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4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inDesign(이하 인디자인)은 콘텐츠에 포함되는 그림파일의 최적화를 위해서 같은 회사의 포토샵이 함께 연동되어야 하므로 인디자인과 포토샵을 http://www.adobe.com/downloads/에 접속하여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포토샵은 버전에 상관없이 컴퓨터에 이미 설치된 것이 있다면, 생략해도 된다. 다운로드 전에 회원가입은 역시 필수다. 어도비 제품의 다운로드는 별도의 [다운로드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데, 설치과정은 다음과 같다.[PART VIEW] ⓐ 어도비 다운로드 페이지(위 주소)에 접속하여 회원가입 후, 인디자인과 포토샵의 시험버전(Try버튼)을 클릭하여 다운로드한다. ⓑ 영문버전을 선택한다. ⓒ Download now 버튼을 눌러 받기 시작 ⓓ 다운받은 [AdobeDownloadAssistant]를 실행하면 실제 파일의 다운로드가 시작된다. ⓔ [Adobe ID]칸에 어도비 홈페이지에서 가입했던 이메일주소와 비밀번호를 넣고 다운로드를 시작한다. ⓕ 아랫부분에 다운로드가 실행 중임을 알 수 있다. ⓖ 다운로드가 완료되고 나면 폴더를 열어 [Set-up]파일을 실행한다. ⓗ [시험 사용]을 선택 후, 컴퓨터에 연결된 인터넷 선을 뽑아둔다(학교에서는 방화벽 문제로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는 설치되지 않는다). 다음화면에서 [무시하고 실행]버튼을 눌러 설치를 계속한다. ⓘ 설치프로그램 초기화 중에 에러가 생기면, [무시]하고 설치한다. 설치 후 인디자인을 실행해서 [Window]메뉴에 가보았을 때, [Extensions]메뉴에 현재 [Kuller]만 보이는 것을 오른쪽과 같이 AVE관련 메뉴가 나타나도록 하여야 한다. 참고로 [Kuller]는 잘 어울리는 색상 그룹을 묶어서 관리하는 기능이다. 스마트 기기용 앱을 만들기 위한 AVE확장기능은 인디자인 설치 후에 제작사인 Aquafadas사의 홈페이지인 http://www.aquafadas.com/에서 다운받아 설치해야 하며,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실행 중인 인디자인이 있다면 종료(Ctrl+Q)하여야 한다. ⓐ 메인 화면의 [Login]버튼을 누른다. ⓑ [Get started!]버튼을 누른다. ⓒ 회원 가입을 위한 정보를 입력하되,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는 기억해두고 [Next], 메일 주소를 아이디로 사용한다. ⓓ [Download]버튼을 누른다. ⓔ Windows용 인디자인 플러그인을 다운 받는다. 애플컴퓨터에서 사용할 IOS 시뮬레이터도 준비되어 있으나, Windows사용자는 해당되지 않는다. ⓕ 다운받은 AveDigitalPublishingSystem을 실행한다. ⓖ 설치가 끝나면 자동으로 어도비 제품 확장파일 관리자가 실행되고, [동의]버튼을 누르면 설치된다. ⓗ 두 번의 [동의]버튼으로 설치가 완료되면 확장파일 관리자에 Aquafadas의 확장파일 두 개가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다. 확인 후 창을 닫고, 나머지 창도 닫으면 된다. 이제, 인디자인을 실행하고 맨 먼저 [Window]메뉴의 [Extensions]에 가서 [AVE Interactivity] (이하 인터랙)과 [AVE Project Manager](이하 프로젝)가 있는지 확인한다. Ⅱ. 인터페이스 살펴보기 QuarkXPress(이하 Quark)이나 MLayout, 또는 아래한글과 같은 일반적인 문서 편집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도구 사용의 불편함은 없을 것이므로 구체적 설명은 생략하고, 특징적인 인터랙션을 적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만 살펴보겠다. 도구 상자(ⓐ)는 포토샵과 유사하고, 왼쪽 위 버튼(ⓑ)을 눌러 짧게 축소할 수 있다. 주로 그림상자(ⓒ)로 만든 오브젝트에 인터랙션을 적용하는 것은 Quark이나 MLayout과 같다. 화면 중앙에 보이는 [Welcome Screen]의 [Document]를 눌러(또는 Ctrl+N) 나오는 대화상자의 [Intent]탭(ⓓ)에서 [Digital Publishing]을 선택하고 [Page Size]에서는(ⓔ) 아이패드를 선택한다. 안드로이드 10인치 탭 기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새로운 페이지가 열리면 [인터랙]과 [프로젝] 창을 열고(ⓕ) 버튼을 눌러(ⓖ) 최소화(ⓗ)해둔다. 다음, 그림상자를 만들고 Quark에서와 같은 슬라이드 쇼 기능을 추가해보자. 그림상자 도구를 선택하여(ⓐ) 오브젝트를 만들고(ⓑ), [인터랙] 팔레트(ⓒ)를 클릭하여 슬라이드 쇼 버튼(ⓓ)을 클릭한다. 내부 옵션과 사용법들은 Quark과 동일한데, 연결할 파일을 선택하였는데도 미리보기(ⓔ)가 되지 않는다면 그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연결할 소스파일은 반드시 [내문서]의 [내그림]폴더에 넣어두고 사용해야 하고, 파일이름과 폴더의 이름은 영문으로 하는 것이 좋다(ⓕ). Ⅲ. 구현 가능한 인터랙션 기능 인터랙션 기능은 Quark이나 MLayout에 비해 훨씬 다양한데, 아래로 내려가 보면 유료로 별도 구입하여 추가할 수 있는 기능들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정된 지면에 모든 인터랙션을 소개할 수 없으므로 제작사에서 배포하는 설명서를 링크하였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http://goo.gl/u7n8v Ⅳ. 완성된 앱 파일 내보내기 1. 프로젝트 만들기 인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대형 ‘프로젝트’ 단위의 출판물을 제작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학교에서 사용할 때도 이러한 프로젝트 단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앱 만드는 ‘프로젝트’를 내가 담당하고 있는 교과의 ‘대단원’으로 생각한다면, 그 안에 ‘중단원’-‘소단원’-‘학습자료들’로 이루어진 앱 콘텐츠를 한 개의 스마트 기기에 넣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을 기초로 [프로젝]창(ⓐ)을 열고, 왼편 아래의 [+]버튼(ⓑ)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든다. 처음 실행할 때 한번만 물어보는 계정입력 창(ⓒ)에는 Aquafadas의 홈페이지에 가입했던 회원정보를 넣고 온라인으로 실행해도 되는데, 일단 [Work Offline]을 선택한다. 프로젝트 창이 열리면 이름을 정하고, [Type]은 [AVEMag]으로 정한 뒤 [OK] 버튼 (ⓓ)을 누른다. 성공적으로 [My Projects]에 프로젝트가 만들어지면(ⓐ) [프로젝]창의 오른쪽에 프로젝트 구조를 보여준다. 구조 영역의 [New]버튼(ⓑ)으로 프로젝트에 들어갈 페이지를 만든다. 새로 만들 페이지의 파일 이름은 영문과 숫자의 혼합으로 하고, 저장 경로는 되도록 [내문서]로 지정(ⓒ)한다. 이미 만들어 놓은 인디자인 파일이 있다면 [Import ID File]버튼을 클릭하여 불러들이면 된다. 프로젝트 즉, 대단원 (ⓓ)에 [New]버튼(ⓔ)으로 중단원을 추가할 수 있으며, 중단원의 [Add]버튼(ⓕ)을 누를 때마다 [Pages]팔레트에서 페이지가 추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 연결된 모든 페이지에 디자인과 인터랙션이 모두 적용되고 나면, 이제 실제로 아이패드로 완성된 파일을 전송하여 테스트 할 차례다. Quark과 달리, 완성된 프로젝트 패키지는 [최적화]과정을 거쳐야 한다. 최적화 과정 전에 모든 수정된 파일들을 저장하여야 함은 물론이다. 2. 프로젝트 최적화 [프로젝]창의 아랫부분에 있는 [Generate Project]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Exporting...]창에서 AVE해상도를 아이패드 버전에 맞춰 선택하고 [Generate Project]버튼(ⓑ)을 누르면 몇 가지 절차를 거쳐 출판이 완료된다. 이 과정 중에 나타나는 포토샵 자동실행 창은 프로젝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 파일들을 아이패드에 최적화하는 데 필수적이므로, 포토샵 실행이 종료될 때까지 그냥 두면 자동 처리된다. 최적화 과정 후에는 실제로 아이패드로 전송하여 실행하게 된다. 3. 아이패드로 전송하기 아이패드에서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프로젝트를 볼 수 있는 뷰어인데, Quark용 issue previewer 앱에서도 볼 수 있으나, AVE전용 브라우저인 MyKiosk앱(ⓐ)을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설치해 두면 좋다. 아이패드의 MyKiosk로 전송하는 방법 또한 Quark과 동일하지만 인디자인의 프로젝트매니저에서 전송해야 한다는 것이 다르다.(중요) 먼저, 아이패드에 설치한 MyKiosk앱을 실행(ⓑ)한다. 아이패드로의 전송은 미리보기 버튼인 [Test]버튼(ⓒ)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나오는 창에서 아이패드의 MyKiosk가 실행중이라면 그 아이패드는 자동으로 나타나므로(ⓓ) 그냥 전송하면 된다. 완성된 앱 형태인 .zave파일은 [Retrieve]버튼(위 ⓒ의 [Test]버튼 우측)을 눌러서 만든다. 파일을 전송하는 방법은 웹브라우저나 iTunes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지난 Quark편을 참고하기 바란다.
