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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17 정유년 붉은 닭띠 해가 밝았다. 강원도 동해안에는 새해 일출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사람들은 새해 소망을 빌었다. 사람들의 소원은 제각각 이었지만 한가지 바람은 같았다. '국태민안(國泰民安)'.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들의 생활이 평안하다는 뜻이다.
경기 수원 영화초등학교(교장 손창곤)는 지난 12월 30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영화꿈터축제 행사를 열었다. 이날 꿈터축제는 그동안 영화교육가족이 염원하던 다목적체육관(이하 꿈빛관)이 완공돼 꿈빛관 개관식과 함께 치러졌다.개관식에는 꿈빛관 건립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들과 영화 어린이,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지역인사 등이 함께 참여하여 뜻 깊은 날을 축하하였다. ‘꿈빛관’은 ‘꿈이 이루어지는 곳’ 이란 의미로 학생 공모를 통해 붙여진 이름이다.꿈터축제는 꿈빛관의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의 축포와 함께 학생락밴드 ‘슈퍼키즈’의 우렁찬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학부모 락밴드 ‘슈퍼맘’의 공연으로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뛰어난 실력으로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리코더 합주부의 연주, 귀여운 유치원생의 뮤지컬, 1학년 학생들의 화려한 무용은 관객들이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꿈터축제는 학생들의 꿈과 끼, 그리고 예술적 감성을 기르기 위한 교육활동으로서 영화초등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행복한 잔치가 되었다. 이번 공연된 프로그램은 그동안 혁신학교로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에서 얻어진 결과물이다. 꿈터축제는 그 멋진 결실을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나누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와 지역인사들은 학생들의 공연을 보고 놀라움과 대견함을 감추지 못했고 이렇게 자랑스러운 학교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워했다.손창곤 교장은 “이제 꿈빛관의 개관으로 우리학교는 더욱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의 더 멋진 꿈과 끼, 그리고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는 학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16년 12월 30일 오전 11시, 서산 서령고 학생들이 방학식이 끝나자 기쁨의 함성을 지르고 있다. 서령고는 12월 31일부터 2017년 2월 3일까지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해는 지고 뜨는 것이다. 2016년 마지막 가는 해를 바라보면서 우리 국민들 마음 한 가운데 멍이 들었고 평범한 사람들까지 우울하게 만들었던 병신년의 독소를 모두 뜨거운 태양으로 보내 녹여버리면 좋겠다.이런 소망을 안고 가기에 내일을 기다린다. 순천만은 갯벌과 갈대밭 사이로 비치는 일몰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순천만은 드넓은 갈대밭 군락과 갈대밭 앞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 수만 마리의 겨울 철새 등으로 장관을 이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광활한 갈대밭 위에 붉게 떨어지는 석양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숨 막힐 듯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이 밖에 순천만 일대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 조류 등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살아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각광받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표기 기준'을 마련해 2019년부터 교과서(국어 제외)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준에 따르면 2019학년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교과서에 용어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300자 내에서 한자를 표기할 수 있게 된다. 2019학년도는 2017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 완성 연도다. 전 초등학교가 제1~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전면 적용하는 첫 해인 것이다. 특히 표기 방법을 한글·한자 본문 병기(倂記)에서 별도로 한자 음과 뜻을 풀어 소개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즉 교과서의 하단에 별도 문장의 의미, 각 한자 음절의 음훈을 기재해 학습 부담을 줄이고 이해를 돕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미 2014년 9월 2015 개정교육과정 총론을 발표하면서 초등학교 한자 교육 활성화와 학생들의 어휘력 향상 등을 이유로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 병기 검토를 밝힌 바 있다. 이번 교육부가 밝힌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표기 기준'에 따르면 국어과 외의 교과에서 단원의 주요 학습 용어에 한해 교과서 집필진과 심의회가 한자의 뜻이 용어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경우 한자를 표기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표기하는 한자는 미리 선정한 한자 300자 내로 제한되며 교과서의 밑단이나 옆단에 한자와 음(소리), 훈(뜻)을 함께 제시한다. 국어과 외의 초등학교5-6학년 표기 한자 300자는 먼저 초등학교 5∼6학년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학습용어를 추출한 뒤 한자의 출현 빈도와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를 기준으로 다시 370자를 고르고 다시 전문가 평가를 통해 300자를 최종 선정했다. 가령, 초등학교 5학년 과학의 '태양계와 별' 단원에서 '항성'의 경우 '항상 같은 곳에서 빛나는 별'이라는 용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한자가 도움이 되는 만큼 밑단이나 옆단에 '항성(恒星) : 항상(恒, 항상 항) 같은 곳에서 빛나는 별(星, 별 성)'같은 식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반면, '우주' 처럼 '집 우'(宇), '집 주'(宙)라는 한자가 용어의 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표기하지 않도록 했다. 즉 문장과 문맥에 따른 이해 가능성과 필요성을 기재 표기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맹목적으로 기초 한자 300자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주 필요하고도 기초적인 사용 한자’를 이해하는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 현재 중·고교 교과서는 한문 교과목에서 허용하는 900자 범위 안팎에서 한자를 병기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여기에서 1/3 정도인 300자의 기초 한자를 추린 정도이다. 그동안 한자 교육은 별도 교과목, 교과서 한자와 한극 병기 등 여러 차례 변천해왔다. 기존에는 구체적 기준이 없어 초등학생 수준에 맞지 않거나 학습 내용과 관계 없는 무분별한 한자 병기가 없지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초등학교를 위한 구체적 기준을 별도로 공식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교사용 지도서에는 '교과서에 표기된 한자는 암기하게 하거나 평가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아 학생의 학습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기초 한자 300자를 암기가 아니라 이해하도록 강조한 것이다. 이 교육부의 기초 한자 300자 표기 방안에 따라 따르면 한 단원에 0∼3건 정도가 표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어과 외의 교과에 한해서 개념 이해를 돕는 경우에만 한자의 음과 훈을 함께 제시해 학습효과는 높이고 부담은 낮추는 합리적인 표기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동안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 한자 교육은 한글 전용론자, 한자 병용론자들의 치열한 논란과 갈등의 중심에 있었다. 한글 관련 시민단체와 교육 단체 등은 한자 병기가 사교육을 부추기고 학습 부담을 가중한다는 이유로 한자 병기 방침에 반발해 왔다. 교육부는 한글 전용론자들의 한자 기재 반대론에 대해서 한자 지식이 없어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음과 훈을 제시하며 표기 위치도 밑단과 옆단이라 학습량과 수준에서 학습 부담이 거의 없도록 했다. 교육부는 2016년 말까지 적정 한자 수와 표기 방법 등을 정책 연구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고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서 이번 기준을 확정했다. 다만, 이번 교육부의 발표에 대해서 한글 전용론자, 한자 병기론자 모두 크게 찬성하지 않는 여론이 문제다. 적용 전 2년 정도의 기간에 교육부가 이 찬성론자와 반대론자의 이해를 구하고 그 간극(間隙)을 메우는 것이 과제다.나아가 초등학교 교과서의 한자 표기를 놓고 맞서온 찬반론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본문에 한자 병기를 하지 않으면서 하단에 별도로 표기하는 중재안을 선택한 것이 결국에는 찬반론자들의 찬반 갈등을 고려한 고육지책이라는 지적이 많은 것이다. 한글 전용과 한자 병기는 학자들과 교육자들, 그리고 관련 단체들의 첨예한 갈등과 논란이 있는 문제다. 따라서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전면 적용과 더불어 이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표기 기준'이 2019학년도부터 학교 현장에 친환경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과 환경 조성에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비교연구(TIMSS)는 국가 간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취도를 비교하고 참여국들의 교육의 질을 점검하고 교육과정, 교육정책 등의 개선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4년 주기로 반복해서 이루어진다. TIMSS는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각 학년까지 수학·과학 영역에서 학생들이 배워야 할 내용이 무엇인가에 대한 국제적 합의에 기반해 세부적인 평가 요소를 설정하고 학생들의 성취도를 평가한다. 동아시아 국가들 약진 두드러져 TIMSS 2015에 나타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취도를 살펴보면,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 모두 수학과 과학 영역에서 TIMSS 2011과 마찬가지로 최상위권의 성취도를 보였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성취도(수학 608점, 과학 589점)는 TIMSS 2011 성취도(수학 605점, 과학 587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성취도(수학 606점, 과학 556점) 역시 TIMSS 2011 성취도(수학 613점, 과학 560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취도 국제 순위는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수학 2위에서 3위, 과학 1위에서 2위로 1단계씩 하락했고, 중학교 2학년도 수학 1위에서 2위, 과학 3위에서 4위로 1단계씩 하락했다. 국가 순위의 하락은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취도가 이전 주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무른데 비해 우리나라와 유사한 성취 수준을 보였던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싱가포르, 홍콩, 일본, 대만)의 성취도는 이전 주기에 비해 모두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편 TIMSS에서는 학생의 성취도를 수월, 우수, 보통, 기초의 4단계 성취 수준으로 구분해 보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수월 수준 학생 비율이 수학은 41%로 TIMSS 2011에 비해 2%p 증가했고, 과학은 29%로 이전 주기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수학·과학에서 기초 수준 학생 비율은 수학 3%, 과학 4%로 모두 이전 주기와 차이가 없었다. 중학교 2학년에서 수월 수준 학생 비율은 수학 43%, 과학 19%로 이전 주기인 TIMSS 2011에 비해 각각 4%, 1%씩 감소하였고, 기초 수준 학생 비율은 수학의 경우 6%로 이전 주기와 동일하고 과학에서는 12%로 이전 주기에 비해 1%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취도를 하위 내용 영역별로 세분해서 살펴보면, 초등학교 4학년은 수학에서 내용 영역별(수·도형과 측정·자료 표현) 성취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던 것에 비해 과학에서는 내용 영역(생명과학·물상과학·지구과학) 중 물상과학에서의 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생명과학의 성취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중학교 2학년은 수학 내용 영역(수·대수·기하·자료와 가능성) 중 대수와 기하 영역의 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수·자료·가능성 영역의 성취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학교 2학년 과학 내용 영역별(생물·화학·물리·지구과학) 성취도는 물리 영역의 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화학 영역의 성취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PART VIEW] 성별에 따른 성취도 차이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수학, 과학 모두 성취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가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평가에 참여한 TIMSS 1995, TIMSS 2011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한편 중학교 2학년에서는 수학·과학 모두에서 남·녀 학생 간 성취도에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TIMSS 1995에서는 수학·과학 모두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은 성취도를 보였지만, 이후 성별에 따른 성취도 차이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수학에서는 TIMSS 1999 이후, 과학에서는 TIMSS 2011 이후 성별에 따른 성취도 차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상급학교 오를수록 교과 흥미도 떨어져 이상의 결과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취도가 참가국들 중 2~4위로 여전히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성취 수준별 학생 비율도 큰 폭의 변화가 없음을 보여준다. 다만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취도가 이전 주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TIMSS에서 성취도 상위권을 형성하는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의 성취도가 향상되면서 우리나라의 국제 순위는 모든 학년, 교과에서 1단계씩 하락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취도 자체가 하락한 것은 아니므로 국제 순위가 1단계 하락한 것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으며, 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영역이나 학생 집단의 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세부적인 방안들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단계에서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수학·과학 성취도가 지속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점, 과학 영역에서 초등학교 4학년에 비해 중학교 2학년의 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점, 수학 영역에서 중상위권 중학교 학생들의 성취도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한편 TIMSS에서는 수학·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자신감도 조사했다. 교과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은 학생들이 학습에 몰입하고 학습을 지속하게 하는 주요한 원동력이며, 학업성취와도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수준은 TIMSS 1995 이후 계속해서 참여국들 중 하위권에 머물러왔으며, TIMSS 2015에서도 이런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수학 학습에 대한 흥미는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48개국 중 47위, 중학교 2학년의 경우 37개국 중 35위로(흥미 척도 점수의 국가별 평균 기준) 참여국들 중 최하위권이었다. 우리나라 학생들 중 수학 학습에 대한 흥미가 ‘좋아함’ 또는 ‘매우 좋아함’에 해당하는 비율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65%, 중학교 2학년에서 42%로 각각 TIMSS 2015 참여국 평균인 81%와 62%에 비해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과학 학습에 대한 흥미는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47개국 중 39위였고, 중학교 2학년은 29개국 중 29위로 최하위였다. 우리나라 학생들 중 과학 학습에 대한 흥미가 ‘좋아함’ 또는 ‘매우 좋아함’에 해당하는 비율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86%, 중학교 2학년에서 51%였고, TIMSS 2015 참여국 평균인 89%(초4), 81%(중2)와 비교할 때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과학 학습에 대한 흥미가 현저하게 낮음을 알 수 있다. 경쟁 위주 교육, 학생들 자신감 하락 불러 수학에 대한 자신감은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49개국 중 47위, 중학교 2학년의 경우 39개국 35위였다. 우리나라 학생들 중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자신 있음’ 또는 ‘자신 있음’에 해당하는 비율은 초등학교 4학년 64%, 중학교 2학년 45%였고, TIMSS 2015 참여국 평균은 각각 77%(초 4), 57%(중 2)에 비해 낮았다. 과학에 대한 자신감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47개국 중 47위, 중학교 2학년에서 29개국 중 27위였다. 과학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자신 있음’ 또는 ‘자신 있음’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76%, 중학교 2학년에서 30%로 TIMSS 2015 참여국 평균인 82%, 61%보다 현저히 낮았다. 국가 수준의 평균 성취도는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수학·과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낮다는 것은 일면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TIMSS 1995 이후 성취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동아시아 5개국(한국·대만·일본·싱가포르·홍콩)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한 설명으로 겸양을 강조하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적 특성, 국가의 인력개발지수와 수학·과학에 대한 흥미가 반비례한다는 연구 결과, 학생들의 흥미와 자신감은 자신이 속한 준거집단에서의 상대적 비교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 교육과정의 난이도 상승 등이 논의되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여기서 명확한 것은 학생들의 교과에 대한 흥미나 자신감은 해당 국가의 특수한 사회적·교육적 맥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또한 학생 수준에서는 교과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높은 학생이 성취도도 높은 경향이 있지만, 국가 수준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흥미와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것은 성취도를 높이는 것과는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흥미와 자신감 향상은 그 자체로 의미 있고 중요한 목표이며, 이를 위해 교수·학습 방법 개선 등 교육적·정책적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TIMSS 참여국 중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수학·과학에 대한 자신감,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가 TIMSS 2011에 비해 소폭이지만 긍정적으로 변화한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런 긍정적 변화의 원인을 분석하고 지속시키기 위한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지난해 12월 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회원국 35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70여 개국이 참여한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국제학업성취도평가) 2015 결과를 발표하였다. 