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이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한다.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 등에 대한 지원체계를 통합하고, 피해 교원을 전담 지원하는 인력도 확충한다. 대구교육청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3월 1일부터 초등교육과에 '교육활동보호담당'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기존 교육권보호센터를 확대·개편해 교육활동 보호 업무의 전문성과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육활동 보호 전담인력은 기존 6명에서 12명으로 두 배 늘어난다.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교육권보호센터 등에 분산된 지원 기능을 연계해 교육활동 침해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교원이 아동학대 신고나 악성 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법률 지원부터 사후 관리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교원의 일상적인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예방적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교원을 밀착 지원하는 '교원 안심지원관'도 도입한다. 올해 11월 2명을 우선 배치하고 내년 3월 4명으로 확대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1대1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
프랑스가 학교폭력과 교직원에 대한 위협 등 학교 자체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 전문인력을 직접 투입하는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폭력 피해 교직원의 법적 대응까지 지원하고, 중대한 위기에는 국가 차원의 전문조직을 신속하게 파견하는 방식이다. 국회도서관이 6일 발간한 ‘최신외국입법정보’ 제308호 '프랑스의 학교 안전지원팀 설치 및 운영'에 따르면 프랑스는 2009년부터 지역 교육행정구역인 학구(Académie)에 안전지원팀(EMS)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학교 내 집단침입과 무기 반입, 학생·교직원에 대한 폭력 등이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교육부와 내무부 등이 공동훈령을 마련해 교육당국과 경찰·헌병대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학구 안전지원팀은 학교장과 교사, 수석 교육상담관, 간호사 등 교육 분야 인력과 안전 전문가로 구성된다. 학구별 여건에 따라 수명에서 수십 명 규모로 운영하며, 외부 전문가는 파견이나 계약직 채용 방식으로 확보한다. 모든 구성원은 학교 현장 활동에 필요한 전문교육을 받는다. 지원팀은 학교 내 충돌이나 급박한 위험이 발생하면 현장에 투입돼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한다. 폭력 원인 분석과 안전관리체계 점검, 등하교 관리와 학교
청소년 도박 상담이 1년 새 40% 이상 증가하고 도박 범죄로 검거되는 청소년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경험이 초등학교 시기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예방교육의 효과 검증과 위험군 상담 연계, 관계기관 간 대응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박 문제로 상담·치유를 받은 19세 이하 청소년은 5838명으로 전년보다 40.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불법 온라인 도박이 57.7%를 차지했다. 예방교육은 지난해 173만여 명을 대상으로 2만5000여 회 실시됐다. 그러나 최근 3년간 교육 참여자의 만족도만 조사했을 뿐 교육 전후 도박에 대한 인식과 행동 변화는 측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사후 효과성 평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실시되고 있다. 위험군 발견 이후 상담 연계와 사후관리 실태도 공개됐다. 지난해 예방교육과 캠페인 등의 자가진단을 통해 확인된 위험군은 2만4474명이었으며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으로 상담 연계된 청소년은 1235명으로 집계됐다. 상담 종료 후 3개월·6개월·12개월 단위로 도박 중단 여부를 확인
교원의 교육활동과 생활지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서적 학대·방임 행위를 아동복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교육관계법에 별도의 금지규정을 마련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한국교총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위축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라며 환영했다. 교총은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대표발의한 아동복지법·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포괄적이고 모호한 정서학대·방임 규정으로 무너진 생활지도 체계와 교권을 회복하기 위한 법률 체제 개선 취지에 동의한다”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개정안은 학교장과 교원이 교육활동 중 학생에게 하는 행위, 유치원 교원이 교육·돌봄활동 중 유아에게 하는 행위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방임 금지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신 초·중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에 악의적·부정적 태도에서 비롯된 폭언·욕설·위협 등으로 학생과 유아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중대한 해를 끼치는 행위, 교육적 필요 없이 가두거나 기본적인 보호·양육·치료를 소홀히 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도록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교육적·행정적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최치수, 이하 한초협)는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성국 의원(국민의힘)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사진) 정성국 의원실을 방문한 한초협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에 따른 교육활동 위축, 교육재정 축소 문제, 학교 현장과 괴리된 교육정책 추진 등 초등교육이 당면한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서 개별 학교의 책임으로 남겨두지 않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이 직접 대응하는 실효성 있는 국가 책임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육재정에 대해서도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교육의 책임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며 “교육재정을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학생 성장과 미래를 위한 국가투자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초등 저학년 오후 3시 하교 방안에 대한 재고’ ‘교원 처우 개선’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위한 제도적 지원’ ‘교육공무원 퇴직준비교육 제도화’ ‘고경력 교원의 장기재직휴가 확대’ 등을 제안했다. 최치수 회장은 “학교가 본연의 역할인 교육에 충실할 수 있도록 국가와 국회가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해 앞장서 달라”고 주
경기용인 성서초(교장 서권호)가 도교육청의 RAS(Reading·Art·Sports, 독서·예술·체육) 교육활동 및 이스포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실감형 AR 스포츠(HADO) 찾아가는 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지난 8일 성서초 강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학생들이 참여해 미래형 신체 활동을 경험했다. 이번 체험교실은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RAS 중심의 인성·체육 교육 가치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증강현실(AR)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차원의 스포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학생들은 머리에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하고 손목에 서브 센서를 부착한 뒤, 증강현실 공간에서 에너지 볼을 던지고 막는 등 실제 스포츠 경기 못지않은 열정으로 AR 스포츠 'HADO' 경기에 참여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영화나 게임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손에서 에너지 파동이 나가는 게 정말 신기하고 흥미진진했다"며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전략을 짜고 함께 달리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서초 관계자는 "학생들이 RAS 교육 방향에 발맞추어 디지털 기반의 안전하고 역동적인 체육 활
“무엇을 더 채울 것인가보다 무엇을 비우고, 그 자리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일 오전 11시,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1층 제2전시실. 신금숙 화가의 제5회 개인전 ‘비움과 채움’ 오픈식에서 작가는 전시장을 찾은 이들에게 이 같은 바람을 전했다. 33점의 작품에는 달항아리와 들꽃, 국화, 작약, 포도밭 등 자연의 아름다움이 펼쳐져 있었다. 그러나 작품이 건네는 이야기는 단순히 꽃과 풍경의 아름다움에 머물지 않았다. 욕심과 집착을 덜어낸 자리에 감사와 이해, 용서와 포용을 채우자는 삶의 성찰이었다. 이날 오픈식에는 가족과 친지, 동덕여고 동창, 세종대학교(옛 수도여자사범대학교) 동문, 서울과 울산에서 함께 근무했던 교직 동료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하남 미사지구에서 운영하는 그림방의 어린 제자까지 전시장을 찾아 스승의 5번째 개인전을 축하했다. 오랜 세월 이어온 인연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장은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인 동시에 삶의 궤적을 함께 돌아보는 따뜻한 만남의 장이었다. 이날 사회는 며느리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전시의 특징과 대표작을 안내하며 가족의 시선으로 작가의 삶과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