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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는 지난달 27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2016년 수석교사제 활성화 유공 교원 시상식’을 갖고 동료교사에 대한 수업컨설팅을 통해 교실 수업 개선에 기여한 수석교사 71명을 시상했다. 또 제도 활성화 등에 기여한 송준기 경북 장곡초 수석교사 등 3명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상식에서 이영 교육부차관은 “4차 산업혁명, 지능정보화사회의 도래와 교육과정의 개정, 자유학기제 활성화 등 우리 교육이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아 교사의 역량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석교사가 현장에서 선생님의 선생님으로서 최고 수업 전문가의 자긍심을 가지고 역량과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이어진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이옥영 충북 속리산중 수석교사가 대학(예비교사)과 연계한 자유학기제 융합교육사례를, 이영순 대전 목상초 수석교사가 수업컨설팅을 통한 교실수업 개선을, 이영옥 경기 천보중 수석교사가 자유학기제 수업 및 수업컨설팅 우수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이옥영 수석교사는 발표를 통해 “수석교사회와 한국교원대 등 전국 11개 대학이 협력해 전국 예비교사들에게는 멘토링 활동을 제공하고, 중학생들에게는 진로와 관련된 대학 학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며 “수석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전문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기회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영순 수석교사도 학교 현장에서 실천한 수석교사와 수업으로 토론하기, 역량중심 수업 나눔 워크숍 등의 사례를 발표하고 “동료와 함께 공부하는 교사 풍토 조성과 다양한 학습 방법 활용 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수석교사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교사회는 지난달 24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제31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학생 건강권 확보와 보건교육 정상화를 위해 각 급 학교 보건교사 배치 확대, 학교시설 관리업무의 외부 전문기관 등 제3자 위탁 시행, 보건교사 미 배치 학교에 순회교사 근무발령 억제 및 기간제 순회강사 등 배치·활용, 수당 인상 등을 논의했다.
‘2016 수석교사제 활성화 유공자 표창 전수식’이 지난달 27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됐다. 2016년 한 해 동안 초․중등 수석교사로서 교육의 발전을 위해 모범을 보인 수석교사 71명에게 교육부 장관 감사패와 표창장이 수여됐다.
국제투자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지만 가정형편상 해외유학은 꿈도 못 꾸던 김하연(가명) 씨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지원하는 드림장학생에 선발돼 지금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다. 김 씨는 “각국에서 온 학생, 교수진과의 교류는 꿈을 향한 노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드림장학금은 국제무대에 서고 싶은 꿈과 열정을 실현하도록 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김 씨와 같은 저소득층 우수 고등학생을 유학준비단계부터 선발해 해외유학이 끝날 때까지 돕는 드림(Dream)장학생으로 선발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선발기준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인자이며 선발인원은 고등학교 2, 3학년 20명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3월 중에 시‧도교육청을 통해 신청하면 되며, 17개 시‧도교육청은 최대 5명까지 한국장학재단에 추천할 수 있다. 지원을 위해서는 직전학기까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전공실기 과목 중 석차 2등급 또는 성취도 A학점 이상 과목의 이수합계가 3학년의 경우 24단위, 2학년은 12단위 이상이어야 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추천받은 학생에 대해 서류심사(교과성적, 자기소개서, 교사의견서)와 인적성검사,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20명(특성화고 4명 포함)을 4월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유학준비생은 월 50~70만원의 학업장려비가 지급되며 고등학교 졸업 후 2년까지 유예기간을 둘 수 있다. 또 특성화고 졸업생이 국내 전문대학에 진학 후 해외로 유학하는 것도 허용된다. 유학준비생이 해외대학에 최종합격 해 진학이 결정되면 ‘우수 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학생으로 신분이 전환되며 학비와 체재비를 연간 최대 5만 달러, 항공료 연 2500달러가 지원된다. 저소득층 학생이라는 점에서 최대 1만 달러 내에서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또 소속 해외대학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될 경우 장학금액의 50%를 학업장려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2012년부터 해외대학 학부과정 유학을 지원하고 있는 드림장학생 사업은 2014년부터 해외대학에 학생들이 진학하기 시작해 현재 8개국 28개교에서 32명의 유학생과 28명의 유학준비생이 혜택을 받고 있다.
사립유치원에 공립 수준의 교육청 재정을 지원하는 ‘공영형 유치원’ 2곳이 이달부터 서울에서 시범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학부모 학비부담 경감과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환영하는 한편 지속적인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사인 유치원의 법인화 출연금 부담 등 우려도 따르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공영형 유치원’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사립유치원에 재정을 지원해 학부모의 유아학비 부담을 경감하고 운영 법인에 과반수 이상의 개방이사를 선임토록 해 건전하고 투명한 운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공영형 유치원으로 선정된 사립유치원은 서대문구 한양제일유치원과 강서구 대유유치원이다. 이들 유치원은 앞으로 5년간 교육청으로부터 공립 수준의 교직원 인건비와 유치원 운영비, 교육기자재, 시설 개‧보수 등 재정을 지원받는다. 따라서 학부모부담금은 월 27만5000원, 22만6000원에서 10분의 1 수준으로 조정된다.교원의 경우 기존 인력을 활용하되 결원이 생길 경우 공채를 통해 채용한다. 교육청은 지원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증명 가능한 경력을 바탕으로 호봉을 개별 획정하고 교육공무원 연봉의 80%~100% 상당으로 인건비를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관련 예산 15억 원을 편성했으며 시범 운영 뒤 학부모 만족도와 운영 성과를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그러나 공영형 유치원이 시범 운영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따른다.위성순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장은 “사립유치원에 재정을 지원해 유치원 운영체계를 공립유치원 수준으로 정비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한 정책임에 동의한다”면서도 “법인 전환 과정에서의 출연금 부담을 해결하지 않으면 설립자들이 선뜻 신청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인 유치원인 경우 법인 전환 시 3년 치의 수익용 기본재산 통계를 내 50%를 출연금으로 내야 한다. 규모가 큰 유치원들은 이 비용만 10억 원이 넘을 수 있는 등 법인화에 따른 설립자의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이일주 공주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몇 명의 아이들에게 어떤 혜택이 가도록 지원할 것인가 등 구체적인 선정 기준을 공신력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치원 규모나 지역 차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또 “특히 교육감의 성향이나 정치적 전략에 따라 제도의 운명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유아교육에는 복지적인 성격이 있는 만큼 실험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혜손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공영형 유치원의 취지 자체가 열악한 사립유치원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감을 비롯해 시의회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취지에 공감하는 만큼 향후 정기평가와 종합평가 등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지속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네가 명재고 너는 지현이, 넌 은경이 그리고 넌 승예 맞지? 환영한다 얘들아.” 1학년 교실에 3학년 선배들이 찾아와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나눈다. 지난해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치르지 못했던 시골의 작은 학교. 폐교가 거론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학생들의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반갑기만 하다. 2017학년 새 학기 첫 날인 2일 오전. 충북 회인중이 신입생 입학식을 열었다. 1학년 전체가 4명밖에 안 되는 조촐한 입학식이지만 가족과 마을주민들, 교직원들의 축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 따뜻하게 전해졌다. 이 학교는 신입생이 없던 지난해 9월 폐교 수순을 밟으라는 도교육청 공문을 받았다. 하지만 이의현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인근 초등학교들을 직접 찾아 발품을 팔고 학생 초청 무료 영어캠프를 열었다. 또, 장학금 지급과 방학 이용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를 알렸다. 그 결과 올해 4명의 학생이 입학했고 폐교는 취소 돼 벌써부터 내년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의현 교장은 “지난해 2월말에 부임해 입학식을 치르지 못했을 때는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비록 열악한 환경이지만 최선을 다해 살려보고자 다함께 노력한 만큼 입학생이 들어와 준 것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대도시 선호현상, 등하교시 불편한 교통, 사교육 시설 미비 등 날로 열악해지는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는 충북 회인중. 