우리나라는 PISA에 참여한 이래로 수학 영역에서 줄곧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된 PISA 2015 결과에서도 상위 수준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하위 성취 수준을 중심으로 주기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면, PISA 결과는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대하여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하위 성취 수준 남학생의 증가 PISA 2015에서 우리나라는 상위 성취 수준(5수준 이상) 학생의 비율이 OECD 평균 보다 높지만 싱가포르, B-S-J-G(중국)* 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하위 성취 수준(2수준 미만) 학생의 비율은 OECD 평균과 B-S-J-G(중국)보다 낮지만 싱가포르나 일본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상위 성취 수준과 하위 성취 수준에서 모두 남학생의 비율이 높았는데 특히 하위 성취 수준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상위 성취 수준과 하위 성취 수준에서 모두 남학생의 비율이 약간 높은 반면, 일본과 B-S-J-G(중국)는 하위 성취 수준에서는 여학생의 비율이, 상위 성취 수준에서는 남학생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PISA 2015에서 PISA 2012에 비하여 상위 성취 수준의 비율은 낮아지고 하위 성취 수준의 비율은 높아졌다. 상위 성취 수준의 비율은 OECD 평균(12.5%→10.7%)을 비롯하여 PISA 2012에서 우수한 성취를 보인 국가인 싱가포르(40%→34.8%), 일본(23.7%→20.3%), 핀란드(15.3%→11.7%)에서 모두 줄어들었으나 우리나라(30.9%→20.9%)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하위 성취 수준의 비율이 PISA 2012에 비하여 감소한 싱가포르,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6.4%p(9.1%→15.5%) 증가하였는데, 이러한 특징은 남학생에게서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학생 중 하위 성취 수준 비율의 증가폭이 전체 참여국 중에서 터키, 튀니지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나라였다. [PART VIEW] PISA 2015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수학 성취도 점수 차이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여학생의 평균이 남학생의 평균보다 7점 높은 반면, OECD 평균과 일본, B-S-J-G(중국)은 모두 남학생의 평균이 여학생의 평균보다 높았다. 하위 10% 학생들의 평균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는 여학생의 평균 점수가 남학생의 평균 점수보다 높았으나 일본은 남학생의 평균 점수가 높았다. 상위 10%인 경우 OECD 평균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일본, 싱가포르, B-S-J-G(중국)에서 모두 남학생의 평균 점수가 여학생의 평균 점수보다 높았다. PISA 2012에 비하여 PISA 2015에서 우리나라 하위 10% 남학생의 평균 점수는 44점 떨어진 반면, OECD 평균은 3점 떨어지고 싱가포르와 일본은 각각 7점, 6점 높아졌다. 따라서 OECD 평균이나 싱가포르, 일본에 비하여 우리나라 하위 수준 남학생들의 평균 점수 하락폭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 지원 강화 PISA에서 2수준은 현대 사회의 시민으로 온전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초 수준(baseline)이다(OECD, 2016a, p.191). 2수준 미만(하위 성취 수준)의 학생은 성인이 되어 일상적으로 겪게 되는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OECD, 2016b, p.37). 따라서 OECD(2016b)에서는 2수준 미만의 학생들을 ‘저 성취자(low performers)’로 정의하고, 저 성취자 발생 요인을 학생의 사회경제적 배경, 학생의 흥미·태도·자신감·동기·의욕·교육 체제 등의 측면에서 분석하여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의 교육 책무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PISA에서의 2수준 미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김수진 외, 2011)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중학교 단계에서의 일명 ‘수포자’ 감축을 위해 수학 클리닉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일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전담제를 실시할 것을 계획하였다(교육부, 2016). 또한 제1차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 제2차 수학교육 종합 계획 등을 통해 배움을 즐기는 수학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였다(교육부, 2015). 그러나 하위 성취 수준에 해당하는 학생의 비율이 증가하고 저 성취 남학생의 수학 성취도 점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우리나라의 PISA 2015 결과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수학교육 개선 방안의 효과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수학에서의 기초학력 부진 학생의 지원 방안을 두 가지 측면에서 검토해 볼 것을 제안한다. 첫째,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위한 수학 학습 내용의 범위와 수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학생은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 CCSSM(Common Core State Standards for Mathematics)이나(차성현, 2012), 순수수학을 좀 더 많이 접하게 되면 저 성취자가 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OECD, 2016c) 등은 하위 성취 수준 학생이 우선적으로 배워야 하는 수학의 내용과 범위에 대한 제고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둘째, 기초학력 부진 학생의 수학에 대한 흥미·태도·자신감·동기·의욕 등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보다 실증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올해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에 학생 설문을 도입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한편 성취 수준에 따른 특성과 더불어 성별에 따른 특성도 좀 더 다각도로 분석하여 남학생 중 하위 성취 수준의 비율을 감축시킬 수 있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저 성취자의 발생 요인은 어떤 한 가지로 설명할 수 없으며 학습을 방해하는 여러 요소가 서로 상호 작용하며 누적된 것이므로 해결 방안은 종합적으로 모색되어야 한다(OECD, 2016b). 따라서 PISA 2015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성취도 점수가 하락하고 하위 성취 수준 비율이 증가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심층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상위 성취 수준 학생 비율이 감소한 현상(PISA 2012 30.9% → PISA 2015 20.9%)에도 주목하여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11월 29일 발표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비교 연구(TIMSS) 2015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취도는 여전히 세계 최상위권의 결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 과학 성취도가 2011년에 비해 한 계단 하락한 2위를 기록했으며, 중학교 2학년 과학도 마찬가지로 한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위기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성적 하락이 과학교육의 잘못된 방향 설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더불어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과학에 대한 정의적 태도(자신감·흥미·가치 인식)는 2011년과 비교하여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성취도 면에서 높은 순위를 항상 유지하고 있지만, 정의적 태도는 항상 국제 평균에 비해 낮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정부 교육정책의 실효성이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성적 높아도 흥미 떨어지는 악순환 반복 우선 학교 현장 교사로서 이번 TIMSS 2015 결과의 원인을 분석하면 총 4가지 준거에 근거하여 설명할 수 있다. 첫째, 2009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적용된 ‘집중이수제’는 학교 현장에서 과학 교과를 적기에 가르치는 데 다소 혼란을 초래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었는데, 2013년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되었기 때문에 TIMSS 2015의 표집 대상은 모두 이 교육과정의 적용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집중이수제가 도입되면서 과학 교과를 1년 중 한 학기에 집중 편성하여 가르치거나, 특정 학년에서는 가르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표집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사정에 따라 낮은 성취도를 보였을 개연성이 크다. 만약 표집 학년이 과학 교과를 적기에 학습하지 못했다면, 성취도 하락의 충분한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둘째, 정부는 2013년부터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하였다. 물론 2016년에 전면적으로 시행되기는 하였으나, 단계적으로 매년 시범학교를 확대하였으며, TIMSS 2015 표집 학교 중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한 학교도 상당수 있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TIMSS 2015 본 평가가 2014년 12월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2013년과 2014년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한 학교가 표집이 되었다면,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PART VIEW] 자유학기제의 교육과정 편제는 크게 ‘교과 활동’ 영역과 ‘자유학기 활동’ 영역의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교과 활동 영역의 시수를 감축하여 다양한 체험과 진로 탐색 중심의 자유학기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자유학기 시범학교는 중학교 6개 학기 중 1개 학기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한 학기 동안 시험(총괄평가)을 치르지 않으며, 일반 교과 시수를 감축하여 운영할 수 있다. 만약 과학수업 시수를 일부 감축했다면, 과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을 가르치는 데 큰 어려움이 따른다. 예를 들어, 필자는 2014년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교과서를 재구성하면서 교수 내용의 많은 부분을 축약할 수밖에 없었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재구성 과정에서 타 교과와 중첩되는 부분을 제외하고, 시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을 권장했으나, 교사 개개인의 교육과정 재구성 능력 및 학교 전체 교사들과 융합하는 능력에 큰 차이가 있었던 만큼 과학 교과의 시수 감축은 학생들의 과학 성취도 하락에 적잖이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문제는 비단 한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필자가 소속된 과학 교과연구회 소속의 교사들을 통해 여러 학교의 공통된 사례로 공유된 바 있다. 물론 자유학기제를 통해 감축된 교과 시수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채워지기는 하지만, 대체로 학생의 관심과 수요에 따라 교과 연계성이 고려되지 않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외부기관과의 연계, 진로 체험 및 탐색, 예술?체육 활동 등이 강조되면서, 과학 교과 본성을 잘 반영할 수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사례연구 종합보고서(교육부, 2014)’에는 2013년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에서 실시된 과학 관련 자유학기 활동 프로그램명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로봇 만들기, 신재생에너지 투어, 인간 복제 문제 토론, 과학자 직업 탐색, 과학탐구반, 녹색학교 만들기, 다양한 직업 속 과학, 미술품 보조 과학 등 각각을 확인해 보면, 자유학기 활동은 대부분 학교 여건, 학생 수요에 맞게 운영되었기 때문에, 당해 학년 과학 교과의 성취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들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최근 학습자의 특성이 변화하는 것에서도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과거 4~5년간 현장에서 관찰된 학생의 특성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스마트폰의 비약적인 성능 개선을 비롯한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학생이 학습을 대하는 태도가 크게 변했다. 학생들은 첨단 테크놀로지 매체에는 잘 적응하고, 재미있는 수업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강의식 수업에는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사로 하여금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도입하고, 교수 방법을 개선하는 동기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교사의 개선 노력이 학생의 변화 속도에 비해 지체되어 있으며, 그것이 현장에 안착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의 경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그대로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중점’에 따르면, 학생의 능동적 수업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토의·토론, 협동학습 등을 적극 도입하고 자기주도학습과 학생 개인적 특성에 맞춤형 수업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과거 단편적 지식을 주입하는 형태를 지양하고, 다양한 활동 중심의 교수·학습 방법을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TIMSS 2015 결과에서 과학에 대한 정의적 태도가 여전히 낮은 점을 개선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동안의 노력은 아직 TIMSS 결과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TIMSS 2015 과학 성취도 하락은 우리 사회의 교육 철학이 크게 전환되는 관점에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창의·인성교육, 융합(STEAM) 교육 등을 강조하면서, 미래 사회에 부합하는 국가적 인재상을 정립하고, 그에 맞는 교육적 모델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핵심 역량, 인문·사회·과학·기술·기초소양을 강조하고, 지식?기능과 함께 태도·가치와 같은 정의적 역량을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이번 성취도 하락은 학생의 학습에 대한 자신감, 관심과 흥미도 등 정의적 특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질적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진통이라고 볼 수 있다. 단, 과학에 대한 정의적 태도 면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결과를 보인 만큼, 더욱 다각적인 정책 보완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예를 들어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의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 교사로 하여금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과정 재구성 역량을 강화하고,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는 데에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우리 교육에 새로운 가치와 철학이 도입되고 그것이 내적으로 자리 잡고 성숙하는 데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의 성취도 하락에 교육의 위기를 논할 것이 아니라, 질적인 변화를 꾀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눈앞의 성과보다 질적 변화 추구해야 최근 소프트웨어(SW) 교육, 메이커(Maker) 교육 등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과학교육도 융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롭게 접목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하는 청소년과학반(Youth Science Club) 지원 사업도 2014년부터 메이커 활동 및 첨단 기술 활용 부문을 도입하였으며, 기초과학보다 융합?응용?첨단 과학의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통섭과 융합을 강조하는 세계의 교육적 추세에 맞게 이런 변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과학교육은 과학 교과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개혁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과학교육은 과학에 대한 학생의 자신감과 흥미를 높이면서도 기초 과학이 갖는 사회적 역할과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높은 과학 성취도에 비해 노벨과학상 수상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는 나라임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재미있는 것만 가르친다고 얻어지는게 결코 아니다. 지금 우리 과학교육은 기초과학 인재를 육성하는 본질적인 역할을 공고히 하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열린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 본성 지키기와 개혁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갖출 때 비로소 높은 과학 성취도와 함께 정의적 태도의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구 560만 명(2016년), 면적 719.2 ㎢로 서울보다 약간 큰 나라, 깨끗한 나라, 태형을 맞는 나라, 껌을 씹으면 안 되는 나라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 금융의 허브로 불리며 세계적 기업들을 끌어들이는 나라 싱가포르. 이 나라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싱가포르는 국토가 작고 천연자원이 빈약한 나라라는 점 때문에 인재 양성에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집중되어 있다. 최근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Evaluation of Educational Achievement)가 발표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비교연구(TIMSS: Trends in International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 2015에서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수학·과학 능력이 1위로 나타났다. 래플스 인스티투션(Raffles Institution)과 화총 인스티투션(Hwa Chong Institution)과 같은 고등학교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당국자들이 입학 설명회를 위해 매년 학교를 방문할 정도로 세계적 인정을 받고 있다. 도구과목 비중 큰 싱가포르 교육 싱가포르의 학제는 6-4-2-4/6-4-3-4제로 코스에 따라 다양하고, 초등학교 이후에는 개인의 능력과 상황에 따라 시험을 통해 중학교 4/5년, 고등학교 2/3년, 대학교 4년 과정을 선택하여 진학할 수 있다. 영어·모국어·수학·과학 등은 초등학교부터 중요시하는 반면 예체능 분야의 수업 비중은 높지 않다. 싱가포르는 능력 위주의 교육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초등학교 4학년 말 시험을 통해 5학년부터 실시하는 수준별 반 편성(Streaming)과 초등학교 졸업시험(PSLE)을 들 수 있다. ● 비평준화 교육의 시작 4학년 말이 되면 시험(영어·모국어·수학·과학)을 보고 성적에 따라 우수반(EM1), 일반반(EM2), 기초반(EM3)으로 나누어 5학년부터 수준별로 수업을 한다. 수준별 수업은 싱가포르 사람들에게는 우열을 나눈다기보다는 개인의 학습역량과 학습 속도에 맞는 학급 배정으로 인식되고 있다. 5학년 말이 되면 성적에 따라 우수반·일반반·기초반 사이에 학급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과정별 학습 수준 차이로 인해 쉽게 반을 이동하기는 어렵다. ● 초등학교 졸업시험(PSLE: Primary School Leaving Examination) 초등학교를 마칠 때는 초등졸업시험(PSLE)을 치르고 중등과정 이후에는 진로에 따라 시험 과정이 각각 다르게 진행된다. 보통 9월 말에서 10월 초에 며칠씩 실시되는 초등졸업시험은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하는 학생이 신문에 대서특필될 정도로 국가적 관심 사안이다. 졸업시험은 영어·모국어·수학·과학 4과목을 본다. 학생들은 시험 점수에 맞춰 최대 6개 학교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자기가 원하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지만 성적이 낮은 학생은 교육부가 배정해 준 학교에 다녀야 한다. 시험 결과에 따라 Express 과정, Normal(Academic) 과정, Normal(Technical) 과정 학급에 배치되어 학생의 수준과 역량에 맞는 학습을 하게 된다. [PART VIEW] 평가와 보충학습 평가는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년에 2회의 큰 시험과 4개의 작은 시험이 실시된다. 주요 과목의 경우 점수별로 1~4단계로 나누어져 등급이 부여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미술·도덕·보건·음악·체육은 A, B, C로 평가한다. 수학은 나선형 교육과정에 기반을 두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기본적인 덧셈·뺄셈·나눗셈·곱셈을 배우기 시작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도 있게 배우게 된다. 특이한 점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수업과 시험에서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며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계산기를 이용하여 문제를 푸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수학시험이 머리로 계산할 수 있는 정도의 문제만을 출제한다면 싱가포르는 계산기를 써야만 해결할 수 있는 실생활과 연계된 질문들을 출제하여 문제해결역량을 키우고 있다. 