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00m 내 모텔 건축허가, 학부모 난립저지 공대위 구성’, ‘85년에 개교한 중학교 주변에 88올림픽 대비 숙박촌 조성’, ‘공사장에 둘러싸인 초등학교 마스크 쓰고 등교’. 학교 환경을 둘러싼 갈등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주변 교육환경 보호를 위한 법 개정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1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유은혜 국회의원 주최,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주관한 ‘건강한 학교를 위한 교육환경보호제도 개선 방안-학교보건법 전부개정법률안 공청회’가 열린 것도 이 때문이다. 발제를 맡은 유웅상 KEDI 교육시설환경연구센터 소장은 “학교보건법의 경우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과 교육환경평가, 학습권보호를 위해 제‧개정돼 왔지만 여전히 학교는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고 도시계획에서 후순위로 밀려 있는 실정”이라며 전부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 소장이 발제를 통해 제시한 방안은 크게 세 부류. 학교보건환경종합계획을 마련하는 것과 교육환경보호구역관리 보완, 학교보건환경원 신설이다. 법안에 따르면 국가와 교육청, 지자체의 권한과 책임 및 협업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장관은 매5년마다 학교보건환경기본계획을 세우고 교육감과 학교장은 이에 맞게 학
2013-04-26 19:31
차별금지법 법제화가 전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내용 중 교원의 교육활동 및 학교 운영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회 등에 따르면 성별, 나이 등의 이유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한 의원은 김한길, 최원식 민주당 의원과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등 세 명. 이 중 김한길 의원과 최원식 의원은 16일 여론수렴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 후 재추진을 이유로 발의를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김재연 의원의 경우 입법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법무부도 별도의 정부입법을 통해 헌법상 원칙을 실현하는 기본법으로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국회에 보고, 여전히 법제화가 유효한 상황이다. 이처럼 입법화 과정에 부침이 있는 것은 법안이 당위성과 내용의 민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 특히 교육계는 학교 현장에서 성별, 학력, 용모, 출신지역을 비롯해 성정체성, 임신과 출산 등의 이유로 차별해선 안 된다는 점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지역에서 추진했던 학생인권조례와 거의 유사한데다 법안에는 똑같이 ‘징역2년 이하 또는 벌금 1000만 원 이하’의 처벌규정까지 담고 있어 관련 내용이 더욱
2013-04-26 19:30대회에 출품된 연구보고서들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특히, 현장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 외에도 연구에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한국 교육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 제 57회 전국현장연구대회 심사위원장으로 참가하면서 느꼈던 소감과 더 발전하는 전국현장연구대회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현장연구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좀 더 다가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장연구는 교육실천의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교사가 수행하는 연구다. 따라서 연구주제, 목적, 연구대상 등 연구의 모든 중심은 ‘현장’이며, 최종적으로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에 비해 지나치게 이론중심적인 연구나 검증되지 않은 이론에 근거한 연구들이 많이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현장연구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는 연구들을 종종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전국현장연구대회의 위상에 걸맞게 보고서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 보고서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보고서의 모든 구성요소가 우수해야하지만 형식적인 측면과 연구방법론적인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2013-04-26 19:24창의적 글쓰기 주목 인상적 ◆ 국어분과=“창의적 표현․글쓰기 분야에 주목했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는 현장 교사들이 창의적 표현능력 신장에 대한 필요성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요즘 학생들의 창의적 표현능력이 결여돼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특히 고교에서는 입시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실제 이런 수업이 이뤄지기 힘든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용 가능성 높은 수업모델을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다.” 스토리텔링으로 눈높이 맞춰 ◆ 유아교육분과=“인성, 창의성, 친사회성, 환경교육 등 유아교육에 필요한 핵심을 잘 뽑은 주제들로 구성됐다. 교육부에서 배부한 관련 자료들을 정리해 현장에 적용하고 실천한 연구들도 있었는데, 특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지 않고 기존 자료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연구라고 생각한다. 연구자 개인의 노력이 돋보인 연구도 있었다. 주제와 관련한 스토리텔링 자료, 노래 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직접 제작하는 등 연구자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대세는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 ◆ 교육과정운영분과=“창의적 체험활동, 교과와 인성교육의 조화 등 현장에 요구되고 있는 사항과 개정교육과정의 취지를 잘 살린 연구들이 나
2013-04-26 19:21
교수학습 이론 연구와 전파 등 수석교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중등수석교사연구회’가 20일 대전 대덕대에서 창립 세미나를 갖고 출범했다. 이미 각 시․도별로 중등수석교사연구회가 조직돼 있는 상태에서 전국 단위 교과별 중등수석교사연구회와 이를 총괄하는 ‘한국중등수석교사회연구회’를 결성함으로써 보다 특색 있는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연구물 생산과 보급, 현장 교사에 대한 수석교사 지원체계 확립의 기틀을 마련했다. ‘중등수석교사회연구회’는 교과별 월1회 온/오프라인 세미나와 분기1회 워크숍을 지원하는 한편 연2회 전체 연구회 차원의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할 방침이다. 또 년1회 한국중등수석교사회연구회 학술대회를 열어 연구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홈페이지를 개설, 연구 결과물을 교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유용한 정보와 연구결과가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백선희 회장은 “연구회의 자료는 교사 누구에게나 제공하는 개방성이 특징”이라며 “중등수석교사회가 전문성 향상, 학습조직화라는 집단지성의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립 세미나에 참석한 나승일 교육부차관은 “수석교사가 현장의 중심에서