이 교장은 “지난해의 어려움을 딛고 이제는 학교 발전을 위해 학교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 모두가 하나 돼 나아갈 것”이라며 “함께하기 때문에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가 발간한 '학교현장 교원이 체감하는 교원업무경감 방안연구'에 따르면 행정업무 경감정책에도 불구하고 현장 교사10명 중 6명은 학교에서 처리해야 할 행정공문이 많아 수업 준비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이 들어서면서 교사의 행정업무 제로화 정책을 펼쳤다. 이 정책의 핵심은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여 수업에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정책으로 교육행정실무사까지 도입해 교사들의 업무를 과감하게 줄여나갔다. 이에 모든 교사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교단의 혁신적 정책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채 몇 년도 가지 않아 행정실무사 제도는 학교비정규직의 양산이라는 명목 하에 그 수를 점점 줄여 지금은 시행 전과 다름없고, 이들의 인건비 일부를 학교에 떠넘겨 학교 재정마저 어렵게 하고 있을뿐 아니라 이들의 갑질로 교사들과의 관계도 불편한 처지다. 이 같은 정책의 실패는 교육정책이 진정한 교사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정치적 효과만을 노린 선심성 정책이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반짝 효과는 컸으나 정책이 지속적이 못해 오히려 시작하지 않은 정책만도 못하다는 비판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시·도는 ‘공문 없는 날’까지 정해 교사들을 수업에 집중하게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물 건너 간 정책으로 있으나마나 하다. 서울교육청의 구체적 사례를 보면 일주일 동안 작성한 기안문과 제출공문 건수를 보면 '20건 이상'이라는 응답도 12.5%를 차지할 정도로 이 정책의 실시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중학교 교사의 경우, 공문처리 때문에 수업활동에 지장을 받았다는 교사가 초등학교는 62%였으나 중학교는 71%에 달할 정도다. 이러한 현실에서 학교교육재정까지 위축하게 하는 교사 행정업무 경감정책은 반드시 수정돼야 하나 이들은 또 다른 교육정책으로 교사와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교육수장인 민선교육감들의 정치적 교육정책들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진정성 없는 교육정책은 오히려 교단을 혼란하게 할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학교현장은 비교육적 교육정책으로 또 다시 어려운 새 학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1. 들어가는 말 기획안을 작성하는 것은 교육전문직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업무다. 교육기획안을 잘 작성하는 것은 스포츠에서 경기를 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능력과 지식, 훈련이 필요하다. 이 글이 교육전문직에 뜻을 둔 현장 교사에게 동기를 유발하거나 영감을 주고, 교육계획 등을 세울 때 도움이 됐으면 한다. 우선 교육전문직이 되고 싶은 선생님들에게 묻고 싶다. 왜 교육전문직이 되고자 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교육현장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교육전문직으로서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기획은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바탕으로 전문적 지식에 해당하는 정보 수집과 창의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의 방향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총론,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의 교육정책이나 교육계획을 바탕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세부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구안 적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생활화돼 있어야 한다. 우선 교사 자신부터, 또 근무하는 학교에서부터, 교육프로그램의 실천에 대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출한 이유와 필요성, 실행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교육전문직 시험에서 정책 논술, 기획, 정책 토론이나 토의, 심층 면접 등 필요한 것은 현장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성찰하고, 동료들과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생각을 모으고 정리하며, 집단지성을 발휘해 창의적인 방안을 많이 마련하면 좋겠다. 평소 교육과정의 이해를 바탕으로 수업, 평가, 진로교육, 상담, 부적응 행동에 대한 이해, 행정업무 정상화에 대한 의지 등 교육현장에서 직면하게 되는 과제를 인식하고, 문제의식과 목표의식을 갖고 고민하고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많은 교사가 교육전문직에 도전하지만, 출제자가 요구하는 방향에서 벗어나 관행적으로 시행해온 실천내용들을 성찰 없이 최대한 많이 서술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또, 내 생각이 아닌 남의 생각을 나열한 경우도 많다. 박사논문같이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부분에 치우쳐 실천성이 미흡한 경우도 있다. 교단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고 전문직도 준비하는 일석이조가 되도록 실천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글을 풀어가도록 하겠다.[PART VIEW] 우선 교육기획의 기본적인 구조는 방향을 설정하고 문제점을 진단하며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해 중요성과 긴급성, 해결 주체에 따라 분류하고 최우선 실행과제를 선택해 실행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구조를 근간으로 교육기획의 기본 개념에서부터 일반적인 구성 내용을 살펴보고 실행안의 연습을 해보도록 하겠다. 2. 교육기획의 개념 교육기획의 기본 개념교육기획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바람직하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 즉 교육 정책 등을 바탕으로 실행할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기획의 과정기획의 과정은 교육 여건을 분석하고,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서 비전을 설정하며,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해 효과적으로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창의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 이 방안의 실행 결과를 예측해 최선의 방안을 선택하며, 실행 후 평가를 포함한 환류의 과정으로 이뤄진다. 이때 비전은 목표의 달성으로 도달할 구체적인 상태, 가치 있는 미래상, 조직에 열정을 부여하는 꿈의 형태가 돼야 한다. 교육기획의 구성교육기획의 구조는 교육 현장의 실태 파악(문제점, 요구, 필요성, 과제), 원인 분석(목적, 목표), 대책개발(방침), 세부 추진 계획 수립, 가용한 자원을 동원해 실행하는 유기적인 피드백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실행계획에는 실행 주체와 비용, 추진 일정이 포함돼야 한다. 아래와 같은 구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교육기획 구성 예시유형 1 추진 배경, 추진 근거, 추진 목적, 추진 방향, 세부 추진 계획, 예산 운용 계획, 추진 일정, 기대 효과 유형 2 추진 근거, 추진 목적, 추진 방침, 주요 추진 과제, 추진 일정, 기대 효과 3. 교육기획서 작성 연습 인성교육을 위한 실천 계획(경기도교육청 계획 참고) 추진 배경왜 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도출한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통계적 분석, SWOT 분석법 등을 통해 바람직한 상태와 현 상태의 격차를 파악한다.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 학업성취도는 높은 반면 행복감 자존감은 매우 낮음 • 입시·경쟁·결과 위주, 비교 중심·물질 중심의 사회에서 인성교육의 미흡• 경제 양극화에 의한 교육 양극화 문제 및 교육비 증가 등 체제적인 문제학교의 조직 문화 • 교원 양성에서 인성역량 미흡 • 비민주적이고 불합리한 관행• 교육과정 운영상 주지교과 위주의 입시교육 중심으로 교육과정 운영• 회복적 생활지도 미흡가정 기능의 회복 문제 • 역기능적 가정, 소외 계층(저소득층, 경제적 취약 계층), 다문화 가정, 탈북자 가정,조손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체계적 지원 부족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정책 추진 방향 •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 민주시민의 실천적 역량 스스로 경험하며 체득 • 교육공동체 전체가 인성 회복 지원 체제 구축 학생들의 여러 가지 부적응 행동 발생 • 우울증, 자살경향 등 정신건강 위험 • 자아존중감 및 성취감 부족, 무기력증, 수업시간 잠자는 학생• 따돌림, 분노조절 부족, 성폭력 등 학교폭력 문제• 흡연·약물·인터넷 중독, 도벽, 무단결석 및 지각 등• 학생과 학부모의 교권 침해 등 추진 근거「인성교육진흥법」, 동법 시행령, 시행규칙, ‘교육부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 시·도 조례, 「초·중등교육법」(아동 학대 예방, 미취학 및 무단결석 아동 관리 관련), 2015 개정교육과정에 제시된 학교급별 인성교육 목표, 시·도 교육기본계획 등에서 근거를 확인한다. 추진 목적국가고시 교육과정 총론에 제시된 내용을 중심으로 시·도교육청이이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현장의 실태에 대한 바람직한 상태를 기술한다.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더불어 사는 사람,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등이 해당될 수 있다.