하였을까? 까까머리에 등껍질은 까맣다 못해 껍질이 벗겨지고 눈 흰자위와 이빨만 하얀 채 반바지 차림으로 들과 개울을 놀이터로 삼았다. 당시의 농촌! 새마을 운동으로 초가지붕이 대부분 양철지붕으로 바뀌었지만 두서너 집은 아직 초가집을 그대로 이고 있었다. 그 집을 마을 이장과 새마을 지도자는 정부보조금 받지 못한다며 밤낮 드나들며 어르기도 하고 협박도 하였다. 그러나 이런 속내를 모르는 시골 아이의 여름은 즐겁기만 하였다. 유년의 여름. 아침을 먹기가 무섭게 시골 아이는 반바지에 검정고무신만 신고 신작로를 따라 들을 가로질러 시내로 간다. 하루에 버스가 몇 번 다니지 않는 신작로는 비포장이어서 전날 내린 비에 파인 웅덩이에는 누런 흙탕물이 고이고 덜커덩 거리며 지날 때 마다 흙탕물이 튀고 먼지가 풀풀 날린다. 그 때마다 시골 아이는 흙탕물과 먼지세례
2012-08-16 19:20요즘 기업은 물론 교육 분야에서도 코칭이라는 말이 화두가 되고 있다. 코칭이란 개인의 변화와 발전을 지원하는 파트너십 과정으로 개인의 목표나 자아실현을 위해 지원하거나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코칭은 모든 인간이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려는 속성을 지녔으며 우리 내면에는 무궁한 잠재적 성장능력이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잠재능력을 코치의 질문과 조언을 통해 스스로 인식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코칭이다. 훌륭한 교사로 성장하려면 좋은 코치를 만나야 한다. 좋은 코치는 누구에겐 필요지만 말처럼 좋은 코치를 만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 이유는 좋은 코칭을 해 줄 수 있는 교육리더나 선배교사가 그리 많지 않고, 또 선뜻 자진해서 나서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정서상아직까지 그리 개방적이지 못하다. 특히 남에게 충고나 조언을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또한 긍정적이거나 고맙게 여기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과 같이 어려운 교육환경에서 교사들의 교직생활도 그리 녹록하지 않다. 학생지도나 학부모 관계에서 예상하지 않은 갈등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이러한 난관들은 해결 방법이 있는 경우도 있
2012-08-16 15:35여름휴가가 피크였던 8월 4일부터 5일까지 815투어 회원들과 홍도와 흑산도를 다녀왔다. 회사에서 휴가를 받았다는 처남의 연락과 오랜만에 회원들의 얼굴을 봐야할 모임이 겹쳐 곤혹스러웠으나 주말 남서쪽 해안의 날씨가 맑다는 기상청의 예보 때문에 발걸음이 가벼웠다. 남자 펜싱 대표팀이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 따는 장면을 지켜보느라 날밤을 새우고 출발지인 몽벨서청주점으로 갔다. 오전 7시 목포로 향한 관광버스가 벌곡휴게소에 들린다. 야외의 인공폭포를 카메라에 담고 유부우동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눈을 감고 인생살이가 들어있는 노래들을 이어폰으로 감상하는데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올림픽 중계방송이 피곤에 지친 눈을 뜨게 한다. 두 번째 쉼터였던 고인돌휴게소를 지나자 낮고 작아서 정이 가는 산과 마을들이 이어진다. 유독 홍도로의 여행길에 사건이 많았다. '차에 비디오카메라를 놓고 내려 마음고생을 하고, 태풍에 갇혀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비오는 날 유람선으로 들이친 빗방울에 디지털카메라가 고장 나고, 흑산도에서 아내의 휴대폰을 분실하고...' 그동안의 악연들을 생각하는데 목포 북항을 지나 목포대교가 눈앞이다. 기사님의 배려로 올해 6월 29일 개통
2012-08-16 15:19지난 14일 '경기도 아동청소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위한정책간담회에 참석하였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주관 모임이다. 이 자리에는 청소년 활동 전문가들이 모였는데 연구배경 설명 및 현행 청소년정책 현황 검토,향후 경기도 아동청소년정책 수립의 방향성 모색,청소년활동 분야의 중점 추진과제에 관한의견발표 등 진지한토론 및 논의가 있었다. 우리의 청소년들 과연 어떠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일까? 청소년기본법에서는 청소년연령을 9~24세로 정의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중앙과 경기도 모두 청소년정책의 핵심대상은 중고생 연령대인 13~18세로, 초등학생과 대학생 연령대에 속하는 9~12세 및 19~24세의 청소년정책은 매우 미흡한 실정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청소년 성장 환경의 변화를 요약하면 저출산 ․ 고령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아동청소년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여성의 경제활동 확산 및 이혼과 재혼의 증가로 가족구조와 형태는 다변화되고 가정의 자녀 양육 및 보호 기능은 약화되고 있으며, 지나친 학업경쟁의 폐해와 학교폭력 현상의 심화, 인터넷 남용과 스마트 미디어의 영향력 증가, 그로 인한 청소년 정신건강 악화의 심각성 등 청소년의 성장 환경은 지속적
