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광주.전남지역 20개 초.중.고교가 학기 중 각종 공사를 하고 있어 면학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상무고교 등 9개교가 강당 및 급식실 증축을 하는 등 16개교가 공사를 하고 있으며 전남지역의 경우 호남원예고 등 4개교가 강당 증축과 교사 개.보수 공사를 실시중이다. 이처럼 수업기간 공사가 진행됨으로써 각종 소음과 분진 등으로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광주 백운초교와 문화초교, 광천초교의 경우 예산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3년째 교사재배치 공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일부 학교는 공사차량 진입 등을 위해 운동장 일부를 울타리로 쳐놓아 학생들이 운동장 사용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박모(43) 교사는 "우리학교의 경우 레미콘 왕래가 잦고, 수업시간에 드릴 소리에 수업에 지장이 있다"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조모(43.여)씨는 "장기간 계속되는 공사로 인해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아이가 운동장에서 축구를 제대로 못한다고 푸념한다"며 "하루빨리 공사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모(49)씨는 "면학분위기를 해치는 것도 문제지만 학교 공사현장을 드나드는 대형 차량들이 많아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며 "학교측은 학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학 중 공사를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교사 재배치와 증축 공사의 경우 시일이 많이 걸려 학기 중 공사가 불가피하다"며 "분진과 소음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벌써 각 반에서는 반장 선거가 한창이다. 일년을 꾸려가야 가야 하는 담임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자신을 잘 도울 수 있고 아이들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아이가 반장이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정작 반장 선거를 해 보면 결과는 종종 그런 담임의 기대와 희망을 꺾어 버리기 일쑤이다. 담임과 전혀 코드가 맞지 않는 아이라 할 지라도 우선적으로 여러 학생들의 열렬한(?) 지지에 의해 선출되었다면 반장을 시키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발령을 받고 처음으로 학급 담임을 처음 맡을 때였다. “선생님 우리는 반장 뽑지 않나요, 다른 반은 벌써 반장 뽑았다고 하던데….” “암, 뽑아야지. 건데 어떤 방식으로 반장을 뽑는 게 제일 좋겠니.” “투표해야죠. 당연히!” “선생님, 우리 그냥 지명해서 뽑아요. 다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함께 나와서 모르는 게 없는데 뭐 하러 시간낭비해 가며 투표해요.” “맞아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냥 지명해서 뽑자는 쪽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선생님 전 ○○이를 반장으로 추천합니다.” “동의합니다.” “저두요.” 알게 모르게 자기들끼리 한 아이를 반장으로 뽑자고 이미 작전을 짜 두고 담임인 나만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물론 당시에는 아이들의 의견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아이들이 추천하는 아이를 반장으로 뽑게 되었다. 정작 반장으로 뽑힌 아이는 반장이 되고 싶어서 된 것이 아니라, 남들 하기 싫은 일을 자기가 억지로 해야 하는 울며겨자먹기식 반장이 된 것이었다. 몇몇 힘있는 아이들의 농간으로 그렇게 그 아이는 일년을 어울리지도 않는 반장이라는 옷을 입은 채 보낸 것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때부터 시작되었다. 그렇게 선출된 아이는 담임인 나와 아이들 사이의 관계를 잘 조율하기 보다는 그저 몇몇 힘께나 부리는 아이들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거나 담임의 나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아이들의 생각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에 반장 선거에 담임으로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막무가내로 아이들에게만 맡겨 둔 것이 큰 잘못이었다. 그렇게 일년을 보내며 정말로 반장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담임으로서 힘든 시련의 시기를 보내게 되었다. 그렇게 몇 년을 시행착오를 겪으며 학급반장의 중요성을 터득하게 되었다. “선생님 걱정이에요. 누구를 반장을 시켜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전 담임 선생님들에게 물어보시고, 그리고 아이들의 전반적인 학습상황이나 집안환경, 그리고 교육 관계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근데, 그런 것을 모두 따져 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어렵군요.” 우연한 자리에서 한 신참 선생님이 반장 임명의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다들 어려움을 동감하면서도 선뜻 해결책을 원론 수준에서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그 학급의 일년이 결정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속시원하게 해결책을 해놓기가 힘들었다. “정말 반장을 잘 뽑아야해. 잘못 뽑아 놓으면 일년이 힘들어….” “그래요, 요즈음 대학입시에 혹시나 반장이나 회장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반장이 되겠다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런 마음으로 반장하려는 아이들은 기껏해야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만 챙기지 어디 학급의 다른 아이들을 위해 일하려고 하나요.” “맞아, 근데 우리 학교처럼 시골 아이들은 도대체 반장을 하려고 들지를 않아. 공부 쬐끔 하는 아이들은 공부에 도움 안 된다고 하지 않으려고 하지, 그리고 기껏 하려는 아이들은….” 올해는 담임 자리를 후배 선생님들에게 물려주고 대신 다른 업무를 맡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그런 고민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있게 되었다. 우연하게 신규로 임용되어 오신 선생님의 학급에 들어가게 되었다. “어, 니가 반장이가.” “예, 선생님 ○○이가 반장이에요.” “이런, 먼저 축하한다. 열심히 해. 근데 반장 그거 아무나 하는 게 아닌데….” “선생님 걱정 말아요. ○○이 잘 할 거에요. 아이들은 ○○이가 대답도 하기 전에 연신 떠들어 대며 ○○이가 반장이 되었다고 환호성을 보내고 있었다. 내심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아이들에 대해 정보가 없는 선생님이 실수하신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나의 속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이 서로 웃으며 ○○이가 반장이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거리로 삼았다. 교무실로 돌아와 업무파악에 정신이 없는 신규 임용된 선생님에게 이런 부분을 쉽사리 이야기할 수는 없었다. 다만 걱정스러운 마음만 앞섰다. 물론 ○○이가 올 일년 그 반을 잘 이끌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아이에게 보이지 않는 힘이 분명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일년 동안 가르쳐 보았지만, 그 아이에게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점들이 올 한 해 발휘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걱정스러운 것은 그 학급 아이들의 반장에 대한 인식과 그런 점을 어떻게 잘 ○○이가 반장으로서 소화해 내느냐 하는 점이다. 담임이라는 자리에서 물러나서 올 한 해 ○○이가 어떤 식으로 그 반을 이끌어 가는지 한 번 유심히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임이라는 자리에서 조금 벗어나 있으면 담임을 하면서 미처 ○○로부터 발견하지 못했던 점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들었다.