1. 수업계획 자료형 방송활용 수업모형의 수업계획은 [그림1]과 같은 과정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PART VIEW] [그림1]에서 보듯이 단원목표, 과제분석, 단원수업 계획 및 단원계획 등은 방송교재 선정 및 활용차시 결정의 준거이다. 즉, 단원에서 학습할 내용의 위계가 과제분석을 통해 밝혀지면 그를 바탕으로 단원목표 달성을 위한 단원수업 계획을 구성하여야 한다. 또한 단원수업 계획과 방송교재 안내서를 참조하여 활용할 방송교재를 선정하고 활용차시를 결정하여 단원수업 계획에 포함시켜야 한다. 이어서 단원수업 계획에 의해 결정되는 차시별 수업목표 달성을 위해 단위수업 시간별 수업계획을 구성한다. 단위수업 시간 계획에서 중요한 점은 수업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을 결정하는 것이다. 즉, 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사태 설정은 방송교재의 목적 결정에 영향을 주고, 이에 따라 방송교재 활용시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업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사태 설정은 차시계획 및 방송교재 활용목적과 투입시기 결정에 준거 역할을 하게 된다. 투입시기의 결정에 따라 방송교재 이용, 즉 전반부 투입, 후반부 투입, 분절 투입이 확정되고 그에 따라 시청 전·중·후 활동이 계획됨으로써 본시학습 계획이 완성되고 이를 토대로 수업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상 자료형 방송활용 수업의 수업계획에서 방송교재 활용은 교과서의 단시수업목표 달성에 종속되고, 학습자의 경험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교사가 시청각적 자료의 일부로서 선택·활용한다. 2. 수업모형(박석규, 1998) 자료형 방송활용 수업의 모형은 [그림2]와 같다. 이 모형은 자료형 방송교재의 투입시기에 따른 교수·학습활동을 중심으로 고안된 것이다. 자료형 방송활용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교수·학습활동이다. 특히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 속에서 수업 진행자인 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교사의 활동에 따라 학생들의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3. 학급수준의 교재화 학급수준의 교재화는 교재(교과서) 연구와 교육방송 프로그램의 분석을 통한 단위시간의 수업설계를 뜻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본시 목표의 정확한 진술, 교과의 특질에 맞는 수업진행, 공부할 문제의 설정, 자료의 선정과 투입, 학습결과의 정리, 적용 등 학습자의 주체적인 학습활동을 도울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가. 출발점 행동 측정 : 교사가 단원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계획된 학습목표를 성취하는 데 선행조건이 되는 시발행동 및 기능을 학생이 소유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여 그에 따라 적절한 교수전략이나 교수방법의 대안을 제공한다. 나. 주의 집중시키기 : 주의 집중은 교사의 언어적 암시 및 몸짓에 의할 수도 있지만 학습자들이 학습내용에 관해 지적 호기심을 일으키도록 문제 사태를 제시하거나 학습자 스스로 문제를 발견시키는 활동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주의를 집중시키는 노력은 수업의 첫 단계에서 중요하며,전개 시 중요 부분마다 주의 집중시키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 학습목표 제시 : 해당 차시의 학습목표를 미리 밝혀 주는 것으로, 기대되는 학습목표를 제시하여 줌으로써 학습자가 수업목표를 명확히 인지하며, 주어진 목표행동의 달성이 용이해지게 된다. 학습목표를 제시하는 방법은 학습자가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해 설명(혹은 판서)하는 수가 있다. 또는 학습 후 평가하기 위한 평가문항, 시범행동,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는 방법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 1) 수업목표는 구체적인 내용과 행동이 포괄되어 한 진술문 속에 제시되어야 한다(Tyler, 1961, Bloom, 1971). 수업목표는 학습자가 수업이 끝난 후에 할 수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혹은 어떻게 느껴야 하고 생각해야 하는지에 관한 행동명이 진술되어야 하고 또한 무엇에 대하여 느껴야 하고 생각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이 동시에 진술문 속에 표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수업목표는 분명한 행동면과 그 행동이 ‘무엇’에 관한 행동인지를 규정지어 주는 내용이 동시에 진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 시계를 보고 분 단위까지의 시각을 정확히 말하기 (내용) (행동) 2) 수업목표는 수업과정에서 의도한 행동명, 그 행동을 수행하게 될 조건, 그리고 학습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도달기준의 세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진술되어야 한다(Mager, 1962, Briggs, 1970). 즉, 수업목표에는 행동명(어떠한 행동), 조건(어떠한 상태 속에서), 수락기준(얼마나 잘)에 대한 명확한 대답이 주어져서 진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 2위수 곱셈 20문제를 제시했을 때, 16문제를 풀 수 있다. (조건) (도달기준) (행동) --- 이상의 두 가지 방법을 비교해 볼 때 메이거의 방법이 보다 구체적이고 과학적이라 할 수 있으나 도덕·음악·미술과 같이 수량화할 수 없는 과목에서는 도리어 테일러·블룸의 방법이 타당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방송학습에서 목표 진술은 어느 한 면에 치우치기보다 도달 목표로서, 또는 평가의 근거로서 교사와 아동 간에 쉽게 인지될 수 있도록 명료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라. 선수학습 기능 회상 : 거의 모든 학습은 각각의 구성요소가 서로 조합됨으로써 하나의 계열을 유지하여 이루어진다. 따라서 새로운 학습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각각의 구성요소, 즉 연관된 생각이나 개념, 원리 등이 먼저 학습되어 있어야 한다. 마. 학습을 위한 자극제시 : 학습해야 할 내용을 학습자가 감지하도록 자극 또는 단서를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자극은 학습에 대한 동기를 유발시키기 위한 활동이지만 수업 중에도 지적 흥미나 의욕을 계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교사의 설명, 질문, 자료 제시 등의 방법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바. 중점적으로 시청할 내용 강조 : 교사는 수업목표 달성을 위한 방송교재의 활용목적에 따라 학습자로 하여금 관심을 갖도록 시청해야 할 내용을 시청 전에 제시해 줌으로써 학습자가 생각할 수 있는 단서와 방향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점적으로 시청할 내용을 강조하는 방법은 질문형식으로 구두 또는 판서로 할 수 있다. 사. TV 시청 : TV를 시청하기 시작하면 교사는 시청에 방해가 되는 활동을 일체 하지 말아야 한다. 즉, 시청 중에 보충설명을 한다든가 판서 또는 과제검사 등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며, TV 옆에서 같이 시청을 하면서 중요한 장면이나 내용이 나오면 지시봉으로 가리켜 주는 행동이 바람직하다. 학습자는 방송교재 내에서 어떠한 질문이나 요구하는 행동이 있을 때 질문에 답하거나 행동을 따라서 하도록 한다. 또한 시청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간단한 메모를 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 아. 중점적으로 시청한 내용 확인 : TV 시청이 끝나면 교사는 시청 전에 강조했던 내용이나 시청 중에 관심을 갖도록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질문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며, 중요한 개념이나 원리를 정리시킨다. 그 외에 시청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서 학습자들의 사고활동을 촉진시켜야 한다. 자. 주요 학습 활동 : 본시학습 목표 달성을 위한 접근단계로, 주요 학습활동 이전과 이후의 활동은 모두 이 단계에서 다루어지거나 다루어질 내용을 보다 쉽고 분명하게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차. 피드백 제공 : 학습자가 학습한 결과에 대해서 적절성 여부를 알려주고 결함 부분에 대해서는 교정하여 주는 것을 말한다. 수업을 통하여 학습자에게서 기대되는 행위가 나타났을 때 바로 그 행위에 대하여 강화하여 주면 강화는 보다 효율적이 된다. 오류학습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교정이 가해져야 학습이 용이해진다. 이때 학습자 스스로 발견한 오류에 대해서는 학습자로 하여금 무엇 때문에 오류를 범하게 되었는지 생각해서 찾아내도록 하고 자신이 교정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피드백 제공은 전체 학습이 끝난 후에 제공할 수도 있으나 수업의 중간에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카. 학업성취 평가 : 단원수업(또는 학습과제)이 끝난 후에 이루어지며 기대된 학습을 제대로 성취했는가를 확인하는 형성평가와 같은 의미이다.
수석교사가 나를 교직에 머물게 하다 인생사 예측하기 어렵듯이 내가 수석교사가 된 것도 우연한 기회였다. 출근을 하고 우연히 공문을 보았는데 수석교사 시범운영에 관한 내용이었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꿈꾸던 것이 아니던가? 바로 지원서를 제출하였다. 사실 그동안 교직에 머물러야 할지 명퇴를 해야 할지 50대 초반의 나이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젊은 날 꿈도 많고 자존심 또한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으로서 나는 승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직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참으로 싫었다. [PART VIEW]지금은 박사학위를 가진 교사들이 많지만 1990년대에, 특히 초등에서는 드문 시절이었다. 40대 초반에 박사학위를 받고 교육대학에서 초등현장의 경험을 살려 예비교사들이 교직자의 바른 길을 가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던 것이 나의 꿈이었다. 하지만 모든 여건이 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나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행히도 수석교사의 역할이 내가 꿈꾸는 교육대학의 교수 역할과 같은 것이라는 판단이 되어 주저 없이 지원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5년째 수석교사활동을 하고 있다. 수석교사야말로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다 시범운영 기간 수석교사로 활동하면서 수석교사로서의 길이 어떤 것인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확실한 신분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수석활동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도 느꼈다. 더구나 법제화되기 2년 전부터 전국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나의 인생에서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하는 순간을 만났다. 법제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석교사의 활동을 원활히 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나 높았기 때문이다. 수석교사제가 우리 교육계의 혁신을 위해서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함에도 기존의 기득권층과 정치논리에 의해 법제화가 되는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해서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위해 내 모든 것을 걸기로 작심했다. 반대하는 교감, 교장단 대표들과의 토론, 교원단체들 특히 전교조 설득을 위한 노력, 국회의원들 설득, 교수들과의 세미나 등등 법제화를 위한 일이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작년 1년 동안 서울에만 60번을 넘게 다녀왔다. 집이 부산이라 KTX를 많이 이용했다. 개인 생활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순간들이었다. 다행히 작년 6월 29일 수석교사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7월 25일 대통령령으로 공포됨으로써 그토록 바라던 수석교사제 법제화가 실현되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그 감격이 지워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현장을 뒤돌아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부푼 꿈을 안고 교직에 첫발을 내디딜 때의 설렘이 해가 갈수록 퇴색해가는 안타까움, 성숙한 교사로 자리매김해야할 시기에 승진의 관문이 가로막고 있는 현실, 그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수많은 교사들의 좌절과 패배의식, 이 모든 것이 우리나라 교육력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은 지금 어떠한가? 교사는 학원선생님보다도 존경받지 못하는 천덕꾸러기가 된 것은 아닌지 회의가 들기도 한다. 교사들의 의욕이 사라진 현실에서 공교육을 살리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교사들이 의욕을 잃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승진제도의 잘못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승진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반이라도 가르치는데 투자한다면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소릴 듣지 않을 것이다. 가르침에 보람을 느끼고 그로 인해 존경받는 그런 교직풍토가 조성될 때 우리 공교육은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수석교사가 바로 그런 길이다. 수석교사,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교사들이 아직도 수석교사를 쉽게 생각한다. ‘승진 준비하다 잘 안되면 수석교사라도 해야지!’ 정말 큰일 날 소리다. 수석교사야말로 절대로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교감, 교장은 사실 스펙만 쌓으면 누구나 될 수 있는 그야말로 실력이 필요 없는 업적 쌓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얼마나 쉬운가! 수석교사는 첫째, 인품이 있어야 된다. 둘째, 실력이 있어야 된다. 셋째, 베푸는 마음과 봉사의 리더십이 있어야 된다.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단시일에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지금 활동을 하고 있는 수석교사들은 각 시도에서 수업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은 분들이고 단위학교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동료교사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분들임에 틀림없다. 자신이 남에게 봉사하고자 하는 열정도 있어야 한다. 수석교사를 꿈꾸는 교사들은 이러한 점을 미리 고려해두어야 할 것이다. 체육 수석이 되고자 한다면 이렇게 준비하라! 초등학교에서 교과목 선택은 중요하다. 특별히 전공과목이 없는 초등교사들은 수석교사를 지원하기 위해 특정교과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전체 교과의 지도능력이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 특별히 전문성을 지닌 교과가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이어야 한다. 체육과 수석교사가 되고자 한다면 우선 체육 실기능력이 있어야 하며, 대학원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해야 한다. 또 체육교육의 중요성을 늘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적임자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체육과 수석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혹자는 체육교과에 대해 폄하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체육교육이야말로 오늘날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과목이 아닌가 한다. 선진국일수록 체육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경향이다. 인성교육, 창의교육, 생활지도 등 체육활동을 통해 지도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 건강을 책임진다는 막중한 역할을 생각하면 보람과 즐거움이 함께 한다. 교사 자신의 건강도 덤으로 얻게 되니 일석이조라 하겠다. 퇴직 후를 생각한다면 교사들은 퇴직 후 할 일이 별로 없다고들 한다. 물론 가르침과는 별도로 개인의 취미활동을 통해 여가를 즐기는 분들은 많다. 그러나 많은 분들은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지내는 것이 현실이다. 수석교사를 하면 어떻게 될까? 교직생활 동안 자기의 전문성을 계속해서 신장시켜 왔기 때문에 퇴직 후에도 연구소 등을 만들어 계속해서 무언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생교육 차원에서도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수석교사! 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 그래도 승진에 매몰될 것인가? 정말 교육자로서의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려면 수석교사가 되라! 후회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수석교사를 하면 할수록 더욱 수석교사의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수석교사 준비는 이렇게 하라! 1) 수업 전문성 • 반드시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박사 학위 취득하자. • 학교에서의 공개수업, 연구수업을 가리지 말고 도전하자. • 수업 컨설팅 받는 것을 즐기자. • 매 수업시간을 연구수업이라 생각하고 준비하자(지원교과 지도안 작성). 2) 인성 • 평소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자. • 늘 동료들에게 베풀려는 마음을 갖자. • 선·후배 교사들의 경조사에 함께하는 동료애를 발휘하자. •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자. 3) 리더십 • 봉사, 나눔, 배려, 겸손의 리더십을 갖추자. • 교육활동에 필요한 일들을 스스로 찾아서 하자. • 교내 친목활동 등에 빠지지 말고 궂은일 마다하지 말자. 맺으면서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 우리 교직사회도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생직장으로 안주하기에는 세상이 용납하지 않을 것 같다. 분명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받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며, 교직을 한낱 출세의 방편으로 여기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교직 본연의 자리매김이 도래할 것이다. 수석교사! 이것이야말로 교직 본연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수석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비굴함도, 아이들의 희생도, 동료들과의 경쟁도 필요치 않다. 오직 가르침에 보람을 느끼고 동료들과 늘 함께 하고 또한 자기 발전에 매진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정말 매력적이지 아니한가? 꿈은 꿈을 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미리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겠다.
