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이 깨끗하면 흐르는 물은 맑기만 하다. 목은 이색(牧隱 李穡)선생이 자손에게 주는 글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形端影豈曲(형단영기곡) 源潔流斯淸(원결류사청) ‘모양 단정하면 그림자가 어이 삐뚤어질까? 근원이 깨끗하면 흐르는 물은 맑기만 하다.’ 라는 뜻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어렵고 힘든 상황이 닥치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기고 한다. 그러나 인물됨의 근원이 깨끗하고 정갈하다면 맑게 흐르는 물이 어느 사이에 흙탕물을 씻어 낼 것이다. 그렇게 교육의 근본이 ‘源潔流斯淸’ 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한해를 뒤 돌아 보니 올해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역시 학교 폭력과 왕따문제 등으로 한차례 교단이 시끄러웠다. 그래서 학교폭력 설문조사가 실시되고 설문조사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각종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교사연수가 연일 이루어졌으며 교육과정내의 창의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교육이란 먼저 태어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선생이라는 위치에서 삶의 지혜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때 삶의 지혜란 사람으로서의 도리와 인성교육이 포함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동안 인성교육을 너무도 등한시한 느낌이 든다. 다양화 되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2012-12-03 13:2211월 18일, 청주삼백리 회원들과 비포장 길을 한참 달려야 만나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를 다녀왔다. 늦가을의 오지마을과 물을 가득 담은 대청호, 호젓한 오솔길과 물가의 청풍정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요리조리 산길을 달리다보면 내비게이션도 길을 잃고 헤맨다. 막지리 못미처 장고개 정상 부근에 차를 세우고 아래편으로 내려다보이는 대청호와 도호리, 뒤편에 우뚝 솟아있는 추소리의 환산(고리산)이 만든 멋진 풍경을 바라본다. 막혀 더 이상 갈 수 없는 조용한 마을 막지리. 이곳을 지나던 우암 송시열이 보리농사를 많이 짓는 것을 보고 맥계(麥溪)라 이름 지었고, 전국의 유명한 남사당패들이 다 모여들만큼 명성이 높았던 맥기의 풍물은 마을이 수몰되며 사라졌지만 이곳에서 태어난 김덕수 단장이 사물놀이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마당에서 도리깨질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호반을 걸어가면 외따로 떨어져 있는 집 앞까지 물이 들어찼다. 입구의 시비에서 치과 원장님인 주인장의 시심을 읽는다. 물이 가득한 호수를 바라보며 육지에서는 호수가 바다라는 생각을 했다. 마을 입구의 커브길이 호반으로 가는 출발점이다. 서쪽 방향으로 접어들어 산길을 걷는다. “사그락~ 사그락~” 낙엽 밟히는
2012-12-03 13:2110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실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모 방송국의 PD가 학교에 동의를 구해 등교 시간 전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하였다.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학생 1명을 빼고는 전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의자에 앉자마자 스마트폰부터 꺼내 든 한 아이가 아이 XX, 예스! 선생님께 들킬까 봐 책상 밑이나 교실 바닥에 숨기까지 하는 모습이다. 스마트폰과 가장 친한 듯 친구에겐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친구와 모여 앉은 쉬는 시간에도 시선은 역시 스마트폰에 고정되고, 수업 종이 울려도 그만두질 않는다. 한 초등학생은 너무 많이 하면 안 좋다는 것도 알고, 그만 해야 된다는 생각도 있는데 그래도 계속하고 싶어진다고 고백했다. 점심시간에도 운동장은 텅 비어 있다. 친구들과 뛰어놀기보단 4인치 남짓한 화면을 택한 아이들, 교실은 이미 스마트폰 방으로 변했다. 이래서야 수업이 되겠는가 생각하는 한 초등학교 교사는 스마트폰을 아이들로부터 오히려 해방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이들을 학생답게, 아이답게 하는 것에 있어서 스마트폰이 구속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2012-12-03 13:21얼마 전 가까이 지내는 교장들과 수리산을 올랐다. 4명이 안양역에서만나 시내버스를 타고 병목안에서 내려 태을봉을 거쳐 산본역에서 헤어졌다. 점심과 간식은 각자 준비하여 산에서 해결하였는데 간식으로 떡, 과일, 빵 등을 먹었다. 두 명의 교장 사모님이정성껏 밥과 반찬을 싸주었다.점심시간, 감사한 마음으로 산행의 땀을 식히면서 맛있게 먹었다. 산행을 하면서 주된 화제는 교육이지만 정치 이야기도 나온다. 