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입시 출제위원 합숙소에 외부인이 침입했던 사실이 14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허술한 '출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대 자체조사 결과 문제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는 하나 만약 침입자가 '특정한 의도'를 가진 경우였다면 입시 일정의 전면 연기나 시험 무효화에 따른 대혼란 등 최악의 사태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작년 11월 하순은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 논술·면접·구술·실기고사 등을 잇따라 치르거나 준비하고 있던 시기였다. 대학별로 치러지는 이런 시험들은 2000년대 이후 대입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약화되면서 소위 명문대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일종의 '본고사' 역할을 해 왔다. 이 때문에 만약 문제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더라면 수험생과 학부모 등의 항의와 무효화 요구 등 파문이 일며 입시 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서울대의 수시모집 일정이 미뤄질 경우 연쇄적으로 모든 대학의 정시모집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현행 대입 제도 하에서는 수시모집에 일단 합격한 수험생은 이후 어느 대학의 정시모집에도 지원할 수 없고 이를 어길 경우 합격이 모두 취소되
2009-01-14 10:55사립학교법을 폐지하고 사학육성법을 제정해 사학재단을 규제가 아닌 육성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사립학교법의 규제를 받는 사립학교 비율은 중학교 22.9%, 고등학교 45.1%이고,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은 74.9%에 달한다. 교육선진화운동 공동대표인 이재교 변호사는 교육선진화운동 주최로 14일 오후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사학법 폐지와 그 대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이 대표는 "종전의 사전적 규제 일변도 사립학교법으로는 다양한 교육, 세계화에 맞는 특성화 교육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없다"며 "사립학교법을 폐지하고 대체입법으로 사학육성법 또는 사학진흥법을 제정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은 수요와 공급 법칙이 지배하고 교육서비스를 공급하는 학교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한 사업"이라며 "미국의 학교는 구매자인 학생들을 유치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결과 세계 최고의 교육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립학교법은 1963년 제정 당시부터 사학을 통제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이후 41차례의 개정에서도 사학통제법이라는 성격에서 벗어난 적이 없으며 특히 현행 사학법은 개방이사제, 대학평의원
2009-01-14 10:54서울지역 일선 학교의 통일교육이 민족공동체와 남북 상호이해를 강조하던 것에서 안보와 국가관에 주안점을 두는 쪽으로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금강산 방문 등 남북 상호이해 증진에 중점을 뒀던 '통일교육'을 안보교육도 강화하는 '통일ㆍ안보역사교육'으로 개선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안보교육 강화 방안의 하나로 통일안보자료를 올해 처음으로 초ㆍ중학교에 보급, 교사들이 통일교육 때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5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자료를 직접 제작하는 방안과 개발된 자료 중에서 골라 보급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또 학생과 교사들이 금강산을 방문해 통일을 주제로 글짓기, 포스터 그리기 등의 행사를 벌였던 것에서 탈피해 평화전망대, 강화도 전적지 등을 견학하는 안보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통일교육을 하면서 안보 분야에 소홀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한반도 현실을 고려해 통일과 안보가 균형잡힌 교육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의 이 같은 방침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이서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통일교육과 관련
2009-01-14 08:3213일 2009학년도 정시모집 1단계 전형 합격자 2480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서울대 면접 및 구술고사가 대체로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구술시험은 오전과 오후 조로 나뉘어 모집단위별로 10∼60분의 답변 준비 시간을 주고 나서 수험생 1명당 10분 내외로 진행됐다. 수험생이 여러 개의 제시문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모집단위도 있었고 영어 제시문이나 국ㆍ한문 혼용 제시문이 주어진 모집단위도 있었다. 올해 처음 신입생을 모집하는 자유전공학부 인문계열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숙명론에 관한 제시문 2개를 주고 "이곳에 온 게 자유의지인가, 숙명론인가" 등을 물었다. 다양한 학문을 접하고 싶어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했다는 박모(19.대원외고3)군은 "신문도 보고 책도 읽었는데 선택과목으로 윤리를 배우지 않아 답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최모(19.전주상산고3)양은 "생각을 정리하고 적기에 10분은 좀 부족했다. 제시문은 평이했지만 논제가 까다로웠다"고 말했고, 한모(19.외대부속외고3)양도 "교과 과정에 나온 내용이지만 답변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자유전공학부 자연계열은 미적분, 도형과 확률에 관한 수학 문제를 풀이하도록 했다. 인문대에서는…
