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의 등록금 동결 결정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광주교육대학교가 두자릿수 인상 방침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광주교대 박남기 총장은 16일 "지난해 수준의 교육환경을 유지하는데에만 13.8%의 등록금 인상요인이 있다"며 "구성원들과 등록금 인상 수준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약 100명의 학생이 줄고 국가 지원 운영비가 10% 감소한 점, 물가 인상률, 기성회 직원의 수당 인상분 등을 고려하면 등록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올해 계획한 새 사업을 추진하려면 13.8% 이상을 올려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광주교대의 등록금은 재학생 142만원, 신입생 150만원으로 6개월에 180만원 하는 유치원비보다 적다"며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등록금이 840여만원이고, 전남대 사범대도 우리 대학보다 150만원 많은 사실을 고려하면 등록금 인상이 아니라 '단계적 현실화'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최근 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차 상경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전달했으며 학생들과 몇 차례 면담도 했지만 최근 종합대학들의 등록금 동결 선언과 배치된 등록금 인상 방침은 학생 등의 반발을 살 것으로 보인다. 박 총장
2009-01-17 09:44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법정에서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역사교사모임 등 교육ㆍ시민단체로 구성된 교과서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는 오는 20일 헌법재판소에 교과서 문제에 대한 헌법소원을 낼 예정이다. 대책위는 정부의 일방적인 교과서 수정, 일선 학교에서의 이른바 '좌편향' 교과서 채택 거부로 학생들의 교과서 선택권, 자유로운 학습권이 침해됐다며 헌법소원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소원에 이어 교과서 저자들도 정부의 교과서 수정으로 자신들의 저작권이 침해됐다며 조만간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금성출판사가 발행하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대표 저자인 김한종 한국교원대 교수는 "법률적인 검토를 마무리 해 다음주 중 정식으로 법원에 본안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성교과서 저자들은 교과서 수정에 반발해 서울중앙지법에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 8일 기각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2009-01-16 22:11전국 중·고교 교장들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재정 GDP 대비 6% 확보를 재촉구했다. 아울러 교원 정년을 65세로 환원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중등교육협의회(회장 남기석 부산컴퓨터고 교장)는 16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제94회 동계연수집회를 갖고 교장공모제 반대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안병만 교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집회에서 전국에서 모인 2500여명의 교장들은 “과밀학급 해소와 교육시설의 현대화,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서는 교육재정을 GDP 대비 6%로 확충해야 한다”며 “교육 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어렵게 하는 교육세법 폐지 법안을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장들은 “교장의 자격은 전문적인 연수와 교직에 대한 오랜 연수가 필요하며, 이미 많은 부작용과 비판여론이 비등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자격자를 교장으로 영입하는 교장공모제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교직사회 안정과 교원 사기 제고를 위해서 정년을 환원해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협의회는 “교원 정년은 10년 전 정치, 경제 논리에 의해 일방적으로 단축 된 것이고 이로 인해 교원부족과 정상적 수업이 지장을 받는 상황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2009-01-16 17:06경북도교육청은 농어산촌 지역 소규모 학교 27곳을 오는 3월 1일자로 통ㆍ폐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학생수가 적어 또래 학습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과소규모 학교를 적정 규모화 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통ㆍ폐합하는 학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안동 일직남부를 비롯해 19곳(분교장 16곳 포함), 중학교는 군위여중 등 6곳(분교장 1곳 포함), 고등학교는 영해여종고 등 2곳이다. 이 가운데 학생수가 10명 이하인 학교도 군위 산성중과 영양 수비초등 신암분교 등 11곳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폐지하는 학교의 학생들에게는 통학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통합 흡수하는 학교에는 교육환경 개선비와 학생들의 방과 후 학교 운영비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효율적인 교육재정 운용 등을 위해 과소규모 학교는 통ㆍ폐합이 필요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2009-01-16 15:26올해부터 부산지역 초.중등학교 교장, 교감은 다채널 평가 결과에 따라 확실한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부여받게 된다. 부산시 교육청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교장.교감 다채널 평가를 최근 완료하고 상하위 3%에 해당하는 80명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각 학교의 학부모와 교사, 평가위원으로 구성된 다채널 평가단은 해당 교장, 교감에 대해 학교 운영능력과 청렴도, 학력신장 진척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상위 3%에 해당하는 초.중.고교 교장, 교감 40명과 하위 3%의 평가를 받은 초.중.고교 교장, 교감 40명을 각각 선정했다. 시 교육청은 우선 상위 3%에 해당하는 교장, 교감에 대해서는 근무성적과 성과급 지급에 반영하고 전보시 우대할 방침이다. 특히 상위 3% 평가를 받은 교장에 대해서는 교육청에서 지정한 서부산권 낙후지역 학교로 옮기면 연 1천200만원의 특별연구비를 지급하고, 교감 및 행정실장 선택권과 교사 전보권을 부여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학교도 연구학교로 우선 지정해 최단기간에 명문학교로 만들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고, 다음해 다채널 평가를 1년간 유보해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반면 하위 3%
