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일간의 민간교류가 확대되면서 상호 신뢰감을 축적해 관계가 긍정적으로 개선된 측면이 있다. 필자도 박대통령이 제68회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대다수 일본 국민들은 한·일 양국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염원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미 양국 국민들 사이에는 신뢰의 저변이 매우 넓고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과 많은 사람들은 한류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마음을 나누며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8월이 되면 한일간에 긴장관계가 되풀이 된다. 최근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영토분쟁에서 역사분쟁으로 긴장이 고착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 시점이다. 그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아베 정권이 들어서면서 과거 식민 지배를 부정하고 평화헌법 개헌을 밀어 붙이려는 일본 극우 정치인들이 일본 국가 권력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나치헌법처럼 슬그머니 평화 헌법을 고치자’는 아소 다로 부총리, 아베 신조 총리의 침략에 대한 부적절한 정의,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등의 언어 속에 담긴 행동은 한국과 중국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인간이나…
2013-08-17 10:17최근 우리나라의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의 학교 이탈이 아주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2013년 현재 초ㆍ중ㆍ고교 취학 학생 연령 청소년 713만 중 어디서 무엇을 하는 지 국가가 파악하지 못한 ‘학교 밖 아이들’이 무려 2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대안학교, 유학, 직업훈련기관, 병원 등에 당해 연령대에 있어야 할 아이들 중 28만 명이 오리무중인 현실인 것이다. 2012년말 현재 우리나라 학령기인 초1부터 고3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은 총 713만명이다. 이중에서 행방이 정확하게 파악되는 아이는 총 685만명에 그쳤다. 국내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672만여명, 특수학교·방송통신고·직업훈련기관·대안학교 같은 곳에 다니는 아이와 장기 입원 중인 아이가 8만여명, 조기 유학생이 3만여명, 소년원·소년교도소에 수감됐거나 보호관찰 중인 아이가 2만여명이다. 나머지 28만명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국가 통계에도 잡히지 않았다. 학령기 인구의 4%가 학교 밖을 맴돌고 있지만, 그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국가는 전혀 파악도 관리도 하고 있지 않단 얘기다. 교육부·통계청·여성가족부·고용부·법무부 통계를 교차 분
2013-08-16 18:12
14일 무더위 속에서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 활동을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지원과 주관으로 3곳에서 실시했다. 광양여중에서는 학생회 주관으로 '학교폭력, 우리가 예방해요'를 테마로 광양제철남초, 광양여중, 광양여고, 백운고 대표 학생들이 참석해 강의와 연극관람,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1부에서는 김기웅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의 환영 인사에 이어 김광섭,이길훈(장성중 교감)의 강의, 2부는 13시부터 광양여고 연극부의 학교폭력 실화를 엮은 연극 공연이 이어졌다. 이 연극은 피해 학생(박지우)에게 다수의 학우들이 집단으로 무참하게 폭력을 행사한 줄거리로 가족 문제로 이어진다. 그러나 다행히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신고하는 학생에 의해 교사가 피해 상황을 파악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해결되는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3부는 이 연극을 관람하고 학생들의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수의 학생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실감나게 연기를 한 학생의 모습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공감했다고 발표했다.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피해자 체험을 해 보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오늘 연극을 보여준 광양여고 연극부는 6월 9일 제 13회 광양청소년 연극 축제에…
