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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군 줄 아세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이렇게 소중하고 귀한 나를 다른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대하고 욕하고 무시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친구가 사소한 일로 욕이라도 하면 기분이 무척 나쁘지요? 한 대 때려주고 싶을 만큼 화가 날겁니다. 그러나 친구가 왜 나한테 욕했는지를 생각해 보나요?. 내가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업신여기는 겁니다. 나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꼭 있어야 할 사람, 있으나마나한 사람, 없어야 될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존경받고 좋아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지요? “저 사람은 아주 나쁜 놈이야.”라고 욕먹고 멸시당하는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 자기만 편하면 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지도 않으며 봉사하지도 않으며 친구들과 잘 사귀지도 못해 항상 홀로 사는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내 자신을 소중하게 가꾸면서 다른 사람에게 존경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 봅시다. 나를 잘 가꾸어야 합니다. 봄에 핀 새싹을 잘 가꾸어야 좋은 꽃을 피우고 튼튼한 열매를 맺습니다.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해충을 잡아주고 필요 없는 가지를 잘라주어야 좋은 꽃이 핍니다. 잘 익은 열매를 맺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릴 때부터 좋은 음식을 골고루 먹고,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좋은 가르침을 많이 받아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길러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해야 다른 사람들이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 주고 꼭 있어야 할 사람이라고 존경해 줍니다. 아는 것을 꼭 실천해야 합니다. 아는 것은 많은데도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존경은커녕 멸시를 당하고 친하게 지내려는 사람이 없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알기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중도덕을 잘 알고 있으면서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예절을 잘 알면서도 어른을 만나도 인사를 안 하고, 교통규칙을 잘 알면서도 지키지 않고, 자기의 책임을 알면서도 완수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범죄자들은 아는 것이 더 많다고 합니다. 머리가 더 좋다고도 합니다. 좋은 머리를 나쁜 짓하는데 쓰기 때문에 사회에서 없어야 될 사람이 된 것입니다. 남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만 생각하고, 나만 편하면 되고, 나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은 친구가 없습니다. 내가 남에게 덕을 베풀 때, 내가 다른 사람을 도와줄 때, 내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할 때 내가 해 준 만큼 다른 사람이 내게 해 주게 됩니다. 자기는 먹을 것을 언제나 혼자만 먹고 나누어 먹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 맛있는 걸 먹을 때 나눠 먹자고 하면 주려고 할까요? 힘들게 청소하는 친구를 도와주세요. 언젠가 내가 힘들어 할 때 그 친구도 나를 도와줍니다. 서로 주고받는 도움이야말로 참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내가 누구보다도 더 잘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수많은 재주를 갖고 태어납니다.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요? 세상의 모든 것들 중에서 재능이 가장 뛰어난 것이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도 사람입니다. 만물의 영장입니다. 그러기에 수많은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재능들 중에서 특별히 잘 하는 재능이 틀림없이 있습니다. 그 재능을 찾아야 합니다. 찾아서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박찬호-야구, 박세리-골프, 박주영-축구, 조수미-성악, 이창호-바둑 등 한가지만을 잘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물론 돈도 많이 벌고요. 그렇다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안하고 잘 하는 것 한 가지만 하면 될까요? 탑을 쌓을 때 아래가 넓고 튼튼하게 하지요? 기초가 튼튼해야 탑이 넘어지지 않게 높이높이 쌓을 수 있어요. 책을 많이 읽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많은 지식을 쌓기도 하고, 세상을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슬기와 지혜를 배우면서 자신의 특기·적성을 길러야 합니다. 박찬호가 야구만 알고 다른 것은 모르나요? 박주영이가 축구만 할 줄 알고 다른 것은 못하나요? 조수미가 노래만 할 줄 알고 다른 것은 못하나요? 아니죠? 다른 것들도 아주 잘합니다. 학생 때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도 소질을 찾아서 더 많은 노력을 했던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나를 내가 잘 가꾸어야 합니다. 내가 가꾸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무시하고 멸시하고 욕하게 됩니다. 아는 것을 실천하고, 남을 위해서 봉사하고 도와주고 친절을 베풀어야 하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소질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여 그것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남 들이 나를 귀하게 소중하게 여겨 줍니다. 그래야 모든 사람들이 나를 세상에서 꼭 있어야 될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요즘 학생들의 얼굴을 쳐다보면 이상하리만큼 화장기가 있어 보인다. 물론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이라 피부도 탄력성이 있다. 그런데 유독 학생들이 체육 시간이 지나고 나면 흠뻑 땀을 흘려 간단한 샤워를 하고 나서 하는 일이란 여자처럼 화장품을 끄집어 내어 얼굴을 문지르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너희들의 피부는 오히려 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탄력성이 좋다고 이야기도 해 보지만 그들은 화장을 하면 “얼굴이 더 좋아져요”라고 하는 단순한 대답 외는 없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 사이로 오가며 학생들의 외양을 유심히 들여다 본다. 손에는 가락지를 끼고 있는 학생, 손목에는 팔찌를 하고 있는 학생이 더러 있다. 