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와바타 다쓰오(川端達夫) 문부과학상은 23일 조총련계 고교의 학비 무상화 여부와 관련,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는 판단재료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내 외국계 학교의 학비 무상화 여부 판단에서 "외교적 배려나 교육의 내용 역시 판단의 준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는 4월부터 시행하는 학비 무상화 대상에 조총련계 고교를 포함하느냐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일본 문부과학상의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은 이날 각의에서 가와바타 문부과학상에게 "조총련계 학생들은 유엔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북한)의 국민인 만큼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를) 충분히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나카이 공안위원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유엔의 경제제재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는 점을 고려해 북한에 강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4월부터 시행되는 고교무상화는 국·공립 고교의 경우 수업료가 무료이며 사립고와 각종학교(외국계 고교 등)는 1인당 연간 12만엔까지 학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2010-02-23 16:42한국의 높은 교육열에 대한 예찬론자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2일 또 한번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을 얘기하며 미국의 분발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국의 주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지난해 방한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나눴던 한국의 교육열을 다시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당시 '가장 큰 교육분야 도전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이 대통령이 "가장 큰 문제이자 힘든 일은 한국 부모들이 너무 요구가 많다는 것"이라면서 "한국 부모들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자녀들이 영어를 배우기를 원하고, 이 때문에 외국어를 말하는 많은 교사를 들여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는 점을 거듭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들(한국 부모)은 자녀들이 수학, 과학, 외국어 등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다 잘하기를 원한다"면서 "다른 나라보다 교육을 더 잘시키는 나라가 미래에 우리를 이길 수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자녀들이 탁월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일이며, 다름 아니라 세계에서 우리가 최고라는 점이 위태로운 처지에 있는 것"이라고 미국인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02-23 09:28일본 정부가 조총련계 고등학교를 학비 무상화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교과과정을 점검할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상화에 걸맞은 교과과정 여부를 포함해 문부과학성이 체크해야 한다"면서 "문부성의 성령(省令)으로 조총련계 학교를 무상화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라노 장관은 "현 단계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하토야마 총리로부터 구체적으로 지시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의 우익지인 산케이신문은 지난 11일자 기사에서 북한이 조총련계 학교에 지원한 돈이 과거 50여년간 460억엔에 달한다고 보도하면서 "조총련계 학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를 강당에 걸고 민족 교육을 충실히 하는 등 북한의 정치적 영향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10-02-22 21:172000년대 이후 홍콩 교육개혁의 목표는 'Learning to Life, Learning through Life' 즉, 평생학습의 기회 확장이다. 이를 위해 공정한 평가와 시험의 개혁, 교수·학습 평가 메커니즘의 개선, 교사의 전문성 신장 및 현장 교사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홍콩의 교육현장을 둘러봤다. 2009년 모든 학교에 학교관리위원회(IMC) 설치 학교 자체평가 방안 마련, 교장 견제 역할 담당 ■ 6-3-3-4 학제 변경 = 2004년 학제 변경안을 발표하고 2006학년도 초등 6학년이 고교 1학년이 된 지난해부터 학제를 변경, 고교를 4년에서 3년 과정으로 하는 대신 대학교 과정을 3년에서 4년으로 바꿨다. 이는 대학진학률을 높이고 입학시험을 대입 1회로 줄여 평생학습사회로 가려는 홍콩 정부의 교육개혁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올해부터 6-3-3-4제의 학제로 정착된 홍콩의 학교들은 새 학제에의 적응을 학교 목표로 삼고 있다. ■ 학교 중심 교육행정체제 = 홍콩은 학교 중심 교육행정체제라고 할 정도로 학교 중심 자율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학교조직이 교장, 교감, 서무와 일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장이 있으며 학교마다 다양한 형태의 조직을 갖
2010-02-22 15:25중국의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廣東)성 선전市에 홍콩대학 캠퍼스가 세워진다. 추이 랍(徐立之) 홍콩대 총장은 22일자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향후 5년 이내에 선전에 캠퍼스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선전시 정부가 건설중인 빈하이(濱海)병원에 대한 운영을 홍콩대학이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이 총장은 인터뷰에서 "홍콩대는 홍콩뿐 아니라 중국 본토에서도 최고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향후 5년 이내에 선전으로 캠퍼스를 확대해 교육과 연구활동을 수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홍콩대학 선전 캠퍼스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분교'가 아니라 홍콩대학을 '확장'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이 총장은 "우리는 현재로서는 선전에 분교를 설립할 여력이 없으며 따라서 교수진을 둘로 나누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선전 캠퍼스가 설립되더라도 물류, 교통, 공학 등 일부 분야 학과의 정원을 늘리는 방식을 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1912년에 설립돼 아시아 최고수준의 대학으로 발전한 홍콩대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홍콩 신계지역에도 제2캠퍼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홍콩대학이 처음으로 홍콩 밖에 세울