교사학습동호회를 통해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며 성장하다 수석교사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 법제화된 수석교사로 선발되면서 많은 욕심이 있었다. 수업실기대회와 교육자료전에서 수상을 하면서 나름대로 수업을 잘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노하우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약간은 우월한 마음으로 수석교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보니 해석이 정확하지 않은 활동,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묻거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내가 알고 있던 지식과 방법들이 모든 수업현장, 학생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였기에 실제 현장에서는 내부에 보이지 않은 갈등들이 있었다. 수석교사는 자신의 수업활동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좋은 수업을 연구하고 효과적인 수업방법을 계발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막상 수석교사가 되어 수업 컨설팅을 하고 관련 강의들을 다니면서 내가 하는 것이 정확한 것인가, 나는 그만한 능력이 있는가 하는 두려움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이때 내게 힘을 준 것이 교사학습동호회이다. 나는 교사학습동호회를 통하여 동료를 도와준다는 것은 위에서 아래로 베푸는 과정이 아니라 연구하고 실천해나가는 활동들을 다른 교사들도 함께 참여하게 하는 것이며 그것이 내가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PART VIEW]오랜 시간 동안 수석교사 관련 연수를 받고 동료 교사들과 주변 학교 교사들의 수업 컨설팅을 통해 터득한 지식과 기술도 고정된 성전이 아니라 단지 참고로 할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좋은 수업이란, 직접 적용하면서 교사 스스로 자신의 수업에 대해 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을 갖는 일련의 노력하는 분위기 속에서 점점 더 그 실체에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 함께 ‘좋은 수업’을 고민하다 좋은 수업이란 어떤 것인가? 사람마다 좋은 수업에 대한 정의도 다르고 그 수업을 전개하는 방법상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것을 학생과 교사가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즐겁게, 필요한 것을 학습하는 것인가? 좋은 수업을 요리에 비교한다면 재료가 신선하고 좋은 것이어야 맛있는 요리가 되듯이 좋은 수업자료들을 공급받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같은 재료라도 그것을 요리하는 요리사의 요리방법에 따라 음식의 맛이 달라지듯이 수업방법에 따라 학생들이 학습내용을 받아들이는 태도 역시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음식을 먹을 사람의 현재 상태이다. 배가 부른 사람에게 아무리 산해진미를 가져다 놓은들 맛이 있겠는가? 고기를 먹을 수 없는 사람에게 고기반찬을 준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겠는가? 즉 수업을 하기 전에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가’이다. 우리는 교사학습동호회에서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싶고’ 또 ‘배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르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어디에서 배우고 어디에서 즐거움을 느끼는가를 찾았다. 학생들의 배움은 교재 해석이나 기술을 떠나 구체적으로 경험하는 것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학교과동호회 매직사이언스티처학습의 방향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음식 재료에 해당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교육방향의 추세는 지식적인 것이 아니라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이라고 한다. 창의 지성과 창의 인성의 기치를 내세우면서 우리에게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교육은 그것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진정 학생들은 창의적이 되어가고 있는가? 성과지상주의, 남을 배려하기보다는 상대를 짓밟고 일어나야 한다는 경쟁심이 우리나라를 현재의 발전된 국가로 이끄는 데 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했고 미래의 발전까지 담보해주지는 못하고 있다. 내가 속한 과학교과동호회에서는 2006년에 마술을, 2007년에는 과학놀이를 수업과 접목하여 교육 자료를 제작하였다. 학생들은 마술에 상당한 흥미를 느꼈다. 또 마술은 우리가 기대하는 창의성을 길러준다는 생각도 들었다. 동호회 교사들과 함께 마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로 가면서 수업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가를 고민하였다. 함께 체험하면서 많은 것을 얻는 과정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마술은 자칫 재미로만 끝나거나 옆가지로 넘어가 본질을 흐릴 수도 있었다. 재미있으면서도 의미가 있는 학습이 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을 시작하였다. 2008년부터 일상생활을 편리하고 즐겁게 하는 과학의 발명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실행해보았다. 각종 발명대회를 비롯하여 공모전, 발명 글짓기대회 등에 학생들이 참가하도록 지도하면서 그 지도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였다. 각종 대회에서 학생들이 수상을 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도 높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결과는 혼자가 아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 후 발명의 방향이 좀 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신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영재교육까지 범위를 넓히게 되었다. 영재라고 해서 특정한 몇몇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다방면의 영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서의 영재교육을 의미한다. 지금은 이러한 교육이 현실생활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에 초점을 맞춘 융합교육으로 확장되어 그 실행에 대해 연구 중이다. 융합수업 그리고 교육과정 재구성의 필요 최근 우리 교육은 단순한 지식과 사실의 습득이 아닌 학생 스스로 생활과 결부된 실제 상황을 통하여 기존의 관념과 사물을 비교·검토하고 개선점을 찾아보는,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융합교육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강의식 수업방법과 교과서 위주의 수업만으로는 이루기 어렵다. 그렇다고 과목 간의 경계를 무너뜨린 상태에서 수업을 하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융합교육은 수업 내용이 지식 이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서 유추한 동기 유발, 학습 후의 생활 적용,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점, 영향 등을 수업에 연결시킴으로써 살아있는 수업, 실생활과 의미 있게 연결되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는 시도로 강조되는 교육방법이다. 이를 위한 수업방법은 수업 내용, 주제와 연결하여 교육과정의 재구성을 필요로 한다. 주어진 교육과정대로 지식을 전달하는 식으로 수업하는 것이 아니기에, 학생이 흥미를 가지고 실생활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학교와 학생에 맞는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들을 학습하지만 과목 간 연계성 없이 따로따로 지식으로만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졸업 후에 무엇을 배웠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이에 과목 간 연계성을 갖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들 간 정보 공유가 선행되어야 하고 과목 그룹 간 융합수업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추출, 다양한 방법으로 연계하고 융합될 수 있도록 교과를 재구성해야 한다. 융합 교육은 과학기술공학 인재양성을 위한 것만이 아닌 예술, 경영 및 인문, 사회 등의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시스템이 되고자 하고 있다.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이것을 교과과정의 수준에 맞추어 교사와 학생들에게 제공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이런 교육 콘텐츠들을 교과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수직적 체계로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STEAM 교육 콘텐츠 개발과 운영 및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지역과의 효과적인 수평적 체제의 구성도 요구된다. 정의적 요소가 지적 요소를 이기게 한다 학창시절들을 돌아보면 수업시간에 배운 학습내용보다는 시를 읊어주시던 국어선생님의 감정, 개구리 해부를 했던 실험실, 공을 차고 놀던 운동장이 더 생각이 난다. ‘정의적인 요소가 지적인 요소를 이긴다’는 말을 실감할 것이다. 교사학습동호회 역시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교사들과 함께 탐구하고 실험하던 과정이 더 생생하게 기억되고 또 더 큰 즐거움을 준다. 동호회에서 왕언니로 통하는 나는 같은 동호회 교사들 간의 인간적인 교류가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수업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자료를 개발하는 즐거움을 갖게 해준다. 동호회 교사들과 함께 실험을 하고 도구를 개발하고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어지는 토론들이 나중까지 의미가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교사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해지면서 학생과 학교, 사회가 함께 건강한 성장을 하리라는 기대를 한다.
[PART VIEW] ● 어법과 원고지 작성법에 맞게 서술하시오. ● 주어진 원고지(1200자)에 맞게 서술 하시오(1100자 이하 또는 1200자 초과 시 감점) ● 글의 체계를 논리적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하시오. ● 글의 명료성, 타당성, 일관성을 고려하여 서술하시오. ● 논술의 체계(총 10점) - 분량(3점) - 맞춤법 및 원고지 작성법(3점) - 글의 논리적 체계성(4점) ● 논술의 내용(총 10점) - 세 교수가 강의에 적용한 평가 참조틀(2점) - 각각의 장·단점(6점) - 지식정보화시대에 적합한 평가 참조틀(2점) [문제분석이나 길잡이] 세 교수가 강의에 적용한 평가 참조틀은 참조준거에 따라 구분한 교육평가의 의미와 특징 그리고 장단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즉 규준지향, 준거지향, 능력지향, 성장지향, 노력지향의 평가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서론의 단도직입적 표현은 교육평가의 개념이나 목적 혹은 기능 등을 활용해서 제시하면 될 것이며, 서론의 나머지 내용은 참조준거에 따른 평가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그에 적합한 표현을 찾으면 될 것이다. [모범답안] 1. 서론 교육평가는 학생의 목표달성도나 교육과정의 효율성을 판단하기 위해 학습자의 행동변화나 학습과정에 대한 제반 정보를 수집하여 가치를 판단하고 피드백 하는 데 있다. 사회상황에 따라 교육평가의 준거도 다양해지고 있으나 학생의 능력 평가는 특정한 평가틀에 의해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교사는 교육평가 유형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학습과제나 학생평가 그리고 교육패러다임에 적합한 교육평가방식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2. 본론 1) 평가참조틀 : 제시문의 김 교수는 성취수준에 대한 관심보다는 일련의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학생이 어떻게 얼마만큼 성장·변화하였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종적 성취보다 초기능력 수준에 비추어 얼마만큼 능력의 향상을 보였느냐를 강조하는 성장지향 평가방식을 활용하였다. 반면에 이 교수는 주어진 교육목표를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달성하였는가, 즉 교육목표의 달성도에 의하여 평가하는 목표지향평가를 하였다. 끝으로 박 교수는 주어진 교육목표의 달성도와는 상관없이 각 학생이 각각 속해 있는 집단구성원들의 평균과 표준편차에 비추어 상대적 서열로 나타내는 규준지향 평가방법을 활용한 것이다. 2) 평가유형의 장·단점 : 이러한 평가 유형은 사회적 상황에 맞게 생성된 개념이므로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우선, 김 교수의 성장지향평가는 학생에게 학업증진의 기회부여와 개별화를 강조하는 장점이 있으나 현재 성적과 과거 성적의 상관이 높고, 성취도 검사의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차이점수의 신뢰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 둘째, 이 교수의 준거지향평가는 학생들에게 성공감과 성취감을 맛보게 하고, 학습장면에서 학생들 간의 경쟁보다는 협동을 강조하여 협동학습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교수-학습활동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개인차 변별이 어렵고, 학습활동에 대한 외발적인 동기유발이 어렵다. 셋째, 박 교수의 규준지향평가는 학생들 개인차의 변별이 용이하고 교사의 편견을 배제할 수는 있으나 참다운 학력평가보다 지적 계급주의를 유발하고, 학생들 간의 경쟁의식을 지나치게 조장할 우려가 있어 학생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지식정보화시대에 적합한 참조틀 : 지식정보화시대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키고, 실제상황 하에서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의미형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식습득과 능력향상을 위해서는 준거나 규준지향평가는 물론 성장지향이나 능력지향평가 등 다양한 참조틀에 의한 평가를 통해 학습자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된 평가로는 학생의 발달을 지속적으로 촉진시키는 역동적 평가나 실제상황 하에서의 수행과정과 결과를 중시하는 수행평가 방법이 효과적인 평가방법이 될 것이다. 3. 결론 교육이란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게 하여 원만한 인간으로 성장·발달하게 하는데 있고, 교육평가는 확인된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하여 그들에게 적합한 학습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학습활동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 있다. 특히 지식기반사회에서 다양한 지적 능력과 태도를 함양해야 하는 만큼 여러 가지 평가 준거틀에 의해 평가하되 수행평가나 역동적 평가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참조준거에 의한 교육평가 유형 1. 규준지향평가 상대평가체제의 장·단점 장 점 ㉠ 학생들 개인차의 변별이 용이하다. ㉡ 교사의 편견을 배제할 수 있다. 객관성 있는 개인차 변별을 강조하며 검사의 제작기술과 엄밀한 성적표시방법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 외발적인 동기유발에 도움이 된다. 단 점 ㉠ 교육목표의 달성도에 상관없이 학생들의 등급을 매기고 서열을 정함으로써 지적 계급주의를 발생시킨다. ㉡ 평가기준은 그 집단 내부에서만 통하기 때문에 타집단과의 비교가 불가능하다. ㉢ 참다운 학력평가가 불가능하다. ㉣ 학생들 간의 경쟁의식을 지나치게 조장할 우려가 있어 학생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인간의 발전가능성에 대한 신념이나 교육 효과에 대한 신념을 흐리게 할 우려가 있다. ㉥ 내발적인 동기유발을 권장하고, 모든 학생에게 만족스러운 성취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는 현대학습이론에 적합하지 않다. ㉠ 의미 : 상대비교평가 또는 규준지향평가라고도 하는데, 이는 학생을 그가 속해 있는 집단구성원들의 점수결과에 비추어 상대적 서열(序列)로 나타내는 방법을 말한다. ㉡ 집단 기준 : 따라서 상대평가에서는 주어진 교육목표의 달성도와는 상관없이 각 학생이 다른 학생보다 점수가 높은가, 낮은가에 따라서 그의 위치(서열·석차)를 결정하게 되므로 평가기준은 집단의 내부에서 결정된다. ㉢ 비교집단의 검사결과 : 규준지향평가는 주어진 교육목표의 달성도와는 상관없이 다른 학생이 자신보다 시험점수가 높은가 낮은가에 따라서 자신의 수준이 결정된다. 규준(規準)이란 심리측정에서는 인간의 여러 가지 특성을 측정하기 위해 지능검사, 인성검사, 학력검사 등을 통해 인간행동을 외형적으로 관찰하려는 접근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때 어떤 검사에서 한 개인이 얻은 점수인 원점수(raw score)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그 원점수를 어떤 기준에 비추어 볼 때만 그 의미나 해석이 가능하다. 이때, 이렇게 비추어 볼 수 있는 자(尺)를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규준(規準)이다. 이때 비교하는 집단의 검사결과가 규준이다. 규준(Norm)은 원점수의 상대적 위치를 설명하기 위하여 쓰이는 척도로써, 모집단을 대표하기 위하여 추출된 표본에서 산출된 평균과 표준편차로 만들어진다. 2. 준거지향평가 ㉠ 의미 : 절대기준평가 또는 목표지향평가라고도 하는데, 이 평가체제는 주어진 교육목표를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달성하였는가, 즉 교육목표의 달성도에 의하여 평가하는 방법이다. ㉡ 목표 기준 : 평가기준이 되는 구체적인 교육목표가 사전에 반드시 설정되어야 한다. 학습 후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이 교육목표를 직접적으로 반영하여 평가해야 한다. ㉢ 학습목표 설정 : 다른 학습자와 상대적인 비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목표 또는 학습목표를 설정해 놓고 그 목표에 비추어 학습자 개개인의 학업성취 정도를 따지려는 입장이다. 