인천 유일의 국립초등학교인 경인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교장 한기홍)가 50여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숭의동 교사를 떠나 2006학년도 새 학기를 맞아 계양구 효성동에 새둥지를 마련 이사하게 된다. 지난 2004년 10월 26일 착공식을 가진 이후 약 1년 4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된 새 학교에서 오는 3.6일 시업식과 함께 이전 개교를 하기 때문이다. 신축 학교는 8천 120평 터에 연건평 2천750평 규모로 터 매입비 102억원, 시설비 124억원 등 총 226억원의 예산이 투입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교사동이 지어져 24개 학급, 7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하게 되며. 또 지하 수영장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 152평 규모의 체육관 시설이 들어서고 실습용 온실, 자연학습장, 식당, 사육장, 테니스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기홍 교장은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가 숭의동 시대를 마감하고 효성동으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인근의 경인교육대학교와 공동 연구 활동과 교육대학교 학생들의 현장 실습이 활기를 띌 것이며, 실험학교로서의 시설과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경인 교육의 미래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교 이전에 대한 의미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는 이전을 앞두고 겨울방학 중에는 전교직원이 매일 현장으로 출근하여 새 학년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손수 이삿짐을 정리하고 옮기는 등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왔으며, 지난 2월 25일에는 개교를 앞둔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방문의 날’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가 인천의 명실상부한 국립학교로서 효성동에서 새롭게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금년 신학기부터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는 중·고교가 전체 학교의 절반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영어.수학 과목에 대해 상.하 두 단계로만 편성됐던 학급도 상·중·하로 세분된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시·도 교육청에서도 수준별 이동수업을 50%이상 하도록 권장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내린 상태이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서울지역 전체 중ㆍ고교의 50%까지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하고 초등학교에는 수준별 수업이 권장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에서는 올해 50%, 내년에는 60%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대해 부산ㆍ경남지역에서는 또다른 형태의 우ㆍ열반 편성이며 학생에게 등급을 매기고 차별을 할 수 있다면서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 중심으로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상위권 학생들만 배려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어 하위권 학생들은 도리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충분한 교사수의 확보와 여건 조성이 우선임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서술ㆍ논술형 평가를 40%로 확대하기로 했다는 발표를 얼마전에 했다. 작년에는 30%를 평가에 반영했고 올해 40%, 내년에는 50%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미 작년에 발표되었던 내용이다.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수준별 이동수업의 실효성이 얼마나 높으냐의 문제가 아니다. 서술ㆍ논술형 평가비율 확대가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의 문제도 아니다. 다만 이런 정책을 실현하면서 왜 숫자로 결정지어야만 되는가 이다. 그 비율을 40%, 50% 이런 식으로 숫자로 까지 매길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 비율들은 단순히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실제로 작년도에 서술ㆍ논술형 평가를 모든 학교에서 30%이상 실시했다고 볼 수 없다. 그보다 높을 수도 있고 훨씬 더 낮을 수도 있는 것이다. 수준별 수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전국에서 절반이상으로 한다고 하지만 일률적으로 50%라는 것을 정해놓고 거기에 따르도록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도리어 그 비율을 맞추기 위해 실적 올리기에만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문제는 숫자로 한정지어서 실시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단위학교의 자율에 맡기는 편이 훨씬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전국의 모든 학교가 상황이 똑같은 것은 아닐 것이다. 물적, 인적 여건이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일률적인 시행을 하도록 하는 것은 단위학교 교육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가급적 어떻게 해달라는 권장 방안을 전달하고 나머지는 학교장에게 일임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시행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본다. 교육행정기관에서 일률적으로 강제성을 띤 지침을 내리는 것은 교육과 학교발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것을 계기로 학교장의 권한을 높이고 책무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었으면 한다. 숫자로 풀어가는 것은 이제는 그만할 때라는 생각이다.