추진 목적 관련 교육과정 총론 주요 내용 • 모든 학생이 잠재력을 계발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평한 학습사회 •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육성 • 배움을 즐기며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 • 저출산, 인구 절벽에 대비하여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실천 • 핵심 덕목 : 존중, 배려, 공공성, 나눔, 소통, 참여, 인권, 연대감, 정의, 책임감, 준법, 평화, 환경, 생태감수성,효,예 등 마음가짐이나 사람됨과 관련되는 핵심적인 가치 또는 덕목 추진 방향① 학생중심 교육 : 협력, 공공, 창의, 자율, 생태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함께 즐겁게 배우고 자기 삶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교육을 지향 - 모든 학생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고 핵심역량을 체득② 현장중심 교육 : 공공성과 평등성의 교육 방향을 기반으로 학교가 행복한 배움의 공간이 되고, 학습생태계를 확장하여 마을과 함께 미래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지향 - 교사가 중심이 되어 학생의 성장을 돕고 학교가 중심이 되어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육문화를 조성 - 위기학생 심리 정서적 지지, 기본적인 욕구 충족, 가족 기능 보완, 방과후 생활 관리, 학습 욕구 지원, 위기 가정 지원③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 - 초·중·고 연계, 대학교, 상담지원센터, 평생교육기관, 진로센터, 보건소, 동사무소, 마을공부방, 기업체, 군부대 등 협조를 통해 학부모, 대학생, 퇴직교원 등 퇴직자, 예술인 등 지역사회에 있는 다양한 자원과 구성원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노력④ 시·도교육청 방향 - 공동체 생활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도록 해 인성발달 기회 포착,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참여와 소통, 체험과 실천, 자율과 책임 등 민주시민의식 함양 학교급별 추진 목표유치원 자신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른다. 초등학교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습관 및 기초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 중학교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 및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고등학교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게 진로를 개척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 하는데 중점을 둔다. ⇒ 세부 추진 계획 4월호에 이어서 연재 4. 나가는 말 교육기획은 대략적으로 교육방향을 생각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며,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그중에서 최선의 방안을 선택해 실행하기 위한 제반 조건을 살펴 실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다. 뉴턴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에 더 멀리 본 것처럼 기존의 연구학교 결과나 연구보고서 등 선배들의 교육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분석하여 실행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축적해나가야 할 것이다. 시·도교육청에서 하달되는 기본계획을 분석해 나만의 교육기획이 되도록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세상에는 정답도 없고, 공짜도 없다고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각자에게 맞는 나만의 길을 찾아야 하겠다. 그 과정을 통해 사랑과 열정, 봉사정신, 전문성을 바탕으로 멋진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3월은 새학기 시작의 달이다. 순천교육지원청에서 10시부터 제31대 윤종식 교육장의 취임식이 있었다. 윤종식 교육장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이 미래핵심 능력 즉, 창의와 융합의 지적역량, 자율과 배려의 인성역량, 참여와 소통의 사회적 역량을 기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순천남산중학교 공모교장으로 4년간근무,순천에서 고등학교를 다녀 친숙한 곳이며,동광양중 교장을 역임해 친화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순천교육을 대표하는 수장으로 부임하여 순천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경기 소안초등학교(학교장 오이영)는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꿈누리관에서 실시하였다. 신입생 110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는 교장 선생님의 신입생에 대한 입학 허가 선언과 신입생과 재학생의 인사 나누기가 있었다. 6학년 재학생들이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신입생들을 환영했을 때 학부모들의 우렁찬 박수가 울려퍼졌다. 오이영 교장은 "어엿한 초등학교 1학년으로서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하는 어린이가 되라"고 당부했다. 특히 "큰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꿈이 성취될 수 있다"며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했다. 1학년 신입생들이 21세기 대한민국의 푸른 꿈나무로서 무럭무럭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도깨비) 촬영지인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영진항 방파제는 궂은 날씨에도 드라마속 주인공의 장면을 재현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파도가 높을 때는 사진 촬영을 금한다는 위험 경고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은 줄을 서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2월 26일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8월 27일 시작했으니 정확히 6개월간의 대장정이다. 당초 50부작을 “시청자의 성원에 힘입어 4회 연장을 확정하여 제 54회로 막을 내린 것. ‘월계수’는, 이를테면 시청률이 높아 방송기간을 늘린 인기드라마인 셈이다. 미상불 ‘월계수’는 첫 회부터 22.4%(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같음)의 높은 시청률로 대박 조짐을 보였다. 6회에서 31.0%를 돌파했고, 42회때 최고 시청률 36.2%를 기록했다. 연말 시상식 특집으로 줄줄이 결방된 타방송사의 ‘우리 갑순이’·‘불어라 미풍아’·‘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와 다르게 정상적으로 전파를 탄 것도 그 때문이지 싶다. 물론 30% 돌파 후에도 20%대로 내려가는 등 기복 있는 시청률 추이를 보였지만, ‘월계수’가 흥행드라마인 건 분명해 보인다. 타 방송사의 밤 8시 뉴스 시간대와 겹쳐 거의 즐기지 않던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를 본 것은 그 때문이다. 첫회부터 22.4%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가 흔하게 있는 일이 아니어서 개인적 호불호와 상관없이 봐야 했던 것이다. 한 차례도 빼지 않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가며 본 ‘월계수’지만, 그러나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드라마였는지에 대해선 다소 회의가 생긴다. ‘월계수’는 양복점 사장인 이만술(신구) 일가와 관련을 맺고 있는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다. 옛것에 대한 소중함,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취업준비생의 알바 현실, 참된 장인정신 등 뭔가 제법 가치 추구의 메시지가 그려졌지만, 갈수록 사랑에만 함몰하는 변태드라마로 변질해가서 그런지도 모른다. 아무리 주말드라마 주 시청층이 중년여성들이라하더라도 ‘월계수’는 이건아니지 싶은 사랑들로 넘쳐난다. ‘푸른 바다의 전설’처럼 인어와 인간의 사랑 이야기만 판타지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라 할까. 동진(이동건)과 연실(조윤희) 커플이 그 1순위다. 전직 대기업 사장에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등 소위 엘리트인 동진이 고졸 출신의 양복점 종업원, 그러니까 여공과 결혼한다는 게 그렇다. 그냥 결혼만이라면 봐줄만하다. 무릇 사랑은 사람을 변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지만, 툭하면 내지르는 닭살 돋는 멘트에 음식 장만과 학원 가서 책까지 펼쳐주는 등 동진의 180도 변신이 봐주기 어려울 정도다. 태양(현우)도 만만치 않다. 태양은 결혼 전인데도 장인 제수 음식을 장만한다. 교사가 되고 효원(이세영)과 결혼한 후에도 앞치마 두른 채 아내에게 설거지조차 못하게 하니 비위가 상할 정도다. ‘월계수’는 마치 남자가 여자에게 잘해주기 프로젝트인 것같다. 더 놀라운 건 세대 구분도 없다는 점이다. 가령 자식들과 며느리, 사위 앞에서 “이 노래는 내 곡지씨(김영애)에게 바치겠습니다”라는 이만술이 징그럽기까지 하다. 과연 그런 모습이 제대로 된 이 시대 대한민국의 보편적⋅일반적 노인상인가? 아버지가 이러니 아들, 딸들이 다 그러는지도 모를 일이다. 거의 무뇌아 수준인 효원에 이어 ‘푼수’ 캐릭터인 동숙(오현경)을 보자. 동숙은 세 번째 결혼을 총각 성태평(최원영)과 하고 있다. 하염 없는 여고생 적 일편단심이 펼쳐지긴 했어도 보기 민망하고 불편하다. 그런 동숙을 위해 가수로서 얻은 인기와 돈조차 단칼에 거부해버리는 성태평 역시 정상적 인물형은 아니다. 물론 배삼도(차인표)와 복선녀(라미란) 커플을 빼놓을 수 없다. 혹자는 시청률 상승요인으로 이 커플 이야기를 들기도 하는데, 그나마 그들이 현실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주요인물들이긴 하다. 그들이 겪는 보증선 것 잘못되기, 곗돈 떼임, 남편의 첫 사랑으로 인한 오해와 갈등, ‘숙제하기’ 등은 판타지와 거리가 멀다. 그렇더라도 복선녀의 시한부 인생 따위 에피소드는 급격히 수준을 떨어뜨린다. 억지 코미디의 작위성이 역력히 드러나서다. 좋은게 좋다는 식의 해피엔딩이 주말드라마에 부합하는 결말일망정 태양을 둘러싼 4각관계 역시 그렇게 뭉갤 일은 아니다. 효상(박은석)과 결혼한 최지연(차주영)이 태양의 전 여친인데, 단적인 예로 그들은 그 흔한 섹스 따위는 하지 않은 커플이었나? 그 외 깡패인 홍기표(지승현)를 너무 착하게 묘사한 것이나 효상의 재력을보고 백수 태양과 헤어진 최지연에 대한 사면 등도 좀 아니지 싶다. 홍기표가 ‘일거수일투족’이니 ‘행동거지’ 등을 예사로 쓰는 너무 유식한 깡패로 그려진 것도 좀 의아스럽다. 설마 오현경(2016.10.23. 18회)⋅정경순(2.11. 49회)⋅이동건(2.18. 51회)의 ‘깨끗이’를 ‘깨끄시’가 아닌 ‘깨끄치’ 발음 오류도 판타지의 연속선상인지 묻고 싶다. 또 보험사에서 받는 보험금을 보험료라 하거나 수능시험 중 뒷사람더러 답안지 걷어 오라는 감독관 등도 실제와 다른 오류임을 지적해둔다. ‘월계수’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36.8%로 나타났다. 이를테면 변태드라마의 승리인 셈이다. 나로선 좀 의아스러운 인기몰이다. 하긴 촛불이며 태극기집회에 대통령 탄핵 정국이 숨가쁘게 진행된 즈음이기도 했으니 그딴 것 잊으려고, 그런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려고 변태드라마 ‘월계수’에 빠져들었는지 모를 일이다.