학교 이야기, 자식교육 이야기도 하면서 산을 오르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교육정보 교환이 주를 이루지만 일상사 이야기를 하다보면 삶의 지혜도 얻게 되고 인생의 교훈도 깨닫는다. 학교 친목회 이야기가 나오다가 허탈한 조문 이야기 하나. 교직원이 상을 당하여 교장을 비롯해 교직원 몇 명이 부산, 경상도, 전라도까지 갔는데조문하고 식사하고 그냥 나오니 왕복에 소요된 여러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한다. 장례식장에서 한 시간 정도 머무는게 고작이라고 한다. 부천 소사중 채찬석 교장이 자기 경험담(2001년, 80세 부친상)을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이 했던 추도식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추도식이란 '죽은 사람을 슬퍼하며 그리워하는 뜻으로 치르는 의식'이다
2012-12-03 13:21제18대 대통령선거가 불과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모두 7명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중 단 한 명만이 국민의 선택을 받아 5년 간 우리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투표권이 있는 유권자들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른 유세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연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5년 간 우리나라를 어떻게 운영할지는 온 국민의 초미의 관심사이다. 필자 또한 교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후보들의 각종 교육공약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이제 일곱 명의 후보 중 누가 당선되어 5년 간 우리나라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우리생활의 중대한 부분들이 크게 변화될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중요한 인물을 뽑는 때일수록, 우리는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이번 대선을 지켜봐야 한다. 우리나라의 선거는 역사적으로 '바람선거'와 인연이 매우 깊다. 물론 바람이라는 말이 국민의 여론을 의미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말하는 바람이란 특정 집단에서 불어와 국민의 눈과 귀를 마비시켜 버리는 우민화의 바람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는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식의 '북풍'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복지 바람'에 이르기까지, 역대 선거에는 늘 여러 종류의 바람이 난무하였고 때문에 선거의 변
2012-12-03 13:20이제 운동장의 노랗게 물든 은행잎도 거의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아 나무도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구나. 넌 운동을 좋아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장 선생님도 네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 네가 경찰관이 되어 치안을 지키겠다는 너의 꿈도 꼭 이루기 바라는 마음에서 몇 가지 조언을 한다. 현행 입시제도는 학교 성적을 충실히 유지하면서도 너만의 특기와 적성을 살린 삶을 살겠다는 의지와 노력의과정이 매우 중요시 된다. 이제 네가 꿈을 정했으니 이를 이루기 위한 학습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수업의 주인이 돼라! '는 것이다. 내가 지켜 본 상당수의 학생들은 공부는 선생님이 시켜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공부의 주인공은 학생 자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업이 시작되기 전 무엇을 질문할 것인가 잠깐 3분 정도라도 생각해 보는 것이다. 학생의 질문은 수업을 의욕적으로 이끌어 내어 수업하시는 선생님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특별한 선생님이 아니라면. 그리고 필기를 잘 하는 것도 학습의 중요한 요소이다. 지금은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였지만 필기의 본보기가 된 사람은 안철수이다. CEO 안철수의 습관은 생각이 날…
2012-12-03 13:2011월 30일 오전 10시쯤 운연동 이여발 묘를 찾아나섰다. 이여발(1621~1683)은 조선 숙종때 무관이다. 이 묘는 인천시 기념물 제 50호로 지정되었다. 초겨울 오전 햇살 속에 금잔디 봉분이 햇빛에 빛나고 있다. 숙종 9년 6월에 사망했다. 인천시 서구 신현동 문종묘지에 안장되었다가 1703년 현위치에 이장되었다. 옆에서 본 묘지, 석물들이 보인다. 묘비와 봉분을 조금 크게 촬영했다. 묘비 앞 20m지점에 신도비가 보인다. 앞뒤로 글자가 빼곡하게 새겨져 있었다. 이 강아지들 추측이 묘지인데, 세 마리 개중에 가운 데 놈이 쫒아오는 바람에 긴장했다. 도망가지 않고 똑자로 눈을 마주치며 천천히 뒷걸음질로 위기를 모면했다.
