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에서 가장 핵심요소는 수업이다. 따라서 수업의 이해도, 수업에 대한 집중도, 그리고, 독서량과 학교생활의 만족도는 행복의 척도와도 깊은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더우기 사교육비가 늘어나고 있다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비추어 볼 때 학부모에게 많은 부담이 될 것이다. 최근 발표한 어느 도 교육청 연구 결과 발표에 의하면 관내 초등학생들 가운데 수업 내용의 80% 이상을 이해한다는 학생은 국어는 59.3%, 수학은 50.9% 영어는 54.2%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학교는 국어 24.6%, 수학 20.2%, 영어 25.1%에 불과했다. 이 자료는 지난해 말 관내 2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종단 연구를 실시한 결과 상급 학교로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수업 이해도가 급격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집중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수업을 41분 이상 집중한다는 학생은 초등학생의 경우 50%대였지만 중고등학생은 20% 남짓에 그쳤다. 한 전문가는 인터뷰를 통하여 "초등학생보다 중학생이 되면 급격하게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고 그 격차가 벌어지면 사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메꿔나가기가, 간극을 메꾸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라고 답변했다. 또, 책을 읽는 시간 역시 초중
2013-08-28 11:30최근 교육부가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이 시안에 대해서 전국 공청회 및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내용을 정선하여 최종 확정안을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은 금년 9월 중, 2017학년도 ‘대입제도 발전방안’은 10월 중에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의 핵심은 2017학년도부터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사를 사회탐구영역에서 분리해 수능 필수로 지정하고, 국영수에 교과에 대한 AB형 수준별 수능을 폐지한다는 점이다. 내년부터 고교 성취평가제는 도입하되, 2019학년도까지 대입반영은 유예된다.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논술은 2009 교육과정의 ‘일반과목’ 수준 이내에서 출제하고, 시행 후에는 문제 및 채점기준을 공개해 공정성을 담보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부의 시안은 그동안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했던 대입전형 간소화를 비롯해 성취평가 대입반영 유예, 수준별 수능 단계적 폐지 등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원 등 대입 관련자들의 혼란과 부담을 완화시키고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시안의 의의
2013-08-28 11:29세월이 참으로 빠르다. 엊그제 부임한 것 같은데 한 졸업생이 올해 공기업에 취직이 확정돼 인턴십을 마치고 다시 학교에 복귀해 공부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 얼마나 축복할 일인가?정부가 고교졸업생을 취업하도록 획기적인 정책을 추진한 결과이다. 이제 2학기에 접어들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위해 사방 팔방으로 뛰기 시작한 계절이 됐다. 취직을 하기 위해서 이력서를 쓴다. 그러나 대부분 과거를 나열하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저는 이러이러합니다’라고 과거만을 쓰기보다는 ‘귀사에서 하는 일에 이러이러한 부분을 도와서 회사가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라고 쓰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이다. 영업 사원으로 지원할 경우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귀사에서 이러이러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제품들을 잘 팔려면 사람도 잘 사귀고 제품에 대한 설명도 잘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제가 가진 열정과 제품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귀사의 제품을 정말 잘 팔 수 있습니다. 저를 채용해주시면 이러한 방법으로 영업을 해서 귀사의 판매 신장에 기여하겠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력서를 쓴다면 아마도 훨씬 더 많은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2013-08-28 11:24새로 산 면도기를 보며… 견물생심(見物生心)이란 말이 있다. 좋은 물건을 보면 갖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것이다. 견물생심은 죄악인가 아니면 본능처럼 자연스러운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좀더 편리함을 추구하려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인가? 면도기 하나를 하나 샀다. 대형매장에 들렀다가 판매원의 권유에 의해 산 것이다. 5중날 쉬크면도기인데 단가 3만 6천원을 1만 9천원에 판다고 한다. 제품을 보니 면도기는 하나인데 5중날 면도날은 무려 8개다. 면도날 한 개에 2천원이 넘는다. 집에 쓰던 면도기가 있다. 1회용 면도기다. 몇 달째 쓰고 있는데 큰 불편함은 모른다. 그것으로 버텨도 되는데 편리함,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려고 구입한 것이다. 아침에 면도하다가 가끔 베인 적이 있기 때문이다. 1회용 면도기는 아들이 선물로 사 주었거나 호텔에서 숙박 시 한 번 사용한 것을 재활용한 것이다. 한 번 사용하고 쓰레기통에 버리기가 아까웠던 것이다. 그냥 버리자니 지구 오염을 생각해 조금이라도 더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욕실을 보니 총각 때부터 사용하던 면도기도 있다. 아마도 큰형이 선물로 주었을 것이다. 면도날을 사서 직접 끼워 사용하는 것이다. 출장…
