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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교사를 지망하는 현슬에게

전남 초·중·고 학생들은 장래 희망 직업으로 교사, 요리·제빵·미용사, 공무원, 예술가, 연예인 등을 꼽았고, 부모님 또는 주변에서 바라는 직업으로 공무원, 교사, 의사, 법관, 간호사 등을 꼽았다. 이제 현슬이는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직업에 관한 기초지식은 쌓았으리라 생각한다. 중 3도 조금은 긴장되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우리 나라 고 3은 정말 넘기 힘든 산과 같은 고비라 생각한다. 수능도 끝나고 나니 이제 그 결과를 기다리며 어느 대학에 진학할까 고민이 또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이렇게 인생은 한 고비를 넘고 나면 또 고비가 나타나는 것이다. 지금은 어렵게 대학을 나왔지만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취업이 어렵다는 것은 모든 국민들이 피부로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교대를 비롯하여 사범계열을 졸업한 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임용고시를 치뤄야 하는데 그 경쟁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런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서도 네가 교사를 지망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라 생각한다. 그리고 학교 현장도 옛날에는 선생님을 존경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지금은 너무 많이 달라져 교직을 수행하기가 힘들어졌다. 따라서 정년퇴임을 하기보다는 조기에 퇴임을 하는 명예 퇴직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네가 기왕에 교직을 희망하였다면 교사들에게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를 잘 살펴보고 사전에 이런 것들이 축적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 같아서 소개하기로 한다.

다음은 “이런 선생님이 존경스러워요”라고 학생들이 설문 조사에 반응한 내용이다.
- 수업에 열의를 보이시는 선생님
  수업 준비도 성의껏 하시고, 현장답사, 조별 토론 등 다양하게 수업준비를 하실 때 감동스러워요.
- 수업 외의 시간에도 전공, 진로등에 관해 자상하게 대화해 주시는 선생님.

“이런 선생님이 실망스러워요.”에는
- 수업시간 시작 시간 후에 허둥지둥 들어오시는 선생님
- 학생의 의견을 무시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선생님
- 학생의 질문에 무성의하게 답변하시는 선생님
- 피곤하다 등의 이유로 수업을 성의 없이 하시는 선생님
- 학생들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진도만 나가면서 혼자만 수업하시는 선생님

“시험이나 평가방법에 있어서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 서술형 시험인 경우 채점기준이 모호해요
  시험 전이나 후에 평가기준을 제시해 주세요.
- 과제의 분량이나 겉표지만 보고 점수 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한 두번의 필기시험 외에 보다 다양한 평가방법으로 점수를 주셨으면 좋겠어요.
-수행 평가 기준이 모호하여 납득이 안가는 경우가 있으니 사전에 안내하여 주세요. 등이다.

이제 너도 네가 느낀 점들을 체크하여 노력한다면 앞으로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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