2013-08-16 18:08
1986년 빙그레 이글스로 창단하여 1993년 이름을 바꾼 한화 이글스! 2013 프로야구 꼴찌 팀으로 시즌 초반에는 개막 이후 14연패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남겼다. 현재의 승률 29.5%는 61.8%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둘째 치고 8위 팀 NC 다이노스의 승률 41.1%도 넘기 어려운 벽이다. 류현진을 LA다저스로 이적시키며 불안한 행보를 예견했었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패배는 없다’고 했다. 패배가 계속되면서 실망과 원망의 소리도 들려온다. 그래도 이글스 팬들은 ‘승리에 대한 열정으로 독수리여! 투혼을 불태워라!’를 크게 외치며 열렬히 응원한다. 14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사이영상 후보인 맷 하비마저 무너뜨리며 시즌 12승을 달성한 류현진과 한화 이글스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글스는 대전의 한밭야구장을 홈구장, 청주의 청주야구장을 제2구장으로 시작했다. 장마철이면 노후와 배수불량으로 경기 진행이 어려웠던 청주야구장을 4계절 사용이 가능한 인조잔디로 교체하고, 관람석을 1만500석으로 늘리며, 가족실과 바비큐 존을 설치하는 등 새롭게 탈바꿈 시켰다. 지난 8월 13일, 여행가는 기분으로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
2013-08-16 18:08가난하지 않되 병든 사람이 많은 사회 공자의 제자 자사는 스승이 죽자 세상을 등지고 풀이 무성한 늪가에 숨어 살았다. 어느 날 위나라 재상으로 있던, 역시 공자의 제자 중 하나인 자공이 말 네 필이 이끄는 마치를 타고 자사를 찾아왔다. 그는 자사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 부끄럽게 여기며 "어쩌다 병이 들었습니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자사가 "내가 듣건대 재물이 없는 것을 가난이라 하고, 도를 배우고도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을 병들었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가난하기는 하지만 병들지는 않았습니다." 라며 가난한 것과 병든 것의 차이를 말했다. 자공은 몹시 부끄러워하며 그 자리를 떠났으며 평생 동안 자신의 말이 지나쳤음을 부끄럽게 여겼다. -김원중 지음 사마천의 생각수첩 51~52 쪽 인용 지금 우리는 어느 시대보다 가난하지 않다. 적어도 굶주림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옛날보다 적다는 뜻이다. 최소한의 의식주 문제만 보아도 그렇다. 그만큼 가난을 이기기 위해 열심히 살아온 덕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넘친다. 자사가 말한 병든 사람도 넘친다. 몸이 병든 것을 말함이 아닌, 도를 배우고 실행하지 못하는 마음이 병든 소식들이 넘친다. 더 많이
2013-08-16 18:08
화면 캡처(네이버에서) 8월 15일 광복절, '국기 게양' 아닌 '국기 달기'가 맞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관리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광복절 국기를 달자는 방송이 나왔다. 어제 저녁에도 방송을 했으니 상당수가 국기를 달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국기를 내 건 세대수는 10%도 되어 보이지 않았다. 달지 않은 집이 훨씬 많으니 오히려 국기를달아놓은 집을 세는 게 쉬웠다. 어쩌다 이리 됐나? 마음이 무거워졌다. 일제강점기를 딛고 일어선 광복절의 의의를 국기 다는 모습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이건 아니지 싶었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도 광복절 국기 달기를 숙제로 냈는데 달았는지 걱정이 되었다. 과거사 반성은 커녕 갈수록 우경화 하는 일본 정치가들의 모습도 걱정인데, 독도를 지키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절규, 위안부 문제 해결하라며 9개국 17곳에서 '위안부 기림일' 행사도 진행하는데, 가정집에서 국기 하나 달지 않는 모습은 차라리 슬펐다. 바다 건너 이웃 나라는 호시탐탐 내 나라의 영토를 엿보는데 정작 우리는 긴장감조차 없는 건 아닌지. 국립국어원, 순화 대상 일본어 널리 알렸으면 광복절에 국기를 달자는 온라인 소식을 보다가 '국기 게양'이라는 말이 마음에 걸…
2013-08-15 23:36
8월 15일 광복절 아침, 서산여고 교정에서 찍은 백일홍 사진입니다. 우리나라의 광복을 기뻐하듯 붉은 족두리를 쓴 채환하게 웃고 있네요. 한번 피면 가을이 올 때까지 100동안 한결같이 피어있다는 백일홍. 백일홍에는 다음과 같은 슬픈 전설이 서려있답니다. 어느 어촌마을에 무시무시한 이무기가 나타나 행패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마을사람들은 이무기를 달래기 위해 처녀를 제물로 바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한 청년이 나타나 이무기를 물리치자 처녀는 자신은 이미 죽었던 목숨이니 청년에게 시집가기를 청합니다. 처녀의 청혼을 받은 청년이 말하길, 자신은 바다 용왕의 아들로 죽은 이무기의 다른 짝을 찾아 마저 죽인 후 흰 돛을 달고 백일 후에는 꼭 돌아오겠으니 그때 결혼하자고 합니다. 청년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며 기다리던 처녀는 백일 째 되는 날 화관단장을 하고 절벽 위에서 청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청년의 배는 붉은 돛을 단 채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그것을 본 처녀는 그만 절망하여 절벽에서 뛰어내려 죽고 말았답니다. 그런데 나중에알고 보니 이무기의 피가 튀어 흰 돛이 붉게 물든 것이었습니다. 청년은 통곡하며 처녀의 죽음을 애통해했습니다. 그 후 처녀의 무덤에서는 족두리 같은