나는 자전거를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배웠다. 비틀거리다가 넘어지면서 자전거를 내동댕이치고 무릎이나 팔꿈치가 깨져 본 경험이 많았다. 처음에는 자전거 안장 위에 앉지도 못한 체 간신히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안장을 감싸 안고 한쪽 페달에 발을 올리고 다른 발로 땅을 굴러 중심을 잡으면서 서서히 앞으로 전진하다가 한발을 간신히 반대쪽 페달에 올리고 돌려 나아가게 했다. 그 자전거는 어린이용이 아니라 성인용이었다. 익숙하게 될 때까지 되풀이 되는 상처쯤은 아랑곳없었다. 스스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성취감은 하늘을 날 듯한 기쁨이었다. 요즘 어린이들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어린이용 자전거를 구입해 주기 때문에 자전거 배우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게 되었다. 바로 안장에 앉아서 중심을 잡고 페달을 돌리면서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넘어져도 비교적 깊은 상처가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자전거를 못타는 어린이는 거의 없다. 남녀 어린이 모두 자전거를 잘 탄다. 대부분의 집집마다 오토바이가 있다. 옛날 같으면 자전거를 타고 다닐 거리를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이웃 동네에 갈 때도 논밭에 갈 때도 면소재지에 갈 때도 오토바이는 모든 성인들의 필수품이다. 그런데 자전거를 잘 타는 어린이들은 두 바퀴로 달리는 오토바이도 쉽게 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골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오토바이는 대부분이 100CC 이하의 경량급이기 때문에 쉽게 운전에 도전하고 쉽게 배운다. 마당에 세워두는 오토바이에는 대부분 키가 꽂혀져 있어 부모 몰래 오토바이를 타곤 한다. 30명인 초등학교 3학년 한 학급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학생을 직접 조사한 결과 4명의 어린이가 가끔 탄다고 답변했다. 3학년 어린이들이 그 정도라면 4학년 이상 고학년은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오토바이를 타는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정말 놀라운 현상이었다. 처음에는 몰래 탔지만 결국 부모도 알게 된다. ‘부지깽이도 한 몫 한다’는 농번기에는 어린이들의 간단한 심부름도 큰 도움이 된다. 심부름을 시킬 때가 절호의 찬스다. 심부름을 하긴 하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갔다 오겠다고 버틴다. 아쉬운 부모는 차량 소통이 적은 동네길이고 또 탈줄 아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지못해 허락하게 된다. 이때부터 공식적으로 오토바이를 타게 되는 것이다. 부모는 아쉬울 때마다 타는 것을 허락하게 되면서 사고의 우려가 생기게 된다. 옛날 시골의 한적한 비포장도로에서 성인용 자전거를 배우다가 넘어져 다치는 것은 심신의 단련의 한 과정으로 간과할 수 있었겠지만 요즘의 시골 거리는 온통 시멘트나 아스팔트 포장길이고 이동하는 각종 차량들로 분주하다.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는 정도와 오토바이를 타다가 넘어져 다치는 정도는 비교할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각종 차량들에 사고의 위험이 노출된다는 점이다. 성인의 경우에도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하는데 어린이들의 오토바이의 운전은 어떠한 경우라도 묵인하거나 허용해서는 안 된다.
오늘은 2교시 수업만 하고, 인근에 있는 충의사를 찾았습니다. 매년 신입생들이 입학하면 첫날은 반드시 충의사를 찾아서 참배하는 전통을 따른 것입니다. 학교에서 충의사가 있는 덕산까지는 버스로 대략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서산에서 가깝기 때문에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 방문했던 학생들도 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수업의 일환으로 방문하기에 느끼는 감흥은 각별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충의사에 도착하여 사당을 참배하기에 앞서 '문화 유산 안내원'이란 명찰을 단 노인 노인으로부터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삶과 그분이 남긴 발자취에 대하여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이 확성기를 들고 열심히 설명하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는지 아이들도 시종 진지한 태도로 경청했습니다. 특히 열심히 배워서 얻은 지식은 매헌처럼 나라를 위해 써야 한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교육은 가능하면 시행착오를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학습자인 많은 아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시간적인 낭비를 가져오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지금까지의 우리의 교육현장은 너무나 보수적이고 궤도에서 이탈하면 큰일이나 나는 것처럼 앞의 것을 답습내지 모방만 해왔었다. 요즘의 공교육은 교육수요자인 학부모들과 언론에게 극도의 불신을 받아 교육현장에서 조그만 잘못만 발생하여도 “얼시구 좋다...너 잘맞났다...” 라는 듯이 두들겨 패댄다 라면 좀 과장된 말일까? 우리 교육이 이 지경에 이른 가장 큰 이유는 한마디로 교육정책을 세우는 고위 입안자들이나 학교 현장 교육 관리자들의 경직된 사고 때문이라 단정 짓고 싶다. 그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보자. 해마다 3월이 되면 초등학교의 각급 학교마다 입학식을 한다. 본 리포터가 약 50년 전에 참여한 입학식이나 요즘의 입학식이 대동소이 하다는 것이다. 그 후 지금까지 입학식의 방법은 약간씩 변화되어 왔지만 7,80년대에 사용한 문구인 또는 라는 문구만은 반세기동안 변함없이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사용되어오고 있다. 한마디로 너무 식상한 말이다. 좋은 표어나 글귀는 읽는 사람의 마음속에 긴 시간 동안 잠재되어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렇게 중요한 표어나 글귀를 무의미하게 답습만 한다면 과연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일인가는 독자들이 판단할 문제이다. 등 생각을 해보면 신선하고 좋은 문구가 많이 있을 것이다. 얼마 전 본교의 방송부 아이들이 현장 취재를 하여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제목을 라고 하고 싶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묻자 라는 뜻이라는 거다. 