2013-04-26 19:18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하기에 앞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협력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도록 돕고, 협력하는 것이 결국 우리 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해 학생들의 사회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제57회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서 특수교육분과 ‘멘토링 STAR를 통한 통합학급 아동의 사회성 신장방안’ 연구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민연식 경기 보라초 수석교사(51․사진)는 학생들이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해 통합‧협력하도록 하는 교육을 고민하다 STAR와 멘토링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게 됐다. STAR은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일단 멈추고(Stop), 생각하며(Think), 생각한 결과를 행동한 뒤(Act), 그 결과를 반성하는 것(Review)으로 이를 비장애 학생과 장애 학생을 멘토와 멘티로 묶은 뒤 멘토에게 STAR의 단계에 따라 실천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안한 것이다. 예를 들어 장애학생이 비장애 학생에게 학예회 준비를 도와달라고 요청했을 때, 멘토가 되는 비장애 학생이 잠시 멈춰,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또 무엇을 할지를 같이 생각해보고, 준비물을 준비하고 연습 한 뒤, 이를 다시 점검해보는 것
2013-04-26 13:52
봄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고, 때 아닌 눈이 꽃잎처럼 내렸다. 기상청에서는 77년만에 내린 4월 중순의 눈이라고 했다. 교정은 아름답고 날씨는 쌀쌀했지만 20일 ‘제57회 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가 열린 대전 대덕대 강의실은 교실마다 발표하는 선생님의 열정으로 치열하고 뜨거웠다. “연구하는 교사 지원 아끼지 않겠다” 개회식 ○…연구하는 교사를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먼저 가르치는 기쁨을 통해 행복을 느껴야 한다”며 “정부차원에서 연구하는 선생님,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 차관은 서울대 졸업 후 충남 합덕농고와 웅천중에서 교편을 잡았던 경력을 강조하며 선생님들과의 친밀감을 드러냈다. 특히 “대구교대 교수 시절에 대구경북지역 현장연구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다”며 각별한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교사는 현장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 습득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런 교사들의 열정을 뒷받침하고 지원하는데 앞장 서 달라”
2013-04-26 13:49
일반학교 ‘중간고사+기말고사+수행평가’ 연구학교 ‘수행평가+진로수행평가+기말’ 체험학습을 위해 경기 양주시 조명기구업체 필룩스를 찾은 25명의 세곡중 1학년 학생들의 눈이 호기심으로 빛났다. 특히 학생들은 조명전문기술자가 직접 생산라인을 돌며 일일이 조명 제작공정을 설명하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백민기(1학년) 학생은 “기계공학에 관심이 많아 조명 기구 업체 체험학습을 택했다”며 “제작공정과 회사의 조직구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기계뿐 아니라 디자인, 재무 등 다양한 파트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여느 체험학습과 같아 보이지만 세곡중 1학년 학생들의 체험은 다른 학생들과 크게 다르다. 진로체험을 하는 대신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 서울시교육청의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시험폐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의 핵심공약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는 박근혜정부의 자유학기제와 함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평가는 어떻게 할까 알아봤다. 11개 연구학교에서는 모든 교과를 진로와 연계하고, 일반 수행평가와 진로 수행평가를 포함한 수행평가 계획을 마련했다. 일반학생들은 ‘중간고사
2013-04-25 22:15사회‧ 과학‧ 예체능 100% 반영하기도 일부 주“반영비율 결정권도 교사에” “도대체 기준이 뭐야?” 한국에 살다 처음 독일에 와서 아이 성적표를 받아든 학부모라면 한번쯤 들었을 법한 의문이다. 성적표에 기재된 점수의 평가 기준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독일어나 영어, 수학 등 몇몇 주요과목은 정기적으로 시험이라도 보니 추측해 볼 수 있겠지만 나머지 예체능과 사회, 과학 과목은 성적표를 받아들기 전까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필기시험을 보는 주요과목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시험성적대로 성적표에 기입되지 않으니 문제다. 수업태도 점수가 필기시험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독일교사들은 학생과 부모가 아무리 성적에 대한 불평불만을 늘어놓아도 자신의 평가기준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수업태도 점수인 문틀리히(Mndliche Note) 평가권이 교사에게 있기 때문이다. 교사의 평가권이 막강하다보니 학기말이 되면 성적에 불만을 갖고 선생님을 찾아가는 학부모도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 담당교사로부터 ‘당신 아이의 수업태도가 문제 있다’는 충고만 듣고 돌아오게 된다. 노드라인베스트팔랜 주에 사는 한 11학년생이 인터넷 질의응답 사이
2013-04-25 20:02글자 교육·사칙연산도 안 시켜 3세까지 발음 등 모국어 습득만 인간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동물과 분명하게 구별된다. 동물은 인간처럼 언어로 감정을 표현할 수 없고, 추상적인 어휘를 사용하지 않는다. 인간의 의사소통 체계는 동물의 그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언어 외에도 인간에게는 동물과 구별되는 육체적, 물리적 특성이 있다. 인간은 손을 사용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물론 원숭이나 침팬지 같은 영장류는 다른 동물과 달리 앞발을 인간의 손처럼 사용한다. 그렇지만 원숭이와 침팬지는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손을 사용할 수 없다. 인간은 손으로 글씨를 쓰고, 도구를 사용하고, 바느질을 한다. 인간이 언어와 손을 사용한다는 것은 동물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핀란드 교육에서는 취학 이전의 아이들이 이 두 가지 특징을 유아기부터 철저하게 발달시키도록 한다. 3세가 될 때까지 완벽한 핀란드어 습득을 돕는다. 아이들이 핀란드어의 발음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조치를 한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은 모래를 가지고 놀고, 레고 놀이를 하고, 그림을 그린다. 또 각종 도구를 활용해 물건을 만들어보고 각종 운동을 한다. 만 6세가 돼서 학교맛보기교육(Esi
2013-04-25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