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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은 이달 25일까지 약 한달 간 ‘제65회 교육주간 감사메시지 남기기’를 연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이번 이벤트는 교총 창립 70주년을 맞아 스승 존경 풍토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다. 매일 100명에 달하는 참여자가 릴레이 하듯 감동의 메시지를 수놓고 있다. ‘교육주간 감사메시지 남기기’ 참여 방법은 교총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당 페이지(www.kftaplus.com/news/event.html?no=114)에서 64자 이내로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글을 남기면 된다. 글을 등록한 즉시 경품 이벤트에도 응모돼 오는 31일 추첨을 통해 총 160명에게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서울랜드 BIG5이용권 등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또한 교총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스승의 날 전후 이용 가능한 무료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스승의 날 당일에는 전국 104개 롯데시네마에서 무료영화를 관람할 수 있고, 키자니아(서울·부산)는 13~19일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BS 리틀소시움은 13~31일, 부산 아쿠아리움은 14~15일 교총 회원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세종문화회관, 클립서비스는 31일까지 최대 40% 할인 및 무료 초청 이벤트를 열고, 다음달 2~3일 개최되는 리차드 막스 내한공연 초대권 증정 및 30%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월드, 서울랜드, YTN몰, 교보문고, 다비치안경 등에서도 교총 회원들을 대상으로 할인해준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교총 복지국(02-570-5562~3)으로 하면 된다.
“카네이션의 경우 학생 대표가 주는 것은 허용되지만 학생 개인이 주는 것은 안 됩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학교 현장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카네이션을 선사하는 행위에 대한 청탁금지법에 위반여부 문의가 잇따르자 관련 공식입장을 재차 내놨다. 권익위는 “학생대표 등이 스승의 날에 담임교사 등 학생의 평가·지도를 상시적으로 담당하는 교사에게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카네이션, 꽃은 수수 시기와 장소, 수수경위, 금품 등의 내용이나 가액 등에 비춰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 등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애초 이마저도 금지하려 했으나 한국교총 등 교육계가 스승존경의 상징인 카네이션 한 송이, 감사의 손 편지 정도는 선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한 끝에 제한적으로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교총은 지난해 11월 ‘카네이션 전달 청탁금지법 위반 유권해석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데 이어, 권익위 및 교육부를 방문해 건의서를 제출해 제한적 용인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스승의 날 당일에는 이 문제 외에도 다양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어 여전히 혼란스럽다는 것이 학교현장의 입장이다. 예를 들어 담임이나 교과 교사는 청탁금지법 적용대상에 포함되지만 방과후학교 강사,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은 해당되지 않아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이다. 이에 대해 권익위 측은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식 답변 외의 사례는 되도록 지양하는 쪽으로 학교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이 법적 노조지위를 상실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과기체결한 단체협약 이행을 학교에 요구하는 공문에서 그 근거로 헌법 조항을 무리하게 해석해 제시했다는 현장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최근 전교조 강원지부와의 단협 및 노사협의회 합의사항을 전달하는 공문을 시달하면서 ‘헌법 33조’에 의해 효력이 있다고 적시한 뒤 합의사항을 자체 점검하라는 이행실태조사표를 함께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법외노조라 하더라도 헌법상 노동조합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이상(즉 근로자가 주체가 되어 근로조건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으로 단결한 단체인 이상), 헌법 제33조에 의하여 직접 효력이 발생하는 단체교섭, 단체협약체결능력까지 부정되는 것이 아님’이라며 기체결한 단협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실제 헌법 제33조를 살펴보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게 현장의 지적이다. 2항에서 ‘공무원인 근로자는 법률이 정하는 자에 한하여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고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법적 지위를 상실한 전교조와의 단협은 효력이 없다는 것을 오히려 증명하는 근거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원들은 