이렇게 아이들의 생각은 신선하고 무궁무진한데 아이들을 가르치는 우리들이 아이들의 생각을 짓누르는 방해자는 아닌지 우려된다. 항상 변화하고 신선해지려고 노력하며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과감하게 실천하는 교사들이 침체된 교육 현장을 바꿀 수 있고 교육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는 주인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침부터 가슴이 설레었다. 새로운 아이들과 첫 만남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출근길에 차를 타고 모 초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아이들이 길을 건너려고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다른 날은 무심코 다녔는데 오늘은 갑자기 ‘오늘 만나게 될 아이들도 저기 서 있는 아이들처럼 저런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추운 날씨에 눈발이 조금 날렸기 때문에 다목적실에서 시업식을 가져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웠다. 담임발표가 끝나고 교실에서 아이들과의 첫 대면이 이루어졌다. 이미 담임발표가 2월말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 반 아이들의 이름을 알고 있던 터여서 아이들의 이름을 적은 명찰과 ‘3학년 반가워요’라고 쓴 글을 보드에 붙이고 칠판에 세워 놓았다. 지난 졸업식 때 썼던 꽃바구니에 달려있던 리본을 잘 보관해 두었다가 보드 양 옆에 붙이니 그런대로 아이들을 환영하는 멋진 판이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선생님이 이름을 빨리 외우도록 자기만의 독특한 표정이나 동작을 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아이들의 동작과 이름을 연상하며 부지런히 외웠다. 조금 자신감이 생겨서 이름 적은 것을 보지 않고 아이들의 이름을 한명씩 불러 보았다. 반 정도 외웠는데 한 번 더 이름을 부르니 완전히 외워져서 오늘 이름외우기는 두 번 만에 성공적으로 끝나 아이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집으로 가기 전에 교실청소를 하였는데 교사가 구체적으로 청소 할 곳을 지정해주지도 않았는데 장난치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아이들이 한 명도 없이 모두가 힘을 합하여 그렇게 청소를 잘할 수가 없었다. 2학년을 맡으셨던 선생님께서 아이들 지도를 너무나 잘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신 생글생글 웃던 아이들의 모습이 계속 떠오른다. 앞으로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어린이들과 생활할 생각을 하니 가슴 벅차 오른다. 정말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 그냥 아이들을 바라봄으로도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순수한 마음을 갖고 싶다. 나 자신의 유익이 아닌 오직 아이들을 위하여 자투리 시간도 보내는 그런 교사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련다.
Q 올 2월 교대를 졸업하고 바로 3월 초등학교에 신규임용 된 새내기 교사입니다. 임용 전에 별다른 사회경력이 없는 경우 초임호봉은 어떻게 책정되나요? A 우선 임용을 축하드립니다. 교사의 초임호봉은 다음과 같은 공식에 의해 책정됩니다. 「초임호봉=(학령-16)+가산연수+기산호봉+경력환산연수」 여기서 학령은 제도교육을 받은 기간을 뜻하는 것으로 고등학교 졸업은 12, 전문대졸업은 14, 4년제 대학졸업은 16이 됩니다. 여기에 수학연한 2년 이상인 사범계열학교(대학에 설치하는 교육계학과 포함)를 졸업한 교원에 대해 1년을 가산하는 가산연수 1을 추가로 부여받습니다. 또 교원자격에 따라 부여되는 기산호봉 8(2급정교사 8, 1급정교사 9)을 더한 뒤 교직에 들어오기 직전 경력을 공무원보수규정의 교육공무원 경력환산율표에 의거 각종 인정경력을 제1류(10할)부터 제7류(3할)까지 환산해 호봉으로 부여받습니다. 따라서 귀 선생님의 경우 교육대학교(4년제)를 졸업하셨으므로 학령 16에 가산연수 1, 2급정교사에 해당하는 기산호봉 8을 위 식에 대입해 계산하면 (16-16)+1+8+0=9가 돼 9호봉으로 교직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기서 참고로 사범대학 또는 교육대학에서 계절제 수업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라도 수학기간이 2년 이상일 경우에는 사범계 가산연수를 인정하나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경우라면 사범계 가산연수를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대학원은 교원양성이 목적이라기보다 학문의 기초이론과 고도의 학술연구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학원 수학경력은 경력환산연수에서 2를 인정받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총홈페이지(www.kfta.or.kr) 교직/교권상담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학부모와 학생, 동료교사가 참여하는 교원평가가 교사의 교육활동에 자극제는 될 수 있지만 정부가 당초 목적했던 교원 전문성 향상을 통한 교육력 제고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학교의 경우 교사에 대한 학부모와 동료교사의 평가결과가 상이해, 교사들은 학부모의 평가결과를 신뢰하지 않았다. 한국교총은 1월 13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전국 48개 초중고 교원평가 시범실시 학교 중 10곳을 선정해 현장 실태 조사를 벌였다. 초(4개교), 중(1), 고(5) 10개 교를 지역별로 안배해 평가전문가, 현장교원, 교총사무국 직원 등으로 구성된 조사위원이 학교를 방문 교장, 교감, 교사들과 심층 면접하는 방식을 취했다.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대부분의 학교가 교원평가관리위원회를 학년별(초등), 교과별(중등) 대표 교사와 학운위 학부모 대표등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연구부장이나 교무부장이 평가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10개 학교 중 8개 학교가 교장, 교감이 참여하는 교육부의 A안을, 교장, 교감이 평가에 참여 않는 B안은 2개교만 선택했다. 학부모평가는 대부분 무기명 우편조사방법을, 동료평가는 초등의 경우 연구수업 참관, 중등은 교과별 교차평가 형식을 취했으나 촉박한 일정 때문에 동료교사 평가를 실시 못한 학교도 2곳 있었다. ◇학부모와 교장 평가 달라=조사위원들은 “학부모들이 교사를 접해볼 기회가 별로 없어 자녀의 이야기를 듣고 교사를 평가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평가결과가 왜곡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대도시보다는 농어촌 학부모의 평가가 후한 경향이 있었다. 