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관 “연구 교원 지원 늘릴 것” ○…지난달 28일 대구교대에서 열린 ‘제56회 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이상진 교과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가 6·25 전쟁 직후 최빈국이었음에도 50년대에 이미 의무교육을 80% 가까이 완성하는 등 빠르게 교육체계를 갖출 수 있었던 것은 교사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1952년, 전시(戰時)부터 이어지고 있는 현장교육연구대회에 교과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연구하는 교사들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한국교총이 앞장서겠다”며 “현장교육연구대회가 명실상부한 교사 전문성 신장의 산실이 되도록 단체교섭 등을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시스템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지덕체(智德體)가 아름다운 사람을 키우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교사연구자로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남승인 대구교대 총장도 “학교폭력 등으로 학생지도가 힘든 현실 속에서도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참여해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오늘 발표된 내용이 교육변화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수석교사 심사 참여, 현장성 강화 ○
2012-05-03 20:44“학생들이 재미없어하는 국어 수업을 재미있게 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스마트폰, 블로그, 카페, 동영상 등 학생들이 즐겨하고 좋아하는 것을 수업에 접목시키면 공부부담도 덜고 흥미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미 짜인 수업에 아이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학습 환경을 제공하자고 마음먹고 연구를 시작했죠.” 안세희(36·사진·국어 분과) 광주 숭의고 교사는 UCC제작, 스마트러닝, 블렌디드 러닝을 수업에 접목을 위해 모둠을 만들고 학생들이 문학작품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도록 도왔다. 그 결과 지루하게 공부만 하던 일반계고 학생들이 수업에 재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훌륭한 창작물들이 나왔다. 학생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정지용의 시 ‘유리창’을 재해석해 ‘폐결핵환자 돕기 UCC캠페인’ 영상을 제작하고 이육사의 시 ‘광야’를 UCC 뉴스로 제작해냈다. 윤선도의 시조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로 독서신문을 제작했으며 고려가요 ‘청산별곡’을 개사해 UCC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김소월의 ‘진달래 꽃’은 UCC단편드라마로 다시 태어났다.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부터 카피 만들기, 콘티 짜기, 시나리오 쓰기 등 사전작업부터 촬영
2012-05-03 20:42분노조절능력 44%→ 72%로 향상 공감‧협동‧자기통제 등 사회성 변화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이들이 내면에 분노를 가지고 있는데 아이들은 화가 나면 다른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몰랐습니다. 친구들과의 친밀감도 예전보다 부족해 배척아, 고립아가 나타나는 등 학교 문제의 대부분이 아이들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데서 시작되더라고요. 학생들이 자신의 분노를 인식하고 합리적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싶었습니다.” 나숙임 인천백학초 교사(44·사진·생활지도 분과)는 학교폭력 등으로 점차 삭막해지는 학교현장에서 아이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학생들의 ‘감정’에 주목했다. 때마침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며 배우게 된 ‘분노조절프로그램’이 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선진국에서는 ‘Anger management(분노관리)’라는 이름으로 일반화돼 많이 연구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상담기관이나 대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분노조절 훈련프로그램을 초등 한 학급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40분 단위로 만들었다. 학년발달단계에 맞춰서 ‘시작-분노인식-분노조절방법학습-실천적 적용
2012-05-03 20:41한국교총이 주최하는 ‘제56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인천백학초 나숙임 교사가 ‘분노조절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행복한 또래관계 형성방안’(생활지도)으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UCC제작과 학생활동중심의 스마트러닝을 적용한 종합적 학습능력 신장’(국어과)을 연구한 광주 숭의고 안세희 교사가 차지했다.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보람, 현장교육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28일 대구교대에서 열린 현장교육연구대회는 안양옥 회장, 이상진 교과부 제1차관,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남승인 대구교대 총장, 심후섭 대구달성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종수 대구시교육연수원장, 신경식 대구교총회장 등 내빈과 심사위원장인 신항균 서울교대 총장을 비롯해 발표 교원 및 참관교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연구대회의 의미와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교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특강이 마련돼 교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부터 PPT 활용 발표 방식이 적용돼 교원들이 연구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에는 지난 1년간 16개 시·도에서 약 2000여 편의 연구논문이 제출됐으며 시·도별 대회를 거쳐 최종 추천된 19개 분과, 282편
2012-05-03 20:39지난 2010년 11월 20여 명의 교육자와 의학·심리학 전문가들이 모여 프랑스의 초등생들을 점수로 평가하는 정량평가제도의 폐지를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0~20점의 척도에 따른 정량평가로 시행되는 평가제도는 어린 학생들에게 낙인을 찍는 등 교육적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크며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조장하고 실패감의 악순환만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들의 문제 제기에는 프랑스 학교가 학업성취도 미달 학생들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고 있는 교육실태가 반영돼 있다. 현재 프랑스 초등학교에서는 학업성적과 역량평가 두 가지를 병행해서 학습결과를 평가하고 있다. 이들의 문제 제기 이후 점수로 환산하지 않는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실행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평가 방식은 과목별 평가기준을 도표에 의해 구성하고 각 평가영역별로 점수가 아닌 서술형 성취 기준만을 점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나?”, “이때 정확한 어법과 문법을 구술하는가?”, “수업시간에 대화하는 능력, 학급아이들과 협력하여 동참하는가?”, “필요한 계산을 잘 수행하는가?” 등의 성취 기준을 놓고 한 해의 학습결과를 평가하게 된다. 성취기준의 도달 여부는 초록