절대평가체제의 장·단점 장 점 ㉠ 교육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 교수-학습활동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 ㉢ 학생들에게 성공감과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 의미있는 점수를 제공해 준다. ㉤ 학습장면에서 학생들 간의 경쟁보다는 협동을 강조하여 협동학습을 촉진시킬 수 있다. ㉥ 학생들에게 등급과 서열을 매겨 학생들의 능력을 구분하는 지적 계급주의를 배격한다. 단 점 ㉠ 학생들의 개인차 변별이 어렵다. ㉡ 학습활동에 대한 외발적인 동기유발에 부적절하다. ㉢ 통계적 활용에 난점이 있다. ㉣ 절대기준의 설정에 어려움이 있다. 절대기준 설정 작업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3. 성장지향평가(growth-referenced evaluation) ① 현재 성취를 과거의 성취수준과 비교하여 해석하는 방식이다. ② 최종 성취수준에 대한 관심보다는 초기 능력수준에 비추어 얼마만큼 능력의 향상을 보였느냐를 강조하는 평가이다. ③ 그러므로 학생에게 학업증진의 기회부여와 개인화를 강조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④ 이 평가에는 학습자의 현재 성취수준이 과거의 성취수준보다 높으면 좋은 성적을 받게 된다. ⑤ 현재 성적과 과거 성적의 상관이 높고, 성취도 검사의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차이점수의 신뢰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 4. 능력지향평가(ability-referenced evaluation) ① 점수를 학습자의 능력수준에 비추어 해석하는 방식이다. ② ‘이 학습자는 최선을 다했다’ 혹은 ‘시간만 더 준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이 평가방식이다. ③ 능력지향평가를 할 경우 능력이 낮은 학생이 최선을 다하고, 능력이 높은 학생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경우 능력이 낮은 학생이 성취가 낮더라도 더 높은 성적을 받게 된다. 실무논술 | 김응길 서울대영고등학교 교감 [문제]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과 내실화 방안 교육기본법 제13조(보호자)에는 ‘부모 등 보호자는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이 바른 인성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교육할 권리와 책임을 가지며,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의 교육에 관하여 학교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학교는 그 의견을 존중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학교교육은 가정과 사회와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학생의 교육은 물론 학교 발전 및 학교, 지역사회의 유대와 계속적인 지원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학교교육의 책무성을 높여 준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최근에 와서는 급격히 학부모의 교육권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학교교육 참여 방법,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및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시오. Ⅰ. 서론 학교는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야 하는 교육사회적 시점에 놓여 있다. 학부모가 학교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학교의 문제 해결 및 발전을 위해 봉사하며, 학교와 상호 협동적 관계를 통해 교육의 질을 개선해 나가는 학교 현장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 학교교육 참여 방법,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및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한다는 것은 학부모가 보다 효과적인 학교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동반자로서 상호 유대를 이루며, 학교와 의사소통을 하면서 협력, 지원, 자문, 조언하고 나아가 학교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직·간접으로 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육에 대한 권리 행사는 학부모의 자연권적 권한에 속한다. 물론 학부모도 국가의 일원이기 때문에 소유권적 교육권은 국가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나 최근에 와서 지방교육자치가 실시됨에 따라 학부모의 교육권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가 학습하는 내용과 생활지도 성적 등에 대해 보다 깊이 알게 되고 학교가 당면한 문제도 더 잘 이해하게 되어 학교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필요하다. 둘째, 학교가 어떤 결정을 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함에 있어 학부모의 아이디어와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 셋째,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를 보다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학교교육 참여가 필요하다. 넷째,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 유발과 학습의 구체화·다양화에 기여하기 위해 학교교육 참여가 필요하다. 다섯째, 학교교육, 교육정책 수립·집행 등에 학부모가 교육고객으로 참여하여 공교육 만족도 제고 및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 Ⅲ.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방법 1. 개인적 차원의 참여 방법 : ㉮ 수업공개, 학부모 상담주간 참여, 내 자녀 바로알기(NEIS 학부모서비스), 교원능력개발평가 학부모만족도 조사 참여 등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SMS 등, 학교정보공시사이트(학교알리미) 서비스 이용, 담임선생님과의 면담 등 학교와 소통하는 것이다. ㉰ 가정에서 자녀의 학습을 지도하는 것 등이다. 2. 학부모회를 통한 참여 방법 : ㉮ 학부모회 구성 및 규약, 학부모회 조직·운영·회계 등 학부모회 조직 및 운영에 참여하는 것이다. ㉯ 학부모회에 참여하면서 학교교육, 학부모 연수 및 동아리, 교육(재능)기부 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이다. 3.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한 참여 방법 :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이나 지역위원으로서 조직·운영, 사이버 학교운영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학교 교육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이다. Ⅳ.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1. 교사와의 유기적인 관계 부족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 대표들은 학교행사나 단체 활동에 단체별로 활동하다 보니 담임을 비롯한 다른 교사들과의 접촉이 부족한 편이다. 둘째, 교사와 학부모의 파트너십이 부족하다. 교사는 자신의 고유 영역에 학부모가 깊숙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고 때로는 교권침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셋째, 학교를 자유롭게 출입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교는 학부모 대표들의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한다. 학교 행사나 업무에 학부모를 적극 활용하되, 교사들에게 알려서 그들의 긍정적인 합의를 도출하여야 하고, 교사와 학부모의 화합 기회도 자주 제공하여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학생을 위한 긍정적인 교감을 갖게 해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부모를 교육 파트너로 인정하고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교육에 적극 반영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교수·학습 자료 제작 등에 있어서도 학부모가 단순한 도구적 존재가 아니고 학생을 위한 교육동반자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셋째, 학교를 개방하고 학부모의 출입을 허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학교 문을 여는 것보다 담임을 비롯한 교사들의 마음을 여는 일이 더 시급하다. 교사들의 힘만으로 완벽한 교육을 할 수 없으므로 학교의 많은 영역에 학부모의 역할 참여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 2.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 동기부여 부족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들의 활동에 대한 학교의 격려가 부족하다. 학부모들은 학교교육 참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여 피로하고, 이에 대한 학교장의 격려와 감사가 미흡하다. 둘째,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 활동에 대한 다양한 격려가 부족하다. 학부모들도 성취감을 느낄 때 보람을 느끼며, 많은 학부모들은 교사와의 회동을 통한 문제점 개선 및 애로점을 협의하는 기회를 갖고 싶어 한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에 대한 학교의 적극적인 격려가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많은 학부모들에게 감사와 격려가 필요하며, 학교장은 학교홈페이지나 학교신문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격려하고 학부모 모임에서의 격려사, 학생 조회나 훈화 시에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활동을 격려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부모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해 주어야 한다. 둘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 후에는 학부모 활동으로 학교가 발전한 정도를 제시해 주고, 그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여 학교교육에 반영하는 것도 격려의 방법이다. 3.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어머니 편향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는 대부분 어머니에 편중되어 있어서 교사의 여성화 편중과 더불어 여성편향적인 경향이 있다. 둘째, 교사들은 주로 어머니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학부모들의 활동을 우려하고 있다. 아버지의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셋째, 교사들도 향후 학부모들의 활동 전개 방향에 대하여 학부모들의 역할을 어머니에게만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교활동에 아버지의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 아버지 조기축구회, 아버지회 등 주5일제 근무로 여가시간을 가지게 된 아버지들을 학교활동에 참여시키고,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들의 잠재력과 역량을 학교를 혁신시키는데 활용하여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 인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자원 봉사자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인식시켜 학교가 속해있는 모든 어른이 학생의 학부모이며 교육공동체 구성원이라는 긍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4. 학부모들의 활동에 대한 연수와 교육 미흡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 둘째, 학부모의 학교참여에 따른 자질향상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하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부모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학부모 활동의 필요성을 인식, 기본 소양 교육, 학부모 활동 요령 등 다양한 분야의 기본교육을 받아야 한다. 둘째, 단위학교별로 학부모 활동에 관한 연수와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 Ⅴ.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활성화 방안 1. 학교에서의 활성화 방안 가.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학교의 역할 : 첫째, 학교장의 마인드가 변화해야 한다. 학교장이 학부모에 대한 교육철학을 정립하고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활동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 형성 및 변화가 우선 과제이다. 둘째, 학부모 교육을 통한 학교교육 참여 역량을 강화한다. 학부모는 공교육기관과 사교육기관을 막론하고 자식을 교육기관에 위탁했다.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인지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신념을 가질 수 있는 학부모 교육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학부모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학교는 학부모 의견 수렴 창구의 개방화, 참여 통로의 다양화, 학부모 참여 공간 마련 등 학부모가 학교교육 참여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방안을 제시하고 열린 학교교육과정 운영 및 행정을 실천해야 한다. 넷째, 맞벌이,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 조손 및 한부모 가정의 학부모가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 방안을 연구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다섯째, 학부모가 바라는 학교교육 참여의 방향과 소통하기 원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의견 수렴 및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교사의 역할 : 첫째, 교사는 학부모를 교육의 동반자로서 인식해야 하며, 교육에 대한 공동의 책임성을 가지고 학부모의 요청이 있을 시 수업을 공개하고 함께 상호 협의하여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부모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여야 하며,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학교 활동 전반에 걸친 안내자가 되어 의사소통의 기회를 증진하여야 한다. 셋째, 교사는 학부모가 부담 없이 학급을 방문하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형태의 학급경영 전반의 정보를 제공하여 공유해야 한다. 넷째, 교사는 학교교육과 괴리가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태도를 정중히 지적하고 시정해 주어야 한다. 다섯째, 교사는 가정학습 및 사이버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여 학부모 교육 참여를 보다 활성화하고 전문적 교육 참여를 지향해야 한다. 2. 교육청의 지원 방안 가. 학부모 교육 참여 활성화 적극 지원 : 첫째, 학부모회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회 구성 및 참여 제고, 학부모회 역할 정립, 학부모회 운영 개선 및 지원을 확대한다. 둘째, 학교교육 참여 제고를 위해 수업공개 활성화, 학부모의 전문적 지식을 학교교육에 활용, 교원능력개발평가에 학부모 참여, 학부모 자원 봉사를 지원한다. 셋째, 교육정책에의 참여 확대를 위해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운영, 교육 관련 위원회에 학부모 참여를 확대한다. 나. 학부모 교육 지원 확대 : 첫째, 학부모 역량강화를 위해 자녀교육 역량, 학교참여 전문성향상 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둘째, 학부모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맞춤식 학부모교육, 사이버 학부모교육, 학부모교육 전문 인력 양성 및 보급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셋째, 평생교육을 통한 학부모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한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에서 학부모교육 비중을 강화하고, 학부모교육 콘텐츠를 평생교육기관에 보급하며, EBS를 활용한 학부모 대상 원격 서비스도 확대한다. 다. 학부모 지원 서비스 강화 : 첫째, 학부모를 위한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One-Stop 교육정보 서비스, 지역별 체계적인 교육정보, 학교별 자녀 교육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둘째, 학교방문 및 상담기회를 확대한다. 학부모 대상 학교설명회 활성화, 학부모-교사 간 상담 기회 확대, 학부모상담사를 통해 학부모 지원을 강화한다. 셋째, 학부모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원한다. 학부모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며, 학부모 콜센터 운영을 통하여 프로그램 개발 및 자료, 상담 등을 다양하게 지원한다. Ⅵ. 결론 학부모, 교사, 학생을 가리켜 교육주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동안 학부모는 교육주체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해 왔다. 어떠한 경우에도 학부모는 교육의 이해당사자이며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 때문에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는 당연한 권리이다. 