남학생이 왜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에 그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멋있잖아요”라고 한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남자 연예인들이 유달리 여성이 하는 외양을 많이 흉내 내니까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초등학교에서부터 중학교까지 여교사가 많아서 EQ(Emotion Quality)가 높아서인지. 이것인지 저것인지 생각에 잠기곤 한다. 외양과 학생의 태도면을 본다. 외양에 치중하는 학생들의 대부분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주의 깊게 쭉 지켜본다. 그 결과 외양에 치중하는 학생들의 성적이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 같았다. 설문지를 통해서 언급하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몇 년을 학교에서 학생들의 동태를 지켜보니 그 차이점을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학생들의 생활 지도는 항상 우수한 학생보다 문제화될 수 있는 학생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기존의 지도 방식이었다고 해도 부정하지는 못 한다. 최근에는 전혀 문제 소지를 드러내지 않을 것 같다는 학생에 대한 관심이 유달리 높아지고 있다. 성적을 비관해서 자살을 하는 학생이 문제아였기 때문이 아니라 성적에 지나친 구속과 보이지 않는 자신의 고뇌를 해소하지 못하는 데서 나타나는 경향이 많다는 것도 그 단적인 예를 들 수 있다. 학생들의 생일과 빼빼로 데이에 여학생으로부터 받는 선물을 본다. 여학생들로부터 오는 선물이 많은 학생은 소위 문제아라고 생각하기 싶다. 이런 학생에 대한 관심은 여느 선생님이나 관심을 많이 갖는 경향이 아직도 농후하다. 그러나 말없이 자신의 일에만 매진하는 학생에게는 특별한 관심을 갖기 보다는 칭찬을 하는 것이 통과의례 형식으로 지나치게 마련이다. 그러는 사이에 이들에 대한 무언의 방종은 아닌 밤 홍두깨 모양으로 나타난다. 화장을 하는 학생들에게 유달리 관심을 갖는 것은 이들이 겉으로의 세련미만 만들어 가는 동안에 풍겨내는 향수가 차가운 겨울 날씨에도 안팎을 가리지 않고 계속적으로 시공간을 초월해 확산되어 간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12월 17일 오전 9시 30분. 산골분교에는 아침부터 동네 어르신들이 눈길에도 불구하고 학교로 나오셨습니다. 우리 분교에 손자와 손녀를 보내고 계신 학부모님들입니다. 가정 사정으로 아들 대신, 딸 대신 손자들을 돌보아 주시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생일잔치 작은음악회'를 선보이는 이날은 며칠째 눈이 와서 등교하는 아이들도 출퇴근하는 선생님들도 고생하면서도 행사를 위해 날마다 가꾼 실력을 뽐내는 준비로 바빴습니다. 유치원 학부모님들이 준비한 음식, 유치원 동생들의 단체 생일 잔치에 초대된 초등학생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보여주며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타이틀을 꾸며온 정태훈 선생님, 바이올린, 핸드벨, 합창을 지도해 준 임명희 선생님, 사물놀이를 지도해 온 김점쇠 선생님,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안내장을 만들며 2005년 학교 실적 브리핑 자료를 만드는 나를 비롯해서 주변 정리를 맡은 이재춘 주사님까지 한마음이 되어서 이 날 행사를 치렀습니다. 모든 학부모님이 한 분도 빠짐없이 다 나오셔서 함께 즐거워하고 축하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감사하며 음식을 나누며 행복함을 만끽했습니다. 날마다 퍼붓던 눈마저도 오전 시간만은 잠잠히 자리를 내주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1부 행사로 유치원생 전체 8명의 합동 생일잔치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생일 축하보다 더 중요한 의식인 큰절을 올리는 대목은 숙연하기까지 했습니다. 자식들 대신 손자, 손녀를 길러오신 할머니께 "고맙습니다"하고 안기는 손자를 껴안는 할머니의 눈가에 스치는 눈물의 의미를 모두들 참 잘 아는 까닭입니다. 결손가정의 울타리를 나이드신 할머님들이 대신하며 남몰래 흘렸을 그 아픔의 시간이 한 순간이나마 손자들의 감사 인사를 받으며 뿌듯한 보람을 찾으셨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2부 행사는 초등학교 선배들이 마련한 작은 음악회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전교생 바이올린 연주와 전교생 합창, 전교생 에어로빅, 강아지 똥 동극, 신나는 춤과 노래, 마술쇼, 유치원 장기자랑, 엄마들의 노래 등 모두 15종목이 출연하여 산골 분교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본교에서도 교장 선생님이 축하해 주시기 위해 아이들의 선물을 한아름 안고 오셔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3부는 함께 마련한 음식을 전교생과 학부모님, 선생님들이 함께 어우려져서 즐거운 잔치로 마무리했습니다.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하고 난 학부모님들은 이구동성으로, "선생님들께서 참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내년에도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세요. 바이올린도 지금처럼 계속해서 전교생이 배울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하면서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 금년에 계신 선생님들이 만기가 되어 모두 함께 자리를 비우게 되어 걱정하시는 학부모님들을 다독이며 안심시켰습니다. 우리 연곡분교는 늘 이렇게 한마음 공동체가 되어 유치원 교육과 초등학교 교육 활동을 연계하여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선배들은 후배들을 아끼고 돌보며, 후배들은 선배들을 따르고 좋은 전통과 학풍을 이어 왔습니다. 선배들은 즐겨 베풀고 후배들은 선배들에게 배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전해져 온 것입니다. 며칠 동안 우리 연곡분교 아이들을 설레게 했던 '생일잔치 작은 음악회'의 여운이 학교의 구석구석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한 추억의 시간만큼만 그리움이 쌓인다는 어린 공주 '모모'의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금년 한해의 행사를 마치고 차분히 겨울방학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느 때보다 차분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지나온 시간을 되새겨보며 2006학년도를 꿈꿉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출산율 저하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도내에 신설할 각급 학교수를 당초 계획보다 18%가량 줄어든 518개로 확정했다. 19일 도(道) 교육청이 최근 확정한 2006∼2011년 학교신설계획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이 기간 초등학교 222개, 중학교 169개, 고등학교 127개를 새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는 같은 기간 초등학교 224개, 중학교 189개, 고등학교 222개 등 모두 635개를 설립하려던 당초 계획(2003년 수립)보다 초등학교 2개, 중학교 20개, 고등학교 95개 등 모두 117개(18.6%)가 줄어든 것이다. 조정된 학교설립계획에 따른 연도별 학교 신설수를 보면 내년 85개, 2007년 77개, 2008년 194개, 2009년 102개, 2010년 43개, 2011년 17개 등이다. 