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안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불과 30여 년 전만해도 PC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20여 년 전에는 휴대폰을 볼 수 없었다. 10여 년 전에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엔진인 구글은 존재하지 않았다. 사람의 가장 큰 욕구 중 하나는 미래 예측에 대한 것이다. 만약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만 제대로 알아도 거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미래를 알고자 하는 이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이 '미래와 세상'이다. 이 책은 미래를 읽는 기술에 대한 책이다. 오랫동안 고위 관료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저자가 미래를 읽음으로 국가와 사회에서 미래의 승자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쓴 책이다. 사람이 어디에 시간을 많이 사용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미래가 보인다. 과거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개인과 기업이 승리한다. 예치과의 파트너들은 매년 미래여행을 떠난다. 1박 2일간의 여행 동안은 절대 과거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 철저하게 미래 얘기만을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미래보다 과거 얘기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이렇게 말했다. “한국은 이미 선진국이
2013-07-16 17:15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에 미국의 샤스타광천, 영국의 나포리나스광천과 함께 세계3대 광천수로 유명한 초정약수가 있다.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초정약수는 지하 100m의 석회암층에서 솟아오르는 천연탄산수로 사람 몸에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하여 ‘신비의 물’로 알려져 있다. 초정약수의 효능은 여러 곳에 기록으로 남아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세종대왕이 1444년 3월 2일에 이곳에 행차하여 60일간 머물며 안질을 치료하였으며, 세조도 이곳에서 질병을 치료하였다. 또한 동국여지승람에는 청주에서 동쪽으로 39리에 매운맛이 나는 물이 있는데 이 물에 목욕하면 피부병이 낫는다고 써있다. 매울 초(椒)자에 우물 정(井)자를 쓰는 초정이라는 지명도 후추처럼 톡 쏘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요즘 백세시대를 맞아 누구나 건강관리가 우선이다.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을 욕했는데 생수를 사먹는 세상이 되었다. 건강관리에 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며 좋은 물을 먹기 위한 노력도 대단하다. 병을 낫게 하고 약이 되는 물로 알려진 초정약수. 돈 한 푼 없어도 초정에 가면 입안이 알알하도록 톡 쏘는 약수를 실컷 마실 수 있다. 소문 듣고 멀리서도 찾아
2013-07-15 21:50속전속결(速戰速決) 처리가 우려됐던 서울형 혁신학교조례가 일단 정지됐다. 정지 됐지만 조례 자체를 보류 한 것일뿐 조례제정이 없던 일이 된 것은 아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던 서울혁신학교조례의 본회의 상정이 연기됐을 뿐이다.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혁신학교조례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반대여론이 있어 여론 수렴 과정을 좀더 거치기로 했다고 한다. 불씨가 아직은 상당히 살아있다는 이야기이다. 본회의 상정보류를 두고 진보성향 교육의원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교육위원회를 성토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러나 보류가 상정되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보다 상정이돼 통과 됐을 때 눈물을 흘릴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도입 3년이 된 서울형 혁신학교는 찬성보다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근학교에서 많은 예산을 지원받아 펑펑 쓰는데 자신의 학교에서는 예산 부족에 허덕이는 현실을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도 함께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서울형 혁신학교들은 그동안의 운영으로 얻은 성과가 불분명하다. 자체 평가만을 했을 뿐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들만의 혁신학교였기 때문이다. 또한 혁신학교에 투입되는 예산이 어떻게 사