2010-02-22 13:22미국의 한 기독교계 대학이 116년간 유지해 온 애국가 연주 금지 정책을 바꾸기로 하면서 교내에 논란이 일고 있다. 기독교의 한 종파인 메노나이트(Mennonite)와 연계된 고션 칼리지는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내달부터 교내 스포츠 행사 전에 기악 버전의 애국가 연주를 내보낼 계획이다. 이는 교인이 아닌 학생과 방문자들에게 좀 더 환대받는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조치지만, 일부 학생들은 애국가가 교회의 평화주의적 메시지를 손상시키고 신보다 국가에 대한 사랑을 우선 시 하는 것이라며 이에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짐 브렌먼 총장이 이같은 결정을 발표하자 이에 반대하는 한 페이스북 모임에 약 900명이 가입했으며, 수백명이 온라인 탄원에 서명했다. 학교 대변인은 "캠퍼스에 있는 사람 모두가 같은 견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기에 있는 누구나 이곳이 고국이라고 느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 역사 교수인 존 로스 씨는 애국가 가사가 전쟁과 군사력 사용을 나라를 지키는 것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메노나이트파는 역사적으로 애국가를 피해왔다며 메노나이트파는 국가 같은 '충성의 노래'에는 신보다 나라에 더 깊은 충성심이 내포된 것으로 여
2010-02-22 13:1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고등학교 졸업식 축하 연설자로 모시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백악관과 미 교육부는 전국의 공립 고등학교들에게 올봄 졸업식에 오바마 대통령을 연사로 초청할 기회를 주기로 방침을 정하고 19일 구체적인 기준을 발표했다. 대통령을 졸업식 연사로 모실 수 있는 행사의 명칭은 '최고의 고교졸업식을 위한 경쟁'(Race to the Top High School Commencement Challenge). 대통령을 연사로 모실수 있는 '영광'의 조건은 오는 2020년까지 미국의 대학졸업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목표를 학생들이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웹사이트에 게재된 이 프로그램에 관한 홍보 비디오에 출연, "미국 공립학교들이 체계적인 개혁 속에 효율적인 학생 지도 및 교육방식을 추진해 나가면 학생들이 대학 진학이나 취업에 필요한 사전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작년 7월 교육 개혁을 위해 경기부양자금 중 43억5천만달러를 책정해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킨 주정부에 제공하는 '최고를 향한 경쟁(Race to the To
2010-02-20 11:20스웨덴 정부는 내년 가을학기 신입생부터 비(非)유럽 외국인 학생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토비아스 크란츠 고등교육부 장관은 일간지 더 로컬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의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국제 교육 시장에서 스웨덴 교육제도가 단순히 무상이기 때문이 아닌 교육의 질로써 경쟁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크란츠 장관은 "많은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인 스웨덴은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대학 진학이 가장 쉬운 나라 중 하나"라면서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학업을 끝마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등록금 규모에 대해 크란츠 장관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기본 원칙은 등록금에 제반 교육 비용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며, 교육 내용과 수업 장소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교육부 관계자 안데쉬 스테인발은 더 로컬과의 인터뷰에서,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등록금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며, 평균적으로 연간 미화 9천~1만 달러 선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외국인 학생 등록금 부과제와 함께 장학제도가 두 가지가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0-02-20 11:12미국에서 학생이나 학부모가 집에서 하는 '민망한' 행동이나 모습이 자신들도 모르게 원격조종되는 랩톱 웹캠을 통해 학교 측에 노출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미국 필라델피아 교외의 한 고등학교 학부모인 마이클, 홀리 로빈스는 아들이 학교에서 지급받은 랩톱에 장착된 웹캠에 의해 자신들이 옷을 벗는 장면이나 여타 민망스런 모습들이 찍혔다면서 지난 16일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 학부모는 학교 교감인 린디 마츠코가 아들에게 '네가 집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다고 교직원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아들에게서 전해들었다. 소장에 아들의 부적절한 행동은 적시되지 않았다. 마츠코 교감은 이후 학생 아버지인 마이클 로빈스에게 학교가 학생들이 모르게 랩톱 웹캠을 원격작동시킬 수 있다고 시인했다고 소장은 전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필라델피아 학군내 두개 고교의 학생 2300여명이 이같은 랩톱을 지급받은 상태여서, 이번 소송은 집단소송으로 번질 수도 있다. AP는 해당 교육청이나 원고측 반응을 얻으려 했으나 여의치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펜실베이니아 지부 관계자는 이러한 일은 전자장치에 의한 잠재적인 불법행위라면서 "교
2010-02-19 11:21눈 많은 시카고와 미 중서부 일원에서 눈은 선생님들에게 더없이 좋은 교재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 북서부 교외 먼들라인시(市) 프레몬트 중학교의 체육교사 신디 제프리스는 최근 눈에 빠지지 않고 걸을 수 있도록 라켓 모양의 특수장치를 덧붙인 '스노슈즈' 25켤레를 구입했다. 체육시간마다 학생들을 데리고 나가 눈 쌓인 운동장을 걷게 하는 것이 에어로빅이나 달리기보다 훨씬 더 좋은 체력단련 프로그램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노슈즈 구입에 필요한 비용은 관할 교육청이 지불했다. 제프리스는 "스노슈즈를 신고 걷기가 처음엔 힘들지만, 학생들이 아주 좋아한다"면서 "요즘같이 눈 많은 때를 위해 준비해놓길 잘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독창성과 유연성을 지닌 교사들이 춥고 예측 불가능한 날씨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효과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을 더욱 활동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에반스톤시의 치아라벨 초등학교도 겨울동안 7-8차례씩 몰톤 그로브시의 웨이사이드 숲 보존지역으로 야외 현장학습을 나간다. 학교 대변인 베스 콜드웰은 "초등학교 1학년들에겐 큰 모험이지만 학생들은 야외학습을 기다린다"면서 "눈쌓
2010-02-18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