도 교육청은 중장기 학교설립계획이 이같이 축소 조정됨에 따라 도내 전체 학교설립비가 당초 계획보다 2조3천억원, 학교 운영비가 매년 6천억원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 예측자료를 기초로 도내 학생수가 초등학생의 경우 올해 96만7천명을 정점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오는 2009년과 2012년 50만9천명 및 46만2천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는 2011년까지 신설되는 학교수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것은 출산율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그러나 신설학교수가 줄어든다고 도내 교육여 건이 지금보다 더 악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체험 전시회가 많이 마련됐다. 입장료는 전시회마다 다르지만 대개 어른 1만2천원, 어린이 1만원대로 싸지 않은 편이다. ▲몸속 탐험전 Ⅱ(2005.12.24-2006.2.10)= 4천㎡ 공간에 누워있는 180m 거인의 몸 속에 들어가 인체 내부를 모험하며 의학 기초와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전시회. 어린이의 키보다 큰 치아가 있는 입안으로 들어가 거인의 몸 속에 있는 폐와 간, 심장, 위장 등 주요 장기들을 탐험하고 눈 모형 화면을 통해 정상 시력과 난시, 근시 등의 증상별 체험을 할 수 있다. http://bodyadventure.co.kr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컨벤션 홀. ☎02-1644-1555. ▲2006 성교육 대 탐험전(2005.12.24-2006.2.5) = 막 성에 대해 눈뜨는 자녀와 사춘기를 준비하는 자녀가 부모와 함께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성교육 관련 체험전시회. 세 살 이상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꼭 알아야 하는 성지식을 테마별로 구성한 테마관과 초경, 몽정 이성관계 등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고학년들을 위한 별도의 독립관으로 구성됐다. http://www.sungedu.co.kr 일산 킨텍스 1홀. ☎031-995-8600~3. ▲신비한 미생물 체험전(2005.12.15-2006.3.5) = 어린이와 어른들이 잘 알지 못하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원생동물 및 각종 균류 등 미생물의 세계를 세균맨의 안내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전시회. http://www.microbes.co.kr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장보고홀. ☎02-786-5810. ▲자연조형 체험놀이 숲속 놀이터(2005.12.21-2006.12.31) = 어린이 놀이 '바투 바투'와 '숲속 놀이창고'가 상설전으로 바뀐 행사. 어린이들이 맨발로 뛰고 구르고 만지는 등 오감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www.ibatu.net.
인구유출 방지와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육책(苦肉策)으로 농촌 지자체들이 서울 유명학원 수준의 학원 운영계획을 잇따라 밝히고 나섰다. 19일 시.군에 따르면 (사)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이태근 고령군수)는 내년 3월부터 학원과 유사한 체계의 대가야교육원을 운영키로 했다. 수강료가 전액 무료로 운영될 예정인 교육원은 지역내 중 2, 3학년 50명과 고 1, 2, 3학년 60명을 선발,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하루 3-4시간씩 '수준 높은' 과외교육을 실시한다. 선발인원의 20%는 기초생활수급대상 어려운 가정의 자녀중 뽑을 예정이다. 교육과목은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이며 어학능력을 높이기 위해 원어민 강사도 초빙할 계획이다. 매년 8억여원 정도가 예상되는 교육원의 강사료 및 운영비는 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 기금으로 충당되며 고령군은 교육원의 원활한 운영 등을 위해 매년 10억원을 출연한다. 고령군은 매년 초.중.고생의 20% 정도가 타 지역으로 빠져 나가고 특히 우수한 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때부터 인근 대도시로 전학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봉화군과 (사)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도 내년 1-2월 운영시작을 목표로 봉화인재양성원 설립을 추진중이다. 인재양성원은 지역내 고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선발시험을 거쳐 학년별 50명, 모두 150명을 선발한뒤 서울 유명학원 강사를 초청, 매주 6시간씩 주요 과목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우수한 교육여건을 찾아 인근 지역으로 생활 근거지를 옮겨 가는 상황에서 지역내 교육활성화 문제는 단순한 교육 차원을 넘어 군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교육청(교육장 김규환)은 19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공주대ㆍ공주교육대와 대학생 명예교사제 운영 협약을 체결해 관ㆍ학 교류의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공주교육대와 공주대 사범대학 학생들은 내년 3월부터 대학생 명예교사로 공주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배치돼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초ㆍ중학교에 배치된 대학생 명예교사는 기초 학습부진 학생지도, 특기와 적성교육지도, 특별 보충과정 지도, 수준별 이동수업 등을 담당한다. 대학생 명예교사제는 공주교육청에 이번에 처음 추진하는 역점사업으로 초등교사 양성기관인 공주교육대와 중등교사 양성기관인 공주대가 함께 공주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주시 김규환 교육장은 "처음 시도하는 대학생 명예교사제는 초ㆍ중학교는 교육 내실화 기회, 예비교사인 대학생은 전문성 신장의 기회, 이 지역 초ㆍ중학생에게는 꿈을 심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6학년도 초.중.고교 사회 교과서의 농업.농촌 관련 내용이 크게 바뀐다. 농촌진흥청은 내년 일선 학교에서 사용될 사회교과서 10종의 농업.농촌 관련 16개 내용을 바로 잡거나 신규 수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정된 교과서에는 농촌의 전통문화와 경관보전, 식량 안보 기능 등 9개 공익적 기능을 새로 수록했으며 첨단농업기술 내용 역시 1개가 신규 수록됐다. 반면 농업.농촌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사진 및 삽화 4개를 빼고 농약과 화학비료로 인해 농촌이 환경오염의 온상이 된 것처럼 묘사된 문장 2개를 삭제했다. 특히 문을 닫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비관적으로 묘사한 중 3 교과서의 내용을 수정해 도시 문제의 해결 대안으로 오히려 농촌이 부각돼 '돌아오는 농촌'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또 '앞으로 쌀의 수입이 자유화되면 식량 자원의 수입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은 '앞으로 국민들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국내 곡물 생산 기반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수정했다. 