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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감사관 김도완 ▲지역인재정책관 윤소영 ▲국립국제교육원장 한상신 ▲의원면직 류혜숙 ▲장관 비서실장 이주희 ▲중앙교육연수원 정책연수과장 이용학 ▲경상국립대학교 행정본부장 이태주 ▲교육부(충북도교육개혁지원관 파견) 오신종 ▲교육부(하노이한국교육원 파견) 김현동 ▲인재양성지원과장 최현석 ▲평생직업교육기획과장 최화식 ▲충남대학교 안수미 ▲외교부 정상은
필자는 2024년 6월 초순 지중해 서부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그간 준비해온 은퇴 후 계획 중 하나였다. 우리의 인생 2막에는 부부동반하여 국내외 여러 곳을 다니며 맛난 것 먹고, 재미난 것 보고 즐거운 사람들 만나 깔깔거리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무엇보다도 부부가 궂은 일없이 여행을 계획할 수 있음이 가장 감사할 일이다. 몇 년동안 자금을 모아왔으며, 4월에는 은혼기념으로 신혼을 보낸 강원도를 여행하였고, 친구 가족과 함께 베트남을 다녀왔다. 그리고 6월에 지중해 크루즈를 다녀온 것이다. 어떠한 계획이든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다. 우리 부부는 아는 사람이 전혀없는 크루즈 일행과 함께 하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여행사는 크루즈 시작 전에 일행 중 시간이 가능한 멤버간의 상견례를 주선하였고, 신랑은 즐겁게 한 잔하며 일행과 소통하고 돌아왔다. 2024년 6월 6일(목) 첫날. 새벽 6시 대전 시청 앞 지정된 장소로 가서 전세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영양바, 과자, 껌 등 간식거리가 주어졌고 일행들의 약식 소개가 있었다. 공항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잘 들을 수 있도록 무전수신기도 받았다. 13시간 비행을 거쳐 로마공항에 도착하였으며, 전세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였다. 정원이 잘 손질된 유럽풍 호텔이었다. 정원에는 허브가 많았으며, 호텔 앞 도로 표지판은 콜로세움과 바티칸으로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었다. 승선전 호텔에서 꼭 해야 할 일은 크루즈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에 오르면 와이파이가 약해 앱설치가 쉽지 않다. 2024년 6월 7일(금) 둘째 날 오전 9시에 크루즈 배 승선이 예정되어 있어 일행 대부분은 일찍 일어나 조식 후 호텔 내를 산책하며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었다. 크루즈 배는 로마의 외곽 항구 치비타베키아에 정박해 있었으며, 호텔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있었다. 항구로 가는 길은 나무와 풀이 무성한 시골길이었다. 기항지에서 짐은 배로 넘기고 4시간 정도 필요할 물건만 소지하고 배에 올랐다. 배는 승선 인원 6000명, 엘리베이터가 18층까지 있는 초대형이었다. 입국절차를 거쳐 승선카드를 발급받고 멤버들이 모이는 지정장소에 모였다. 단체톡을 만들고 각자의 선실로 들어갔다. 선실은 아담한 호텔방이나 발코니 밑으로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 발코니에는 등의자와 작은 탁자가 있어 필자는 시간이 나는 대로 나가 앉았다. 한낮에 따뜻한 남국의 햇살을 온 몸에 받으며 짙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한 밤에 잠이 안오면 컴컴함 아래로 언듯언듯 보이는 물결을 바라보았다. 무한처럼 느껴지는 광활한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배가 나아가다니 경이로웠고 두려움을 물리치고 망망대해로 나간 이들에게 감사했다. 저녁 10시 가까워도 해가 있고 공기가 따듯하며 수평선을 느긋이 볼 수 있어 이번 여행은 잘 왔다고 생각했다. 음료나 맥주 한 잔을 놓고 오랜시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바도 많고, 식당도 여러 층에 있어 기호대로 찾아다니며 식사하였다. 서양음식 위주이나 죽도 있고 날날이 쌀밥도 있으며 무엇보다 과일이 풍족하였다. 선실에서 바라보는 해돋이와 지중해 2024년 6월 8일(토) 셋째 날 오늘의 일정은 이태리 사보나 시내를 둘러보는 것이다. 사보나는 공업도시로 볼거리 먹거리도 없는데 마르세이유,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기항지를 만들었다. 지역 경제 차원에서 크루즈를 유치한 사람들을 칭찬할 따름이다. 도시 한 가운데 큰 개천 수준의 강이 흐르고 요트가 지날 때 강위의 다리가 열리고 닫혀 길가다 그냥 기다려야 한다. 예전에는 철이나 놋쇠를 운반한 뱃길이지 않을까 추측해보았다. 저녁 후 16층에서 ‘살사댄스’가 있다하여 올라갔다. 무대 위 고수들의 현란한 춤사위는 이해가 가나 무대 아래 일반인들도 너무 춤을 잘 추어 감탄하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전세계 ‘살사동아리’가 일시를 정해 크루즈배에 올라 공연을 하였다는 것이다. 일행 중 몇몇이 말레이시아에서 온 살사멤버와 사진을 찍었다. 크루즈배는 여행이 목적이다. 당연히 집단의 질서를 존중하며 여행자의 자유와 해방을 누림이 중요하다. 무대 위와 아래, 동서양,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몸치든 아니든 남의식하지 않고 즐거워서 흔드는 집단 군무를 보는 것만도 신났다, 50대, 60대 한국 남성인 신랑과 우리 일행이 막춤일지라도 따라하며 둠칫거리는 것을 응원하고싶어 박수치고 동영상을 찍어주었다. 