도교육청이 전교조 단협을 인정하려 억지로 맞추려다 보니 일어난 모순이라고 비판한다. A초 교사는 “교육청이 입맛대로 해석해서 내보낸 공문인지 단순 실수인지는 알 수 없지만 교육감이 여러 차례 전교조 입장을 지지했던 정황을 떠올려봤을 때 전자로 의심도 든다”며 “만일 그렇다면 교사들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B중 교사는 “잘못된 법 해석을 인용해 학교를 강제하는 것이라면 구시대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C초 교장은 “공문이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 따지기엔 너무 눈치가 보여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측은 헌법 제33조 2항에 대한 해석상 오류 여부에 관한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다. 그러면서도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공문은 도교육청 내 법무담당이 다 검토한 뒤 내보낸 것”이라며 “또한 이미 수년 간 이어온 정책이라 중단하는 게 더 혼란스럽다는 우려가 있었고, 이를 위해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교육감님의 의지도 강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지금의 학교평가는 평가단이 현장방문을 하지 않는다. 학교자체 평가로 변경 되었기 때문이다. 학교평가에 대한 문제점을 필자도 여러번 지적했었다. 이렇듯 문제가 있다보니 결국 자체평가라는 제도로 변화가 된 것이다. 자체평가라고 해서 학교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평가영역이나 지표등은 대체로 정해진 틀에 맞게 해야 한다. 사전에 교육청에서 내려보내기 때문이다. 학교입장에서는 편한 면도 있고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 그런데 올해 평가 지표 중에 자체 평가단 구성에서 지역사회인사와 학생을 꼭 포함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 색다른 점이다. 여기서 학생의 참여는 학교교육의 한 주체로 참여하는 것이니 맞다는 생각은 들지만 지역사회인사는 좀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교사, 학부모등 교육이 주체가 들어가는 것 역시 맞지만 지역사회 인사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물론 포함하면 되지만 여기에 또 한가지 단서조항이 있다. 해당학교의 학부모가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해당학교와 직접 관련이 없어야 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학부모는 위원은 쉽게 참여할 학부모를 구할 수 있지만 학부모가 아닌 지역인사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또한 학교의 실정을 잘 모르니 어쩌면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역으로 생각하면 아주 객관적인 평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후자보다는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제 어떻게 지역사회 인사를 구할 것인가 고민을 해볼 차례이다. 누구로 해야 할지 쉽지 않다. 학부들에게 연락해 다른 학교 학부모회 임원들을 섭외할 수도 있다. 그나마 학교는 다르지만 학교실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른학교 학부모를 위원으로 하는 것은 그 학교와의 비교 때문에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하다. 좀 더 쉬운 방향으로 찾아보면 졸업생의 학부모를 찾는 것이다. 여러가지 검토를 했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이었다. 그 학부모 역시 흔쾌히 동의해주었다. 어쩌면 많은 학교에서 이 방안을 활용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생각이 거의 비슷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 볼 문제, 굳이 이렇게 까지 해서 지역사회 인사를 넣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다. 지역사회 인사를 권장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학교의 교사와 학부모, 학생을 못 믿겠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자체평가를 하도록 했다면 당연히 전권을 학교에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필요한 평가방법이나 지침을 주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렇다고 위원회구성까지 못박는 것은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사소한 것 같지만 학교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심각할 수 밖에 없다. 반드시 포함해야 할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면 학교에 일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감사의 달 오월을 맞아 한 학생이 평소 학교 화장실을 깨끗하게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께 감사의 엽서를 보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3일간의 중간고사를 끝내고 하교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 밝아 보인다. 시험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난 탓일까? 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들떠 평소 인사를 잘하지 않았던 아이들까지 큰소리로 인사하며 지나간다. 그런데 가끔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시험이 끝난 아이들의 기분을 망칠 때가 있다. 