초등학교 이후에는 선택형 문항 시험이 없다. 주로 서술형 문항 위주로 시험이 치러지고 풀이과정을 자세히 쓰도록 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서술형 문항의 출제는 학생에게도 부담이지만 교사들도 채점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풀이과정과 답을 세밀하게 채점하는 평가 방식 때문에 채점을 위해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는 날(Marking day)이 있을 정도다. 평가 결과 나타난 부진아를 충실하게 지도할 수 있도록 주요 과목의 보충학습과정(remedial class)이 잘 마련되어 있는 것도 싱가포르 교육의 특징이다. 방과 후 실시되는 보충학습과정은 무료로 이루어지며 학생들은 담임교사의 안내에 따라 빠짐없이 참여한다. 이는 학원 때문에 학교의 방과 후 부진아 수업을 기피하는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 이곳의 학생들은 과목별로 주중 1회 또는 주말에 학원을 많이 다닌다. 또한 과외가 활성화되어 있어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에서 과외를 받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점수가 부족한 학생은 진급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방과후활동(CCA: Co-Curricular Activity) 활성화 싱가포르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방과후활동을 1개 이상 선택해야 한다. 보통 방과후활동은 1주일에 1~2번 정도 하며 부서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방과후활동은 보통 6년간 같은 것을 하는데 바꿀 수는 있으나 바꾸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6년간 꾸준하게 한 가지 방과후활동을 한 학생의 경우 PSLE에서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방과후활동 결과가 생활통지표에 기록이 되고 상급 학교 진학에 도움이 된다. 방과후활동은 대부분 학교 교사들이 맡아서 하고 무료로 진행된다. 밴드부에 소속된 학생에게 학교에서 악기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 준다. 주지교과 중심으로 진행되는 정규교육과정 탓에 부족한 예체능 관련 활동을 CCA를 통해서 충족시켜주는 것이다. 싱가포르 교육에서 얻는 교훈 싱가포르 교육은 수준별 교육에 기반을 둔 엘리트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스트리밍(Streaming)을 통한 수준별 반 편성이나 PSLE와 같은 졸업시험은 학생들에게 뛰어난 학습역량을 갖출 것을 요구한다. 특히 수학과 과학 등의 주지교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교육하고, 진급 단계마다 이들 과목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져 해당 과목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주지교과 위주로 편성되어 부족한 예체능 활동은 CCA로 보충할 수도 있다. 스포츠·게임·공연예술·클럽활동·청소년단체 등의 다양한 방과후활동은 학생들의 감성과 창의성을 신장시키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한국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에는 교육열과 국가적 정책지원도 한몫을 했다고 본다. 자원이 부족한 나라로서 인재 양성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교육시스템을 만들고 적용하였다. 입시제도의 경우는 학생들이 일정한 수준의 능력을 갖추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관문으로서 두 나라 모두에서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수준별 반 편성은 우리나라에서는 국민 정서상 우열반으로 인식되어 정규학교에서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TIMSS 2015에서 우리나라의 성취도는 1등을 차지한 싱가포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4위의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 이를 통해 현재의 교육방식이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도 할 수 있다. 이것은 다양한 교수법을 통한 수학교육과 탐구?실험 중심의 과학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결과일 것이다. 공간적·문화적 환경이 다른 상황에서 싱가포르의 수준별 교육과 엘리트 교육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은 많은 논의를 필요로 한다. 체벌과 두발 규정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점도 자유분방한 우리나라 학생들의 생활방식과는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평가 유형 변화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는 등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과 노력을 한다면 학생들의 역량을 신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 서론 교육과정은 교육의 방향을 결정한다. 교육과정에서 설정된 교육목표에 따라 교육내용 선정 및 조직, 교육방법, 교육평가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 부족과 교육기획 부족으로 교사 중심의 교육과정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지향하는 핵심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과정 구성과 운영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2. 본론 1) A 교장이 강조하고 있는 교육기획의 개념과 그 효용성 2가지 제시 [4점] A 교장은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 교육과정으로의 교육기획을 강조하고 있다. 교육기획은 미래의 교육활동에 관하여 교육목표 달성을 위한 효율적 수단과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교육정책결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보장해 주는 지적 준비과정이다. 교육기획의 유용성은 첫째, 합리성을 높여준다.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업무만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계획된 활동을 종료하는 데 소요되는 전체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각 업무 요소별 착수 시기와 완료 시기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게 한다. 둘째,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 불확실성을 지닌 환경에 대처하고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조직 내 주의집중을 가능케 한다. 셋째 성과측정에 효과적이다. 기획은 일정 공간과 시간 내에 수행되어야 할 업무를 보다 뚜렷하게 확정해 주므로, 업무단위나 개인별로 업무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넷째, 가용자원의 효율적 사용이 가능하다. 기획을 통하여 조직 내 단합된 분위기를 만들고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조직 내 가용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소요경비가 절약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다섯째, 전체적 운영상황 파악에 효과적이다. 조직 책임자는 기획을 통해조직 내의 전반적인 업무 내용과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기획은 조직 안의 중요한 관계를 알고, 각 분야별 업무활동을 이해하고 행정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는 토대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준다(이 문제의 논점 해석을 학생 중심의 교육 기회 효용성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역량기반 교육과정과 관련된 논거도 정답으로 인정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교육기획을 통해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학생 중심 교육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2) B 교사가 채택하고자 하는 원리 1가지와 그 외 내용조직 원리 2가지(연계성 제외) 제시 [4점] B 교사가 채택하는 원리는 통합성의 원리이다. 통합성의 원리는 수평적 계속성 또는 연계성(articulation)의 문제와도 상통하는 원리로써, 교육내용의 관련성을 바탕으로 교육내용들을 하나의 교과나 단원으로 묶거나 관련 있는 내용들을 서로 연결하여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그밖에 수직적 원리 중 첫째, 계속성은 학습경험의 여러 요소들을 어느 정도 반복 경험할 수 있도록 조직한다는 원리이다. 즉, 중요한 학습 내용과 경험을 반복함으로써 강화되는 효과를 얻자는 것이다. [PART VIEW]둘째, 계열성은 교육내용을 배우는 순서를 결정하는 것이다. 즉, 학습자가 어떤 내용을 먼저 배우고 어떤 내용을 뒤에 배우는가를 결정하는 것으로써 내용의 깊이와 넓이가 심화되도록 조직하는 것이다. 셋째, 수평성의 원리는 어떠한 내용을 어느 만큼이나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루는가 하는 문제이다. 넷째, 균형성의 원리는 교육과정 조직에서 종과 횡 또는 수평적·수직적 차원의 양면을 보다 균형 있게 반영시켜야 한다. 균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융통성 있는 수업시간 계획이나 또는 수업시수 배당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3) C 교사가 실행하려는 구성주의 학습활동을 위한 학습 지원 도구?자원과 교수 활동 각각 2가지 제시 [4점] C 교사는 구성주의 학습환경 설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구성주의 학습활동을 위한 정보 자원은 학습자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학습자는 정보를 활용하여 문제해결을 위한 가설을 세우고, 가설을 검증하는 동시에 자신의 지식 구조를 정교화해 나간다. 둘째, 지원 도구는 학습자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학습자의 인지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인지적 도구는 시각화 도구, 수행 지원 도구, 정보 수집 도구 등이 있다. 첫째, 모델링은 가장 쉬운 교수전략으로 전문가의 수행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행동모델링은 활동 구조에서 확인된 활동을 어떻게 수행할지 시연해 주며, 인지모델링은 학습활동을 하는 학습자들이 사용해야 하는 사고를 명료화한다. 둘째, 코칭은 학습자가 어떻게 수행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학습자의 동기를 부여하고, 이들의 수행을 분석하여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수행 방법에 대해 학습하는 방법을 조언해 주며, 배운 내용에 대한 반성적 사고와 명료화를 유발한다. 셋째, 비계설정은 학습자가 수행하는 과제에 초점을 두고 학습자의 수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비계설정은 학습과 학습자의 능력을 넘어서는 학습자의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임시적 틀을 제공한다. 교사는 구성주의 수업설계를 통해 학습자들의 의미 형성을 도와야 한다. 4) D 교사가 고려하고 있는 타당도의 유형과 개념 제시 [4점] D 교사는 이원 목적 분류표에 근거하여 검사 문항을 제작하므로 내용(內容) 타당도이다. 내용 타당도는 검사가 측정하고 있는 내용이 전체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잘 선정하고 있는지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검사의 측정 내용을 어떻게 선정하였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논리적 타당도라고도 하며, 교과 타당도라고도 한다. 측정하려는 학습결과와 효과 내용을 확인한다. 내용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작하려는 문항이 어떤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이원 목적 분류표를 작성하여 활용해야 하고, 적당한 난이도를 유지하고 교과 전문가가 검토를 한다. 3. 결론 교육과정은 교육목적 달성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교육목적 달성을 위해 교육내용 조직과 구성주의 학습을 위한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고, 내용 타당도 높은 평가를 하여 교육과정과 수업 그리고 평가가 일체화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기획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의 실질적 구현 방안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 교육과정은 교육의 방향을 결정한다.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내용, 방법, 평가 등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입시 위주의 수업으로 인하여 학생 중심 교육과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학생의 흥미, 적성 중심 교육은 소홀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교사는 학생의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능력이 요구된다. ▶90% 수준입니다. A 교장은 학생 중심 교육이 되는 교육기획을 강조하고 있다. 교육기획이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서로써 이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효용성은 첫째, 교육기획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다양한 환경의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둘째,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이에 대해 미래를 예측하고 대처 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교육기획을 통해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학생 중심 교육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0∼-1점 : 부연 설명 미흡 B 교사가 채택하는 원리는 통합성의 원리이다. 통합성의 원리는 교과 간에 서로 중복되는 내용을 하나의 단원 또는 교과로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시문에서 교사는 몇 개의 교과를 결합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내용조직의 원리에는 첫째, 수직적 원리에는 계열성과 계속성이 있다. 계열성의 원리는 가르치는 내용의 순서로써 어느 것을 먼저 가르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다.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으로 내용을 계열화해서 제시한다. 계속성의 원리는 중요한 내용을 학년에 따라 계속 반복하여 제시하는 것이다. 둘째, 수평성의 원리에는 범위와 균형성의 원리가 있다. 범위의 원리는 가르치는 내용 범위의 폭과 깊이를 결정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범위의 내용을 조직하는 것을 말한다. 균형성의 원리는 수직적·수평적 원리에 대한 균형을 유지하여 내용을 조직하는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교육내용을 통합하여 통합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 ▶-0점 C 교사는 구성주의 학습환경 설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구성주의 학습활동을 위한 학습지원도구로는 첫째,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한다.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언제든지 필요한 경우 이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도서관에서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지원도구에는 학습자들에게 제공한 정보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관련, 웹 기반 도구, 하이퍼 링크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학습자들은 정보를 가지고 도구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교수 활동은 첫째, 모델이다. 교사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는 단계이다. 교사는 전문가 수준에서 문제해결방법을 보여주도록 한다. 둘째, 코칭이다. 대상자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는 단계이다. 교사는 대상자의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피드백 한다. 그리고 대상자의 근접발달영역을 확인하여 대상자에게 힌트를 제공하고 과제 수준에 초점을 맞추고 적절하게 변경시키도록 한다. 교사의 도움을 점차 줄이면서 대상자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구성주의 학습활동을 통해서 학습자들의 의미 형성을 도울 수 있다. ▶-0 D 교사가 고려하는 타당도는 내용 타당도이다. 타당도란 목표가 제시하는 내용을 얼마나 충실하게 반영하였는지를 보는 것이다. 내용 타당도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이에 적합한 내용으로 구성된 타당도이다. 제시문에서 교사는 이원분류표를 이용하여 목표에 따라 내용을 모두 포함시킴으로써 내용 타당도를 높이고 있다. ▶-0∼-1점 : 부연 설명 미흡 교육과정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서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기획과 통합성의 원리, 구성주의 학습활동을 위한 학습지원 및 도구를 사용하고, 교사는 적절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 평가 시에도 내용 타당도가 높은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의 실질적 구현 방안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 [총평] 18~20점 예상됩니다. 교육학 고득점이 기대되는 매우 우수한 답안입니다. 1) 교육기획의 의미와 특성 ① 의미 : 교육기획은 미래의 교육활동에 관하여 교육목표 달성을 위한 효율적 수단과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교육정책결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보장해 주는 지적 준비과정이다. ② 특성 : △목표 지향적인 활동이다. △미래지향적이다. △합리성과 효율성을 추구한다. △의사결정의 과정이다. △계속적인 과정이다. 2) 교육기획의 의의 ① 교육기획은 교육정책 수행과 교육행정에 있어 안정을 기할 수 있다. ② 교육기획은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③ 교육기획은 한정된 교육재정을 합리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한다. ④ 교육기획은 변화와 개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된다. ⑤ 교육기획은 합리적 통제를 가능하게 한다. 3) 교육기획의 효용성 이러한 기획은 국가 수준에서든 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든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획은 크고 작은 모든 공공 기관은 물론이고 사기업체에서도 행정과 경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인정되고 있다. 공공기관과 사기업체에서 기획실 또는 기획처에 그 조직의 브레인을 투입하여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기획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기획의 효용성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권영성·이성복, 1999). ① 지휘의 수단 : 기획은 불확실성을 지닌 환경에 대처하고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조직 내 주의집중을 가능케 한다. ② 미래에의 대비 :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사태를 전망하고 이에 대처하는 전략을 준비한다는 데 있다. 요컨대 여러 가지 미래 시나리오를 토대로 대체 가능한 복수의 계획과 전략을 수립해서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기습 당할 가능성을 감소시켜 준다. ③ 합리성 제고 : 기획은 여러 가지 대안 가운데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선택함으로써 경비를 절약하고 비생산적인 업무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기획은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업무만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계획된 활동을 종료하는 데 소요되는 전체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각 업무 요소별 착수 시기와 완료 시기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게 한다. ④ 효과적 성과측정 : 기획은 일정 공간과 시간 내에 수행되어야 할 업무를 보다 뚜렷하게 확정해 준다. 기획은 업무단위나 개인별로 업무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성과측정의 기준인 기획은 구성원의 의욕을 북돋아 주고 의사소통을 촉진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업무 수행 역량을 증가시키는 데에도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 ⑤ 가용자원의 효율적 사용 : 기획은 일정 기간 동안 조직 내 가용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획을 통해 조직 내 단합된 분위기를 만들고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조직 내 가용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소요경비가 절약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⑥ 전체적 운영상황의 명확한 파악 : 조직 책임자는 기획을 통해 조직 내의 전반적인 업무 내용과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기획은 조직 안의 중요한 관계를 알고, 각 분야별 업무활동을 이해하고 행정 활동을 뒷받침하는 토대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준다. ⑦ 효과적 통제의 수단 : 조직 목표를 결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 노선을 수립하는 것은 조직과 개인의 실적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데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기획은 바로 이러한 과정을 전반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조직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수단을 제공한다.