조사위원들은 “학생들이 장난삼아 평가하는 사례도 있었고,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에 게는 감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보고했다. 지방 A초등학교 교감은 “스스로를 성찰하는 계기로 활용될 수 있으나 학부모와 학생 평가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어려워 전문성 신장 역할에는 회의적”이라고 답변했다. 지방 B 중학교의 교사도 “학부모가 과연 교사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 지 의문”이라며 “학부모들이 평가 취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도시 C초등 교사는 “학생, 학부모의 80% 이상이 교육에 만족 한다”고 답변해 평가에 반대한 교사들도 “평가받기 잘했다”고 답변했다. ◇소규모 학교 동료교사 평가 한계=지방 D고교 교감은 “국 영 수 과목을 제외한 대부분 과목 담당 교사가 한명 뿐이어서 동료평가에 어려움이 있었고, 학생들의 교사평가가 의미 있는 결과도 있었으나 교육적으로 바람직한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교원들은 대체적으로 ‘교원평가’라는 용어가 교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적절한 용어로 대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평가결과를 수업의 질 향상 및 전문성 제고 목적 외 승진 및 보수, 퇴출 등과 연계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고, “서열화는 지금의 근평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주호 의원의 ‘평가결과에 따른 강제연수’ 방안에는 절대 반대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조기 확대 실시는 무리=조사위원들은 “평가문항에 대한 신뢰성 구축과 교직사회의 합일점이 형성된 후 단계적으로 보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학교실정(도농, 규모, 인문․실업)에 맞는 다양한 평가 척도가 개발돼야 하고, 학교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윤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일정에 따라 강행한 시범실시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당초부터 무리였다”며 “준비 덜된 상태에서의 전면 실시는 예상 못한 갈등으로 인한 교육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단계적인 전면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2006년 2월 28일로 나의 공직생활은 막을 내렸습니다. 42년 동안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정년을 하였으니 참 오랜 세월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제 정년을 하였으니 자가용을 타기로 하였습니다. 이 말이 이상하다고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답니다. 아동문학을 하는 저는 한 동안 환경에 관심이 많았을 때, 환경을 위한 동화를 한 편 써서 출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본래 제목은 [마스크를 쓴 이순신 장군 동상]이었지만, 주제를 살려서 라는 제목으로 1995년 6월5일에 첫판이 출판이 되었습니다. 이후로 세 번이나 찍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나는 이 책에서 탄산가스가 우리 환경을 망치고 있는 위험한 것이라는 사실을 어린이들에게 알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나라처럼 가공 수출을 해서 먹고 살아야하는 나라에서는 굴뚝 산업이라는 것을 없앨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산하는 탄산가스 중에서 가장 불필요하게 생산이 되는 탄산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첫째로 담배를 피워서 나오는 것이고, 다음으로 자동차를 별 필요 없이 타고 다니는 경우라고 했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는 자동차를 운행하는 경우로는 직장에 출, 퇴근용으로만 타고 다니는 자동차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나의 생각이 고루하고 어처구니없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자동차란 많은 거리를 움직여야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지만, 출, 퇴근용이라면 조금만 일찍 일어나고 서두르면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도 그렇게 불편하고 지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주장을 해놓고 전국의 초등학교 어린이들 중에서 상당수가 읽었을 이 책을 쓴 사람으로 자신이 한 말을 내 스스로 지키지 않고, 출, 퇴근용으로 자가용을 타고 다닐 수는 없었습니다. 아무리 저작물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어린이들에게 분명히 공언을 한 것이고, 약속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적어도 정년 퇴직을 하는 날까지는 양심상 자가용을 타고 학교에 들어 설 수는 없었습니다. 누가 지켜보고 따지는 사람은 없겠지만, 내 자신의 양심상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해서 지금까지 지켜온 것입니다. 운전 면허를 가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차를 타고 어디를 가보지 않은 장롱면허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고 자란 나의 아들딸은 더 이상 자가용을 타고 다니라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예 차를 사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 뚜벅이 신세였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정년을 하게 되니까 딸이 나에게 비록 중고차이지만 [카스타 LPG]를 사다가 놓았습니다. "이제 정년을 하셨으니 차를 타고 다니면서 구경도 좀 하시고, 어머니와 함께 여행도 좀 다니시고 그러셔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제 정년 퇴임을 하였으니, 자가용을 타보기로 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사실 내가 근무하던 고양시내의 69개 초등학교의 교장 선생님 중에서 오직 한 사람 나만이 아직까지 자가용을 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어린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제 정년퇴직을 하였으니까 더 이상 안 탄다고 할 필요도 없어졌고, 안 타겠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나도 자가용을 타고 다닐 수 있게 되었나 봅니다.