필자는 고등학교시절 포크댄스를 많이 배웠다. 페스탈로찌가 별명인 교장선생님은 당시 인천, 경기지역 명문인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컸으며, 학문뿐 아니라 음악과 무용, 예절교육을 강조하였다. 합창대회를 준비하며 무수히 연습한 지정곡 황철익의 ‘꽃 파는 아가씨’ 와 자유곡 이바노비치의 '다뉴브강의 잔물결'은 5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따라 부를 수 있다. 음악선생님은 자유곡 ’다뉴브강의 잔물결‘의 높은 음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하였는데 음이 모두 갈라져 우리 반은 등수 안에 들지못했다. 무용시간에는 각 나라의 포크댄스를 배웠다. 알렉산드로브스키,미졸루, 푸른별장, 둘만의 세계, 구스타프스콜, 덩케르트의 종, 마임, 이별의 왈츠 등 각 나라의 춤을 배웠으며, 축제 때에는 신사를 담당하는 친구, 아가씨를 담당하는 친구로 나뉘어 하얀 치마에 분홍휴지를 붙여 분위기를 돋우기도 하였다. 2024년 6월 9일(일) 넷째 날 프랑스 프로방스지역에 위치한 아를에 갔다. 고흐가 사랑한 햇빛과 풍경이 있는 곳이다. 마르세이유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데 창밖으로 볼보, 테슬라 등 세계적 기업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 넓은 평지, 온화한 날씨 뿐 아니라 기업을 위한 환경도 좋은가 보다. 도로 옆으로 돌산이 이어지는데 새하얀 석회암이며 한국 남부의 산보다도 완만하였다. 고흐 그림의 모델이 되었던 아를의 집과 사람, 풍경은 지금도 현실의 치열한 삶의 터전이나 그림 속은 환상적인 노랑과 파랑이다. 고흐의 카페는 문이 닫혀져 있었고, 고흐가 있었다는 ‘정신병원’은 노랑의 건물과 꽃으로 여전히 아름다웠으나 당시 정신병원은 환자치료에 무지하고 잔인하였다. 환자에게 회색의 요새는 공포 그 자체였을 것이다. 의학이 획기적으로 발전한 것은 20세기에 이르러서이며, 신체의 병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정신도 치료할 수 있는 ‘병’으로 인식의 전환을 이끈 프로이트에게 무한한 감사를 올렸다. ‘미쳤다’ ‘신이 버린 물건’ 취급을 받던 사람들이 정신의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소독약을 발라 인간의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2024년 6월 10일(월) 다섯째 날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가우디의 성가족성당, 구엘 공원을 보았다. 다행히도 기다림 없이 성당안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필자는 성당안 긴 의자에 앉았다가 쫓겨났다. 긴 의자는 미사를 보는 신자를 위한 장소였다. 필자는 신자였으나 이 시간에는 관광객이었으므로 자격이 없었다. 성 가족성당은 온 마음과 온 몸으로 ‘신에의 귀의(歸意)’를 바라는 가우디의 간절함, 절절함이다. 신은 당신을 드러내기 위해 천재성을 주시고, 천재는 끊임없이 형상을 보여주시는 신을 구현해 내느라 온 생애를 바친다. 더러는 세상과 타협하여 부와 명예를 얻고 호사하나 가우디의 하느님은 세상의 기준과 부딪치는 고집을 주시어 인류는 한 걸음 진보하였으나 가우디의 삶은 인간적으로 힘들었다. 끊임없이 솟아나는 영감을 주셨으면 그를 완성시킬 도움도 사방으로 주실 것이지 왜 주다 마셨을까. 인류가 생존하는 한 끊임없이 회자될 명예를 주셨으니 넉넉한 은총이라 할 수 있겠는가.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셨다. 활기가 느껴지는 도시이다. 2024년 6월 11일(월) 여섯째 날 배가 이비사에 닿았다. 스페인 남부의 큰 섬으로 클럽과 파티의 섬으로 유명하다. 우리 일행은 바닷가가 보이는 식당에서 파에야를 먹고 주변에 즐비한 상점을 드나들며 더러 물건을 구입하거나 구경하였다. 필자 일행은 간단한 간식거리와 음료를 파는 상점에 들어가 맥주와 음료,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배로 돌아가는 시간이 꽤 많이 남아 있는 터라 여유가 있었다. 맥주, 음료,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은 한국에서와 똑같으나 그래도 이국 땅이라 들뜨고 신이나 소소한 이야기들이 끊임없었다. 건너편에 자리에 동양 아가씨가 샌드위치와 음료를 시켜놓고 혼자 오도마니 앉아 고개를 숙이고 움직임도 없었다. 수다 중에도 ‘왜 저러고 있을까?’ ‘집에 갈 수는 있나?’ 공연한 걱정을 하였다. 우리 일행이 나올 때까지도 그 아가씨는 그냥 그대로 있었다. 2024년 6월 12일(화) 일곱째날 크루즈의 날이다. 다음 일정이 이탈리아 팔레르모이므로 배는 하루종일 바다위를 달려가야 했다. 여행객들은 선상에서 쉬며 상점도 돌아보고, 쇼도 보고. 삼삼오오 놀았다. 우리의 크루즈 일행은 대부분 한 고향사람들 혹은 같은 지역거주인들로 구성되었다. 필자와 남편은 단지 일정이 동일하다는 이유로 느닷없이 함께하게 되었음으로 필자는 여행사 대표에게 우리집은 ‘깍두기”네요 하고 말하였다. ‘깍두기’는 어릴 적 놀이용어로 고무줄놀이나 줄넘기 놀이 등 편을 나누어 노는 집단놀이에서 등장한다. 필자는 고무줄이나 줄넘기를 잘하지는 못하였는데 놀이에 끼고는 싶었다. 친구들도 청군, 백군으로 누가 이기나 겨루는데 잘하지 못하는 필자를 끼워주고는 싶고, 지기는 싫어 선택한 것이 ‘깍두기’이다. 놀이에는 합류하나 점수는 합산하지 않는다. 못하는 친구를 끼워주기 위한 아이들의 슬기로움이다. 