지금까지의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는 학부모들이 왜 참여해야 하는가에 관한 ‘의미’를 제대로 부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기타 학습 활동에 대하여 왜 학부모들이 참여해야 하는지에 관한 충분한 설명과 안내를 다양하게 실시하고,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 정책도 보완하고, 교육당사자 간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 교육청, 학교장, 교사, 학부모 및 학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PART VIEW]Ⅰ. 서론 학교는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야 하는 교육사회적 시점에 놓여 있다. 학부모가 학교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학교의 문제 해결 및 발전을 위해 봉사하며, 학교와 상호 협동적 관계를 통해 교육의 질을 개선해 나가는 학교 현장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 학교교육 참여 방법,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및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한다는 것은 학부모가 보다 효과적인 학교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동반자로서 상호 유대를 이루며, 학교와 의사소통을 하면서 협력, 지원, 자문, 조언하고 나아가 학교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직·간접으로 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육에 대한 권리 행사는 학부모의 자연권적 권한에 속한다. 물론 학부모도 국가의 일원이기 때문에 소유권적 교육권은 국가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나 최근에 와서 지방교육자치가 실시됨에 따라 학부모의 교육권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가 학습하는 내용과 생활지도 성적 등에 대해 보다 깊이 알게 되고 학교가 당면한 문제도 더 잘 이해하게 되어 학교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필요하다. 둘째, 학교가 어떤 결정을 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함에 있어 학부모의 아이디어와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 셋째,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를 보다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학교교육 참여가 필요하다. 넷째,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 유발과 학습의 구체화·다양화에 기여하기 위해 학교교육 참여가 필요하다. 다섯째, 학교교육, 교육정책 수립·집행 등에 학부모가 교육고객으로 참여하여 공교육 만족도 제고 및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 Ⅲ.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방법 1. 개인적 차원의 참여 방법 : ㉮ 수업공개, 학부모 상담주간 참여, 내 자녀 바로알기(NEIS 학부모서비스), 교원능력개발평가 학부모만족도 조사 참여 등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SMS 등, 학교정보공시사이트(학교알리미) 서비스 이용, 담임선생님과의 면담 등 학교와 소통하는 것이다. ㉰ 가정에서 자녀의 학습을 지도하는 것 등이다. 2. 학부모회를 통한 참여 방법 : ㉮ 학부모회 구성 및 규약, 학부모회 조직·운영·회계 등 학부모회 조직 및 운영에 참여하는 것이다. ㉯ 학부모회에 참여하면서 학교교육, 학부모 연수 및 동아리, 교육(재능)기부 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이다. 3.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한 참여 방법 :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이나 지역위원으로서 조직·운영, 사이버 학교운영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학교 교육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이다. Ⅳ.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1. 교사와의 유기적인 관계 부족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 대표들은 학교행사나 단체 활동에 단체별로 활동하다 보니 담임을 비롯한 다른 교사들과의 접촉이 부족한 편이다. 둘째, 교사와 학부모의 파트너십이 부족하다. 교사는 자신의 고유 영역에 학부모가 깊숙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고 때로는 교권침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셋째, 학교를 자유롭게 출입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교는 학부모 대표들의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한다. 학교 행사나 업무에 학부모를 적극 활용하되, 교사들에게 알려서 그들의 긍정적인 합의를 도출하여야 하고, 교사와 학부모의 화합 기회도 자주 제공하여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학생을 위한 긍정적인 교감을 갖게 해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부모를 교육 파트너로 인정하고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교육에 적극 반영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교수·학습 자료 제작 등에 있어서도 학부모가 단순한 도구적 존재가 아니고 학생을 위한 교육동반자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셋째, 학교를 개방하고 학부모의 출입을 허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학교 문을 여는 것보다 담임을 비롯한 교사들의 마음을 여는 일이 더 시급하다. 교사들의 힘만으로 완벽한 교육을 할 수 없으므로 학교의 많은 영역에 학부모의 역할 참여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 2.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 동기부여 부족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들의 활동에 대한 학교의 격려가 부족하다. 학부모들은 학교교육 참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여 피로하고, 이에 대한 학교장의 격려와 감사가 미흡하다. 둘째,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 활동에 대한 다양한 격려가 부족하다. 학부모들도 성취감을 느낄 때 보람을 느끼며, 많은 학부모들은 교사와의 회동을 통한 문제점 개선 및 애로점을 협의하는 기회를 갖고 싶어 한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에 대한 학교의 적극적인 격려가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많은 학부모들에게 감사와 격려가 필요하며, 학교장은 학교홈페이지나 학교신문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격려하고 학부모 모임에서의 격려사, 학생 조회나 훈화 시에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활동을 격려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부모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해 주어야 한다. 둘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 후에는 학부모 활동으로 학교가 발전한 정도를 제시해 주고, 그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여 학교교육에 반영하는 것도 격려의 방법이다. 3.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어머니 편향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는 대부분 어머니에 편중되어 있어서 교사의 여성화 편중과 더불어 여성편향적인 경향이 있다. 둘째, 교사들은 주로 어머니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학부모들의 활동을 우려하고 있다. 아버지의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셋째, 교사들도 향후 학부모들의 활동 전개 방향에 대하여 학부모들의 역할을 어머니에게만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교활동에 아버지의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 아버지 조기축구회, 아버지회 등 주5일제 근무로 여가시간을 가지게 된 아버지들을 학교활동에 참여시키고,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들의 잠재력과 역량을 학교를 혁신시키는데 활용하여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 인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자원 봉사자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인식시켜 학교가 속해있는 모든 어른이 학생의 학부모이며 교육공동체 구성원이라는 긍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4. 학부모들의 활동에 대한 연수와 교육 미흡 가. 문제점 : 첫째,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 둘째, 학부모의 학교참여에 따른 자질향상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하다. 나. 개선방안 : 첫째, 학부모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학부모 활동의 필요성을 인식, 기본 소양 교육, 학부모 활동 요령 등 다양한 분야의 기본교육을 받아야 한다. 둘째, 단위학교별로 학부모 활동에 관한 연수와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 Ⅴ.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활성화 방안 1. 학교에서의 활성화 방안 가.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학교의 역할 : 첫째, 학교장의 마인드가 변화해야 한다. 학교장이 학부모에 대한 교육철학을 정립하고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활동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 형성 및 변화가 우선 과제이다. 둘째, 학부모 교육을 통한 학교교육 참여 역량을 강화한다. 학부모는 공교육기관과 사교육기관을 막론하고 자식을 교육기관에 위탁했다.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인지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신념을 가질 수 있는 학부모 교육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학부모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학교는 학부모 의견 수렴 창구의 개방화, 참여 통로의 다양화, 학부모 참여 공간 마련 등 학부모가 학교교육 참여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방안을 제시하고 열린 학교교육과정 운영 및 행정을 실천해야 한다. 넷째, 맞벌이,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 조손 및 한부모 가정의 학부모가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 방안을 연구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다섯째, 학부모가 바라는 학교교육 참여의 방향과 소통하기 원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의견 수렴 및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교사의 역할 : 첫째, 교사는 학부모를 교육의 동반자로서 인식해야 하며, 교육에 대한 공동의 책임성을 가지고 학부모의 요청이 있을 시 수업을 공개하고 함께 상호 협의하여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부모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여야 하며,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학교 활동 전반에 걸친 안내자가 되어 의사소통의 기회를 증진하여야 한다. 셋째, 교사는 학부모가 부담 없이 학급을 방문하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형태의 학급경영 전반의 정보를 제공하여 공유해야 한다. 넷째, 교사는 학교교육과 괴리가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태도를 정중히 지적하고 시정해 주어야 한다. 다섯째, 교사는 가정학습 및 사이버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여 학부모 교육 참여를 보다 활성화하고 전문적 교육 참여를 지향해야 한다. 2. 교육청의 지원 방안 가. 학부모 교육 참여 활성화 적극 지원 : 첫째, 학부모회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회 구성 및 참여 제고, 학부모회 역할 정립, 학부모회 운영 개선 및 지원을 확대한다. 둘째, 학교교육 참여 제고를 위해 수업공개 활성화, 학부모의 전문적 지식을 학교교육에 활용, 교원능력개발평가에 학부모 참여, 학부모 자원 봉사를 지원한다. 셋째, 교육정책에의 참여 확대를 위해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운영, 교육 관련 위원회에 학부모 참여를 확대한다. 나. 학부모 교육 지원 확대 : 첫째, 학부모 역량강화를 위해 자녀교육 역량, 학교참여 전문성향상 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둘째, 학부모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맞춤식 학부모교육, 사이버 학부모교육, 학부모교육 전문 인력 양성 및 보급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셋째, 평생교육을 통한 학부모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한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에서 학부모교육 비중을 강화하고, 학부모교육 콘텐츠를 평생교육기관에 보급하며, EBS를 활용한 학부모 대상 원격 서비스도 확대한다. 다. 학부모 지원 서비스 강화 : 첫째, 학부모를 위한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One-Stop 교육정보 서비스, 지역별 체계적인 교육정보, 학교별 자녀 교육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둘째, 학교방문 및 상담기회를 확대한다. 학부모 대상 학교설명회 활성화, 학부모-교사 간 상담 기회 확대, 학부모상담사를 통해 학부모 지원을 강화한다. 셋째, 학부모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원한다. 학부모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며, 학부모 콜센터 운영을 통하여 프로그램 개발 및 자료, 상담 등을 다양하게 지원한다. Ⅵ. 결론 학부모, 교사, 학생을 가리켜 교육주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동안 학부모는 교육주체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해 왔다. 어떠한 경우에도 학부모는 교육의 이해당사자이며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 때문에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는 당연한 권리이다. 지금까지의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는 학부모들이 왜 참여해야 하는가에 관한 ‘의미’를 제대로 부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기타 학습 활동에 대하여 왜 학부모들이 참여해야 하는지에 관한 충분한 설명과 안내를 다양하게 실시하고,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 정책도 보완하고, 교육당사자 간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 교육청, 학교장, 교사, 학부모 및 학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파행은 없다”던 신학용 위원장의 말과 달리 교과위는 지난달 26일 정수장학회 관련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50분 만에 정회했다. 교과위는 이날 전문직 지방직화 등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 외 8개 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5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도 순탄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선을 앞두고 어느 해보다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가 등록금부담완화, 학교폭력근절대책 등 현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감 이슈와 정당 입장에 대해 여야 간사에게 들어봤다. “인기 아닌 실현가능성에 무게”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 “교육감 범죄행위 엄벌 처해야” “교육 문제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 대립을 뛰어넘는 국가의 미래입니다. 정쟁이 아닌 대의를 따르고, 절차를 준수하며 국민을 우선하겠습니다.” 교과위 새누리당 간사 김세연 의원은 산적한 현안 해소와 원만한 국정감사 진행을 위해 대화와 합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학교폭력근절대책 마련과 대학등록금 맞춤형 반값 실현을 꼽았다.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부터 해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대책, 대학등록금 맞춤형 반값 실현이 화두라 판단하고 관련된 문제점 및 대안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대학등록금 경감 문제에 포퓰리즘적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며 실현가능성을 강조했다. “정책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현가능성이죠. 선동적 구호가 아니라 실제 필요한 저소득층에 그 혜택이 돌아가고 실제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의 정도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하자는 것이 새누리당 안의 핵심입니다. 여야 간 입장 변화도모가 쉽지 않은 사안이니만큼 의안조정제도를 활용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해 나갈 생각입니다.” 초중등교육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교권확립을 꼽았다. 그는 “교실붕괴가 염려 수준을 넘어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학생 인권보호과 함께 교권과 학습권도 마땅히 존중될 수 있도록 정책적·법적 제도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교권보호 관련 개정안은 현재 법안심사소위원회 계속 심사 중이고 제정법은 국정감사 이후 공청회를 거쳐 법안심사를 할 예정입니다. 