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76) 황강 24 가야산 해인사 해인사 일주문 지나니 고요한 부처 세계가 반기고… 천년고찰 가야산 해인사로 가는 길에도 가을이 물씬 내리고 있었다. 굽이굽이 물길을 따라 가는 길에는 산골 사람들의 삶이 묻어 있는 계단 논들이 이어졌다. 벼들은 농부의 땀에 보답을 하듯 태풍을 이기고 누렇게 황금들판으로 변하고 있었다. 손으로 농사를 지어야 하는 계단 논이나 작은 밭은 자연미가 살아 있어 나그네의 눈으로 보면 아름답지만 경제적 가치로 따지면 그렇지 않다. 산길은 산굽이와 강물 따라 느리지만 아름답게 이어지며 행복한 어울림을 준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우리 곁에 오래도록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산과 들이 주는 가을을 따라가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마음 한쪽에 애잔한 마음으로 남아 있는 월광사터가 반겨준다. ◆장수촌·약수암= 월광사터는 대가야의 마지막 왕 혹은 태자로 전해지는 월광태자와 관련이 있는 곳이다. 그는 신라에 저항해 끝까지 싸우다 전사했는데, 최후의 싸움터가 이곳이라고 야사로 전해온다. 지난 9월 답사기행 때 경북 고령에 가 보니 가야국 중에서 가장 강대국이었던 대가
2012-10-28 19:38인간의 삶 가운데는 언제나 위기가 찾아 올 수 있다. 위기란 개인의 현재 자원과 대처 기제로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이나 상황을 지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미리 대비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미 발생한 나쁜 일은 ‘1’이라는 자리에 머물 수 있다. 그러나 일의 경중을 헤아리지 못하는 작은 인물은 그 문제를 눈덩이처럼 굴리고 굴려서 ‘10’ 혹은 ‘100’의 자리로 만들어 놓거나 도저히 수습이 불가능한 최악의 상태로까지 발전되어 나간다. 사실 그러한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작게는 인간관계를 엉망으로 만들고, 크게는 법정 다툼으로까지 비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학교도 이제 예외지역이 아니다. 최근 학생들의 문제가 학교와 학생간의 갈등으로 비화하여 학교 전체의 분위기를 엉망으로 몰고 가려는 상황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런가 하면 가정 문제에 휩싸여 감당하기 어려운 일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필자가 근무한 학교에서도 한 학생이 눈물을 흘리면서 등교하는 것 이었다. 가정 불화로 인하여 엄마가 싸웠다는 것 이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최근 부모간의 싸움 횟수가 늘어나면서 마음이 상한…
2012-10-28 19:38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사람은 사상을 논하고 평범한 사람은 사건(뉴스)을 논하고 천박(조잡)한 사람은 평가하고 비판을 일삼는 사람이다! - 밥버그의 험담중에서 위에 인용한 3단계 인간의 모습을 나 자신에 비추어보며 뜨끔해진다. 아무래도 평범한 사람과 천박한 사람 사이를 오가는 것만 같아서다. 단 하나의 문장이 주는 촌철살인! 험담이라는 책은 시중에서는 살 수 없는 절판된 책이다.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 표지에 등장하는 단 한 줄의 문장에 꽂혀서 읽은 책이다. 진실은 늘 단순하다. 맛있는 음식은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현대는 가히 말의 홍수 시대다.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서 그런지 온통 정치인 이야기가 넘친다. 각 후보들이 내놓은 말의 잔칫상 앞에서 어떤 말이 진정성이 있는지, 누구의 정책이 실현가능한 정책인지 판단을 하려면 유권자인 나 또한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후보자의 사상을 살펴보기보다는 그의 사상과 인물됨을 먼저 보는 게 현실인 점을 생각하면 이번 선거만큼은 우리 국민 모두가 위대한 사람이 되어서 후보자의 사상을 먼저 봤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소망이다. 사상은 그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생각이나 사상
2012-10-28 19:37세계적으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한글은 소리글이다. 그런데 한글로만 표기해서는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없다. 자주 쓰거나 쉬운 어휘는 대충알고 사용 할 뿐이고 고급언어는 의미를 모르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어떤 사람이 청남대를 가보니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고 말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사람이 청남대가 어디에 있는 대학이냐? 고 물었다고 한다. 대(大)자가 들어가면 모두 대학(大學)인 줄 알고 있다. 청남대(淸南臺)의 대(臺)자는 돈대 대자로 청와대(靑瓦臺), 탄금대(彈琴臺)처럼 한자의 뜻이 다르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군부대(軍部隊), 대결(對決), 시대(時代), 요대(腰帶), 대접(待接), 임대(賃貸), 대지(垈地), 포대(包袋) 등 대자의 뜻이 40여 가지가 넘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은 한글전용의 부산물이다. “사기”라고 한글로 써놓으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 사기(史記), 사기(士氣), 사기(沙器), 사기(詐欺), 사기(事記), 사기(私記), 사기(死期), 사기(社旗),사기(射騎), 사기(射技), 사기(事機), 사기(四氣), 사기(寺基) 등 20여 가지가 넘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가 세 나라가 서로 속인 내용을 기
2012-10-28 19:37충남 서산 서령고는 10월 24일(수) 오후 (주)삼성토탈 김병주 상무를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5시 30분부터 17시까지 약 한 시간 반에 걸쳐 진행되었다. '꿈과 열정으로 미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김병주 상무의 특강은 자신의 성장과정과 미래 기업에서 바라는 인재상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김병주 상무는 "성실한 자세로 애사심을 갖고 한 우물을 파야만 성공할 수 있으며 꾸준히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간중간 깜짝 퀴즈를 내어 정답을 맞힌 학생들에게 상품권을 주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삼성토탈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지원하고, 우수인력에 대해서는 채용의 문을 활짝 열어 기업과 지방중소도시간의 동반성장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히며 본교에 많은 액수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참고로 삼성토탈은 1988년에 대산 지역의 바다 100만평을 메워 창설되었으며 연 매출 7조에 영업이익이 5천억원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알짜 기업이다.