1. 교육전문직과 교육법규의 관련성 교육전문직을 준비하는 교원들의 가장 큰 고충 중 하나는 생소한 교육법규를 공부하며 이해하는 것이다. 교사로서 학생지도에 전념할 때는 교육과정에 집중하고 법규에 관심을 갖거나 접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학교 관리자나 교육전문직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교사 때와는 달리 교육법규를 명확하게 숙지하고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학교교육과정 운영·지원과 교육청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하는 일에 대한 근거와 절차 등을 정확하게 알고, 법규를 준수하며 업무를 처리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학교와 교육청에 큰 혼란을 주거나, 재정적인 손해를 끼칠 수 있다. 업무담당자는 공무원 신분으로서 책임을 져야 해서 징계를 당하거나 민·형사상의 책임을 별도로 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업무담당자의 법규에 대한 부주의나 미숙한 이해, 안이한 업무처리 등이 언론에 노출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교육전문직 준비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수험과목이 있지만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교육법규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교육법규 지식이 곧 교육전문직의 실력”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교육법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 교육전문직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추진하는 업무와 관련된 교육법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제·개정 여부 등에 관해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교육법규에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인터넷에서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를 활용하는 것이다. 국가법령정보센터는 법제처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가장 최신의 법령 정보를 제공해 주는 곳이다. 교육법규는 수시로 제·개정되기 때문에 종이 문서나 공문은 과거의 제·개정 전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도 빠르고 접근하기 쉬우므로 활용하기 유용하다. 스마트폰의 플레이 스토어(Play store) 또는 앱 스토어(App store)에서 ‘국가법령정보센터’를 검색해 해당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교육법규를 찾아볼 수 있다. 2. 교육법규의 이해 교육법규의 개념은 교육에 관한 법 규범 또는 교육행정에 관한 법규다. 그러므로 교육정책, 교육제도, 그리고 그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법을 통칭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는 교육법, 교육법령과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교육법규는 크게 헌법·법률·명령·자치법규·기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통상 교육 3법이라고 하면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을 말하는데, 공법, 기본법, 국내법, 특별법, 강제법, 조장법의 성격을 지닌다.[PART VIEW] 법령체계 ○ 헌법 : 대한민국의 최고 기본법으로, 모든 법률에 앞서 최우선적으로 적용 ○ 법률 : 「교육기본법」,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등○ 명령 • 대통령령 :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교육공무원 임용령」,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국가공무원복무규정」, 「공무원 보수규정」, 「교육공무원 징계령」 • 총리령 • 교육부령 : 「교육공무원인사기록 및 인사사무처리규칙」 등○ 자치법규 : 조례, 교육규칙 등○ 기타 : 훈령, 예규, 지시, 고시 등헌법은 적어도 국내법에서는 모든 다른 법령보다 최고의 지위를 가진다. 따라서 헌법은 대한민국의 최고법으로 기능하며, 헌법과 일반 법률의 규정이 충돌하면 헌법이 우선적 지위가 있다. 교육과 관련된 가장 대표적인 헌법 조항은 제31조의 교육의 권리와 의무, 교육의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 평생교육 등에 대한 규정이다. 대한민국헌법 [시행 1988.2.25.] [헌법 제10호, 1987.10.29., 전부개정] 제31조 ①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기회 균등)② 모든 국민은 그 보호하는 자녀에게 적어도 초등교육과 법률이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진다.(의무교육)③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무상교육)④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교육의 자주성)⑤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하여야 한다.(평생교육)⑥ 학교교육 및 평생교육을 포함한 교육제도와 그 운영, 교육재정 및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교육에 관한 법률제정 조항) 「교육기본법」은 1997년 12월 13일 제정된 교육 및 교육제도에 관한 기본적 사항을 정한 법률이다. 학교교육뿐만 아니라 사회교육 등 모든 교육의 기본적인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교육관계법령의 입법과 해석의 기준으로서 실질적인 기본법이 되고, 헌법의 정신인 교육을 받을 권리의 구현을 위해 국민의 권리와 의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육기본법 [시행 2016.8.30.] [법률 제14150호, 2016.5.29., 일부개정] 제1조(목적) 이 법은 교육에 관한 국민의 권리·의무 및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정하고 교육제도와 그 운영에 관한 기본적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제2조(교육이념)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제3조(학습권) 모든 국민은 평생에 걸쳐 학습하고,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교육 받을 권리를 가진다.제5조(교육의 자주성 등) ② 학교운영의 자율성은 존중되며, 교직원·학생·학부모 및 지역주민 등은 법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학교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제9조(학교교육) ② 학교는 공공성을 가지며, 학생의 교육 외에 학술 및 문화적 전통의 유지·발전과 주민의 평생교육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③ 학교교육은 학생의 창의력 계발 및 인성(人性) 함양을 포함한 전인적(全人的) 교육을 중시하여 이루어져야 한다.제13조(보호자) ② 부모 등 보호자는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의 교육에 관하여 학교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학교는 그 의견을 존중하여야 한다.제14조(교원) ② 교원은 교육자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③ 교원은 교육자로서의 윤리의식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에게 학습윤리를 지도하고 지식을 습득하게 하며,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④ 교원은 특정한 정당이나 정파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하여 학생을 지도하거나 선동하여서는 아니 된다.제16조(학교 등의 설립자ㆍ경영자) ② 학교의 장 및 사회교육시설의 설립자·경영자는 법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학습자를 선정하여 교육하고 학습자의 학습성과 등 교육의 과정을 기록하여 관리한다.제26조(평가 및 인증제도) ① 국가는 국민의 학습성과 등이 공정하게 평가되어 사회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학력평가와 능력인증에 관한 제도를 수립·실시할 수 있다.② 제1항에 따른 평가 및 인증제도는 학교의 교육과정 등 교육제도와 상호 연계되어야 한다. 「초·중등교육법」은 초등학교가 담당하는 초등교육과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담당하는 중등교육에 관한 여러 가지 사항을 규정한 법이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획일적인 학교유형을 탈피해 학교유형의 다양화를 기하고, 학생이 학교교육 과정에서 한 사람의 인격체로 존중받고 자아를 계발할 수 있도록 학생의 권리를 보호하며, 지역과 학교 실정에 맞는 교육운영을 위해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신장하도록 하고 있다. 초ㆍ중등교육법 [시행 2017.3.21.] [법률 제14400호, 2016.12.20., 일부개정] 제1조(목적) 이 법은 「교육기본법」 제9조에 따라 초ㆍ중등교육에 관한 사항을 정함을 목적으로 한다.제6조(지도ㆍ감독) 국립학교는 교육부장관의 지도ㆍ감독을 받으며, 공립ㆍ사립 학교는 교육감의 지도ㆍ감독을 받는다.제7조(장학지도) 교육감은 관할 구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운영과 교수(敎授)ㆍ학습방법 등에 대한 장학지도를 할 수 있다.제9조(학생ㆍ기관ㆍ학교 평가) ① 교육부장관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를 측정하기 위한 평가를 할 수 있다.③ 교육감은 교육행정의 효율적 수행 및 학교 교육능력 향상을 위하여 그 관할하는 교육행정기관과 학교를 평가할 수 있다.제18조의4(학생의 인권보장) 학교의 설립자ㆍ경영자와 학교의 장은 「헌법」과 국제인권조약에 명시된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여야 한다.제23조(교육과정 등) ① 학교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야 한다.제30조의2(학교회계의 설치) ① 국립ㆍ공립의 초등학교ㆍ중학교ㆍ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각 학교별로 학교회계(學校會計)를 설치한다.제31조(학교운영위원회의 설치) ①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도 창의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ㆍ중학교ㆍ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ㆍ운영하여야 한다.제38조(목적) 초등학교는 국민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초등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제41조(목적) 중학교는 초등학교에서 받은 교육의 기초 위에 중등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제45조(목적) 고등학교는 중학교에서 받은 교육의 기초 위에 중등교육 및 기초적인 전문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제55조(특수학교) 특수학교는 신체적ㆍ정신적ㆍ지적 장애 등으로 인하여 특수교육이 필요한 사람에게 초등학교ㆍ중학교 또는 고등학교에 준하는 교육과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ㆍ기능 및 사회적응 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제63조(시정 또는 변경 명령) ① 관할청은 학교가 시설ㆍ설비ㆍ수업ㆍ학사(學事) 및 그 밖의 사항에 관하여 교육 관계 법령 또는 이에 따른 명령이나 학칙을 위반한 경우에는 학교의 설립자ㆍ경영자 또는 학교의 장에게 기간을 정하여 그 시정이나 변경을 명할 수 있다. 3. 교육법규 적용 원칙 교육법을 적용할 때는 상위법, 특별법, 후법 우선 적용의 원칙이 있다. 상위법 우선 적용은 상위법령은 하위법령에 우선한다는 의미다. 법률은 명령에 우선해 적용하고, 명령에서 대통령령은 부령에 우선 적용한다. 예를 들어 헌법이 「국가공무원법」보다 우선, 「교육공무원법」이 「교육공무원임용령」보다 우선이다. 그다음으로 특별법 우선 적용은 특별법이 일반법에 우선한다는 뜻이다. 교육법규와 여타 법률이 상호 모순될 경우, 특별법적 성격을 가진 교육법규가 우선해 적용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국가공무원법」보다 「교육공무원법」이 우선 적용, 「초·중등교육법」보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과 「영영재교육 진흥법」이 우선 적용된다. 후법 우선 적용은 같은 법률도 시간상으로 뒤에 성립된 것이 먼저 성립된 것보다 우선 적용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같은 「초·중등교육법」도 가장 최근 개정법이 그 전 법보다 우선 적용된다. 4. 교육법규 표기 및 용어 이해 법령 표기• 항 : 조문 내에서 ①, ② 등으로 표기• 호 : 조문 내에서 1, 2 등으로 표기• 단서 : ‘다만’ 자를 붙여 어떤 조건이나 예외를 표기• 내지 : 법조문의 순서를 나타내는데 그 사이를 줄일 때 사용 예시) 1호 내지 5호 : 1, 2, 3, 4, 5호 모두를 포함 유사 용어의 이해• ‘및’과 ‘또는’‘및’은 2개 이상의 사항을 함께 필요로 하는 경우에 쓰고, ‘또는’은 2개 이상의 사항 중에서 그 일부를 선택적으로 필요로 하는 경우에 쓴다. 예를 들어 ‘갑 및 을’이라고 하면 갑과 을의 병합하는 의미다. ‘및’은 2개 이상의 사항을 함께 필요로 하는 경우에 쓰는 접속사 ‘와’나 ‘과’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갑 또는 을’이라고 하면 갑, 을 중에 하나를 선택적으로 필요로 한다는 의미다. 3개 이상의 사항 전부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갑, 을, 병 및 정’으로, 3개 이상의 사항을 선택적으로 열거할 때는 ‘갑, 을, 병 또는 정’으로 표현한다. • 구두점(,)과 중간점(·)의 사용법구두점(,)은 “기타 부득이한 경우, 법령 제7조의 규정에 위반한 경우”와 같이 하나의 어구를 띄어 쓸 때 사용한다. 중간점(·)은 ‘체육·음악·미술’ 등과 같이 띄어 쓴 것이 없을 때만 사용한다. • 이상, 이하, 초과, 미만‘이상’과 ‘이하’는 기준량을 포함해 그보다 많다든가 적다든가를 의미하고, ‘초과’와 ‘미만’은 기준량을 포함하지 않고 그보다 많다든가 적다든가를 표시한다. 예를 들어 10명 초과는 11명부터, 10명 미만은 9명까지를 의미한다. • ‘과반수’와 ‘½ 이상’‘과반수’는 딱 절반이 되는 수량은 포함하지 않고 그보다 많은 수를 의미한다. 100의 과반수는 50이 아닌 51부터다. ‘½ 이상’은 ½의 수량도 포함하며 그 보다 많은 수도 포함한다. •이전, 이후, 전, 후앞의 용어들과 같은 방식으로 ‘이전’과 ‘이후’는 기준 시점을 포함하는 의미이며, ‘전’과 ‘후’는 기준 시점을 포함하지 않는 의미다. 예를 들어, ‘1월 1일 이후 20일간’은 1월 1일부터 20일까지를, ‘1월 1일 후 20일간’은 1월 2일부터 21일까지를 의미한다. • ‘적용한다’와 ‘준용한다’‘적용한다’는 특정조항(A사항에 관한 규정)이 조금도 수정 없이 그대로 적용하고자 하는 사항(A사항)에 적용되는 경우에 사용한다. ‘준용한다’는 특정조항(A사항에 관한 규정)이 준용하고자 하는 사항(A와 다소 다르지만 대체로 유사한 B사항)의 성질에 따라 다소 수정되어 적용되는 경우에 사용한다. • ‘간주한다’, ‘본다’, ‘추정한다’‘간주한다’와 ‘본다’는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분쟁을 방지하고 법률 적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 법령으로 그렇다고 인정해 버리는 것이다. 간주되는 것에 대해서는 법령에 의해 확정된 것이므로 반대 증거를 제출하더라도 번복이 불가능하다. ‘추정한다’는 것은 어느 쪽인지 증거가 분명치 않은 경우에 일단 그러리라고 판단을 내려놓는 것이다. 당사자가 반대 증거를 제시해 유효·적법한 것이면 추정된 사항은 번복이 가능하다. • ‘한다’, ‘하여야 한다’, ‘할 수 있다’‘한다’와 ‘하여야 한다’는 꼭 해야 할 의무를 지우는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재량 행위로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 ‘즉시’와 ‘지체없이’‘즉시’는 시간적 즉시성이 보다 강하다. ‘지체없이’는 역시 시간적 즉시성이 강하게 요구되지만, 정당한 또는 합리적인 이유를 근거로 한 지체는 허용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정이 허락하는 한 가장 신속히 해야 한다는 정도의 의미다. • ‘다음 각호에 해당하는 경우’와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다음 각호에 해당하는 경우’는 다음 각 호의 모든 요건을 갖춰야 할 경우에 사용한다.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는 다음 각 호 중 어느 하나의 요건만을 갖추면 되는 경우에 사용한다.