2012-12-03 13:20늦가을 오후의 햇살 속에 조정만 묘를 찾아나섰다. 도림동에서 논현동으로 갈 때 항상 보던 묘지 표지판을 떠올리며 차를 몰고 있는데 저만치 묘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였다. 안내 표시를 따라 올라가 봉분과 묘지석 사진을 찍었다. 조정만(1658~1739) 조선조 숙종때 벼슬에 오른 유학자다. 봉분과 묘지석에 는가을 오후의 햇살이 비치고 있다. 이 묘는 인천시 기념물 제7호로 지정되었다. 오봉산 아랫자락에 위치한 조정만 묘역은 3기의 묘로 조성되어 있다. 제일 위에 위치한 묘가 조정만 묘고 아래로 일직선으로 2기의 묘가 있다. 크기는 모두 같으나 아래의 두 묘엔 아무런 글자가 새겨지지않은 묘지석이 놓여 있다. 이 길을 따라 50m정도 올라가면 묘역이 나온다. 도림 주공단지 차도 옆에 안내판이 걸려 있다.…
2012-12-03 13:20율전중학교(교장 이영관)는 올해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한 다양한 진로교육으로 교육만족도를 높이고 있어 화제다. 직업페스티벌(7월)에서는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협조를 받아 간호사, 경찰관, 기자, 변리사, 바리스타, 파티쉐, 푸드스타일리스트, 플로리스트 등 20여종의 직업에서 27명의 직업인을 초청하여 직업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직업에 대한 탐색 및 직업 생활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갖게 하였다. 두 차례(6월, 10월) 열린 진로비전 및 자기주도학습 코칭캠프에서는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게 하고 불굴의 정신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갖게 하며 자신의 대한 문제를 파악하고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 보았다. 특히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 강화를 통해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희망 학생만 참가한 이 캠프는 90% 이상의 만족도가 나타났다. 또한 수원시청소년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출발! 청소년 진로보물섬 원정대-찾아가는 진로탐색’ 집단상담 프로그램(10월 10시간)이 운영되었다.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흥미 및 직업적 능력, 진로가치관 등 진로 관련 자기이해를 돕고, 직업정보 탐색 방법 교육, 모의 면접 등의 활
2012-12-03 13:19지난 7월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29일 발표되었는데 충청북도 학생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전 과목에서 전국 최상위로 나타났다고 한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처음 실시했던 4년 전에는 하위권에 머물렀던 성적이 그동안의 노력으로 이제는 4년 연속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충청북도교육청이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등학생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로 나눠서 발표하였는데 그 결과를 보면 충북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초등 0.2%, 중등 1.4%, 고등 1.0%이며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모든 학교 급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학업성취도를 높여 가고 있다. 초등학교의 연도별 감소비율은 2009년 0.9%에서 2010년 0.6%, 지난해 0.4%, 올해 0.2%다. 중학교는 4.7%→3.7%→2.2%→1.4%이고 고등학교는 4.1%→2.5%→1.5%→1.0%로 나타났다고 한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응시학생 대비)은 초등학교 국어 90.8%, 수학 89.8%, 영어 95.8%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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