겨루기가 목적이 아니라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움이 목적이다. 우리 그룹에는 지체장애인도 있었는데 죽기 전에 크루즈여행을 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여행 한달 전에 휠체어용 자가운전대를 구입하였단다. 고된 여행길이었으나 당사자도 열정이 넘치고 일행이 함께 해주어 어려운 곳은 더러 쉬면서 일정을 소화하였다.일행은 예의를 지키며 서로서로 잘 지냈다. 2024년 6월 13일(수) 여덣째날 배가 이탈리아 팔레르모에 도착하였다. 우리 일행의 목적지는 항구도시 체팔루이므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려갔다. 이 시기 유럽은 무더워지나 다행히도 날씨가 도와주어 비교적 선선하였으며, 차에 오르면 비가 내리고 차에서 내리면 비가 그치는 날씨요정의 도움이 있었다. 마르세이유나 바르셀로나는 나직한 구릉과 푸석바위가 보였으나 팔레르모의 산은 높고 바위도 단단해 보였다. 체팔루도 유명해져서 관광객들이 제법 많았다. 2024년 6월 14일(목) 아홉째날 드디어 로마여행이 있는 날이다. 여행이라기보다 그저 사람들 무리 속에 밀려다녔다. 콜로세움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진실의 입’은 철창 속에 있어 지나가다 보았다. 판테온 신전도 내부를 보지 못하였으나 입구 쪽에 오벨리스크가 있었고, 히에로클리프 언어가 보였다. 급히 검색을 해보니 이집트 이지스신전에 있던 오벨리스크라고 한다. 무슨 내용이었을까? 그리 높지 않았다. 지친 다리를 이끌고 ‘나보나 광장’ 주변 식당에 가서 화덕피자를 맛있게 먹었다. 광장 분수와 오벨리스크는 수리 중으로 둘러싼 천 틈으로 쓰윽 살펴보니 역시나 멋진 조각품이다. 분수에서 물을 보지 못하였다. ‘트레비분수’에는 물이 솟아나고 있었으며 분수의 조각상은 역동적이었다. 오대양을 관장하는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가 중앙에 위치하고 양옆으로 바다의 신 트리톤이 보좌한다. 배경이 된 폴리 궁전은 분수가 완성된 후 앞면을 부수고 분수에 어울리게 재건축된 것이다. 2024년 한국의 양궁이 빛났던 프랑스의 앵발리드만큼은 아니나 빛나는 건축물로 보이는데 앞면만 그러하단다. 트레비분수는 로마에 물을 공급하는 수로의 끝자락인데 기능에 예술을 더했다. 풍요의 지속으로 아름다움과 디테일에 대한 추구가 강해졌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앤공주가 앉아 젤라또를 먹었던 ‘스페인계단’은 2019년부터 문화재보호 차원에서 앉거나 젤라또를 먹으면 벌금을 내게 되었다. 필자는 계단 아래에서 인증사진만 찍고 포폴로광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일행은 ‘포폴로광장 오벨리스크’ 앞에서 정해진 시간에 만나도록 약속하였다. 시원한 버스에서 심신의 피로를 풀며 배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작은 사고가 있어 로마에 대한 추억을 하나 더했다. 크루즈배는 정시에 출발하므로 조금 넉넉히 출발하였음에도 교통체증이 심하고 운전기사분이 돌아가는 길을 놓쳐 두 번 돌다 주차된 차와 사소히 부딪혔다. 터널 아래로 들어가야 배로 돌아가는 길인데 또 놓친 기사는 막무가내로 후진을 하니 십여대 줄지어있던 차들이 좌우로 갈라져 일행은 무사히 제 시간에 배로 돌아왔다. 당시 이탈리아의 모든 차들이 올림픽 관련 파리로 갔는데 일행을 위해 달려와준 공로와 시간내 배로 도착하기 위한 노력을 생각하여 여행사대표가 운전기사에게 사례를 하였다고 톡에 올렸다.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간다. 저녁 후 짐을 쌌다. 짐은 직원이 크루즈입구까지 가져다 준다하였으나 우리집은 직접 들고가기로 했다. 2024년 6월 15일(금) 열흘째날 아침을 먹고 하선을 하였다. 하선하는 사람들이 한번에 몰려 승강기가 만원이라 몇 대를 보내고 맨 위 18층으로 거꾸로 올라갔다. 배 입구에는 직원이 가져다놓은 짐을 찾느라 기다랗게 줄을 섰다. 가능하면 자기짐은 직접 들고 오는 것이 번거로움을 덜한다. 13시간의 비행과 두 시간의 버스 탑승 후 대전에 도착하니 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차를 타고 편안히 집에 왔다
한국교총은 최근 악성 민원, 학교폭력 업무 등에 시달린 교원들을 위해 ‘힐링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현장 교원들의 사연과 신청을 받아 54명의 교원이 참석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전액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서울 화계사(8.6~7), 경남 문수암(8.5~6), 전남 불갑사(8.8~9)에서 1박 2일간 체험형+휴식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충남 수덕사에서는 13~14일에 열린다. 참가 교원들은 명상, 산책(산행), 스님과의 차담, 108배, 염주 만들기 등을 통해 심신을 조금이나마 정화하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수암을 찾은 이수진 대구교대대구부설초 교사는 “답답했던 마음을 쏟아내고, 지혜를 듬뿍 채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교총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교총은 앞으로도 교육활동 중 소진을 겪은 교원들을 위해 더 많은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교사 연수용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시제품을 경험한 이들로부터 우려 섞인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7∼8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2024 교실혁명 나눔대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대회는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전국의 ‘교실혁명 선도교사’와 수업 혁신에 관심 있는 교사들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수업과 관련해 경험 등을 나누는 행사로 진행됐다. 