2009-01-16 15:25경기도 청소년의 90%가 내신성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청소년 봉사활동 내실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도내 중고생 1천446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참여 동기를 질문(복수응답)한 결과 90%가 '내신성적 반영'을 꼽았다. 반면 '새로운 경험'과 '사회 공헌'을 참여 동기로 답한 학생은 각각 46.5%에 불과했다. 이어 내신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봉사활동을 지속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꼭 하겠다'(4.9%)와 '하겠다'(39%) 등 긍정적인 반응이 43.9%였으나 '별로 없음'(37.5%)과 '전혀 없음'(18.6%)을 합해 56.1%로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 봉사활동을 계속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꼭 하겠다'(7.8%)와 '하겠다'(49%)는 답변이 '별로 없음'(30.1%)이나 '전혀없음'(13.2%)보다 13.5%포인트 높았다. 또 학생들은 현행 학생봉사활동의 문제점으로 75%가 '허위확인서 발급'을 지적해 봉사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허위로 확인서를 내주거나 시간을 부풀리는 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번 조사를 통해…
2009-01-16 15:17안병만 교육부 장관은 16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중등교육협의회 제94차 동계연수회'에 참석해 "사교육 문제로 많은 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방과 후 학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사교육 문제 해결방안의 하나로 학교에서 이뤄지는 방과 후 학습에 대한 우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방과 후 학습 지원 등의 정책을 통해 공교육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안 장관의 발언에 공감한다"면서 "고려대는 입시 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돕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중ㆍ고등학교 교장 1천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이 '세계화를 지향하는 중등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2009-01-16 15:16전국 4년제 대학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불 정책(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 금지) 폐지 여부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에 착수해 6월 중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입학전형 시기, 일정, 방법 등 대학들 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을 담은 '대입전형 기본계획'의 큰 틀은 2012년까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대교협은 15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2009년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 및 연구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분과 위원회별 보고에서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2012년까지는 기존 대입제도의 틀을 유지한 상태에서 입학사정관제 확산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입전형 제도의 기본 틀을 유지하고 2012년 이후 대입 완전 자율화를 추진하겠다는 새 정부의 '대입 3단계 자율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 총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선진형 대입전형제도 확립을 목표로 점수 위주의 기계적인 학생 선발방식에서 탈피해 적성과 잠재능력, 소질 등을 고려한 선발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올해 치러질 2010학년도 입
2009-01-16 08:49정부의 대학 자율화 방침이 올해 한층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5일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대학 자율화, 재정지원 등에 대한 총장들의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정부의 자율화 기조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는 견해를 보인 총장들은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대학들이 경쟁에서 밀리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이에 따른 정부의 재정 지원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동일 경북대 총장은 "대학들, 국립대학들이 자율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재정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라며 "고등교육재정지원법 제정 등 현재 대학 총장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사항들이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영교 동국대 총장도 "대학의 재정 확충 문제는 정부지원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학교가 스스로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해 주고 총장이 CEO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정원과 사립대학 임시이사 파견 등에 대한 총장들의 문제 제기도 잇따랐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로스쿨 정원이 40명인 대학도 있는데 이건 너무 가혹하다. 지방 로스쿨에 서울 출신 지원자가 몰리는 현실이다"라며 "로스쿨 정원을…
2009-01-16 08:46최근 홍콩 한국국제학교(KIS Korean International School)가 800만 홍콩달러, 우리 돈으로 14억원에 이르는 발전기금을 유치해 화제다. KIS는 유치원부터 고3까지 현재 480여명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교육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막대한 발전기금 유치의 중심에는 바로 하용이 한국은행 홍콩사무소장이 있다. 지난 2006년 홍콩으로 자리를 옮긴 하 소장이 KIS의 열악한 도서실을 보고 한국금융단협의회를 통해 초등생 권장도서 300여권을 기증하면서 학교와의 인연은 시작됐다. 그는 정년퇴직 때까지 마지막 임기 3년을 보내게 될 홍콩의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에 홍콩한인회의 구심점인 KIS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졌다. 지난해 4월에는 학교 운영위원장에 선임됐고 학교의 안정적 재정운영을 위해 발전기금회 설립을 건의, 5월에는 발전기금회 발기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국내외의 관심과 지원을 모으기 위해 한국교총 이원희 회장과 석동연 홍콩총영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기도 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KIS는 2003년 SARS사태 이후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적자를 기록했고 2008년부터는 학교 증축때 발행했던 채권 잔액 640만 달러의
2009-01-15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