문득, 시험을 막 끝낸 아이들에게 던지는 선생님의 첫 마디가 궁금했다. 그래서 잠시나마 교무실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의 대화를 지켜보았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제일 많이 던지는 말이 시험 결과와 관련된 질문이었다. "시험 잘 봤니?" 그리고 채점을 마친 선생님 중 일부는 시험 성적에 실망한 듯 아이들이 공부하지 않은 것을 나무라곤 했다. “시험공부 안 했구나.” 시험 난이도를 물어보며 다음 시험을 잘 볼 것을 주문하는 선생님도 있었다. “이번 시험 망쳤으니 다음 시험 잘 봐야겠구나.” 다소 교직 경력이 많은 선생님은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며 고생했다는 위로의 말을 해주기도 했다. “시험공부 하느냐 고생했구나.” 시험이 끝난 뒤, 틀에 박힌 선생님의 질문에 짜증내는 아이들도 더러 있었다. 한번은 아이들에게 시험이 끝난 뒤, 부모님에게 제일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 아이들은 한결같이 시험 결과보다 그간의 노력에 위로받고 싶어 했다. 결과와 관계없이, 부모님의 고생 했다는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많은 위안이 되는 것 같았다. 시험이 끝나고 어른들로부터 듣고 싶지 않은 말 중의 하나가 시험 결과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시험 결과가 좋으면 그 말이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화가 난다는 것이 아이들의 변(辯)이었다. 또한, 시험이 끝나면 해소될 줄 알았던 스트레스가 어른의 그런 질문 때문에 더 쌓인다고 했다. 과정보다 결과를 더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 아이들은 불만이 많았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 과정을 평가받아야 하는 현실에 아이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이들은 결과보다 과정을 더 칭찬받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결과와 과정이 다 좋으면 다행이지만 말이다.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것 같았다. 중간고사 시험을 끝낸 아이들이 오랜만에 맞이하는 황금연휴이다. 그간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맘껏 해소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하지 못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아름다운 봄날 아침에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의 찬란한 햇살은 우리의 마음에 자리잡는다. 이런 햇살이 우리의 마음을 평온케 한다. 오늘 아침에는 생각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생각은 참 중요하다. 나를 사로잡는 생각이 나를 평안하게 하기도 하고 억누르게 하기도 한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면 불안해지고 불안이 염려로 나아가게 된다. 이게 누적이 되면 삶에 장애물이 된다. 반대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모든 것이 밝아 보인다. 마음 속에 생각이 악으로 가득차면 그게 나쁜 행동으로 나타나고 좋은 것으로 가득차면 그게 좋은 행동으로 나타난다. 행동이 왜 중요하냐 하면 행동이 반복되면 그게 습관이 되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이 형성되면 이게 나아가 좋은 성품의 사람으로 바뀌게 하고 나쁜 습관이 형성되면 그게 나아가 나쁜 성품의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자기의 성품이 결국 그 사람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생각을 심으면 행동을 거두게 된다. 행동을 심으면 습관을 거두게 된다. 습관을 심으면 성품을 거두게 된다. 성품을 심으면 운명을 거두게 된다.” 마음이라는 방에 어떤 생각들로 가득 채워야 할까? 이게 잘 채워졌는지 그렇지 못했는지를 우선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마음이라는 방에 악한 것들로, 더러운 것들로, 나쁜 것들로 채워져 있으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것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청소하도록 하는 이가 바로 우리 선생님이다. 학생들의 마음에 더러운 것 방 청소하듯이 마음의 방을 청소해야 하는 것이다. 친구를 미워하는 마음, 욕설을 예사로 하는 마음, 친구를 속이는 마음, 질서를 무시하는 마음, 나밖에 모르는 마음 등의 마음 속에 더러운 쓰레기들은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마음의 방에 깨끗한 것으로 가득 채워야 하는 것이다.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 친구를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 남을 배려하는 마음, 남과 함께 하는 마음 등의 아름답고 깨끗한 것으로 가득 채워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좋은 생각들이 나의 행동으로 나타나고 나의 성품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귀히 여김을 받게 되고 나아가 나를 나답게 만들어 사회에서 인정받고 칭찬받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생각의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거여초(교장 양화숙)는 5월 1일 제95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돼 참가하는 '2017 봄 페스티벌 행사'를 실시했다. 어린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기념식 후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학생 참여형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우선 마술사 이상현님을 초청해어린이들의 꿈과 끼를 찾아 떠나는 신기한 마술의 세계를 체험했고 이어서 3D프린팅, 드론 조종 등의 최신 SW 기술이 접목된 교구들을 다루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전교생이 함께하는 신나는 교실 올림픽과 3~5월에 생일을 맞이한 학생들을 축하해주고 친구들의 생일 다짐을 들어보고 맛있는 피자를 먹은 뒤 교내 영화관람이 진행됐다. 기존의 어린이날 기념 행사의 틀을 벗어나 어린이가 참된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의 장을 마련해 거여초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직원들에게도 잊지 못할 행복하고 유익한 시간이 됐을 것이다.