고1 사회 교과서의 '인구의 이동은 전통 사회에서부터 유지되었던 강력한 공동체 의식을 붕괴시켜서 농촌 주민들은 농촌에 대한 애착심마저 잃게 되었다'는 표현은 '...강력한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키고 있다'로 대체됐다. 신규 수록 내용에는 전통적인 1, 2, 3차 산업구조에서는 평가되지 않았던 농업.농촌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우선시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올해 일선 학교에서 사용된 사회 교과서 20종의 농업.농촌 관련 내용을 검토해 지난 9월 의견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 교과 담당 편수관과 교과 집필진의 검토를 거쳐 해당 교과서 출판서에 새로운 내용을 반영시켰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내용이 반영된 교과서는 대한출판사의 초등학교 3∼5학년용 교과서 5종과 교학사, 금성,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중3 교과서 3종, 교학사와 두산출판사의 고1 교과서 2종 등이다. 농진청은 내년에는 사회 교과서 외에 전 교과서의 농업.농촌 수록 내용을 모니터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업 보조교재도 지원할 방침이다. 농진청 농촌자원환경과 김은자 연구사는 "이번 교과서 내용 개정은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농업이 지니고 있는 미래적 생명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업과 농촌이 떠나고 피할 대상이 아니라 돌아가고 체험할 대상임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수를 마시는 물로 사용하는 500개 농촌학교에 2007년까지 정수시설이 설치된다. 19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올해 50억원을 들여 지하수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100개 농촌학교에 정수시설을 설치한데 이어 2006~2007년에 추가로 150억원을 투입해 397개교에 정수시설을 확대 설치키로 했다. 도서 벽지나 농어촌지역에 상수도가 들어가지 않아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학교는 전체 초중고교의 약 15.5%인 1천753곳에 달한다. 수자원공사는 이에 앞서 가축사육지 등이 많은 지역의 학교 지하수가 일반세균이나 질산성질소 기준치를 초과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충남 논산시 광석초등학교 등 3개교에 최첨단 정수처리시설을 시범설치 운영했다. 그 결과 병원성미생물은 100%, 질산성질소는 70% 이상 제거됐으며 탁도는 수질기준보다 20배 이상 양호한 0.02NTU(수질기준 0.5NTU) 이하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날 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1980년대 이후, 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이 설립되어 많은 유아들이 공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다. 병설유치원의 이로운 점은 초등학교와 함께 있어 초등학교 교사와 유치원 교사와의 정보교환으로 연계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점과 학교장이 병설유치원 원장을 대신하기는 하나 위계가 있어 원장의 뜻을 거의 따르게 되는 일반 사설 유치원과는 다르게 유치원 교사가 뚜렷한 소신을 갖고 교육에 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 또 저렴한 교육비와 종일반 운영(희망자)이 가능하고 경험 많은 1급 정교사가 대부분인 점, 유아발달에 적합한 넓은 공간과 초등학교의 행사의 직, 간접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교육환경 및 풍부한 학습자료 보유로 초등학교와 함께 교단선진화를 이루어 가고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병설유치원(교사:김원영)은 어느 학교보다도 유치원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있는 학교이다. 우리 학교 병설 유치원의 특성은 부모님께서 직장에 나가시는 분이 대부분인데 병설유치원의 어린이들의 나이는 매우 어리므로 교사의 역할이 매우 증대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선생님의 얼굴은 항상 웃는 얼굴이다. 늘 자료준비에 여념이 없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즐겁게 원 생활을 하게 할까만 신경 쓰는 그런 교사이다. 그러기에 아이들의 재능을 펼쳐 보일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시간과 공간을 놓치지 않는다. 초등학교가 주가 되는 학예회와 운동회는 물론 특기적성 부 발표 시에도 아이들 전원이 나와서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도서실에서 책을 많이 빌려볼 수 있도록 아이들을 지도한다. 며칠 전 우리학교 병설유치원의 뜻있는 행사가 있었다. 이름 하여 동요, 동시 발표회! 유치원 어린이들이 일 년 동안 외운 동시를 발표하는 소중한 행사였다. 아울러 그동안 배우고 익힌 율동도 선보였다. 김 교사는 아이들에게 지도할 동요나 동시를 고를 때는 장문의 지식적인 요소보다는 반복이 많이 나오거나 노래와 같은 느낌이 나는 것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속에서 새김질이 될 만한 짧은 동요나 동시를 선택한다고 한다. 지도방법은 우선 아이들에게 여러 번 읽어 주고 알아듣기 어려운 말은 다시 풀어서 쉽게 설명을 해 준 후에 모두 다 같은 소리로 읽어 보거나 노래해 본다고 한다.. 또 오디오 CD나 테이프, 컴퓨터 CD로 보고 듣기도 하지만 교사가 육성으로 할 때 조용히 앉아서 잘 듣고 또 빨리 익힌다고 하였다. 김 교사는 매주 1편씩 동시를 꼭 외워 오는 어린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고 하며 많이 외운 어린이는 지금까지 30편까지 외웠노라고 말하였다. 그 조그만 입으로 감정을 살려서 동요나 동시를 외우는 모습이 얼마나 예쁠까? 유치원 어린이들은 일주일 동안 외운 동시를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자랑할 때를 제일 기다리는 것 같다고 한다. 한 작은 학교, 그 학교의 병설유치원이지만 어린 아이들 지도에 보람을 안고 최선을 다하여 동시 외우기를 생활화 하고 있는 김 교사를 보며 효율적인 유초연계교육이 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인천남구 주안동에 위치한 주안초등학교(교장 이영길)에서는 16일 학교를 사랑하는 선배의 “학교사랑” 소식이 교직원은 물론 재학생들에게 알려져 차가운 날씨속에서도 훈훈한 온정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주안초등학교 제13회 졸업생으로 현 한미반도체주식회사 곽노권 대표이사로, 곽 이사는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온 인천주안초등학교 5학년 이민호학생 등 10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대표를 회사로 초청, 학생 당 50만원씩 총 500여만원의 장학금과 선물은 전달했다. 또 회사 내외를 참관토록 한 후 점심식사를 나누며 용기를 잃지 말고 꿋꿋하게 자라나서 이 나라의 큰 기둥으로 자라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 온 곽노권사장은 인천주안초등학교 본관 건물과 솔안말 체육관 건물에 학교모표를 새기고 체육관 명칭을 새기려는 계획을 갖는 등의 학교 사랑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후원해 오고 있다고 한다. 