한마디로 국회법이 규정하고 있는 심사 과정을 거치는 중이지요. 교원의 권리보호와 함께 합리적 교원평가, 건강한 교사 간 경쟁 등을 통해 교원에 대한 사회시각을 호의적으로 만들 수 있는 조치들이 병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교과부-교육청 간 갈등, 교육감들의 비리 연루 등 교육자치제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는 갈등해소를 위한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교육자, 특히 교육감은 사회통념을 뛰어넘는 도덕성을 가져야 하므로 범죄행위는 주저 없이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보수니 진보니 하며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방해만 될 뿐입니다. 교육자치 방식에 있어 정비가 필요하다면 러닝메이트제 등 다른 방안을 강구하는데 머리를 맞댈 필요도 있습니다." “국민 일반 관점에서 國監 치를 것” 민주당 유기홍 의원 “교권보호 최소한 장치 마련 검토” “19대 교과위원들은 성실하고 진지하게 상임위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다른 상임위에 비해 회의를 많이 갖고, 업무보고도 사전 국정감사 수준으로 진행했어요. 법안 처리를 위한 전체회의도 두 차례 가졌고 결산심사도 일찌감치 끝냈습니다.” 교과위 민주당 간사 유기홍 의원은 19대 교과위 활동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국감을 통해 국민 일반의 눈높이에서 이명박 정부 5년의 핵심교육정책을 종합평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초중등교육 관심사로는 학교비정규직,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교육비부담, 학생안전, 입학사정관제, 정수장학회를, 고등교육에서는 대학 서열화, 반값등록금, 국가장학금, 대학구조개혁사업, 전문대학원, 대학 상업화 등 다양한 사안을 꼽았다. 특히 교육격차 해소와 학교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관련 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국감에는 쟁점이 많습니다. 이명박 정부 마지막 국감인 만큼 현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국민 일반의 관점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지적하는 민생국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야 쟁점 중 하나인 대학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도 반값등록금을 언급한 만큼 여야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 의원은 민주당 방안의 구체성을 장점으로 꼽으며 새누리당의 전향적 협조를 당부했다. “민주당은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과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제1호 법률안으로 발의했고 현재 국회 교과위에서 심의중입니다. 소요예산과 향후 단계별 실천계획도 수립되어 있지요.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의 반값등록금 정책을 경청해주시고 해당 법률안을 합심해서 처리해주시기 바랍니다.”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돼 있는 교권보호 법안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장치마련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교사가 자신의 능력을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해 교사에 대한 사회적 명예와 지위가 회복되면 교권이 추락한다는 이야기는 사라질 겁니다. 사회문화적 분위기 조성으로 해결돼야 할 것과 제도 마련을 구분해 법안을 검토하겠습니다.” 교육감 선거방식 등 교육지방자치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자치의 꽃”이라며 “과거로 회귀하기 보다는 시민참여형으로 보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학교는 일 년 중 12월이 제일 바쁜 달이다. 3월부터 교과 및 생활지도에 열중하느라 심신이 지치지만 그동안의 교육활동을 마무리 짓는 시간이라 소홀히 할 수 없다. 또한, 그동안 정들었던 아이들과의 이별에 아쉬움이 남는 달이다. 이런 어수선함 속에서 지난해 12월 한국교육신문 주최 교단수기 공모에서의 입상소식은 의기소침해진 내 생활에 활력소가 됐다. 이 소식을 제일 먼저 아내에게 알렸다. 옆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주던 아내가 무척 기뻐하고 축하해 줬다. 마치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이 어깨가 으쓱해졌고, 학교 업무가 즐겁고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마저도 여유로웠다. 교사에게 담임은 매력적인 보직이다. 힘들고 괴로운 순간도 있지만 교과 및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문제들을 접할 때 마다 마음이 무겁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의 취지는 이해하나 교사의 학생 생활 지도권과 상충돼 현장에서는 각종 교육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 우리 주변에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키팅 선생님과 같은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은가! 만남이란 앞에서는 기억되지만 뒤에서는 잊혀 지기 십상이다. 이번 공모에 응모하면서 그때의 아이들을 다시 떠올려 보았다. 지금은 훌쩍 자라서 어엿한 대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언젠가 선생님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온다면 지금의 교단수기를 잘 보관해뒀다가 ‘이게 바로 너희들의 이야기란다’하면서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싶다. 끝으로 이런 기회를 주신 한국교육신문사와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
해마다 3월이면 학교는 신입생과 새 학년 진급으로 설렘이 앞서고 의욕이 넘친다. 교무실은 새 학급의 아이들을 맞이하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며 학생들은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 어느 때 보다도 들떠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교단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의 갈등으로 빚어내는 불협화음을 지켜보노라면 학급 담임으로서 학생들을 맞이하는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운 좋게도 반 학생들이 규칙을 잘 지키며 공부도 잘하고 학생들 간에 단합이 잘되는 경우라면 몰라도 그러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본생활습관 교육에서부터 시작해 교과학습지도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을 일일이 신경 써야 되므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에 내가 새로 담임을 맡은 반의 경우가 그러했다. 지난 겨울방학 신학년 체제로 반을 편성해 방과 후 교육활동을 했는데 늘 어수선한 교실 분위기에 수업태도도 좋지 않고 게다가 버릇없이 행동하는 학생들이 유독 많은 반이 있었는데 내가 바로 그 반의 담임이 된 것이었다. 학급담임 발표를 하는 순간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다. 정말 피하고 싶었던 반이었는데….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반월공단과 시화공단 사이에 있는 이 곳 안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동인구가 많고 학부모들 중 상당수가 맞벌이다. 이런 환경들이 은연중에 학생들의 인성에 영향을 주어 이기주의적인 태도를 길러내고 있었고 특히 우리 반의 경우 그 정도가 더 심각했다. 그렇다고 학급담임 발표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진 마당에 ‘나 몰라라’ 하며 도망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보니 순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식의 오기가 발동하게 됐다. 비록 지금은 말썽꾸러기에 오합지졸인 학생들이지만 앞으로의 교육활동에 따라 얼마든지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줄 아는 학생들로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고 그것이 나의 교육적사명이라고 생각했다. 이해․배려 가르치기 하루는 유경이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교무실로 찾아왔다. “선생님, 아이들이 자꾸 괴롭혀서 학교 못 다니겠어요. 선생님께 말씀 드리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상담을 신청합니다.” 지난 3월 달 까지만 해도 반장선거에 출마할 정도로 학급활동에 의욕을 보였던 유경 이였기 때문에 더더욱 놀라웠다. 사건 당사자들을 불러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평소 게임광이었던 유경이가 게임을 즐기다가 친구들과 어떤 오해가 생겨 지금까지 계속 괴롭힘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일단 그 일은 사건 당사자들 간의 화해로 잘 마무리 되었지만 그 외에도 이와 같은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왜 이런 일이 계속 생기는 걸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것은 학생들 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학급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소개하고 또한 상대방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하는 ‘마음 열기’ 활동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 전달하기’라 해서 그동안 나에게 도움을 줬던 부모님, 선생님, 친구 등의 사람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고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갖게 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진실을 발견하게 되고 그 진실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혀주어 우리 학생들의 생각과 태도가 조금씩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번은 복도를 지나가던 이웃 반 선생님이 우리 반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의아해하며 물어봤다. “선생님 반 학생들이 학기 초와 비교해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예의 바르고 수업태도도 무척 좋아졌는데 그 비결이 뭐예요? 혹시 학생들을 너무 혼내시고 다그치시는 것 아닌가요?” 하는 물음에 그때는 겸연쩍어 “학생들이 이제 철 좀 들어서 그런가 봐요”하며 웃어 넘겼었지만 지금은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학생들 가슴에 사랑만 심어준 것 뿐”이 라고. 사랑이 꽃피는 교실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왕성한 생명력을 발휘하는 오월의 교실은 일 년 중 그 어느 때보다도 활기차다. 학기 초의 어색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학생들은 교실바닥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희희낙락 재잘거린다. 한쪽 구석에선 책을 읽고 또 다른 곳에선 이리저리 뒹굴며 장난치는 모습이 마냥 편안해 보인다. 지금 이렇게 내 집 안방 마냥 지내는 교실이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여기저기 버려진 휴지, 운동장 흙먼지, 각종 오물들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이러한 쾌적한 교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교실에서 실내화를 신지 않도록 지도했다. 처음에는 실내화를 벗고 다니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학생들의 반발도 많았지만 답답하고 삭막했던 교실이 이렇게 내 집 안방 같이 편안하게 느껴져서인지 이젠 모두들 만족해하는 눈치다. 게다가 맨 발에서 느껴지는 콘크리트바닥의 시원함은 수업시간의 졸음을 쫓아냈고 여름의 무더위마저 저 멀리 날려 보냈다. 또한 발 냄새로 진동하던 교실에선 풋풋한 향기마저 흘러나온다. 이젠 안방 같은 교실을 지키려는 마음에 휴지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자기 자리 주변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청소한다. “선생님 요즘 교실 바닥이 너무 더러워졌어요. 청소 한 번 더 해야겠어요”하며 교실 청소하자고 담임교사인 나보다 학생들이 더 성화다. 이러한 활동들이 교실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 반 학생들의 생각과 행동 또한 같이 정화 시키고 있었던 것이었다. ‘안방 같은 교실’ 말고도 우리 반 만의 또 다른 활동이 하나 더 있었다. ‘Best People’제도라 해서 학생투표로 매월 학급의 Best People을 선정하는 것이었다. 우리 반 학생들은 이러한 제도로 한 달에 한 번씩 자신의 학급 활동에 대하여 평가를 받는 것이다. 이 제도 역시 처음에는 학생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3월, 4월 Best People이 선발되어 그들의 사진과 칭찬카드가 부착되면서 학생들의 태도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지각을 일삼던 지각대장 은성이의 지각횟수가 줄어들었고, 매일 졸던 세웅이도 졸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자율학습시간이면 딴 짓으로 일삼던 학생들이 이젠 서로 물어보고 가르쳐주며 공부를 하는 것이었다. Best People 선발에 사용됐던 칭찬카드가 학생들의 행동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 반의 교실은 알게 모르게 사랑의 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행복한 세상을 일구며 학기 초 노인 단기보호센터에 대해 안내를 하고 매월 일정금액의 성금을 모아서 기부하자고 제안했더니 모두들 큰 부담이 아니라는 생각에 흔쾌히 호응 해주었다. 그리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로 했다. 맨 처음 봉사활동을 자청한 것은 다름 아닌 말썽꾸러기 윤호와 그 친구들이었다. 혹시 좋은 일을 하러 갔다가 말썽을 피우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에 직접 동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런 나의 걱정과 달리 그 누구보다도 할아버지, 할머니 팔다리를 열심히 주물러 드리고 식사 수발 또한 정성스럽게 하는 것아닌가.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어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더니 윤호가 단번에 그달의 Best People로 선정됐다. 한 번은 지역자원봉사센터에서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 진행 도우미를 모집한다는 요청공문을 보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다 싶어 학급에 들어가서 홍보했다. “어린이날 행사 진행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내일 모레까지 신청하기 바란다”는 말을 마치고 교무실로 내려왔다. 아니나 다를까 교무실에 내려오기 무섭게 열댓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겠다고 신청했다. 모처럼 갖는 휴일이라 집에서 쉴 수도 있으련만 이렇게 봉사활동에 참가하겠다고 신청한 학생들이 무척이나 대견스러웠다. 행사 당일 수많은 어린이들이 행사장을 찾았고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고 힘들었지만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학생들은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날 찍었던 사진을 다음 날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더니 교실은 또 다시 감동의 도가니가 됐다. 이처럼 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자기가 살아오던 환경과 다른 환경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주며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력을 길러준다. 또한 그러한 만남 속에서 우리 학생들은 서로에 대한 정을 느끼고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보다 더 성숙해진다. 그리고 그 성숙된 의식이 지금의 우리 사회를 보다 살만한 세상,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된다. 신뢰와 아낌없는 지원으로 학급담임으로 일 년을 지내다 보면 학생들 때문에 울고 웃기도 하며, 실망감도 없지 않지만 진한 감동을 받기도 한다. 학년 초만 해도 우리 반은 늘 어수선한 분위기에 수업태도도 좋지 않고 버릇없이 구는 학생들도 많아 모든 선생님들로 부터 주의를 받았던 반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어떤 반보다도 안정된 분위기속에 예의 바르고 수업태도도 좋다. 그동안 이렇게 몰라보게 달라질 수 있었던 것은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학생들의 긍정적인 행동변화에 대한 교사의 교육적 신념과 그러한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무한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교육이란 지식과 인성교육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 완성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경제발달과 사회패러다임의 변화로 지식교육은 강조되는데 비해 인성교육은 소홀하게 다뤄지는 점이 안타깝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학생을 한결같이 사랑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하며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우리 교사의 교육적 사명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그러한 내일을 준비하는 희망의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우리 교사들은 아낌없이 지원해줘야 한다.