면접, 두려워 할 관문인가? 전문직 시험 준비를 하는 교사들에게 항상 머리를 무겁게 하는 것 중 하나는 면접일 것이다. 다른 부분은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현장에서 학생지도, 학교업무에 소홀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감을 잡겠는데 면접은 ‘뜬구름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정말 그렇게 뜬구름 잡기처럼 힘든 관문일까? 아니다. 현장에서 그동안 최선을 다해 학생지도와 학교업무를 한 사람에겐 그저 하나의 통과의례일 수 있다. 약간의 면접 스킬을 더한다면 걱정 ‘뚝’이다 앞으로 3~4회에 걸쳐 게재할 글에서는 면접의 기본이 되는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및 면접의 기본과 스킬을 갖추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이후에는 면접 예상 문제를 다루면서 질문의 요지를 찾는 법, 예상 답안 작성법 등 실전에 대비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물론 면접을 위해 모든 예상 질문을 만들어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면접자의 태도나 문항의 어미에 따라서 핵심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연습은 필요하지만 이 글에 제시되는 답을 외워 의존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자, 그럼 이제 면접을 떨림 없이 마주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 보기로 한다. 1. 면접의 의의 면접이란 문자 그대로 응시자를 직접 대면해 그 인품, 언행 따위를 시험하는 것이다. 즉, 면접의 방법이 개별 면접이든 집단 면접이든지 간에 응시자와 관찰자인 면접관이 얼굴을 마주하고 면접관이 직접 응시자를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면접에서 교직관, 지식, 순발력, 창의성, 인성, 태도, 용모 등 응시자의 모든 것이 총체적으로 평가되므로 응시자는 이를 고려해 꾸준한 자기 연마를 통해 전문직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자신을 만들어 가야 한다. 훌륭한 응시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 꾸준히 준비했어도 면접에서 자신의 운명을 맞닥뜨리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에게는 그 만남에 대해 미리 알고 준비할 기회가 주어지니 두려워할 일은 아니다. 면접을 잘 보고 면접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 한다면 객관적인 경력이나 지식보다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 즉 의사결정, 리더십, 적응력 등의 소프트 스킬이나 의욕, 성격 등에 대한 질문에 진솔하게 접근하면서도 면접관에게 감동을 줄 능력을 갖춰야 한다. 따라서 전문직으로서 자신이 과연 어떤 소양과 태도를 갖추고 있는지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며 이는 ‘자기소개서’의 작성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 진솔한 ‘자기소개서’의 작성은 큰 의미를 갖는다. 2. 자기소개서 작성 전문직 시험의 자기소개서는 ‘자기소개서’, ‘자기 성장보고서’, ‘자기 역할 계획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내용상의 초점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자신을 객관화해 자신의 장점, 단점, 특기, 자기연찬, 전문직으로서의 업무계획 등을 분석하고 진솔하게 작성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는 데서는 일맥상통한다. 이런 말이 있다. “성공의 첫 번째 요소는 소망이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가? 자신의 소망이 자신의 삶의 밭에 그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는 면접자가 처음으로 응시자를 접하는 ‘글로 하는 면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자기소개서는 단지 자신의 성격을 해부하는 서류가 아니라 자신이 전문직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무대’의 ‘첫 심사’를 위한 매개체라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면접 시 면접관들이 자기소개서를 읽어 보고 이에 근거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면접의 기초자료로 자기소개서가 활용되고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서 써야 한다. 자신을 제대로 나타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의 일반적인 작성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자신을 부각할 수 있도록 독창성 있게 작성한다. - 흥미를 끌 만한 무언가가 있도록 작성하기 · 면접관이 끝까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쓰기 · 흥미를 유발하는 문구로 시작하기 · 광고 문구를 만들 듯 하기 · 자신의 능력과 특성을 대변할 수 있는 참신한 내용을 첫머리에 담기 ② 솔직하고 꾸밈없이 작성한다. ③ 짧은 문장으로 내용이 함축적으로 들어가게 작성한다. ④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간결하면서도 논리적으로 분명하게 기술한다. ⑤ 자기의 장점 및 단점을 구체적으로 진술한다. - 자기분석을 통해 소신 있게 작성하기 - 전문직으로서의 업무와 연계하기 - 자신의 능력을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진술하기 -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제시하기 ⑥ 자신의 성장 과정을 연대순으로 간략하게 기술한다. - 자신의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준 사건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진술하기 - 자기계발 내용 기술하기(연수, 연찬 등)- 과거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맞추어 기술하기 - 과거와 현재의 삶을 통해 얻은 것이 전문직 수행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기술하기 ⑦ 교육자로서, 장학사로서의 각오를 기술한다. ⑧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후 점검한다. - 소리 내어 읽어서 어색한 부분은 수정 보완하기 - 전체적인 맥락 점검하기 - 맞춤법, 띄어쓰기 점검하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응시자와 관찰자 모두에게 다음과 같은 면에서 유용한 자료가 된다.첫째, 자신의 인성과 품성을 잘 표현할 수 있다.둘째, 자신의 과거, 현재 및 미래의 방향성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다.셋째, 자기 홍보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넷째, 자신의 교육철학과 사명감을 공고히 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다섯째, 면접관은 응시자의 전문직으로서의 소양에 대해 더 깊게 파악할 수 있다.여섯째, 면접관은 응시자의 교육전문직으로서의 비전 및 교육에의 공헌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 다음은 A중학교의 학교교육 계획서 작성을 위한 워크숍에서 교사들의 분임토의 결과의 일부를 교장이 발표한 내용이다. A중학교가 내년에 중점을 두고자 하는 1) 자연주의 교육의 시사점을 논하고 2) 주지교과의 가치 정당화 근거를 제시하시오. 또, 3) 역방향 교육과정 설계의 특징, 4) 성취평가제의 특징, 5) 학교조직의 건강 측정 변인에 근거한 조직건강 요인을 설명하시오. 【총 20점】 [ 제시문 ] 이번 워크숍은 우리 학교의 교육에서 드러난 몇 가지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교육철학에 관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입니다. 첫째, 루소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만든 사회라는 규약과 관습과 폐단이 인간을 불평등한 존재로 만들어 버렸지요. 인간이 천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연성, 그것을 회복해야 합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 그리하여 ‘자연인’을 육성하는 것이 곧 교육의 목적인 것입니다. 둘째, 주지교과의 가치를 정당화하는 데 있어서 ‘지식의 형식(forms of knowledge)’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들에 의하면 지식의 형식이란 “인간의 경험을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방식으로 분류해 놓은 것”으로서 논리학과 수학, 자연과학, 인간과학, 역사, 종교, 문학과 예술, 철학, 도덕적 지식 등이지요. 지식의 형식 간의 구분 기준은 각 형식이 다른 형식과 구분되는 그 자체의 고유한 개념과 탐구방법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른 것입니다. 내년에는 자연주의 교육과 주지교과의 가치에 충실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교육과정 설계방식 및 학교조직의 건강성에 관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입니다. 교육과정 설계 방식 측면에서, 종전의 방식은 평가 계획보다 수업 계획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교사가 교과의 학습 목표에 비추어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였는지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교사는 계획한 진도를 나가기 급급한 나머지, 학생들의 학습결손을 예방하지 못하였습니다. 내년에는 학생들의 학습목표 달성 정도를 확인하는 데 유용한 교육과정 설계를 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교육과정 설계에 영향을 받은 역량기반 교육과정 설계는 '중요한' 지식이 무엇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학생들이 지식, 기능, 태도를 통합적으로 적용하고 활용하여 수행으로 드러낼 수 있도록 하므로, 교수·학습 및 평가에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또한 학교조직 측면에서 마일즈(Miles)는 조직건강의 개념을 학교조직에 도입하여 최초로 학교조직건강의 이론적 모형을 제시하였습니다. 마일즈는 학교조직건강의 측정 변인을 과업수행에 관련된 변인, 조직유지에 관련된 변인, 성장과 변화에 관련된 변인으로 제시했습니다. 윤종건은 조직건강을 조직의 잠재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잠재능력이 있는 조직은 외부 환경과의 변화와 혁신에 능동적으로 잘 대처하면서 조직의 유지·발전을 계속하고, 조직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또한 조직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조직을 하나의 연(kite)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그에 따라 그 자신이 개발한 학교조직건강진단도구를 검증한 결과, 학교조직건강은 학교조직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조직구조, 조직풍토, 지도성, 조직원의 능력을 측정함으로써 가능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내년에 우리 학교는 자연주의 교육의 시사점에 따라 학생중심의 교육과 주지교과의 본질적 가치에 충실한 교육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의 성공을 위해 교사가 변화의 주체로서 자발적인 노력을 얼마나 기울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역량기반교육과정 운영과 성취평가제 정착 그리고 학교조직이나 학급조직의 잠재능력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배점] • 답안의 논리적 구성 및 표현 [총 5점]• 논술의 내용[총 15점]- 자연주의 교육의 시사점 3가지 [3점]- 피터스(Peters)의 주지교과 가치 정당화의 근거 2가지 [3점]- 역방향 교육과정 설계의 특징 3가지 설명 [3점]- 성취평가제의 의미와 특징 설명 [3점]- 마일즈(Miles)의 학교조직건강 측정 요인 3가지 설명 [3점] [모범답안] 1. 