교사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행사, 선도교사의 수업혁신 사례를 다른 교사에게 나누는 배움행사, 교사 연수용 AIDT 시제품 체험 등의 참여행사로 구성됐다. 소통행사에서는 선도교사 3명이 토론자로 참여해 연수 동안 가졌던 수업 혁신을 위한 고민을 진솔하게 나눴다. 참여 교사들 간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위한 ‘교사 관계 맺기(네트워킹)’ 행사도 이어졌다. 배움행사에서는 48인 교사들이 수업혁신 강의 비법을 나누는 강좌가 열렸다. ‘개념 기반 탐구학습 속 학습데이터 및 디지털 도구’, ‘디지털 대전환 시대 학생 상호작용 수업’ 등 교육과정-수업-평가를 지원하는 도구로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업혁신 사례 등이 소개됐다. 학생들의 마음 관리 방법, 관계 기술, 책임 있는 의사결정 등을 실습하는 ‘사회정서성장 지도(코칭) 실습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특히 이 기간 AIDT 시제품 체험에 많은 관심이 몰렸다. 이번 시제품은 아직 검정을 통과하지 못한 교과서라는 한계 때문에 최소한의 핵심 기능만 탑재된 채 공개됐다. 참가 교사들은 수업에 AIDT의 핵심 기능을 활용해 간단하게 실습하면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주최 측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체로 학습데이터 누적에 따른 학생 학습관리 측면에서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부 교사들은 디지털에 익숙한 학생들에 맞서 신기술에 대처해야 할 부담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정보를 공유하는 나눔터, 로봇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 새싹 프로그램 등도 운영됐다. 연계 행사로 ‘디지털 교육 공개토론회’, ‘디지털 인재양성 100인 공개토론회’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기술 관련 글로벌 경향, AI 기반 맞춤 교육의 효과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5년부터 도입되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내년 3월 도입을 위해 충분히 준비를 마쳐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AIDT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의원들의 지적에 “AIDT는 학부모와 교사가 원하던 ‘교실 혁명’의 큰 틀에서 중요한 수단일 뿐”이라며 “수업을 개선하고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다 원하는 방향”이라고 답했다. 또 AIDT 도입 연기에 동의하는 국민청원이 5만 명을 넘은 것과 관련해 정을호 민주당 의원이 “촉박한 일정으로 부실 교과서가 우려된다는 반증”이라며 “내년 3월에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의하자 “철저한 준비를 했고 지금도 계획대로 따라가고 있다”며 “내년 3월 충분히 준비해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체육특기생이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해도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현행법은체육특기생이 최저학력에 미달할 경우, 학교장이 해당 학생의 경기대회 참가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또 해당 학생이 별도의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 이수한 경우, 시합의 참가 여부를 학교장의 재량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지영 의원(국민의힘)은 4일 체육특기생이 학교성적이 미달해 자퇴하는 등 공교육에서 멀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체육진흥법 등 3개법안의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최고의 경기력을 갖춘 선수가 경기에 나간다’는 기본 룰을 깨는 것이자, 예체능 중에서도 체육 분야에만 적용되고 음악·미술 등 다른 분야에는 적용하지 않아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오는 9월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시행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 등 현장에서 대규모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의원실의 분석이다.