오늘 신학년도 시업식과 입학식 관계로 학교가 오전 내내 어수선했다. 이리 저리 결재판을 들고 다니는 교사들로 복도, 층계, 교무실이 분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차에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유인 즉 호암초등학교에서 전화가 걸려 왔는데 5~ 6학년 중에 김** 학생이 있냐고 하며 그 학생이 관악역 부근에서 교통사고가 나 의식 불명이라면서안양 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전화였다. 순간 현기증을 느끼며 교무실 의자를 잡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가정에서는 첫날 자녀를 곱게 옷도 입히고 가방과 공책 등 새 것으로 책가방에 넣어 학교로 보냈던 자식인데 병원 응급실이라니? 이런 일을 어떻게 학부모에게 알려야 하나? 내가 부모라면 얼마나 놀랄 것인가? 어찌 첫날 이런 일이 .... 전화를 받고 교무부장 선생님이 전년도 학생명부를 찾아 그 학생 이름을 발견하고 5학년 ** 반이라면 담임교사를 방송으로 호출을 하셨다. 담임 교사도 그 소리를 듣고 어안이 벙벙해서 기절하기 직전이었다 5분 후 석수지부대 경찰 2명이 와서 인적 사항을 확인하면서 학생 공책에 적혀 있는 김**에 ○○○ 담임교사가 없냐고 하면서 학생들은 주민등록이 없어 지문 채취도 할 수 없어 보호자와 연락도 취하지 못한다고 했다. 교무실에 10여명 교사 교감이 나서서 비산지구, 관악지구 학교에다 전화로 위급 사항이라 알리고 문의를 드렸다. 그랬더니 김**학생과 담임교사 ○○○가 **학교 *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한다 삼성초등학교 교문 바로 앞이 산업도로로 쌩쌩 달리는 차소리로 하루 종일 시끄러운 학교로 오늘 아침 출근시간에 도로변에 서서 차 디니는 속도를 보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시업식 첫 날 운동장 조회에서 김현배 교장 선생님께서 부임 인사와 동시에 교통안전 생활에 대한 철저한 훈화를 해 주셨다 학생들은 동서남북 어디를 봐도 차가 다니지 않는 안전한 길 '관악역 지하도로'로 다니도록 삼성어린이 여러분 꼭 지킵시다 . 여러번 강조를 하셨다. 오늘 교장선생님 부임 훈화 말씀이 최고로 가슴에 남는 날이다.
2006년 3월 3일 오후 3시, 전입교원 연찬을 위해 강진교육청에서 준비한 회의 참석을 위해 아침부터 바빴습니다. 이제 막 입학한 19명의 햇병아리들과 오전 공부를 마치고 교실 청소를 마친 나는 부랴부랴 출장을 서둘렀습니다. 어제 3시간 내내 울면서 집에 가겠다고 소동을 부린 선영이가 울지 않겠다고 손가락을 걸고간 어제 약속을 잘 지킨 것이 오늘 건진 수확이라서 마음도 기뻤습니다. 강진교육청에는 몇 년 전에 함께 근무한 이애련 장학사님이 며칠 전부터 기다리시며 전화를 주셔서 낯선 땅에 들어선 외로움을 달래주셨습니다. 장학직의 바쁜 일상을 보내며 제 시간에 퇴근조차 못 하시면서도 언니처럼 자상하게 챙겨주셔서 강진의 땅기운이 더 따스했었는데... 전입교원을 위해 준비해 둔 따끈한 차와 연찬자료들, 대회의장을 장식하고 있는 환영 플래카드를 보며 마치 내가 큰 일을 해낸 운동 선수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행사를 담당한 이금진 장학사님의 부드럽고 정감어린 환영멘트는 예순 세 분의 전입교원 한 분 한 분마다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 주어서 어깨를 펴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교대를 갓 졸업한 여섯 분의 새내기 선생님들이 선배님들 앞에서 임명장을 받으며 공직자 선서를 낭독할 때는 오래 전 감동이 되살아나는 간접 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우리들의 신분이 엄연히 공직자의 신분임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김영표 강진교육장님의 환영인사는 지금까지 들어본 어떤 환영사보다 마음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습니다. 강진교육의 버팀목이 되어달라는 진지한 부탁과 제 몸을 덥혀서 주변을 따스하게 해주는 난로같은 선생님이 되기 위하여 '1% 나눔 운동'에 동참하자는 실천적 의지는 나른한 오후에 밀려오던 게으름을 한 순간에 쫓아내어 주었습니다. 강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10대 역점 교육활동의 하나인 '작은 사랑 나누기 운동"(소득의 1% 나누기, 용돈의 1% 나누기, 선물의 1% 나누기, 행동의 1% 나누기, 마음의 1% 나누기)은 강진 교육청육장님 이하 교육청 전 직원들까지 동참하고 있는 아름다운 실천 운동임을 알 아는 순간, 이것이야말로 학교가 선도해야 할 인성교육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에 무릎을 쳤습니다. 선생님들은 은연중에 아이들로부터, 학부모님들로부터 대접받는 직업이라는 선입견때문에 이미 마음을 나누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물질까지 나누는 데는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교육장님의 강의 중에 특히 놀란 대목은 강진군이 교육에 투자하고 있는 엄청난 금액의 학력증진비였습니다. 매년 20억에 가까운 금액을 강진군의 초중고 학력증진비로 투자한다는 말씀은 다른 지자체에서 듣기 어려운 낭보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황주홍 강진군수님의 교육에 대한 열의를 접한 바 있어서 더욱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교육에 투자하는 일이, 학력 향상에 거금을 투자하는 일에 온 군민이 동참한다는 사실은 가슴을 뜨겁게 했습니다. 낙도를 지키는 초병에서부터 산골 촌로에 이르기까지 꼬깃꼬깃 모아둔 쌈지돈을 후손들과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는 강진군민의 교육애를 접한 전입교사들이 더 열심히 아이들 앞에서 힘을 내어 달릴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제 보니 강진의 자랑은 다산의 사상, 영랑의 시심, 고려청자의 보고에 못지 않은 강진군민의 교육에 대한 열정까지 보탰으니 남도의 끝자락 강진만에서 불어오는 교육의 횃불은 이제 활활 타오르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김영표 교육장님의 말씀 그대로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 교문 앞에서 마량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최수성)과 교감 선생님(이남범)이 양쪽에 나란히 서서 등교하는 아이들을 일일이 맞아주시고 출근하는 선생님까지 따뜻이 웃어주시던 풍경이 강진교육청의 사업인'사랑의 아침 열기'임을 알았을 때, 한 사람의 리더의 깨어있는 의식이 얼마나 아름다운 변화를 가져오는 지 절감했습니다. 