○ 2016년 10월 OECD가 발표한 ‘2016 사회지표(Society at a Glance)’에 따르면 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는 자살률과 빈곤율에서 최고를 기록한 반면, 출산율은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 우리나라 청소년(9세∼24세)의 사망 원인 가운데 고의적 자해(자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청소년 사망률 가운데 자살에 의한 원인은 10만 명당 7.4명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 청소년 자살 원인은 여러 가지로 나타나고 있지만, 사전에 철저한 예방교육과 가정, 학교, 친구 및 사회의 관심과 도움에 따라 충분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이와 관련하여 청소년 자살 원인과 자살 전 징후 및 단서를 살펴보고, 자살예방을 위한 지원 방안과 생명존중교육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공부에 ‘짓눌려’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자살하였다. 학원 숙제가 태산이고,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물고기처럼 자유롭고 싶어 죽음을 선택한 것이다. 수능을 비관한 재수생도 자살하였다.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진 것을 비관한 재수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그들을 우리는 몰랐던 것이다. 가족도, 친구도, 학교도, 사회도 아무도 몰랐다. 이와 관련하여 청소년 자살 원인과 자살 전 징후 및 단서를 살펴보고, 자살예방을 위한 지원 방안과 생명존중교육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청소년 자살의 개념과 원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자살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자해 행위로 어느 정도 자살 의도를 갖고 그 동기를 인지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가한 상해라고 정의한다. 뒤르켐(Emile Durkheim)은 자살을 장차 초래될 결과를 알고 자신에게 행하는 적극적 또는 소극적 행동의 살인 행위라고 하였다. 자살기도는 치명적이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나 어느 수준에서는 자신을 죽이려는 의도가 있는 스스로의 상해 행동을 말한다. 급변하는 사회와 각종 유혹·폭력·개인주의가 난무하는 시대에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청소년들은 극도의 불안·공포·긴장·분노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이라는 충동적 선택을 한다. 우리는 이미 뉴스나 신문을 통해 학교폭력·성적 비관 등의 이유로 소중한 생명을 포기한 아이들도 볼 수 있다. 왜 학교폭력을 당했던 아이는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성적이 떨어진 아이는 왜 부모님께 성적표를 공개하는 것보다 자살을 선택했을까? (표 생략) [PART VIEW] 자살예방을 위한 지원 방안 학생 자살예방 지원 대책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사전 예방 활동으로는 정신건강증진을 들 수 있다. 생명존중 및 자아존중감 지도 등 건강한 가치관 지도가 매우 중요하다. 다음으로, 위기관리 활동으로 조기 발견 및 자살 방지 활동이다. 정신건강 선별 검사를 통하여 자살 생각을 조기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사후 대응으로 자살 전염을 방지하여야 한다. 자살 발생 시 신속하고 적법한 관리를 통하여 자살이 전염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 좀 더 구체적인 예방 지원 대책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단위학교에서도 학교교육(운영)계획에 반영하여 추진하여야 한다. 첫째, 반영할 내용으로는 학생 자살예방 및 위기관리대책 수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학생 자살 발생 비율이 높은 학기 초(3월, 9월)에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교육을 교육과정 기반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학교·지역사회 기반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교직원이 예방 및 위기관리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장, 교감, 전담기구(학교 내·외 전문자원 포함), 담임교사, 직원 등의 역할과 책임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여야 한다. 둘째, 반영 대상은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등(「초·중등교육법」제2조에 따른 각 학교)이다. 셋째, 반영 시기는 매년 다음 학년도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 운영계획 수립 시 반영·추진하여야 한다. 넷째, 학교 내 관련 부서 및 지역사회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다각적이고 유기적인 예방관리 체계가 확립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교육청에서는 주요 업무계획 등에 반영하여 추진하여야 한다. 첫째, 교육청에서는 학생 자살예방 및 위기관리 관련 대책을 수립하고, 교육청 추진 체계도 정비하여야 한다. 둘째, 학생 자살 사전 예방 및 사안 발생 시 신속·적법한 대응 등 위기관리체계를 확립하여 추진하여야 한다. 교육청 단위의 자살위기관리 지원팀을 구성하고, 학생자살 사안 발생 시, 자살사안 진단 및 적법 대응방안 협의, 학생 및 교직원 심리평가 및 심리치료지원 등의 조치를 하여야 한다. 셋째, 예방교육, 자살 사안 처리, 사후 위기관리지원(자살 전염 방지교육, 심리치료 등)의 체계적·실질적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를 일원화하여야 한다. 넷째, 학생 자살 사안 발생 시, 반드시 시·도교육청이 주관하여 교육지원청 및 지역 전문기관 연계, 해당 학교 방문·학교 위기대응 관련 지원을 하여야 한다. 지원사항으로는 학교 위기관리위원회 개최, 관련 정보 수집, 상황 판단 및 조치 방안에 대한 자문, 재발방지를 위한 학교 구성원(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상 심리지원 및 교육 등이 있다. 다섯째, 학교·교육(지원)청·지역 전문기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다각적이고 유기적인 예방관리 체계를 확립하여야 한다. 여섯째, 자살 생각 등 고위험 문제에 대한 조기 발견 및 치료지원,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프로그램 운영, 관련전문가 활용 등을 위한 교육청별 예산을 편성하고 학생 자살 등 위기 발생 시 학생 및 교직원 대상 자살 전염 방지 및 심리치료 등의 지원을 적극 실시한다. 자살시도 등 학생 대상 치료비 일정 금액을 학교회계 예산에 반영하여 추진하는 것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다음으로, 교육부에서 추진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 자살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전문기관 연계 치료 체계를 내실화하여야 한다. 둘째, 학생 발달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여야 한다. 셋째, 학생 자살 등 학교 위기상황 발생 시 심리 치료 등 자문·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넷째, 학교 관리자(교감) 및 교사 대상 연수과정 개설·운영 지원을 통한 학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 다섯째,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정 포함) 생명존중의식 확산을 위한 공모전 및 캠페인 등을 광범위하게 추진하여야 한다. 그 외에도 자살예방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첫째, 학생에게 인생과 삶의 의미를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부여한 의미에 따라 행동하는 존재이다. 자살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부정 또는 부적절한 의미 부여로 말미암아 벌어지는 비정상적인 행위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둘째, 학생들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게 해야 한다. 학교의 전 교육과정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연결하는 법, 유지하는 법 등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인간은 사회적 관계망 안에서 살아갈 때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인간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인간이 그 자체로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학교생활에서 교과 및 생활지도 차원에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일상생활에서도 학생들이 연습하고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다섯째, 학교는 학생들의 든든한 안식처가 될 수 있기 위하여 언제나 학생이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포근히 쉴 수 있으며, 응원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정부는 사회적 시설, 기관, 기업 등과 연계하여 학교에서 포용할 수 없는 학생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학교의 인적·물적 자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준의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생명존중교육 방안] 첫째, 학교 교육과정(관련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생명존중교육이 지속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실제 현상을 가상하여 체험 위주의 실습을 통하여 생명의 존엄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 교육청·학교 실정에 맞는 생명존중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운영하여야 한다. 셋째,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생명존중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 학생을 대상으로 정서행동 특성검사, 교내 상담 등을 통하여 고위험군 학생을 조기 발견하고 전문적인 정신·심리치료도 강화한다. 넷째, 학생 자살예방 관련 부서 간 긴밀한 협조 체제 구축을 통하여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학생 자살예방 체계도 확립하여야 한다. 자살예방교육과 생명존중교육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그 대상과 방법도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이루어져야 그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다섯째, 외부의 유관기관에서 제공하는 생명존중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또한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가 그 내용들을 잘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학교 단위에서는 학생 자살 위기관리 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 학교의 장이 위원장이 되고 학부모 및 지역사회 전문가와 학교 내 업무 관련 교직원을 포함하여 구성한다. 위원회는 학생 자살위기관리체계를 수립·점검하고, 위기관리 위원회 구성원의 연수를 실시하며, 학생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위기관리 위원회 긴급회의 개최 및 세부적인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 경찰 및 언론 대응 등 대외적으로 조력하며, 교육청 보고 및 위기관리 지원 등을 요청한다. 더 이상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를 기록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것은 행복지수가 낮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른들은 사회의 구조 속에 우울과 좌절로 자살을 선택할 때, 우리 청소년들은 학교폭력, 성적비관 등으로 인해 부모, 가족, 친구들과의 갈등으로 괴로워하며 자살을 선택한다. 영국의 저널리스트 ‘다니엘튜터’는 우리나라의 맨 얼굴을 보고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라는 책을 저술했다.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 우리나라는 단시간 경제성장의 기적을 이뤄내며 행복의 기준과 가치를 잃고 치열한 경쟁과 교육열로 청소년들을 무거운 중압감으로 짓누르고 있다. 12년을 열심히 달려 딱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을 평가받는 입시체제인 우리나라 교육방식을 바꿔보면 어떨까? 아이들마다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특성을 존중해 주고,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영어만으로 아이들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숨막히게 하는 평가 방식을 바꿔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의 특성을 길러줄 수 있는 학교교육을 통해 자살로 인한 생명 끊음의 현실을 이겨낼 수는 없을까? 그때까지는 가족 간의 관심과 대화, 격려를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참고자료] 자살의 종류 ● 충동적 자살? 압박감,?고통,?감동 혹은 좌절과 같은 감정을 경험하게 되어 순간적으로 스트레스가 온 정신을 압도할 때 자살을 결심 하게 되는 것으로 이성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많음 ● 우울성 자살? 삶에서 통제할 수 없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발생한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분노가 자신을 대항하여 자살하게 하는 것 ●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한 자살? 심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그 고통을 줄이기 위해 약물 남용을 하거나 자살을 선택함 ● 복수를 위한 자살? 타인으로 받은 상처나 거절에 대해 거꾸로 상처를 주겠다는 생각이 살겠다는 생각보다 강해 자살하게 되는 것으로 청소년들에게 많음 청소년기에 자살이 많은 이유 ● 급격한 신체적,?정서적,?지적 변화 ● 자아발달의 미숙,?과도한 입시 경쟁 ●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가치관의 갈등 ● 가족 구성원 간의 결속력 약화 ● 자살에 대한 태도의 변화 ● 자살 방법 선택의 용이성 ● 매스미디어와 언론매체의 적절치 못한 보도로 자살에 대한 충동 및 모방심리 형성 청소년 자살의 특징 ● 자신 나름대로의 분명한 동기가 있음 ● 충동성이 강해 순간적으로 이루어짐 ● 피암시성이 강하며 동반자살이나 모방 자살로 이뤄짐 ● 용이하게 선택할 수 있는 추락,?투신으로 인한 자살률이 증가 ● 현실의 고통을 벗어나 사후세계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음
수업장학 능력 교육전문직 역량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수업장학 능력이다. 그러나 수업장학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학생 수업 시간이어야 하고 공간적으로 교실이라는 곳으로 한정되었다. 이러한 시간적·공간적 상황이 시험에서 요구하는 평가의 객관성을 만족시키기 어려워 이제까지 수업장학 능력 평가는 2차 시험으로 진행하였다. 하지만 최근 서울을 비롯한 여러 교육청에서 수업장학 능력 평가 유형을 실제 수업을 보지 않고 수업 동영상을 보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여 시간적·공간적 제약에서 자유로워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수업장학 능력 평가를 2차에서 1차 시험으로 전환할 수 있었고 중요성에 따라 배점도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직 입직에 뜻을 둔 사람은 수업장학 능력 향상에 가일층 노력해야 한다. 2016 서울 초등 기출문제 예시 ◎ 시험 시간 : 10시 ~ 11시 40분 ◎ 배부 자료 : 안내지 A4, 예비 답안 작성지 A4, 문제지 A4, 답안지 B4 동영상 시청 후 확인하게 함 ◎ 시험 과목과 단원 : 과학(4학년 무게 재기), 수학(5학년 직사각형의 둘레 구하기) 각각 20분 총 40분 수업 시청 후 답안지 작성 ◎ 개관 안내 : 2개의 동영상 시청 ◎ 동영상 자료 1 1. 과학 4학년 무게 재기 2. 수업 목표 : 여러 가지 물체로 50cm 이상 탑 쌓기 활동 1 모양과 크기가 같은 50cm 이상 탑 쌓기 활동 2 모양과 크기가 다른 50cm 이상 탑 쌓기 3. 협력학습, 돌아가며 말하기, 질문 OK, 지속적인 토의 ◎ 동영상 자료 2 1. 수학 5학년 다각형의 넓이 2. 수업 목표 : 직사각형의 둘레 구하기 활동 1 직사각형 둘레 구하기 활동 2 다각형 둘레 구하기 3. 지속적인 토의, 둘 가고 둘 남기 문제 1. 학생·참여 협력 중심의 수업을 강조하고 있다. 이 관점에서 1번 동영상 수업을 보고 우수한 점(5점), 개선점 및 대안(5점)을 제시하시오. 2.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지성·감성·인성의 균형 있는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과정 중심의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 관점에서 2번 동영상 수업을 보고 장점과 단점(5점), 개선점 및 대안(5점)을 쓰시오. 3. A 장학사는 혁신지원 장학을 마치며 위 수업에 대한 총평을 쓰고(5점), 수업 혁신을 위해 학교 관리자에게 수업장학의 방향(5점)을 제시하시오. [PART VIEW]가. 문제에 답 있다. 시험을 본 사람과 이야기를 해보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수업의 방향과 주안점 그리고 평가 계획을 작성하라고 했는데 평가계획을 쓰지 않았다든지, 활동 1, 활동 2에 대해서 말하라고 했는데 도입부터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나중에서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묻고 또 묻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다른 부분에서 만회될 것이라고 격려하지만 그렇게 말해 주는 나 자신도 힘이 빠지고 결과 또한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1번 문제의 경우, ‘학생·참여 협력 중심의 관점’*이 핵심이고, ‘우수한 점(5점) 개선점 및 대안(5점)’으로 분류 작성해야 한다. 2번 문제의 경우, ‘과정 중심의 평가 관점’이 핵심이고, ‘장점과 단점(5점)** 개선점 및 대안(5점)’으로 분류 작성해야 한다. 3번 문제의 경우 ‘총평’을 쓰고, 교장 교감선생님 즉, ‘학교 관리자’***에게 ‘수업장학의 방향’ 수업장학에 대한 기본 철학을 서술해야 한다. 이와 같이 분명한 논점을 찾는다면 절반의 성공을 예약할 수 있다. 나. 기본에 충실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특화 시키자. 먼저 수업장학에 대한 기본서****를 읽고 연수를 듣거나 선배의 의견을 참고로 하여 만능 틀을 만들어 익힌다. 채점자 입장에서는 비슷한 유형(만능 틀)의 답안에 짜증을 낸다. 그러나 먼저 기본적인 만능 틀을 몸에 익히고 나서 자신만의 생각이 담긴 개성을 나타내어야 한다. 기본이 갖추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자신만의 특화를 시도하는 경우 졸작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 현재 교육적 경향(트렌드)에 유의하라.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의 순간마다 최적의 조건은 때와 장소에 따른 결정이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의견도 시간과 장소가 적절할 때에 비로소 빛날 수 있다. 시험에서도 현재의 교육 경향과 그에 따른 시사점의 맥을 짚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은 ‘수업혁신’을 통해서만이 이루어질 것이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여 ‘창의’와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구체적 실현 방법으로는 ‘질문이 있는 교실’ 수업방법과 ‘협력학습’이다. 이를 위해 ‘수업 코칭’ 장학이 이루어져야 하고 수업자에게 반성적 성찰이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이러한 수업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 남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도전하게 하는 ‘성장 평가’와 결과뿐만 아니라 수업 탐구과정을 중시하는 ‘과정평가’가 트렌드인 것이다. 2015 교육과정 총론* 교육과정의 성격 가. 국가 수준의 공통성과 지역, 학교, 개인 수준의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교육과정이다. 나. 학습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하기 위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이다. 다.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 교원·학생·학부모가 함께 실현해 가는 교육과정이다. 라. 학교 교육 체제를 교육과정 중심으로 구현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마. 학교 교육의 질적 수준을 관리하고 개선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Ⅰ. 교육과정 구성의 방향 ● 추구하는 인간상 우리나라 교육은 홍익인간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가. 전인적 성장을 바탕으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의 진로와 삶을 개척하는 자주적인 사람 나. 기초 능력의 바탕 위에 다양한 발상과 도전으로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창의적인 사람 다. 문화적 소양과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류 문화를 향유하고 발전시키는 교양 있는 사람 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 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더불어 사는 사람 핵심역량 가. 자아정체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과 진로에 필요한 기초 능력과 자질을 갖추어 자기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기관리 역량 나.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영역의 지식과 정보를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식정보처리 역량 다. 폭넓은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지식, 기술, 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창의적 사고 역량 라. 인간에 대한 공감적 이해와 문화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향유하는 심미적 감성 역량 마.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며 존중하는 의사소통 역량 바. 지역·국가·세계 공동체의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가치와 태도를 가지고 공동체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역량 ● 교육과정 구성의 중점 가.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균형 있게 함양하고,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른 선택 학습을 강화한다. 나. 교과의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학습 내용을 구조화하고 학습량을 적정화하여 학습의 질을 개선한다. 다. 교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활성화하여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고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한다. 라. 학습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를 강화하여 학생이 자신의 학습을 성찰하도록 하고, 평가 결과를 활용하여 교수·학습의 질을 개선한다. 마. 교과의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수·학습 및 평가의 일관성을 강화한다. 바. 특성화 고등학교와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을 활용하여 산업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초 역량과 직무 능력을 함양한다. ● 평가 방향 가. 결과 중심의 평가보다는 과정과 결과를 함께 고려하여 평가한다. 나. 전인적 평가를 위하여 인지적·정의적·심동적 영역에 대해 종합적이고 다면적으로 평가한다.