9년 전, 연극을 해보고 싶어서 직장인 극단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연극을 배우고 맡은 인물의 성격을 분석해 이해하고, 여러 사람과 소통하면서 연습을 거듭해 무대에 올랐다. 관객 앞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것도 좋았지만, 공연 한 편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준비하는 과정에 매력을 느꼈다. “생동감 있고,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고 탐색하는 수업, 제가 꿈꾸는 교실이었죠. 하지만 저경력이었던 2015년, 교과서 진도를 나가고 맡은 반을 무사히 끌고 나기에도 벅찼던 시기였습니다. 어느 순간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에 그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스스로 갈증을 느끼던 차에 공연을 준비하다가 ‘이거다!’ 싶었어요. 연극을 수업에 접목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죠.” 유지훈 인천 서화초 교사 이야기다. 그는 8년째 ‘교육연극’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 ‘연극하는 선생님’을 운영하고, 교육서 ‘마음 성장 수업, 교육연극’을 펴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제1회 우석교사상을 받았다. 교육연극이란 무엇일까. 유 교사는 ‘연극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연극적인 활동은 상상하고 창조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한다. 유 교사는 “교육연극은 우리의 상상과 창조 욕구를 자극하고 활용하는 교육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구의 세계’를 만들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허구 안에서 역할을 맡아 표현하는 것, 이것이 교육연극 수업의 핵심이다. 유 교사는 초등 2학년 국어 1학기 7단원 ‘마음을 담아서 말해요’를 예로 들었다. “‘고운 말로 생각과 마음 나누기’ 차시에서 교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은 평소 주위 사람에게 고운 말 전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이의 일상을 만들어 볼 거예요.’ ‘○○이의 일상’이라는 허구의 세계로 안내하는 거죠.” 학생들은 ○○이와 그 주변 사람의 역할을 맡아 특정 상황을 한 장면으로 만드는 활동을 한다. 이때 교사는 모둠별 장면을 보고 ○○이가 어떤 말을 하면 좋을지 생각하기 등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한다. 유 교사는 “학생들은 평소 주위에서 봤을 법한 사례를 가져오거나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교육연극을 경험한 학생들은 “놀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몸을 쓰는 활동이라서 수업도 놀이처럼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제 발표가 두렵지 않다’,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수업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즐거워한다. 유 교사는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만들어간다는 데서 재미를 느끼는 듯하다”고 귀띔했다. “교육연극은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몇몇 학생을 대표로 뽑아 역할을 맡긴다거나 발표를 시키지 않아요. 누구나 관객이면서 배우가 될 수 있죠. 일부에게 관심이 집중되지 않기 때문에 자기를 드러내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습니다.” 교육연극을 수업에 활용하고 싶다면, ‘연극놀이’에서 출발하는 게 좋다. 연극놀이를 통해 나와 내 주변을 새롭게 바라보고 바꿔 보는 연습을 단계별로 해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감각 놀이다. ‘눈 감고 술래잡기’는 안대를 쓴 학생들이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다른 학생들이 안내하는 놀이다. 친구들의 말이나 발소리 등 감각에 집중할 수 있다. 다음은 체험 놀이, 투사 놀이, 역할 놀이 순으로 접근하면 된다. 자세한 놀이법은 유튜브 채널 ‘연극하는 선생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 교사는 “교육연극을 알려서 많은 선생님이 부담 없이 수업에 접목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연극, 하면 ‘무대 위의 예술’을 먼저 떠올려요. 그래서인지 선생님들께 교육연극을 소개하면 난색을 보이시곤 하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하고 허용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거예요. 교육연극은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과 생각, 의견을 이해하는 교육철학이라고 볼 수 있죠. 연극을 영어로 검색하면 ‘play’, 놀이예요.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놀이라고 생각하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에게 놀이는 그저 노는 행위가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창의성, 자율성,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최고의 교육 활동으로 꼽힌다. 놀잇감은 풍족하지만, 놀 줄 모르는 요즘 어린이들. 이들에게 ‘놀이의 즐거움과 낭만’을 돌려주고 ‘제대로 된 놀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 과천시에 있는 ‘아해박물관’은 한국 전통문화 어린이박물관이다. 문미옥 서울여대 아동학과 교수가 2010년 설립했다. ‘아해’는 어린이를 부르는 옛 우리말이다. 이곳에는 문 교수가 수십 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 전통 놀잇감을 전시한다. 문 교수는 “이웃 나라 박물관에 잘 보존돼 있는 전통 놀잇감들을 보고 ‘지금 우리나라 어린이 놀이 문화·공부 문화는 어디에 보관돼 있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며 “이제라도 귀한 우리의 놀잇감들을 모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전했다. 한규리 학예사는 “우리나라 전통 놀이는 5000년의 역사를 가진다”며 “나뭇가지, 돌멩이, 흙 등 다양한 자연물이 놀잇감의 재료가 되고 사람들이 어우러져 놀이 방법과 규칙을 창의적으로 만들면서 노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놀잇감 유물 자체를 귀하게 여기지 않아 현재까지 보관, 전시하는 곳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학예사는 “콘크리트 건물에서 사는 현대 어린이들에게 우리 전통 놀이는 일종의 해방운동에 가까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상설전시관은 태아 시절 행해진 놀이와 전통 아기놀이부터 소개하고, 크게 팽이, 공기, 윷, 연, 승람도놀이(명승지를 놀이판에 적어놓고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숫자에 따라 전국을 유람하는 놀이)와 승경도놀이(벼슬의 이름을 도표로 만들어 놀던 어린이 놀이), 고누와 장기, 근대 놀잇감 영역으로 나뉜다. 특히 과거 흔한 놀잇감이었던 팽이를 종류별로 전시한다. 바가지팽이, 도토리 팽이, 사금파리 팽이, 장구팽이, 말팽이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한 학예사는 “우리 박물관에 있는 말팽이는 보기 드문 유물”이라며 “말통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아해박물관은 야외 교육장인 ‘아해숲’을 운영한다. 전시장에서 본 전통 놀잇감을 자연 재료로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선 어린이들이 마음껏 소리내고 움직이고 자연을 관찰하는 등 모든 활동이 자유롭다. 아해 숲길을 따라 걸으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아해박물관은 ▲팽이 과학과 예술을 만나다 ▲조선을 담은 아해승람도 ▲미래를 여는 아해승경도 등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haemuseum.org)를 참고하면 된다. 전시를 관람하려면 사전 예약(02-3418-5501)이 필수다.