모든 책임 교사에 떠넘기는 사회 학생부장에게만 짐 지우는 학교 교사위한 대처법 전문교육 필요 “학교폭력에서 제자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혹은 학생에게 폭력을 당한 후 자괴감으로 많은 교사들이 실의에 빠지고 있어요. 이대로라면 1~2년 내에 교원 자살 사건이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4일 경기 성남정보산업고 교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 학교폭력예방 특강에 나선 김건찬(48·사진) 학교폭력예방센터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이 학교폭력 선진국이 되어가는 현실이 우려된다”며 “지금부터라도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면 오늘 보도된 오산 모 중학교 교사 사건과 같은 비극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총장은 먼저 “폭력사건 발생 후 모든 책임을 ‘관리․감독을 못했다’며 교사에게 떠넘기는 사회와 ‘폭력문제는 학생부장이 맡아야 한다’며 한 교사에게만 짐을 지우는 학교 분위기도 교사들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자살사건이 일어난 학교들을 살펴보면 제대로 된 예방교육이 이뤄진 곳이 없었습니다. 이론적이고 형식적인 예방법을 나열하기 보다는 교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80%는 폭력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 보복이 두렵거나,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감으로 결국 자살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믿음을 주고 사실을 알리도록 도와야 한다”며 자신이 도입한 학교폭력예방 백신 ‘V-3 멈춰’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학생이나 목격자가 가해학생을 향해 팔을 뻗으며 ‘멈춰’라고 외치면 주변의 모든 학생들도 ‘멈춰’라고 함께 외치는 것으로 폭력사태의 진전을 막고 교사와 친구들이 상담 등으로 사태를 종결시키는 상시예방체계다. 이날 강의에 참여한 강희경 부장교사는 “앞으로 폭력사건이 있을 경우 외면하거나 다른 교사에게 떠넘기지 않고 단호한 목소리로 ‘멈춰’라고 외칠 것”이라며 “전문 강사의 교육을 받고 나니 대처법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정립됐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의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던 1995년부터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학교폭력예방센터를 설립하고 전국을 돌며 강연해 온 김 총장은 최근 ‘학교폭력 멈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예방에 더욱 앞장서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자녀 휴대폰에 도착한 메시지에서 욕설 등 학교폭력 의심 키워드가 포착될 경우 보호자에게 해당 메시지가 실시간 전송되는 시스템으로 현재 시범 테스트 단계에 있다. 김 총장은 “앱이 상용화 되면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가 학교폭력 피해를 입고 있는 지 여부를 알 수 있어 대처에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이 있었던 12월20일 공개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퇴직 후 연금이 있으니 노후 걱정 없다고요? 40대 중반을 넘어서면 자녀문제, 은퇴준비 등으로 저축이 점점 힘들어집니다. 과도한 낙관은 금물이죠. 지금부터라도 라이프 사이클을 이해하고 경제적 대비를 해야 합니다." 26일 한국교총이 주최하고 충북교총이 주관해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찾아가는 교원경제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맡은 이천 희망재무설계 대표이사는 퇴직 후 잘못된 재테크, 혹은 준비 부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의 예를 들며 이같이 말했다. 시장경제 및 기업의 역할을 이해하고 경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된 이번 아카데미에는 청주지역 교사 15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경제교육에 대한 방향과 목표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표는 교사들이 과도한 대출을 받고서라도 내집 마련에 집착하는 점, 자녀의 미래에 모든 수입을 투자하는 점, 보장성 보험에 여러 개 가입하고 돈을 낭비하는 점 등을 경제력 약화의 주범으로 꼽으며 “새는 돈을 최대한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의에 참석한 충북 덕성초 장계자 교사는 “많은 교사들이 학교에서 아이들만 상대하다보니 사회와 경제 흐름을 읽는 능력이 약하다”며 “교총에서 이런 강의를 마련해 줘 재테크, 노후 대비 등에 대한 생각이 많이 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경제의 진실 VS 성공적인 가정경제 설계’를 주제로 특강한 최승노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어릴 때 정립된 경제철학이 인생을 좌우한다”며 “학생들이 소비자 주권의식을 갖고 소득의 1%는 나누며 사는 마인드를 갖도록 교육하는 것이 나라 경제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충북 흥덕고 조한덕 교감은 “올바른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학교 경제동아리 운영을 활성화해 인터넷뱅킹, 주식투자 등 체험적 경제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한태 서울 성지중․고교 교장은 26일 실용음악과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 김천소년교도소를 방문해 떡과 과일 등을 기부하고 음악 공연을 선보이는 등 추석맞이 위문 활동을 실시했다. 김 교장은 “음악 공연으로 교도소 청소년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싶었다”며 “하루 빨리 사회에 복귀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립 검정자문위원회 설치, 屋上屋 우려 기초조사보고서 공개, 출판사 마찰 예상 교육 내용에 오류가 없고 편향되지 않은 다양하고 창의적 교과서를 효율적으로 선별하기 위해 교과서 검정절차를 개방화 하는 것은 출판사 등 이해관계자에게 오히려 끌려 다니는 등 부작용이 더 많을 것이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안철수, 도종환 등 교과서 논란을 잠재우기는커녕 더 큰 논란만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서 열린 ‘교과서검정 개방형 심사체제 모색’ 워크숍에서 문영주 평가원 검정평가연구실장은 심의위원 인력풀을 확대해 심사영역 중 다양성·창의성은 집필자와 학교에 맡기고, 교육과정 준수·공정·정확성만 심사하는 사전 모니터링으로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심사 전 검정기준 공개, 심사 후 검정절차·심의위원 명단·심사 준 등을 담은 결과보고서 일반 공개, 본심사 전 기초조사보고서 저작자에 공개·이의제기기회 제공, 교과용도서 검정자문위원회를 통해 중립·공정성 자문절차 마련도 제안했다. 그러나 개방형 심사의 효율성에는 이견이 더 많았다. 김성훈 동국대 교수는 “검정자문위원회가 옥상옥이 될 우려가 있다”며 “심의회와 자문위원회 의견이 충돌할 경우 더 큰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검정심의회가 논란에 대한 부담을 검정자문위원회에 우선 미루더라도 논란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상율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기초조사보고서를 공개할 경우 이의신청이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충남 서울 배재고 교사도 심사정보 공개로 출판사에 끌려가는 사태 발생을 우려했다. 사전모니터링제 문제점도 제기됐다. 검정자문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모니터링단과 검정심의회의 의견이 다를 경우 혼선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심민철 교과부 교과서기획팀장은 “사전모니터링이 검정위원들의 전문성 발휘를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명숙 경기도육청 장학사는 “철저한 비밀 유지가 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방관자→적극적 참여자’ 학생 변화 준법정신 함양, 구성원 공감대 형성 “모두가 함께 논의해 학생생활규정을 만드니까 학생들이 규정에 대한 주인의식과 준법의식을 갖게 되더라고요. 규정 제·개정 과정에서 민주적 의사결정 절차를 통해 스스로 갈등을 조정하는 법도 배우게 됩니다. 무엇보다 폭력이나 비행에 대해 방관자였던 학생들이 적극적인 참여자로 바뀌게 되어 기쁩니다.” 서울 풍납중(교장 신순용)은 4월부터 청소년법제관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생생활규정을 제·개정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부장을 맡고 있는 조정기(49) 교사는 “학생생활규정 제·개정 위원회의 청소년·학부모법제관과 교원 모두 법제처에서 법제관교육을 받았다”며 “이후 인권·학습·생활 등 영역별로 규정 개정의 필요성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전교생·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의견수렴도 했다. 학생들은 설문조사 외에도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의견을 개진하고, 청소년법제관이 이끄는 학급회의를 통해 생각을 모았다. 수렴된 의견은 청소년법제관 워크숍을 거쳐 학생생활규정 개정 1차 시안에 반영됐다. 마련된 시안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토론하는 공청회도 개최했다. 조 교사는 “제·개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많은 대화를 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금은 공청회를 통해 확인된 쟁점사항에 대해 다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차 시안을 마련,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10월부터는 법제관 제도로 만들어진 규정을 토대로 청소년 자치법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조 교사는 “청소년법제관과 자치법정은 짝을 이루는 제도”라며 “법제관 제도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자치법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법제관 위원장 정재형(3학년) 학생은 “학생생활규칙에 관심이 없어 이유도 모르고 벌점을 받았는데 법제관 운영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규정을 잘 이해하게 됐다”며 “새 규정은 우리 스스로 공감대를 이끌어내 만든 법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지킬 것”이라고 했다. 교사들의 만족도도 높다. 김동출(49) 교사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1년 기한으로 시범운영 중인 점은 아쉽다”며 “내년에도 계속 이어지는 것은 물론 많은 학교에 확산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현장 무시한 채 블로그·트위터 등에 자신 입장만 알리는 것은 소통 아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가 24일 발표한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직선 교육감들의 자치는 ‘불통’의 낙제점 자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목표달성, 공약이행완료, 주민소통, 웹소통 등 4개 분야에 대해 매니페스토본부가 시·도교육청에서 작성한 공약이행 정보를 토대로 분석·평가한 결과를 보면 종합평가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인 SA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나마 75점 이상인 A등급을 받은 교육청도 부산시교육청 한 곳 뿐이었다. 반면 65점 미만인 D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서울, 경기,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 6곳이나 됐다. 민선 5기 시·도지사 중 A등급 이상이 8곳, D등급은 한 곳도 없는 것과도 대비된다. 목표달성 분야에서는 교육감(93.39%)과 시·도지사(94.30%) 간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실제 공약이행 정도는 교육감(26.69%)이 시·도지사(30.82%)에 비해 4.13% 낮았다. 그러나 공약이행보다 심각한 문제는 소통이었다. 시·도교육감과 시·도지사를 비교했을 때 주민소통은 23.84%(교육감 61.59%, 지사 85.79%), 웹소통은 13.79%(교육감 78.88%, 지사 92.67%) 차이가 났다. 주민소통, 웹소통 모두 SA 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공약이행 과정에서 지역주민과의 소통 노력을 확인하는 주민소통 분야에서 A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충남교육청 뿐이었다. 목표달성 분야에서는 13개 교육청이 A등급 이상을 받은 것과는 확연히 대비된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목표달성과 공약이행에서 모두 SA등급을 받았으나, 종합평가에서는 D등급을 받았다. 소통 분야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은 “교육자치는 교육감에게 권한을 주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 지역과 현장의 실정을 반영하기 위한 제도”라며 “시·도지사들은 공약이행에 대해 평가를 받고, 정보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주민보고회도 하는데 교육감들은 그런 부분에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선거만 직선으로 했을 뿐 정책추진은 밀실에서 하는 일부 지역의 교육자치 현실이 이번 평가로 드러난 것이다. 이 사무총장은 “교육감들이 소통이 뭔지 잘못 알고 있다”며 “위에서 사업성과에 대한 정보를 내려주는 것이 소통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상황을 공개한 후 주민들에게 평가를 받고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의 의견을 듣지 않으면서 블로그를 개설해 개인 동정을 홍보하고, 연일 트위터로 자신의 입장을 활발히 알리는 것은 진정한 소통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갑철 서울대림초 교사는 “작년까지는 가끔씩 현장 교사들을 불러 의견을 듣기도 했지만 지금의 서울교육은 소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없다”며 “학교에 와서 현장을 보지도 않고 현장을 안다며 정책을 추진할 수는 없지 않냐”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택천 서울강일고 수석교사도 “위원회 위원들도 특정 성향의 교사들로만 꾸리고 있어 그 쪽 이야기만 듣는다”며 자신의 지지 세력과만 소통하는 행태를 꼬집었다.