일본의 아침은 빠르게 시작된다. 동쪽에 위치하여 우리 나라보다 해가 빨리 뜬다. 아침부터 모두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학생들도 이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예전에 출퇴근 하는 전차 안에서는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휴대폰에 눈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책을 손에 든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간단히 처리한다. 30년 전에도 토스트 한 조각과 달걀 1개, 커피 한 잔은 약 450원 정도였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지금도 거의 그 때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일본의 철도 역은 매우 분주하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철도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예전과 다름없이 역무원들의 행동은 그 매뉴얼이 하나도 변함이 없다. 승객들의 탑승상황을 최우선으로하는 행동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차 안에서는 차표 검사를 가끔 한다. 이러한 습관은 부정 승차를 막기위한 노력의 일환일 것임에 틀림없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집들이 눈에 들어 온다. 담장이 안보인다. 대부분은 높은 블럭 담을 쌓은 우리와는 대조적으로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또, 지나치게 자연을 훼손할 정도의 고층 아파트 모습도 거의 발견하기 어렵다. 아무리 좁은 집일지라도 집 안에 주차창을 만들어 주차하기에 도로에 주차된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작년에는 4월에 토야마를 거쳐 다테야마 방면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구로베 알펜 루트 여정을 시작하였다. 올해는 마쓰모토역에서 지방 철도를 이용하여 시나노오오마치역에서 버스를 타고 쿠로베 댐을 가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아직도 멀리 보이는 높은 산에는 하얀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모습이다. 따로 입장료는 없지만 교통수단비용이 보통이 아니다. 왕복 교통비만 5만원 정도이다. 이러한 장소를 방문하면서 느끼는 것은 일본인들의 뛰어난 토목공사 기술을 발견하게 된다. 자연환경의 훼손을 막기 위하여 1966년에 전차를 이용하여 터널을 통과하도록 하여 댐에 이르는 것이다. 이곳 관광객이 얼마나 찾아오는가를 물었더니 한 해 100만명 정도라고 한다. 지금 일본에는 중국 관광객이 어디를 가나 가득 차 있다. 특히 항구를 낀 도시에는 쿠르즈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버스로 100여개 가량 동원하는 모습을 보았다. 앞으로는 관광이 대세이다. 소득 수준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은 명약관화하다.
경기도 여주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세종의 얼을 이어받아 내 마음의 행복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학생자율동아리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학생자율동아리는 금요일 교육과정외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6개부서 40명이 동아리활동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담당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안전관리와 사제동행 함께 추진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다. 학생자율동아리 중 댄스동아리팀이 여주시 청소년의 달 기념 동아리발표 경연 예선대회(4월30일 토요일 여성회관)에 참여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기회를 가졌다.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열심히 참여한 우리 친구들이 자랑스러웠다. 김경순 교장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것이 생생지락의 교육"이라며 다음에 다시 한번 도전하도록 격려했다. 금당초는 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가고 호기심을 갖고 몰입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있으며 교육과정과 접목하여 생생지락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경기 여주 북내초(교장 신인균)는 지난 4월 20일 도예명장인 석담 최병득 선생을 초청해 3, 4학년 도예 체험교실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도자기로 유명한 여주지역에서 도예 공방을 운영하며 다양한도예 작품 활동을 하는석담도예의 대표 최병득 선생의 재능기부로실시됐다. 