특히 모교의 연례행사인 운동회와 학예발표회 등의 학교행사에는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는 등 모교의 어린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곽노권대표이사는 「주안을 빛낸 졸업생」의 한사람으로 후배들에게 하는 말 “후배 여러분!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입니다. 항상 자신감을 갖고 내일을 향한 비전과 꿈을 간직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대한민국과 주안의 명예를 드높이는 자랑스런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라고 말했다. 한편 곽노권대표는 어렸을 적 불우한 환경속에서 자라 한미반도체가 되기까지 모든 역경을 딛고 기업인으로 성공한 회사로 정부에서 수여하는 석탑산업훈장과, 동탑산업훈장, 모범납세자 표창, 벤처기업대상, 올해의 금형인, 장영실상을 수상한 회사로 그의 성실함과 후배 사랑의 애교심이 잘 나타나 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는 요즈음 많은 음악공연이 있지만 그 중 메시아 공연을 보게 되면 뜻있는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일 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며칠 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메시아 공연이 있어 갔는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메시아와 함께 보내려는 청중들로 1, 2층은 가득 차 있었다. 400여 명으로 구성된 50여개 연합교회 합창단과 8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 시립교항악단 단원들이 엮어내는 아름답고 웅장한 화합의 연주는 예수그리스도의 생애가 그려진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작품 메시아를 잘 연출해 내었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e Fridrich Handel 1685-1759)의 역작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나온 지 200년이 넘었지만 해마다 이때쯤이면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에 감동을 더하며 연주되곤 한다. 해마다 메시야의 공연을 보면서 음악에 관심이 많은 교사로서 느끼는 점이 많기에 메시아가 주는 교육적 의미를 몇 자 적어본다. 첫째는 자신의 꿈을 버리지 않으려는 단호한 의지를 가졌다. 당시 헨델이 음악을 좋아하는 줄 알면서도 음악가의 신분이 낮아 궁중에서 하인의 대우를 받았으므로 아버지는 헨델이 법과 대학에 입학하기를 원하였으나 음악에만 열중했고 밤에 깜깜한 다락방에 올라가 쳄발로를 연주할 정도였다고 한다. 후에 아버지의 유언대로 법과대학에 입학하였으나 1년 만에 나와 음악에 대한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갔다. 둘째는 헨델과 헨델을 신뢰했던 한 자선단체의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好기회로 삼는 정신이다. 메시아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은 오페라의 거듭된 실패로 인하여 헨델은 실의에 빠져 있을 때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던 헨델에게 한 자선음악 단체가 신작을 의뢰하였는데 이에 좌절을 딛고 일어서서 응하여 작곡한 것이 바로 메시아라고 한다. 셋째는 헨델의 놀라운 집중력이다. 헨델은 메시아 곡의 1부 21곡을 7일 만에, 2부 11곡을 9일 만에, 3부 5곡을 8일 만에 작곡하여 전곡을 모두 24일 만에 완성시킨 놀라운 일을 감당해 냈다. 넷째는 자선연주회의 전통을 세운 점이다. 헨델은 고아들의 병원을 건립하기 위하여 이 곡을 십 여 차례나 지휘하였고 이익금 모두를 기부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 때문에 오늘날에도 메시아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세계 각지에서는 자선을 위하여 공연되는 일이 많다고 한다. 다섯째는 헨델의 끊임없는 창조정신이다. 헨델은 메시아 연주 때마다 여러 번 악기편성이나 부분적으로 곡을 바꾸었다고 한다. 자신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롭게 이끌어내려는 창조정신이야말로 대단한 것이라 생각된다. 여섯째는 헨델은 많은 음악가들을 사귀는 기회를 가졌다. 헨델은 당시 독일 오페라의 중심지였던 독일 함부르크에서 음악활동을 하였는데 오페라가 자신에게 맞는 음악양식임을 직감하고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로 가서 로마, 피렌체, 나폴리, 베네치아 등 여러 도시를 다니며 음악가들과 후원자를 만나 음악에 대한 견문을 넓혔으며 런던을 방문하여 오페라 ‘Rinaldo’의 공연으로 인기를 얻어 후엔 영국에 귀화하였다고 한다. 일곱째는 명성에 연연하지 않고 기존의 것이 잘 안될 때는 과감히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는 자세이다. 헨델은 오페라가 큰 호응을 얻지 못하자 오라토리오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과거와는 달리 합창을 보다 널리 사용하였다. 많은 오페라를 작곡했던 헨델은 극적인 장면들을 오라토리오 메시아에서 자연스럽게 보인다. 그러므로 메시아에서 그의 폭넓은 예술가의 일면을 볼 수 있다. 모두 3부로 되어있는 메시아 공연은 약 2시간 30분가량 소요되었다. solo는 국내 저명한 성악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소프라노 김영미 교수를 비롯하여 네 분과 함께하였는데 solo와 레시타티브, 아리아, 합창, 관현악, 오르간, 쳄발로의 천상의 소리가 지금으로부터 264년 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헨델의 지휘로 메시아가 초연되었을 당시 온 청중을 감동시켰던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나름대로 여러 자료를 찾아보며 메시아가 주는 교육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다음주간 텔레비전에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들을 기회가 있을 듯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만큼 비단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일반인에게까지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메시아에 대한 감상내용을 교사가 안내해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른 나리꽃들은 땅을 보면서 피는데 하늘말나리는 하늘을 보면서 피어. 소희 너를 닮았어." 일곱 살에 어머니를 잃은 소년 바우,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시골로 내려온 도시 소녀 미르,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와 개가를 한 어머니 대신 할머니 손에서 자란 소희라는 세 아이의 성장기를 다룬 장편 동화 '너도 하늘말라리야'는 청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장편동화입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부모 세대도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춘기를 지나는 청소년이라면 당연히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마치 옆집에 사는 아이의 이야기를, 마음 아프게 살아가는 이웃집 아저씨 이야기를,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 사촌 아주머니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호흡을 멈추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소희의 아픔이, 