‘있어야 할 것이 결여되어 있는 상태’를 ‘결핍’이라고 한다. 혹자는 결핍을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예찬하기도 하지만, 결핍된 당사자에게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 건네는 위로’라고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든 결핍은 유쾌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결핍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유한한 생명체이기에 인간은 결핍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또한 완벽한 존재가 아니므로 우리 인간은 끊임없이 결핍을 경험하고 이어간다. 아픔에게 말 걸기 결핍은 기본적으로 개인적 차원의 문제이다. 그러나 사회 전체의 구조적인 결핍도 분명히 존재한다. 사회 속에서의 결핍은 사회문제로 연결되고, 사회 구성원들의 피해와 아픔으로 직결된다. 그렇기에 사회적 결핍은 그 빈 곳의 원인을 찾아 합리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 역시 이러한 사회적 결핍의 모습은 너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불평등한 분배로 인한 빈익빈 부익부·수많은 차별·청년 실업 등 결핍의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쉽게 풀 수 없는 문제로 남아있다. 최근 교육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역 중 하나는 ‘세계시민교육’이다. 물리적인 국경의 넘나듦이 활발해지고 통합이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이민자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살아가는 노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다문화 출신 비율이 크게 늘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 문제 중 소외당하고 있는 이들의 그늘을 특유의 생기 넘치는 문체와 표현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김중미 작가의 모두 깜언은 다양한 층위에서 현재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소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지만 학생들은 자신과 비슷한 또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일들에 관해 관심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 인식은 미래 사회의 주체가 될 우리 아이들이 현명한 문제해결방법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깊이 들춰보기 유쾌한 통찰을 통해 ‘결핍’을 담고 있는 모두 깜언을 어떤 측면에서 읽어볼 수 있을까? 제노포비아 ‘~포비아(phobia)’라는 접미사는 대상에 대한 공포를 의미한다. ‘제노(Xeno)’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따온 말로 ‘나와는 다른 이방인’에 대한 공포를 뜻하며, 현대 사회에서는 이민자에게 갖는 반감으로 흔히 사용된다. 즉, 인류 보편의 가치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이 아닌 ‘틀림’으로 그들을 대하는 그릇된 시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개념이다. 작품 속에서 작은 엄마와 그의 사촌이 겪고 있는 아픔과 아이들이 안게 되는 상처 모두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가정에서의 결핍 작품 속 주인공과 그 주변 아이들은 거의 모두 가정의 결핍을 안고 있다. 이러한 결핍은 특이하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다. 결핍상황 속에서도 유정이와 광수는 밝음을 잃지 않고, 소박하지만 자신의 꿈을 키워간다. 동물을 순수하게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유정이와 억척스러울 정도로 현실의 삶을 이겨나가는 광수의 모습은 세속적인 꿈을 가진 보통사람들을 부끄럽게 한다. 유정이와 광수가 보여주는 모습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농촌문제 이 작품에서 또 하나 무게 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주제는 농촌 문제이다. FTA 협상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사회문제로 공론화하여 모두 함께 고민하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의 문제가 아닌 것처럼 잊혀가고 있다. 모두 깜언은 FTA가 전체 국익을 위해서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농민들에게는 현실의 문제이며 생존을 위협하는 처절한 현실적 문제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PART VIEW]수업 속으로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다양한 텍스트를 수업에 연결해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다문화 문제를 중심으로 관련된 작품을 간략히 제시해보고자 한다. 우선 청소년 문학작품으로 완득이를 연결해 볼 수 있다. 이와 유사한 소재의 영화로는 마이 리틀 히어로, 로니를 찾아서와 같은 작품이 있다. 토론으로 확장하기 가벼운 이야기 같지만 무게 있게 우리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는 모두 깜언. 앞에서 추출한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토론해보자. 쟁점 : 다문화 사회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정리하고 해결방법을 찾아본다. 지도방법 이 쟁점은 문제해결방법으로 구체적인 정책 구상과 실현 차원까지 이어보는 활동으로 전개해보도록 한다.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통계자료나 기사를 추가로 제시해줄 수 있다. 궁극적으로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형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층위의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논술문항지 다음을 읽고, 조건에 맞춰 논제에 관하여 논술하시오. (가)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한다.’ 유정이 작은 엄마가 유정이에게 알려준 말이다. 베트남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가치 속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말은 ‘함께’일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치명적 결핍이 드러난다. ‘다문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 사회는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말부터 배타적 성격을 갖고 있음을 방증한다. 다른 문화가 공존한다는 인식은 기본적으로 중심이 되는 문화가 전제한다는 의식이 반영된 표현이다. 물론 우리에겐 한민족의 고유한 문화가 오랜 시간 동안 자리하고 있다. 이것을 부정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진정한 다문화 사회가 되고자 한다면 이전과는 다른 공동체 의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은 ‘제노포비아’라는 말로 집약된다. - 필자 (나) 프랑스 내 알제리인들은 유럽의 길고 복잡한 이민사를 보여준다. 알제리인들은 고국이 식민지였던 시절에 프랑스에 몰려왔는데 그 수는 1954~1962년 독립전쟁 시기에 급증했다. 1990년대부터는 소말리아인 약 4만 명이 내전을 피해 스웨덴에 정착했다. 영국의 과거 식민지들에서 온 300만 명의 남아시아인 중에는 인도인들이 있다. 비슷한 수의 터키인들이 독일에 살고 있는데 이들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초청 근로자 신분으로 왔으나 정착해 가정을 이뤘다. UN의 2015년 발표에 따르면 세계의 이민 인구 즉, 자신이 태어난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사는 인구는 2억 4,400만 명이었다. 출생국가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난민의 수도 2,100만 명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보인다. - 내셔널지오그래픽 10월호 ● 논제 (가)와 (나)를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전망하고 근본적으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논술하시오. ● 조건 1) 서론-본론-결론의 완성형으로 작성할 것. 2) 1,500자 내외로 작성할 것. 3) 제시문의 내용을 활용할 것. 이 논제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예측하고 근본적으로 가져야 할 가치관에 대한 내용이다. 앞의 토론 문항이 현실적인 정책 문제인 것에 비해 더욱 근본적인 마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제시문 (나)의 내용을 통해 이민자 수는 세계적으로 많이 증가하고 있고 유형도 다양화되고 있음을 밝힌다. 이를 우리 사회의 문제로 연결해 설명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으로 제시문 (가)를 통해 이 작품에서 핵심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기본적으로 가져야 함을 정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다양한 사례와 견해를 덧붙일 수 있도록 열린 첨삭을 해준다.
18년간의 영어연극 공연 역사 경북 경산여고는 영어연극 동아리 아르테미스(ARTEMIS)를 1999년 창단하여 매년 교내 가을 축제 때 장편 영어연극을 공연해오고 있다. 지난 2016년까지 18년 동안 매년 학교 가을 축제 기간 중 학교 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 경산 지역 초·중·고등학생 및 영어교사 등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연해 오고 있다. 공연 작품은 주로 셰익스피어의 명작들을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각색하고 영역(英譯)한 것이며 공연시간은 1시간 40분에서 2시간 정도이다. 2008년 제10회 공연부터는 미국의 학교로 인터넷을 통해서 공연 실황을 방송도 하였다. 지금까지의 공연연보를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표 생략) 국제무대로 나아가다 2008년부터는 미국의 중등학교 교사들과 연합하여 셰익스피어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본 공연 실황을 미국의 협력학교로 인터넷을 통해서 실시간 전송하고 미국의 교사들이 이를 관람하며 서로의 의견을 웹을 통해서 주고받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미국의 교사들과 협력하여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공연 실황을 미국 현지로 인터넷을 통해서 실시간 방송한 결과, 텍사스의 트리니티 대학교(Trinity University) 동아시아 연구소(East Asia Studies)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 2010년 겨울방학에 필자가 미국에 있는 이 대학을 방문, 대학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경산여고 영어연극반 운영과 한국에서의 학교 영어연극 현황에 대해서 직접 소개하였다. 동아리 활동이 진정한 학생 참여수업 공연을 위한 준비과정과 그 교육적 효과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1학기 동아리 시간에 영어 대본과 이론서 읽기 및 각색과 영작 과정을 통해서 영어 읽기와 쓰기 능력을 제고하고, 여름방학 동안 영어 대본의 암기 및 공연 연습을 통하여 행위를 곁들인 영어 말하기 연습에 주력하며, 가을 교내 축제 기간에 영어연극을 공연함으로써 공연 배우뿐만 아니라 관람하는 학생에게 학생 참여적인 영어수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2시간 정도의 공연과 진행 일체를 영어로 진행하면서, 공연 참여 학생들에게 영어 말하기 능력을 제고시키고, 관람하는 학생들로 하여금 동료 학생들의 영어 구사력의 탁월성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영어 말하기 학습의 동기유발에 기여할 수 있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한 학생 참여식 교육은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에 많은 성과를 가져왔으며, 영어교과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에도 성적 향상을 가져왔다. 이는 자발적이고 참여적인 교육과 동아리 활동을 통한 교육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 개발에도 많은 교육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단체 활동을 통해서 터득한 예절 바르고 절도 있는 생활습관의 형성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인내심도 길러지고 진취적인 정신과 기상이 함양되었다. 이 결과 졸업생들은 기대 이상의 대학 진학을 하고 있으며 남다른 노력으로 더 많은 성취를 이루고 있다. 1999년부터 지금까지 150여 명의 영어연극반 졸업생이 배출되었는데 모두가 유망한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였으며 대학에서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로 유학하거나 교환학생으로 나가는 학생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대다수가 교사, 복지사, 은행, 병원 등의 유망한 직장에 취업하여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애당초 이들 학생들의 성적이 그리 뛰어났던 것은 아니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서로 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적극적인 생활태도를 견지함으로써 얻어진 결과로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많았지만 스스로의 노력으로 삶을 헤쳐나가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인성과 학력 : 두 마리 토끼 잡기 영어연극과 학생활동을 통한 영어교육 방식은 인성교육에도 아주 바람직한 방안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 자아를 실현하고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단편적 지식의 주입식 교육으로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오늘날 화두가 되고 있는 이른바 학생 참여식 수업 방안이 절실히 요망되며 동아리 활동을 통한 교육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다고 본다. [PART VIEW]중·고등학교에서의 영어 관련 학생활동과 동아리 활동은 전술한 바와 같이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환되고 권장되어야 하며, 특히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학력과 인성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학생활동 방안이 바로 영어연극을 활용한 수업 방식과 동아리 활동이다. 이 활동에서 이루어지는 국제 교류 활동은 올바른 세계관과 국제적인 안목을 기르기에 적합할 것이다. 바람직한 영어교육과 인성 및 창의성 교육의 극대화는 영어연극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성취될 수 있으며, 현실적 과제인 대학입시 준비를 위한 학력향상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학생들은 이미 변한지 오래이다.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도 고전적인 방식의 수업만으로는 학생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으며 성적의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동아리 활동과 대학입시를 위한 성적 향상은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동반자적인 관계에 있다. 따라서 이상에서 제시한 방식이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국제적인 식견과 경험을 제고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효과적인 영어학습을 가능하게 하여 21세기 국제화된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효과적인 교육 방식이라 할 것이다.