무궁화는 최근 고양이에게도 밀렸다. 8월 8일은 무궁화의 날이다. 어릴 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를 하여 꽃 이름은 대부분 알고 있지만 실제로 보지 못했다는 어린이들도 있다. 얼마 전, 네이버·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대문에는 ‘세계 고양이의 날’을 알리는 그래픽이 하루종일 떠 있었다. 포털 사이트에서 열린 ‘전국 냥냥 대회’에는 수많은 고양이의 사진이 올라왔다. 2007년 전국 650여개 초등학교 1만여 명의 학생들의 서명 운동을 계기로 만들어져 법제화를 추진 중이다. 8월 8일로 정한 이유는 숫자 8을 옆으로 눕힌 모양이 수학 기호 무한대(∞)와 비슷해 ‘무궁’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무궁화가 피는 군자의 나라” 무궁화는 고조선에서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제단을 장식하는 꽃으로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기원전 4세기에 쓰인 「산해경」에는 우리나라를 ‘무궁화가 피는 군자의 나라’로 표현한 글귀가 남아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과거 급제자에게 하사한 어사화였고 1896년 애국가 가사에 등장하며 독립운동의 상징이 됐다. 여름 내내 피고 또 피는 꽃인데다 오염된 환경과 추위 속에서도 생존력이 강해 수많은 침입에도 끈질기게 견뎌온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졌다. 전국 가로수 중 무궁화 비중 4.7% 실제로 일상 생활에서 무궁화를 보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2년 전국 가로수 1097만9512그루 중 무궁화는 52만302그루로 4.7%에 그쳤다. 벚나무와 왕벚나무는 163만5249그루로 전체의 14.9%였다. 조경용 꽃으로도 선호도가 낮았다. 최근 5년 안에 재배를 목적으로 한 무궁화 꽃씨나 묘목 구입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와 우리 꽃 무궁화.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인식전환과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보령무궁화수목원도 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저학년 학생에게 무궁화를 써 보라고 하였더니 무궁아로 쓴 학생도 있었다. 이번에무궁화 꽃의 의미를 다시 한번잘 이해하면 좋겠다.무궁화 행진곡은 청년 세대 이상은 잘 알 수 있는 곡이다. 그러나 법적 국화가 아니기에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노래를 불러 무궁화를 기억하면 좋겠다. 무궁화 행진곡 무궁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 꽃/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너도 나도 모두 무궁화가 되어 / 지키자 내 땅 빛내자 조국 아름다운 이 강산 무궁화 겨레 / 서로 손잡고서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은 무궁화다 ▲ 무궁화의 속뜻을 이해 국립세종수목원에서 특별전 지금 국립세종수목원 내 무궁화원에서 무궁화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 이번 전시는 8월 15일까지 이어진다.이제는 화분으로도 꽃을 피울 수 있다니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를 더 쉽게 보고 가꿀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
전북교총(회장 오준영)이 교육활동 침해로 고발당한 학부모 A씨에 대한 신속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교총은 7일 ‘교육활동 침해로 교육감 대리 고발당한 학부모 신속한 조사 촉구’ 입장을 내고 “해당 학교의 교육활동 보호가 시급한 만큼 경찰이 신속하게 조사하고, 조속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교총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악의적 교육활동 침해로 고발당했지만, 경찰 측에 1000여 쪽에 달하는 의견서를 제출해, 경찰 조사가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A씨는 2021년부터 20여 건에 달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가해자 신고, 민·형사, 행정 소송 등으로 담임교사 및 기간제교사를 괴롭혀왔다. 고발을 당한 이후에도 여전히 반복적인 악성 민원과 정보공개 청구 등으로 학교의 정상적 운영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정상적 교육활동을 악의적으로 왜곡할 뿐 아니라 ▲자녀에게 교육감상을 주지 않았다고 항의 ▲생활기록부에 자녀의 지각 및 결석을 지워달라고 요구 ▲학교장 출장 사실 여부 확인 ▲담임이 학부모에게 전화 한 통 없었다고 민원제기 등을 통해 학교 교육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오준영 회장은 “학부모 처벌이 늦어지면서 학교 교육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당 학부모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이주호(왼쪽)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석환 교육부 차관으로부터 국회 교육위원들의 답변 자료를 건네 받고 있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개의 방망이를 두드리고 있다.
