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가 추진 중인 학교자율화 방안에 대한 수도권 토론회가 7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됐다. 학교자율화 방안의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 이번 토론회는 1일 영남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백순근 서울대 교수는 그동안 알려진 학교자율화 방안에 대한 세부내용을 소개하며 “학교장에게 교육과정의 편성, 운영, 교원인사와 관련한 핵심적인 권한이 없어 학생,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특색있는 학교 운영이 곤란했다”며 “교육활동과 관련한 핵심권한을 학교장에게 직접 부여해 교육수요자가 자율화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학교장 권한 강화에 대한 시안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특히 20%까지 교사초빙권을 부여하고, 외부전문가에게 교직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부분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박범덕 신목고 교장은 “교직은 전문직이며 교원자격증은 그 상징”이라며 “보통교육기관에서 교원은 지식보다는 인성, 교수능력, 학생지도력 등이 우선 고려돼야 하므로 박사학위 소지자라는 것만으로 정규교사로 임용하는 것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원 동작고 운영위원장도 “외부전문가의 교원 진출…
2009-05-10 22:32울산지법 민사4단독 강재원 판사는 초등학생 A(13) 군이 수업중 사고를 당했지만 보건교사와 학교 측이 조속히 대처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면서 해당 교사와 경남도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강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 학생이 과학실습시간에 사용한 커트 칼날이 부러져 눈에 맞는 사고가 난 난 뒤 보건교사는 학생에게 눈에 손을 대지 못하게 했는데 이는 감염가능성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되는 조치였다"며 "당시 학생이 병원에 후송됐다해도 병원의 다른 수술 계획 등으로 인해 당장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 만큼 치료가 지체됐다고 볼 수 없어 교사의 주의의무 위반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강 판사는 이어 "지도교사도 재료와 칼 이용방법 등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고 다른 교사에게 잠시 학생관리를 부탁한 점 등이 인정돼 사고 당시에 지도교사가 자리를 비웠다는 것만으로 관리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A 군은 지난 2007년 과학의 날 실습으로 물로켓을 만드는 과정에서 커트 칼로 플라스틱병을 자르다 부러진 칼날조각이 눈에 맞았지만 칼날이 눈에 들어가지 않고 출혈도 없어 기본 치료
2009-05-10 07:29출발! 7000명의 ‘행복한’ 발걸음 ○…햇빛 찬란한 5월의 봄을 달렸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은 교육사랑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학생, 교원, 학부모의 힘찬 발걸음으로 들썩였다. 70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대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구관서 EBS사장과 한국교총 부회장단, 시도교총 회장 등이 참석해 일곱 돌을 맞은 교육사랑 마라톤대회를 축하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함께 달리며 교사, 학생, 학부모간 사랑을 확인하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자”며 “학교가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먼지 없는 깨끗한 서울시 만들기 위해 애쓸 것”이라며 “깨끗한 공기 속을 달리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직접 5km 달리기에 참여한 구관서 EBS사장은 “교육은 마라톤과 같다”며 “달리면서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자원 봉사자 100여 명 이른 아침부터 수고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소속 어머니 봉사단 샤프론은 아침 8시도 채 되기 전부터 나와 각 학교 부스별로 자리해 마라톤의 진행을 도왔다. 이명숙 경인고 학부모는 “20개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자원봉
2009-05-09 19:11전북도교육청은 8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 말에 치러진 진단평가에서 학생의 체험학습을 승인한 익산 여산초등학교 A 교장에 대해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징계위원회는 A 교장이 '공무원은 공무 수행 시 소속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복종과 성실 의무를 위반했으나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감봉은 급여의 30% 가량을 줄여 지급하는 것으로 견책과 함께 경징계에 포함된다. 징계위 관계자는 "초.중등 교육법에 진단평가를 의무적으로 치르게 돼 있고 교육과학기술부가 당시 체험학습을 허용하지 않도록 지시했는데 이를 어겼다"며 "하지만 진단평가를 거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순수한 의미의 체험학습으로 오해해서 이뤄진 일이어서 징계 수위를 낮췄다"고 말했다. A 교장은 지난 3월 말의 진단평가에서 4학년 학생 1명의 체험학습을 승인했으며, 이 학생이 시험 거부운동을 한 시민단체의 체험학습 행사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위에 넘겨졌다.