미술과 교육과정을 반영한 다양한 도자기빚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도자의 아름다움과 흙의 아름다운 변화에 대하여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도예교실에서는 학생들이 물레 등을 활용해 저마다의 개성있는 도자기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도자기를 만들며 흙의변화와다양한형태의 아름다움을 느낀 학생들은 자기 고장이 도자기로 유명하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재능기부를 해준 최 명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양한 예체능 방과후 교실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는 북내초에서는 다양한 예술(기타, 우크렐레, 하모니카, 오카리나, 바이올린, 플로어볼, 음악줄넘기,뮤직테라피, 댄스) 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의 문화적 소양을 기르며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문화가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는 요즘 아름다운 문화 예술학교로 커나가는 북내초의 비상을 기대해 본다.
교원문학회(회장 장세진)는 최근 전 전주교육장 김계식 시인(사진)을 제1회교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현직 교원들이 모여 지난해 창립한 교원문학회가 수여하는 교원문학상은 교원문학회원이나 외부 필자 중 3년 이내에 문학활동을 활발히 한 1인을 선정, 상패와 상금 200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교원문학상 첫 번째 수상자가 된 김계식 시인은 1939년 전북 정읍시 출생이다. 2002년 ‘창조문학’에 시가 당선돼 등단했다. 시집 ‘사랑이 강물되어’, ‘꿈의 씨눈’ 등 18권, 시선집 ‘자화상’, 성경전서 필사본 등의 저서를 펴냈다. 교사⋅장학사⋅교장 등을 두루 거쳐 2002년 전주교육청 교육장으로 정년퇴직했다. 2002년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 수훈, 2009년 제13회 한국창조문학대상, 한국예술총연합회장상, 2012년 제9회 전북PEN작촌문학상, 2014년 제25회 전북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교원문학회는 지난 3월 14일부터 한 달간 공모한 제1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 작품현상공모 심사결과도 발표했다. 수상 학생 14명과 지도교사상 2명은 아래 별지와 같다. 16명 수상자들에겐 장원 30만 원 등 총 200만 원의 장학금 또는 상금이 상장과 함께 수여된다. 이 두 상에 대한 시상식은 5월 19일 오후 5시 전주역 앞 전주초원갈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1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 수상자 명단 부문 등위 이름 학교 학년반 상금 시 장원 국승민 전주중앙여자고등학교 1-3 300,000 차상 박영은 한별고등학교 3-3 200,000 차하 이민호 남성고등학교 2-1 100,000 참방 김하늘 호남제일고등학교 1-7 50,000 권보연 전주중앙여자고등학교 3-3 50,000 윤예원 상산고등학교 2-8 50,000 김민경 이리여자고등학교 2-3 50,000 수필 장원 이규연 한별고등학교 3-2 300,000 차상 정지현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1-3 200,000 차하 이혜완 호남제일고등학교 1-9 100,000 참방 정지원 원광여자고등학교 2-3 50,000 이가영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2-10 50,000 유다성 유일여자고등학교 3-1 50,000 박가연 장수고등학교 자퇴 50,000 지도교사상 시 부문 전주중앙여자고등학교 김장호선생님 200,000 수필 부문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김형순선생님 200,000
광주 광일고(교장 조영운) 수학여행단 150여명이 제주 마라도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했다. 지난달 26일 오전 마라도에 입도한 광일고 2학년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수학여행의 참뜻을 실현하고 더 나은 체험과 추억을 만들자’는 의미에서 즉흥적으로 제안했고, 다른 학생들과 인솔교사가 뜻을 같이하면서 이 활동이 이뤄졌다. 활동은 마라도 올레길를 돌며 그 곳의 쓰레기를 줍는 등 90분 동안 실시됐다. 활동을 제안한 학생회 부회장 안진식(2학년) 학생은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마라도가 너무 아름답다"며 "친구들과 함께 이 곳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보탠 것이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영(2학년) 학생은 "봉사활동을 단지 입시를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했다"며 "이번 활동이 나와 친구들의 생각이 바뀐 좋은 계기가 됐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국토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라도 주민들은 "최근 탐방객들로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었는데, 학생들이 치워주니 너무 흐뭇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을 인솔한 박태용 교사는 "학생들 스스로 단순히 보고 즐기는 여행의 개념에서 벗어나, 봉사활동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전 과정이 참 대견했다"며 "이번 여행이 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생생한 체험이 됐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성률 교감은 "수학여행 이후에도 활동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소감문 작성과 UCC 제작 등을 통해 뜻깊은 시간을 되새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마간산식의 여행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참된 체험을 할 수 있는 수학여행이 되는 방향으로 맞추어가겠다"며 참여형 수학여행을 계속 추진할 뜻을 밝혔다.