2012-08-16 15:17교육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화, 국제화로 날로 치열해 지고 있는 경재적인 교육은 교육수요자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이러한 불안은 새로운 욕구를 생산해 내고 있다. 따라서 학교는 변화와 혁신을 이젠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와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교사 스스로가 변화와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만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만족시켜 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러한 요구에 교사보다는 학교가 먼저 나섰다. 학교 변화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교사가 추진하는 다소 피동적인 과정이었다. 최근 교사들의 연수를 참석해 보면,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는 분위기를 찾아볼 수 있다. 많은 교사들이 스스로 찾아와 연수에 참석함으로써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적극성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교사들의 연수 분위기는 몇 년 전만해도 생각하지도 못하던 일인 것이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혁신이야말로 성장의 젖줄이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한 것이나, 위기의 GE를 세계
2012-08-16 15:17폭염이 계속 되어 비가 그리웠는데 25일 만에 단비가 내리니 기쁘기 그지없다.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더위도 식혀 주기도 해 정말 기쁘다. 언제나 남에게 기쁨을 주는 삶이 우리의 삶이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공자는 언제나 남에게 기쁨을 주는 삶이었다.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치는 스승이었다. 공자께서는 훌륭한 제자를 많이 길러냈다. 논어 학이편만 보아도 유명한 제자인 증자, 자하가 나온다. 또 제10장을 보면 또 다른 두 제자가 나온다. 자금과 자공이다. 좋은 선생님은 좋은 제자를 많이 길러낸다. 훌륭한 선생님은 훌륭한 제자를 많이 키워낸다. 좋은 선생님이란 무엇보다 인품이 좋은 분이라 할 수 있다. 공자의 인품은 대단하다. 공자를 곁에서 지켜본 제자들은 공자를 칭송하기에 이른다. 제자들끼리 대화가 있었다. 자금과 자공과의 대화이다. 자금은 스승인 공자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공자에 대해 잘 아는 자공에게 질문을 한다. 질문에 답을 하면서 공자의 인품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선생님께서는 온화하고, 선량하고, 공손하고, 검약하고, 겸양하시기 때문에 스스로 청하신 것입니다.” 5가지의 성품을 설명하면서 정치에 대해 스스로 참여하여 조언을
2012-08-16 15:15창문을 열었다. 아직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미명의 시간이다. 이때는 정신이 맑다. 집중이 잘 된다.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른다. 그 중의 하나가 올림픽에 대한 생각이다. 이번 런던올림픽은 국민들을 하나 되게 하고, 국민에게 기쁨과 환희와 감동을 선사한 올림픽이었다. 올림픽이 끝나니 못내 아쉽기만 하다. 계속해서 우리 선수들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며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 주면 좋으련만 그러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하지만 2012 런던올림픽은 많은 가르침과 교훈을 주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감독님과 코치진의 열정과 노력이다. 우리 선수들이 세계 선수들을 제치고 금 13, 은 7, 동 7개로 종합 5위에 오른 것은 우연이 아니다.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선전한 것은 감독님과 코치진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다. 피땀 흘린 결과다. 목표를 향하여 눈물을 흘리며 노력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가 없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하려면 타오르는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방학 동안 쉬지 않고 학생들의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 최선을 다해 지도한다는 것은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우리 선생님들은 노력의 결과가 어떠한
2012-08-14 09:23잡지는 주변에 흔하다. 책으로 쳐 주지도 않는다. 그저 잡스러운 것 정도로 취급한다. 특히 잡지는 정기적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시기가 지나면 폐지 취급을 받는다. 그래서 책을 모으는 사람도 잡지는 모으지 않는다. 그런데도 나는 잡지와 남다른 인연을 맺고 오랫동안 잡지와 함께 하고 있다. 내가 잡지에 첫 손길을 뻗은 것은 대학 때였다. 유신 정권의 몰락으로 대학이 긴 휴교에 들어갔다. 그때 갈 곳이 없었다. 그래서 간 곳이 청계천이었다.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당시에 청계천은 아늑한 공간이었다. 청계천에서 ‘사상계’ 잡지를 통해, 4․19 혁명 당시 학생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었다. 그리고 전설처럼 알고 있던 5․16 혁명도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잡지더미에서 실체를 알았다. 잡지 ‘사상계’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역사의 진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한 장 한 장 넘기는 순간 나의 심장은 뜨거워졌다. 나는 4월호, 5월호,…7월호를 샀다. 없는 6월호를 찾기 위해 청계천을 다 뒤졌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듯 이 서점 저 서점을 헤맸다. 나는 책을 사러 다닌 것이 아니라 아무도 가르쳐주진 않던 역사의 진실을 찾아다녔다. 책방 구석에 허름하게 버려
2012-08-13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