프로젝트 수업은 학습할 가치가 있는 특정 주제에 대하여 개별 또는 모둠을 구성하여 협력하고 연구하며 발표하는 학생활동중심 수업의 한 형태이다. 이는 ‘교수란 분리된 교과목이 아닌 학생의 정서 발달에 초점을 맞추어 통합되어야 하고, 프로젝트 지향적이어야 하며, 실제적인 경험으로부터 시작하여 통합된 연구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듀이(Dewey)의 진보주의 교육이론에 출발점을 두고 있다. 프로젝트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협의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여러 대안 중에서 학생이 선택하며, 수행기간이 길고, 주로 학생 중심으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교사 위주의 강의식 수업에 비해 단편적이고 통일성이 부족한 수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학생에겐 누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실제 발달 수준이 있고, 주변의 성인이나 능력 있는 또래가 옆에서 도와줄 때 성취 가능한 발달 영역이 있다는 비고츠키(Vygotsky)의 주장이 교실 수업에 적용되면서 프로젝트 수업은, 정형화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인성 계발과 심도 있는 지식 교육의 균형을 가져올 수업 방식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교사는 큰 틀만 제시... 주제선정은 학생 몫 프로젝트 수업의 목적은 학생들이 모둠 활동을 통하여 내적 동기를 유발하고 학습 성향을 발달시키는 데 있다. 학생들은 주제를 깊이 있게 조사하는 프로젝트를 통하여 더 넓고 깊이 있는 학습 세계로 유도된다. 그리고 텍스트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봄으로써 교과서 자체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를 넘어, 주변을 바라보고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 프로젝트 수업 결과, 학생들은 대부분 만족감과 보람을 느꼈다. 조사의 어려움이나 비협조적인 친구들 때문에 마음을 상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프로젝트 수업을 반복하면 이러한 문제는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한 번의 프로젝트 수업에도 학생들은 자신감이 생겼다. 국어 시험의 지문 이해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감소되었고, 실제 독서에서 문해력이 향상되었다. 따라서 조금 더디더라도 학생들이 직접 이끌어가는 프로젝트 수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주의할 점은 교사는 큰 틀만 구성하고 주제 선정은 학생들과 함께 논의해야 하는 것이다. 교사가 모든 것을 계획하여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형태가 아니라, 학생의 역량과 경험을 이끌어내는 촉진자, 안내자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수업의 실제 ≫ 영역 및 단원 영역 : 문학의 수용과 생산 활동 - 서정문학 단원 : 고려가요, 동동 ≫ 주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구비문학 작품의 작가와 시대 유추하기 [PART VIEW]≫ 수업 의도 구비문학은 문자생활을 제대로 누릴 수 없었던 계층을 중심으로 생산·향유해 온 문학이다. 그러므로 구비문학에는 백성들의 사상과 정서·생활상·태도 등이 다양하게 담겨 있으나 대부분 ‘작자 연대 미상’으로 생산층에 대한 정보가 미미할 뿐이다. 본 수업에서는 구비문학의 하나인 고려가요 작자와 노래가 지어진 시대를 추정해 보기로 한다. 이 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은 구비문학의 특징을 이해하고, 민족 정서의 동질성과 친근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연구 방법,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 다양한 자료를 종합하고 분석하는 방법, 보고서 작성법 등을 익히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인문학 연구에도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태도가 요구되며, 구체적이고 귀납적인 연구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수업 전략 ● 수업 진행 방식 도입 단계에서는 주제망을 구성하고, 주제와 관련하여 경험을 나눈 후 질문을 만들고 정리하게 한다. 전개 단계는 다양한 조사 활동과 방법을 토의하도록 한다. 구체적인 조사 활동은 방과후시간을 이용한다. 그리고 프로젝트 수행 과정을 통하여 알게 된 사실들을 그림이나 글, PPT 등 발표 자료를 만들도록 한다. 마무리 단계는 그동안 수행된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발표하는 시간이다. 동료의 발표와 내용을 평가하는 것도 마무리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발표된 자료 등을 전시하여 감상하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 ● 개념 이해의 정도 및 유의점 중학교와 고1 과정에서 구비문학에 대한 기본 개념은 충분히 배워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작품의 내적 연구를 통해 외적 상황을 유추하는 조사는 시도해 본 적이 없으므로 모둠의 구성과 주제 선정, 조사 방법, 발표 규칙 정하기 등에서 교사의 세심한 개입과 안내가 필요하다. ● 소요 시간 및 계획(총 3차시) - 발표 2주일 전(단원 수업의 시작 시) 모둠 구성을 하고 발표 형태를 안내한다. 교사는 큰 틀만 제시하고 주제망은 학생들이 직접 정할 수 있도록 한다. - 1차시에는 주제 영역을 발표하고 주제에 대한 경험이나 생각을 브레인스토밍하도록 한다. 모둠 별 역할을 정하고, 조사 내용을 제한하는 것을 교사가 돕는다. - 2차시에는 학습내용과 학습방법을 결정하고 보완한다. 주제에 대한 생각을 그려보거나 현장 방문, 인터넷 조사를 하도록 한다. 모둠별로 궁금한 점을 토의한다. 협력하여 구성한 내용을 연습하며 조사 내용을 수정 보완한다. - 3차시에는 자신들의 주제와 표현 의도를 설명한 후 발표하고, 평가한다. ≫ 평가 전략 학생들의 활동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평가계획을 미리 알려 적합하게 준비하도록 유도한다. 평가 방법은 분석비율척도와 체크리스트를 혼합 사용한다. 또한 모둠별 발표와 모둠 내 협동성 등 프로젝트 수행 전체 과정을 평가한다. ● 학생 활동 발표 자료 1모둠 주제 : 음력 정월에 냇물이 녹는 지역은 어디일까? 1950년대 한강은 평균 12월 20일쯤 얼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60년 뒤 2010년에는 1월 중순쯤까지 늦어졌다. 얼음이 얼어 있는 기간도 짧아졌다. 1900년대에는 80일, 2000년대에는 14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오늘날 지구 온난화로 기후의 변화가 심하여 일정하지는 않지만, 한강이 대략 12월 20일 정도에 얼었다가 80일 정도 어는 기간을 유지했다면 녹는 시점은 3월 10일 경이다. ‘동동’에서 정월의 냇물이 얼고 녹고 한다면 압록강 근처나 함경도 지방, 강원도 지방이 아니라, 그 아래 지방인 경기도, 충청도쯤일 가능성이 크다. 2모둠 주제 : 2월에 연등제가 열렸던 때는 고려 언제쯤일까? 연등제는 원래 인도에서 비롯된 불교 행사였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때 처음으로 행했던 것으로 보이며 고려 시대에 들어 국가적인 연중행사로 자리 잡았다. 고려 성종 때 유교 이념이 강조되면서 일시 폐지되었다가 23년이 지난 1010년(현종 원년)에 다시 열렸다. 고려 ‘연등제’는 정월 15일에 열렸지만, 현종 때부터 2월 15일에 거행되었고 고려 후기부터는 4월 초파일에 행해졌다. 고려 현종의 즉위가 1009년이고, 고려 말을 대강 충렬왕부터라고 본다면 충렬왕 즉위가 1274년이니 1009년에서 1274년 사이 265년간에 연등제가 행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동’이 지어졌을 것으로 추측되는 기간은 연등제가 한창인 앞뒤 50년을 더하고 뺀다면 1059에서 1224년 사이 165년 정도로 짐작된다. 3-1모둠 주제 : 음력 3월에 진달래꽃이 피는 지역은 어디일까? 2015년 음력 3월 1일은 양력 4월 19일, 2016년 음력 3월 1일은 양력 4월 7일이므로 음력 3월은 대개 4월 15일 전후에 시작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남한 지역에서 가장 추운 춘천이 4월 4~5일 정도에 진달래꽃이 개화하고 다른 지역은 그보다 열흘 정도 이전으로 모두 음력 3월 이전에 진달래가 피었다. 따라서 음력 3월 지나며 진달래꽃이 피는 지역은 북한 지역이다. 지구 온난화 현상을 고려하고 꽃의 북상 거리를 생각할 때, 춘천보다 열흘쯤 뒤에 평양과 그 주변 지역에서 진달래가 피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동동에서 3월에 진달래가 피었을 지역은 남쪽이나 아주 북쪽인 함경도는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4모둠 주제 : 녹사(錄事)는 어떤 관직인지 알아보자. 녹사는 고려 시대 문화부의 종 7품을 가리키던 벼슬이었으나 말기로 갈수록 하급 관리인 여러 중앙 관부의 8~9품 또는 사헌부, 예문관 등 관청의 이속을 가리키던 벼슬이었다. ‘동동’에서 녹사는 화자의 떠나간 연인이다. 동동의 화자가 평민이라고 한다면 작품 속의 녹사 역시 관청의 이속인 낮은 벼슬아치로 추측된다. 녹사가 낮은 벼슬아치로 전락한 것은 고려 말기이므로 자연히 동동의 제작 연대를 고려 말기로 추측된다. 5모둠 주제 : 단오 음식과 단오에 익모초를 먹는 지역은 어디인가? 1. 단오 음식 : 단오에 먹는 음식은 곧 시작될 본격적인 더위를 대비하는 음식이 많았다. 특히 쑥은 음식으로도 먹고 뜯어서 말려 약으로 쓰기도 했으며 호랑이 모양을 만들어 액막이용으로 삼기도 했다. 2. 익모초를 삶아 먹는 지역 : 익모초즙은 매우 쓰지만 여름철 식욕이 왕성해진다고 하여 민간에서 약으로 쓰였다. 거의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단오에 익모초를 달여 먹었다. 따라서 단오에 익모초를 달여 먹었다는 사실만으로는 ‘동동’의 화자가 거주했던 지역을 추측하기는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고려가요는 고려 말기에 평민들이 부르던 작자 연대 미상의 노래라고 한다. 그러나 ‘동동’은 2월 보름 연등제로 보면 고려 말기의 노래라기보다 고려 중기인 문종에서 고종 무렵, 1059에서 1224년 사이에 지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정월 냇물의 해빙으로는 경기도 일대, 3월 진달래 개화로 보면 평안도, 황해도 지역으로 추측된다. 이를 합하여 유추하면, ‘동동’은 한반도의 중부 지방, 평양보다 북쪽은 아니고 한양보다 남쪽도 아닌 황해도쯤에서 평민들이 부르던 노래로 추측된다.
2017년은 초등학교 1, 2학년군을 시작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이 시작된다. 학교에서는 새로운 교육과정의 편성·운영에 대한 방안을 가져야 할 때가 되었다. 주지하다시피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총론의 핵심역량·각론의 교과역량·기능·성취기준 등으로 연계 구도의 틀을 갖추고 있다. 총론에서 제시하고 있는 6가지 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한 주요한 방법은 교과역량을 구현하는 것이다.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 교과역량은 수업을 통해 해당 교과의 고유한 탐구방식과 사고기능으로 교과역량을 길러주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총론에서 각론의 성취기준으로 연계되는 과정에서 교과역량의 논리적 체계는 교과별로 다르다. 학문적 성격이 강한 수학·과학·사회 등은 그 체계가 더욱 명확하게 잘 드러나지만 초등학교 통합교과나 예·체능 교과 등은 체계적인 구조에 미흡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 볼 때 핵심역량은 잘 드러나 있으나 교과역량이 어디서 어떻게 연계하여 길러줘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에서 이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학교 교육과정의 총론을 계획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시·도교육청에서 제시하는 핵심역량과 중복 문제, 학교장의 경영관 등 핵심역량과 반복된 혼란스러움이 야기될 수도 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학교 교육여건에 맞게 핵심역량을 재개념화해야 한다. 즉, 새롭게 정립한 핵심역량은 학교장의 경영관으로 연계시키고 이를 구현하는 방법으로 교과역량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 교육과정에서 핵심역량의 반영은 학교 교육의 중점에 따라서 특정한 역량을 강조하거나, 2~3개 역량의 혼합된 형태 또는 전체를 아우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 교육과정에 제시할 수 있다. 2개 이상의 핵심역량을 학교장 경영관에 제시할 경우에는 상호 모순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이것은 다시 학교의 교육 중점으로 연계되어 총론의 6가지 핵심역량이 잘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즉, 학교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의 연계가 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길러줘야 하는 필요한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이는 역량 강화형 학교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출발점이 된다. 둘째, 학생에게 필요한 핵심역량 파악은 학생의 실태 분석, 일상생활의 경험, 흥미 등과 학교의 교육 환경 등을 동시에 고려하여 학생에게 역량을 함양시켜 주기 위한 학교 교육과정 개발 방안을 최적화한다. 이를 통하여 학생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다. [PART VIEW]셋째, 학교장의 경영관으로 선정한 핵심역량은 교과교육은 물론,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을 통해 기르고자 하는 능력이므로 수업 모형을 탐구학습, 프로젝트 학습, 발표학습, 팀 과제, 토론 등과 같은 참여 중심 수업 방법의 활용을 계획한다. 또한 교과 외 학교생활은 학습 전반을 통해 배운 내용이 단순히 지식의 습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수행 능력을 함양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행사를 교과학습 내용과 긴밀하게 연계하여 주어진 문제나 상황에서 배운 것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구체적으로 범교과적인 일반역량에 해당하는 핵심역량은 교과 나름의 사고체계와 탐구방식에 기반을 둔 특수역량인 교과역량으로 전환되어 하위 요소인 기능을 통해 기르게 된다. 이는 성취기준에서 수행 용어로 진술된 기능 부분에서 확인함으로써 교과역량의 평가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교과역·기능·성취기준 등이 일관성 있게 연계되도록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핵심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교과교육은 기존의 주입 중심의 설명식 수업으로는 불가능하다. 수업 과정에서 학생들이 수업 과정에 참여하고 어떤 일을 수행해 낼 수 있는 활동 중심의 수업을 통해 길러야 할 교과역량은 교사 중심의 수업에서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명식 수업은 학습 내용의 적정화에도 그 원인이 있었다. 그러나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교과의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학습 내용을 적정화하여 가르치게 되어 있다. 더불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융합형 수업은 재구성을 필수적으로 동반시켜야 가능하다. 이를 위한 교수·학습 개발 과정의 절차를 나타내면 [그림 1]과같다. 여섯째, 핵심역량이 산발적·분산적·단편적·편중적으로 강조될 경우 교육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교과별·단원별·차시별 교과역량에 대한 연간·월간 등의 지도계획을 세워 체계적·의도적·집중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아울러 구체적인 각론 교육과정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교육과정 총론에 제시된 6가지 핵심역량 하위요소를 파악하고 해당 교과의 성격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과역량의 의미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논리적으로 보면 교과역량은 교과 목표와 연계되어야 한다. 그러나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각론의 교과교육 목표를 보면 교과역량과 맥락성을 유지하는 교과는 찾기 어렵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교과 목표를 학교 수준에 맞게 재개념화하여 설정하되 교과를 통해 강조할 역량을 내재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교과역량의 달성은 곧 교과 목표의 달성이라는 논리적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목표를 구현하는 내용을 선정하고 알맞은 방법과 평가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체육과를 사례로 표로 제시하면 [표 1]과 같다. 위와 같은 과정은 각론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하나의 예시를 제시한 것에 불과하다. 약간의 복잡성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어떤 역량을, 어떤 교과 영역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가르치고 평가하는지에 대한 과정이 명료하게 드러난다. 특히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한 재구성 등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됨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즉, 총론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육의 중점, 교수·학습 방법, 평가 등이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흡수되어야 할 것이다.