서론 교사는 학급의 차이를 낳는다. 교사의 교육철학과 교육과정 운영 능력 및 학급조직의 건강성 유지 정도가 학생들의 발달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교현장에서는 교과의 본질에 맞는 학생중심의 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역량기반교육과정과 성취평가제 운영을 위한 학교조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확고한 교육철학과 지도성을 바탕으로 교육의 본질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2. 본론 1) 자연주의 교육의 시사점 3가지 [3점]자연주의 교육은 인간의 본성이나 자연성을 자연의 법칙이나 순리, 발달단계에 따라 자연성이 발현되게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PART VIEW] 자연주의의 시사점은 첫째, 아동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육목적을 현재의 관심과 흥미에 맞춰 아동의 본성을 계발해 나가는 과정으로 파악했다. 둘째, 아동의 발달과정과 경험을 최대한 교육과정에 반영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셋째, 교육방법 면에서 감각훈련을 위해 실제의 경험과 활동을 중시하고, 아동이 실제로 자기의 경험과 활동을 통하여 스스로 발견해 나갈 수 있는 교육환경과 교육방법을 제시한다. 넷째, 기능주의적이고 외재적인 교육 목적에서 벗어나 모든 교육 행위는 인간다운 삶에 적합해야 함을 시사한다. 다섯째, 아동을 아동 그 자체로 인정함으로써 전통적인 아동관에 의한 무자비한 억압에서 자유를 주장하고, 하나의 인간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인정하였다. 2) 주지교과의 가치 정당화 근거 2가지 [3점]피터스와 허스트는 실용적 가치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지식의 형식, 곧 전통적인 교과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전통적인 교과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중요한 의미와 역할을 드러냄으로써 정당화하려고 한다. 정당화 근거는 ‘내재적 가치’와 ‘선험적 정당화’이다. 첫째, 내재적 가치란 어떤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갖는 가치가 아닌, 활동 그 자체에 들어 있는 가치를 말한다. 어떤 활동이 내재적 가치가 있다는 것은, 그 활동의 가치가 그 활동과 개념상으로 무관한 다른 어떤 것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활동 자체에 의해서 규정될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내재적 가치를 가질 경우에는 내재적 가치가 있는 활동이 어떤 것이며, 왜 그것이 가치가 있는가를 설명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된다. 둘째, 선험적 정당화란 개인이 받아들이는지 아닌지와 무관하게 성립하는 정당화이다. 피터스와 허스트에 의하면, 지식의 형식의 내재적 가치는 다음과 같이 선험적으로 정당화된다. 논리학과 수학, 자연과학 등 여러 지식의 형식들은 인간이 장구한 세월 동안 누적적으로 발전시켜온 경험의 상이한 측면을 각각 개념적으로 체계화한 것이다. 이러한 체계화는 인류가 오랫동안 공동으로 발전시키고 엄밀하게 정련시켜온 것이라는 점에서 공적인 성격을 지닌다. 즉 여러 지식의 형식들은 우리 삶의 공적 전통을 체계화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역방향 교육과정 설계의 특징 3가지 설명 [3점]역방향 교육과정 설계는 ‘학생의 이해’라는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다. 제시문과 같이 ‘학생들의 학습목표 달성 정도를 확인하고, 학습결손을 예방하는 데 유용한’ 교육과정 설계는 역방향 설계이다. 이 교육과정 설계방식의 특징은 첫째, 성취기준 중심의 설계 모형이다. 교사들로 하여금 성취기준을 잘 가르치도록 안내하면서 평가 활동에 많은 역점을 두고 있는 모형이다. 평가 전문가로서의 교사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평가기준표를 개발하여 학습자들에게 제시해야 하는 평가 전문가여야 한다. 둘째, 평가중심의 설계이다. 종전의 내용 중심의 설계에서 나아가 평가가 중심이 되므로 평가에 의한 내용조직과 수업계획이 가능해졌다. 셋째, 기존의 ‘교육목적 설정-학습경험의 선정과 조직-교육평가’에서 ‘교육목적 설정-교육평가 계획-학습경험 및 수업계획’의 순서로 진행되며, 학습경험 및 수업계획보다 평가계획을 먼저 세운다는 점에서 백워드(backward) 설계 모형이라고 부른다. 넷째, 목적적 과제 분석에 기초하고 있다. 단원 수준에서 큰 개념이나 아이디어를 아주 구체적인 내용 및 기능들로 세분화시켜 수업의 목표로 활용하는 목적적 과제 분석 방법에 기초하고 있다. 4) 성취평가제의 의미와 특징 설명 [3점]성취평가제는 상대적 서열에 따라 ‘누가 더 잘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로,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개발된 교과목별 성취수준에 도달한 정도로 학생의 학업성취수준(A-B-C-D-E, A-B-C, P)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절대평가제와 비교해 볼 때 학습목표에 도달한 정도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성취평가제에서는 평가의 준거가 되는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명시하고 이에 근거하여 학생들의 성취정도를 평정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성취평가제 도입은 학교교육의 평가방식이 학생들 간 서열중심의 평가(규준참고평가, 상대평가)에서 학생들이 성취해야 할 목표(성취기준) 중심의 평가(준거참조평가, 성취평가)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5) 마일즈(Miles)의 학교조직건강 측정 요인 3가지 설명 [3점]조직건강은 인간건강에 대응하는 조직의 건강을 뜻한다. 따라서 건강한 조직이란 “조직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면서, 보다 그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체제의 발전과 성장을 지속하고자 하는 노력을 갖춘 조직”을 뜻한다. 마일즈의 학교조직건강 측정 변인 중 첫째, 과업달성 변인에는 목표에 대한 관심, 의사소통의 적절성, 적절한 권력 배분이 해당된다. 둘째, 조직유지 변인에는 자원활용, 응집력, 사기가 해당된다. 셋째, 성장발전 변인에는 혁신성, 자율성, 적응성, 문제해결력이 해당된다. 3. 결론 학교는 학생의 자아를 실현하는 장이다. 수능과 지식 위주의 교육체제 속에서 학교현장의 교육이 교과에 제시된 지식전달 중심의 교육으로 흐른 만큼 교사는 확고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교과의 본질에 맞는 학생중심의 수업이 이뤄지도록 역량기반교육과정과 성취평가제 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학교조직의 건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1) 조직건강의 의미조직건강이란 조직의 잠재능력이다. 조직이 환경변화에 잘 대처하면서 유지·발전을 계속해 나가고, 조직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때 건강한 조직이라고 부른다. 2) 조직건강의 접근법유추적 접근법 • 조직을 인간 유기체와 유사한 것으로 보고 조직의 특성을 인간의 특성에 비유하여 연구하려는 방법 • 인간의 건강에서 조직건강 개념을 유추효과성 접근법 • 조직건강과 조직효과성의 측정방법을 동일시하는 입장 • 조직이 건강할 때 조직효과성이 높아지고, 조직건강이 나쁠 때 조직효과성도 낮아진다는 논리에서 출발• 아지리스(Argyris)는 조직효과성을 ‘조직의 유지와 목표의 성취 및 외부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해체제적 접근법 • 조직을 일종의 체제로 보고, 투입·산출 모형에서 과정의 상호의존적 역동성을 조직건강으로 파악 • 조직의 목표달성 정도는 물론 조직에 투입되는 자본과 조직의 과정 등 조직 전체의 기능 상태를 강조하므로 효과성의 개념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 주요 학자는 마일즈(Miles), 세르지오바니(Sergiovanni) 등 3) 마일즈의 학교조직건강 측정 변인과업수행에 관련된 변인 •목표중심성: 조직 목표의 명료성, 적절성, 달성 가능성, 수용성 및 합리성 •의사소통의 적절성: 상하, 좌우로 의사소통에 장애가 없고 환경과의 의사소통도 원만한 정도•권력배분의 적절성: 조직 내부의 영향력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정도조직유지에 관련된 변인 •자원활용: 개인의 자아실현감과 직무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인력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정도 •응집력: 조직에 대해서 조직원이 가지고 있는 일체감의 정도•사기: 조직원들의 만족감성장과 변화에 관련된 변인 •혁신성: 조직의 변화 수용성과 변화 지향성 •자율성: 환경으로부터의 독립성과 능동성•적응성: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도 안정성이 유지되고 진통을 감내할 수 있는 능력•문제해결의 적절성: 문제해결 방법을 적절히 선택할 수 있는 능력 4) 윤종건의 조직건강 요인조직구조 학교의 시설상태, 운영방법, 혁신성, 부서 간 협조체제, 적응성 등 조직풍토 학교조직의 분위기, 의사소통 실태, 개방성 등 리더십 학교장의 지도능력과 스타일 조직원의 능력 교직에 대한 교사들의 자신감과 능력 지각 실태
[문제] ○ OECD에서 전 세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한 결과를 보면, 한국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문제해결력, 읽기, 수학과 과학 등에서는 최상위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흥미도, 학습 동기, 학교에 대한 태도, 소속감, 교사에 대한 만족도 등에서는 최하위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 이는 우리나라의 학교교육이 아직도 다양하게 변화 발전하는 사회에 대처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래지향적인 지식관과 학력관을 바탕으로 교육이 실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 이와 관련하여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부족의 원인과 자기주도적 학습의 중요성, 이를 신장시키기 위한 교사의 역할 및 지도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최근 교육현장에서 강조하고 있는 학습법 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이다.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은 교사 주도에서 학생 주도, 교과 중심에서 과업 중심, 미래를 위한 준비보다는 장차 사회에 꼭 필요한 내용을 학습하는 것으로 학생의 경험을 존중하는 학습방법이며, 지식 자체의 습득보다는 획득 과정을 중시하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을 중요하게 강조하는 학습방법이다. 그러나 아직도 교육현장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이 정착되지 못하고 있어 교사들의 노력과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부족 원인을 살펴보고, 자기주도적 학습이 중요한 이유와 이를 신장시키기 위한 교사의 역할 및 지도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2.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부족의 원인 첫째,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이 부족한 이유는 자신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뚜렷한 목표를 정하지 못한 경우, 목표달성을 위한 계획과 실천의 과정을 거치면서 학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학습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과 노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PART VIEW] 둘째,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학습 습관이 스스로 고민하고 탐구하면서 공부하기보다는 사교육에 의존하여 지식을 습득하고 그 결과에만 치중하는 훈련을 하여 왔기 때문에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갖추어질 기회가 부족하였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기에게 닥쳐온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경험이 부족하고, 과외, 학원 등을 통하여 학습력이 향상된다고 믿고 있으며, 결국 학교교육에 대하여 소홀하게 생각하고 선생님들에 대한 신뢰도도 저하된 것이다. 