2009-05-09 10:46충북 음성군 감곡면 원당초등학교(교장 박종수) 운동장에서는 11일 오후 7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가와 가수 등이 출연,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9일 학교에 따르면 문화관광체육부의 지원으로 열리는 '봄 밤, 꽃 피는 밤' 공연에는 가수 강산에를 비롯, 예동어린이 중창단, 퍼포머 그레고, 마술가 오쿠다 마사시 등이 나와 문화에서 소외된 농촌 어린이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비눗방울 아저씨'로 통하는 일본인 오쿠다 마사시가 비눗방울 묘기를 선 보이고, 수많은 악기를 다루는 퍼포머 그레고는 마술과 같은 인형극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KBS, MBC 창작동요대회 대상을 수상했고 청와대 공연, 중국정부 공식 초청공연 등을 다녀온 예동어린이 중창단과 동요 부르는 어른 그룹인 '철부지', 한국의 록 가수인 강산에 등도 출연해 자리를 빛내게 된다. 이와 함께 음악 특성화학교로 지정된 원당초교 어린이들의 리듬합주와 합창이 펼쳐지고 지역주민, 동문들이 즉석에서 참여하여 함께 어우러지는 흥겹고 정감 어린 축제의 한마당을 펼치게 된다. 관람료는 무료. 한편, 10일 옥천 문화공간 예곡(옛 예곡분교)과 12일 괴산 송면초등학교, 17일 영동 자계예술촌(옛 자계
2009-05-09 10:45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최근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5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의 2006년 연구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연구소 조사 결과,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은 71.6점으로 OECD 20개 국가 중 최하위에 해당했다. 이는 1위 그리스(114점)보다 40점 이상 낮은 것이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설문과 함께 보건복지가족부 자료 등을 근거로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교육, 물질적 행복 등 6개 부문을 점수화한 뒤 유니세프의 2006년 연구와 비교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한국 학생 중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이 55.4%로 OECD 20개국 평균 84.8%에 크게 못 미쳤다. 또 한국 학생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4.4%로, OECD 평균 14.9%보다 10% 가량 높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당시 유니세프가 항목별로 조사한 국가수는 18∼25개로 일괄적이지 않았고, 특히 한국에 대한 연구는 빠져 있었다"며 "유니세프
2009-05-08 08:01한국외국어대 부속 용인외국어고등학교가 지역 우수자 전형을 사실상 폐지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용인외고는 7일 용인시에 공문을 보내 2010학년도 전형에서 종전과 같이 지역 출신 학생을 따로 뽑는 지역 우수자 특별전형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외고는 2005년 3월 개교 당시부터 신입생 350명 중 30%인 105명을 부모와 함께 용인시에 1년 이상 거주한 학생 가운데 뽑는 지역 우수자 전형을 시행해 왔다. 앞서 용인외고는 2010학년도에는 거주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원시 용인시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 지역 우수자 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입시요항 변경안을 지난달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용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학교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역 우수자 전형 지원자격을 '학부모와 함께 1년(해당년도 2월 28일 기준) 이상 용인시에 거주한 학생'으로 수정했다. 앞서 용인시는 학교 측이 지역 우수자 전형을 사실상 폐지하는 내용의 입시요항안을 내놓자 "신의성실의 원칙을 깬 것"이라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설립비를 환수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시 관계자는 "거주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경우 타 지역 학생들이 응시를 위해 임시로 용인
2009-05-07 17:58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학원 심야교습 금지' 발언으로 촉발된 정부의 사교육 대책 갈등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달 말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것으로 정리되면서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다. 교과부는 7일 "사교육 대책과 관련해 교과부가 자체적으로 시도 교육청, 교원단체 등을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한 뒤 이달 말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며 "미래기획위원회와 청와대, 여당 등 관계기관 간 조율을 거쳐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열릴 예정이던 당정협의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사교육 대책을 둘러싸고 정부가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지 하루만에 교과부가 '교통정리'를 하고 나선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교과부 주도로 사교육 대책이 나오는 것이 맞다. 대통령께서도 (곽 위원장이) 나서지 말라고 지시하지 않았느냐"며 교과부의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미래기획위원회가 당초 마련한 사교육 대책 안을 토대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정책 실현 가능성 여부 등을 꼼꼼히 따진 뒤 학원 심야교습 금지 여부 등을 비롯한 최종안을 이달 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논란은 애초 곽 위원장의 잇따른 '돌출' 발언에서 비롯됐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
2009-05-07 17:51대한교육법학회는 6월 30일 발간되는 학술지 ‘교육법학연구’에 게재할 논문을 접수한다. 접수 마감은 20일까지며 이메일(pooh0811@paran.com)과 학회홈페이지(www.ksel.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제출 논문 편수는 학회보관용과 심사의뢰용 2편이다. 문의=011-229-8606
2009-05-07 17:25매년 교육주간을 맞아 교총이 수여하는 ‘교육가족상’. 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 중에서 6인 이상이 교원인 가족이 대상이다. 올해는 3남매와 며느리, 사위까지 모두 초등 교사로 재직 중인 김상범 인천작전초 교사 가족을 비롯해, 양기석 경기부교육감, 서춘송 강원 둔내초 교장, 이난희 경북 영주동부초 교사, 박맹제 경남 신안초 교장 등 5가족이 선정됐다. 3남매 부부 모두 초등교사 ▲김상범 교사 가족=김 교사의 3남매 부부가 모두 교사다. 근무 지역도 경기·인천지역으로 가깝고 초등교사인 점도 공통점이다. 장남 김광희 교사(고리울초)·이정미 교사(부인초) 부부는 부천에서 근무한다. 차남 김성희 교사(군자초)·김은진 교사(은계초) 부부는 경기 시흥시에서, 장녀 김유미 교사(용정초)·권찬수 교사(덕이초)는 경기 고양시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특히 김광희 교사의 경우 처음엔 일반대에 진학했지만, 군 제대 후 막내동생과 함께 교대에 다시 입학했다. 김상범 교사는 “가족이 모두 평교사로 재직 중이기 때문에 모이면 마치 직원 협의회를 하는 것 같다”며 “지역별·학교별로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한 정보 교환을 하는 등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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