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을지중(교장 전인호)에서는 ‘을지아카데미 NEAT반’ 수업이 한창이다. 을지중은 이번학기부터 토요프로그램 중 하나로 NEAT 대비반 강좌를 개설했다. 강좌를 기획한 이은자 부장교사(영어)는 “학생들이 NEAT유형을 미리 익혀 시험 때 당황하지 않도록 학교에서 훈련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을지중 NEAT 대비반은 온라인 연수를 마친 영어강사가 담당하고 있다. 을지중이 위치한 중계동은 강남, 목동에 이은 서울의 사교육 중심지역 중 하나로 유명한 곳이다. 벌써 인근 사설학원에서는 NEAT 강좌를 개설·운영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을지중 NEAT 대비반을 선택했다. 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을지중은 2009년 ‘사교육없는 학교’로 지정된데 이어 ‘영어리더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영어독서인증시험’, ‘영어 프리젠테이션 대회’ ‘영어독후논술대회’ 등 다양한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사는 “학교가 조금만 노력하면 수준 높은 NEAT 강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시험 상황과 똑같은 시뮬레이션 훈련을 개발·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제조건으로 수준별 맞춤 수업이 가능해
2012-04-02 10:23공교롭게도 취임 1년을 맞는 날이었다. 지난 16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테스트를 통해 1만 여명의 대규모 동시접속에도 시스템 성능 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56·사진)은 NEAT를 비롯해 2014 수능, 성취평가기준 마련 등 굵직한 현안으로 휴식 없이 달려온 지난 1년을 돌아볼 여유가 아주 조금은 생겼다고 운을 띄었다. “정말 어렵지 않다”… 연습 문항 공개할 것 모든 영어교사 대상 온·오프라인 연수 실시 -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NEAT는 영어 교육, 교육 평가, 컴퓨터 하드웨어, 프로그램의 각 분야 전문가가 협업을 통해 실현해야 하는 거대한 작업입니다. 500여개 검사장에서 1만5000여 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4가지 능력을 평가 받는 시험인 만큼 해결해야 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일단 모든 응시생들에게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문항이 제대로 제시되어야 하고 학생들이 응답한 뒤, 결과가 주 컴퓨터에 저장돼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진행할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하고, 프로그램이 잘 돌아가도록 장비를 구성, 부하가 걸리지 않아야 합니다. 지난달 30일 예비시험을 성공적으
2012-04-02 10:22과거에는 교원들이 교육자로서 전문직단체인 교총에 가입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교육계에 개인주의 성향이 확산되면서 가입률이 날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비단 교총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 교원단체가 갖고 있는 공통적인 고민이다. 추락하고 있는 교권을 보호하고 정부를 상대로 교원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강력한 힘을 가진 창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교총이다. 현재 안양옥 회장과 교총 사무국은 교원들의 교권을 사수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회원이 줄어든다면 이런 모든 노력이 퇴색되어 버릴 것이다. 교총의 대표성이 크게 약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계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세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회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회원유치에 나서야 한다. 특히 교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대의원, 임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뿐만 아니라 인근학교도 방문해, 회원가입을 주저하고 있는 무소속 교원들에게 교총이 하는 일과 혜택 그리고 가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2012-04-02 09:15언론을 통해 연일 교권침해 사건이 보도되면서 교권추락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알려진 사건·사고는 전체 교권침해 사례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평소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소소한 사건들이 교사들에게 더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도 집단적으로 입을 맞춰 교사를 바보로 만들어 수업진행조차 어렵게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더 큰 문제는 일반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된다는 점이다. 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창의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교권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인해 학생에 대한 교사의 규제가 전혀 듣지 않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교총에서 교권침해를 막기 위한 제도·법률적 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일반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막기 위해 교권보호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일이다. 다수의 동의가 있어야만 교육계의 바람이 정책·법률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교총에서 학부모단체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의 적극인 교류에 나서주길 기대한다.
2012-04-02 09:14현행 교육감직선제는 본 취지와 달리 여러 문제점을 양산하고 있다. 선거가 여야 정치권의 대리전처럼 치러지면서 과도한 선거비용이 발생, 교육적 역량을 가진 후보가 출마조차 하지 못하고, 후보자 매수, 과도한 자기 사람 심기 등 부정부패의 원인이 되고 있다. 국민의 관심과 합리적 판단을 유도할 출마자 자질 검증 시스템이 미비하고 교육경력 자격요건이 지나치게 축소됐다는 점도 문제다. 교육은 특별한 사명감이 필요한 분야다. 특히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은 관료제적 구조 하에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명감을 갖지 않은 사람이 교육관련 요직을 차지할 경우 정치논리에 의해 교육본질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자치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 제도의 폐해를 극복하고 교육자치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교육감 선거제도의 혁신이 필요하다. 요즘 학교현장에서는 학부모, 학운위원, 교사 등 교육관계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축소된 직선제로 가야한다는 의견이 많다. 2014년 6월 30일 이후 시도의회 상임위로 전환되는 교육위원회의 부활도 반드시 필요하다.