2013-07-15 21:49제 4공화국 박정희 대통령 시절 유신헌법이 있었다. 유신이라는 단어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어휘를 이용하여 기존의 낡은 제도를 바꾼다는 차원에서 사용했다. 당시의 상황이야 어쨌든 유신과 창조는 어떤 의미 차이가 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유신이란 기존의 것을 대상으로 하는 의미였다면, 창조의 의미는 기존의 것 외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도 포함하는 것같다. 성경에 이 세상은 하느님이 창조하셨다는 말도 있다. 발명품은 발명가의 모방의 창조라고도 한다. 이처럼 창조의 의미는 유신과는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현미경을 통해 살펴보면 보아야 할 것이 보이지 않았던 경우를 찾아 낼 수 있다. 창조라는 상의어를 두고 그 아래 하의어로 변화를 그려 넣어 보면 많은 것을 연상할 수 있다. 우선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1년에 학년당 5회 이상 치르는 전국학력고사를 보자. 교육부 주관하여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성취도를 알아본다는 취지로 이루어지는 시험이지만, 이 시험의 평가 문항이 전국적인 학생의 평균에 맞게 출제된 것인지 아니면 어느 지역을 표본으로 해서 출제된 것인지 알 길이 모호하다. 왜냐하면 전국학력고사 치르는 모습을 이곳 저곳 학교를 옮겨 가면서 경
2013-07-15 21:48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올 2학기부터 초ㆍ중학교에 한자(漢字)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교육계에 한자교육 부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자교육이 한글전용정책에 반한다는 비판과 학생들의 어휘력과 독해력 등을 신장한다는 논란이 첨예화되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 교육계에서 지속적으로 한자교육 찬반론자들 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자교육에 대한 찬반 논쟁은 한글 및 한문 관련학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국회에도 입법 발의돼 있는 상태이다. 그동안 한자교육 찬반 관련 세미나, 심포지엄, 포럼 등도 활발하게 개최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한자교육은 1969년까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한자를 괄호 안에 넣는 병기(倂記)를 시행했지만, 1970년 한글전용정책 추진으로 교과서에서 사라졌고 1972년 교육용 기초한자가 제정된 이후 중등학교에서만 정규 교과로 실시된 바 있다. 이후 수십 년 간 초등학교 단계의 한자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중ㆍ고교에서도 피상적으로 기초한자 900자를 익히는 정도에 머물러 왔다.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초ㆍ중학교는 공통교육과정, 고등학교는 선택교육과정 체제이다. 현행 교육과정에서 한자교육은 창의적 체
2013-07-15 21:46복날은 열흘마다 오는데 지난13일에 초복(初伏)이 지나갔다. 복날이 되면 삼계탕 집과 보신탕(영양탕)집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선다. 우리조상들이 더위를 이기던 풍습이 전해지고 있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위가 더욱 극성을 부리는 여름철이라 삼복(三伏)을 슬기롭게 보내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복(伏)자를 파자해 보면 사람인(人(=亻)部 옆에 犬(견: 개)가 엎드리고 있는 모양으로, 알을 (안다, 품다)의뜻으로 쓰일 때는(부)로 발음되는 회의문자이다. 삼복은 음력의 개념이 아닌 양력(陽曆)의 개념을 적용한 것이기 때문에 소서(양력 7월 8일 무렵)에서 처서(양력 8월 23일 무렵) 사이에 들게 된다. 하지(夏至) 다음 제3경(庚)일인 초복(初伏), 제4경(庚)일인 중복(中伏), 입추(立秋) 후 제1경(庚)일을 말복(末伏)이라 하며 이를 삼복(三伏) 혹은 삼경일(三庚日)이라 한다.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이처럼 20일 만에 삼복이 들면 매복(每伏)이라고 한다. 하지만 말복은 입추 뒤에 오기 때문에 만일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면 달을 건너 들었다해 월복(越伏)이라 한다. 복날은 장차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려 있
2013-07-15 21:43