2012-05-03 20:29한국교총이 제60회 교육주간을 맞아 '스승의 날 행사 갖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교육공동체 간 신뢰를 회복하고 화합을 이끌어내 올바른 학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특히 최근 학교폭력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잇달아 자살하고,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이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해 생명의 소중함과 스승의 날의 참뜻을 되새길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교총은 이를 위해 전회원에게 이메일을 발송하고 학교장 및 분회장에게 공문을 보내는 한편, 한국교총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박영옥 한국교총 홍보실장은 "거창한 행사를 열어 꽃이나 선물을 주고받기보다는 학교별 실정에 맞는 기념의 시간을 갖고 교사·학생·학부모가 전화, 문자메시지, SNS 등을 통해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와 같은 따뜻한 말을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자는 게 이번 캠페인의 본뜻"이라며 "함께 공유할 따뜻한 사례를 보내주시면 한국교육신문과 여러 언론을 통해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례 접수=eduweek@kfta.or.kr 한편 한국교총은 제31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충남 논산과 서울 두 곳에서 각각 12
2012-05-03 19:52▨ 교총, 왜 교권조례 반대하나 • 교권침해 주체 동료까지 포함 • 학교장 지도감독 권한 무력화 • 조례만능‧ 생활지도 등 혼란만 ‘교권보호와 교육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2일 서울시의회의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시의회에 재의(再議)를 요구할 방침이어서 실제 효력을 발휘하기까지는 학생인권조례와 같은 논란이 또다시 예상된다. 서울시의회는 2일 제237회 임시회 6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61명 중 찬성 49, 반대 9, 기권 3표로 ‘서울시 교원보호와 교육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시켰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김형태 교육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교원의 권리 보호와 교육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정문진 시의원(새누리당)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교권보호조례안' 등 2건을 수정·보완한 대안이다. 교권조례 내용 중 논란이 되는 부분은 △교권침해의 정의(2조) △교육과정 재구성과 학생생활지도(4조) △학교장의 책무(7조)에 대한 조항으로, 교권의 범위를 교사의 권한 위주로 광범위하게 규정해 초중등교육법 제20조에 있는 학교장의 지도감독 권한을 무력화하고, 일선 학교의 생활지도에…
2012-05-03 19:5119대 국회에서는 여당이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교육계를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다. 포퓰리즘 교육정책과 학교폭력문제 등으로 혼란에 빠진 교육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간의 긴밀한 정책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다. 아직 원구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지만, 그동안의 관례대로라면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에서 교과위원장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민주통합당 내 위원장 후보 중에는 김춘진 의원과 오제세 의원이 교과위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연대 차원에서 민주통합당이 위원장 자리를 양보할 경우 통합진보당에서 교과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한국교총 등 교육계는 이번만큼은 기존 관례를 깨고 여당에서 교과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보교육감들이 자기 색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사안마다 교과부와 갈등을 빚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과위원장마저 또다시 야당에서 가져가면 교육정책이 좌편향 일변도로 갈 위험성이 크다는 것. 교장공모제 확대 등 교단안정성을 저해하는 포퓰리즘 교육정책을 저지하고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정부 여당의 정책주도가 필요하
2012-05-03 19:49학기 초 새 반에서 새 짝과 만난 초등학교 5학년 둘째 아이가 말했다. “이상한 아이하고 짝이 됐단 말이야!” 뭐가 이상하다는 걸까? 혼잣말로 중얼거리기 일쑤고 수업에 집중하지 않으며 갑자기 크게 웃거나 하는 아이라는 것이다. 왕따까지는 아니어도 기피 대상인 것 같았다. 아내와 나는 걱정됐으나 아이를 타일렀다. “그래도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하는 아이는 아니잖아.” 실제로 그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못된 장난을 치거나 하는 법은 없다고 했다. 그저 좀 이상할 뿐. 그러니까 이 책의 제목대로 ‘조금 다를 뿐’인 아이인 것이다. 그러나 ‘왜 하필 우리 아이의 짝이 됐을까’ 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이 책 ‘조금 달라도 괜찮아’를 읽고 나 자신이 더욱 부끄러워졌다. 저자 두 사람은 각각 양극성장애(조울증)와 아스퍼거증후군(자폐증)을 지닌 딸을 키우는 엄마들로 자매 사이다. 아스퍼거증후군은 자폐장애의 일종으로서 지능이 정상 범위에 들어가고 특정영역에서는 오히려 뛰어난 능력을 보이기도 하는 장애다. 양극성장애(조울증)는 들뜬 기분(조증)과 침울한 기분(우울증)이 반복되는 정신질환으로 과대망상, 빠르고 비약적인 사고 흐름, 자살 충
2012-05-03 19:45참담한 교실…여중생 폭행, 교사 실신 교총 “출교 등 강력한 조치 필요” 한국교총이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교권보호법 제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교총은 지난 1일 발생한 부산 여중생의 여교사 폭행사건 관련 논평에서 "학생에 의한 교사 폭행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교권침해의 심각성이 도를 넘었다"며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제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옥 회장은 “교육당국이 이번 사건을 일회성으로 무마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교권은 학생교육의 원동력이자 마지막 보루인 만큼 교원을 보호할 수 있는 출교조치 및 대안학교 위탁 등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침해를 넘어 유린까지 당하는 교권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학교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고작 출석정지 열흘이라니 말이 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1일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는 여중생이 40대 후반의 여교사를 폭행, 교사가 실신하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더구나 사건 과정에서 여교사를 폭행한 학생 외에 다른 학생도 가담해 주위 학생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공포분위기를 만들고 폭행을 옆에서 거드는 등 사실상 집단폭행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2012-05-03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