바우의 말하지 않는 행동이, 미르의 반힝이 그대로 나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교실에서 손을 들고 발표를 해 본적 없는 유년, 고개를 숙이고 말을 잊고 살았던 10대의 나날들, 가슴 속에 응얼이진 까닭모를 울분을 눈물로 삭이던 청소년기의 방황이 그림처럼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한 낯설지 않은 풍경이 거울처럼 보이는 이 작품을 보며 경제적으로 풍요해졌다고 자부하는 이 시대에도 가정의 아픔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 아픔은 결국 어버이의 몫이며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하늘말나리처럼 눈물을 삼키고 혼자 설 수 있도록 이겨내는 것은 결국 아이들 자신이라는 것을 아프게 그리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을 수만 있다면 원만한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배부른 투정을 부릴 아이들은 자신의 행복한 조건에 감사하며 주위를 둘러보면 아픔을 지닌 채 그렇게 살아가는 친구들이 참으로 많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책 속의 주인공들처럼 가정결손이라는 아픈 상처를 지닌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책 속의 주인공들의 입을 통해서 전해지는 자신의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울고 견디며 성장통의 터널을 빠져나오는데 좋은 친구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무엇이 옳은 일인지 인생의 진정한 믜미가 무엇인지 돌아보며 앞만 보고 달려가는 부모님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성장해 가는지 보여주는 작가와 눈높이를 함께 하고서 한 번쯤 자녀들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때문입니다.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위만 바라보고 앞만 보고 달리게 하는 현실, 눈에 보이는 것에 연연하여 보다 더 높이, 남보다 더 많이 가지는 것에 가치를 두는 세상이 되어버린 오늘 우리들의 단면이 그대로 찍혀있습니다. 어느 한 대목도 화사하게 웃을 수 없게 만들며 긴 호흡이 필요한 책이라서 아이들이 읽고 재미있다고는 말할 수 없게 만드는 책입니다. 다른 사람의 체험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아픔을 공유함으로써 느끼는 위안도 있고 내가 가진 행복의 조건을 감사할 줄 알게 하면서도 아픔을 가진 친구들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비밀스런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왔을 때쯤이면, 아이들은 몇 년쯤 일찍 성숙해 있음을 발견하리라 믿습니다. 사람들은 기쁨보다 슬픔을 통해서 더 아름답게 정화되어 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 책은 선물합니다. 몸은 땅에 뿌리내리면서도 정신과 의지만은 하늘을 우러르며 열심히 살아가는 소희의 모습을 하늘말라리로 설정해 놓고 결국에는 모든 아이들이 소희처럼 아픔 속에서도 자신만의 향기를 피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가의 빼어난 심리묘사에 탄복을 하게 됩니다.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즐거움까지 추가한다면 우리 나라 산천에 피는 들꽃들이 아무데서나 등장하여 신선한 앎의 기쁨까지 얻는 시골 풍경도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특히 왕자나 공주를 배경으로 하거나 급격한 반전, 환타지, 몽상적인 서양 동화의 번역물에 익숙한 청소년들이라면 끝까지 읽어내는 데 힘들어 합니다. 어른들의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세밀한 심리묘사와 구성의 탄탄함은 우리 나라 창작동화가 열어가야 할 본보기로서도 매우 훌륭한 작품입니다. 더구나 빠른 경제발전과 믈질 중심의 뒤안길에 버리고 온 가치관들을 하나하나 다시 주워 담기 위해 돌아가는 시간이 달려온 시간의 몇 배가 걸릴 지 모르는 우리 사회의 아픈 상처들이 사방에서 터져 나오는 요즈음.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가 '가정'이라는 설정, 사춘기 소녀의 내밀한 심리묘사와 변화를 겪는 정신 세계를 다룬 성장소설이라는 점에서 이 책의 일부 내용이 초등 학교 교과서에도 소개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행간을 읽어내는 훈련을 하게 하는 문학 작품의 기본에 충실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시골 학교이건 도시 아이들이건 간에 가정결손과 가족해체의 위기를 겪는 모습이 날마다 지면을 장식하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상처를 숨기지 않고 바깥 세상으로 드러내며 아파하는 제자들과 자식들의 눈물을 바라보게 만든 작가 이금이에게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한번 '동화는 문학의 전형'임을 느끼며 선생님과 부모님,아이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요즈음 방송과 신문의 뉴스는 온통 줄기세포의 진위 논란으로 온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충격과 허탈감을 느끼게 하며 마치 진실 게임을 보는 것 같다. 어느 방송 프로의 진실게임은 보는 재미라도 있는데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줄기세포 논란은 학문의 진실과 허구성에 대한 회의뿐만 아니라 자라는 과학도들의 연구의욕에 크나큰 상처로 남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앞선다. 이번 논란은 진실규명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하니 그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학교현장의 수많은 선생님들은 이번 사태를 보면서 무언가 느끼는 공통점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덕목은 '정직'이라는 것일 것이다. 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직성을 기르는 것이다. 특히 학문을 연구하는 데는 정직성만이 인정을 받게 되고 존중받는다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을 것이다. 공동 연구라는 것은 사업에 비교하면 동업과 마찬가지 일텐데 우리나라의 경우 동업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학문연구에서도 팀원들끼리 공동연구가 원만하지 못하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없다. 최첨단 분야이고 세계적인 관심 분야이기 때문에 학자의 권위나 학문 기술 분야의 주도권 다툼도 있는 것 같고 논문의 저명학술지 발표에 초를 다투는 경쟁심에서 빨리빨리 문화가 한몫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 사태를 자라는 학생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또 이번 일에서 얻은 교훈은 무엇일까? 아직 판단을 하기에는 이르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를 교육적으로 토론하는 기회도 갖고 다양한 의견을 발표하는 기회를 갖는 교육도 필요하다. 