셋째, 학생들은 학습과 체험, 각종 활동에 있어 전자기기나 인터넷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감각적이고 쾌락적인 생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자기주도적인 학습활동과는 멀어지게 되었다. 대부분 학생은 TV, 오락실, 컴퓨터, 스마트 폰 등을 통한 감각적 변화에 익숙해져 있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력 증진을 위한 노력은 소홀히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대부분 자기절제 능력이 부족하며,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도 신장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넷째, 우리 사회에서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학습의 과정보다는 결과에 더 치중하는 교육풍토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스스로 노력하는 학습 과정과 자기주도적인 학습 경험이 부족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학교에서도 여전히 교사 주도의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총괄평가에 의한 성적 중심의 한 줄 세우기식 교육을 강조함으로써 결과만 강조하고 그 과정은 소홀히 함으로써 자기주도적인 학습 과정을 통한 성취감과 만족은 얻을 수가 없게 되어 있다. 다섯째,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많은 교사가 수업방법 개선을 위해 연구·개발함으로써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었으나, 현장 적용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비롯한 다양한 자기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교사는 매우 드물고, 학생들도 그런 수업방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흥미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할 기회를 얻지도 못하게 된 것이다. 3. 자기주도적 학습의 중요성 첫째,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은 개인이 자신의 학습욕구와 동기를 진단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목표달성을 위해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탐색하고, 적절한 학습 전략을 세워 실천하며, 스스로 학습 성과를 평가하는 주체적인 경험의 재구성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학습방법으로써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이끌어가는 데 적합한 학습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은 자기 자신이 학습목표를 설정하여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계획, 선택, 탐구, 학습 및 교수, 조력, 평가의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해 가는 학습방법 중의 하나이다. 학습자 자신이 주도적으로 학습의 전 과정을 통하여 계획, 실행, 평가하고 그 모든 것에 대하여 자신이 책임을 진다는 점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셋째, 자기주도적 학습은 학생이 주도권을 갖고 강한 학습동기를 바탕으로 높은 학업성취를 이루게 한다. 또한, 자율적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간발달과정과 일치하며, 자기 스스로 문제를 발견·해결하므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이 신장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넷째, 오늘날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모든 영역에서 엄청나게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세계는 더더욱 그런 변화가 있을 것이 예상된다. 이러한 미래사회의 변화에 적응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 의지하는 그동안의 학습방법보다는, 무엇이든 자기 스스로 수행해 나가면서 자기 문제를 찾아 해결해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섯째,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은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학습방법이다. 인간이 창출해 놓은 지식이란 얼마 가지 않아 사장되어 버린다. 따라서 지식 자체의 습득보다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하여 지식을 습득하는 탐구과정과 문제해결 과정이 자연스럽게 강조되면서, 개인의 능력도 더욱 발전하게 하는 것이다. 4. 교사의 역할 및 지도 방안 우선, 교사는 교과 지식 중심의 전달자에서 탈피하여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설정·해결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 첫째,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보다 고급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생들을 위하여 학생 스스로 학습동기를 갖고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자극해야 하며, 개별학습과 집단학습을 통하여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셋째, 교사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함에 있어서 학생 간, 교사와 학생 간, 교사 상호 간의 정보를 교환해 주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교사는 학생 주도적인 학습을 설계하여 실행하고 평가하며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지도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 다섯째, 교사는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 수업을 지양하고, 교수·학습 활동의 다양성을 적용하며, 학생들의 수준에 적합한 교육을 확산시키는 다양한 교수·학습 전략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습 과정이 활성화되도록 촉진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이 신장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도 방안들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가 특정한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와 관련된 수업자료를 준비하여 학습자들에게 제공하여 학습자가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거나, 학생들이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를 정하여 스스로 계획, 탐구, 수행,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주제에 대한 탐구학습이나 프로젝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둘째, 교사는 실제 수업에서 준비된 자료를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며, 우수사례나 모델을 제시하고 학습할 내용의 전반적인 개념을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상세하게 소개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신장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셋째, 교사가 준비한 몇 가지 주제를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모둠별로 어떤 주제를 선택하여 자신들이 배울 것이 무엇인지 학습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어 교사는 학생들이 모둠별로 결정한 과제를 수행해 나가는 데 필요한 자료를 선택하고 과제를 분담하게 한다. 모둠 학생들의 학습 과정과 방법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한다. 넷째, 학생들은 교사가 준비한 학습자료 외에 추가로 준비한 자료를 가지고 모둠별 토론과 발표를 하게 한다. 이를 통해 자기 모둠은 물론이고 다른 모둠에도 영향을 주고받는 가운데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학습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주도록 한다. 다섯째, 주제별 학습활동이 끝나고 나면 준비된 평가지를 통하여 학습에 대한 자기평가와 모둠원 평가, 그리고 모둠별 발표에 대한 평가도 같이 실시한다. 평가지를 활용해 서로 발전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여럿이 함께할 때 더욱 그 효과가 크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여섯째, 교사는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학습자가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학습 주도권을 쥐도록 학생의 선택과 경험을 존중하고 인정하면서, 내적 동기를 유발하고 목표의식을 고취하도록 하며, 학습자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스스로 문제해결에 접근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일곱째, 교사는 학생들의 흥미와 수준에 적합하면서도 다양한 교수·학습 전략을 활용하여 지도하여야 한다. 일방적 강의식 수업보다는 수준별 이동수업, 소집단 편성 수업, 인터넷 활용 수업, 협력학습, 교과 통합학습, CAI, NIE, 문제해결학습, 상황학습, 탐구학습, 토의학습, 역할놀이, 게임학습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할 기회를 많이 제공한다. 여덟째, 교사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하는 데 적합한 방향으로 평가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평가의 초점을 서열에 두지 말고 학생들이 스스로 제기하는 문제에 집중하며, 학생의 인지구조나 변화 양상을 평가하고, 학습의 결과 및 과정도 함께 중시하는 등 다양한 기법을 적용하여 평가를 실시한다. 아홉째, 교사는 학생들이 심리적, 정서적 안정과 미래지향적인 삶의 방식을 터득하게 하며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전자기기나 오락기기 및 스마트 폰 등도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5. 결론 기존의 전통적인 학습 방법으로는 이제 더 이상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게 될 교육수요자로서의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방법이요 평생학습전략은 바로 자기주도적 학습 방법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활성화될 수 있는 교육환경과 여건을 다양하게 제공해 주고, 교사들의 인식도 학생 중심의 교육관으로 철저히 거듭나야 한다. 또한 이런 노력이 원활히 실천되도록 교육청과 학교가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진취적이고 창의적 인재로서 갖추어야 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은 점차 신장될 것이다.