지식정보화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은 예전에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을 학년에 맞게 배우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었지만 현대사회는 내가 필요한 정보를 필요에 맞게 재조직하여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내 것으로 만드는 재구조화 능력과 창의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것을 핵심역량이라고 한다. 국어과 교육에서 창의성 교육의 필요성 버니 트릴링(Bernie Trilling)과 찰스 파델(Charles Fadel)은 21세기를 살아가기 위해 학습해야 할 내용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자세히 기술하였다. 또한 빠른 속도의 변화들이 학교 교육에 어떤 변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에 맞는 교육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교육 즉,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며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해결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또한 OECD가 제안하는 21세기 역량의 개념은 크게 세 가지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첫 번째 역량 영역으로 ‘도구를 상호적으로 활용하는 능력’, 두 번째 영역은 ‘이질적인 집단 속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세 번째 영역은 ‘자신의 삶을 자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국어과 교육에서 창의성 교육이 왜 필요한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6가지)으로 자기관리 역량·지식정보처리 역량·창의적 사고 역량·심미적 감성 역량·의사소통 역량·공동체 역량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21세기를 어떻게 살아갈지, 우리는 지금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 초등학교 교사들에게 국어 교과는 영역도 다양하고 주어진 이야깃거리가 많아서 수업 공개 교과로 쉽게 선택하지만 정작 교수·학습 계획을 구성하려면 가장 어려운 교과이기도 하다. 학습 목표나 교육내용이 수학이나 과학처럼 구체적이지 않아서 한 차시 분량으로 얼마만큼 학습 내용을 정해야 할지, 수업 속에서 학생들이 도달한 목표가 어느 정도인지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언어를 사용하는 활동은 철저히 창의적인 사고력이 발휘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시 한 편을 읽고 쓰는 것, 동화를 읽고 주인공의 행동과 생각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 또는 주인공처럼 말하기를 흉내 내보며 내 생각을 친구에게 실감 나게 전달하는 것 등이 해당된다. 그냥 읽기만 한다고 창의성이 길러지지는 않는다. 의미를 재구성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길러져야 한다. 또한 다양한 이야기(문학)를 통해서 주인공과 나와의 일치(내 삶과 연결시키기)가 이루어져 가치관에 울림을 주어야 하고 감동도 일어나야 한다. 이러한 국어 수업은 결코 쉽지 않다. 2015 개정 교육과정 국어 교과 목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PART VIEW]? 다양한 유형의 담화, 글, 작품을 정확하고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효과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며 소통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익힌다. ?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활동 및 문법 탐구와 문학 향유에 도움이 되는 기본 지식을 갖춘다. ? 국어의 가치와 국어 능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체적으로 국어생활을 하는 태도를 기른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국어 교과의 또 다른 특성은 국어 교과가 다른 교과의 학습 및 비교과 활동과 범교과적으로 연계된다는 점이다. ‘국어’는 범교과적 내용이나 주제를 담은 담화나 글, 작품을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의 활동 자료로 활용함으로써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데 이바지한다. 그러므로 ‘국어’의 교수·학습과 평가는 학습자가 다양한 차원의 통합적 활동을 통하여 교과역량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국어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국어과 교육 목표 도달을 위한 학생 활동 중심 창의적 교수법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게 하라. 읽은 것은 10%, 들은 것은 20%, 본 것은 30%, 듣고 본 것은 50%, 말한 것은 70%, 말하고 행동한 것은 90% 이해된다’고 한다. 이는 국어과의 수업 방법 변화뿐만 아니라 모든 교실 수업 속에서 학생들을 참여시켜 실제 경험케 하고 직접 말하게 하여 학습 활동의 주인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교사들의 새로운 수업 방법에 대한 반성과 자각을 하게 하였고 학생중심수업은 우리 교육에 든든한 기반이 되었다. 학교 내 교사학습공동체를 통한 수업에 대한 배움과 나눔, 네트워크화된 여러 수업 나눔 연구회들을 통한 학생중심수업에 대한 배움 열기가 대단하다. 이에 배움중심수업이나 협동학습, 협력학습, 주제탐구학습, 프로젝트학습, 거꾸로교실(Flipped Classroom) 등 많은 구체적인 실천을 하게 되었고 구성원들의 이념과 철학에 따라 학생중심수업 실천 운동은 다양하게 표현하고 공유되고 있다. 학생활동중심 국어과 수업 저경력 교사와 대화를 나누면 이런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읽기 수업을 하다 보면 도덕 수업이 되어버린 느낌이 든다고 걱정한다. 이야기 속 주인공의 삶과 내 삶을 일치해보는 과정을 통해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울림과 반성이 이루어져야 행동이 달라지고 변화를 가져오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어수업에서 학생들의 생각과 마음을 울리는 교수·학습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 듣기·말하기 능력 기르기 ? 연극 놀이 수업 주인공 인터뷰하기, 역할 놀이, 이야기 뒷부분 꾸미기, 즉흥극, 드라마틱 게임, 인형극, 그림자 연극 등 모든 연극 놀이적 방법을 통해 자기표현, 상상, 집중 등을 수업에 적용하는 것은 듣기와 말하기 발달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방법들은 연극 만들기가 목표가 아니라 또래들과 사회적인 소통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즉, 또래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상황에 대해 적응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다. ● 준비단계(warming up) _ 정신적·육체적 긴장을 이완시키는 과정으로서 발성 연습과 노래와 율동, 일반 게임, 마임 연기, 물체 변형 놀이 등을 포함한 간단한 연극 놀이를 활용할 수 있다. ● 소리 흉내 내기(sound tracking) _ 다양한 음악, 자연의 소리, 상황에 맞는 소리를 듣고 그에 맞는 분위기와 이미지를 표현한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에는 소리나 모양을 흉내 내는 말이 많다. 이때 실감 나게 소리 내어 보는 일은 자신감과 표현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 정지된 화면(tableau, still picture) _ 타블로나 스틸 사진처럼 특정한 이미지나 행위의 한 장면을 정지된 동작과 표정 등으로 표현한다. ● 즉흥 표현(improvisation) _ 제시된 상황에 따라 일어나는 즉흥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한다. ● 역할 놀이(role play) _ 각자 배역에 맡게 역할을 정하고 즉흥적으로 대화를 나눔으로써 친구 관계를 이해해 본다. ● 역할 바꾸기(role reversal) _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봄으로써 상대의 입장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역할극을 하고 난 후 상대방의 역할을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 말하도록 한다. ? 놀이중심 수업 ? 스토리텔링 수업 국어 교과에서 스토리텔링의 적용은 한 차시의 수업 중 도입·전개·정리에 적용될 수 있으며 확장하여 단원 전체에서 동일 주제의 스토리텔링(한 권의 동화)이 연속성을 가지고 적용될 수 있고 교사의 경험이나 친구들의 경험 들려주기를 통한 감동과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교사의 체험 중에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하여 공감하게 하거나 감동적인 읽을거리를 선정하여 같이 읽고 공감하며 학생들의 인성을 다독일 수 있는 융합 지도를 할 수 있다. ≫ 읽기와 쓰기 능력을 기르는 수업 ? 구체물과 모형을 도입한 경험과 체험 중심 수업 구체물은 초등학교 수업에서 가장 효과적인 학습 재료이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다. 직접 보고 만져본 느낌은 학생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있다. 그래서 체험하고 경험하는 수업이 살아있지 않은가? 계절에 맞는 과일, 각종 씨앗, 장난감, 색종이 등 학생들에게 친근한 구체 사물을 통하여 생동감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다. 특히 시 쓰기 수업에서 실제 체험한 경험은 살아있는 표현을 발현시킨다. 눈으로 읽거나 머리로만 생각한 표현은 절대 생동감을 표출할 수 없다. ? 실제 경험한 일을 도입한 수업 학생들과 글쓰기(일기, 생활글)를 하다 보면 주말에 있었던 이야기를 쓸 때 살아있는 글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말에 고구마를 캐고 온 아이보다 고구마 캐기를 더 실감 나게 쓸 수 없는 것과 같다. 학생들이 경험한 일로 ‘가장 즐거웠던 일’, ‘주말에 있었던 일 쓰기’, ‘여행(체험학습)에서 보고 들은 것’ 쓰기는 아이들의 산 경험을 통째로 표현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학습 내용과 관련된 경험을 되새겨 보거나,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경험의 예를 발표시켜 동기를 유발한다면 글쓰기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 다양한 교육 매체(사진이나 동영상) 활용 수업 교사들의 수업 공개 또는 일상적인 수업 장면에서 동기유발 단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학생들의 사고를 유연하게 하겠다는 수업자의 의지이며 의도하는 바다. 수업설계를 할 때 동기유발 자료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며 각종 첨단 미디어와 동영상을 둘러보고,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한다. 동기유발 자료는 수업에 대한 관심을 끌게 하는 수업 단계이다. 따라서 교사는 동기유발 촉진 매체와 내용에 수업 목표와 연관된 최고의 자료를 선택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자연 현상, 역사적 사건, 뉴스, 인터뷰 자료 등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학습 동기를 유발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 이야기(예화 자료, 동화책)를 통한 수업 방법 학생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교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학생들의 정서와 독서교육 지도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사고력을 길러주고 어휘력, 듣기 능력을 향상한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 신문(NIE)이나 잡지를 도입한 수업 방법 신문이나 잡지에는 새롭게 발견된 이론이나 시사적인 내용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이런 내용을 동기유발 소재로 사용하면 학생들의 흥미와 공감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또한 사진이나 그림 한 장도 훌륭한 동기유발 소재로 사용된다. 특히 신문은 매일 새로운 기사(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읽기 수업 자료로 활용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맺으며 이처럼 다양한 활동 중심 국어수업은 교사 간 배움과 나눔을 통해 서로 아이디어와 자료를 제작하여 공유함으로써 단순하게 읽고 쓰는 국어수업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적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와 경험이 어우러진 배움에 참가함으로써 깊은 내면으로부터 사고력과 표현력을 끌어내는 기회(경험)가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런 국어수업 과정에서 학생들은 충분히 공감과 마음 울림이 있는 스토리(독서활동과 표현활동)를 통해 ‘인성’이라는 내면을 갈고 닦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래를 위해 자신들이 가진 역량을 발휘하는 마음 따뜻한 인재를 기르는 바른 길이 아닐까.
■ 호봉 획정 잘못으로 과소(과다) 지급된 경우, 호봉 정정 시점부터 호봉정정일까지 전기간에 대해 실제 호봉과 잘못된 호봉의 보수 차액을 소급하여 환급(환수)함. ■ 「민법」제166조 제1항, 「국가재정법」 제96조에 따라 각 환급(환수) 시점을 과거 3년과 5년으로 제한하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 「국가재정법」 제96조에서는 금전의 급부를 목적으로 하는 국가의 권리나 국가에 대한 권리 모두 그 소멸시효의 중단정지 기타 사항에 관하여 타법률에 규정이 없을 때에는 민법의 규정을 준용하게 되어 있으며, 민법 제166조 제1항에 의하면 소멸시효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때부터 진행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호봉획정과 관련하여 과소 지급된 봉급의 청구나 과다 지급한 봉급의 반환청구는 해당 청구를 할 수 있을 때로부터 시효가 진행된다 할 것인 바, 「공무원보수규정」은 공무원 호봉획정 권한을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 등에게 일임하고 있으므로 일단 임용권자 등이 호봉을 획정한 이상 임용권자 등이 이를 정정하지 아니하는 한 누구도 이를 부인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의 경우 잘못 획정된 호봉에 따른 과다 또는 과소 지급된 금액의 반환 또는 추가 지급 청구는 봉급을 지급한 때부터 당연히 행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호봉을 정정하여 진정한 경력사실과 합치되게 되었을 때 비로소 행사할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 또한 소멸시효는 호봉획정권자인 임용권자 등이 호봉을 정정하여 효력을 발생하는 때로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보아야 하며 급여정산 기간은 전 기간이 됩니다. [PART VIEW]◆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2012년 9월 1일 신규임용 시 임용 전 경력을 호봉에 산입할 수 있었으나, 4년이 경과한 현 시점에 산입 신청하여 2016년 9월 1일 인정되었을 때, 4년 동안의 보수차액을 소급하여 지급받을 수 있습니까? A ?이는 누락된 경력의 산입에 관계된 것으로 호봉재획정에 해당됩니다. 「공무원보수규정」 제9조(호봉의 재획정)에 의하여 새로운 경력을 합산할 사유가 발생한 경우 경력 합산을 신청한 날이 속하는 달의 다음 달 1일에 재획정 할 수 있으므로 2016년 8월 산입신청하고 동 월 전력조회가 완료되어 2016년 9월 1일자로 호봉을 재획정 하였다면, 호봉정정이 아니므로 보수차액을 소급 받을 수 없습니다. Q 22년 전 교육공무원으로 초임호봉 획정 시 1호봉이 적게 획정되어 현재까지 적용되어 온 바, 그동안 지급하지 않은 보수를 언제까지 소급하여 지급받을 수 있나요? A ?「공무원보수규정」 제18조(호봉의 정정)의 규정에 의하여 호봉의 획정 또는 승급이 잘못된 때에는 그 잘못된 호봉발령일자로 소급하여 호봉을 정정하므로, 호임호봉 획정시 경력합산이 잘못되었다면 그 잘못된 호봉 발령일자(22년 전)로 소급하여 정정하여야 하고, 보수의 정산도 소급발령일을 기준으로 정산(22년 치)하여야 합니다. Q 종전 임용권자가 행한 호봉획정 또는 승급이 잘못된 경우, 그 호봉획정 및 승급처분에 대한 정정권한이 현재의 임용권자에게 승계가 되나요? A ?「공무원보수규정」에 의하면 호봉획정 및 승급은 법령의 규정에 의한 임용권자(법령에 의해 임용권이 위임 또는 위탁된 경우 위임 또는 위탁을 받은 자)가 이를 시행하도록 되어있고(위 규정 제7조), 호봉의 획정 또는 승급이 잘못된 때에는 당해 공무원의 현 호봉획정 및 승급시행권자가 그 잘못된 호봉발령일자로 소급하여 호봉을 정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위 규정 제18조 제1항, 제2항) 종전 임용권자가 행한 호봉획정처분 및 각 승급처분에 대한 정정권한은 현재의 임용권자에게 승계됩니다.