자라는 학생들만큼은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부끄럽지만 우리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생명 분야 기초과학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는 현명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6학년 어린학생들이 버스 정류장에서 2천541만 1천원이 든 지갑을 주어 경찰에 신고 주인을 찾아 줌으로서 지역사회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주인공들은 인천백학초등학교 6학년 4반 노진수.김인희.장성민학생으로 지난 12월16일 등굣길 학교 근처 정광 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25,411,000원이 든 지갑을 습득한 세 어린이는 어떻게 할지를 상의하여 돈이 든 지갑을 담임선생님께 습득 사실을 말씀드리고 담임선생님은 교감선생님과 함께 어린학생들의 선행을 학동지구대 파출소에 신고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 학동지구대는 신속한 주인 찾기에 나서 돈을 잃은 학익동 거주 38세 이모 아주머니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어 2시간 만에 찾아 갈수 있도록 했다는 것. 한편 학동지구대 유길종 경사는 사회적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질을 중요시하는 요즘에는 현금을 주워서 신고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고 말하고 돈을 주워온 아이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학교에서는 백학의 어린이로서 바르고 정직하게 행동하여 많은 어린이들의 모범이 되었고 학교를 빛내었기에 이 어린이들에게 선행상을 표창하기로 했다고 한다.
지역 여건과 시대 흐름에 맞춰 충북도내 4개 학교의 교명이 변경된다. 충북도교육청이 신설 학교와 기존 학교 등 4개 공립학교의 변경계획안을 충북도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 변경 안에 따르면 내년 9월 개교예정인 청원오창 과학산업단지내 목령초는 비봉초로,목령중은 각리중으로 교명이 확정했다.또 기존 영동농공고는 영동산업고로,제천 의림공고는 제천산업과학고로 교명을 바꾸기로 했다. 옛날 어른들의 이름에는 부르기 민망한 이름들도 많았다. 그만큼 신분을 중시하던 사회였고, 신분에 따라 이름이 달랐다. 이름을 들어보면 그 사람이 집안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름 때문에 놀림받는 아이들이 이슈화되며 개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호적법이 간소화되었다. 신청 취지와 신청 이유를 기재한 개명허가신청서와 신청이유를 뒷받침하는 호적등본과 주민등록등본 등의 자료를 주소지 법원에 제출하면 된다. 특히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의 개명신청은 대부분 허가해 준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름을 바꾼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학교라는 공동체의 이름을 바꾸려면 어려운 일이 더 많을 것이다. 실업계 고등학교들이 사회변화에 맞춰 교명이 바뀌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처음 개교하는 학교의 이름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러려면 책상머리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기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또한 관련 있는 사람들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 교명변경 소식을 접하며 왜 먼 미래를 내다봐야 하고, 중지를 모아야 하는지를 짚어본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용암동은 10년 전에 청주의 동부 변두리를 택지로 개발한 곳이다. 사람들이 입주를 시작하던 95년 3월 교동초와 용암중이 담장을 사이에 둔 이웃 학교로 개교했다. 1년 후인 96년 3월 용암초와 원봉중도 길을 마주보며 이웃 학교로 개교했다. 2년 후인 98년 3월에 원봉초는 외따로 떨어진 곳에서 홀로 개교를 했다. 얘기하고자 하는 요점은 이렇다. 그렇게 다섯 학교를 개교시킬 예정이 있었다면 같은 이름을 가진 학교끼리 이웃하게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교동초와 용암중, 용암초와 원봉중이 아니라 용암초와 용암중, 원봉초와 원봉중이 이웃하게 했어야 한다. 이런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약속 장소를 잘못 찾아가 고생했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당연히 용암중학교 옆에 있는 학교는 용암초등학교이고, 원봉중학교 옆에 있는 학교는 원봉초등학교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그 당시 교명에 관여한 사람들을 욕한들 뭐라고 변명하기도 어렵다. 학교 개교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아니 명심해야 한다. 학교 이름 한 번 잘못 지으면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고생시킨다. 교명 변경 쉬운 일이 아니기에 여러 사람의 입줄에 오르내린다.
전국 최다 학교 및 학생수, 전국에서 가장 극심한 콩나물 교실, 부족 교사 8천여명에 교육재정 부채만 1조원. 경기도 교육의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올 한해 도내에서는 교육.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전국 최악 수준인 도내 교육여건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정부가 나서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해보다 높았다. 18일 도 교육청과 도내 교육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유치원을 포함한 도내 전체 학교수는 3천611개, 학생수는 194만8천여명(유치원생 포함)으로 서울의 학교수 2천192개, 학생수 154만3천여명을 훨씬 넘어서는 등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최다를 기록했다. 학급당 평균 학생수도 초등학교 37.3명, 중학교 38.7명, 고등학교 34.8명 등으로 전국 평균 초등학교 31.8명, 중학교 35.3명, 고등학교 32.7명보다 높은 것은 물론 서울보다도 2∼3명 많았다. 학급당 학생수가 정부 목표 35명을 넘는 과밀학급 비율 역시 전국 초.중학교는 평균 50%인 반면 도내 초.중학교는 무려 80%를 넘고 있다. 물론 교원 1인당 학생수도 전국 평균은 물론 서울보다도 1∼2명씩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산 등 일부 지역은 학급당 학생수 및 교원 1인당 학생수가 도내 평균보다도 훨씬 높아 열악한 교육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이 높은 학급당 학생수를 정부 또는 도 교육청이 목표로 하고 있는 35명으로 낮추려면 오는 2010년까지 모두 764개의 학교 신설과 3만3천여명의 교원 충원이 필요할 것으로 교육단체들은 분석하고 있다. 전교조 등은 지금 부족한 교원수만도 8천400여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교를 보다 많이 신설하고 교원을 대폭 확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재정부족으로 인해 학교 신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교원 확충 역시 중앙정부가 정원을 결정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교원단체 등이 2010년까지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교 764개를 모두 건립하기 위해서는 무려 11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불경기에 따른 지자체 전입금 감소와 정부의 예산지원 감소 등으로 재정난을 겪으면서 많은 교육관련 사업을 취소 또는 연기한 도 교육청으로서는 이같은 큰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기가 버거운 상태다. 