보성강가에 자리잡은 특성화중학교인 용정중학교(교장 정안)의 입학식은 3월 1일에 이뤄진다.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기에 학부모님이 자녀와 함께 동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입학식은 신입생 44명을 위한 선배들의 축하공연과 지금까지 성장시켜 주신 보답으로 신입생들은 학부모님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그리고 앞으로 함께 가족으로 살아야 할 2학년 선배들은 신입생 가족에게 꽃송이를 달아주는 의식이 이뤄져 한 가족임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입학식은 학생들이 부모님을 보내는 순서로 막을 내린다. 이제 이곳에서 날개를 달고 세상을 날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한 번도 떼어놓지 못하고 함께 살았던 아이들을 학교에 맡기고 돌아가는 부모님들의 마음 속에는 큰 기대가 들어있을 것이다. 입학식을 통해 학교교육을 잘 받아 훌륭한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와 스스로 성장하겠다는 결단을 하는 입학식은 영원히 그들 가슴에 기억될 것이다..
개학을 하루 앞두고 초등학교 2학년인 조카가 찾아 왔다.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개학 선물로 갖고 싶은 것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조카는 갖고 싶은 것보다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했다. 조카의 손에 이끌려 간 곳은 다름 아닌 인형뽑기방이었다. 그곳에는 예전에 길거리에서만 가끔 볼 수 있었던 인형뽑기 기계 여러 대가 즐비하게 놓여 있었다. 그리고 20대 연인들을 비롯해 10대 청소년들이 인형을 뽑기 위해 열심히 기계를 조작하고 있었다. 심지어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온 부모들도 눈에 띠었다. 인형뽑기는 500원 동전 하나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다 보니, 인형을 뽑는 사람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 보였다. 양손에 인형 2개를 들고 있는 한 학생에게 이 인형을 뽑기 위해 투자한 돈이 얼마인지를 물었다. 작은 인형 2개를 뽑는데 무려 만 원 이상의 돈을 썼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조카에게 5000원짜리 지폐 1장을 주었다. 그리고 더 이상은 안 된다는 단서를 달았다. 돈을 받자마자, 조카는 원하는 인형이 들어 있는 기계로 달려가 인형 뽑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조카가 5000원을 인형 뽑기로 소비하는 데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순간, 인형 뽑기 기계가 마치 돈 먹는 기계로 비쳐졌다. 한편, 인형 뽑기 자체가 본전 생각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중독성이 있어 보였다. 순식간에 돈을 다 써버린 조카를 지켜보면서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뽑기를 마치고 온 조카 표정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았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못내 아쉬워하는 표정이 조카의 얼굴에 역력히 나타났다. 더 이상 이곳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조카를 데리고 인형뽑기방을 빠져 나왔다. 그런데 나에 의해 마지못해 인형뽑기방을 빠져나오는 조카의 시선은 계속 뽑기방 쪽으로 향했다. 최근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생겨나고 있는 인형뽑기방이 아무런 제재 조치 없이 성행함에 따라 아이들이 사행심에 물들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러웠다. 그리고 영업시간 또한 적혀 있지 않아 청소년에게 24시간 노출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인형뽑기방 대부분이 유흥업소 주변에 위치하고 있고 주인 없는 무인 뽑기방으로 운영되고 있어 심야시간 자칫 잘못하면 청소년의 범죄 온상지가 될 소지가 있다는 생각에 정부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98주년을 맞이하는 3.1절입니다.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조국의 광복을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신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은 다 이분들의 희생 덕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순국선열들의 고마움에 새삼 가슴이 먹먹해지는 오늘입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이토히로부미 일본 총독을 암살하여 우리 대한민국의 기개를 만방에 떨친 안중근 의사는 아무리 존경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봅니다. 안중근 의사뿐만 아니라 그의 어머니이신 조마리아 여사의 훌륭함도 안 의사에 못지않습니다. 다음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이신 조마리아 여사가 아들인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자 아들에게 보낸 친필 편지입니다. 장한 아들 보아라.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이 편지를 읽어보면 역시 위인은 그냥 탄생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한교닷컴 독자 여러분도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를 감상하며 새삼 자식 사랑과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귀한 3.1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 이 편지를 쓸 당시 조마리아 여사의 나이는 49세였다고 합니다.
인간이 만든 것 중 위대한 것은 아름다운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말을 '명언, 금언'이라 부른다. 우리 선조들은 아름다운 말을 글로 남겼다. 이 글이 3.1운동 때 낭독된 '기미독립선언문'이다. 지금의 혼란스런 한국의 현실에서 아름다운 말 한 마디가 정말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국민은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라는 결정 앞에서 분열을 두려워 한다. 그 이유는 분열이 희망을 앗아가고 더 큰 아픔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너무 많이 알고 있다. 지금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이러한 어려움의 터널을 모두 이겨냈기 때문이다. 선조들이 독립을 외치면서 일어난 3.1운동의 98주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모습은 다소 우울하다. 소월이 노래한 '산산이 부서진 이름'은 회복이 되었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이 잡히기 않는 것은 탄핵 심판에 대한 찬반 세력이 모두 불복태세를 보인다는 것 때문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비상한 두뇌다. 그러나 머리가 비상하게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가 위대한 정치가는 아니다. 왜냐하면 동쪽으로 가는 것이 분명히 옳고 또 승산이 있다고 생각됨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대부분은 용기가 부족하다는 사실 때문에 정치인은 그만 거기에서 주저물러 앉고 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인간이 머리를 짜내서 답이 나오는 경우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문제는 어느 길을 갈 것인가를 즉시 결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느 길을 택할지는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거나 그 어느 길을 가더라도 위험하기 짝이 없을 경우, 이때는 정말로 마지막 카드로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이 '용기'는 탄핵 이후 국민 분열만은 막아야 한다는 사실을 지금 우리는 두 눈으로 직시하고 있지 않는가! 한국과 비슷한 길을 걸었던 건 나라는 브라질이다. 부패 의혹으로 첫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에 대한 탄핵안이 제기되자 400개 도시에서 찬반 시위가 격렬했고, 결국 그 해 8월 탄핵안이 통과돼 호세프는 물러났다. 탄핵 후에도 브라질의 찢긴 국론은 아물지 않았다. 탄핵이 끝이 아니었다. 격렬한 시위는 계속됐으며 심지어 신임 대통령마저 탄핵을 당하는 정치 불안이 이어졌다. 안정을 먹고 사는 경제가 잘 될리 없었다. 2015년 -3.8%의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지난해 성장률도 -3.5%에 수준이었다. 실업률은 사상 최악인 12.6%로 치솟아 무직자가 1300만 명에 달했고 청년실업도 최고 수치라고 하니 이는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듣고 흘릴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 상황도 브라질보다 별반 나은 게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변 곳곳에서 ‘촛불 좀비’ ‘아스팔트 할배’ 같은 증오의 막말이 넘치고 있다. 탄핵 찬성 쪽은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 말하고, 반대 측은 “인용되면 아스팔트에 피가 뿌려질 것”이라는 협박성 언어가 난무하고 있다. 이것이 지금 공부를 했다는 지도자들의 언어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위기를 헤쳐나온 경험이 있기에 막다른 절벽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대로 방치하면 마치 내전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은 나만의 생각일까? 우리 선조들은 일본 제국의 강권주의와 침략주의를 비판하면서도 ‘일시적 감정으로 타국을 배척’하려는 태도를 경계한 것은 대단한 용기였다. 지금은 우리가 독립국가를 이루고 한 영토 안에 살면서도 지도자 문제로 내가 반대하는 집단을 마치 적국을 대하는 태도는 역사에서 용납받지 못할 것이다. 대화와 소통이 막힌 나라는 희망이 없다. 한국의 장래와 국론 통합을 위해 지도자가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가를 국민들은 기다리고 있다. 이런 국난에서 필요한 영원히 남을 대통령의 "국민 여러분, 태극기와 촛불을 내려 놓으시고 차분히 헌재의 결정을 기다려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라는 말 한마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시작된 한마디는 선조들이 몸 바쳐 싸워온 3.1절 98주년을 맞이하여 분노로 가득한국민들의 가슴 속에 남을 민주주의를 지킨 한 마디가 될 것이다.