2013-08-28 11:24학교생활의 즐거움과 행복, 거저는 없다 오늘 저녁 수원시 중학교 교장 퇴임 송별회가 있었다. 네 분이 정년퇴직이고 한 분은 명예퇴직인데 총 교육경력이 36년 이상이다. 그 분들 공통적인 말씀, 교직생활이 금방 지나갔다고 한다. 한 가지 직업에서 36년이라면 긴 세월인 것 같은데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라는 말이다. 지난 주말에는 수원교육지원청 주관, 2013 전반기 혁신학교 운영 성과 반성 워크숍이 1박2일간 있었다. 수원 관내 혁신학교와 예비혁신학교 교장, 담당부장, 혁신학교 추진지원단, 교육전문직 등 총 70여명이 참석하여 운영사례를 발표하고 교육활동을 반성하였다. 2학기 혁신학교 운영 활성화 방안도 모색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러고 보니 필자도 이번 9월이면 교장 7년차에 들어간다. 혁신거점학교 교장, 혁신학교 연구회 회장도 맡고 있지만 참 세월은 빠르다. 학생을 보는 눈, 교육을 보는 시각, 학교운영에 대한 생각도 처음과는 많이 바뀌었다. 행복교육을 추구한다. 학교 교육지표도 ‘변화와 창의를 선도하는 행복한 학교’다. 전입교사나 함께 근무하게 된 교사들에게 당부한다. “우리 학교 근무하는 동안 먼저 선생님이 행복하십시오. 그리고 주위 동료들,
2013-08-28 11:22"어떻게 경제 공부를 할지, 동아리는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이제 확실하게 배웠어요." 23~24일 이틀에 걸쳐 매일경제와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전국 고교 대학경제동아리 포럼'에서 서산 서령고 경제동아리인 '히든챔피언(회장 허상범, 회원수 5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표준협회 연수원(경기도 안성 소재)에서 실시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경제동아리가 한 자리에 모여 열띤 경합을 펼쳤다. 이날 포럼에서는 신문 속에서 경제관련 기사를 뽑아 팀원들끼리 토론을 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치러졌다. 특히 서령고 경제동아리회장 허상범 군(2학년)은 "나는 이렇게 경제동아리를 이끈다."로 사례발표를 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포럼은 학교에서 경제동아리를 어떻게 조직하고 운영해야 하는 지와 국가공인1호 경제시험인 테샛(TESAT)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달라는 학생과 교사들의 요청이 쇄도한 데 따라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 전공적성 면접이 더 중시되는 방향으로 대학 입학 전형이 바뀌면서 맞춤형 경제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폭증한 것도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된 동인이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매일경제신문이 제공해
2013-08-27 16:45지난 25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지사 대강당에서 '2013 닥터스 멘토 적십자 봉사회'에 소속된 현직의사와 함께하는 메디컬 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대전광역시 관내 중,고등학교 약 100여명이 내과, 가정의학과,응급의학과,외과,영상의학과,안과,치과,피부과 실습을 통해 의학적 기초지식을 새롭게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본교RCY 단원 5명은 외과파트에서 열상의 처치법 닭을 이용한 (봉합수술)을 훌룡하게 수행했으며, 특히 위대장내시경 작동법 및 혹 제거 실습, 효과적인 칫솔질 방법 및 구강검사 초음파 사용법 및 실습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통해 현직의사들이 환자에 대한 시술 및 치료방법에 대해서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체험활동을 무사히 마친 서일여고 RCY단원들은 닥터스 멘토 적십자 의사봉사회에서 인증서를 받게됐고, 체험과 실습을 통해 의료분야에 한 발짝 다가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
2013-08-27 16:43엊그제의 비는 단비다. 많은 사람들에게, 아니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을 준다. 열대야를 몰아내었고, 식물이 잘 자라도록 해 주었다. 공기를 맑게 해 주었고 가뭄을 해갈시켜 주었다. 마음속에 그리던 비를 우리는 단비라 부른다. 적절한 때에 알맞은 양의 비는 언제나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유익을 안겨다준다. 이제 에어컨도 필요 없다. 창문을 열고 더우면 선풍기로도 족하다. 유달리 더운 여름이라 단비에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생긴다. 필요할 때 필요를 채워주는 이를 우리는 바라고 있다. 학생들은 언제나 필요할 때 필요를 채워주는 선생님을 원하고 있다. 선생님은 단비와 같다. 학생들의 필요를 잘 안다. 그래서 그 필요를 채워주려고 애를 쓴다. 적기에 필요한 만큼 만족을 준다. 조금 부족한 듯 주기도 한다. 그래도 학생들은 그 고마움을 알고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없으면 학교생활에 만족이 없음을 알기에 선생님에게 언제가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선생님은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갈고 닦는 일에 소홀히 할 수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잘 갈고 닦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 七.이루장구상 제15장을 보면, 가슴속의 마음이 발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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