얼마 전, 수원시 중등 혁신학교연구회가주관한 연수 모임이 있었다. 이 연구회는 올해 학년초 처음으로 결성되었는데 혁신교육을 지향하는 교원들의 자발적인 연구 모임이다. 자진하여 연구회에 가입해 활동하는데 교장, 교감, 수석교사, 교사 등 40여 명이 회원이다. 이 날 강사로 초청된 한재훈 연구교수. 복장부터가 범상치 않다. 전통적 서당의 훈장 차림이다. 대학은 나왔으나 초중고등학교는 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4월 하순직무 연수에서 이 분에게서 한 차례 강의를들은 적이 있다.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을 풀이하는데 귀에 쏙쏙 들어온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먼 곳에서부터 온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에서'배움, 익힘 그리고 기쁨'의 의미를 명쾌하게 해석한다.'벗, 찾아옴 그리고 즐거움'의 깊은 속 뜻을 꼭꼭 짚어준다. 시작하면서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의 뜻을풀이한다. 글자 그대로 하면 '임금과 스승, 아버지는 한 몸'이라는 뜻이다. 주로 스승의 권위를 높여 부를 때 많이 이용하는데 과거에는 통했을 지 모르지만 지금 세대들에게는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 사회가 많이 변했고 스승과 제자도찾아 보기 힘들다. 그
2013-07-15 21:41
요즘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사회에 봉사하는 각종 사회적 활동을 하므로 해서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일어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며, 이런 기업의 사회봉사활동이 우리나라의 복지정책에서 눈을 돌리지 못한 구석구석에서 빛을 발하기를 비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으며, KT서포터즈의 자원봉사자로 등록을 하여서 참여를 하고 있다. 우리 서포터즈의 자원봉사자들은 각급 학교나 사회단체, 지역 복지관 등을 대상으로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서 작으나마 사회발전에 헌신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살펴 준다는데 큰 뜻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하는 KT서포터즈의 자원종사자들은 이렇게 사회봉사활동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KT서포터즈에서 제공하는 각종 교육이나 또는 자원봉사자 상호간의 ㅅ강의를 들을 기회도 제공이 된다. 이번 7월 달에는 학생들이 방학을 앞둔 시기여서 학교 파견 보다는 자기연수의 기회를 갖기로 하였다. 그리하여서 매주 월, 금요일을 연수일로 잡아서 광화문 KT건물 2층에서 자체 연수가 열리고 있다. 일주일에 2회의 교육이 있지만 사실은 그 주일의 교육 내용은 월, 금요일이 같은 내용이다. 다만 월요일이나 금요일 자신이 편
2013-07-15 21:40
마라는 작물. 아니 정확히 말해서 야생식물은 덩굴성식물로 대단한 저력을 지닌 식물이다. 그래서 그 뿌리인 마가 그렇게 약효가 있고 사람에게 유익한 작물로까지 발전을 하게 된 것인가 보다. 작년에 둘째 며느리 부모님이 계시던 단독주택인 집을 팔고 아파트로 이사는 하시면서, 자신들이 살던 집에 심었던 마의 뿌리를 차마 버릴 수가 없다면서 싸서 보내주셨다. 나는 그것을 옥상 텃밭의 구석에 심어두었더니, 얼마나 번져 나가는지 이러다간 텃밭을 몽땅 마에게 빼앗기고 말겠다 싶을 정도이었다. 올해에는 봄철에 일부를 캐어내려고 하였는데 그만 잊고 그냥 두었더니, 줄기가 엄청 실하게 뻗어 올라온다. 이런 마의 줄기를 보고 아내는 다른 작물에 피해를 준다고 잘라버리곤 하였다. 그렇지만 잘라주면 일주일이면 다시 줄기가 뻗어 나오는데, 자른 면에서 곁가지를 쳐서 더욱 풍성해지기만 한다. 이런 마의 줄기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들이 저 야생식물의 지혜조차 모르고 사는구나 싶었다. 마의 줄기는 어딘가를 감고 올라가야하는 덩굴이다. 그런데 옥상에 심은 마가 잡고 올라갈 것이라고는 옥상의 둘레를 위험하지 않게 만들어둔 스테인레스 난간뿐이다. 이 난간을 타고 올라와서는 거기에서 더 이
2013-07-15 21:40우리 나라 공교육은 획일적이고 입시중심 교육으로 이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따라서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혁신학교 운동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경기도와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선 보이고 있는 혁신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업 중 일부는 도쿄대 사토 마나부 교수가 '학생이 스스로 배우는 수업의 혁신을 통해 학교의 공공성을 되살리자'며 주창한 '배움의 공동체'모델을 따르고 있다. 이에 본교에서도 혁신학교를 지향하면서 이와 같은 모델을 실천해 가고 있다. 배움의 공동체 모델은 교사의 역할이 지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배움에 도전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실이 질문으로 살아야 한다. 질문은 내가 배우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호기심, 궁금증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무언가를 알아야 궁금증도 생기는 것처럼, 수업에서 묻는다는 것은 상대의 말을 경청했고, 그 속에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질문이 많은 교실은 그 만큼 소통이 원활하다는 증거이다. 배움의 공동체는 수업 속에서 '한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스스로 친구들과 서로 도우며 질 높은 배움에 도전하게 해하는 방식'
2013-07-15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