1년 중 몸과 마음이 가장 춥고 힘든 3월의 스산한 풍경을 한 순간에 녹여낸 교장선생님의 교문앞 아침 열기로 이미 내 마음은 4월의 문턱에 서 있었던 아침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주인이니 따뜻이 맞이하고 불편함이 무엇인지, 아픔이 어디에 있는지 교장선생님은 교문 앞에서 담임 선생님은 교실에서 아이들을 맞아주는 풍경이야말로 어버이의 모습을 닮은 지극히 아름다운 아침을 선물하고도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명세영 장학사님으로부터 좀더 자세한 교육시책과 비전을 들으며 강진교육에 발을 담근 사람으로서 첫 출발의 첫 단추를 확실하게 끼울 수 있는 계기와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체 전입교사들을 한 자리에 모셔놓고 따뜻한 환영을 준비한 강진교육청의 배려에 감사합니다. 마음을 데우는 일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임을 알고 낯설음과 외로움의 무게를 덜어주기 위해 선생님들을 초대한 오늘 모임의 따스함을 교실에 전하며 살고 싶습니다. 나도 내일 아침에는 우리 반 아이들보다 먼저 가서 우리 아이들을 맞이 하렵니다. 교육장님의 말씀처럼 '오늘 당신을 위해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를 마음 속으로 되뇌이며 19명의 꼬마 천사들의 얼굴에 배움의 기쁨과 앎의 희열을, 사람됨의 아름다운 본을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고장 강진에서 살아과 열정, 배움의 자세로 아이들 곁에서 같이 행복한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 대회의실에 붙은 "강진교육 선생님이 오셔서 든든합니다" 만큼이나 나도 든든한 선생님이 되렵니다. 강진교육을 위하여!
남자 다섯, 여자 다섯, 전부 열명. 2006년도 제가 맡은 전 재산입니다. 꽃보다도 더 아름답고 그 어떤 보석보다도 귀한 예쁜 아이들입니다. '아라비안나이트' 같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들 속에서 피어날 것입니다. 어미새가 되어 이들을 따뜻하게 품고 착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교육의 비판이론가들은 사회의 불평등이 학교교육을 통해서 재생산된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볼 때, 교육은 합리적이고 정의롭게 지위 배분을 해주기보다는 계급 또는 계층 재생산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위계층의 지위 유지에 대한 욕구는 하위계층의 지위 상승 욕구에 못지않을 정도로 강력하며 교육은 이들의 수단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는 해방 후 학력이 지위상승의 첩경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그 결과 엄청난 교육열과 치맛바람을 일으켰고 학교 교육의 팽창을 통한 교육 기회의 균등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가 학력사회라는 병폐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학력이 합리적인 지위배분의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사회계층 이동의 역할을 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교육을 통해서 사회의 불평등이 해소 되는 듯도 하였다. 그래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생겨나기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점차 사회의 계급구조가 고착화됨에 됨에 따라서 교육제도는 계층 재생산의 기제가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개천에서 용나는’ 일은 어지간해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간혹 그런 일이 일어 났을때는 매스컴에서 가십거리 삼아 그렇게나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게 아닐까? 그런데 중상층 이상의 집단은 사교육 시장에서 더 나은 교육상품을 구매할 경제적 능력과 그들이 가진 문화자본을 가지고 교육경쟁에서 쉽게 승리할 수 있으며, 그 정도는 경제발전이 가속화 될수록 더욱 강화되어 가는 듯 하다. 현재에도 여전히 상층계층을 중심으로 공교육 안에서 더 나은 교육재를 구매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에 대한 요구가 거세다. 예를 들면 자립형 사립고 도입으로 방대한 사교육 시장에서 낭비되는 돈을 공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거나, 평준화가 하향평준화를 야기한다는 불평이나 영어의 조기교육 요구 등이 그것이다.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성격이나 인성, 능력 등 유전적 변인을 떠나서 한사람에게는 높은 경제적 지원과 문화적으로 윤택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하고 또 한사람에게는 경제적 빈곤과 문화적으로 황폐한 환경에서 자라게 한다면 두 사람에게 주어지는 교육의 기회나 환경적 조건은 평등하지 않다. 그러므로 그 틈을 메워 주는 것이 공교육제도가 할일이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보상교육체제를 도입하여 소외되거나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과 혜택을 주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농어촌 학생에 대한 대학특례입학제도나, 장애아에 대한 특수보조교사제 도입 등은 국가가 교육의 기회균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그러나 교육의 환경변인이 작용하여 낳은 극단적인 현상의 예로 국지현상이라는 게 있는데 이는 학업성취도가 도시학급의 하급에 속하는 학생이 농촌학급의 상급학생과 똑같은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국지현상이 교육현장에서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면 강남지역의 하급 학력의 학생과 어느 농어촌 지역의 상급학력의 학생의 학력이 거의 비슷하다. 아니 오히려 강남지역의 하급학생이 농어촌 지역의 상급학생보다 더 높은 학업 성취율을 보이는 예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농어촌의 아동이나 결손가정, 빈곤층, 그리고 특수아나 장애아에 대한 교육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여, 학교 교육을 통해서 사회의 불평등이 재생산되는 게 아닌가 하는 교육 비판론자들의 우려를 막아야 하지 않을까?