한국교총은 2일 대선 기간 중 마지막으로 열리는 ‘교육분야 TV토론’을 앞두고 교총이 전국 50만 교육자의 마음을 담아 제시한 핵심 교육공약 요구과제를 후보자 공약과 새정부 교육정책에 반영·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산적한 교육현안을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교육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교총은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열어 '제19대 대선 교육공약 요구과제'를 발표하고 각 후보자와 정당에 전달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고교 체제, 진학계열과 직업계열의 복선형 체제로 개편 △범정부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교육부 역할 강화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원지위법’ 조속 개정 △교육감직선제 폐지 및 새로운 대안 모색 △교원 차등성과급제 폐지 및 대안 마련 등이다. 교총은 지금까지 각 후보자들이 제시한 교육 공약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많은 교육공약을 쏟아내고는 있지만 교육에 대한 종합적 비전 제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새정부 출범 후 교육정책을 종합 기획하고 실천해야 할 컨트롤타워인 교육부가 폐지내지는 축소될 기로에 서 있는 데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국가가 유·초·중등교육을 포기하는 것은 현재 교육은 물론 미래 교육도 포기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다. 또한 대통령이 직접 공약을 챙기겠다면서 교육부를 약화시키는 것은 스스로 모순이며, 현실적으로도 그 역할을 시·도교육청에 맡겨서는 공정하고 조화로운 국가단위의 교육을 펼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여주 북내초(교장 신인균)는 1일 북내초 다자람 학부모회와 함께하는 뉴스포츠 체험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2017 체육교과 특성화학교로 선정돼 다양한 뉴스포츠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북내초가 '제 95 회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학생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뉴스포츠를 체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실시했다. 행사에는 '2017 경기도교육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북내 다자람 학부모회와 학부모 놀이교육 동아리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즐거운 놀이 교육 부스를 운영해 의미를 더했다. 북내초는 새로운 생각, 희망의 꿈, 바른 마음이 자라는 다자람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신체 활동과 바른 인성을 위한 다양한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학부모회와 학부모 동아리에서 놀이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교 교육활동과 연계한 중간놀이 시간에 ‘엄마와 함께 놀아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엄마와 함께 놀아요!’ 프로그램은 학부모 놀이교육 동아리가 경기도교육청 놀이교육 자료를 활용해 중간놀이 시간에 학생들의 건강한 체력과 바른 인성을 위해 함께 놀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 체육관에서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함으로써 아이들에게는 엄마와 함께 하는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 체험을, 학부모들에게는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의 마음과 학교 활동에 참여하는 보람을 주고 있다. 신인균 교장은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이러한 협력 프로그램이야말로 민주적인 사회, 함께 참여하는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며 "학생들도 엄마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행복한 아이로 자라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북내초는 2017학년도에 생각을 키우는 생각자람 교육, 희망과 꿈을 키우는 꿈자람 교육, 바른 인성과 마음을 키우는 마음자람 교육을 주제로 하는 북내 다자람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는 함께 하는 뉴스포츠 체험활동으로 학생, 학부모, 학교가 모두 행복한 시간이 됐다. 북내초는 7일 예정되어 있는 여주 세종대왕 마라톤대회에도 많은 가족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즐겁고 행복한 가족 체육행사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미래사회는 자신의 인생을 즐길 줄 알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갈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도 건강한 체력과 바른 인성을 기르는 다양한 체육 활동과 행복한 수업으로 학생들이 진정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북내초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1일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쾌적한 축제환경 조성을 위해 문경새재도립공원 행사장 일원에서 관광객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 캠페인 및 국토청결운동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은 청렴한 문경교육지원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통한 모범적인 공직자로의 자세확립과 지역축제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 제고를 위해 실시됐다.