18세기 독일의 여러 왕들은 통일보다는 신성 로마제국 황제 자리와 교황의 환심을 사는 것이 더 큰 관심사였다. 더구나 신·구교도 사이에 벌어진 30년 전쟁의 결과로 제후국들이 완전한 자치권을 얻게 됨으로써 통일은 더욱 희박해졌다. 그런데 이 무렵, 지금의 베를린 지방에 있던 프로이센 왕국이 독일의 통일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등장하였다. 프로이센은 본래 여러 제후국 가운데 하나였으나, 차츰 힘을 길러 영토를 넓혀 나갔다. 18세기 초에 프리드리히 1세는 왕국의 영토를 확장하고 도읍을 베를린으로 정하였다. 그 후 프로이센은 중앙 집권을 확립하고 강한 군대를 길러 프리드리히 대왕(재위 1740~1786년) 때에는 유럽의 강대국 대열에 올랐다. 프리드리히 대왕은 즉위 초에 오스트리아와 싸워 슐레지엔 지방을 손에 넣는 한편, 프랑스 등 선진국의 학문과 기술을 받아들이고 교육과 산업 발전에 힘을 기울여 독일의 근대화를 이룩하였다. 또 ‘왕은 국가 제일의 종이다’라고 한 그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민의 복지를 위해 많은 일을 하였다. 곧 산업의 진흥과 교육 및 학예를 장려함으로써 독일의 의식 수준을 급격히 향상시켜 위대한 문인·학자들을 많이 배출시켰다. 바흐 팬이었던 프리드리히 대왕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는 1747년 그의 나이 62세 때 둘째 며느리가 낳은 첫 손자를 보기 위해 베를린에 갔다. 그의 둘째 아들인 카를 필리프 엠마누엘 바흐(C. P. E. Bach, 1714~1788)는 음악 애호가였던 프리드리히 대왕의 클라비어 반주자로 일하고 있었다. 대왕은 노대가(老大家) 바흐가 베를린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에 그의 음악을 듣고자 했다. 그해 5월 7일 일요일, 대왕은 예나 다름없이 손수 플루트를 들고 악사들의 반주로 협주곡을 즐기고 있던 차에 바흐가 포츠담에 도착하였다는 소식을 보고받았다. 바흐는 여장을 풀 사이도 없이 궁전으로 안내되어 대왕의 자랑인 최신식의 지르바만 클라비어를 몇 개 시험 연주한 다음 대왕이 스스로 내어 준 테마로 리체르카레(Regis Iussu Et Reliqua Canonica Arte Resolluta)를 즉흥으로 연주하여 왕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저녁에는 왕이 6개의 오블리가토 성부를 가진 푸가(fuga)를 듣고 싶다고 했을 때도 그는 자신이 선택한 주제를 가지고 바로 연주해 보임으로써 왕을 비롯하여 참석했던 음악가들을 감탄하게 했고, 다음 날 베를린으로 돌아와 신축한 오페라극장의 음향을 시험하고는 라이프찌히로 돌아갔다. [PART VIEW] 악장 배열 알 수없는 음악의 헌정 라이프치히에서 바흐는 왕으로부터 받은 주제를 전개한 리체르카레와 같은 주제에 의한 카논 5곡, 카논풍 푸가 1곡을 좋은 종이에 인쇄하여 갈색 띠로 장정하고는 헌사를 지어 대왕에게 헌정하였다. 음악의 헌정(BWV1079)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바흐의 「백조의 노래」라고도 불리는 푸가의 기법(BWV1080)과 함께 대위법 예술의 극치로 서양음악사에 군림하고 있다. 바흐의 아들 카를 필리프 엠마누엘 바흐가 죽은 지 4년 뒤인 1754년 출판한 사자약전(死者略傳)에 의하면, 처음에는 대왕으로부터 한 개의 푸가 주제를 받고 그것을 3성 푸가로 즉흥연주를 보여주었고, 6성 푸가를 즉흥적으로 보여줄 것을 요청받았을 때에는 대왕이 제시한 주제가 아니라 바흐 자신이 선택한 주제를 가지고 연주하였던 것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바흐는 그것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것에 대해서는 그가 훗날 대왕에게 보낸 음악의 헌정의 인쇄 악보에 첨부된 헌정문에서 그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가장 인자하신 국왕 폐하, 여기 깊은 공경의 마음으로 한 개의 음악 헌정물을 폐하께 바치고자 합니다. 이 작품 가운데 가장 거룩한 부분은 폐하의 고귀한 손에서 나온 것입니다. 얼마 전 포츠담에서 폐하의 특별한 은혜를 받았고 또한 클라비어의 주제를 저에게 주신 것을 지금도 기쁨을 가지고 되새겨 봅니다. 그때 폐하의 명령에 따라 순종하는 것이 저의 의무였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연주에 필요한 준비가 되지 않아 명령하신 주제에 대하여 훌륭하게 처리하지 못했음을 시인합니다. 그래서 뛰어난 주제를 부단한 노력으로 완성하여 저의 임무를 다하려고 이렇게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중략) 폐하의 비천한 종인 작곡가. 1747년 7월 7일 라이프치히 이 헌정문에 있는 일자를 그대로 믿으면 바흐가 포츠담 궁정을 방문하고 나서 약 2개월 후에 작곡과 인쇄까지 완료한 것이 된다. 곡 전체는 규모가 큰 것과 작은 것이 혼합되어 총 13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존하는 1747년의 오리지널 판으로는 어떤 순서로 연주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형태를 알 수 없다. 음악의 헌정에 포함되어 있는 13곡 중에서 오리지널 판의 악기 편성에 대한 지시는 3곡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3곡과 앞에서 이야기한 두 개의 리체르카레 이외의 경우에는 연주자가 각자 자신의 판단으로 악기 편성을 선택해야 한다. 곡 전체를 구성하는 13곡은 거의 이른바 ‘왕의 주제’를 기초로 하고 있으며, 독주곡부터 합주 음악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앞에서도 서술했듯이 일정한 악장 배열을 알 수 없는 형태로 출판된 것도 음악의 헌정이 지닌 특성을 잘 나타내는 것이다. 이는 필요에 따라 선택하여 연주하는 것을 의도한 것이었으며, 전곡을 순서대로 모두 연주하라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금도 행사를 위한 음악은 그 행사의 주최자와 성격에 따라 선택하여 연주하고 있는 것처럼, 당시에는 왕이나 귀족의 취향과 그날 연주의 성격에 따라 연주의 모든 것이 결정되었었다. 음악가는 고용된 하인의 신분이었으므로 음악가의 의도나 취향은 거의 반영될 수가 없었다. 현재 이 작품을 연주할 때는 신 바흐 전집(NBA VIII/1)의 교정자인 볼프의 제안에 따른 배열 순서로 한다. 악기 편성 또한 신 전집에 제시된 것을 따르는 경향이 강하다.
우리나라 교육의 역사에서 1960년대는 한 마디로 입학시험 제도의 실험기였다. 교육자, 지식인, 정치인, 그리고 일반 학부모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입학시험제도가 제안되고 실시되고, 수정되고, 폐지되고, 또다시 새로운 제도가 등장함으로써 1960년대 후반에 이르러 이제는 더 이상 사람의 머리로 생각해 낼 수 있는 새로운 입시 제도는 없다는 것을 전 국민이 깨닫게 되었다. 한 가정주부가 새교육에 기고한 글의 제목이 당시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최정자라는 이름의 한 학부모가 새교육의 특집 ‘입시제도를 분석한다’에 게재한 글 제목은 ‘입학시험과 자녀교육: 이기고 볼 일이다’였다. 더 이상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입시제도가 어떻게 변하든지, 무슨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오로지 입시 전쟁에서 이겨 지옥을 탈출하고 볼 일이었다. 가장 극심한 것은 중학교 입시였다. ‘일류 중학’이라는 단어가 상징하듯이 중학교의 극심한 서열화가 만들어낸 지옥이었다. 해방 이후 1961년까지 중학교 입시는 학교별 전형을 기본으로 하였다. 전쟁 기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기에 교육법에 명시된 학교장의 학생 선발권과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이 보장되고 있었던 것이다. 학교별로 자체 출제하는 주관식 입시 문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학생이 합격하는 단순하고 명료한 제도를 유지하였다. 전형 내용은 초등학교 6년 동안 배운 모든 과목이었다. 적어도 입시에서는 과목별 차별이 존재하지 않았다. 60년대 휩쓴 중학교 입시 광풍 5.16 군사정변과 군부정권의 탄생은 모든 것을 혼란에 빠뜨렸다. 1962학년도부터 중학교 입시가 국가 공권력의 개입에 의한 국가 공동출제 형식, 그리고 간단명료한 사지선다형 입시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난이 폭발하자 1963학년도 입시에서는 국가 공동출제 대신 시·도별 공동출제라는 방식으로 전환하였다. 이후 1965학년도 입시까지는 이런 형식을 유지하다가 1966학년도 입시에서는 다시 학교별 단독 출제를 기본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공동출제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 시기에는 출제 형식만 자주 바뀐 것이 아니었다. 이전까지 초등학교 6년간 배운 ‘국산사자’(국어, 산수, 사회, 자연)를 포함한 전 과목이 중학교 입시과목이었으나 1964학년도 중학교 입시에서는 갑자기 과목이 축소되었다. 당시 표현을 빌자면 심지어 ‘사자’조차도 없어졌다. 예체능 과목뿐만 아니라 사회과목과 자연과목이 입시에서 배제된 것이다. 6학년 어린이들이 아침에 책보를 쌀 때마다 “국산사자”를 외우던 것에서 “국산, 국산”만 외우는 것으로 바뀌었다. 학교에서는 시험도 국어와 산수만 보고, 숙제도 국어와 산수만 내주는 새로운 풍토가 만들어졌다. 우리나라 교육의 역사에서 ‘도구 과목(국어, 산수)’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탄생한 것이다. 도구 과목 중심의 교육으로 인해 공교육의 기본이 무너지는 출발점이었다. 1965학년도 중학교 입시에서는 다시 반공과 도덕을 포함한 전 교과를 대상으로 하는 입시로 환원되었으나 도구 과목의 추억은 이후 우리나라 교육에 자주 등장하여 교육의 비정상화를 초래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되었다. [PART VIEW] 무즙 파동으로 교육감 등 교육관료 줄 퇴진 1960년대 중반 중학교 입시가 초래한 부작용은 학교의 학생 선발권 약화, 도구 과목의 등장, 사지선다형으로 상징되는 단편적 지식 중심 교육의 출발에 그치지 않았다. 1965년에 있었던 입시문제 유출 소동은 입시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였고, 1966년의 국민학교 아동 학구위반 사건은 국가 공권력의 공정성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구심과 함께 교육여건의 지역적 불균형에 대한 불만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이처럼 혼란스러웠던 1960년대 중반 중학교 입시의 난맥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건은 유명한 ‘무즙 파동’이었다. 1965학년도 서울시내 중학교 입시 문제를 둘러싼 이 파동은 당시 새교육의 표현대로 ‘우리나라의 문교 행정의 난맥상을 집약적으로 나타낸 모델케이스였고 교육계의 치부를 그대로 드러낸 사건’(새교육 1965년 12월호)이었다. 서울시 공동관리위원회가 출제한 문제 중 정답이 애매하여 말썽이 된 문제는 무려 16개(국어 2, 산수 2, 자연 8, 사회 4)에 달하였다. 학부모들의 이의 제기로 문교부는 시험일로부터 닷 새 사이에 무려 다섯 차례에 걸쳐 정답을 수정 발표함으로써 교육계를 일대 혼란에 빠뜨렸다. 대다수 학부모들은 이에 굴복하고 수긍하였으나 이른바 일류 학교로 꼽혔던 경기중학교와 경복중학교에 1점 차이로 불합격한 학부모 38명은 엿 만드는 과정을 묻는 자연 과목 18번 정답이 ‘디아스타아제’뿐만 아니라 ‘무즙’도 해당된다는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서울고법에 행정소송을 제기하였다. 재판정에서 무즙으로 엿을 만드는 시연을 보인 끝에 무즙도 정답으로 인정되어 38명의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게 된 사건이었다. 그러나 교육법으로 인해 직접 입학이 어려웠던 이들 38명의 학생들은 전학 형식으로 원하는 학교에 편입하게 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금력과 권력을 지닌 금수저 자녀 21명이 덤으로 입학했다는 사실이다. 사회적 파문이 커지자 결국 청와대 비서관, 교육감, 문교부 보통교육국장, 서울시 학무국장 등 고위 공직자들이 무더기 해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학교 과열 입시가 낳은 신조어 ‘치맛바람’ 이 사건의 전개와 해결 과정, 그리고 비판 여론 속에서 주목을 받게 된 새로운 현상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이른바 ‘치맛바람’이었다. 일류병과 함께 무즙 파동의 공범으로 해석되었고, 공교육의 붕괴를 가져오는 지극히 한국적인 현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새교육은 1965년에 치맛바람을 다룬 몇 편의 글을 게재하였다. ‘학교 주변을 휩쓰는 치맛바람’이라는 글에서는 이 현상이 순 국산이라는 흥미로운 사실에 주목하였다. 물밀 듯이 휘몰아치는 양풍 속에서, 그리고 미국 교육의 풍조 속에서도 오직 초연히 우리 풍토 위에서 절개를 지키며 날개 돋쳐 성장한 것이 ‘치맛바람’이라고 풍자하였다.(새교육 1965년 6월호) 경향신문사 논설위원이었던 언론인 송건호는 당시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진출 현상을 소개한 후 ‘사모님’의 등장을 경계하는 글을 새교육에 게재하였다. 송건호는 여성들이 전문 직업인이 아닌 ‘사모님’이라는 차원에서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면 여성의 지위 향상이라기보다는 나라 정치의 부패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계하였다. ‘사모님’의 진출은 공사(公事)를 공정하게 처리하기보다는 정실에 좌우되게 만들며, 정실이 있는 곳에 부패가 따르기 마련이라는 것이었다. 부패가 있는 곳에 공정한 인사행정이 있을 까닭이 없고, 공정하지 못한 인사에는 불평불만이 싹틀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사모님’의 진출은 필연적으로 사치와 허영을 수반하기 마련이라는 것도 송건호의 분석이었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 진출하는 ‘사모님’들의 심리에는 단순히 자녀의 공부를 염려한다는 목적 외에 ‘나는 이렇다’ ‘나는 이런 옷을 입었다’라는 등의 심리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사모님’의 등장은 교육계나 사회의 부패와 관계가 깊다는 주장이었다. ‘무즙 파동’에서 나타난 ‘치맛바람’은 바로 이런 ‘사모님’의 등장이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경계해야 할 현상이라는 것이 송건호의 결론이었다.(새교육 1965년 2월호) 반세기 후인 요즘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는 부패 스캔들을 예견한 것이었을까? 중학 무시험 진학 전격 도입, 입시 지옥은 고등학교로 입시 제도의 개선을 둘러싼 교육계의 논쟁 속에 비극적인 사건이 연속적으로 언론에노출되었다. 과외 수업을 받던 어린이가 과로 탓으로 졸도한 후 숨지는 사건, 과외공부에서 자신을 잃은 학생이 “이번에 떨어지면 너 죽고 나죽자”는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만화가게에서 음독자살한 사건, 그리고 과외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아동들이 연이어 유괴되고 살해당하는 비극적 사건들이 보도되었다. 대한교련을 비롯한 사회 각계에서는 대대적으로 아동구출 보호운동을 벌였지만 효과는 없었다. 결국 정부는 1968년 7월 15일 이른바 ‘7.15 어린이 해방’이라고 부르는 중학교 무시험입학 정책을 발표하는 동시에 입시지옥의 주범으로 여겨지던 세칭 일류 중학교들을 강제로 폐교시키는 조치를 단행하였다. 이후 중학교 인구의 폭증에 따른 고등학교 입시 과열과 같은 문제점을 발생시키기는 하였지만 우리나라 교육사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학교 무시험 전형은 이렇듯 많은 갈등과 희생, 그리고 사회적 비용을 지불한 후에 얻은 수확이었다. 한 가지 기억할 것이 있다. 그것은 ‘7.15 어린이 해방’ 수개월 전에 대한교련에서 입시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연구위원회를 발족시켰고, 이 위원회에서는 중학교 무시험 진학, 진학희망자 전원 입학 허용, 학교 간 격차 해소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는 사실이다.(새교육 1968년 6월호) 이 연구 결과와 정부의 7.15 정책이 매우 흡사하였다는 점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교육자 단체의 전문화와 적극적인 정책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