2012-10-28 19:37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18) 강(江) 字는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工(공→강 : 크다)으로 이루어진 글자로 큰 시내, 곧 강을 뜻하며 본디 양자강(揚子江)을 가리켰다고 한다. 강(江)이라는 글자는 [長江]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였다. 하(河)라는 글자는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部와 音을 나타내는 可(가→하)는 입으로부터 숨이 세게 나오거나 허락하여 말하는 소리가 합(合)하여 하(河)라고 했다는 설도 있으며 황하(黃河)를 가리켰다고 한다. 양자강(揚子江)은 규모가 커서 물 흐르는 소리가 “꿍 ~ 꿍 ~”하고 났기 때문에 강(江)이 되었고, 황하(黃河)가 흐르는 소리는 “콸 ~ 콸 ~”흘러가서 하(河)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강(江)과 하(河)는 물이 흘러가는 소리를 취음(取音)하여 뜻을 나타내는 형부(形符)와 음을 나타내는 성부(聲符)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의성자(擬聲字)라고 할 수 있다.
2012-10-28 19:37지난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3박4일 일본 요코하마를 방문했다. 인천국제교류센터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매도시 요코하마를 방문하여 그곳 다문화 축제인 '요코하마 페스타'에 참석하여인천 아시안 게임을 홍보하고 요코하마 공무원들의 모임인 '된장찌개회' 회원들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였다.요코하마는항구도시로 인천과 유사한 점이 많다. 요코하마는 1959년에 개항했는데 인천은 24년 후 1883년에 개항했다.인구는 370만 정도로 인천보다100만명 정도가 많다. 대규모 차이나 타운이 조성되어 있는 점이나 수도 동경에 인접해 있는 점, 개항기념관이 있는 점 등이 인천과 유사하디.사진의 오른쪽에서 두번째 분이 요코하마 시 공무원이다.
2012-10-28 19:3710월 22일 진위중학교(교장 권혁우)에서는 통일교육(강사:박홍수)을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민주시민 육성' 구현을 위하여 한반도 남북관계의 평화적 협력과 공존을 위한 평화통일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분단의 원인과 현실 인식을 통하여 남북공동체의식을 함양시켜 평화로운 남북 관계를 형성하고, 왜? 평화통일이 필요한지를 학생들에게 알게 함으로써 평화통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 의지를 기르기 위해 실시되었다. 평화통일교육을학생 눈높이에 맞게 학교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북한과 남한의 서로 다른 언어를 강의와 빙고게임을 통하여 흥미를 가지고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은 통일 미래 세대의 주인 의식과 태도를 갖고, 남북상호간에 존중하는 자세와 평화통일에 대한 신념을 갖게 되었다.
2012-10-28 19:36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10월 23일(화) 오후 서산지역 컨설팅단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대책 현장 착근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역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폭력예방 학교현장 컨설팅은 대산고등학교 김언중 교장과 대산초등학교 한홍덕 교감선생님 등 학교폭력예방관련 전문가 두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13시30분부터 15시 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이뤄졌는데, 이 자리에서는 본교 학생들의 성향분석을 바탕으로 학교폭력발생 가능성에 대한 진단과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실천 가능한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컨설팅이 전개되었다. 김언중 한홍덕 두 컨설턴트는 학교폭력예방에는 많은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만큼 지자체를 비롯해 전교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령고 김동민 교장선생님께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학생 눈높이에 맞는 상담활동으로 학교폭력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가일층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서령고는 전교학생회를 중심으로 학교폭력예방 동아리실을 설치하여 언제 어느 때고 피해학생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다양한 체육활동 및 문화예술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어 학교폭력예방
2012-10-28 19:362월부터 숨차게 달려온 고3. 이제 수능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주부터 수시전형 합격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번 주에도 합격자 발표가 계속되어 약간 어수선한 시기다. 그래도 수능을 보름 앞둔 고3 교실은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돈다. 오늘은 날씨도 많이 차다. 수능을 칠 필요가 없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빠진 교실엔 온기가 없어 보인다. 오직 차가운 정적만이 조용히 흐른다. 자율학습 지도를 위해 복도를 오가는 교사들도 예전 모습과 사뭇 다르다. 조용조용, 혹시 방해될까봐. 바깥세상은 대통령 선거다 가을 축제다 한국시리즈가 어쩌구 영화 광해가 어쩌구 하지만 고3에겐 먼 나라 얘기다. 모든 것을 수능 이후로 미루는 고3. 어쩌면 공부만 하면 되는 행복한 고3? 너무 역설적인가? 지금 난 고3이 부럽다. 그들을 지켜보면서 미래를 위해 공부에만 열중하면 되는 고3이 너무도 부럽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은 지 벌써 25년이 지난 지금, 한 해의 성적표를 받는 기분으로 교원평가를 받고 있는 이 시기가 되면 만감이 교차되는 삶의 무게를 느낀다. 선배는 명퇴를 신청했고 난 어정쩡하게 남아 고3 교실을 지키며 가을 찬 바람을 쐬며 밤하늘을 응시한다. 올 핸 교원평가에 자
2012-10-28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