더욱이 지난 4월 헌법재판소가 300가구 이상 아파트 입주자에게 부과해온 학교용지부담금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학교설립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도 교육청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각급 학교 719개를 설립할 예정이었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당초 목표의 50.5%인 363개만 설립했다. 도 교육청은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올해 6천300억원 어치의 지방채를 발행한데 이어 내년초에도 2천700억원 가량의 지방채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어서 조만간 도 교육재정의 빚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적 어려움과 함께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한 학교부지 확보의 어려움도 콩나물 교실 해소 등 교육여건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교육관련 단체들은 도내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예산지원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도내 교육여건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교조 도지부를 비롯한 도내 교육관련 단체와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9월 도 교육청에서 '경기도 교육여건개선을 위한 도민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도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운동본부는 부족한 학교 및 교원수를 늘리기 위한 도 교육청 차원의 대책마련과 함께 중앙정부와 국회에 도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100만명 도민 서명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내년에 이같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운동을 더욱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9월 도 교육청을 방문한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앞으로 부족한 교육재정을 늘리기 위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중이며 교원확충을 위해 현재 행정자치부가 갖고 있는 교원증원 권한을 교육인적자원부로 이관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전국 초.중.고교생의 23%가 재학중인 경기도 교육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다"며 "운동본부는 열악한 도내 교육여건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판단, 앞으로 도민과 함께 교육재정 확충, 교원확보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교장임용제도의 근간을 바꾸려고 하면서 당사자인 교장들의 의견은 수렴치 않고 학부모들의 의견만 귀 기울인다는 지적이다.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로부터 정책연구를 위탁받은 한국교육개발원은 13일 교육관련 8개 단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교원승진과 연수체제 개편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앞서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직3단체와 학부모 시민교육단체등 8개 단체에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교장회는 배제했다. 5개 학부모․교육단체는 참교육학부모회,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좋은교사운동, 함께하는교육시민단체, 교육과시민사회 등으로 대부분 학부모가 대표로 있다. 13일 일부 학부모․시민대표는 교장보직제를 강하게 주장했다. 교육개발원 관계자는 교육부가 혁신위에 넘긴 교원승진 임용 및 연수제도 개선안에 대한 쟁점 분석과 대안을 마련해 다시 혁신위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교육개발원의 보고서가 교원승진제도 개선안 확정에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배종학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서울 신답초)은 “정부가 교원평가안을 마련하기 위한 교육력제고협의회를 구성하면서도 평가자인 교장을 배제하더니, 교장승진제를 마련하면서도 같은 잘못을 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혁신위원회가 교원정책개선특위를 구성하면서도 교장들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주호 의원과 최순영 의원의 무자격 교장제 등에 대해서는 이달 중 대국회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시흥의 한 초등학교 6학년생 일부가 기말고사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가 적발돼 6학년 전원이 재시험을 치르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시흥 A초등교에 따르면 지난 9일 치러진 2학기 기말시험에 이 학교 6학년 2개반 학생 9명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정답을 주고받다가 담임교사에게 적발됐다. 4개 과목을 치른 기말고사에서 학생들은 3교시 5지선다 사회과목에서 문항번호와 정답을 문자메시지로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험이 끝난뒤 일부 학부모들의 항의전화도 걸려왔다. 학교측은 이에 따라 지난 14일 6학년 5개반 188명 전원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르고 사태를 봉합했다. A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언론보도를 통해 수능시험의 부정행위를 보고 재미삼아 따라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기말고사가 학생들의 평가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재시험을 치르고 해당학생들에게는 반성문을 쓰게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도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교수 및 학습 방법 개선 등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연구학교 184개를 새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도내 각종 연구학교는 기존 연구학교 194개를 포함, 모두 378개가 된다. 새로 지정되는 연구학교는 교육정책 관련이 8개교, 초등교육 관련 52개교, 중등교육 관련 89개교, 과학산업 관련 21개교, 평생체육 관련 14개교 등이다. 각 연구학교에는 매년 500만원에서 최고 2천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앞으로 1-3년간 해당 분야 연구활동을 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이달말까지 각 학교로부터 신규지정 신청서를 접수, 내년 3월이전 연구학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