2012-04-02 09:14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공직에 나아가 공익을 위해 일할 권리가 있다. 교사가 국가직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런 당연한 권리가 제한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같은 교원신분인 교수들에게는 참정권이 폭넓게 허용된다는 점을 놓고 볼 때 형평성 차원에서도 잘못됐다. 미국 최대 교원단체인 NEA는 그동안 오바마, 클린턴 등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당선에 영향력을 끼친바 있고, 정치활동위원회를 구성해 꾸준히 정치활동을 펼쳐왔다. 정치 분야만큼은 후진적이라는 일본도 교원의 정당 가입이나 정치활동을 원천적으로 금지하지는 않는다. 교사가 수업 중에 정치적 이념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히 금지돼야 한다. 그러나 사적인 영역에서조차 무조건 권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 정당가입, 후원금 납부 같은 기본적인 정치활동이 보장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공직선거 출마도 허용해주어야 한다. 더불어 교원단체의 정치활동도 폭넓게 허용돼야 한다. 교육 전문가들의 식견으로 교육발전을 위해 적합한 인물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부적합한 인물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는 것은 공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2012-04-02 09:13전국교육자 대표 회의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 지난달 3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2012년 제1회 전국교육자 대표 회의에는 700여명의 회원이 참석, 교육현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총선과 대선 등 정치적 격변기에 교육이 흔들리지 않고 교육의 본질과 학교살리기에 매진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조직적, 정책적 역량을 강화하고,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의 10대 요구를 관철시켜 교육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현장교육전문가인 교원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육자치 수호와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적 기본권 확보를 통해 학교현장에 적합한 올바른 교육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교육 10대 입법과제는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제96차 임시대의원회에서 채택된 결의문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밖에 교육강국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현장교원 발표와 1분 자유발언, 교원의 정치기본권 쟁취와 교육자치 사수를 위한 타주루 공연팀의 난타공연, 제19대 국회가 처리해야 할 가장 시급한 교육정책에 대한 투표가…
2012-04-02 09:12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초ㆍ중ㆍ고교 교육 정보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교육정보통계시스템이 개통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개 시ㆍ도 교육청과 함께 교육정보통계시스템(EDSㆍEduData System)을 개통한다고 1일 밝혔다. 교과부는 차세대 나이스(NEISㆍ교육행정정보시스템) 포털과 교육정보통계시스템을 통해 교육정보와 통계자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초ㆍ중등 교육통계와 학교정보공시, 나이스 등 모두 7개 분야의 초ㆍ중ㆍ고교 교육 정보 820종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올 하반기에는 대학의 정보통계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정책업무에 필요한 행정자료를 시기와 항목을 조정해 잠정통계를 제공하고 국회나 외부기관이 요청한 통계자료를 교과부와 시ㆍ도교육청 업무담당자가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또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시행령’을 이달 말 개정해 외부 연구자가 자료를 요청할 경우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 교육정보 통계는 자료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기관이 달라 자료를 연계해서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비슷한 데이터를 중복해 생산한다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정보통계시스템과 유
2012-04-01 11:22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계 고등학교에서 국악과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을 4월부터 확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전국 예술계 고교에서 국악과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학생은 2426명이다. 그러나 국립국악고와 국립전통예술고를 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한두 자릿수의 학생만 이를 선택해 서양음악 선호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 이에 따라 문화부는 교육부와 협력해 예산 10억 원을 확보, 현재 46% 정도의 학생이 받는 장학금 혜택을 최소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12-03-30 06:36진보교육감들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권한남용과 교육자치 훼손이 심각하다며 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면담을 요청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민병회 강원도교육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6명의 교육감은 이날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회의에 앞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면담요청에 대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교육감들은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교과부의 권한남용과 교육자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이며 16개 시·도교육청에 교과부의 정책을 강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경쟁만능의 교육정책 기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과의 면담은 4월 첫째 주로 제안했으며 면담의제로는 △지방교육예산에 대한 개입과 통제 △전남교육감실 압수수색 △시·도교육감의 교원 임면권에 대한 개입 △ 교원평가 대안 필요 △ 주5일제 근본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2012-03-29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