2009-01-13 16:35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어린이들이 겪는 생활 속 이야기를 풀어가는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줄 수 있다.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는 오는 2월 22일까지 연극 ‘대장만세’가 공연한다. ‘대장만세’는 길 잃은 아기 고양이 아람이가 대장 고양이가 되기까지의 도전과 그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감동을 준다. 이 연극은 제 16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연기상’, ‘최고인기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월·화·목·금요일은 오후 4시, 수·토·일요일은 오후 2·4시에 공연하며 관람료는 1만5000원이다. 문의=02-762-0810 영화 ‘나홀로 집에’의 연극버전이라 할 수 있는 연극 ‘고추장 떡볶이’가 오는 3월 1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엄마가 없는 며칠 동안 좌충우돌을 겪던 초등학교 3학년 비룡과 유치원생인 동생 백호가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부쩍 커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제17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우수작품상과 연기상을 수상했다. 화~금요일, 일요일은 오후 4시, 토요일은 오후 3·6시에 공연한다. 관람료는 어린이 1만8000원, 어른 2만
2009-01-13 15:39경기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영어 뮤지컬을 공연한다. 영어연극 연수에 참가 중인 이들 교사들은 16일 오후 콘서트 홀에서 영어마을 방문객을 대상으로 뮤지컬 '신데렐라'를 선보인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은 지난 6일부터 영어마을에서 도내 초등학교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영어연극 지도 연수를 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영어권 국가에서 활동 중인 뮤지컬 연출자와 배우를 초청해 생생한 영어문장을 구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09-01-13 15:30대구교총은 초·중등교감단 및 교육전문직 100여명을 대상으로 12, 13일 이틀간 경기·서울 지역에서 현장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단은 첫날 경기 여주·이천 일대에서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등을 방문하고 이튿날에는 서대문형무소, 청와대를 관람했다. 연수단은 또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을 찾아 교총의 정책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09-01-13 15:03한국 청소년들의 사랑을 담은 운동화를 방글라데시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희망의 운동화 전달식’이 13일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11월 서울과 강원도에서 열린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 기간에 4000여명의 한국 청소년들이 지구촌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직접 그려 넣은 운동화 4000켤레를 방글라데시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이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서울시, 하이원리조트가 주최하고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육센터 ‘미지’에서 주관해 이뤄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유네스코 방글라데시위원회 몸타줄 이슬람 사무총장과 주 방글라데시 한국대사관 박석범 대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전택수 사무총장, 하이원리조트와 미지센터의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대표단은 방글라데시 보육원과 학교를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운동화와 학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는 전체 국민의 80%가 하루 2달러 미만의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아동노동, 강제 조혼 등 청소년 인권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2009-01-13 11:091급 간부들의 전원 사표 제출로 관가 '고위직 물갈이 파동'의 진원지가 됐던 교육과학기술부가 12일 본부 실ㆍ국장직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단행해 직원들이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특히 사표를 낸 1급 간부들 위주로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국장급인사들까지 대거 교체되면서 관가를 뒤흔든 고위직 물갈이 파동이 2급 이하로까지 확산되는 것 아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발표된 교과부 인사 내용에 따르면 1급 직위 가운데 인재정책실장에 김차동 인재육성지원관, 학술연구정책실장에 엄상현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이 승진, 임명되는 등 본부 1급 4명 가운데 2명이 교체됐다. 또 산하기관장 가운데 1급인 교원소청심사위원장에는 김동옥 전북대 사무국장이 승진, 임명됐다. 조직 쇄신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중순 일괄 사표를 제출한 교과부 및 산하기관 1급 간부 총 7명 가운데 3명이 교체된 셈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특히 본부 국장급 19명 가운데 15명이, 산하기관 47명 중 15명이 교체되는 등 국장급 인사들의 교체폭이 상당히 컸다는 분석이다. 본부 실ㆍ국장급 가운데 장기원 기획조정실장과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 지난해 한국 근현대사
2009-01-12 21:56교육과학기술부는 전원 사표를 낸 본부 및 산하기관 1급 간부 7명 가운데 3명, 본부 국장급 19명 중 15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12일 단행했다. 1급인 인재정책실장에는 김차동 인재육성지원관이 승진 임명됐으며 학술연구실장에는 옛 교육인적자원부 시절 공보관, 경상남도 부교육감 등을 지낸 엄상현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이 특별채용됐다. 교과부 산하기관장 가운데 1급인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김동옥 전북대 사무국장이 승진, 임명됐다. 사표를 낸 1급 7명 중 장기원 기획조정실장,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 김경회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김영식 국립중앙과학관장 등 4명은 유임됐다. 또 국장급 가운데서는 본부 19명 중 15명, 산하기관 47명 가운데 15명이 교체되는 등 국장급 인사들이 대폭 물갈이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실ㆍ국장급 인사가 이렇게 한꺼번에 대거 교체된 것은 교과부 역사상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조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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