문경교육지원청 직원들은 '부패 없는 청렴한 세상 문경교육지원청과 함께'라는 구호의 어깨띠를 두르고 행사장 주변 쓰레기를 줍고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 및 지역민들에게 청렴문화 확산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힘썼다.엄 교육장은 “이번 반부패 청렴 캠페인을 통해 청렴과 나눔, 소통의 가치를 전파하고, 앞으로도 문경교육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내실 있는 청렴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가정의 달 5월이 우리 곁에 다가왔다. 우리는 기쁨을 주는 선생님이 되어야 할 것이기에 여러 면에서 바쁘다. 부모님에게 기쁨을 주어야 하고 자녀들에게 기쁨을 주어야 하며 학생들에게 기쁨을 주어야 한다. 기쁨을 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부모님에게는 우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부모님은 나이가 들수록 외롭다. 그러기에 언제나 소통의 자녀를 원한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부모님과 소통하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찾아뵈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전화를 한다든지 문자를 보낸다든지 해서 마음을 전하는 일을 하는 게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부모님과 소통을 위해 무엇보다 편지 쓰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필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면 부모님은 한없이 기뻐한다. 편지로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기쁨을 안겨드리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자녀들에게도 기쁨을 줘야 한다. 자녀들에게 장난감을 사준다. 함께 놀아준다든지 맛있는 음식을 사준다든지 옷을 사준다든지 하는 것 다 좋다.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게 제일 좋다.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고 따뜻하게 말을 건네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면 그 어떤 것보다 기억에 오래 남고 자녀들은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기회가 있으면 바르게 자라도록, 어긋날 길로 걸어가지 않도록 훈계하는 것도 지금 당장은 입에 쓰지만 나중에는 양약이 되고 보약이 된다. 학생들에게도 기쁨을 안겨주는 선생님이 되면 좋다. 학생들 중에는 가정 결손으로 인해 누구보다 더 힘들어하고 외로워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주고 함께 대화를 나누며 위로하고 격려해주면 학생들은 대리부모로 여기며 기쁨을 얻게 된다. 모든 학생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순수함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무명의 저자가 사회적인 흐름에 대해서 이렇게 쓴 글이 있다. “1950년대에는 아이들은 순수함을 잃어버렸다...1960대에는 아이들은 그들이 믿고 따를 권위자를 잃어버렸다. ...1970년대에는 아이들은 사랑을 잃어버렸다...1980년대에는 아이들은 희망을 잃어버렸다...1990년대 아이들은 진리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요즘 애들은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들에게 순수함을 찾게 하고 학생들이 믿고 따를 스승이 되어주며 사랑을 찾게 하며 희망을 갖게 하고 진리를 향해 달려가게 하는 것이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이다. 이렇게 하면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기쁨을 주는 선생님이 될 수 있다. 기쁨의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5월 가정의 달. 감사하고 고마움을 표해야 할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감사의 마음이 지나쳐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경우, 주고받는 사람 모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난 9월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스승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일까? 스승의 날을 앞두고 청탁금지법과 관련하여 도교육청 공문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 따른 해석도 제각각이다. 학교 차원에서 중간고사 기간을 활용하여 교직원 대상 청탁금지법 연수가 있었다. 기존 위반 사례를 바탕으로 자칫 교사가 범하기 쉬운 내용의 사전 연수이기도 했다. 연수가 끝난 뒤, 많은 교사의 질문 중의 하나가 스승의 날 학생들이 주는 카네이션 꽃이 청탁금지법에 해당하는가였다. 학생 대표(학생회장, 학급반장 등)가 교사에게 주는 꽃은 청탁금지법과 무관하나, 학생 개개인이 교사에게 주는 꽃은 청탁금지법에 위배된다는 국가권익위원회의 애매모호(曖昧模糊)한 해석이 교사의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눈에 보이는 위반 사례보다 암암리에 행해지는 금품 수수 내지 선물 공세가 더 큰 문제라고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한목소리로 말했다. 