경기 석현초(교장 김애경)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드론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미래형 맞춤 프로그램으로 방학 중 드론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드론축구 교실은 3~6학년을 대상으로7월29일부터 8월16일까지 진행하며 학생들은 드론축구의 기초적인 규칙, 전술 등의 이론교육과 학교 강당에 설치된 드론 축구장에서 전술 비행 등을 통한 드론축구 경기를 체험하는 실습 교육을 체험한다. 김애경 교장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드론축구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이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경남FC와 함께하는 축구 클리닉이 7일, 경남 용산초(교장 한영숙)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클리닉은 경남FC의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와의 교류를 증진하고 축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경남FC의 프로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여 용산초학생들과 함께 했다.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프로 선수들과의 만남에 크게 기뻐하며, 진지하게 활동에 참여했다. 클리닉은 기초 기술 연습, 드리블, 패스, 슛 등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학생들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축구의 기본기를 익혔다. 클리닉을 진행한 경남FC의 한 대표 선수는 "지역 사회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박OO 학생은 "직접 프로 선수들에게 축구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앞으로도 축구를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영숙 교장은 "이런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준 경남FC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FC의 찾아가는 축구 클리닉은 용산초를 시작으로 경남 지역 여러 학교에서 계속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축구를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한국디지털교육협회는 서울 마포구 소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8일 ‘제14회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아이콘 대회는 국내 및 해외 중·고교생이 팀을 이뤄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주제로 교육용 앱을 개발하는 국제 경진대회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내외 학생으로 구성된 8개 국제팀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8번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및 11번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개발한 앱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진행된 예선심사 결과 선정된 6개국의 8개 국제팀은 먼저 온라인으로 협업해 앱을 개발하고, 이후 한국에서 만나 함께 앱 개발 마무리 및 팀별 발표를 준비했다. 일자리 관련 정보 제공 앱, 도시 지역 관광지 홍보 앱 등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대회에 참가한 홍다현 서울 상암중 학생은 “처음 온라인 회의 때 해외 학생들과 의견이 달랐던 순간이 가장 도전적인 순간으로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의견을 맞추어갈 수 있었다”며 “앱을 개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함께 해결 방법을 찾고 문제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한 필리핀 학생은 “대회에 참여하면서 사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으며, 협력 능력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다”면서 “내 생각을 정리해 프로젝트로 만들고 발표하는 방법을 배웠고, 함께 협력해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개발된 앱의 완성도, 주제 적합성, 발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최종 선정된 수상팀 중 중·고등부 각 1등 팀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부상을 수여하고 있다. 개발된 앱은 대회 홈페이지(http://www.e-icon.or.kr) 게재,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2024년 하반기) 시연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송근현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이번 대회에 해외 참가 신청자가 예년보다 증가하는 등 동 대회에 대한 국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아이콘 세계대회가 국내외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디지털 역량을 함께 키우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체육‧복지시설을 설치하는 학교복합시설에 대해 2024년 2차 공모를 진행한 결과 최종 20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유형별로 수영장 11개, 다목적체육관 11개, 도서관 4개, 늘봄시설 11개 등이다. 2024년 2차 학교복합시설 공모에 신청한 28개 사업에 대해 공모심사위원회가 지역 여건 및 수요,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교육부는 최종 선정된 사업에 총 사업비 4620억 원 중 2075억 원(약 45%)을 지원한다. 교육부 지원액은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총 사업비의 20~30% 정도며, 공모사업 중 학교 교육·돌봄프로그램과 연계한 사업에는 10%를 가산한다.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거나 학생 생존수영 등 활용 가능한 수영장 설치 사업에는 사업비의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복합시설은 설계, 공사를 거쳐 이르면 2026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현재까지 총 80개의 학교복합시설이 지정된 상황이다. 교육부는 교육개혁과제인 교육발전특구와 늘봄학교 등의 연계, 국토부 지역활력타운이나 문체부 국민체육센터 등 부처 간 사업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복합시설 지원전문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과 신규사업 발굴부터 구축 및 유지관리 등 모든 과정에 대한 현장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의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에 대한 교사와 학부모 동의 비율이 각각 10%대와 30%대 초반에 그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이같이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엠브레인이 지난달 26∼30일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전국 학부모 1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AIDT 도입 정책에 동의하는가’ 질문에 ‘동의한다’는 30.7%, ‘동의하지 않는다’는 31.1%였다. ‘보통’이라는 답은 38.2%다. 동의하지 않는 이유로는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할 것이 우려돼서’라는 답이 39.2%로 가장 많았고,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해될 것 같아서’라는 답이 35.7%로 나타났다. ‘ADT 도입에 앞서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학부모의 82.1%(‘필요하다’ 46.9%, ‘매우 필요하다’ 35.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교원들을 상대로 한 다른 조사에서는 AIDT 도입에 대한 부정적 평가 비중이 더 높았다. 고 의원실이 전국 시·도교육청에 설문조사 공문을 발송해 초·중·고교 교원 1만966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31일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서 AIDT 도입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73.6%였다. ‘보통’은 14.3%였고, ‘동의한다’는 12.1%였다. 이에 대한 초등 교원의 답변 비율(81.1%)이 중학교 교원(65.1%), 고교 교원(65.2%)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교원들이 AIDT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로는 ‘학습 효과성 의문’이 35.5%로 가장 많았고, ‘디지털 기기 과의존 우려’라는 답이 25.7%로 두 번째로 많았다.