한국교총은 25일 ‘2012 환경교육 우수지도안 공모’ 입상자를 발표했다. 환경부(장관 유영숙)가 주최하고 한국교총·환경보전협회(회장 손경식)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전국 유·초·중·고 교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개인(팀)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우수상 6편, 장려상 7편, 입선 10편과 학교 대상 1개교, 최우수상 3개교, 우수상 5개교를 선정했다. 개인(팀) 대상에는 이옥영, 민영숙 충북 청주 성화중 교사의 녹색지킴이 팀이 선정됐고, 학교 대상은 대구대동초가 차지했다. 대상과 최우수상에는 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입상에 따른 시상과 특별수업 실시 관련 추후 일정은 개별 통지한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이다. (한국교총 홈페이지 www.kfta.or.kr에서도 확인 가능) ▨ 수상자 명단(이름 순) ◇개인(팀) ▲대상=이옥영 충북 청주 성화중 교사(녹색지킴이 팀) ▲최우수상=한은미 전남 순천 승주초병설죽학분교장유치원 교사, 최창훈 광주동초 교사, 허범두 강원 인제남초 수석교사 ▲우수상=김선희 덕성여대부속유치원 교사(지구사랑 팀), 최일용 경기 파주 금화초 교사, 이보라 대전내동초 교사(Me, First 팀), 김대현 인천양지초 교사, 김영애 경기 남양주 퇴계원중 교사, 고혜경 제주제일고 교사 ▲장려상=최정숙 대구현풍초병설유치원 교사, 김선정 경기 용인 독정초 교사, 김중환 서울등마초 교사, 이상수 청주교대부설초 교사, 장지영 경기 수원 창용초 교사, 류갑경 대구 경서중 교사, 김성래 서울 우신중 교사(우신중 환경교육TF 팀) ▲입선=박혜훈 공주대사범대부설유치원 교사, 최정옥 경기 가평 청평초부속유치원 원감, 박화자 대구대동초 교감, 윤서영 대전둔원초 교사, 정용석 경기 파주 청암초 교사, 이진혁 경기 남양주 용신초 교사(용신초 환경동아리 팀), 강선영 서울과학고 교사, 손현용 서울 선덕고 교사, 양인규 충북 천안두정중 교사, 강병희 경기과학고 교사 ◇학교 ▲대상=대구대동초 ▲최우수상=덕성여대부속유치원, 충북 청주 성화중, 대전내동초 ▲우수상=전남 순천 승주초병설죽학분교장유치원, 광주동초, 강원 인제남초, 경기 수원 창용초, 서울 우신중
“말썽 부리고도 절대 인정 않는 아이들 학부모 아이편만, 불손한 태도 타이르며 화 참느라 이 악물어 잇몸 뭉개질 정도” “오산의 학교폭력 담당교사 자살 이야기를 듣고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공감돼 가슴이 아팠다. 나 역시 퇴근하며 ‘오늘 하루가 무사히 갔구나’ 생각이 들면 그제야 안도하게 되는 학생생활지도부장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4년째 학생생활지도부장을 맡고 있는 이기원(43) 부산공고 교사는 7시30분에 출근해 8시가 넘어야 학교를 나선다. 꼬박 12시간을 학교에서 보내지만 말썽부리는 아이들과 씨름하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게 지나간다. 최근에는 학생지도로 골머리를 앓는 교사가 크게 늘어 교사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조언해주는 일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생활지도부장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위원이어서 참석해야 하는 회의도 많다. 학교폭력 등 모든 학교 내 갈등이 법에 의해 처리되고, 소송으로까지 비화되는 만큼 미리 관련법을 확인하고 알아둬야 할 것도 많다. 이 교사는 “생활지도부장 일은 부담이 커 외줄을 타는 심정”이라며 “과도한 스트레스로 사망하는 일도 있는데 부산에서도 내가 아는 것만 3명이나 된다”고 했다. 그 역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말썽을 부리고도 절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학부모는 아이 편만 들고, 체벌도 할 수가 없으니 불손한 태도의 아이들을 말로 타이르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화를 참아내느라 자꾸 이를 악물어 잇몸이 뭉개질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부산 中 학교폭력 책임교사 10시간 수업 감축 ‘교내 대안교실’ 운영으로 발생률 50%로 줄어 하지만 올해부터는 여건이 갖춰져 한결 나아졌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임혜경)이 지난 4월 169개 모든 중학교에 배치된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수업시수를 주당 10시간으로 단축하고 보조교사 채용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를 전국에서 처음 시행했기 때문이다. 이 교사는 “사안 처리하기도 바쁘다가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한 시간씩 길게,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지도할 시간이 생기니 예방적 접근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른 기관으로 특별교육을 보내지 않고 학교 내 대안교실에서 고위험군 학생들을 밀착 지도할 수 있게 된 것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부산시교육청은 수업시수감축,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으로 3월 대비 학교폭력 발생률이 5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교사는 생활지도부장과 학교폭력 책임교사들을 위한 정부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교사들이 서로 안하려고 해 매년 학생생활지도부장이 바뀌고, 그러다 보니 전문성이 없어 사안 처리가 미숙해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며 “국가 차원에서 생활지도 전담교사를 양성해 학교폭력·교권침해 발생 학교에 우선 배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 학생을 강제전학 시키려고 해도 받아줄 학교가 없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지도하다가도 학부모의 과도한 항의 전화를 받으면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나’ 회의가 들기도 한다는 이 교사는 힘든데 왜 4년씩이나 생활지도부장을 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생활지도부장 업무를 한 이래 제가 맡은 아이들을 단 한 명도 퇴학시킨 일이 없어요. 자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던 학생도, 다 싫으니 퇴학시켜달라던 학생도, 금품갈취·절도로 속을 썩이던 학생도 무사히 3학년이 돼 취업해 저를 찾아와요. 그 보람은 말로 다 못하죠.”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던 경기 오산의 A중 B학생생활인권부장(47)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교총과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이26일 공동으로 논평을 내고 “교육적 소명과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해온 해당 교사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자살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명확한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이번 일은 가해 학생 징계에 대한 교사·학교의 고뇌와 자괴감이 얼마나 무거운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교폭력 문제가 가해학생과 피해 학생, 그리고 학부모의 문제를 넘어 학생지도를 맡고 있는 교사·학교 모두에게도 힘겨운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의 큰 책임을 학교와 학교폭력 담당교사에게만 전가할 것이 아니라 그 애환을 살피고, 어려움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교육행정당국은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정과정 등에 대한 세심한 정책적 고려와 점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B학생생활인권부장은 17일 학교 화장실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다. 순찰하던 경비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3일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뒀다. 23년간 수학을 가르치며 교직에 몸담았던 B교사는 최근 일어난 학교폭력으로 인한 가해학생들의 처분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교원사기 예산 확보 노력할 것" 교총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상향 조정을" 2013년 교육 분야 예산이 올해보다 7.9%, 약 3조5900억원 증가한 49조810억원으로 편성됐다. 정부총지출 증가율 5.3%보다 2.6%포인트 높은 수준이지만, 경기악화와 정부의 균형재정 기조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9.3%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3년 예산안을 25일 발표했다. 정부 총 예산은 올해보다 약 17조1000억원 늘어난 342조5000억원으로 편성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균형재정 기조 유지 등 어려운 재정여건 하에서도 국가의 미래 대비 투자인 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해 특별히 재정지원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유·초·중등교육부문은 올해 38조5532억원에서 2조6388억원(6.8%) 증액된 41조1920억원이 편성됐다. 내국세의 20.27%와 교육세 전액을 재원으로 의무 편성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가율이 경제악화 전망으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3조5000억원에서 9000억 가량 하향 조정되면서 지난해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누리과정 운영 예산이다. 3~5세 누리과정 교육비 지원금이 월20만원에서 22만으로 올랐고, 소득하위 70%에만 지원되던 3~4세 교육비지원대상도 전계층으로 확대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비 지원금에 유치원 교사 증원, 시설 투자비 등을 합하면 누리과정 운영에만 약1조2000억원이 증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소득층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액도 연 48만원에서 60만원으로 늘리고 지원 대상을 차상위 70%에서 전체 차상위 계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등교육부문은 올해 6조 2207억원에서 1조109억원(16.3%)증액, 7조2316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국가장학금 등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예산이 2조883억원에서 2조771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국가장학금 예산은 1조7500억원에서 2조2500억원으로 5000억원 증액됐고, 대학생 근로장학금은 810억원에서 1431억, 한국장학재단 출연금은 1593억에서 2977억원으로 증액 편성됐다. 우수학생 국가장학금은 930억원에서 802억원으로 줄었다. 대학 교육·연구역량강화 예산도 1조3263억원에서 1조6200억원으로 3000억 가량 늘었다. BK21-WCU 후속사업인 2단계 WCU사업에 3130억원이 투자되고, 산학협력 선도대학육성 사업에는 올해보다 484억원 증액된 2184억원이 투입된다.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예산은 300억원 증액돼, 수도권 880억, 비수도권 1841억원이 편성됐다. 평생·직업 및 국제화부문은 5965억원에서 674억원 감액된 5292억원이 편성됐다. 올해까지 지원되던 특성화고 장학금 1264억원이 내년부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사업으로 이관돼 편성액이 줄었다. '선취업 후진학 지원사업', '대학중심의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사업',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 사업', '전문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국제교육 협력증진 등에 대한 예산은 증액됐다. 교육계에서는 내년도 교육예산이 타 분야 예산에 비해 비교적 많이 증가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증액분의 편중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유·초·중등교육의 경우 예산 증가분의 절반 가까운 1조2000억원이 누리과정에 투입되면 인건비 상승분(약 1조원)을 제하면 다른 분야에 돌아갈 예산은 매우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등교육 부문도 전체 증가액 중 70%가까이가 등록금 부담 완화에 몰려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예산이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 증액되지 않아 분배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교원 사기진작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를 위한 예산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교육현장에 부과되는 각종 사업과 책무성은 크게 증가한 반면, 지원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 교육발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을 통해 충분한 교육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S중 사건이 크게 논란이 된 이유는 학교폭력 문제로 교사가 처음으로 직무유기 혐의를 받아 기소되느냐의 기로에 섰던 사건이기 때문이다. 교총이 사태 해결을 위해 전 방위로 나선 것도 S중 사례가 향후 학교폭력에 대한 교원의 형사책임 범위를 규정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해서다. 교총은 △서울지방경찰청 항의방문(2월9일) △학교폭력 근절 기자회견(2월13) △서울남부지검 항의방문(2월15일) △경찰청장 방문(2월22일) △학교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6월15일) 등을 잇달아 열어 섣부른 사법처리 방침에 강력히 항의하고, 명백한 사실관계를 토대로 공정한 수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특히 교총은 교원의 직무 및 학생지도 범위 등 교육적 특성은 외면한 채 학교폭력의 모든 책임을 사법적 잣대로 예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 학생 간 다툼을 두고 교사와 학교에게 책임을 묻는 유사한 형사고소·고발이 남발될 수 있다는 점, 교직 사회의 동요와 함께 생활지도 등을 기피하게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경찰은 교총의 요구를 받아들여 2월15일 열린 전국지방경찰청 수사·형사·생활안전과장 화상 회의에서 학교폭력 근절 대책과 관련해 무리하게 접근하지 말 것과 교권을 침해하거나 학생들을 강압적으로 대하지 말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침을 내려 보내기도 했다. 실제로 S중 사건이 알려지자 최근 경북 Y중 사례처럼 학생 자살로 인해 학부모가 교장·교감·담임교사 2인·보건교사, 장학관 1인, 장학사 2인, 위 센터 전문상담사 등 총 9명을 형사고소 하는 등 갈등이 생길 경우 학부모가 학교를 고발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전수민 서울시교육청 교육법률지원단 변호사는 “학교폭력 문제로 학부모가 교장·담임교사·시교육청 장학사·교과부 과장을 형사 고발한 서울 K고 등학부모의 민원과 학교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이 늘어나고 있다”며 “S중 건은 학교안전사고 등 명백한 과실이 아닐 경우 교육활동의 직무유기 성립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교권보호위원회, 교권보호센터 설립 등 시교육청이 법률 자문, 소송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교권을 보호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S중 담임교사의 변호를 맡았던 탁경국 변호사도 “법리적으로도 처음부터 직무유기죄가 성립되기 어려운 사건이었는데 그 사실을 확인시켜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교사가 학생지도를 소홀히 했다면 그것은 직무태만이지, 고의성이 포함되는 직무유기와는 엄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탁 변호사는 “검찰의 이번 결정이 앞으로 학교폭력과 학생자살로 인한 교원들의 직무유기 판단의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건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학교폭력 등 학교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담임교사나 생활지도교사에게 직무유기에 준하는 엄격한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는 신호를 던져 준 것”이라며 “교원들이 학생 생활지도를 할 때 만전을 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