중요한 것은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안 주고 안 받는 운동'이 전개돼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다가오는 스승의 날(15일), 스승을 공경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잘못된 관행으로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학생들로부터 존경받아야 할 스승의 날이 부정 청탁으로 얼룩지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무엇보다 청탁금지법이 빠른 시일 내 정착하기 위해서는 한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관리 감독으로 부정 청탁 그 자체를 발본색원(拔本塞源)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사와 학생 나아가 학부모 모두가 청탁금지법의 취지를 분명히 인식하고 부정 청탁을 근절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문득 연수를 마치고 나온 최 선생이 지나가면서 한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부정청탁 근절은 마음을 비우는 것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충남 서산시가 그동안 흉물로 방치된 옹벽에 산뜻한 그림을 그려 넣는 ‘옹벽 가꾸기 사업’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춘산 북부외곽도로 내 1구간 옹벽과 동문2동 일원, 공용버스터미널과 서산초 주변, 삼일주택, 예천동 종합사 회복지관 옹벽 등 총 9개소 120m에 걸쳐 회색 콘크리트 담장에 밝고 화사한 그림을 그려 넣고 있다. 그동안 해당 지역은 각종 광고지와 낙서로 도배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었는데 이번 사업으로 밝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로 미대 재학생들의 자원봉사와 지역 전문 화가들의 노력으로 칙칙했던 옹벽이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그림의 주제로는 서산9경과 특산품, 아름다운 경치들로 구성되어 외부인에게 서산을 홍보하는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석림동 김희선 주부는 “광고물로 도배된 옹벽거리를 지날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졌는데 이번 옹벽 단장으로 깨끗해져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삭막했던 옹벽이 서산시의 특색을 살린 예술의 공간으로 재창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한마음이 되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조성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내 고향.........” 나훈아 씨의 구성진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빨리 고향으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많다. 유행가 가사에도 등장할 정도로 옛날에는 흔한 꽃이 코스모스였다. 신이 세상을 만들 때 가장 먼저 만들었다는 코스모스, 흰색은 소녀의 순결, 붉은 색은 소녀의 순애를 상징한다는 코스모스의 꽃말은 '순정, 순결, 진실, 애정'이다. 아마 신이 가장 먼저 이 꽃을 만든 이유도 우리 인간들이 서로 사랑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라는 오묘한 섭리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어릴 적 초등학교 등하교 길에도 코스모스가 있어서 심심하지 않았다. “얘들아, 우리 술래잡기 하자.”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하고 소꿉장난을 할 때도 도로 양 옆으로 활짝 피어있는 코스모스는 언제나 방긋 웃는 얼굴로 우리들을 반겼다. 신작로 가에 서서 해맑게 웃고 있는 코스모스의 가냘픈 흔들림 속에서 우정의 꽃이 피어났고 신작로 가에 우리들이 심어놓은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서 소담스레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쁨도 가득 피어올랐었다. 발이 부르트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 형형색색의 코스모스를 보고 있노라면 피로가 싹 풀렸다. 그 때는 ‘애향단’이라는 활동이 있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마을길도 쓸고 때로는 빈 공터에 콩도 심었고 마을 입구 행 길 가에 코스모스를 심기도 했다. 코스모스에 앉아있는 벌을 잡으려다 벌에 쏘인 적도 있었고 길가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꺾어다가 물병에 꽃아 두고 향기를 맡기도 했다. 어릴 적 모습을 회상해보면 코스모스와 같은 들꽃들과 더불어 사랑을 속삭이며 욕심 없이 살면서 친구들끼리 변함없는 따뜻한 우정을 꽃피웠던 것 같다. 벌써 교직 생활을 시작한지도 26년의 긴 세월이 흘렀다. 요즈음 아이들은 무엇한 부족한 게 없고 풍부하지만 어릴 적 내 모습과 비교해보면 왠지 행복하지 않아 보인다. 들로 산으로 마음 껏 뛰놀고 부대끼며 지냈던 어린 시절이 마냥 행복했는데 입시위주의 교육이 초등학교까지 영향을 미친 것 같아 안타깝기만하다. 아이들에게 자그마한 행복이라도 보장해주려고 몇 해 전부터 5교시에는 가급적 바깥놀이를 실시하고 있다. 1, 2학년의 통합 교과 영역을 재구성해 아이들에게 놀이시간을 확보해주려는 의도에서다. OECD 국가 중에서 우리 아이들의 놀이 시간이 가장 적다고 한다. 교직생활을 하는동안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나마 아이들에게 놀이 시간을 보장해주고 다양한 놀이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