우리나라 교사 10명 중 6명은 본인의 경제지식 수준이 저조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들의 경제에 대한 관심도 낮아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사)한국교육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교사 1286명을 대상으로 한 실시한 ‘기업가 정신 및 경제교육 교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본인의 경제지식 수준에 대한 인식에 대한 질문에 ‘낮다’고 응답한 교원이 53.0%, ‘매우 낮다’고 답한 교원이 7.1%로 전체 응답자의 60.1%가 자신의 경제지식 수준이 저조하독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대에서 ‘낮다’는 응답이 71.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50대(65.2%), 30대(57.2%), 40대(56.7%), 60대(56.6%)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지식이 낮다고 인식하는 원인으로는 ‘경제교육 기회 부족(57.9%)’을 꼽았다. 세부적으로는 ‘학교 안 경제교육부족’이 30.1%, ‘학교 밖 경제교육콘텐츠의 낮은 접근성’ 27.8%였다. 또 기업가정신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교원의 60.4%가 ‘낮다’고 답했으며, ‘높다’는 응답은 39.6%에 그쳤다. 세대별 기업가 정신 인식에 대한 분석에서는 60대의 52.3%가 높다고 답했으며, 40대(41.6%), 50대(37.2%), 20대(22.0%)가 뒤를 이었다. 설문에서 제시한 기업가정신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인식해 불확실성을 떠맡는 정신으로 규정했다. 갖추고 싶은 기업가정신으로는 ‘창의·혁신 등 기회포착 능력(40.6%)’, ‘도전정신 등 실행력(28.4%)’, ‘리더십이나 소통능력(23.1%)’, ‘실패를 무릅쓰는 인내력(7.8%)’ 등이었다. 희망하는 교원 대상 경제연수는 ‘견학 등 체험중심 프로그램(34.7%)’, ‘기업인 등 경제인 특강(29.6%)’, ‘경제교육 교수법(23.2%)’, ‘경제학 내용 이해(12.5%)’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학생의 경제교육에 대한 설문에서는 교사 4명 중 3명 이상이 ‘학생의 경제에 대한 관심이 낮다(75.8%)’고 판단했다. 또 교사대부분(97.1%)은 ‘학교 경제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시기는 ‘초등학교(67.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교(23.8%)’, ‘고등학교(8.6%)’, ‘기타(0.6%)’로 분석됐다. 설문은 지난달 19~22일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2%포인트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겸 한경협 연구총괄대표는 “교사의 경제 이해도는 학교 경제교육의 수준과 깊이를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요인”이라며 “교사가 참여하고 싶은 연수 기회 확대와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제 수업자료 개발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민관이 힘을 모아 경제교육 확산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교사 연수를 운영하고 있는 한경협은 한국교총과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2024년 하계 교원경제연수를 개최하고 약 200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스쿨CEO가 알아야 할 학교 밖 경제이야기’, ‘시장경제학교’, ‘교실에서 발아하는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과정을 진행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는 2025학년도 전국 전문대학 수시모집 주요 사항을 정리한 ‘2025학년도 수시 권역별 전문대학 입학정보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료집은 전국 전문대학의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주요 변경 사항, 전형 일정, 모집인원, 전형별 지원 자격과 평가 요소 및 반영 비율, 복수 지원 가능 여부 등 기본적인 정보부터 전년도(2024학년도) 입시 결과 등 학생,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정보까지 수록했다. 등록금 및 장학금 현황, 통학 지원 여부, 기숙사 현황,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 정보까지 총망라했다. 전문대학 수시 정보만 담은 유일한 자료집으로 학교 현장의 진학 담당 교사들에게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전국 고교에 자료집 배포를 완료한 가운데, 전문대학 포털 ‘프로칼리지’의 입학정보 게시판(진학정보자료실 공지)에도 PDF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국 130개 전문대학의 전형 요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5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대학별 전형요강 일람표’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학업과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통합지원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의원(국민의힘)은 5일 교육감과 교육장 소속으로 시·도학생맞춤통합지원위원회와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부장관은 중앙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 지정을 골자로 한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학생과 보호자, 교직원이 요청할 경우 학생의 필요에 따라 심리상담, 학습지원교육, 긴급지원을 하고 지역사회의 기관과 전문가들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또 교육부장관과 교육감이 학생맞춤통합지원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관계기관에 필요한 정보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기관별로 위기학생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체계적인 연계가 되지 않고 학생 정보에 대한 통합 활용의 법적 근거도 없어 효율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실제로 교육기본통계 등 정부의 각종 지표에 따르면 학교부적응 학업중단자, 학교폭력 피해학생, 특수교육대상자, 이주배경 학생, 17세 이하 청소년 자살률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의원은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을 통해 학생과 교사, 지역사회 등 모든 자원을 연계해 학생이 겪는 어려움을 빠르게 발견하고 통합적으로 연계해 지원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학생에게 적합한 맞춤형 통합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교실 안에서 교사 혼자 학생을 감당하는 현 체계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교권은 물론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6일 입장을 내고 “학생이 겪는 여러 유형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맞춤형 지원을 일관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갈수록 증가하는 정서행동위기학생을 교사에게만 감당시키는 현실에서 벗어나 교육청이 외부 전문기관 등을 활용해 진단, 상담, 치료, 교육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한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률의 취지를 살려 현장 안착을 위해서는 학교와 교사에게 또 다른 민원,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교원이 민원, 신고, 소송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법과 제도적 장치를 지금보다 두텁게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공립 유치원내 각종 인력 채용 시 범죄경력 조회업무가 취업예정자 본인이 직접 제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교육부는 1일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유치원 취업예정자의 범죄경력회보서를 경찰청의 범죄경력회보조회서발급시스템(CRIMS)을 통해 발급토록 개선됐다’고 알렸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를 위해 한국교총은 그동안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12월 교총-교육부 교섭 합의에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비본질적 행정업무는 외부로 이관토록 노력한다고 합의한 데 이어, 같은 달 ‘교원행정업무 이관·폐지 종합방안’에 인력채용 관리업무를 교육청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6월 범죄경력 조회업무 간소화를 위한 제도가 개선됐다. 교육부가 경찰청과의 협의를 통해 학교 취업예정자가 직접 CRIMS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그 적용대상에서 국·공립유치원이 제외돼 교총이 지난달 15일 교육부에 “국·공립유치원도 CRIMS 적용 기관에 포함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국·공립유치원도 수많은 기간제 교사와 강사, 교육자원봉사자, 차량 도우미, 학교 보안관, 각종 용역 인력 및 방역 인력 등을 채용한다. 하지만 시스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범죄경력 조회 업무를 계속 교사가 맡을 수밖에 없었다.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늦게나마 유치원에 CRIMS이 적용된 것은 다행”이라며 “교총은 행정업무 이관·폐지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처우개선과 교권수호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