2013-08-15 23:36
독서ㆍ토론수업 활성화로 행복한 삶 터전 만드는 담양교육지원청 연수 전라남도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인식)은 2013년 8월 5일(월)부터 8월 9일(금)까지 5일간 담양교육지원청에서 나의 행복한 삶 터전 만들기 2013.독서․토론수업 직무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독서․토론수업 직무연수는 독서ㆍ토론수업 활성화와 선도학교 지원을 위해 마련되었는데, 관내 초․중등교사 25명과 지역교육청 장학사 6명이 연수에 함께 참여하여 독서․토론수업 활성화를 위한 배경지식 활성화, 다양한 수업 모형과 실습 위주로 진행되어 직무연수 참가자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전남 독서․토론수업의 전체적인 윤곽을 실제 수업과 접목하여 독서를 통한 논제를 잡고 다양한 토론에 직접 참여하는 연수 방법은 직무연수의 질을 높여 학생들의 입장을 깊이 이해하여 독서․토론수업의 당위성을 절감하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설계한 지역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공모분원형 직무연수로서 지역교육청과 학교가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고민하며 무더위 속에서도 배움의 열정을 나누는 행복한 연수였다. 이론과 실무 경험이 많은 우수한 강사진과 다양한 강의로, 원탁토론
2013-08-15 23:35필자는 방학을 맞이하면서 학생들에게 학교가 짠 학교 교육 속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기 어려운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학생들에게 시간이 주어졌으니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자신에게 명령하는 사람"이 될 것을 당부하였다. 자신에게 명령하지 못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남의 명령을 따라서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의 참 의미를 알고 가슴에 새긴다면 학생들에게 주어진 방학은 보다 의미 있게 다가 올 것이다. 문제는 과연 몇 명이나 자신을 위하여 진심으로 열정을 가지고 자신에게 명령하고 자신에게 투자하였는가이다.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이다. 우리 나라에선 전력 공급 부족 문제로 세상이 너무 뜨겁게 느껴지는데 일본 고시엔 구장에는 젊음의 열기로 야구장과 오사카시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란 말이 있다. 타자도 중요하지만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선발 투수라고 언제나 뛰어난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한 발 늦은 투수 교체는 대량 실점과 패배로 직결되기도 한다. 그래서 감독은 선발 투수의 투구 수나 컨디션을 꼼꼼히 살펴 알맞은 때에 구원투수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 나라 경제가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주택 문제로
2013-08-15 23:35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학생들은 8월 10일(토) 서산시 소재 차동초등학교(교장 김경호)에서 과학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본교 10명의 학생들은 홍경표 선생님의 인솔아래 학교에 도착 초등학생들과 아래와 같은 다양한 과학실험을 실시했다. 실험1 - 간이 안개상자를 제작하여 방사선 확인하기, 드라이아이스에 의해 플라스틱 병 안에 넣은 에탄올이 과포화 되면서 방사선 시료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과냉각된 에탄올을 응결핵으로 응결되면서 방사선이 지나가는 궤적을 확인하는 실험. 실험2 - 소리를 빛으로 표현하기, 깔때기에 풍선을 씌우고 거울을 붙여 레이저 포인트의 빛이 소리의 진동에 의해 모양이 변화하는 실험.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번 서령고와 차동초등학교 간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생들의 각종 교육활동을 위한 상호 프로그램 교환을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2013-08-15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