부산시 교육청은 초등학생의 논리적.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시험에 서술.논술문제를 의무적으로 출제토록했다고 3일 밝혔다. 서술.논술문제 의무출제는 시 교육청 권장사항으로, 초등학교 3학년에서부터 6학년까지 각 과목 시험에 선택형 문제를 삼가는 대신 서술 및 논술형을 전체 문제 중 30% 이상 출제토록 했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사용 서술 및 논술형 평가문항을 개발해 부산지역 전 초등학교에 보급했다. 각 교과별 현장교사들이 개발한 이 보급 자료는 3∼6학년 1학기용 국어.수학.사회.과학 과목 1천200여개의 서술. 논술형 평가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용 서술.논술형 평가자료는 학년별.과목별 성취기준에 따른 평가문항들"이라며 "종합적 사고력 신장을 위한 논술교육의 일환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2006년 3얼 2일. 전남강진마량초등학교(교장 최수성)19명의 나의 작은 천사들을 만나러 가는 첫걸음은 새벽 4시 30분부터 바빴습니다. 7년 동안 근무한 구례를 떠나 남도의 또 다른 끝자락인 강진 마량을 향해 출발하는 행장을 꾸리느라 얼얼했습니다. 27일 전입교사 예비 모임을 통해 미리 인계받은 1학년 19명의 이름표를 만들고 한달 동안 공부할 '우리들은 1학년'을 안내할 자료를 편집해서 준비하느라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제 겨우 유치원 생활을 마치고 1학년에 들어오는 19명의 나의 귀한 손님들은 설렘의 크기만큼 두려움도 함께 안고 입학한다는 것을 잘 알기때문에 포근한 담임이 되고 싶었습니다. 처음 만난 아이들은 입학식부터 나를 정신 못 차리게 했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강당 바닥에 드러눕다시피 제 마음대로인 아이, 집에 돌아갈 시간까지 엄마를 찾으며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를 달래느라 나는 혼비백산하고 말았던 하루였습니다. "선생님, 공부는 언제 해요? 밥은 언제 먹어요? "를 연발하는 아이들 틈에서 처음 온 학교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탓에 종아리까지 퉁퉁 부어버린 하루였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마량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한 채 꼬마들에게 묶였던 시간을 뒤로 하고 교실을 청소하느라 오후 시간을 다 보내며 나는 자신에게 다짐헀습니다. 얼굴 모습이 다 다르듯, 아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그들만의 개성이며 눈에 보이는 잣대로 아이들을 재단하지 말 것이며, 아이들은 나의 가장 소중한 고객이니 하늘처럼 받들며 지식의 언덕을 올라 지혜의 문으로 인도하는 길잡이의 역할을 숭고하게 해내자고 말입니다. 1학년 담임을 통해 학교라는 낯선 곳에서 만나는 어른들의 세계와 삶의 모습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눈높이를 아이들의 키높이에 맞추어 19개의 눈높이를 가질 것을 자신에게 타일렀습니다. 1학년은 학교 교육의 첫 단추를 여는 새로운 시작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무사히 목적지에 도달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초등학생 중 1학년의 비율이 36%나 되며 저학년일수록 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아동안전단체인 '세이프키즈코리아'가 2000-2004년 5년간 경찰청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망자 779명 중 1학년이 277명(36%)이며 2학년(151명), 3학년(111명) 등 학년이 낮을수록 사고율이 높았다고 2일 밝혔다. 또 2004년 통계를 분석한 결과 1학년 사망자 36명 중 보행 중 숨진 어린이가 27명에 달했으며 안전사고로 사망한 14세 이하 어린이 817명 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376명으로 전체의 46%나 차지했다. 세이프키즈코리아는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사망이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며 특히 분별력이 낮은 저학년 어린이들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이처럼 심각한 사고율을 낮추고자 2일부터 한달간 ㈜대교와 함께 전국 500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엄마손을 들고 안전하게 길 건너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 캠페인에서 초등학교 1학년과 학부모들은 노랑 플라스틱으로 만든 손바닥 모양의 '엄마손'과 어린이 교통안전수첩을 제공받는다. 캠페인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엄마손'을 들고 실제로 도로 위에서 안전하게 길을 건너는 방법을 가르침으로써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편 이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신영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이 끝난 뒤 시범 캠페인을 통해 입학생과 학부모에게 안전한 도로횡단방법 교육 등을 실시했다.
경인교육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국립 니자미 사범대학교, 타슈켄트 한국교육원, 타슈켄트 세종한글학교 등과 한글교육용 콘텐츠 보급 협정을 맺었다. 2일 경인교대에 따르면 경인교대 원격교육ㆍ연수 지원센터장인 이재호 컴퓨터교육과 교수 등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초등학교 한글교육ㆍ환경교육 프로그램 CD 보급을 내용으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 교수는 "한류와 한국기업 진출 등으로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한글교육열이 높다"며 "한글교육 관련 협정은 경인교대와 우즈베키스탄 모두 이번이 처음이고 반응도 좋아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마와 꼭 닮은 딸이 입학을 한 날입니다. 엄마는 귀여운 딸을 품에 꼭 안아 봅니다.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무럭무럭 곱게곱게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